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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서 드리는 예배 / 박원순 서울시장 “퀴어 퍼레이드 취소 불가능하다
    2015-06-19 11:48:13   read : 5162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카페서 드리는 예배… 초기 교회도 이랬을 것”

    담임목사직 내려놓고 ‘카페 교회’ 차린 김두홍 목사

    ▲최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카페 ‘행복한 동행’에서 만난 김두홍 목사. 주일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이 카페에서 예배를 드리는 김 목사는 “하나님이 큰 교회에만 있는 건 아닐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포천=강민석 선임기자

    삶은 안락했고 섬기던 교회는 평화로웠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목사의 가슴을 옥죄는 고민이 있었다.

    ‘지금의 삶에 이대로 안주해버리는 게 아닐까. 하나님이 예정한 내 삶은 이게 전부일까.’

    불혹을 넘긴 나이에 찾아온 제2의 사춘기. 목사는 목회지인 제주 사계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2013년 9월 담임목사직을 내려놓았다.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전국일주에 나섰다. 제주에서 출발해 전남 해남을 거쳐 강원도 오지까지 40일간 전국 방방곡곡을 유랑했다. 호구지책도 없었지만 괘념치 않았다. 목사는 기도만 반복했다.

    ‘하나님, 새롭게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십시오.’

    목사가 뜻밖의 제안을 받은 건 지난해 9월이었다. 경기도 포천 광릉수목원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지인이 가게 인수 의향을 물었다. 목사는 고민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평범한 목회자에서 카페 주인으로 변신한 스토리의 주인공은 김두홍(44·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최근 그의 카페 ‘행복한 동행’을 찾았다. 김 목사는 “예배당은 아니지만 주일이면 이곳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광릉수목원 주변에서 식당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주민 10여명과 올 1월부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이면 다들 장사를 해야 하니 아침 9시에 모여 한 시간 동안 기도하고 찬양합니다. 일반적인 예배당은 아니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나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웃음).”

    카페에서 열리는 예배지만 웬만한 구색은 다 갖추고 있었다. 주일 아침 9시면 김 목사는 카페 한쪽에 작은 강대상을 만든 뒤 강대상 앞에 작은 십자가를 세운다. 예배 순서와 다양한 광고 문구를 적은 주보도 준비한다. 예배가 시작되면 차은지(39) 사모는 작은 전자키보드로 찬양 반주를 한다. 성도들 자녀는 5명밖에 안 되지만 이들을 상대로 교회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김 목사는 “제주에서 목회지를 떠날 때 다들 미쳤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지금의 ‘카페 교회’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서 예배를 집전할 때마다 초기 교회의 모습이 지금 드리는 예배와 비슷했을 거란 생각을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계속 했던 생각이 있어요. ‘목사는 꼭 교회에만 있어야 하는 걸까.’ 제주에 있을 때 알고 지낸 선배 목회자 한 분만 하더라도 일용직 노동자로 살면서 주일에만 예배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었지요. 현재 한국교회는 포화 상태입니다. 교회의 대안을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김 목사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교인들이 내놓은 헌금 일부를 라오스 등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보내고 있다. 카페 손님들을 상대로 향초나 유자청 등을 팔아 얻은 금액 일부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단체에 전달한다.

    김 목사는 “제주에 있던 시절 ‘이렇게 편하게 살아도 되는 건가’라는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차 사모도 “장사는 처음 해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제주에서 ‘교회 사모’로 살 때는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기분이 들곤 했어요. 지금은 카페를 하다 보니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오실 때마다 새 신자를 맞는 기분이 들곤 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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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이슬람화 막으려면, 다음 세대 선교 전념해야”

    성누가회, 유해석 선교사 초청 대한기독의료인 리더십 세미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성누가회 제공

    의료선교단체 성누가회 주최 대한기독의료인 리더십 첫 세미나가 13일 오후 서울 안암로 크로스빌딩 성누가회 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본지에 이슬람 관련 칼럼을 연재 중인 유해석 대표(FIM국제선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기독인의 올바른 이해: 한국 이슬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3시간 동안 강연했다. 유 대표는 “이슬람을 바로 알고, 사랑으로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해석 대표는 “전 세계 인구 73억여 명 중 16억 명이 무슬림으로, 5명 중 1명은 알라를 믿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증가를 비롯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수록 이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아직 이슬람은 지리적 위치 때문에 우리에게 생소한 종교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후에는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 이슬람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고찰했다. 그는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과 교류한 최초 기록은 신라 시대부터 등장하지만 당시에는 세력이 미미했고, 종교 전파보다는 교역이 더 큰 목적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외국인 유입 증가와 함께 한국에서 이슬람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수쿠크법 논쟁과 더불어 사회 전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본격적인 무슬림 전파는 6·25 전쟁이 계기가 됐다.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한 터키 군인들은 미국 다음 가는 여단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고, 함께 들어온 군 이맘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선교를 실시해 1세대 한국인 무슬림들이 형성됐다. 이들은 1955년 9월 ’한국이슬람협회’를 결성해 이슬람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듬해 입교자가 208명이 됐다. 또 전쟁고아의 양육과 교육활동 등을 통해 중등교육과 이슬람 교리교육을 무료로 실시했다.

    그 후 이슬람 국가들의 계속되는 지원으로 1965년 4월 ‘한국 이슬람교 중앙연합회’를 조직했고, 1967년 3월에는 ‘재단법인 한국 이슬람교(Korea Islamic Foundation)’로 종교법인을 등록했다. 1976년 5월에는 서울 한남동에 이슬람 중앙성원이 개원했고, 이 시기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과 맞물려 3,700여 명 수준이던 이슬람 인구가 두 배로 증가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노동인력 부족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무슬림들이 더욱 늘고 있다.



