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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된 새해를 위한 10가지 성경의 약속들 /이단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당회장 사망
    2024-01-09 01:59:03   read : 598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복된 새해를 위한 10가지 성경의 약속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복된 2024년을 위한 10가지 성경적 약속’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1. 범사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정하라

    성경은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믿고, 모든 길에서 그분을 인정하도록 권고하며, 주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실 것을 확신한다(잠언 3:3-7). 이 약속은 특히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새해와 관련이 있다.

    2. 정직함으로 걸으라

    성경은 정직함이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고 말한다(잠언 11:3). 그러므로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을 길러 지혜로운 삶의 선택을 함으로써 복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3. 주님을 항상 당신 앞에 두어라

    성경은 교회에서나 기도할 때만 아니라 항상 주님을 우리 앞에 모시라고 조언한다. 이를 따르는 사람은 삶의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시편 16:8). 여기에는 주님의 존재를 의식하고, 주님 안에 거하며, 주님의 인도를 믿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복된 새해를 맞게 될 것이다.

    4. 다가올 위험을 피하라

    성경은 우리에게 위험이 닥칠 때 신중하게 처신하고, 파괴적인 행동으로부터 회개하며, 우리의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고 가르친다(잠언 27:12). 반복적으로 파멸로 향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으며, 새해에 불필요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다.

    5. 성경의 사람이 되어라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 형통과 성공을 약속한다(시편 1편, 여호수아 1:8-9). 말씀에 잠기는 것은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시켜 현명한 선택과 축복된 미래로 이끈다.

    6. 교회와의 언약적 관계에 계속 머물라

    성경은 혼자 있지 말고 격려를 위해 다른 신자들과 함께 모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창세기 2:18; 전도서 4:9-11; 히브리서 3:12-13; 10:26). 복음을 전하는 교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은 2024년에 가치 있는 결심이다.

    7. 열렬히 기도하는 삶을 살라

    로마서 8장 26-27절에 언급한 것처럼, 성령을 통한 깊은 중보는 문제와 악마의 공격을 피할 수 있어,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선하게 하실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로마서 8:28). 따라서 우리 마음속에 계신 성령의 부르심에 민감한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은 축복받는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다.

    8. 악한 말을 당신의 입에서 멀리 하라

    베드로의 권면대로, 타인을 비방하고, 헐뜯거나 비판하는 마음을 품지 말라(베드로전서 3:10-12). 이와 비슷한 가르침은 구약에서도 찾을 수 있다(잠 18:21). 다윗 왕도 시편 101편과 15편 3절에서 이 원칙을 강조하며, 어떤 사람이 여호와의 집에 함께 거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9. 주님을 경외하여 행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니라 (잠언 1:7) 이와 같은 경외심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고,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게 하며, 타인을 공의롭게 대함으로써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총과 빛을 얻게 한다(시편 112:1-5).

    10.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많은 신자들이 자신은 구원을 받기로 이미 예정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택한 어떤 방식으로든 살 수 있다고 믿게 하는 ‘극단적인 은혜에 대한 이해’(hyper-grace understanding)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믿음에 덕과 지식과 절제와 인내와 경건과 사랑을 더하여,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한다.(베드로후서 1:5-11). 이를 따르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결실하고 복된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요약하면, 이러한 성경적 조건에 따른 약속들을 따르는 자들은 복된 새해를 맞이하고, 소중하고 목적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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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 넷째아이부터 1000만원 파격 지원한다'

    저출산 극복 위해 출산지원금 추가 인상
    독립 거점 교회 10곳 추가 설립 계획도



    이영훈(오른쪽) 목사가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34회 헌아식에서 한 성도 가정의 아이에게 안수기도를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올해 독립적인 거점교회 10여곳을 세운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펼치는 한편 소외이웃 지원에도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교회는 현재 소속 교인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을 증액하기로 했다. 인구절벽과 함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부터 첫째 아이 출산 가정에 200만원을 시작으로 넷째까지 300만·500만·10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또한 쌍둥이는 500만원, 세쌍둥이는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회는 첫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와 넷째는 500만원, 다섯째부터는 1000만 원을 각각 지급해왔다.

