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가 열리는 국제 스모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세계 챔피언' 에마누엘 야브루(미국)가 체코의 여성 스모선수 클라라 야누와 한판 격돌했다. 아무리 봐도 쿨라라 선수가 350kg 거구 야브루를 꺾기는 불가능해 보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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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결국 부상자명단…18일 복귀 예정
"2주 뒤 건강한 몸으로 복귀하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는 역시 에이스다웠다. 박찬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앞으로의 계획을 힘차게 밝혔다.
텍사스는 이날 "박찬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는 전날 팀 주치의에게 박찬호의 자기공명촬영(MRI) 필름을 보냈고 주치의는 일단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박찬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94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 그러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텍사스가 박찬호를 당분간 팀 전력에서 뺀 것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다.
박찬호는 라커룸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쉬더라도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하는 게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아플 때는 여유를 갖고 쉬는 법도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무모한 투지는 스스로 독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달은 데 따른 마음가짐이다.
박찬호는 허벅지가 아픈 상태에서 2일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 등판했고, 결과는 참담한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박찬호는 "허벅지가 아프면 다리에 힘을 쓰지 못한다. 사실 2일 오클랜드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할 때부터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그러나 앞으로 2주간 무작정 쉬는 것은 아니다. 박찬호는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벼운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어깨근육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평평한 곳에서 공을 던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인 치료 및 훈련방침은 6일 알링턴으로 돌아가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결정한다.
박찬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날짜는 3일로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18일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부터 다시 메이저리그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오클랜드(미국)=김홍식 특파원 khsk@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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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남자 1500m 금메달
김동성(동두천시청)이 2002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1,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동성은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1,500m에서 초반부터 독주한 끝에 2분21초736을 기록해 조너선 길메트(2분31초595.캐나다)와 러스티 스미스(2분31초706.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동성은 5년만의 챔피언 등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마크 개뇽(캐나다)에 이어 리쟈준(중국)까지 불참해 한 수 아래의 선수들과 뛰어 레이스는 싱거웠다.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김동성은 14.5바퀴를 도는 결승에서 한 바퀴를 돈 뒤 스퍼트를 했지만 아무도 추격할 엄두도 내지 않아 2위 그룹보다 1.5바퀴 앞서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승재(서울대)는 5위(2분33초763)에 그쳤고 안현수(신목고)는 준결승 도중 넘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1,500m에서는 고기현(2분31초666.세화여고)이 양양A(2분31초630.중국)에 간발의 차로 뒤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고기현은 최은경(세화여고)과의 협력 레이스로 양양A를 견제했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3위는 아멜리 굴레-나돈(2분32초234.캐나다)이 차지했고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던 최은경은 리유 지아오잉(중국)과 부딪히는 바람에 5위(2분40초310)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