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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에 용역들: 건들면 죽여버린다 / 교회에서 '배당금'을 준다고? / 백부장과 하인이 '동성 커플'이라고?
    2015-06-19 11:49:11   read : 4792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한기총에 나타난 용역… 막말… 몸싸움… 긴급임원회 살풍경

    발언 요구 목사 퇴장시키자 언성 높아지고 삿대질… 짧은 머리 건장한 청년 “건들면 죽여버린다” 위협

    ▲한기총 일부 인사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임원회에서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펼쳐진 장면들은 눈을 의심케 했습니다. ‘차라리 현장에 가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긴급임원회(국민일보 6월 17일자 30면 참조)는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일부 인사는 고성과 욕설을 퍼붓고 멱살잡이와 삿대질을 서슴지 않는 추태를 부렸습니다. 험상궂은 인상의 용역업체 직원들까지 등장했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이날 임원회는 한기총 대표회장을 비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기자회견을 주도한 인사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자리였습니다. 징계 대상자들도 참석한 터라 회의장에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회의가 시작되자 징계 대상자 가운데 A목사가 발언을 시도했습니다.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감안해 ‘발언권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사회자가 몇 차례 공지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회의를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급기야 퇴장 명령을 받은 A목사와 일부 참석자들 간 언성이 높아지고 삿대질이 오갔습니다.

    주최 측 질서요원이 곧바로 투입됐지만 의자가 넘어지고 참석자들이 뒤엉키면서 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이 와중에 A목사는 아예 회의장에 드러누웠습니다. 그때 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인 한 젊은 남성이 소리쳤습니다. “우리 목사님 손끝이라도 건드리면 다 죽여 버린다.”

    섬뜩했습니다. 부교역자나 성도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징계 대상자 측 누군가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으로 한기총 측은 파악했습니다. 곧이어 경찰관 2명이 회의장에 들어섰고, 119 구급대원이 들어와 A목사를 간이침대에 실어 나갔습니다.

    회의는 이어졌습니다. 또 다른 징계 대상자와 참석자들이 법적 문제로 옥신각신하던 중 “내가 법대 나온 사람이야, 왜 이래!”라는 말까지 튀어나오더군요.

    지켜보던 방청객들과 취재진 사이에서 실소가 터졌습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무법천지’를 방불케 한 회의장에서 ‘법대로 하자’는 얘기가 스스럼없이 나오는 상황이 어이없었기 때문입니다.

    신임 대표회장 체제에 들어선 이후 화해와 통합의 행보를 이어오던 한기총에서 구태가 재연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자고 독려하는 와중에 모범을 보여야 할 목회자들이 빚은 추태라 더욱 부끄러웠습니다.

    “성령으로 연합하여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하십시오.”(엡 4:3·현대인의 성경) 임원회 직전에 드려진 예배의 주제 성구가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조직 분열을 도모하려던 일부 인사들의 치리는 끝났습니다. 한기총이 현재 진행 중인 이단문제 재심을 비롯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향한 발걸음을 곧게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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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교회를 원하십니까?”

    온누리교회 29~30일 ‘건강한교회세미나’


    ‘건강한 교회’를 원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 목사)가 ‘건강한교회세미나’를 연다.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누리교회 양재 기쁨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피터 스카지로(EHS 대표) 목사와 그의 아내 제리 스카지로가 강사로 참석한다.

    이재훈 목사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때”라고 말하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의 저자인 피터 스카지로 목사와 그의 아내 제리 스카지로의 실질적인 목회와 삶으로의 세미나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균형 잡힌 미래 한국교회의 원칙들을 발견하며,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와 목회자로의 회복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피터 스카지로 목사는 지난 1984년 미국 뉴욕 퀸스에 ‘뉴라이프 펠로우십교회’를 설립했으며, 현재55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출석하고 있다.
    고든콘웰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이스턴침례신학교에서 ‘결혼과 가족’이라는 주제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내 제리 스카지로와 ‘건강한 감정과 영성센터’를 설립해 함께 사역하고 있다.

    건강한교회세미나에는 목회자와 사모, 교회 리더들이 참석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onnuri.org)나 전화(02-3215-3532)로 접수할 수 있다. 미자립 교회와 개척 교회 목회자는 무료로 초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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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교회, 권호욱 목사 2대 담임목사로 세우고 위임식 가져

    지난달 14일 한서노회 결의에 따른 진행.
    최선림 기자



    풍랑속의 제자교회가 파도를 헤쳐나갈 새 선장을 세우고 고요의 바다를 향해 파도를 가르기 시작했다. 새 선장은 제자교회 2대 권호욱 담임(위임)목사다.

    제자교회는 지난 13일 서울 목동 제자교회 본당에서 권호욱 제2대 담임목사의 위임예식을 갖고 새로운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통해 내홍과 분열로 지친 과거를 지우고 교회다운 교회로 거듭나기를 다짐했다.

    권호욱 목사가 취임한 제자교회는 예장(합동) 한서노회 소속으로, 이전 서한서노회 소속으로 갈라진 정삼지 목사측과는 여전히 갈등속에 있다.

    이날 위임예식에서 권호욱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그동안 추위와 눈을 피하고 비를 피하며 함께 기도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예식을 준비하며 사랑, 헌신, 충성,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목회하며 살아가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500여명이 참석한 목사위임예식에 앞서 한서노회 서시찰장 진영화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이날 예배에서 설교는 한서노회장 김인희 목사가 전했다.

    김 목사는 ‘선한 싸움을 다하는 교회’라는 주제의 말씀에서 “진리에 대한 믿음과 착한 양심으로 싸우는 것이 선한싸움” 이라며 “진리가운데 삶이 뒷받침되어야 그것이 착한양심이고 착한양심 없이는 선한 싸움을 할수 없다”면서 “끊임없이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하기 바란다”고 전하며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분쟁을 의식한 듯 앞으로 어떠한 갈등이 계속되더라도 교회다움을 잃지 말기를 당부했다.

    이어 한서노회 서시찰장 진영화 목사의 집례로 위임예식이 진행됐고, 목사위임서약과 교인의 서약에 이어 위임국장의 공포로 공식적인 위임식이 마무리 되었다.

    이어서 권면과 축사가 이어졌고 새누리교회 최진구 목사가 위임목사에게, 한서노회 증경노회장 은요섭 목사가 교인에게 각각 권면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최진구 목사는 위임목사에게 전하는 권면을 통해 “제자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새로운 용기와 소망으로 심기일전하여 위대한 복음사역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써라”고 권면했고, 은요섭 목사는 교인들에게 “목회비전앞에 헌신하고 순종하는게 중요하다. 비본질적 싸움 끝내고 교회를 회복하여 새로운 목사님과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이루는 교회가 돼라”고 권면했다.

