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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포기하니 교회가 역동적으로 변해/ 기독교인 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
    2020-05-02 03:30:49   read : 154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건물 포기하니 교회가 역동적으로 변해

    필그림선교교회



    지난 2월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드와이트모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필그림선교교회 주일예배에서 성도들이 찬양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필그림선교교회(양춘길 목사)는 미국장로회(PCUSA)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 안수 정책에 반대해 2017년 12월 파라무스 소재 예배당을 포기하고 교단을 탈퇴했다.

    1200만 달러(약 148억원)의 교회 건물을 포기한 대가는 혹독했다. 1500여명의 장년 성도와 500여명의 학생은 크리스마스 예배 후 곧바로 길거리에 나왔고 광야 생활이 시작됐다. 이 사실이 미주 교계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까지 알려지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교회에서 성금이 답지했고 출석이 뜸하던 성도들도 경각심을 갖고 다시 출석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잉글우드 드와이트모로 고등학교를 빌려 예배를 드리는 필그림선교교회의 예배 분위기는 1년 전 방문 때보다 더 차분했다. 양 목사는 “파라무스 건물에서 나와 2년이 지났는데, 교회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주일학교 운영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는데 정착이 됐고 사건을 겪으면서 성도들이 겪었던 상한 마음이 많이 누그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과거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의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건물을 놓고 나오면서 성도들의 삶이 완전히 변화되기 시작했고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교회가 역동성을 띠는 것은 ‘은사동’(은혜와 사랑의 동산 모임)이라는 소규모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매주 500여명의 성도들이 교구별로 모임을 갖고 주일 말씀을 다시 묵상한 뒤 이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에 흩어져 복음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자신이 가진 은사나 물질, 재능을 갖고 지역사회로 파고 들어가는 ‘흩어지는 교회’의 개념인 셈이다.

    양 목사는 “교회의 전통적 패러다임에선 평신도의 리더십을 개발해 교회의 성장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흩어져 차세대를 위해,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퍼져 나가야 한다”면서 “건물은 카페나 도넛 가게 등을 빌려 하드웨어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줄이고 더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 사람을 키우고 제자로 만드는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범구(64) 안수집사는 “은사동 중심으로 매주 미혼모를 위한 센터를 방문하고 맨해튼에서 노방전도를 하며 노숙자를 위한 사역도 펼친다”면서 “성도들이 더 적극적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김수용(53) 안수집사도 “은사동이 자발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고 소방서·경찰서를 지원하는 등 파라무스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양 목사는 교회가 점점 커질수록 투입되는 고정경비와 대출금 부담이 늘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양 목사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몰려들어 대형교회가 되면 전기세만 최소 1만 달러를 내야 한다”면서 “더 많은 사람을 유치하기 위해 건물을 사고 키우다 보면 모기지론 대출도 갚아야 하고 파송보다 성도를 끌어모으는 데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는 수평 이동 교인을 유치하기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경쟁해야 한다”며 “건물 유지 등 고정경비 마련이라는 비본질적인 데 집중하다 보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는 데 발목이 잡히고 만다”고 분석했다.

    양춘길 필그림선교교회 목사가 최근 교회 사무실이 위치한 티넥 가구공장 앞에서 선교적 교회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양 목사는 “교회의 본질은 일꾼을 계속 파송하고 물질을 지역사회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며 “교구별 예배를 드리다가 분립개척을 원하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과감하게 파송해야 한다. 교회가 성경적 원칙을 이행한다면 재정과 사람은 또다시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동영상 예배로 전환했다. 평상시엔 드와이트모로 고교 강당에서 대예배가 3회 진행된다. 영유아부, 유년부, 유치부, 초중고등부 예배는 제니스 디스무스 중학교 교실과 중강당을 사용한다. 교회 사무실은 뉴저지주 티넥에 있는 가구공장 건물의 2층 전체를 사용한다.

    김정희(50·여) 집사도 “지난 2년간 눈물을 안 흘린 성도가 없을 정도로 혹독한 광야 생활을 겪었다”면서 “일부는 ‘왜 양 목사님을 따라가느냐.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는 논리를 펼친다. 그때마다 우리는 ‘양 목사님을 따른 게 아니라 성경을 따른 것이다. 양 목사님이 동성애를 지지했다면 정반대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했다.