    헌아식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또 저출산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영훈 목사는 “아이를 많이 낳아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며, 신앙을 가진 가정에 출산을 장려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구제와 섬김 사역에 사용해 오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을 섬기는 사역에 더욱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교회는 관계 기관인 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사랑의 희망박스’를 1년 내내 지속해서 전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엘림재단을 통해 펼치는 다문화가정 및 이주민을 위한 돌봄 사역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처럼 한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깊어질 때 비로소 교회의 존재 의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가 지난해 12월 4일 오세훈(왼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장과 함께 굿피플의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 남대문쪽방촌을 방문한 모습.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교회는 또 10곳 이상의 독립 거점교회 개척 등을 통해 교역자 배출과 수급 문제 해결에도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이 목사는 “수도권에 분포하는 지성전들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목회를 통해 성장해 독립적인 거점교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거점교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역자들이 모든 면에서 독립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성도 3000명 이상 모이는 교회로 성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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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0년 뒤 65세 이상 51%↑... "교회 고령화는 더 빠를 것"

    목회데이터연구소,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주요 내용 소개



    한국의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고령화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이상 고령인구가 10년 뒤 현재보다 51% 증가하고, 5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는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2022~2072'의 주요 내용을 2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통계청은 앞으로10년 후인 2033년 우리나라 인구가 5,104만 명으로 현재 대비 1.3%가 감소되고, 50년 뒤인 2072년은 3,622만 명으로 2023년 대비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인구의 연령 분포에서 가운데에 위치하는 '중위연령'은 1980년 22세에서 2023년 현재 2배 이상 높아진 46세로 나타났고, 10년 후인 2033년은 51세, 50년 후에는 63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기준으로 10년 후의 인구 증감률을 살펴보면, 총인구는 1.3% 정도만 감소하지만 유소년 인구는 33%가 줄어들고, 고령인구는 무려 51%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목데연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교회에 적용해 본다면 노인 교인의 비율이 급속하게 증가해 고령 친화적 교회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2023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8%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현재의 추세로 가면 고령인구 비율은 10년 후인 2033년에는 28%로 초고령사회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5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4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유소년 인구는 2023년 현재 총 인구의 11%정도 되며 10년 뒤인 2033년에는 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목데연은 "4년 전인 2019년 발표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서 2022년 합계출산율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0.90명이었지만 실제 2022년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오히려 저위 추계인 0.72에 더 가까웠다"며 "이는 예상 시나리오보다 더 출산율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2022년의 14세 이하 실제 인구 수도 4년 전 예상한 중위 추계 599만 명에 못 미치는 595만 명으로 나타났다"며 "저출산 문제가 더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교회는 여기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목데연은 "먼저 교인의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고령친화적 교회로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10년 후 중위연령이 51세인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개신교인 비율이 높은 특성까지 감안한다면 교회의 고령화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인 가운데 노인 비중은 절대적으로 커질 것이며 현재 농어촌교회에 고령자 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풍경이 도시 교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인이 돼서도 교회의 주체로서 사역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년 제도를 고려해야 하며, 노인 교인들을 위한 목회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노인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교회가 청년의 신앙과 3040세대 가정을 성경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한국의 출산율은 청년 세대의 어려움에 기인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해서도 출산을 기피하는 풍토는 성경적 가치관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목데연은 "점점 기독교가 가족 종교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부모의 신앙을 바라보고 본받을 수밖에 없는 학령기 자녀가 신앙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교회의 허리인 3040세대의 신앙을 더 보살피고 격려해야 한다"며 "노인을 잃으면 현재 교회의 성도가 없겠지만, 교회학교를 잃으면 미래의 교회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했다.