    ▲유해석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성누가회 제공


    유 대표는 “2005년 한국이슬람중앙회에서 발간한 ‘한국 이슬람 50년 자료집’에서 ‘한국 이슬람화를 위한 전략’으로 △이슬람 사원 건립 △국제 이슬람 학교 설립 △이슬람 문화센터 설립 △꾸란 새 번역 추진 △이슬람 대학 건립 △이슬람 관련서적 출판 등을 거론하는 등 한국 이슬람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예배처소인 모스크는 단순한 사원 건립이 아니라 ‘알라의 땅을 표시하는 영역’을 대표하는 등 이슬람 공동체의 중심이자 한국 법률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공식 이슬람 영토, ‘치외법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동안 국민들이 이슬람을 ‘이질적 외래 종교’로 인식하고, 실천해야 하는 5가지 종교적 의무 때문에 연구자들 사이에서 한국 이슬람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민과 다산, 결혼과 개종 등으로 한국에서 이슬람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결혼에 대해 “타종교 여성이 무슬림 남성과 결혼하려면 이슬람식 신앙고백을 해야 하고, 자녀를 낳게 되면 이슬람법에 의해 자녀는 아버지의 종교를 따르게 돼 있으며 양육권도 아버지에게 있다”며 “2013년 법무부 통계를 보면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 거주 중인 국제결혼 비자 체류자는 14만 8,746명인데, 이들 중 이슬람 주요 12개국 출신이 4,935명이고, 12개국 외에서 온 무슬림과 그들과 결혼한 내국인들까지 계산하면 국내 무슬림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론으로 유해석 대표는 유럽 여러 국가들의 다문화정책 실패를 거울 삼아 한국의 이슬람화 우려에 대해 제언했다. 먼저 정부를 향해선 “한국에서 다문화 사회를 이루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유럽을 모델로 삼아 이질적 이슬람 문화와의 무분별한 도입을 지양해야 한다”며 “특히 영국처럼 무슬림 샤리아(이슬람법) 국내에 도입될 경우, 우리나라는 중동의 한 도시처럼 이슬람 법률에 의해 다스려지는 ‘이슬람 지역(sharia-controlled zones)’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유럽과 미국의 이슬람 개종자들 중 80% 이상이 교회에 출석하던 기독교인들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이슬람은 서구에서 공격적 선교와 단순한 교리, 공동체 소속 욕구 등의 전략을 구사하고, 무슬림들의 대거 유학으로 유럽을 ‘이슬람의 지적 센터’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슬람에서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가 같다고 주장하며, 교회에서 상처받은 성도들이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부담이 없는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슬람 사원이 되어버린 한 영국의 교회.

    유 대표는 “무엇보다 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다음 세대 선교에 전념해야 한다”며 “전 세계 복음주의 기독교는 아직도 이슬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건강하지 않은 교회,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교회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무슬림들에 대해 적절한 선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내 20만 명 이상의 무슬림 공동체는 미전도종족으로 소리 없이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기독교가 발전하고 융성했던 곳들이 이슬람으로 대체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는 요한계시록 2장 5절 말씀을 기억하면서, 초대교회의 원시적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총신대와 영국 웨일즈대 신학부를 졸업하고 <이슬람이 다가오고 있다> 등 다수의 저서를 남긴 유해석 대표는, 지난 1990년 GMS 파송 선교사로 이집트 빈민가에서 사역하면서 이슬람 종교지도자인 이맘에게서 2년 동안 하루 2시간씩 매일 꾸란을 배웠다. 이집트에서 6년간 사역한 뒤에는 영국에서 16년간 선교단체 사역을 하며 이슬람으로 인한 사회 변화를 지켜봤고, 한국으로 온 뒤에는 지난 8개월간 국내 이슬람의 성장을 연구했다.

    세미나 후 성누가회 신명섭 대표는 “이슬람 문제는 매우 시급하며, 우리 성도가 주의하고 각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기독 의료인들은 무슬림들을 편견 없이 사랑으로 대하고, 무슬림들을 전도하기에 매우 좋은 여건임을 깨닫고 전도를 적극 시도해야 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누가회는 오는 27일 오후 6시 평택박애의원 원장인 이건오 장로(현 평택박애병원 원장)를 초청해 같은 장소에서 2차 세미나를 진행한다(문의: 010-6489-8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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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퀴어 퍼레이드 취소 불가능하다”

    메르스 등 이슈로 교계 지도자와 면담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한기총 방문. 이영훈 대표회장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오른쪽)이 악수를 하고있다. 강민석 기자

    한국교계 지도자들은 18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동성애 옹호 정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오는 28일 서울광장과 청계천 등지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대해 “행정상 어쩔 수 없다”는 회피성 발언만 반복했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유만석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소강석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본부장 등은 18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무실에서 박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박 시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에 동참해 준 한국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달하겠다며 찾아왔다.

    교계 지도자들이 동성애 퍼레이드 직권 취소를 요구하자 박 시장은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퀴어 퍼레이드 금지통고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금지통고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이 받아들인 것을 예로 들며 퍼레이드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행정이라는 게 원칙과 근거에 따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경찰에서 동성애자들의 행진을 금지했다가 법원에서 조치를 받았다. 이건 (동성애축제 퍼레이드) 허가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동성애 집회뿐만 아니라 모든 집회의 주최 측에 취소·연기를 권고했다”면서 “그런데 최종적으로 (동성애자들이) 그러지 못해 서울시도 사실은 민망했다”고 말했다.

    교계 지도자들은 박 시장의 이율배반적인 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행사를 직권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대표회장은 “지난 8일 한국교회가 서울광장 근처에서 대규모 집회를 준비했지만 메르스 예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전국교회 동원령을 취소했다”면서 “그런데도 동성애자들이 오는 28일 동성애축제 퍼레이드를 한다고 하니 이제는 우리가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박 시장은 메르스 대책을 적극 세우겠다고 해서 시민들이 박수를 쳐줬다. 그러나 박 시장이 한쪽에서 동성애 축제를 허용한다니 많은 시민들이 이율배반적이라며 의문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자제 능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 본부장도 “동성애자들이 박 시장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일 동성애축제 개막식 행사축소 때처럼 권고한다면 동성애자들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동성애축제는 국민정서와 공익에도 맞지 않으니 취소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유 대표도 “대한민국의 심장부 서울시 한복판에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청소년이나 다음세대에 잘못된 성윤리를 전달할 수 있다”면서 “박 시장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 그때마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평 한기총 명예회장은 “국가적 비상사태인 지금 박 시장 개인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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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설교에 사람들이 콧방귀를 뀌기 시작했다

    머리에서 나온 말은 머리까지 삶에서 나온 말은 삶까지

    김정주

    쌈지노이아, 쌈클레이아

    스물두 살의 내 삶은 교회에서 만난 이들과 얽히고설켜 '교회가 나'고 '내가 교회'인 것 같은 생활이었다. 교회 안에서 서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친해지다 보니, 내 아래로 동생 세 명, 위로 형 세 명인 모임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문제의 '그러니까요' 모임의 시작이다.