    송수경(43·여) 집사는 “교회 건물은 과거에 있다가 현재는 없는 것일 뿐, 큰 차이는 못 느낀다. 건물이 교회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필그림선교교회를 찾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유정호(56) 장로는 “파라무스 시절엔 교회 시설과 자녀교육 때문에 성도들이 교회를 찾았다면 요즘은 진짜 교회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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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기독교인 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

    북한 소식통 인용… 허광일 위원장도 “식물인간” 주장



    ▲‘목발의 탈북자’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 ⓒ크리스천투데이 DB

    탈북 기독교인이자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이끌어 온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김정은의 사망설을 강력히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3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북한 내부 소식통이 전해온 정보를 토대로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김정은이 심혈관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이미 지난 주말 사망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 당선자는 “수술로 인한 쇼크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수술 이후)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통치를 할 수 없는 상태로 혼란에 대한 대비가 당 내부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사망으로 인한 내부 상황 변화에 대해서는 “지금 북한의 상황이 안 좋다. 후계구도에 문제가 있다”며 “중국으로 경제 대표단이 온다. 김정은의 요트가 나와 있다. 이런 것들은 외부에 신경을 (돌려) 시간을 끌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김일성과 김정일이 사망 이후 일주일이 지나 발표되었던 것을 비추어 김정은의 공식적인 사망 발표 시점은 이번 주말쯤으로 내다봤다. 발표가 늦어지는 것도 후계구도의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예측했다.

    또한 김정은 사후 후계자에 대해 현재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여동생 김여정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여정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김여정의 직접 통치보다는 김정은의 세 자녀에게 권력이 세습되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설립자 황장엽) 위원장도 최근 김정은의 사망설을 제기한 바 있다.

    허 위원장은 지난 27일 제17회 북한자유주간 생방송에서 김정은에 대해 “죽지 않았으면 식물인간”이라며 “이미 죽은 김정은을 놓고 후계 구도를 위한 시간 벌기”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죽었다 해도 얼마든지 숨길 수 있다”며 “북한으로서는 후계구도가 가장 복잡한 문제이며 풀 수 없는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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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다시 교회를 세우는 운동’ 나서자”

    간담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교회의 과제’ 열려



    ▲ 24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간담회 모습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앞둔 가운데 교계 주요 중진인사들이 모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교회의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주최, 한국교회싱크탱크 주관한 간담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교회의 과제’에서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의 기도로 시작한 이날 간담회는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이효상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신앙사이에서의 고뇌 △코로나 집단 감염을 빚은 이단, 사이비와 동일시되는 공교회성 문제 △136년 역사에서 예배중단의 문제 △일방적 예배 중단하라는 정부와 정치권, 언론보도자세의 문제 △회중 없는 예배, 정당한 예배로 볼 것인가 △4.15총선 평가와 목회자와 교회의 정치참여 세력화 문제 △김정은 사태와 북한교회와 교류 협력의 문제 △미디어 사역과 ‘안나가신자’는 어떻게 볼 것인가 △다음세대를 향한 전략적 접근과 대안모색 등 10가지 소주제로 진행됐다.

    본격 논의에 앞서 간담회 참석자들은 ‘코로나는 OOO이다’는 주제로 코로나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기성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는 “코로나는 기회”라고 정의했다. 코로나는 분명한 위기지만 잘 활용하면 한국교회는 다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는 이유에서다.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 “코로나는 기점”이라고 정의했다. 세계 역사까지는 아니어도 우리 역사의 흐름, 삶의 방식 등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간담회의 주제 발언에는 소강석 목사가 나섰다. 소 목사는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환경의 변화를 나열하며, 한국교회가 ‘다시 교회를 세우는 운동(처치 플랜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성도들이 교회와 예배에 대해 너무 안이하고 냉담한 사고를 갖게 됐을 수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집회 회복’으로부터 시작해서 △순환계 차원에서 △포지션 영역에서 △생태계 차원에서 △다음세대 차원에서 ‘다시 교회를 세우는 운동(처치 플랜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 한국교회언론회 유만석 대표(수원명성교회)는 “교회나 예배의 권위가 무너지면 교회의 존립근거를 잃는다”면서 “‘예배중단’, ‘온라인예배’ ‘유튜브예배’라는 말은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한기채 목사는 “코로나19사태는 한국교회에 ‘진정한 예배’라는 예배형태에 대해서, ‘진실한 교회 공동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심각한 질문을 던졌다”면서 “기독교의 확장성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두상달 장로는 “가상세계 사이버상의 교회는 현실교회의 존재를 잊게 만든다”면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신앙과 공동체성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망글로벌미네랄바이오 강석창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발생된 불신과 차별, 비대면 문화는 일상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비록 사람들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문화를 모색할지라도 교회는 교회다음과 공동체 예배신앙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쉐마연구원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는 “그렇다고 다음세대, 청소년들을 억압할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자녀와 대화하고 소통하므로 복음으로 놀 수 있는 ‘멍석’, 즉 놀이터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라며 “이를 통해 크리스천 자녀들이 같은 세대를 복음화 시킬 수 있는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해 보자”고 제언했다.