    또 이날 목사위임예식에는 이종찬 기독신문 주필과 박정하 증경부총회장, 이춘만 총회 부회계, 최병철 전 총회 감사부장, 한안식 전 한서노회 장로회장 등이 참석해 새 선장을 세운 교회 성도들과, 담임으로 위임된 권호욱 목사를 축하했다.

    이종찬 주필은 “앞으로 기쁨과 즐거움속에 축복의 문이 열릴것이기에 축하하고, 영적복음화로 지역사회에 영적 교회될 것을 축하하며, 섬김의 리더십 보여줄 것을 믿기에 축하한다”고 축사했고, 박정하 장로는 “하나님의 축목양의 새로운 역사 이끌 권 목사님이 고통의 성도들을 끌어안는 목회자가 되고 갈렙의 기도를 이루는 목회자가 되어 세상 끝날때까지 축복받는 교회를 이루길 바란다”고 축사했으며 이춘만 장로는 “바르고 진실한 분들이 승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12명의 장로가 아론이 되어 교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힘을 합쳐 한마음 이뤄 성장하는 교회가 되라”고 격려했다.

    또 최병철 장로는 “하나님께서 제자교회를 사랑하셔서 권목사를 보내주셨는데 천둥 번개후 언약의 무지개로 제자교회를 비춰서 교회부흥의 기초가 될 것을 믿는다”고 전했으며 한안식 장로는 “제자교회가 알찬 목사를 모시고 내실이 알찬 교회가 될것인데 기드온 골짜기에서 태양이 머물러 이스라엘 백성이 승리했듯 제자교회도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 이라고 각각 축사를 이었다.

    이에 권호욱 목사는 답사를 통해 “지금 이순간이 꿈꾸는 것 같다” 며 “예식을 준비하며 생각해봤는데 그동안 사랑, 헌신, 충성,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하고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목회하며 이 감사함을 두고두고 갚아가며 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담임목사로 위임받은 권호욱 목사는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총신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을 전공했다. 현재 리버티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중에 있다. 후암교회 부목사와 예일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예장 합동 한서노회는 지난달 14일 제 67회기 1차 임원회에서 제자교회 당회의 ‘권호욱 목사 위임 청빙의 건’을 만장일치로 결의, 허락한 바 있다. 이날 위임 예식은 이에 따른 결과로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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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NCCK에서도 ‘메르스’ 극복 협조 요청

    김영주 총무 “의료는 공적 영역… 경제 논리로만은 안 돼”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NCCK를 방문해 김영주 총무(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 이어, 오후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를 방문해 ‘메르스’ 극복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김영주 총무를 만나 “메르스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행정만으로는 힘들다”며 “시민들과 교회의 협조가 필요하다.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처음엔 정부와 갈등도 있었지만 이후 협력 체계를 잘 만들어 함께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의료의 공공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국립감염병원 같은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도 했다.

    김영주 총무는 “(메르스 극복을 위한 협조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시장님께서 앞장서 해결하려는 모습에 감사하다”며 “국가나 사회의 지도자들이 그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며 그런 부분에서 조금 실망스러운 점이 있다”고 했다.

    김 총무는 또 “의료는 공적인 영역인데, 사적 공간에서 이익을 우선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면서 “병원이나 학교 등 공적 기구들은 아무리 적자가 나더라도 국가가 담당해야 할 몫이 있다. 이것을 경제 논리로만 따져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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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배당금'을 준다고?

    수원ㄴ교회 팸플릿에 누리꾼들, "황당하다"...맘몬이즘 전도 마케팅은 비성경적

    김학현



    ▲ 수원에 있는 한 교회에서 '배당금'을 준다는 팸플릿이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사진 출처 클리앙 '모두의 공원')

    수원에 있는 한 교회에서 '배당금'을 준다는 팸플릿이 등장해 SNS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이 팸플릿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clien.net)'의 '모두의 공원'에 올라왔다.

    '대환영!'이란 제목의 팸플릿은, "이제서야 배당금을 주는 새로운 교회가 등장했습니다"라는 문구에 이어 "누구든지 오시면 무조건 배당금을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다. 1년을 52주로 환산하여 총 52만 원 이상 10~30%의 배당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팸플릿은 '배당금'을 받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매 주일 오전 11시 예배 시간에 오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오실 때마다 모든 분께 온누리상품권(금 10,000원 정)을 드립니다."

    교회가 부흥하면 할수록 더 많은 배당금을 줄 것이라고 약속까지 하고 있다. 기간은 "주님 재림 시까지"라고 한다. "모든 신자들의 가정을 살리는 새로운 교회 탄생"이라는 문구도 삽입되어 있다.

    이 교회는 수원시 권선구에 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연합)' 소속이라고 한다. 담임목사인 A 목사는 16일 온라인 신문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의 팸플릿임을 확인해 주며 "지난 3월 말부터 이 전단을 배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부흥하면 1년 결산의 30% 정도를 교인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라고 했다. 또 "현재 매 주일 가정당 1만 원씩을 드리고 있다. 예전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줬다"고 했다.

    "감리교 창시자 웨슬리(John Wesley, 영국의 대부흥 운동을 이끌었던 감리교의 창시자, 종교적 체험과 성결한 생활, 성경 연구 등을 통하여 영국 전역에 신앙적 확산을 가져온 설교가이다. - 필자 주) 목사님도 헌금을 나눠 줬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성경에도 예가 있다며 "교회 안에 모이는 재산과 헌금을 교회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고 말했다.

    현재 교회들이 '배당금'을 주지 않고 있는 것은 "욕심이 많아서 이런 것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교회에서 하고 있는 '배당금'은 "일종의 무상 복지비"라고 했다. A 목사는 자신이 소속한 교단의 창시자나 성경도 '배당금'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백'하는 교회? 흔한 전도 마케팅!

    그는 전단에 '가정경제 축복 복음'이라고 썼다. 그 근거로 성경 갈라디아서 6장 10절을 들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이 성경 구절은 전후 문맥으로 볼 때, 썩을 육신을 위해 살지 말고 영원한 세계를 추구하며 살라는 뜻이다. 성령을 심어 영생을 거두기 위해, 선한 일을 하고 낙심하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다. 바울이 전해 주는 내용은 영에 관한 것이지 육신에 관한 게 아니다.