    그중 한 동생이 '쌈지'라고 불리는 나의 모교회의 살아 있는 전설! 이 녀석은 우주만큼이나 특이한 인물이라서 매번 예기치 못한 기쁨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다.

    절대 '픽션이 아닌'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보겠다. 쌈지가 수능을 보고 지원한 대학에 면접을 보러 갔다. 수도권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대학이었는데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갔나 보다. 쌈지의 차례가 되어 면접관이 쌈지에게 물어봤다.

    "자네 우리 대학에는 어떻게 왔는가?"
    "흠… 그러니까… (쌈지는 말이 어눌한데 항상 이 '그러니까'라는 부사를 붙인다) 신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그러니까 ○○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걸어서 왔습니다…. 그러니까…."
    "… … … …."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겨울왕국에 온 듯 얼어붙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온 장기가 뽑아져 나올 만큼 웃었다.

    그리고 한번은 어느 성탄절에 쌈지가 교회를 못 나온 적이 있다. 심한 감기 몸살이 걸려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어서 교회를 못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래서 쌈지와 친한 동생 한 명이 성탄절 예배를 마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컴퓨터를 켜고 메신저에 접속을 했는데, 역시나! 쌈지가 네이트온에 접속해 있어 걱정 반 놀람 반으로 그 동생이 쌈지에게 물었다.

    "쌈지 형. 몸 좀 괜찮아?"
    "온몸이 아파서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당."
    "많이 아픈가 보네. 근데 형 온몸이 아파서 움직일 수 없다면서 지금 네이트온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거야?"
    "흠… 그러니까 손가락은 몸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도 우리 모두는 온 장기가 뽑아져 나올 만큼 웃었다. 아무튼 이 쌈지라는 인물의 특이한 스토리는 무궁무진하다. (쌈지의 전설 같은 이야기는 '뜨거운 박카스'와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가 진짜 재밌지만 다음 회에 소개해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맛보기 정도만 소개해 드리고!)

    나를 비롯한 쌈지와 친한 사람들은 예수님 이야기를 몇 박 며칠씩 하기는 힘들지만, 쌈지 이야기라면 일주일 내내 할 수 있었다. 쌈지와 함께 살아온 우리 '그러니까요' 멤버들은 쌈지라는 이름만 들어도 엄청 재미있어하겠지만, 혹시나 그런 마음이 조금 덜 든다면 20대 시절 교회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쌈지 캐릭터를 지닌 그 사람을 생각하면 더욱 공감이 되시리라!

    이렇게 특별한(?) 쌈지 덕분에 우리는 만나면 서로의 신앙이나 속마음을 얘기하기보다는 쌈지 이야기하기에 바빴다. 그러다 보니 '코이노니아' 가 아닌 '쌈지노니아'를 나누었고, 우리 공동체는 '에클레시아'가 아닌 '쌈클레시아'가 되어 가고 있었다.



    ▲ 삶도 나누고 말씀도 나눈 모임 '그러니까요' 멤버들. 우리 집에서 몇 번 모임을 하면서 멤버들은 내 설교에 콧방귀를 뀌기 시작했다. "설교만 잘하면 다냐" 하고 말하면서. (사진 제공 김정주)
    "설교만 잘하면 다냐?"

    이런 방향으로 가다가는 '쌈지교'가 생길 것 같아서 어느 날 형들이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 함께 모여서 쌈지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신앙에 대해 나누고, 기도 제목과 말씀도 나누고, 기도도 하자는 취지에서 경건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을 뭐라고 할까 고민하던 중에 쌈지가 말을 할 때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를 연발하니 모임 이름이 '그러니까요'가 된 것이다. 신학생이기도 하고 그 모임에서 내 나이가 딱 중간이라서 내가 '그러니까요' 모임의 리더로 세워졌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매주 '그러니까요' 모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여 찬양도 몇 곡 부르고 삶을 나누고 기도도 했다. 찬양 리더는 쌈지였는데, 쌈지가 찬양을 인도하면 은혜보다는 웃음을 참기에 바빴다. 한번 웃음이 터지면 신사도운동스럽게 웃다가만 끝나는 모임이 되곤 했다.

    신학생인 나는 이 모임이 귀한 자리인 만큼 '신학생스럽게', 제법 그럴싸한 말씀을 준비해 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임은 점차 자리를 잡아 갔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모이다가 마땅히 모일 공간이 없어서 우리 집에서 모임을 이어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집은 아둘람 공동체처럼 자연스레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곳이 되었다.

    그렇게 모임이 자리를 잡아 가는 동안 말씀을 잘 준비해서 전한다는 생각이 나 스스로 들었다. 제법 두꺼운 책도 참고하고, 특별히 해석한 본문을 나누기도 하고, 알지도 못하는 원어를 갖다 쓰는 허세를 부리기도 하면서 한창 나르시시즘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나날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모임은 진행되었고, 나는 언제나처럼 준비한 말씀을 전했다. 준비한 내용을 매끄럽고 진지하게 잘 전했다고 생각하며 으쓱해하고 있는데 모인 사람 중에 다소 진보적인(?) 동생 한 명이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설교만 잘하면 다냐! 형네 엄마랑 할머니한테나 좀 잘해라!"

    '토르'가 들고 다니는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아니, 뭐 이런 종교개혁 시절이었다면 화형당할 소리가 다 있나?' 어이가 없었지만 당시 나와 어머니의 관계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찔리는 말이었다. 모임을 밖에서 할 때는 나의 사생활을 몰랐던 녀석들이, 이제 우리 집에서 모이면서 나의 행실을 다 알아 버리고 나니 그 겉만 번지르르한 설교가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부터 힘든 나날이 시작되었다. 내가 아무리 화려하게 본문 해석을 하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을 갖다 붙이고, 각종 영적인 조미료를 쳐도 그 동생을 비롯한 다른 한 동생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심령에다가 캡틴아메리카 방패를 하나 세워 놨는지 말씀이 전혀 들어가지를 않았다. 심지어 이 녀석들 중 한 명은 내가 설교를 하는 동안 아멘이 나올 타이밍에 맞춰 '뿡!' 하고 방귀를 뀌면서 나를 조롱했다. 그때 나는 "이 자식아, 구약시대 같았으면 너는 똥꼬에 벼락을 맞아서 죽었을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그 녀석은 조롱하듯이 '쉬이익' 하면서 남은 가스를 유유히 흘려보냈다.