    예장통합교단 전 서기 김의식 목사(치유하는 교회)는 “이단이나 사이비로 인한 질병확산을 단지 ‘교회’라는 이름만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매도당하는 현실에서, 교회가 하나 돼 교회의 교회다움과 공교회성을 유지해야 국민인식 개선이나 대 사회적으로 건강한 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려대 의대원장을 역임한 엄창섭 박사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앞으로 변종 바이러스의 습격이 4년 주기로 반복해서 올 수 있다”면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성결한 삶이 이를 예방하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도움말 했다.

    숭실대 전 총장 한헌수 박사는 “한국교회가 국가를 이끌 시대정신을 제시하지 못했고, 화해와 일치, 봉사와 나눔 등 기독교정신과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한국교회가 대안을 연구하는 전분가 브레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싱크탱크에 관심을 갖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장교단 평화통일위원장 이훈삼 목사(성남주민교회)는 “세상이나 사회에서는 극단적 기독교 정치세력을 ‘기독교’로 보기 때문에 이미지 쇄신이 안 되고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극단적 기독교정치 세력을 차단하도록 교회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건강연구원 정연철 이사장은 “시대가 바뀌었지만 우리는 또 다른 모습으로 한국사회에 기여하고, 사람들이 교회를 보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돌아오는 그런 일들을 꿈꿔야 할 것”이라면서 “선지자적 메시지가 없고, 연합적 대처가 없는 상황에서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머릴 맞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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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흩어진 교인들 얼마나 돌아올까



    - A 목사,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려 없어지고 만남 조심스러워"
    -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온라인 공간 복음 전파 가능성 커"
    -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목사, "사회적 약자, 창조세계 과제 다시 생각"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당기간 공적예배가 중단되면서 목회현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흩어진 교인들을 어떻게 다시 모을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공공성을 넓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가 온라인 설교를 하고 있다. 이상갑 목사는 온라인 공간이 기존 대형교회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을 가치 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교회들이 공적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현장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더 늘었지만 밀집된 상태에서의 예배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예배 드리는 교인들은 코로나 사태 이전만큼 많지 않습니다.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이 끝난 이후 어떻게 하면 흩어졌던 교인들을 모을 수 있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적, 인적 인프라가 풍부한 대형교회 보다는 작은교회의 고민이 더 큽니다.

    [인터뷰] A 목사 /OO교회
    “(코로나19때문에) 격려도 없어졌고 심지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것 때문에 만남도 훨씬 조심스러워졌고..작은교회같은 경우 연약한 분들이 더 많이 모이거든요.”

    코로나19가 교회 공동체성을 약화 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의 가능성을 확인한 측면도 있습니다.

    (현장음)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 사역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 오늘은 이 힘든 상황가운데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해갈 필요성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청년사역연구소를 이끌면서 교회 담임 목회를 병행하고 있는 이상갑 목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더 많은 가나안 성도들이 양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온라인 공간의 복음 전파 가능성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갑 목사 / 산본교회
    “우리 시대 특징 중 하나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노마드 시대에 움직이는 특징들이 있다는 말이죠. 주일에 교회 올수 없는 직업들이 늘어나고 있고.. 과거에 오프라인에서 일어났던 전도를 오히려 온라인 공간속에서 그러한 전도 복음전파 하나님나라 구현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되구요.”

    온라인 공간은 기존 대형교회가 주도한 성장 패러다임을 가치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갑 목사 / 산본교회
    “오히려 숫자도 무너지고 규모도 무너지고 다 무너지지만 진짜가 확인되고 진짜를 중심으로 해서 복음과 하나님 나라 사역이 재편될 수 있는 시대다.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또 규모의 논리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의 고통스런 경험을 교회의 공공성을 넓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형묵 목사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코로나19가 사회적 약자와 창조세계에 대한 교회의 과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형묵 목사 / 천안살림교회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경제에 대한 비전을 환기시키는 과제가 특히 종교에 굉장히 부과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친밀한 대면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됐던 공동체성의 위기가 온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넓은 의미의 공동체성의 확산, 즉 사회와 공감하고 예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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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이만희 세무조사 전날 과천에 나타나



    신천지 이만희 교주(오른쪽)가 27일 저녁 경기도 과천 신천지 본부 인근 B상가 앞에서 목격됐다. (사진=독자제공)

    지난 달 초 코로나19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이후 두문불출한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만희 교주의 최근 행적은 지난 16일 신천지 온라인 예배에서 신도들에게 보내는 특별편지가 전부였다.

