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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없는데도 교회운영 중단… 과잉 법집행·위헌 /한국 인구 자연감소 19개월째 / 예배당에 노인 8명 모였다고 벌금 100만원 2021-08-03 03:21:47 read : 31177
확진자 없는데도 교회 운영중단… 과잉 법집행·위헌”
한교연, 규탄 성명 발표… “부당 행정명령” 비판
최근 은평구청이 10일 간의 운영중단 명령을 내린 은평제일교회
"예배드린 것이 공동체 위험에 빠뜨린 행위인가
법이 국민이 아닌 권력과 행정조직 위해 남용돼
교회에 다시 책임 전가하며 여론 호도하려는 것
교회만큼 철저히 방역수칙 준수한 곳 어디 있나"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한국교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되 예배를 금지하는 그 어떤 부당한 행정명령에도 굴복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23일 발표했다.
한교연은 이 성명에서 "서울시와 구청이 일부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 금지를 명한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운영중단 명령을 내렸다"며 "아직까지는 과태료 부과 및 운영중단 통보만 내린 상태이나 지시에 불응할 경우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리고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서울 은평구청은 최근 은평제일교회(담임 심하보 목사)에 운영중단 명령을 내렸다. 운영중단 기간은 22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10일 간이고, 처분 사유는 지난 18일 대면예배 진행이다.
구청은 이를 알리는 공문에서 "귀 시설이 운영중단 명령을 미이행시 폐쇄명령 및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벌칙)에 따라 경찰에 고발(300만 원 이하의 벌금)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도 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우리는 단지 교회에서 성도들이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교회 운영중단과 시설 폐쇄 운운하는 서울시와 해당 구청에 묻고자 한다"며 "과연 이것이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명한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행위이며, 더 나아가 민주국가 공무원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인가"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와 해당 구청은 지난 3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 법은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을 방지하고, 그 예방 및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 건강의 증진 및 유지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 것이지 정당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 탄압, 처벌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게 아니"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 강제 운영중단 명령을 받은 교회들은 코로나19 확진과 아무 상관없이 무조건 방역 조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모진 탄압을 받고 있다"며 "교회에서 예배드린 것이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린 행위라는 증거가 무엇인가. 이는 법이 국민이 아닌 권력, 행정조직을 위해 남용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규탄했다.
특히 "도심 한가운데서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8천여 명이 모여 불법시위를 벌인 민노총과 보수단체, 보수 기독교를 정부와 방역 당국이 이토록 확연하게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라며 "내 편은 다 괜찮고 네 편은 '살인자'로 몰아 저주와 혐오의 씨앗을 퍼뜨려온 선택적 방역의 결과가 오늘 코로나19 대확산의 단초가 된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교연은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진영논리에 좌우되는 편향적 방역의 대참사의 책임을 그동안 모든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온 한국교회에 덮어씌우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아덴만에 파병된 문무대왕함 내에서 전체 승조원의 90%인 271명이 집단 확진됐다"며 "이들이 좁은 선실 안에서 생활하며 감염 확진되도록 방치한 것은 누구이며, 누구의 책임인가. 이들 장병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설폐쇄 명령을 검토하겠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 방역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이완되어 확진자가 폭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이는 정부의 방역수칙이 무소불위의 만능도 아니고 초법적이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런데도 잇단 방역 참사로 국민 여론이 들끓자 애꿎은 교회에 또 다시 책임을 전가하며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 제20조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경우에도 그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규정도 있다. '감염병예방법'도 마찬가지"라며 "따라서 기본 방역수칙을 위반해 감염 확산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 없이 무조건 예배를 금지하는 조치는 과잉 법집행이며 위헌"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한국교회 만큼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온 곳이 어디 있는가. 그런데도 매번 한국교회가 마치 공동체성을 상실한 비이성적 집단인양 매도당하는 현실 앞에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음은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눅19:40) 하신 예수님의 경고를 연상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배를 잃어버린 교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한국교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되 예배를 금지하는 그 어떤 부당한 행정명령에도 굴복할 수 없음을 강력히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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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3명 중 2명, 동성결혼 법적 인정 ‘반대’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도 68.8% 반대
동성결합 법적 가족 인정 여부 설문 결과.