    바울은 이 성경 구절을 통해, 착한 일을 해도, 뾰족하게 드러나는 결과가 없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선한 일을 하라고 한다. 특히 믿음의 가정들에게도 흔들림 없이 기회가 될 때마다 선행을 하라는 뜻이다. '선행'이 '배당금'이 되고 '무상 복지비'가 되면서 '가정경제의 축복'으로 이어지는 A 목사의 주장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다.

    이 전단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감리교단은 건전한 줄 알았는데"라며 "교회도 '페이백'하나 보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기독교대한감리회(연합)'는 1989년에 창립된 '기독교대한감리회'와는 다른 교단이라고 밝혀 주는 이도 있다. "다단계 비슷하다", "설마, 유머겠지", "합법적 도박장", "사이비" 등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삶이란 그리 가치 있다고 할 수 없다. 정치든 종교든 마찬가지다. 이미 이런 모습의 교회 이야기는 많이 듣던 형태다. '한 사람 전도해 오면 얼마를 준다'는 식의 마케팅 기법인데, 이미 마케팅 분야에서 흔하게 쓰는 방법이다.

    다양화한 사회에서 이런 마케팅 기법이 교회에도 스며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형태는 이미 미국의 교회들에서는 한물간 전도 방법이다. 어떤 목적을 가진 '배당금'이라면 환영받을 수 없다. 의도가 의심되지만, A 목사의 말처럼 '무상 복지비'라는 말을 쓰면 가능할까.

    하지만 그 순수성(?)이 의심받는 한 '배당금'은 '전도 마케팅'일 뿐이란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이미 누리꾼들의 반응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물신의 종교적(선교적) 마케팅, 물신을 숭배하는 종교, 배금주의를 앞세우는 교회, 맘몬이즘의 카피는 교회의 존재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뿐이다.

    김학현 / 목사. 예수님 닮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만 않다고 생각. 세종시 연서교회를 담임, 관심사를 글로 써 여기저기 내붙이기도 하는 '안다미로'라는 아이디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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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과 35번 환자, 교회가 배울 것은?

    정미진

    15여년 교직에서 학생들과 토론방식의 수업을 이어가던 에드워드 슈러졀 (Edward Schlosser)교수는 2009년 미국의 경기침체를 일으킨 월스트릿 동영상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여느때와 같이 토론의 장을 펼쳤다.

    그러나 그 다음주 학교 감독관에게 불려가 “사회주의자적 관점을 유도했다”라는 학생의 리포트에 관한 질책을 받게 된다.자유로운 토론의 관점을 가지고 동시에 보수적인 관점의 혜안을 주던 그는 그의 교육의도와 다르게 반응한 학생에 의아했고,결국 교수 평가점에 타격을 입었다.

    한 학생이 교수에의 평가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학교 방침 때문이다.수년동안 자유 토론방식의 수업을 해왔었는데 이제는 소수 학생의 편협되고 민감한 반응에 더 이상 소리를 마음껏 낼 수 없다.직업을 잃을 수도 있는 두려움 때문이다.



    ▲ 박원순 시장과 35번 환자의 엇갈린 공방

    확진 126명, 사망 13명 격리 380명 메르스의 멈춤없는 확산

    박원순 시장, 35번 환자의 엇갈린 공방이 여론에 공개되 뜨거운 관심을 불러왔다.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는 메르스가 정부의 무능력속에 대책없이 퍼질 때 6월 4일 밤 10시 30분경 박원순 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 A 씨가 의심환자 상태에서 3일간 재개발조합총회 참석자 등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접촉했다”며 감염확산에 대해 강력대응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A 씨는 “31일 오전부터 메르스 증상을 느꼈다” 면서 29일 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박원순 시장의 긴급 브리핑 내용을 부인했다. 35번째 환자라 불리우는 A 의사는 TV 조선 프로그램 ‘뉴스를 쏘다’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은 계략 잘 세우고 사람 괴롭히는 거 주 특기인 사람”이라며 감정적인 대응을 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의사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며 “지난 기자회견(4일 긴급 브리핑)시의 의도와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35번 환자의 조속한 쾌유를 빌었다.

    뿐 만 아니라 SNS 을 통해 “의료인 35번 환자도 서울시민입니다” 라는 글을 기재해 격려의 뜻을 전했지만 35번 환자는“대한민국 의사로서 어떻게 이렇게 개념 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냐”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료인들 역시 “박 시장이 35번 환자를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사람으로 매도했고, 정부와의 불협화음으로 이러한 도발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를 냈다.

    박원순 시장은 그의 정치적 목적이 어떠한가를 떠나 미온적으로 움직이는 정부에 반한 조속한 움직임을 보였다.정부의 대세를 따르는 수동적 자세였다면 한 밤중 긴급 브리핑은 일어날 일 없었다. 단지 한 의사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해 있을법한 그런 브리핑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오늘날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메르스 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우리의 마음을 들썩케 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문제일 것이다. 그 안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한 몸으로 부름받아 각 지체로서 움직이다 보면 서로 용납과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지나친’ 문제들을 보게 된다. 어쩌면 지금 한국 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은 소리를 내야 하는 문제들을 쉬쉬하며 덮어갔던 엇나간 사랑의 열매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마가복음 9장 50절 말씀에 “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라는 말씀이 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 역활을 한다.그렇다고 음식에 무작정 소금을 많이 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교회안에 선을 넘는 분쟁의 원인은 그 말이 소금의 고르게 함과 같지 않고 지나친 감정적인 발언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교회를 위한 옳은 말들로 적당한 소금의 역활을 바르게 할 때 교회안의 질서가 지켜지고 다른사람에게 적당한 자극제가 되어 교회를 화목하게 된다.

    또 어떤 부분은 소금을 너무 치지 않아서 그 맛을 잃다가 결국 속이 부패한다. 한국교회, 특히 대형교회 문제들은 언젠가 변하겠지 라는 만연된 중립적 자세,받을 건 받고 교회의 흙탕물 속을 피해 다니는 사람들, 조용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순진한자들의 침묵이 만들어 내는 모습일 수 있다. 교회문제는 묵묵히 기도하는 모습만이 능사가 아니다.

    우리 모두는 소금이 음식에 가미되어 나는 맛 처럼 그 맛을 잃어서도 안되고 그 짠맛이 강해 입에서 뱉어 버릴 정도로 짜도안된다. 그러나 소금은 뿌려야 그 기능을 한다. 부패가 없고 깨끗한 교회는 소금이 좋은 것인지 알고 그 맛을 잃지 않는 교회일 것이다.