    이어 "목회자 조사를 할 때마다 가장 어렵고 중요한 목회 키워드로 '다음세대'가 주로 꼽혔는데, 이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신경 쓰기도 전에 먼저 다가올 인구 고령화를 대비해야 할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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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칼칼한 나눔…‘3000원 김치찌개’ 파는 목사님



    교회·봉사단체 함께 김치찌개집 운영 서울 평균 백반가격의 절반도 안 돼
    고물가 힘들 때 ‘더불어 사는 방식’ 끼니 거르는 청년 증가 사회 문제로



    청년들에게 저렴한 한끼를 제공하는 따뜻한 밥상 숭실대점. [이충우 기자]
    “배고픈 청년들이 든든하게 한 끼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만큼은 따뜻해졌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밥 한끼 마음놓고 먹기 어려운 때이지만 형편이 넉넉치 않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청년들을 위한 따뜻한 식당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22일 찾은 서울 동작구 숭실대입구역 인근 ‘따뜻한밥상’에는 전국을 강타한 한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골목 안쪽에 마련된 2층 구조의 단독 주택을 개조한 평범한 밥집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밥집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가게 메뉴는 김치찌개 단 한가지. 1인분 가격은 3000원으로 서울 시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다. 돼지고기와 두부 같은 재료가 넉넉히 들어가 있고 밥도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이곳을 찾은 한 대학생은 “3000원이면 운영하기도 어려울 텐데 이렇게 도움을 주는 식당이 있어 감사하다”며 “오늘 받은 것을 다시 되돌려줄 수 있는 사회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청년들의 한끼‘는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청년들이 식사를 거르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예컨대 경희대는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간 일주일에 3차례 1000원에 학생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고려대·국민대·성신여대 등에서도 대학생들이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사업에 동참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유럽 선진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에서도 대학생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식대를 아끼기 위해 식사를 거르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청년에게 저렴한 한 끼를 제공하는 서울 동작구 따뜻한 밥상을 지난 22일 방문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가파르게 오른 물가 상황을 감안하면 따뜻한 밥상이 내건 3000원 김치찌개는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서울 기준 김치찌개 백반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기준 7923원이었다. 서울 시내 백반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김치찌개를 판매하지만 손님들은 “인근 가게 중 맛도 최고”라는 호평하기도 한다.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용 목사는 “인근 대학생들이 주된 손님으로 지금은 방학 기간이라 하루에 40~50명 가량 찾고 있다”며 “하지만 학기 중에는 80~90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곳은 박 목사가 매일 근무하고 자원봉사자 3명이 번갈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러 단체들과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식재료와 임대료 일부를 충당해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었다. 평일에는 식당으로 운영하고 주말에는 교회로 변신해 예배도 드린다.

    박 목사는 “방문한 손님들 중에서는 ‘제가 들어와서 먹어도 되느냐고 묻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우리 가게는 누구나 와서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이 오셔서 맛있게 드셔주시는 게 매상을 유지하는데 도와주시는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따뜻한 밥상’은 2017년 이문수 신부가 ‘청년밥상문간’이라는 이름으로 성북구 정릉동에 식당을 열며 시작했다. 청년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하기 위해 천주교 신부들과 개신교 목사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이후 ‘따뜻한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식당을 설립해 현재 13호 매장이 나왔다. ‘따뜻한 밥상’은 서울 연신내·홍제동·마천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창원, 의정부, 청주, 평택 등 전국에 들어섰다. 박 목사는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적 상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뻔한 상황에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이 뭐가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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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의 10가지 특징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예수가 이끄는 교회의 특징 10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셉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마테라 박사는 "지역 교회는 방법론, 사명, 본질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닮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수많은 특성을 설명할 수 있지만, 이 글에서는 모든 예수 중심 교회가 갖춰야 할 10가지 특성으로 초점을 좁히고 있다"라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즐거운 섬김의 정신이 있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가장 큰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가르치셨다(마태복음 23:11). 그분은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이것을 몸소 보여주셨다(요한복음 13장). 이것은 여러분보다 높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이 부적절하고 용납될 수 없다고 가르쳤던 그 시대의 그리스-로마 정신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한 자원봉사를 찬양할 것이다.

    2. 기적에 대한 기대가 있다.