동성결합 및 개정안 반대, 대전·세종·충청 가장 높아
동성결합, 60대 이상 67.4% 반대, 20대 49.3% 찬성
국민 3명 중 2명이 동성간 결혼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하 동반연)'에서 건강가정기본법(이하 건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동성간 결합, 남성과 남성 혹은 여성과 여성 등의 결합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7.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26.3%에 불과했다(모르겠다 6.3%).
'반대' 의견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남북이 77.6%, 광주/전남북이 75.9%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77.7%가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5.5%가 반대했으나, 20대는 49.3%가 찬성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68.8%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22.3%에 불과했다(모르겠다 8.9%).
지역별 '반대' 의견은 대전/세종/충남북이 가장 높게 76.9%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7.4%,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82.7%로 높았다. '찬성' 의견은 20대가 40.4%로 가장 높았다.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찬반 설문 결과.
이번 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동반연에서 오피니언코리아(주)에 의뢰해 7월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5.1%, 2021년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이 외에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 즉 '비혼 동거'에 대한 법적 가족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가 45.3%로 '찬성한다' 41.3%보다 다소 높았다. '모르겠다'는 13.6%였다.
가족 해체 예방을 위한 국가·지자체의 제도 및 시책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해야 한다'가 67.6% '필요 없다'가 15.9%, '잘 모르겠다'가 16.5%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가장 높은 73.0%였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 57.4%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68.1%,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72.9%였다.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없다'가 77.6%, '들어본 적 있다'가 22.4%였다. '없다'는 응답의 경우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남북에서 82.0%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에서는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이 58.7%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없다' 80.4%로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이상에서 '없다'가 83.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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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시원함 주는 교회 되고 싶어요”
성락성결교회 지역주민 위해 무료 생수 제공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정문에 대형 냉장고가 등장했다. 그 안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생수가 가득 찼다. 근처를 지나는 누구든지 냉장고를 열고 한 병씩 가져갈 수 있다.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마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교회가 마련한 생수는 주민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고 있다. 처음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성도 남전도회연합회장은 1일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주민들을 섬길 방법을 생각하다가 생수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범한 물 한 병 같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의미가 크다. 냉장고가 없어 냉수 한 잔 먹기 어려운 소외 이웃들, 편의점조차 갈 시간이 없는 택배기사들, 땡볕에 폐지를 이고 나르는 어르신들에게 생명수와 같다.
이들이 항상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남전도회연합회는 매일 저녁 냉장고를 채운다. 이 회장은 “교회가 대로변에서 한 구역 떨어져 있어서 물을 마시러 여기까지 올까 생각했는데, 많게는 하루에 200병의 생수가 나가는 것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면서 “며칠 전 교회 앞에서 만난 주민이 ‘교회가 지역을 위해 애써줘서 고맙다’고 했을 때 보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생수 나눔 사역은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성동구 상공회, 성동구청 안심상가센터, 어린이 박물관 헬로우뮤지움 등에서 생수를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교회는 지역의 협력으로 9월 초까지 냉장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형은(성락성결교회) 목사는 “교회의 본질은 ‘동네교회’다. 지역사회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라며 “교회와 지역사회가 한 공동체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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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에 노인 8명 모였다고 벌금 100만원이라니…”
제천 미자립 농촌교회 목회자들의 호소
박영석(오른쪽) 정광교회 목사와 김동기 신리교회 목사가 1일 충북 제천 청풍면 신리교회에서 지난해 12월 8명이 예배드렸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게 된 사연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충북 제천시장은 유독 교회에 대해서만 전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제천시기독교연합회가 반발하자 시장은 대면예배 인원을 5명 이내로 제한했다.
제천 신리교회와 정광교회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미자립 농촌교회였다. 사건은 12월 20일 주일예배 때 발생했다. 박영석(79) 정광교회 목사는 어르신 4명과 오전 11시 대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15분 뒤 평소 출석을 하지 않던 어르신 3명이 교회를 찾았다. 면사무소 직원이 이 상황을 목격했고 8명이 예배를 드렸다며 시청에 보고했다.
박 목사는 “눈이 많이 내리던 날이라 어르신께 교회 밖에 있으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헌금이라고 해봐야 3000원, 5000원을 낸다. 사례비로 월 30만원을 받는데, 유튜브 방송 장비는 꿈도 못 꾼다”고 했다.