    괴로웠다. 나의 삶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설교가 통하지만, 나의 삶을 구석구석 아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설교가 통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갠다고 하였는데, 이 녀석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듯했다. 도망치고 싶고, 이 녀석들이 모임에 오지 않기를 기도했다. 하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쓸데없이 신실해서 우리 집에 한두 시간 전에 이미 와서 빈둥거리면서 모임을 기다렸다.

    캡틴아메리카 방패가 뚫리는 역사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그때부터 설교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설교는 잘 전하는 것 이상의 신비가 담겨 있는 영역이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은혜를 끼치나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은혜를 끼칠 수 없는 설교자라면 나는 분명 가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말씀을 '어떻게 하면 잘 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내가 그 말씀을 붙잡고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게 발버둥을 치면서 딱 산 만큼만 전하려고 힘썼다. 잘 살았으면 잘 산 대로, 못 살았으면 못 산 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진솔하게 오픈했다. 아니, 사실은 오픈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다 알기 때문에 감출 수가 없었다.

    설교 시간에 방귀나 뀌고 엄마에게나 잘하라고 핀잔을 주던 그 녀석들을 통해 나는 점점 변화되어 갔다. 그리고 놀라운 일들이 조금씩 일어났다. 내가 변한 만큼 이 녀석들도 변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삶 속에서 말씀을 붙잡고 경건하게 살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일 그때에야 내가 전하는 설교에 힘이 실렸다. 어머니를, 할머니를, 동생을 대하는 태도들이 달라질 때에야, 내가 전하는 설교에 힘이 실렸다. 그 힘이라는 것이 '솔'에다가 맞춘 웅변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혀에서만 나오는 설교가 아닌 삶으로 살아 낸 설교는 마침내 그 녀석들의 캡틴아메리카 방패를 뚫어 내고 심령에 도달하기에 이르렀다.

    머리에서 나온 말은 그 사람의 머리까지
    가슴에서 나온 말은 그 사람의 가슴까지
    삶에서 나온 말은 그 사람의 삶까지

    그때 깨달은 이 진리는 내가 설교를 하는 데에 영원히 잊지 못할 지침이 되었다. 그렇게 '그러니까요' 모임은 7년가량 지속되었다. 내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잠시 모임이 무너진 적도 있지만 제대 후 재건해서 시즌2와 시즌3을 거쳐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바로 그 7년의 세월 동안에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목회와 설교에 대해 정말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가장 설교하기 어려운 나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설교함으로써, 가장 사랑하기 어려운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기도함으로써 말이다.

    그러니까 스물두 살부터 스물아홉 살까지 '그러니까요' 모임을 하며, 그러니까요 멤버들과 함께 마음속으로 되뇌었던 말이 지금 내가 섬겨야 할 영혼을 향한 내 마음이 되었다고나 할까.

    주중의 보이지 않는 삶보다
    주일에 보이는 한 번의 설교가 더 훌륭했다면
    그건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주일에 보이는 한 번의 설교보다
    주중의 보이지 않는 삶이 더 훌륭했다면
    그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내 안에 있는 것이 50도 안 되는데
    1000 이상을 주려고 하니까
    힘들어진다

    내 안에 있는 것이
    1000 이상이 될 때에
    아무리 못해도 50은 그냥 넘는다

    짜내면 힘든 거고
    넘치면 쉬운 거다

    하나님께서 '그러니까요' 모임 7년을 통해 내 마음속에 깊게 새겨 주신 교훈, 김파전! 비록 어제보다 오늘 더 삶이 버거워도 힘을 내어 살아간다. 오늘 하루의 삶의 무게보다 더 큰 무게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니!

    ※이번 화에는 연극 티켓 나눔 이벤트가 있습니다(클릭).



    ▲ 김파전의 2030 미생들의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그림 제공 이현숙)
    글쓴이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 '파전'(파트타임 전도사)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동년배 직장인으로 치면 비정규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84년생 서른두 살의 김파전. 비록 전도사님이라 불리지만 세상살이는 '미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김파전이 자신의 세대인 2030들이 위로받아야 할 교회에서조차 미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조금 거창하게 이야기하자면 신학과 이론으로 내린 정답과 같은 '제자도'가 아니라, 2015년 대한민국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젊은 크리스천들이 몸부림치며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삶의 제자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삶의 제자도'란 말은 멋지지만 사실 실제 삶은 김파전의 '파전행전'일 수밖에 없지만요.

    김파전의 이야기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들이 겪고 있는 리얼한 삶입니다. 어렵고 힘든 미생의 삶이지만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행복을 발견해 가는 이야기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제목은 파트타임 전도사(파전)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행전)라는 뜻으로, '파전행전'이라 지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한 편씩 업데이트됩니다. - 편집자 주

    *김파전의 페이스북 www.facebook.com/mukhyan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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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개신교가 동성애 반대에 힘 쏟을 만큼 한가한가요

    동성애 반대하는 개신교의 뻔뻔스러운 민낯

    김정운기

    이 글은 이국진 목사님 글에 반론하는 글이 아닙니다.

    전 아직도 납득하기 어려운 게 하나 있습니다. 개신교가 왜 동성애에 대해 이토록 격렬하게 저항하고 적의를 드러내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보수 개신교는 동성애가 죄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성애를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하고, 학교에서 동성애에 대한 교육을 하지 못하게 압력을 넣고, 질병관리본부에 에이즈와 동성애의 상관성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국가인권위원회와 기자협회에 동성애 보도 부분을 삭제하라거나, 교회에서 동성애의 폐해에 대해 설교하고 교육하라는 등 지금의 반대 움직임은 너무도 폭력적이고 과잉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성애가 죄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필자 주

    죄에 대응하는 개신교의 이중성

    먼저 죄에 대한 입장을 생각해 보죠. 개신교에선 죄라고 불리는 것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동성애입니다. 그런데 동성애가 죄라면 다른 죄보다 더 가증하고 혐오해야 할 죄인가요? 다른 죄들은 강력하게 반대를 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약소한 걸까요? 하나님은 죄의 급을 나누셨나요? 어떤 죄가 가장 무겁고 나쁜 것일까요? 동성애는 어느 정도에 위치했을까요? 동성애는 다른 어떤 죄보다 나쁘고 더럽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일까요?