    사도 베드로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예수님에 대해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시는 분'으로 묘사했다(행 10:38). 따라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묘사할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과 동일시되었다. 예수님은 심지어 따르는 자들이 자신보다 더 큰 일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14:12).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는 그 문화 속에서 기적을 기대하는 신앙을 갖게 될 것이다.

    3. 신성한 사명과 목적이 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설교를 하실 때, 그분은 자신의 사명을 예언한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읽으셨다(이사야 61:1-2을 인용한 누가복음 4:18). 그 분은 매일매일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사명을 수행하셨다(눅 13:32). 그분은 빌라도에게 자신의 삶의 목적이 왕으로서 진리를 증언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18:37). 이에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는 설득력 있는 비전을 갖고 성도들 사이에 목적의식과 사명의식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4. 제자도가 풍성하다.

    사복음서를 읽을 때, 예수님의 사역에서 주된 초점은 열두 제자와 칠십 명의 제자를 지지해주시려는 것이 분명하다(누가복음 9:1, 누가복음 10:1). 그리스도의 형상을 따르는 지역 교회는 단지 군중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제자를 삼는 데 전체 사역의 기초를 둘 것이다.

    5. 진정한 친교와 공동체가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만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사셨고 그들과 함께 삶을 사셨다. 그분은 자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시고, 함께 식사하시고, 기도하셨다(누가복음 14:14-46).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는 진정한 교제와 공동체의 실천을 핵심 가치로 삼을 것이다.

    6. 아버지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수님은 항상 아버지 품 속에 계시며,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요한복음 1장 1절과 요한복음 1장 18절은 모두 예수님이 아버지와 얼마나 친밀했는지 보여준다. 예수님은 자신과 아버지는 하나이며, 아버지께서 주시는 것만 말씀하시고 항상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신다고 하셨다(요한복음 10:30, 요한복음 8:28-29). 결과적으로, '예수님께서 이끄시는'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양자의 영 안에서 행할 것이며, 마음이 풍성하여 '아바 아버지'(로마서 8:15)를 부르짖게 될 것이다.

    7. 기도가 우선이다.

    예수님은 새벽이 되기 전에 일어나 기도하시는 습관을 가졌다(막 1:35). 그분의 제자들은 그분의 능력의 비결이 기도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다(누가복음 11:1). 성경은 그분이 큰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던 때를 묘사한다(히브리서 5:7). 예수님은 규칙적이고 열렬한 기도의 사람이셨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도 또한 뜨거운 기도의 공동체가 될 것이다.

    8. 인내가 그 속성이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인내로 십자가를 참으셨다고 말씀한다(히브리서 12:2).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셨지만 생애 첫 30년 동안 어떤 사역도 행하지 않으셨고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으셨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했다(누가복음 3:23).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모든 교회는 시험과 고난 속에서도 인내의 강한 윤리를 지닌 교회가 될 것이다.

    9. 그들은 종교가 아닌 삶의 방식을 채택한다.

    예수님은 "내가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내가 종교다"(요한복음 14:6)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초대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들의 여정을 생명과 길로 묘사했다(행 5:20, 행 24:14). 지나치게 율법주의적이고, 의식주의적이며, 종교적(단지 규칙과 규정에만 근거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려고 하는) 교회는 그리스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종교다(갈라디아서 3:3, 골로새서 2:16-23). 분명히,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는 유기적이고 관계적인 방식으로 그분과의 관계를 표현할 것이다.

    10. 그들은 권력에 진실을 말한다.

    많은 현대 목사와 지도자들의 목표는 문화적 갈등을 피하여 '관련성'을 갖는 것이지만, 주님은 권력에 대해 진리를 말씀하셨다. 성경을 피상적으로 읽어도 그분이 어떻게 안식일에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고치셨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은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모욕이었다(막 3:1-5, 요 5장). 그분은 본도 빌라도라는 로마 지도자에게 그분의 왕국에 관해 말씀하셨다(요한복음 18:36-38). 또한 예수님은 자신들의 전통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세우는 종교 지도자들을 질책하셨다(막 7:1-23). '예수님이 이끄는' 교회는 결코 진리를 희석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가치와 말과 사명에 있어서 하나님의 모든 권고를 적절하게 반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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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도 성폭행' 이단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당회장 사망



    16년형 수감…대장암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중 사망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돼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2019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던 모습. 이한형 기자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2019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던 모습.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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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적 신비주의와 직통계시, 구원론 왜곡 등으로 국내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당회장이 사망했다. 향년 80세다.