    정미진 기자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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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이어 또? 기독교인 사이에 도는 '메르스 낭설'

    "할랄 사업, 동성애 축제 향한 하나님의 경고"…교회 게시판·대화방 통해 확산

    박요셉 기자

    162번 확진자, 6508명 격리, 20명 사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TV에서는 메르스 관련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신문들은 네다섯 면을 메르스에 할애한다. SNS에서도 온통 메르스 이야기다.

    여론에서는 메르스 확산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정부의 초기 대응 미흡. 정부가 메르스 확진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작년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안전 관리에 취약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이도 있다. 다른 하나는 시민 의식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들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것을 주의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게 문제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상황에, 일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출처 불명의 글이 퍼지고 있다. 중동의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유가 '하나님의 뜻'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할랄 음식 사업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고 서울시가 퀴어 문화 축제를 허가한 것에 대해 하나님이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 최근 기독교인 사이에서 돌고 있는 글의 일부다.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 글을 교인들이 아무 검증 없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로 퍼 나르고 있다.
    출처 불명의 글, 무분별하게 퍼 나르는 교인들

    교인들 사이에 퍼지는 글은 여러 가지 버전이 있지만,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올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은 할랄 음식 사업을 육성해 대한민국을 할랄의 허브 국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기독교인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글에는, 이슬람 정결 음식인 할랄이 확산되면 더불어 이슬람교도 전파될 것이라고 나와 있다. 서울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퀴어 문화 축제를 허가한 것도 문제 삼았다. 퀴어 축제로 동성애를 지지하는 여론이 확산되면, 결국 동성애 평등법이 통과돼 창조 질서를 깨뜨린다는 내용이다.

    글에는 네팔 지진도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언급됐다. 동성애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과 힌두교를 국교로 만들자는 법안이 통과를 앞둔 상황에, 네팔에 지진이 일어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나와 있다. 메르스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의미다.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가득한 글들이 교인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교인들은 교회 게시판이나 카카오톡·네이버밴드와 같은 메신저로 글을 퍼 나른다. 근거 없는 낭설이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작년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될 때도 벌어졌다. 이때도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사망자 의사자 지정, 보상금 지급, 유가족 대학 특례 입학 등을 요구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SNS와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관련 기사: '요한'과 '에스더'는 왜 세월호 특별법 반대하나)

    이 글을 제보한 한 집사는 교인들이 사회 현상에 대한 판단을 교회 리더들에게 맡기는 것 같다며,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과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려 할 때도 기독교인들이 말도 안 되는 소문을 퍼 날랐다고 했다. 기독교인들이 이런 주장을 하면 비신자들은 무시하고 비웃을 뿐이라고 했다.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 교인들이 교회 네트워크를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게시판이나 메신저는 교인 개개인의 근황과 기도 제목을 나누는 공간인데, 일부 교인들이 이곳을 검증되지도 않은 정보의 온상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교회 리더들이 이런 현상을 심각하게 여기고 내용의 진위 여부를 교인들에게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양 대표는 교회 안에 있는 권위적인 문화도 지적했다. 목회자와 같은 권위자의 말을 그대로 순응하는 문화가 외부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것이다. 교회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을 지양하고 다른 주장을 존중하고 서로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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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첫 주일예배 130주년 맞는다!

    오는 21일 남대문교회에서 130주년 기념예배…‘1885년 6월 21일’
    이인창

    한국 개신교회가 첫 주일예배를 드린 날은 1885년 6월 21일,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남대문교회(담임:손윤탁 목사)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한국교회 첫 주일예배는 미국 북장로회 제1호 한국 선교사인 헤론 가족의 입국을 환영하는 저녁식사 자리 후 알렌 선교사의 집에서 드려졌다. 알렌과 헤론 선교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의 기초를 닦은 의료선교사들이었다.

    알렌 선교사는 당시 일기에 “우리는 오늘 (21일) 저녁 8시 이 땅에서 첫 공식주일예배를 드렸다”며 헤론 선교사 부부, 스크랜턴 선교사의 어머니, 알렌 선교사 부부가 예배에 함께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 남대문교회는 첫 공식주일예배 13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기념예배를 거행한다.
    제중원에서 시작된 남대문교회(담임:손윤탁 목사)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기억하며, 오는 21일 주일 오후 3시 ‘첫 공식주일예배 130주년 기념예배’를 드린다.

    예장통합 정영택 총회장(경주제일교회)이 ‘주님의 교회’를 주제로 설교를 전하며, 스크랜턴 장로(의사 스크랜턴의 어머니)에 의해 시작된 상동감리교회의 서철 목사가 축도한다.

    특별히 기념예배에는 알렌 선교사의 모 교회인 미국 오하이오 델라웨어제일장로교회 데보라 패터슨 목사 등 대표단 8명이 1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다.

    델라웨어제일장로교회 축하 사절은 16일 입국해 22일까지 머무르게 되며, 방한 기간 인천과 서울 각지의 알렌 선교사 관련 유적지와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장로회신학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을 돌아보게 된다.

    남대문교회와 델라웨어제일교회는 자매교회로 2007년 델라웨어 교인들이 남대문교회를, 2011년 델라웨어교회 200주년 기념행사에 남대문교회 교인들이 방문한 바 있다.

    한편, 하루 앞선 20일에는 ‘알렌, 제중원 그리고 첫 공식주일예배’, ‘헤론, 제중원 그리고 순교적 삶’을 주제로 ‘첫 공식주일예배 130주년 기념역사포럼’이 진행된다.

    19일 저녁 8시에는 남대문교회 본당에서 13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열리며, 델라웨어제일교회 오르가니스트 조 머서 교수(오하이오 웨슬리안대학교)를 비롯한 남대문교회 찬양대와 전문가 연주자들의 공연이 있게 된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알렌 선교사의 제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신앙공동체였다. 첫 주일예배를 드림으로 기독교 신앙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며 “초기 장로교회와 감리교회를 세웠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중원에서 성례식을 집례했던 만큼 제중원 신앙공동체는 단순히 남대문교회가 아닌 한국교회의 역사”라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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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 “김용남,구속 안타깝다”

    “평신도 중심으로 구명 및 필요한 도움 드리겠다” 밝혀





    뉴스파워
    지난해 6월30일 오전 경유통을 들고 사랑의교회 본당 4층 당회실에 찾아가 권 모 장로 등 오정현 목사 반대파 장로들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자신의 몸과 사무실 복도에 기름을 뿌리면서 방화 위협을 했던 사랑의교회 전 집사 일명 ‘용팔이’ 김용남 씨가 27일 징역 5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 사랑의교회 측은 “안타깝고,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29일 “앞으로 평신도 중심으로 구명 및 향후 필요한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대파가 가혹하게 왜곡된 진술로 몰아간 면이 있다.”며 “이 일로 추가로 5명을 더 고소했지만 다 무혐의로 종결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라이타도 켠적이 없는데 켰다고 주장했다.”고 반대파를 겨냥했다.