신리교회 상황도 비슷했다. 김동기(60) 신리교회 목사는 “전체 성도 15명 중 휴대전화가 없는 70·80대가 대부분이며, 그나마 휴대전화를 가진 분도 폴더형이어서 유튜브 시청은 먼 나라 얘기”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결국 주일 대면예배밖에 방법이 없는데, 8명이 예배를 드리다가 면사무소 직원에게 적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리교회 전경.
제천시장도 무리하다고 판단했는지 중간에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정상참작 없이 약식기소했으며, 청주지법 제천지원은 지난 4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두 목회자에게 각각 100만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을 내렸다. ‘범죄사실’은 “신도 8명이 참석한 대면예배를 실시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비수도권은 2단계 상황에 있었다. 예배당 수용인원의 20%만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2.5단계가 되면 비대면예배(20명 이내 참석 가능)로 전환되는 시절이다.
김 목사는 “전교인 15명이 교회에 오더라도 거리두기가 최소 3m는 유지된다”면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 출입자 명단 작성도 철저하게 지켰다. 교회만 5명으로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박 목사도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국 모든 교회의 예배 인원을 19명으로 통제해야 한다면 전국 모든 스타벅스는 문 닫고 비대면 주문만 받아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한 현대백화점도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예자연)의 도움을 받아 법원의 벌금형 약식명령이 부당하다며 정식재판 청구를 해서 형사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소송을 대리하는 정선미 변호사는 “제천시의 행정지침은 교회에만 해당되는 것이었다. 만약 두 교회가 사찰이나 성당이었다면 고발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충북도지사는 교회의 대면예배 인원을 20명으로 늘렸다. 사건 발생 3일 만에 예배 가능 인원이 4배 늘어난 것이다. 선고는 오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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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에게 간 이식해준 목회자
강병철 초대교회 목사, 작년 심방 중 간경화서 간암 악화된 성도 사연 듣고 기도 중 공여 결심
강병철(오른쪽) 목사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A집사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강 목사 제공
교인에게 자신의 간 70%를 떼어준 담임목사가 있다. 주인공은 강병철 서울 동작구 초대교회 목사로 이식 수술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됐다.
강 목사는 29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식받은 A집사님도 회복이 빨라 곧 퇴원하신다”며 “간을 이식해 줄 만큼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기증받은 집사님도 회복이 빨라 더욱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목사가 A집사의 사정을 들은 건 지난해 11월 심방을 하면서였다. 간경화가 악화하면서 간암이 됐고 이식을 해야 하는데 공여자를 만나는 게 힘들다는 걸 알았다. 가족들도 이식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은 뒤였다.
심방을 마친 뒤에도 계속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강 목사는 “기도 중 ‘네가 주라’는 기도 응답을 받았다”며 “가족들과 상의한 뒤 집사님께도 알렸다. 기증하기로 한 뒤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A집사는 절대 받을 수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강 목사 내외가 위로하며 설득하기 시작했다. 강 목사는 “목사는 영적 아버지인데 어찌 영적 자녀의 아픔을 알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며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순종하는 게 목사의 사명이니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눈물의 대화 끝에 기증을 받기로 했지만, 더 큰 난관이 시작됐다.
병원윤리위원회는 둘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진과 금전적인 관계가 없다는 걸 증빙하는 각종 서류, 기증자의 진술문을 요구했고 수차례 심층 인터뷰도 했다. 타인 장기기증의 경우 기증을 가장한 장기매매를 막기 위해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친다.
A집사는 “미안해서 안 받으려 했지만 목사님의 진심을 안 뒤 받기로 했다”며 “더 큰 사랑을 베풀며 살겠다”는 내용의 글을 제출했다. 병원윤리위원회는 지난 6월 간 이식을 최종 승인했다.
강 목사는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1월부터 매일 1만5000보를 걸었다. 보통 현충원을 걸었지만 코로나19로 출입이 어려워지자 교회 옥상을 수백 바퀴 돌았고 결국 7㎏을 감량했다.
강 목사는 이 일을 통해 교회 공동체가 사랑의 의미를 깨달은 게 기쁘다고 했다. 그는 “교인들이 마음을 모아 수술을 위해 기도하는 과정에서 사랑의 참 의미를 깨달으며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눈물로 기도하며 서로 위로하는 사랑의 공동체로 성장해 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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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자연감소 19개월째… 5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
통계청, 2021년 5월 인구동향 발표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2000명대로 떨어지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2052명으로 1년 전보다 809명(-3.5%) 줄었다. 5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이었다. 월별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15년 12월부터 66개월째 이어졌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과장은 "주된 출산 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했고 혼인 연령이 증가하면서 출산연령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본적인 혼인건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혼인이 추가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557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26명(5.0%) 증가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이었다.