    지난 31일 만민중앙교회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은 온라인 예배 생중계를 통해 이재록 당회장이 이날 오전 11시쯤 기도처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은 이재록의 딸이다.

    이재록 당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만민중앙교회 소속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가 인정돼 대구교도소에 복역해왔다.

    당시 법원은 이재록이 자신의 종교적 절대 권위에 복종하는 피해자들의 심리적 상태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간음하거나 추행했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허가받았다.

    한편, 이재록 당회장은 13명의 신도와 함께 만민중앙교회를 세웠지만 반기독교적 행위와 발언 등으로 소속 교단이었던 예수교대한성결교단에서 1990년에 이단으로 규정됐다.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신, 고신 등에서도 이 당회장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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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찬식, 매 주일마다 해야 하는 이유





    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
    이성호 | 좋은씨앗 | 144쪽 | 7,000원

    필자가 태어나 자라고 지금은 목회로 섬기고 있는 유평교회는 매주 성찬을 통해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교회다.

    처음엔 모든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매주 성찬을 집행하는 줄 알았다. 오순절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고(행 2:46),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서 “주간의 첫날에…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던 것을 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떡을 떼는 성찬 예배를 드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행 20:7).

    바울은 고린도 교회 편지할 때, 성찬을 함부로 대하는 성도들을 꾸짖으며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라고 성찬의 목적을 분명히 강조하여 말했다(고전 11:26). 그렇다면 충분히 강조가 되는 방식 그리고 빈도수로 주의 죽으심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자라며 주변에 있는 교회를 둘러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교회가 성찬 예배를 전혀 드리지 않거나 하더라도 1년에 거의 한두 번, 많으면 분기별로 해서 네 번 정도 드린다는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성찬을 교리적으로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는 자세히 알 수 없을지라도, 적어도 성찬의 실천적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이런 의문을 한국 기독교 내부에서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성찬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교인들과 목사들에게 각인시키고자 기독교 출판사에서 성찬에 관련된 책들을 생각보다 많이 냈다.

    터치북스에서는 2021년 알렉산더 슈메만의 <성찬: 하나님 나라의 성례>를, IVP에서는 2021년 톰 라이트가 쓴 <성찬이란 무엇인가>를, 부흥과개혁사에서는 2019년 가이 프렌티스 워터스의 작품인 <성찬신학: 새 언약의 표지와 식사>를 각각 출판했다.

    <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를 저술한 이성호 목사는 저서에 “신학은 교회를 섬기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라고 소개됐다. 광교장로교회를 개척해 10년 넘게 섬겨온 이성호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성찬의 신학이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열정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성찬의 본질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다. 화체설, 상징설, 공재설, 영적/실재적 임재설 등 다양한 관점 중, 이 목사는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 동의하여 영적/실재적 임재설을 지지한다. 화체설은 성찬이 기념하는 대상인 그리스도가 아닌 성찬 자체를 예배하는 우상숭배이고, 상징설은 떡과 잔의 의미를 가볍게 만드는 ‘미흡한 합리주의’라고 평가한다. 공재설은 그리스도의 몸에 관하여 오해를 쉽게 불러일으키는 난해한 견해이다.

    성찬을 통하여 성령이 놀라운 사역을 베풀어 참여하는 성도에게 실재하는 은혜와 능력을 부여하신다고 믿는 임재설이 가장 성경적인 견해라고 믿는 것이다.

    성찬은 주님이 베푸신 신비로운 식사이고, 함께 부르심을 받은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장이다. 성도는 성찬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새 언약에 감사하고, 그 언약이 보장하는 영원한 축복의 잔치에 참여한다.