    한편 김용남 전 집사는 3일 전 기하성 통합 총회에서 목사를 안수 받고, 교회를 개척해 목회자로 남은 인생을 설계하고 있던 중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김대현 판사에 의해 현존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징역 5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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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가 백부장 동성 커플에게 던진 한마디 "내가 가서 고쳐 주겠다"…

    마 8:5-13 백부장 이야기, 퀴어 비평 재해석

    홍신해만

    6월 9일 퀴어 축제가 개막하면서 행사를 전후하여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의 관심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때 '예수가 동성 커플에게 던진 한마디'라는 글이 11일 <뉴스M>에 실렸고 SNS에 활발히 공유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 ㅍㅍㅅㅅ에도 게재되었던 홍신해만 씨의 블로그 글로, 마태복음 8:5-13과 누가복음 7:1-10에 나오는 백부장의 이야기를 '퀴어 비평' 입장에서 각색한 것입니다. '종', '하인'으로 번역된 '파이스'를 '동성 연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를 본 총신대 신학대학원 신약학 신현우 교수가 해석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홍신해만 씨의 글 전문을 허락받아 싣고, 신현우 교수의 글(바로 보기)도 기고받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팔레스타인 어딘가에서 있었던 일

    백부장의 연인이 극심한 병에 걸려 생명이 위독했다. 백부장은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한 친구로부터 예수가 사람을 고치는 능력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소문에 의하면, 예수는 특이한 사람이었다. 이방인들에게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원수, 심지어 로마의 군인들마저 사랑하라고 가르쳤다. 백부장은 기회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예수는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예수와의 만남이 걱정된 것도 사실이다. 대개 유대 랍비들은 동성 연인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해 볼까도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그러나 그의 연인을 고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짓말도 분명 알아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백부장은 예수에게 다가가 그 앞에 엎드렸다. "랍비님, 제…" 그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그래 진실을 말해야 할 때다. 백부장은 결국 말했다. 예수에게 거부감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백부장은 또박또박 다시 말하였다. "랍비님, 저의 사랑하는 연인(παῖς 동성 연인)이, 저의 사랑하는 연인이 집에서 병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예수의 답변을 기다리는 그 순간은 마치 영원과도 같았다. 그를 둘러싼 청중들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었다. 마치 부흥 집회에서 부흥 강사에게 자신의 사랑하는 남성을 고쳐 달라고 애원하는 동성애자의 모습과도 같다.

    '예수는 어떻게 하였는가?' – 원문 출처 Mark Tyler Connoley, Jeff Miner,

    παῖς(파이스)에 대한 다양한 해석

    이 글은 마태복음 8:5-13과 누가복음 7:1-10에 나오는 백부장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메트로폴리탄커뮤니티교회(교단)의 목회자인 Mark Tyler Connoley와 Jeff Miner는 백부장의 이야기가 실린 이 성서 본문을 '퀴어 비평'의 틀로 해석해 냈다. 백부장이 예수에게 찾아와 간곡하게 병을 고쳐 달라며 부탁하는 이 연인은 한국어 성서엔 '하인', '종'이란 어휘로 기술되어 있다. 영어 성서도 마찬가지다.

    Mark Tyler Connoley 목사와 Jeff Miner 목사는 Kenneth J. Dover의 원어 해석을 토대로 하여, 일반적으로는 '아픈 하인'으로 해석된 단어, παῖς(파이스)를 퀴어 비평의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분석, 적용한다.

    παῖς(파이스)라고 하는 단어는 세 가지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소년 혹은 아들', '종', '하인', 그리고 '남자 주인이 사랑하는 남성 소년, 청년, 하인'으로 사용된다. παῖς(파이스)는 고대 그리스 문학에서 후자의 의미 즉 '사랑하는 동성 연인'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유폴리스의 극작과 아테네 시인이었던 아이스키네스의 <Against Timarchos>와 플라톤의 향연, 플루타르크의 <Life of Pelopidas>를 예로 들 수 있겠다.

    Kenneth J. Dover는 그의 저술인 <Greek Homosexuality>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동성 간 사랑의 관계 속에서 παῖς(파이스)는 종종 다 자란 청년이었다."(16)

    "에로스적 동성 간의 관계에 있는 나이 어린 파트너 παῖς(파이스)는 어른만큼 성장하고 자라난 이를 부르는 말이기도 했다."(85쪽)

    피츠버그신학교의 복음주의 신학자 Robert Gagnon은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신학자임에도 παῖς(파이스)란 단어가 갖는 언어학적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The Bible and Homosexual Practice>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παῖς(파이스)는 동성애 관계 속에서 나이 어린 소년 파트너를 뜻하는 단어로도 사용되었고, 다 자란 성년을 지칭하는 것으로도 사용되었다."(163쪽)

    신약성서가 기술되던 당시엔 하인, 노예, 종을 지칭하는 그리스어 단어가 두 개 있었다. 하나는 δοῦλος(둘로스)다. 이는 일반적으로 노예, 종을 지칭하는 어휘로 사용되었다. 다른 하나는 παῖς(파이스)인데, 마태복음에서 백부장의 아픈 하인을 가리키는 단어는 παῖς(파이스)다.

    백부장의 파이스(παῖς)가 동성 커플로 해석 가능한 이유

    마태복음에선 하인을 지칭하는 단어 두 개가 동시에 사용된다. παῖς(파이스)는 백부장의 아픈, 예수에게 치유해 달라고 간청하는 그 하인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반면 δοῦλος(둘로스)는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마 8:9)"라는 백부장의 말처럼, 다른 일반적인 하인, 종들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즉 여기서 성서 기자는 의도적으로 παῖς(파이스)와 δοῦλος(둘로스)를 구분한 것으로 보인다.

