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평촌교회(담임 홍성국목사)는 지난 7월부터 목회자를 비롯한 전 교인이 예배때마다 명찰을 달기 시작해 목회자와 교인, 교인과 교인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져가고 있다.
평촌교회는 명찰을 통해 목사와 평신도간의 서먹한 분위기를 해소하고 있으며 명찰 색깔을 통해 성도의 소속을 알 수 있게 해 서로간에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 교인 명찰달기 운동에 사용되는 명찰은 직책과 성도소속 별로 다른 색과 이름이 적혀 있어 이름을 모르는 교인 사이에도 상대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명찰은 새신자들이 친근하게 성도들에게 다가가게 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홍성국 담임목사는 명찰 달기 운동 추진에 대해 “목사를 비롯한 전 교인이 자연스럽게 교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작하게 됐고 성도 사이에 좋은 반응이다”며 “앞으로 학생부로 확대 실시하며 명찰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경겸 기자 isitu@hanmail.net
----------------------
영적 지도자의 자질
전가화 목사
(믿음의 집 교회)
세계사를 지배해 온 제국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도, 허물어지지도 않습니다. 위대한 제국에는 탁월한 지도력이 있습니다. 세상 역사는 지도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만든 역사입니다. 그러면 지도자에게 가장 우선되는 본질적인 특색은 무엇일까요?
천국 지향적 인생관
그리스도인들은 종말을 향해서 끝없이 가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지도자들의 관심은 과거가 아니라 다가 올 미래의 어떤 가능성과 기회입니다. 미래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기에 미래의 목표를 추구하며 환상을 갖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복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속에 나타난 꿈을 축복하셨답니다. 이 꿈을 실천함에 있어 많은 장벽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설득력, 그리고 신뢰감도 있어야 합니다. 천국 지향형의 도덕관은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자질입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4).
미래에 대한 대처 능력
지도자에게는 미래에 대한 대처 능력인 특별한 감각이 필요합니다. 미래 지향성은 지도자의 필수조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지도자는 미래에 대한 감각과 감지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처하는 자질도 있어야 하고, 그 선견지명이 이루어지도록 현실 유도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길을 제시해 주는 남다른 속성이 있습니다. 지도력은 선견지명입니다. 지도자가 이것을 잃어버리면 사실상 지도력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선견지명은 지도자의 지도(地圖)와 같은 것입니다. 선견지명은 미래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자질입니다. 내면의 눈입니다. 환상입니다. 마음의 눈입니다. 영의 눈입니다. 기회와 가능성을 포착케 하는 미래 감지 능력입니다. 미지에 대한 특별한 감각,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한 본능적인 느낌이나 예감, 어떤 것이 존재하거나 생겨나기 전에 떠오르는 그것에 대한 일종의 본능적인 지식이나 의식, 영감, 계시, 잠재력이 영적 자질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 2:13).
고난의 통과
기독교의 특징은 인물 키우기입니다. 미래 지향성이 지도자의 제일 강력한 자질이기 때문에 그 자질이 있는 사람은 미래 지향적인 사람을 재생산하고, 그 사람이 어떤 수준에 이르도록 훈련시키고 독립시킵니다.
미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미래를 위한 하나님의 지도자를 키우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지도자가 사회 모든 단체의 지도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땅에는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영적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 시대의 하나님의 바른 지도자는 인간의 조직이나 투표에 의해서 세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지도력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부여하시기 때문에 사람이 뺏을 수도 없고, 멸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신적 부여를 받은 사람의 특징은 고난이라는 터널을 통과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없이는 절대로 큰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인류의 지도력이 쉽게 세워지면 그 단체나 사회에 고난이 옵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고난을 통해서 세워지면 그 단체나 조직에 평화가 옵니다. 지도자는 환상가입니다.
이 고난의 백성들 속에 길을 제시하며 ‘나를 따르라!’고 외칠 수 있는 영적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좋은 곳을 향하여 방향을 제시하며 모델이 되어 힘있게 달려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