    죄로 단절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목을 재차 맛보고, 화해와 용서가 필요한 성도 간 막힌 담을 허물게 하는 자리이다. 그래서 성찬은 충분히 교회에서 강조되어야 하고, 저자는 자주(적어도 주에 한 번) 드리는 것이 옳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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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찬식의 한 장면. ⓒUnsplash
    한 가지 흥미로운 관점은 성찬이 작은 교회가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소개한 부분이다. 큰 교회가 가지고 있는 체계적인 조직과 다양한 프로그램, 숙련된 연주가와 인도자가 진행하는 예배, 특출난 설교자 등을 작은 교회는 현실적으로 따라갈 수 없다면서, 저자는 성찬이 작은 교회가 특별한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아름다운 예식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규모가 클수록 성찬을 하는 데 오랜 시간과 번거로운 수고가 요구된다.
    작은 교회에서는 성도가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알기 때문에 교제와 화해의 장으로서 더 깊고 풍성한 시간을 예배로 드릴 수 있고 예배자로서 누릴 수 있다. 저자는 말씀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지만, 종교개혁 시대 잘못된 성례주의에 반발하여 설교를 중심에 두려는 노력이 오히려 성찬을 너무 가볍게 여기도록 만든 경향도 있다고 바르게 지적한다.

    성경적인 말씀이 강력하게 선포되면 성찬은 말씀 충만한 성도가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또 은혜로 채워지는 귀한 예식이 될 것이고, 성찬의 기쁘고 배부른 식사를 하고 나면 들려진 말씀에 순종할 힘과 지혜를 더욱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말씀과 성찬은 이렇게 상호보완적 은혜의 방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침례와 성찬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수찬자를 등록한 모든 성도가 아니라 참된 성도, 곧 거듭나 침례에 순종한 신자로 제한하는 것이 왜 유익한지 설명한다.

    실제로 교회가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실천해 온 교회의 교인이자 목사로서, 성찬은 참으로 성도의 마음 중심을 목사가 아니라 떡과 잔이 가리키는 예수 그리스도께 두게 하고,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성도가 해야 하는 봉사와 섬김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성도를 위해 베푸신 복음의 은혜를 매주 기억하게 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경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성호 목사의 <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를 읽는 모든 독자가 책이 말하는 신학에 동의한다면, 그 신학이 실제로 교회 안에서, 성도 안에서 어떻게 적용돼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길 간구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분부하신 대로, 주가 오실 때까지 기쁨의 식사, 배불리 복음의 은혜로 매주 영혼의 갈증을 채우는 성찬 예배가 회복되기를 간구한다.
    조정의
    유평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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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잘 준비되어 이 세계에 출현한 사람

    이인미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승인 2024.01.04 13:24



    스승과 제자의 다정한 대화

    1955년 아렌트는 책 한 권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 직후, 원고 제목을 ‘세계사랑(아모르 문디, Amor Mundi, Love of the World)’으로 붙인 다음 꽤나 의기양양해져서, 박사학위 지도교수 카를 야스퍼스(Karl Jaspers)에게 편지를 썼다(편지 번호 169). 제자의 편지를 받은 야스퍼스는 의기양양한 제자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며 “좋은 제목이군요”라고 호응했다(편지 번호 170). 첫 번째 정치이론서를 집필한 아렌트도, 아렌트의 지도교수 야스퍼스도 책 제목으로 ‘세계사랑’이라는 문구에 공히 만족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그 원고는 미국에서 『인간의 조건(The Human Condition)』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출간 4개월 만에 2쇄를 찍었다며 아렌트는 또다시 야스퍼스에게 편지를 써서 기쁨을 나누었다(편지 번호 233). 태어난 나라 독일을 거부하고 스위스에 정착한 야스퍼스는, 독일에서 탈출한 지 무려 18년 만에 마침내 미국에 귀화해 책을 펴낸 제자의 기쁨에 또다시 기꺼이 동참했다.