    마태복음과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누가복음에선, 백부장의 하인이 παῖς(파이스)가 아니라 δοῦλος(둘로스)로 지칭된다.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의미의 노예를 지칭하는 단어가 사용된 것이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 이 δοῦλος(둘로스, 노예)는 단순한 δοῦλος(둘로스)가 아니다. δοῦλος(둘로스)를 수식하고 있는 ἔντιμος(엔티모스)란 형용사가 있기 때문이다. ἔντιμος(엔티모스)는 '영광스런', '영예를 입은'이란 뜻이다.

    Mark 목사와 Jeff 목사는 이 형용사에 주목한다. 누가복음 역시 마태복음과 유사하게 병에 걸린, 예수에게 고쳐 달라고 간청하는 그 하인에게는 다른 종들과는 달리 ἔντιμος(엔티모스)라고 하는 수식어가 붙는다.

    즉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백부장이 치유해 달라고, 예수에게 간청하는 이 하인은 일반적인 노예와는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복음서에는 자기 자신이나 가족들의 병을 고쳐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주인이 자신의 한 하인을 고쳐 달라고 하는 이야기는 마태복음 8장과 누가복음 7장뿐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엔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로마의 백부장은 당시 정복자였고 억압자였다. 예수에 비해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이었다. 반면 예수는 유대 랍비로 피지배계급이었고, 억압받는 사회적 위치에 있었다.

    그런 백부장이 예수에게 자신을 낮추고 간청하는 모습은 비범한 일이 었다. 이 부분에 대해 Mark 목사와 Jeff 목사는 백부장이 병을 고쳐 달라고 간청한 그 하인이 사랑하는 연인이었다면, 이는 심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일이라 주장한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기자가 각각 백부장의 아픈 하인을 의도적으로 παῖς(파이스)와 ἔντιμος δοῦλος(엔티모스 둘로스)란 표현을 사용한 점, 이 구별된 어휘들이 당시에 가지고 있던 문화적 맥락, 그리고 백부장과 예수의 계급과 관련한 사회학적 분석은 백부장이 그의 아픈 하인과 연인 관계라고 하는 결론을 뒷받침하는 전거들이다.

    예수의 한마디 "내가 가서 고쳐 주겠다"

    그렇다면, 자신의 동성 연인을 고쳐 달라고 간청한 백부장의 부탁에 예수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제 정신이야? 난 네 남자 친구(παῖς)를 고쳐 주지 않을 거야, 네가 죄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지!"

    "음, 너의 연인이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 당황하지 않아도 돼, 이건 하나님께서 너희의 관계를 보고 판단하실 일이야."

    예수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예수의 답변은 매우 간결하고 분명했으며 하나님이 동성 커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모든 걱정들로부터 해방을 시켰다.

    "내가 가서 고쳐 주겠다."

    바로 이쯤에서, 백부장은 예수가 자기 집으로 올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백부장은 예수께서 단지 말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신앙이 있었다. 예수는 동성 연인의 병을 치유하겠다는 말에 말문이 막혀 버린 사람들을 쭉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향해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난 이스라엘에서 이보다 믿음이 큰 사람을 본 적이 없다."(마 8:10). 예수는 이 백부장을 다른 이들이 모범으로 삼을 신앙의 본으로 추켜올렸다.

    예수는 단순히 이 동성 연인이 있는 백부장에게 관대한 자세를 취한 것이 아니다. 예수는 이 백부장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되도록 힘써야 할 훌륭한 신앙적 모범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예수에게 몰려들었던 신앙인들은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예수는 또다시 11절에서 이와 같이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함께 천국의 자리에 앉을 것이다.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벗어나 있을 거라 여겨지는 이 백부장이 오히려 하나님나라에서 인정받게 될 거라는 예수의 확언이다. 그리고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나라에서 인정받게 될 거라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경고한다. 오히려 너희가 하나님나라에서 배제될 거라고.

    – 원문 출처. Mark Tyler Connoley, Jeff Miner.<The Children Are Free: Reexamining the Biblical Evidence on Same-Sex Relationships>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전하고 있는 백부장과 하인의 이야기는 당시 유대 문화 속에서는 지배적이지 않은, 비주류로 배척받던 젠더의 사람들, 동성 커플에 대한 예수의 태도를 보여 준다. 예수의 한마디는 매우 단순하고 명료했다.

    "내가 가서 고쳐 주겠다."

    그리고 동성 연인을 사랑한 이 백부장이 하나님나라에서 인정받게 될 거라 칭찬한다.

    오늘날 예수를 따른다는 크리스천들은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홍신해만 / 미국에서 유학 중인 신학생. 현재 연합그리스도교회(UCC·United Church of Christ)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
    "백부장은 동성애자" 해석은 로마 노예제 오해에서 온 잘못

    성서 쓰인 사회 문화 맥락도 중요…시대 과제 앞,

    소수자 존중하면서 말씀 권위 지킬 신학 필요

    박영호

    이 글은 마태복음 8장에 나오는 '파이스'를 '동성 연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퀴어 비평 주석에 대한 반론입니다(관련 기사: 예수가 백부장 동성 커플에게 던진 한마디).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신약학 박영호 교수가 썼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

    관련하여 더 많은 기사들을 보시려면 다음 기획 이슈 섹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가기: 2015 동성애 축제와 개신교 - 편집자 주

    동성애자에게는 복음이며 가슴 떨리는 감동이지만, 보수주의자에게는 악몽이며 신성모독이다. 최근 SNS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마태복음 8장에 나오는 '파이스'가 백부장의 동성 연인이라는 주장 말이다.

    이 논쟁의 귀추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동성애 찬성 진영의 승리가 될 것 같다. 그런 허술한 글을 읽고 입장을 바꿀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잽 펀치를 자주 맞으면 쓰러질 수 있는 법이다. 이제까지 한국에서 동성애와 성서에 관한 논쟁은 로마서 1장 등, 동성애를 정죄하는 것으로 보이는 본문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이 논쟁은 근본적으로 동성애를 비판하는 프레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동성애에 우호적인 학자들이 조밀한 논리로 설명을 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전선 자체가 동성애에 불리한 방어전이었다. 마태복음 8장의 파이스 논쟁은 그들이 방패가 아닌 창을 들고 공격전을 시작하는, 이제는 동성애 반대자들이 방어해야 하는 지점으로 전선이 이동한 것을 의미한다.

    성서학자로서 나는 백부장 이야기의 동성애적 해석이 본문에 대한 왜곡일 뿐만 아니라, 주석적 엄밀성도, 논리적 정합성도, 그레코로만 사회에 대한 필수 지식도 갖추지 못한 허술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접근하는 나의 해석학적 입장은 성서가 열린 텍스트임을 전제하는 것이다. 성서 안에 여러 목소리가 있으며, 심지어 같은 본문도 읽는 사람과 그 정황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인정한다.