    동성애만 유독 열광적으로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다른 죄에 대해선 동성애를 반대하는 만큼의 강도로 목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퀴어 문화 축제' 때문에 더 강하게 반대를 한다고 하죠. 그러면 '부처님 오신 날'을 국경일로 기념하고 행사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건 십계명에서도 첫 번째 계명입니다.

    그거야말로 도저히 타협할 수 없는, 목숨을 걸고 반대를 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성경이 불교를 한 번이라도 긍정한 적이 있습니까. 가끔 절에 가서 불상의 목을 베거나 절을 파손하는 행위를 하긴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더 과감하고 더 용기 있고 더 가열하게 복음을 들고 불교를 향해 돌진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말한다면, 개신교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종교였나요? 개신교는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믿는 종교인가요? 불교는 동성애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력이 크고 사람이 많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데 방해가 되는 불교는 수많을 사람을 미혹하는 우상이고 죄라고 믿으면서 왜 행동하지 않는 거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행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목회 활동비를 오용하고 교인들의 합리적 비판을 사탄의 전략이라고 하고, 정작 자신은 반성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이들에겐 반성을 요구하고, 교회를 건축하는 데 있어서 여러 불미스러운 일로 교회가 분란을 겪게 만들었는데, 개신교를 대표한다는 한기총은 왜 가만히 있으십니까. 조용기 목사는 배임과 탈세로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도 퇴진하지 않고 여전히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한기총의 대표이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동성애는 죄라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는데, 조용기 목사의 문제는 어떻게 다루고 계신가요?

    성추행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도 하지 않고 뻔뻔스럽게 목회를 하고 있는 전병욱 목사의 문제는 왜 침묵하고 있나요? 전례 없을 정도로 700여 명의 목사들이 면직 촉구를 해도 노회는 논의를 하지 않습니다.

    대형 교회뿐만 아니라 중소교회의 적지 않은 목사들도 교회를 제 기업처럼(요즘엔 기업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운영하거나 재정을 유용하는 일이 많아서 분쟁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 외에도 세습 문제나 개신교 단체의 부정과 비리 등 개신교는 사회에서 수많은 지탄을 받아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골칫거리가 되어 가는데 교계는 뭘 하고 있고, 교인들은 왜 가만히 있는 걸까요?

    이단 문제입니다. CBS에서 신천지 문제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어서 한동안 뜨거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당시 신천지 측에서도 반론 기자 회견을 하는 등 여러 형태로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개신교에선 신천지를 분명히 이단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대한민국에 이단 종교는 뿌리가 깊고 다양합니다. 이단 종교 연구가가 테러를 당해 죽기도 했습니다. 현존하는 이단의 수는 적지 않고, 신도 수도 꽤 많습니다.

    그런데 왜 개신교는 조용한가요? 이곳저곳에서 산발적으로 대응을 하고 내부적으로 이단 논쟁이나 할 뿐입니다. 각 교회별로 추수꾼 금지라는 안내문을 적어 놓는 정도의 수동적인 방어 외에 교회가 함께 항의를 하고 대책을 세우고 궐기 대회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신천지만 놓고 봐도 너무나 많은 가정들이 깨지고 고통을 겪고 있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인데 교회의 대응은 너무 소극적이죠. 그거야말로 한 영혼을 아니 수많은 영혼을 실족시키는 엄청난 죄일 텐데 말입니다. 내일이라도 교회는 단합해서 전국 각지의 흩어져 있는 신천지 교회 앞에서 항의해야지 않을까요?

    교회에선 세상이 죄악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살인, 강도, 강간, 사기, 폭력 등등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겪습니다. 그런 현실인데 교회가 나서야 하지 않나요, 거국적으로 말입니다. 그저 몇몇 단체나 교회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간통죄가 합헌이 될 때까지 뭘 하셨나요? 십계명의 일곱 번째 계명인 간음(간통)죄가 폐지됐습니다.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아닙니까? 왜 그걸 막지 않았나요? 모든 교회가 낮밤을 가리지 않고 기도회를 열고 각종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야 했죠. 성적 타락이 합법적으로 승인되는 순간인데 왜 침묵하셨습니까.

    교회 안에만 갇혀서 시기나 질투, 탐욕 등의 성품만 단속할 뿐 밖으로 나와서 외치지 않습니다. 모든 교파가 총동원해서 사회 정화를 위해 날마다 소리를 높이고 피켓을 들고 거리마다 돌아다니며 범죄를 몰아내자고 해야 하지 않나요?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죠. 편안한 예배당에 앉아서 기도하고 찬송을 부를 게 아니라 거리로 나가서 예배하며 이 범죄한 세상을 향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며 선지자의 심정으로 외쳐야 하지 않나요.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다른 종교나 신을 인정하지 않는 개신교가 불교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사회적으로 수많은 해악을 범하고 있는 죄들과 교회를 욕되게 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는 다른 죄보다 동성애가 우선해서 다뤄야 하고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인가요. 왜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병들게 하는 그 수많은 죄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약하디약한 동성애만 잡아서 때리고 있습니까? 왜 개신교는 이토록 죄에 대응하는 게 이중적인가요?

    자신들의 죄를 가리기 급급한 개신교

    며칠 전 〈주간경향〉은, 보수 개신교가 왜 동성애를 반대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내부의 문제를 가리기 위해서라고 했지요. 그런 말을 들으면 참담하지 않나요. 세상이 교회를 향해 자신들의 문제를 덮기 위해 그런다고 해석합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절대로 동의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 지적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교회의 민낯입니다.

    동성애를 극렬히 반대하고 혐오하는 것은 근본주의 개신교의 내부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동성애를 마녀사냥해서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고 내부를 결속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듯합니다. 급격하게 교세가 위축되고 있고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의 불안과 두려움을 외부로 투사한 것이죠. 젊은이들에게 외면받고 나이 든 분들로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 교회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하나의 징후에 가깝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가 '심리적 저지선' 같은 것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뚫리면 모든 게 무너질 거라는 공포의 정서가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초기 대응을 잘못한 정부로 인해 방역이 뚫려서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것처럼 동성애를 저지하지 않으면 교회가 동성애자로 넘쳐나고, 결국 교회가 타락할 거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명백한 죄라고 생각하는 동성애를 어떤 식으로든 인정하게 되면 교인들의 신앙적 신념에 균열이 생겨서 목사들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봐 단속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미 교회는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해서 사람들이 떠나고 있고 외면받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합니다. 요즘 목회의 성공 기준이 교인 수나 헌금 액수, 교회의 크기라고들 하죠. 교회에선 연일 성공학 개론으로 교인들의 성공에 대한 욕망에 응답합니다. 성과주의, 성공주의에 물든 교회는 예수의 정신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고 자정 능력도 상실했습니다.