    『인간의 조건』은 대다수 아렌트 연구자 및 추종자들이 동의하는 아렌트의 대표작이다. 정치이론서로서 『인간의 조건』은 내용이 독특할 뿐 아니라 제목도 독특하다. 내용의 독특성이라 한다면 아렌트가 서론에서 밝혔듯 『인간의 조건』이 현실의 정치현상이나 미묘한 정치기술(술수 혹은 책략 같은 것?)을 다루는 게 아니라 ‘인간이 활동적일 때 인간이 진정 행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제목의 독특성은, 출간 과정에서 저자와 저자의 스승이 이구동성으로 지지해 마지않았던 ‘세계사랑’을 뛰어넘어 당당히 채택된 ‘인간의 조건’이라는 책 제목 문구 자체에 내재한다. 한데 『인간의 조건』을 읽다 보면 그 문구가 다만 출판사 작명 센스의 빛나는 결과물만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실제로 짤막한 서론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곧바로 이어지는 1장에서 아렌트는 ‘인간(human)’과 ‘조건(condition)’이라는 의미를 연결 지어 반복 사용한다.

    삶을 조건 짓는 것들과 함께 지내면서

    『인간의 조건』에서 아렌트는 인간의 삶이 ‘조건 지어진(conditioned)’ 것임을 환기한다. 수동적, 피동적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이는 그저 운명에 대한 순응이나 팔자타령의 이론적 버전 같은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지금 내가 사는 집에는 정남향으로 엄청 커다란 창이 하나 있다. 그 창을 통해 맑은 날엔 햇볕이 아주 잘 들어온다. 덕분에 맑은 날 아침에는 암막 커튼을 활짝 열기만 하면 굳이 전등을 켤 필요가 없다. 불과 몇 년 전 북향집에 살았을 때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암막 커튼을 연 다음 전등을 켜는 게 변함없는 나의 일상 행동 중 하나였는데 말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방향과 형태가 나의 일상 행동을 조건 지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주택의 방향과 형태가 나의 인생을 전부 결정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좀 더 보편적인 예를 들어보자. 21세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인류는 스마트폰을 활발히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전화기에 더 가까웠지만, 이제는 컴퓨터에 더 가깝다. 그래서 인류의 삶은 스마트폰이 없었던 때의 삶과는 상당히, 아니 거의 ‘몰라보게’ 달라졌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문서 수정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감탄하는 이도 있지만, 반대로 어디서든 수시로 문서 수정 작업을 요청받는 일이 발생하니 ‘불편하고, 피곤하다’라고 불평하는 이도 생겨났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친구뿐 아니라 배우자를 만나는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사기꾼이나 여타 온라인 범죄자들과 갑자기 연결되는 등 불행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떻든 반응과 파장은 사람마다 달리 나타날지 몰라도 스마트폰이 우리 현대인의 삶을 조건 짓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국가’라는 삶의 조건이 갑자기 변경된다면

    인간의 삶을 조건 짓는 여러 항목 중 비교적 드라마틱 한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국가’가 아닐까 싶다. 하루아침에 ‘국가’라는 조건이 바뀌면, 언어나 문화를 처음부터 새로 익혀야 한다. 기후와 음식에도 적응해야 하며, 듣도 보도 못했던 낯선 사람들과 인간관계도 맺어야 한다. 혹시 국가라는 삶의 조건 변경이 자발적인 것이어서(예컨대 해외 이민), 이를 위해 상당 기간 준비를 해왔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적어도 자기결정권을 빼앗긴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 조건의 변경이 갑작스러울 뿐 아니라 등 떠밀리듯 일어난 비자발적 사건이라면 간단치 않다. 아렌트가 청년기에 바로 그런 경험을 했다. 아렌트는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18년 동안 무국적자 난민으로 살았다.