    독자 반응 비평이나, 제3세계의 성서 해석을 주의 깊게 경청하는 입장에 있다. 특별히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온, 여성신학적 성서 읽기가 초기 그리스도교의 면모를 밝히는 일에 끼친 공헌에 대해서는 비록 그 결과를 전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을 때에도,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는 입장에 서 있다.

    이들 중에는 성서가 열린 텍스트임을, 시대와 청중을 초월해서 권위와 적절성을 갖는 진리를 전달하고 있음을 보여 준, 현대에 있어서 성서의 실질적 귄위를 높인 신앙의 영웅들이 많다.

    그러나, 성서가 열린 텍스트라고 해서, 성서 본문을 가져다 놓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성서가 구체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뜻을 가진 채 전달된 이상, 그 본래 뜻을 헤아리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더욱이 성서 본문을 놓고 가능한 하나의 해석을 제안하는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해석이 유일하게 옳은 해석임을 주장하는 닫힌 해석학적 입장에 있는 주장이라면 더욱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Mark Tyler Connoley와 Jeff Miner의 책 <The Children Are Free: Reexamining the Biblical Evidence on Same-Sex Relationships>에 나오는 백부장 이야기 해석은 그런 해석의 일례이다. 논리의 중요한 골격은 아래와 같다.

    '파이스'라는 단어가 1. 아들 혹은 소년 2. 노예 3. 동성 애인, 이렇게 세 가지 뜻으로 쓰였고, 누가복음에는 '엔티모스 둘로스'라고 되어 있으므로 (1) 아들은 아니고, 그러면 노예일 수밖에 없다. 각별한 사랑을 받았고 파이스라 불리고 있으니 (2) 보통 노예(ordinary slave)는 아니고 각별한 노예일 것이다. 그러니 (3) 동성 애인일 수밖에 없다.

    첫째로, 파이스의 해석 가능성을 위의 세 가지로 나열한 것은 옳다. 그러나,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세 해석이 다 동일한 비중의 가능성을 갖는다는 말은 아니다. 세 선택항 사이의 빈도수와 비중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파이스는 압도적으로 아들, 소년(사실은 딸, 소녀까지 포함하는 단어이다) 등의 의미로 쓰였고, 노예라는 뜻으로 쓰인 적은 좀 더 적었지만 일반적이었고, 동성 애인으로 쓰인 예는 극소수이다. 이 본문에서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맥락은 '노예'이다. '동성 애인'은 지극히 드문 용례에 속하기 때문에, 이 해석을 선택할 경우에는 다른 경우보다 더 확실한 증거를 이쪽 해석의 저울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러나 이 저자들의 저울은 빈약하다.

    둘째, 마태복음 저자의 신학과 문화적 정향(orientation), 그리고 마태복음을 정경으로 받아들인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평균적 윤리 의식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까지 밝혀진바 마태복음과 신약 연구에 따르면, 그들이 이런 파격적인 주장을 정경에 실었을 리는 만무하다. 아주 희박하지만, 논리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해석은 의외로 동성애 옹호론자인 마태가 동성애적 코드를 암호처럼 이 단어에 심어 놓았을 가능성이다.

    이는 마치 유명한 스타 연예인이 눈을 찡긋하는 것을 보고 "저건 나에게 윙크한 것이야. 우리는 마음이 통해. 나는 분명히 알아"라고 말하는 소녀 팬의 주장과 비슷하다. 뭐라고 하겠는가? 그게 사랑인데…. 그냥 놓아두는 수밖에.

    그러나 이 주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한의 방증, 그 스타가 이 소녀에게 전화를 했다거나, 문자라도 한 번 보냈다거나, 이름이라도 안다는 정도의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자가당착이다. 적어도 마태복음이 파이스에서 주는 힌트는 기껏해야 이 정도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

    셋째로, Connoley와 Miner는 백부장이 9절에서 종을 '둘로스'라 부르지만, 8절에서 이 종을 '파이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다르게 취급하고 있는 것이며, 이 파이스는 '보통 노예 (Ordinary slave)'와 구별되는 특별한 노예였다고 주장한다. 명칭을 결정하는 것은 맥락이다.

    9절은 명령과 복종의 맥락이기 때문에 둘로스라는 일반적인 단어를 썼고, 8절은 아픈 이가 자신에게 소중한 대상임을 호소하는 맥락이기 때문에 파이스를 썼다.

    이 파이스가 다른 맥락에서 둘로스라 불리지 않았을 거라는 증거는 없다. 나는 학교에서 교수라고 불리지만, 채플에 설 때는 목사로 불린다. 같은 예수님을 언제는 "주여" 했다가 언제는 "랍비여" 한다. 그게 맥락이다.

    Connoley와 Miner는 이 파이스가 보통 노예인가 아니면 동성 애인인가 이항 대립을 제시하고 보통 노예일 수 없기 때문에 동성 애인임에 틀림없으며, 다른 가능성은 없다는 형식논리적 논증을 하고 있다. 이는 로마 사회 노예제도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해석이다. 노예제 사회를 인구의 25% 이상이 노예인 사회로 정의한다면, 역사상 이 분류하에 들어가는 사회는 여섯 개밖에 없다.

    그중의 두 개가 미국의 노예해방 이전 시대와 로마 시대이다. 많은 사람들의 로마 노예제에 대한 선입견은, 미국 노예제도에 대한 상식을 로마 사회에 대입해 넣은 그림에서 왔다. 그러나 로마 노예제도는 미국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무엇보다, 노예들이 사회의 최하층에서 최상층까지 골고루 포진해 있었고, 노예들에게만 한정된 직업도 없었고, 노예들에게 원천적으로 제한된 직업도 드물었다. 로마군으로 복무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예외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노예도 사유재산을 가졌고, 많은 노예들을 거느리기도 했고, 사회의 최상층에 포진한 엘리트 노예들도 다수 있었다. 대표적인 이들이 황제의 노예들('가이사 집 사람들')이었다.

    로마인들은 시장에서 돈을 주고 산 노예와 자신의 집에서 태어난 노예들을 구별했다. 집에서 태어나 집안에 머무르며 일하는 노예를 vernae라 불렀으며, 들에서 농사일을 하는 노예들과는 상당히 다른 대우를 했다. Vernae들과 개인적인 친밀감을 발전시킨 예들은 많다. 아래는 공화정 말기의 유명한 정치가요 연설가였던 키케로의 동생이 키케로에게 보낸 편지이다.