    돈, 성 추문, 사기, 세습 등등 세상을 향해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닙니다. 내 코가 석자죠. 일부 개신교의 개혁 진영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헌신적으로 싸우고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닿을 때마다 거친 저항과 딱지 붙이기가 반복됩니다. 정치권에서 하는 종북 몰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상대를 배척합니다.

    사실 동성애도 생각해 보면 그런 식으로 희생되고 있는 것이죠. 가장 약하고 만만한 대상이죠. 다른 문제, 즉 앞서 말한 돈이나 성 문제 등을 전면에 내세우기엔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합니다, 그 문제에 있어서 교회는 정당성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비개신교인들에게 어느 정도 호소력이 있을 것 같은, 자신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는 가장 약한 자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어서 내부 결속과 단속을 하고 외부로 시선을 어떻게든 돌려 보려는 것이죠. 그런데 아십니까. 동성애를 불편해하는 비개신교인들이 동성애보다 개신교를 더 싫어한다는 것을. 많은 비개신교인들은 말합니다, 동성애가 이상해도 개신교만큼 이상하지는 않다고요.

    교회는 부끄러움과 염치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교회는 동성애를 반대하고 정죄하는 데 힘을 쓸 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제 몸의 때를 벗겨 내지 못하면서 있지도 않은 다른 사람의 때를 벗겨 내려고, 아니 만들어 내서라도 어떻게든 벗겨 내려고 합니다. 주제 파악을 해야 합니다. 누가 누구를 향해 죄인이라고 하고,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부끄럽지 않나요. 하나님 보기에 민망하지 않나요. 허다한 허물로 더럽혀진 교회의 모습은 외면하면서 힘없는 소수자를 향해 돌팔매질을 하는 염치없는 행동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대형 교회를 비롯해 한국교회의 폐단과 병폐는 세상이 걱정을 할 정도입니다. 썩어서 추악한 냄새가 나는 개신교를 혁명적 수준으로 변화시키는 데 에너지와 시간과 돈과 결의를 모아야 합니다. 작고 약한 자들을 핍박하고 고통을 주지 말고, 덩치가 커진 교회와 그 교회 안에 있는 자신을 향해야 합니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님이 가장 격노했을 때가 언제인지 잊어버리셨나요! 성전에서 돈 장사를 하면서 더럽히고 있는 이들을 쫓아내며 예수님은 분노하셨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한국교회에 오면 어떤 심정이시겠습니까, 참담하실 겁니다. 예수님은 정결 법으로 온갖 차별과 냉대를 받는 소외된 이들의 손을 잡고 품으셨지만, 로마의 권력과 손을 잡고 율법주의에 빠져서 사람은 보지 않고 교만했던 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손을 들어 준 건 그들이 더 깨끗하고 선하고 아름답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과 차별과 편견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을 차별하는 이들의 어리석음과 오만을 폭로하기 위함입니다.

    오늘날 개신교가 겪는 문제는 동성애 때문에 생긴 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분들이 왜 그리도 예수님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에 가담하고 옹호하면서 힘없는 이들을 심판하십니까? 그들이 원하는 건 사람답게 살고 싶은 겁니다. 이 땅에서 이성애자들이 누리는 권리를 누리면서 살겠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잘못입니까. 그들은 세금도 내고 투표권도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그들에 대한 감정과는 상관없이 그들을 사회적으로 차별을 해도 좋을 만한 이유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들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건 개신교인들의 자유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다만 동성애자를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개신교인들도 똑같은 죄인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게 그리스도인들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개신교에서 말하는 죄 때문에 개신교인들이 차별을 받고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게 무슨 말 같지 않은 소리냐고 하시겠죠. 지금 동성애자들이 그처럼 말 같지 않은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의 말대로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면 다른 죄를 가진 이들을 차별하고 벼랑 끝으로 모는 뻔뻔한 짓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예수님이 그러라고 십자가를 지신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정운기 / 인천 어느 동네에서 밥을 벌고 가끔 책도 읽고 어쩌다 못난 글도 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는 합정의 어디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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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장소에서 여대생에 채찍태형

    인도네시아 북부 아체지방에서
    노종해



    아체지방-여대생들 공공장소 채찍태형

    (반다아체 인니, 2015.6.13.)-인도네시아 슈마트라 북부에 위치한 아체지방의 수도 반다아체(Banda Aceh)에서 지난 금요일(6.12.), 미혼 여대생들에게 엄격한 이슬람 법인 샤리아(Sharia)를 적용하여, 공개적으로 채찍태형을 집행하여 세계여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위협과 협오감 속에 아체지방 수도 반다 아체(Banda Aceh)의 광장에서 천여 명(1,000명)이 지켜보는 가운 집행된 “등나무 회초리 채찍태형”(Rattan Cane)은 18세에서 23세에 이르는 남학생 3명과 여학생 3명에게 집행됐다. 이중에 여성 한 명은 4대를 맞고 졸도하여 집행관에 의해 끌려 나갔고 다른 40대 여성 1명은 간통을 이유로 공개 태형을 받았다.

    아체지방 이슬람 샤리아 법원 관리로써 채찍태형을 집행한 리드완(Ridwan) 집행관은 “태형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신(God)께 회개하면 다시 고귀한 사람(noble humans)이 될 수 있다”고 선포했다.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다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공개태형은 일반적으로 집행되는 법은 아니지만 이슬람 법, 샤리아(Sharia)는 아체지방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여성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라고 말레이시아 뉴스츠레이트 타임즈가 13일자에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의 중앙정부는 슈마트라 북부 아체지방과 오랫동안 분리주의 반란(Separatist Insurgency)과 갈등, 전쟁을 끝마치며 평화협정 맺고, 2006년부터 특별자치지역으로서의 이슬람법인 “샤리아 법”(Sharia Law)을 실행할 권리를 부여했다.