    CBS는 과천시 B상가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담긴 이만희 교주 사진을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단독 입수했다.

    B상가는 인근 신천지 본부가 입주해 있는 A쇼핑 건물에서 1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B 상가 5층에는 신천지 교육시설이 있다. 현재 B상가 5층 신천지 교육관은 인근 신천지 시설과 함께 시설폐쇄 조치 된 상태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B 상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27일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B 상가 앞 주차장에서 목격됐다.

    마스크를 쓴 이만희 교주를 알아본 한 목격자는 “이만희 교주가 B 상가 앞 주차장에서 은색 계열의 외제 고급 승용차에서 내린 뒤 검은색 차량으로 바꿔 탔다.”고 말했다.

    평소 수행원을 몰고 다니던 모습과 달리 이만희 교주를 수행하던 사람이 없었던 것도 확인됐다.

    목격자 김대한(가명)씨는 “이만희 교주가 직접 차에서 내린 뒤 잠시 주차장 앞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차로 들어가 검은색 가방을 들고 나왔다.”며, “5분이 채 안 돼 검은색 차량이 이만희 교주 옆으로 왔고 곧바로 옮겨 탔다.”고 말했다.

    이만희 교주가 B상가를 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만희 교주가 B상가를 출입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만희 교주가 은색계열의 고급 승용차에서 내린뒤 또 다른 차량으로 옮겨타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평소 수행원들의 경호를 받았던 이만희 교주가 왼손에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 = 독자 제공)

    그런데 이만희 교주가 27일 경기도 과천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습을 드러낸 시점 때문이다.

    28일 국세청은 경기도 과천 신천지본부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신천지 12지파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만희 교주가 모습을 드러낸 B 상가 5층 교육관 역시 국세청 직원들이 조사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들이 신천지본부를 거쳐 B상가 교육관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신천지 관계자에게 이만희 교주가 27일 저녁 과천에 나타난 이유를 물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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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개척, 철저히 준비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5)



    성백승 교수(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교회 개척 성공률은 10% 미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개척은 복음 전도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대위임령(마 28:18-20)은 예수님의 부활 후 교회 개척의 당위성과 개척 사역이 조직해야 하는 구조를 제시한다. 어렵지만 개척에 임해야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는 있다.

    얼마 전 개척 목사님들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난다. 10명 남짓한 교회에 새신자가 찾아올 확률은 몇 %나 될까요? 찾아 왔다면 그 분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6개월 이상 버틸 확률은 몇 %나 될까요? 대분분의 참석자가 5분 안에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해답은 무엇일까?

    해답은 교회개척 5단계를 철저히 순서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개척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산모가 아기를 잉태하여 출산을 하는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한다. 잉태 준비 과정이 있으며, 출산 과정과 성장 성숙과정과 재생산의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라이프사이클 개척모델 (life cycle planting model)은 잉태, 준비, 탄생, 성장 성숙, 재생산의 다섯 단계가 있으며 교회 성장을 위해서 기획단계인 잉태단계와 준비단계를 가장 중요한 단계로 거듭 강조한다. 지난 번에 잉태와 준비 단계를 다루었고 이번에 탄생, 성장/성숙 단계를 다루도록 하겠다.

    (1) 잉태 단계

    잉태과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척 팀을 구성하는 것이며 개척 목회자의 영적은사는 개척을 올바로 이끄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에는 정직, 용기, 위험 감수, 동기 부여, 종의 마음, 통찰력, 비전, 가치의 공유, 그리고 사명감 같은 것이 있으며 이러한 지도자의 영적은사들은 건강한 교회 성장과 긍정적인 팀 활력에 중요하다.

    (2) 준비 단계

    준비단계는 모교회가 본격적으로 파송할 계획을 세우고 자금 조성, 인적 자원 확보, 개척 장소 모교회와의 관계 설정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재정적인 문제는 모교회의 형편에 따라 각기 다른 지원 형태를 가질 수 있다. 대지 구입, 개척 목회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 그리고 개척과정의 소요 예상 비용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3) 탄생 단계(설립)

    교회분립을 준비하는 과정 다음으로 중요한 과정이 실제로 교회를 분립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마치 잉태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과 흡사하다고 하갰다. 본 연구자가 모교회로부터 분립 개척되는 교회를 두고 교회 출산의 과정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이다. 여기 출산의 과정이라고 묘사된 부분은 결국은 교회 창립단계라고 할 수 있다.