    친애하는 마르커스…. 나는 형님이 티로에게 해 준 일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형님이 그의 이전 신분이 그가 받아야 할 응분의 대우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를 노예가 아닌 우리의 친구로 삼기로 선택한 결정 말입니다. 내 말을 믿어 주세요. 나는 형님과 티로의 편지를 읽고 뛸듯이 기뻤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Epistulae ad Familiares 16.6. K. Bradley <Slavery and Society at Rome>. 1면에서 재인용).

    형이 티로라고 하는 노예를 해방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편지로 전해 듣고 기쁨과 감사를 표현한 편지다. 형인 마르커스 키케로 역시 티로에 대한 애틋한 정이 담긴 편지를 많이 남겼다. 그런가 하면, 로마인들이 노예를 극단적으로 가혹하게 다루었던 기록도 많이 남아 있다.

    요점은 로마의 노예제도가 상당히 복잡한 제도이며, 노예들 중에서도 사회적 지위나 주인과의 관계에 엄청난 차이들이 있었다는 것이다(위의 책, 1~4면). 결국, 로마 사회에서 '보통 노예 (ordinary slave)'라는 개념 자체가 있을 수 없었다는 결론이다.

    미국의 노예제도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구절이 신약성서에 나온다.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갈 4:1) 아들이 종과 다름없다니, 무슨 말인가? 당시에 유복한 집들에서는 자녀를 유모의 손에서 키웠으며, 유모가 노예일 경우 노예의 자녀들, 가족들과 함께 노예들의 생활공간에서 함께 살게 했다.

    유모들이 어머니보다 더 깊은 정서적 유대를 가진 경우도 많았으며(참조, 살전 2:7) 주인의 자녀들과 노예들이 형제처럼 가까운 연대감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았다. 어쩌면, 마태복음 8장의 백부장이 여성 노예의 방에 드나들었으며, 얼마 후에 그 방에서 백부장을 닮은 아들이 태어났고, 이 노예 아이를 '파이스'라 했을 가능성도 상상해 볼 수 있다. 나는 이럴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보지만, 최소한 파이스를 동성 애인으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유력한 시나리오이다.

    다시 말하거니와, 성서는 열린 텍스트이다. 사회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면밀한 주석적 연구는 본문을 새로운 눈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많은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일수록 딱 부러진 대답을 못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일반 노예'냐 '동성 연인'이냐 하는 질문을 본문에 강요하여, '동성 연인'이라는 결론을 압박해 내는 것은 본문에 폭력을 가하는 행위이다. 분명한 것은 헬라어 파이스의 해석이 사전이 제시하는 1, 2, 3번 중에서 하나를 기계적으로 골라내는 작업은 아니며, 이 의미들 사이에 존재하는 다른 가능성들, 그 의미 영역이 서로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짧은 지식과 보수적인 상상력이 그려 내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렇다. 이 파이스는 백부장의 집에서 태어난 종(vernae)이다. 아들과 함께 먹고 자고, 친구처럼 자랐을 것이다. 긴요한 종이었기에 먼 원정 길에도 따라왔을 것이다.

    혹 이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들은 감당하지 못할 슬픔에 빠질 것이다. 백부장 역시 이 파이스를 아들같이 아끼고 돌보고 사랑했다. 아들같이 아끼고 키운 종 이야기는 한국에도 많지 않은가? 이 아이는 다른 노예들같이 둘로스로 불리기도 했지만, 백부장은 자주 이 아이를 파이스로 불렀다.

    파이스가 동성 애인이라는 해석의 중요한 전제는 보통 하인이라면 그러한 사랑의 대상이 되었을 리가 없다는 완고한 선입견이다. 동성애 지지 그룹의 생각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기계론적 사고이다. 노예도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에로틱한 사랑이 아니고도 얼마든지, 깊이, 목숨을 버릴 만큼 사랑할 수 있다.

    요한복음의 예수님은 그 제자들을 종이라 하지 않고 친구라 하겠다고 하셨으며,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랑을 말하셨다. 비슷한 사랑을 아리스토텔레스도 말한 적이 있다. 종이 친구로 바뀌는 것은 위의 키케로의 편지에서도 확인한 바다. 종이 그 주인과 대등한 우정의 관계로 들어가는 것이 복음이다. 이 복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주종 관계 또한 넘어서게 한다. 신약성서의 증거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주종 관계 철폐가 복음 안에서 가능한 변화의 대표적 사례임을 보여 준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종이나 자유인이 하나이다(갈 3:28; 빌레몬서). 마태복음의 저자는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한 예수의 말씀을 회상하면서, 예수에 대한 전폭적 신뢰뿐 아니라,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 종(둘로스)을 아들(파이스)처럼 사랑한 그 태도 역시, 예수의 칭찬을 받아 마땅한, 모범적인 신앙의 내용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스가 동성 애인임을 주장하지 않고도, 이 본문은 인류애라는 보편적인 시각에서 가슴 떨릴 정도로 아름다운 내용일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파이스가 동성 애인을 뜻할 가능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거리가 있다. 예수님이 그 아이를 고쳐 주신 것이 동성애를 수긍하고 지지하신 증거가 될 수 있는가? 예수님이라면 동성애가 옳지 않다 생각하셨어도, 그를 고쳐 주셨을 것이다.

    사람이 죽어 가는데, 동성애자인가 아닌가 따져야 하겠는가? 예수님은 "동성애자는 저리 가라" 하지도 않으셨을 것이고, "애인이면 너에게 중요한 상대겠구나. 그러면 내가 고쳐 주마"라고 하지도 않으셨을 것이다.

    만에 하나, 파이스가 백부장의 성적 정체성을 고백하는 단어라 하더라도(다시 말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성적 정체성 (sexual orientation)'과 관계없이 아픈 이를 위해 간청하는 그의 마음을 귀하게 여겼을 것이다. 내가 믿는 예수님은 그런 분이다. 동성애 주창자나 반대자가 공히 본받아야 할 예수님은 이런 분이라고 생각한다.

    성서가 열린 텍스트라는 말은 성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더 나은 통찰이 있을 수 있으며, 어느 누구도 텍스트에 대한 최종적인 권위를 주장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선의 연구자도 말씀 앞에 겸손해야 한다.

    기독교 신학은 그동안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성서 본문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동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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