    몇 주 전, 나는 아렌트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20대 후반 무슬림 청년을 만났다. 그는 난민 지위보다 낮은 등급인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요.” 이유인즉, 그가 불과 여섯 살 때 벌써 집 주변에서 폭탄이 터져 수백 명이 사망하는 걸 목격했으며, 그 후로 오래도록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곳에서 공포와 불안에 떨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토록 위험한 나라인 까닭에, 2023년 현재 그의 가족은 두어 사람의 친족만 제외하고는 모두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유럽과 캐나다와 한국 등 여러 곳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태어난 나라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는 그와 그의 가족들은 삶의 조건 중 한 가지를 전격적으로 변경한, 아니 변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세계에 내가 잘 준비되어 출현했다는 사실을 믿으며

    그런데 따지고 보면, 세계 여러 나라들을 신중히 비교해 본 다음 한 나라를 골라서 그곳에 정확히 태어난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다. 우리 중 누구도 태어나기 전 그 어떤 항목도 선택하지 않았다. 국가, 부모, 언어, 종교, 가족형태, 기후조건, 건강 상태, 머리색과 피부색 등 아무것도 선택한 적이 없다. 어딘가에, 누군가로, 그냥 덮어놓고 태어나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잘못 태어났다, 괜히 태어났다”라며 평생 죽음의 순간만 오매불망 고대하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아렌트는 말한다.
    “우리는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왔지만,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을 모두 다루고 세계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출현했다.”

    아렌트의 정치이론 체계에서 ‘세계’는 이중적 의미로 설명된다. 첫 번째는, 인간이 별도의 인위적 생명유지 장치 없이 숨 쉴 수 있고 움직일 수 있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삶의 절대적이고 물리적인 전제조건으로서의 지구 행성이다. 다음으로 두 번째 의미는, 인간들이 모여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공동생활 영역으로서의 세계다. 인간 세상, 인간 사회를 뜻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죽을 운명 하나만 공유할 뿐 서로 다른 개성과 속성을 지닌 인간들이 한데 모여 함께 세계를 운영해 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두 가지 의미의 세계를 자기 나름으로 경험하며 살아가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현재 기후 위기로 위험한 세계, 전쟁으로 서글픈 세계, 그리고 내 나라와 남의 나라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품게 된 모든 (국민/시민, 영주권자, 이민자, 난민, 인도적 체류자, 미등록 외국인 등) 분들에게 아렌트의 ‘다정한’ 목소리를 꼭 들려드리고 싶다. “당신은 당신에게 나타나는 것을 모두 다루고, 세계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준비되어 출현했답니다.” 내가 그날 그 20대 무슬림 청년에게 내 나름으로 진심을 담아 건넸던 말이기도 하다.

    이인미는 한나 아렌트를 연구하는 신학박사다. 아렌트의 정치이론은 인간사랑, 세계사랑의 이론인 까닭에 다정하다. 이 다정한 정치이론을 되도록 여러 이들과 나누고 싶어, 아렌트를 주제로 하는 책 두 권을 썼다. 『한나 아렌트의 행위이론과 시민 정치』(2020,커뮤니케이션북스),『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정치 수업』(2023,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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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명의 아파트 몰래 '내 것' 만든 담임목사 징역형



    교회 명의 예금통장에서 총 2억 6800만 원 횡령하기도

    한 목사가 교인들 동의 없이 문서를 위조해 교회 명의 아파트를 자신 소유로 등기를 이전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신상렬 부장판사는 사문서 변조·변조 사문서 행사·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성북구 한 교회 담임목사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21년 9월 교회 회의록에 '아파트를 담임목사 서○○에게 증여함'이라는 내용을 임의로 가필한 뒤 법원 등기국에 제출해 소유권을 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같은 해 10월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이 관리하던 교회 명의 예금통장에서 2억 68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1989년부터 12년간 이 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해 온 A씨는 교인들 모르게 교회 재산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보면서 법적 다툼이 벌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2013년 6월 아파트 소유권을 자신에게 넘기기로 하는 결의가 이뤄졌고, 이후 정당하게 증여받았다는 판단 아래 서류를 보완한 것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퇴직금 중간정산 차원에서 돈을 이체했으므로 업무상 횡령이 될 수 없다고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사건 당시 A씨가 개인적인 비리 등을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는 점 등을 근거로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이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로 절제된 삶을 살았다는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소속 교인 전체를 배신한 행위로서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죄책도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A씨가 초범이고 교회에 2억 3800만 원을 반환했다는 점 등은 정상참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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