    오브리 말퍼스는 이러한 교회의 창립이 과연 어떤 준비 과정을 통한 것이냐에 따라서 그 준비기간으로부터 창립에 이르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뜨거운 시작' 즉, 이미 모교회로부터 분립 개척되는 교회로 파송되는 핵심그룹이 준비되어서 기도 준비와 실제적인 창립 준비가 있었다면 3개월 내지는 6개월 정도면 창립이 이루어 질 것이고, '차가운 시작' 즉, 완전히 백지 상태에서 시작되는 교회라면 적어도 9개월에서 그 이상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오브리 말퍼스는 개척지역에서 교회의 핵심을 구성할 성도들을 구성하기 까지는 설립예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모교회가 교회를 분립 개척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준비된 맴버들이 핵심 그룹으로 갖추어져 있다고 할 때에도 설립까지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교회 설립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설립 날짜를 어떻게 잡느냐 하는 문제이다. 일반적인 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교회력에 있는 의미있는 날(부활절, 추수감사절, 성찬절)등을 고려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척 학자들은 교회 설립 날짜로 피해야 할 날들로 연말연시나 혹은 너무 더운 여름날이나 너무 추운 겨울날을 피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의 이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지교회를 세우는 교회들은 개척 설립되는 지교회의 이름에 모교회의 이름을 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형태의 교회들을 행정적, 재정적인 면들에 있어서 펄저하게 모교회의 통제 하에 있기에 교회 명칭조차도 반드시 모교회의 이름을 집어넣어야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지교회와는 차원이 다른 완전한 분립개척 교회이기에 여기서는 교회 명칭까지도 개척 목회자의 자율에 완전히 맡기는 것이 옳다고 본다.

    교회 설립 날짜 및 교회 명칭 결정과 더불어 중요한 고려 대상은 교회의 위치를 어디로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교회의 위치는 찾기 쉬운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 교회개척의 기본으로 인정되고 있다. 미국교회들은 교회의 위치를 선정할 때 대로변 혹은 고속도로 주변을 선호한다. 주로 차량을 이용하는 미국인들이 교회를 선정할 때 넓은 길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의 위치는 가급적 청결한 곳이 좋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의 이미지가 고려되어야 한다.

    교회개척이란 예배 처소를 마련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고 교회를 구성할 핵심 성도들을 구성하는 일이라고 할 때, 교회 위치 선정의 문제가 교회 설립과 더불어 고려되는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자연스런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예배당 건물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을 생각할 때, 교회가 사용하게 될 건물이나 시설물에 과연 주일에 사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얼마나 확보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교회 개척 설립이 준비되면 이제는 개척 설립예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설립에배에 대하여 개척학자들은 "구도자 대상 그룹들의 입장에서 판단해 볼 때 그들은 예배의 의미와 지적 자극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결합된 예배의 형태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다.

    학자들은 설립예배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당신의 초대에 응해서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날에 온 일반인들에게 당신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예배이다. 최초의 예배를 은혜롭게 드리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교회가 탄생하는 과정은 마치 모태에서 어린아이가 출생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모교회와 함께 잘 계획된 교회 출범이 이루어지는 것은 향후 그 교회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4) 성장/성숙단계

    모델교회로서의 모교회로부터 분립 개척되어 출범한 교회가 그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안정되게 성숙하여 가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의 겨우 조금 다른 상황일 수 있겠으나 오브리 말퍼스는 교회가 설립되고 성숙과정에 이르는 선을 성도 수 200명 선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0명을 '200명 장벽'이라고 까지 표현하였다.

    개척된 교회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인지 더욱 확장될 것인지를 200명 선을 돌파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이 시기의 질적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교회들에게는 고회를 성숙케하는 요소들이 잠재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목회자의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오브리 말퍼스는 이 시기의 질적성장에 있어서의 목회자의 리더십에 관하여 "나는 리더십을 갖춘 목회자들이 행정력의 유무에 상관 없이 교회를 성숙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아울러 현대교회는 목회자의 섬김의 리더십이 교회 성숙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백승 교수 (미드웨스턴 실천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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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성경이라는 ‘팩트’를 ‘임팩트’ 있게 전하는 것”

    창조적 성경묵상법 담은 <설교자와 묵상> 펴낸 김도인 목사

    목회자들, 묵상 어떻게 설교 연결시킬지 고민 창조적 성경묵상, ‘요약-개념화-질문-답변’ 순
    목회자들에 가장 힘든 것 적용, 인문학 독서로



    김도인 | CLC | 200쪽 | 10,000원

    “설교는 묵상으로 시작해서 묵상으로 마친다. 설교할 본문이 정해지면 설교자가 맨 처음 하는 일이 묵상이다. 설교를 삶에 스며들게 하는 마지막 일도 묵상이다. 결국 설교는 묵상이 중심에 있다. 묵상이 중요하다. ‘묵상을 어떻게 하는가’가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설교와 즉각 연결될 수 있는 묵상을 해야 한다.”