    아체(Aceh), 비 무슬림에게도 이슬람 법 집행

    -성폭력 억제로 여성의 야간 통행금지, 동성애, 복장, 오토바이 등 금지령

    아체지방은 성폭력을 줄이는 방안으로 오후 11시 이후 여성들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6월 4일(2015), 샤두딘 쨔마이(Sa'aduddin Djamai) 시장은 남편이나 가족 중 남성 1명을 동행치 않은 여성들의 밤 11시 이후 레스토랑, 스포츠센타, 인터넷카페, 관광명소 등을 출입하는 야외활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동성 간의 애정표현(Gay Sex)과 복장도 금지시켰고, 체형이 들어나는 몸에 꼭 맞는 청바지 등을 입거나, 다리를 벌리고 오토바이(Motorbike)나 자전거를 타는것 뿐 아니라 뒷좌석에 타는 것도 이슬람 문화적 가치에 어긋난다며 금지했다. 이런 행위는 공개 태형을 당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비 무슬림들(Non-Muslims)에게도 이슬람 법, 샤리아(Sharia)를 적용토록 했다는데 있다. 아체의 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의 이슬람 형법(Hudud)을 통과시켰다.

    종교에 관계없이 샤리아 법을 적용하여, 샤리아 법정에서 재판을 받도록 한 인도네시아 아체에서의 결정은 연합통신사(AFP) 등 세계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들의 90% 이상이 무슬림들이지만 신앙형태에 있어서는 극단주의, 과격한 신앙의 무슬림이 아닌 온건한 신앙(Moderate form of the Faith)의 무슬림들, 민속 이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이 강한 말레이시아 북부의 클라탄 주 의회에서도 올해(2015.3.) 들어서 논란과 비판 중에 이슬람법인 “샤리아 법”(Sharia Law)을 통과 시키고, 이슬람 형법 후두드(Hudud)도 실행코자 하여 정치사회가 논란과 갈등, 분쟁을 야기 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공공기관에서 여성복장문제 규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은 아체지방과 기업과 통상교류, 관광 여행 등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교사들도 활동하고 있고, 휴가철 마다 단기선교 등 봉사활동이 빈번하다. 그러나 종교문제는 민감한 지역임으로 특히 여성들은 복장과 밤길조심, 신변보안과 지혜로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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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가카!

    강만원

    어떤 목사가 ‘목회활동비’라는 명목으로 사용한 지출 내역들 가운데 압권은 사모의 골프채 구입과 레슨비, 그리고 '황제 식사'였지만 그것만큼 내 눈에 거슬리는 내역이 있었다. 아마 나 자신과 비교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은데, '양복 수선 추가' 100만원, '맞춤 와이셔츠' 60만원, '안경' 160만원이라는 항목이다.

    그 목사가 명품을 즐긴다는 말은 종종 들었지만 아무리 대단한 명품이라 해도 양복 수선비가 100만원이라는 게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장인이 일일이 손으로 재단하고, 봉재하고, 바느질까지 손수 매만지는 특수 공정을 거쳐서 1년에 몇 벌밖에 만들지 못하는 수천 만 원짜리 초호화 명품이 아니라면 어떻게 양복 수선비로 100만원이 나올 수 있을까? 설마, 그 목사가 목사의 탈을 쓰고 그런 양복을 구입하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맞춤 와이셔츠’가 60만원이라는 것도 나로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요즘은 이름 있는 맞춤 전문점들도 가격이 많이 내려서 와이셔츠 한 벌에 10만원 안팎인데, 60만원이라면 이건 이른바 극소수의 명품 족들만 상대하는 곳일 터다. 어쨌든 이것도 한 벌 가격으로 지불한 것이 아니라 아마 열 벌쯤 되는 가격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목사라는 자가 감히 60만 원짜리 셔츠를 입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득 며칠 전에 쿠팡에서 보았던 셔츠들이 떠오른다. 2-3만 원짜리가 많았는데 나는 9900원짜리 셔츠를 구입했다. 그게 내 수준에 맞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그 목사가 지불한 ‘안경 160만원’도 평생 사용할 안경들을 미리 주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를 미쳤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이제 나도 노안이라 글을 쓸 때나 읽을 때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몹시 불편하다.

    눈이 흐릿해서 집중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글도 제대로 써지지 않으면서 시간만 잡아먹기 일쑤다. 해서, 돋보기를 보러 안경점에 갔더니 5만원이라는데, 가격만 묻고 그냥 돌아 나왔다. 조금 질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오래 전에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2500원 주고 기성품을 샀었기 때문에 갑자기 5만원씩 주고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돋보기는 그렇다 치고, 얼마 전에 안경점에 들러서 제법 비싸다는 다초점 렌즈의 가격을 물어보았었다. 자꾸 시력이 떨어지는데다, 돋보기로 책을 읽다가 앞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려니까 돋보기를 벗거나 돋보기 너머로 눈을 흘기면서 쳐다보는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아서 다초점 렌즈를 구입할까 생각하고 가격을 물어 보았는데, 가장 저렴한 게 15만원이라고 한다. 가격만 묻고 나중에 오겠다며 등을 돌렸다. 내 주머니에 15만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60만 원짜리 안경을 덥석 살 수 있는 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궁상떨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궁상은커녕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지금의 가난한 삶이 주께서 내게 주신 큰 은혜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부유할 때 나는 가난한 형제들의 뼈저린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는 고사하고, 때로는 성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들을 비난했고 때로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들을 조롱했는가 하면, 때로는 그들의 죄가 커서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이라며 저주까지 마다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죄와 허물 때문에 그들이 가난의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많이 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적게 가질 수밖에 없었고, 내가 쾌락을 좇으며 허랑방탕했기 때문에 그들이 가난의 고통을 겪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을 지으면서 모든 인간이 넉넉히 쓸 만큼 충분한 자원을 주셨지만 누군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독점하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는 헐벗고 굶주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주께서 ‘나누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가난의 고통을 겪으면서 비로소 깨달은 ‘진실’이다.

    많이 가진 자는 가난한 형제에게 빚진 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물론 부유하면서도 예수를 잘 믿고, 예수의 계명을 오롯이 따르는 형제들이 있다. 그것은 분명히 주님의 큰 은혜이자 놀라운 사랑이며, 주의 뜻에 합당하게 재물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특별한 은사(은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철저히 무너지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처절한 고통을 겪으면서 비로소 나는 가난한 형제들의 아픔과 슬픔을 온 몸으로 동정(com-passion)할 수 있었다.