    비대면·비접촉 시대를 부른 코로나19 사태는 교회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두 달간의 온라인 예배는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 워십 등에 가려진 ‘설교’를 재발견하게 했다.

    아트설교연구원 설립 후 10년 이상 전국을 다니며 목회자들에게 설교 글 쓰기와 구성, 인문학 독서, 책 쓰기 등을 가르친 김도인 목사는 ‘들리는 설교’를 위해 글쓰기와 인문학 독서를 강조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 설교를 위한 ‘창조적 성경묵상법’을 담은 <설교자와 묵상>을 펴냈다. 다음은 그가 말하는 ‘창조적 성경묵상법’과 오늘날의 설교 이야기.

    -독서와 글쓰기 운동을 하다 묵상 도서를 내게 되신 이유는.

    “묵상이 안 되면, 독서도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글쓰기 책부터 낸 것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아트설교연구원 사역을 하면서 계속 느끼지만, 많은 설교자들이 자신이 설교를 잘 하는 줄 압니다(웃음). 하지만 그건 자기 생각이지요.

    설교 글쓰기가 잘 되어있지 못하면, 설교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여러 교회 설교들을 들어보면, 글쓰기가 안 돼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본인은 은혜롭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괴롭습니다. 이는 청중을 무시하고, 세상을 무시하는 일입니다. 이러다간 기독교가 소통할 수 있는 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옥한흠·이찬수·유기성 목사의 설교를 분석한 <설교를 통해 배운다>를 이후에 썼는데, 설교 글쓰기에 있어 설명 중심보다는 논증 중심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글쓰기를 하고 난 뒤에는,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교는 인문학이다>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일까요. 묵상이란 목사의 기본적 자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설교자와 묵상>을 내놓은 것입니다. 일련의 순서가 하나의 전략이었습니다. 더 급하고 중요한 글쓰기부터 시작해, 묵상으로 방점을 찍고 싶었습니다.

    묵상은 설교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묵상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문제는 큐티나 평신도를 위한 묵상이 아니라, ‘설교자’의 묵상이 어떠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설교를 위한 묵상, 그리고 묵상을 어떻게 설교로 연결시킬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읽고 다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와서 배워야 합니다. 책에 묵상법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설교에는 신학과 인문학의 융합이 필요합니다. 인문학이 받쳐주지 못하면, 설교가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성경 이야기만 들려줘도 좋아했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성도들 머리가 커진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학에도 인문학이 결합해야 합니다. 아이폰이 공학과 인문학의 결합이듯, 신학도 인문학과의 결합이 있어야 합니다.

    삶은 힘들어지고 비전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럴 때 인간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학문의 근간, 인문학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도전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목요일 밤마다 10명을 모아 ‘설교와 묵상’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습니다. 젊은 전도사들이 찾아와서 희망적입니다. 그들의 고민도 묵상을 어떻게 설교로 연결지을까에 있습니다. 자신들의 큐티가 설교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름의 답을 제시하고 있는데,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아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묵상이란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설교자에게 묵상은 기본입니다. 큐티를 하면 하나님 음성을 느낀다고 합니다. 설교자의 묵상이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기본이고, 설교자의 성숙을 이끄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조하는 것이 ‘질문’입니다. 유대인의 교육법 하브루타도 다 질문으로 이뤄져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만든 질문법은 신학보다는 인문학적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다’라고 했을 때, ‘왜 사랑이신가?’라고 묻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중요한 질문이지만, 이런 질문만 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의 화두는 ‘다름’입니다. 그래서 ‘낯설게 하기’가 필요합니다. 낯설지 않으면,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요즘은 워낙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풀어내야 관심을 갖습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본능을 만족시켜 주면서, 성경에 낯설고 새롭게 접근시켜 주는 것입니다.

    수강생 한 명이 말했습니다. 가장 큰 과제가 ‘어떻게 남과 다르게 접근해서 갈 수 있느냐’라고요. 이를 제공하기 위해 의미화와 뜻 찾기 등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설교 가장 큰 약점 ‘일방적 선포’묵상은 시간과의 싸움이자 본문과의 싸움
    설교 본문 최소 20회, 최대 100회 읽어야

    -책에서 말하는 ‘창조적 성경묵상법’이란 무엇인가요.

    “일단 성경 본문을 요약하고, 이를 의미화·개념화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고 말하고 싶다면, 먼저 사랑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 개념화한 답을 가지고 질문을 합니다. 네 번째로 A4지 1/2 정도에 답을 쓰는 것입니다. ‘요약-개념화-질문-답변’ 순입니다.

    이를 통해 나온 묵상은 어떤 주석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주석은 내가 묵상해서 만든 주석 아니겠습니까. 남의 설교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묵상을 통해 알아가고 만난 하나님을 이야기한다면, 유명 주석과 버금갈 만한 ‘나만의 주석 쓰기’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제 질문법의 핵심입니다. 질문하지 않으면 추측하게 됩니다.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질문을 하면, 결과가 정확합니다.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 창조적 성경묵상법은 설교를 위한 묵상법인 동시에, 누구나 할 수 있는 묵상법이기도 합니다.

    묵상이란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변화와 성장과 성숙으로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30분간 큐티한다고 사람이 변하지 않습니다. 저는 5시간 동안 묵상하라고 합니다.

    묵상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본문과의 싸움입니다. 오랫동안 지속돼야 합니다. 깊이 있는 연구도 중요하지만, 설교자 자신이 묵상을 통해 먼저 변화돼야 합니다. 그러면 설교도 반응이 좋고, 청중들과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김도인 목사는 “묵상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통로로서, 설교를 깊고 넓게 한다”며 “묵상이 설교로 이어지려면 청중에게 들리도록 설명해야 하고, 본문의 의미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마음 읽기를 통해 본문의 이면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투 DB

    한국교회 설교의 가장 큰 약점은 ‘일방적 선포’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성도들은 답답합니다. 저도 설교를 들으면서, 가끔 앉아있는 것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설교자 자신만 중요시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 다음으로 자신이 아니라, 청중을 중시해야 합니다.

    학문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고, 내가 이전에 배운 것이 다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학문은 3년이면 폐기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폐기처분됐어야 할 학문으로 설교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묵상은 영적·지적으로 ‘업글 인간(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개발 형태로,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올해의 10대 키워드로 선정했다 -편집자 주)’을 만드는 좋은 과정입니다. 묵상과 질문은 연결돼 있습니다.

    ‘창조적 성경묵상법’에는 신학과 인문학이 융합돼 있습니다. 하나님과 성경 속 등장 인물의 마음을 읽는 것도 중요한데, 인문학이 이를 돕습니다. 등장인물의 갈등과 심리 변화, 결단 등을 이야기할 때 인문학이 도움을 줍니다.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연구해야 하는 분야 중 하나가 심리학입니다. 사람들 마음이 요동치는 가운데, 우리가 설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와 ‘지금’을 연결하는 것이 그 다음입니다.

    제목도 중요합니다. 문장화된 제목을 써야 합니다. 단어나 구절은 기억하기 힘들지만, 문장은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합시다’라고 하면 다음 주에 기억나지 않지만, ‘믿으면 산다’라고 했을 때는 4-5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제목만 이야기해도 들었던 설교의 윤곽이 대충 그려지도록 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설교의 핵심이 예전에는 ‘선포’였다면, 지금은 ‘전달’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설교는 잘 소통되고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설교는 이해가 안 됩니다. 청중과 소통할 수 있는 질문, 목회자도 동의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책에 그런 질문법을 만드는 방법을 써 놓았습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들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설교를 평가하지 않고, 설교를 듣게 하는 것이 올바른 질문법일 것입니다.

    질문하기 위해 성경을 최소 20회 정도 읽으면 좋습니다. 밥도 한 번 씹을 때와 두세 번 씹을 때의 맛이 다르지 않습니까? 다섯 번, 열 번 읽으면 느낌이 다릅니다.

    사실 창조적 성경묵상법을 따라 묵상을 하면, 본문을 100회 정도 읽게 된다. 몇 회 읽는지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100회 읽으면 내 것이 됩니다. 경험상 100회 읽으면, 1주일간은 거기 들어가 있습니다. 한 번 읽으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20회 읽으면 80% 정도는 기억에 남습니다. 가르칠 때 20회 읽고 그대로 써 보라고 하는데, 20회 읽으면 본문을 다 쓸 수 있었습니다.