    만약에 내가 가난한 자의 자리에 있지 않았었다면 아마 나는 지금까지도 주를 찾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가난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까지도 가난한 형제들을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며 함께 아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타락했고, 그렇게 교만했고, 그렇게 위선적인 인간이었다.

    그 목사가 사례비로 수억을 받든, 교회 재정을 제멋대로 사용하든, 그의 아내가 골프를 치든 장구를 치든 댄스를 치든 사실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내가 그의 행동을 거세게 비난하는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다. 그가 목사이기 때문이며, 목사는 주의 계명을 철저하게 지키는 자여야 되기 때문이다. 주의 계명은 무엇인가? 형제를 사랑하라는 것이며, 가난한 형제를 ‘예수처럼’ 섬기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의 계명에 비추건대, 부자 목사는 계명을 어긴 자로서 이미 주의 종일 수 없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렇게 말하는 내가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자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주저 없이 외친다. “목사가 진정 주의 종이라면 목사는 결코 부자일 수 없다”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자들, 이를테면 ‘돈을 지극히 사랑하는 바리새인’과 다를 바 없는 부자 목사들은 주께서 말씀하신 ‘외식하는 자’일 뿐이다. ‘외식하는 자’는 자기 의, 자기 사랑에 사로잡혀 결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며,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는 한낱 교인의 자격조차 없는 자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억의 사례비는 뒤로 꿍치고 다시 수억의 돈을 빼돌려 헛되이 낭비하는 자가 과연 주의 종으로서 가난한 형제들을 섬길 수 있다고 보는가?

    사모에게 골프채나 사주고 프로에게 골프 레슨이나 받으라고 교회 재정을 낭비하는 자가 과연 가난한 형제에게 기꺼이 다가가 복음을 전하는 주의 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온갖 거짓말로 교인들을 무수히 속인 자가 과연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청빈낙도’는 흘러간 옛말이 아니라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목사들이 가슴에 새겨야 하는, 주님의 준엄한 명령이다. 그 목사를 보면서 예수의 눈물이 떠오른다.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며 슬피 우시던 예수의 눈물 말이다. 한국 교회, 지금 상태라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무너뜨려져야’ 한다!

    “화있을진저, 너희 외식하는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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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를 팔아먹지 말라"

    종교 개혁 500년 역사가 주는 교훈

    신성남

    어느덧 루터가 종교 개혁을 시작한지 5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필자가 느끼는 솔직한 심정은 '종교는 결코 쉽게 개혁되지 않는다'는 슬픈 결론뿐입니다. 한국교회 130년 역사도 이를 잘 증거하고 있습니다.

    선교 초기엔 비교적 순수했던 개혁 교회가 일제강점기부터 점차 변절하더니 개혁은 커녕 갈수록 개악하고 타락하여 이젠 '개신교 역사상 가장 부패한 교회'란 말까지 듣고 있습니다. 지도자나 신도나 모두 한 덩어리가 되어 오로지 집안이 번창해서 잘 먹고 잘사는 복을 구하니 이게 토속 무당집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그게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입니까.

    더구나 그 조직적인 부패 전통이 얼마나 견고하고 단단한지 개혁과 갱신을 갈망하는 목회자들조차 도대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 지 염두가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여튼 매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여기저기에서 만신창으로 터지는 것이 '교회 비리'와 '목회 부정'입니다.

    진리가 잘못 포장되어 외면화하고 형식화하면 '종교의 늪'에 빠지게 되고 결국은 이런 흉한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종교든 정치든 일단 한번 잡은 '돈과 권력'은 절대로 놓지 않고 끝까지 움켜쥐려 하는 것이 타락한 인생의 본성이니까요. 그래서 많은 직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구조적인 부패에 오염되어 상습적인 '종교 장사꾼'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단지 소수의 양심 세력만이 예외일 뿐입니다.



    이 성전을 헐라

    오죽하면 최근 어느 보수 교단 소속의 한 신학 교수께서 "이 바닥에서 점점 더 뼈저리게 깨닫는 것은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최악의 인간 말종들은 사창가나 감옥이 아니라 교계와 신학계에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탄식하셨을까요.

    그리고 이 점이 바로 기득권 종교지도자들에 의한 개혁은 항상 말뿐이고, 반대로 '지속적인 세속화'가 종교의 속성이 되는 태생적 이유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고 하신 것처럼 차라리 "종교라는 껍데기는 부수어야 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전해준 이 놀라운 진리는 고작 종교라는 그런 진부한 틀에 가둘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예수님의 말씀을 거꾸로 시행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성전을 헐라고 명령했더니 도리어 한낱 벽돌 구조물을 끝까지 '성전'이라고 우기며 더 크게 더 호화스럽게 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헐라고 명하신 건물 성전을 다시 세우실 리가 없는 것이지요.

    아무튼 어떤 목사님들은 벽돌 덩어리를 그리도 좋아하시지만,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이 땅 위에 단 하나의 교회당 건물도 지으신 적이 없습니다. 단 하나의 단체도 만드신 적이 없습니다. 단 하나의 신학교도 세우신 적이 없습니다. 단 하나의 종교 사업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주일 예배를 인도하신 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제사장 가운을 착용하신 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돈 받고 설교를 하신 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헌금채를 돌린 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나를 따르면 부자가 된다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단 한 권의 책도 쓰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그 분의 삶 자체가 진리이고 생명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경신학, 조직신학, 그리고 실천신학을 별로 몰랐어도 사역을 잘 감당했습니다. 비록 천대받던 세리와 못 배운 어부들이었지만 신학교 졸업장이 없었어도 온 세상에 흩어져서 죽기까지 충성을 했습니다.



    새로운 멋진 신학이 더 필요한가

    그러니 신학이 미흡하다며 너무 신학만 탓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개혁이 실패하고 있는 근본적 이유는 신학 탓이 아닙니다. 지난 이천 년 동안 주야장천 연구한 것이 신학인데 아직도 특별한 교리가 더 필요하고, 또한 아직도 새로운 멋진 신학이 더 필요한가요? 차라리 초대 사도들의 단순명료한 무공해 신학으로 돌아가야 옳지 않을까요.

    더구나 "예수를 믿으면 무병장수하며 만사형통한다"고 거짓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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