    본문을 다섯 번 읽고 설교를 준비하면, 본문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스무 번을 읽으면, 성경을 펼치지 않아도 본문이 떠오릅니다. 목사들은 설교할 때 청중을 봐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본문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웬만한 사람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100회 읽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성도들, 설교가 자신의 삶에 적용되길 바라 당위형·명령형 적용에서 메시지형 적용으로
    본문에 집착 말고 오늘날 언어로 전달해야

    -질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적용입니다. 설교에 대해 성도들이 하는 이야기는 ‘오늘 설교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입니다. 청중의 고민을 풀어줘야 합니다. 설명 위주의 설교는 귀에서 왱왱거릴 뿐, 뭔가를 끄집어낼 수 없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부딪치고 적용하라고 설교하지만, 청중들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교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적용을 할 때도 ‘메시지 만들기’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단 문제를 설교할 때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면 너무 뻔하고,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속이 문제다. 소속을 분명히 하자. 내 소속이 어디인가. 하나님인데 소속이 왔다갔다해서야 되겠는가. 총무과 사람이 자재과에 가 있으면 되겠나. 내 소속이 분명하면 절대 이단에 발 딛지 않을 것’ 식의 적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설교에는 너무 당위형·명령형의 적용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늘 듣던 것이라 와 닿지도 않고, 실천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설교를 준비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본문에만 집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본문만으로 설교하셨나요? 일상생활 속에, 그 시대의 말로 풀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본문 단어로만 설교하니, 와 닿지 않는 것입니다.

    철학보다 더 어려운 것이 성경입니다. 쉽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특히 새신자들에게는 본문이 외국어 같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도를 많이 하지만, 설교는 전도처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일 설교는 기존 신자와 새신자들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주일 한 번만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설교만 듣고 있습니다. 새신자들은 주일 대예배 한 번만 교회에 나옵니다. 예수님은 제자가 들어도 좋고 새신자가 들어도 좋은 설교를 하셨습니다. 일상 언어, 시장의 언어로 풀어내셨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언어는 2천년 전 그들이 사용하던 언어입니다. 그 단어들로 설교하니, 이해가 안 되지요. 예수님께서 ‘구원’을 뭐라고 표현하셨나요? ‘좁은 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오해할 수 있는 말씀이지만, 너무 성경에 얽매여선 안 됩니다. 성경에 묶이지 말고, 성경을 담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설교법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언약’이라는 말은 스포츠의 ‘어시스트’로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시스트는 도와주는 것 아닙니까. ‘예수님께서 우리 구원을 도와주신다’고 설명하면 새신자들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예수님이 구원자’라고만 하면, 새신자들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만 듣다 오니 시간이 아까웠다고 하는 것입니다. 내 모든 것보다 예수님이 좋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막말로, 요즘 설교가 드라마보다 재미있습니까?

    설교자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과소평가도 문제이지만, 과대평가는 더 큰 문제입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설교 준비에 대한 관심이 적습니다.

    설교를 통해 심장이 뛰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설렘과 감동이 없고, 공감도 안 됩니다. 교회 내에서는 공감될지 모르나, 세상과 공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신천지의 모습을 보십시오. 얼마나 세상과의 공감 능력이 없었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다를까요. 하나님과의 공감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설교 대상은 하나님이 아니라 청중입니다. 신학 교수들의 가르침이 현장에서 잘 먹히지 않습니다.

    설교 잘 하는 사람들은 적용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용적입니다. 설교는 이론과 실천이 결합돼야 합니다. 설명과 이론 위주의 설교보다, 논증과 적용 위주의 설교여야 합니다.

    평신도들은 설교가 들리지 않는다며 고민하고 있는데, 설교에 ‘올인(All-in)’하는 목사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찬수 목사 같은 사람들은 본문에 근거해 설교를 준비하고, 청중에 맞게 또 한 번 준비합니다. 그런데 보통 설교자들은 한 번만 하다 보니 이론에 치우칩니다.

    목회자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적용입니다. 그래서 인문학 도서를 많이 읽으라는 것입니다. 인문학은 적용에 대한 책입니다. 특히 소설과 역사책을 많이 읽으십시오. 예화도 했던 걸 또 하면 싫어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리더라면, 다 아는 것을 다르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팩트(fact)’를 ‘임팩트(impact)’ 있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설교에서 성경이라는 ‘팩트’를 잘 가공하지 않으면, 성도들이 금방 질립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느낀 것은, 큰 교회 설교자인데도 인터넷 조회 수가 성도 수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뜬구름 잡는 식의 설교가 많습니다.

    저희 아트설교연구원 회원들은 요즘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다 보니 하루 한 권씩 책을 읽습니다. 8대 2 비율로 인문학과 신학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용이 좋고, ‘설교 잘 한다’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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