5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3518명으로 집계됐다. 1~5월 누계로는 -1만2824명이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61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91건(-11.0%) 줄었다. 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전월인 4월에 반짝 증가 전환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김 과장은 "2012년 이후 혼인건수는 계속적인 감소 추세이고, 신고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하루 적었던 것과 코로나 사태로 혼인이 연기되는 등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5월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1년 전보다 482건(-5.4%) 줄었다. 2012년 이후 혼인 건수가 계속해서 감소해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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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구금된 탈북민 최소 1,170명”
“강제북송 안돼”… “수감자 규모, 좀 더 확인 필요” 견해도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제16회 북한자유주간의 마지막 날,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가 진행되던 모습. ©기독일보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민들을 구출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14일 중국 내 탈북민 50여 명이 강제북송된 사건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크다며,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을 둔 한국 등 외국의 탈북민 가족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는 최소 1천170명의 탈북민이 구금돼 있다며 지린성 창춘교도소의 남성 탈북민 450명을 비롯해 두만시 325명, 장백현 47명, 지린성 린장시 104명, 단둥 180명, 그리고 랴오닝성 선양에 64명 등의 탈북민들이 갇혀 있다고 밝혔다고.
게다가 중국 당국은 탈북민을 붙잡아 투옥한 뒤 고문과 성폭력, 그리고 강제 노동 등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이들 탈북민들을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휴먼라이트워치의 리나윤 아시아담당 선임연구원은 입장문에서 "중국은 1951년 국제난민협약과 1967년 의정서, 그리고 유엔 고문방지 협약의 당사국으로서 박해나 고문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강제로 돌려보내지 않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또 "탈북한 뒤 북한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고문을 당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학대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망명을 제공하거나 한국이나 다른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엿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이와 관련, "하지만 이 단체(휴먼라이츠워치)가 밝힌 구금시설 내 북한 주민들의 규모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는 23일 VOA에, 범죄 혐의로 복역 중인 북한 주민을 제외하고 탈북민 500~600명이 수감돼 있다는 지적은 중국 내 현실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탈북 단체들이 사람들을 안 데려오고 (중국이) 체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런 추론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왜? 과거처럼 탈북자가 많지 않을뿐더러 북한에서 직접 넘어오는 탈북자가 거의 전멸상태다. 그럼 이 500여 명이란 숫자는 대부분이 중국 내에서 잡힌 사람들일 텐데, 일반적으로 중국의 추세는 (중국 안에서) 가정이 있거나 오래전에 온 사람은 풀어주는 추세"라고 말했다고 한다.
VOA는 "김 목사는 한국행을 기도하다 체포됐더라도 중국인 남편이나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석방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북송 대상은 대부분 중국 안에서 성경 공부를 하다 체포된 탈북민들, 중국에 연고가 없는 탈북민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중국 내 구금 시설에 있는 탈북민 규모는 중국 당국 외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이런 정황을 보면 250명 안팎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한국행을 기도하다 체포돼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민 구출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특히 북한자유연합(NKFC)의 수잔 숄티 의장은 NKFC와 연대한 단체 회원들이 한국 정부의 무관심에 매우 분노한 상황이라며, 오는 29일 월례 총회를 열어 올해 '탈북 난민 구출의 날'에 전 세계 중국 대사관이 아닌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한국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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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과 부적절한 관계 맺어 온 목사 "집에 출입한 건 맞지만, 불미스러운 일 없었다"
추가 폭로 나오고 사임까지 했는데…ㅈ 목사 "사실 아닌 부분 많아 억울"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ㅈ 목사(58)는 19년 전 경기 군포시에 ㅎ교회를 개척했다. 서울에서 청년부 사역을 하던 ㅈ 목사는 청년부에서 함께 활동하던 청년들과 대학 선교 단체 회원들을 주축으로 ㅎ교회를 세우고 신앙생활을 했다. 청년들은 교회 근처로 이사해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리는 등 교회에 헌신했다. '세대 통합 예배', '쉐마 교육' 등으로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교회를 표방한 ㅎ교회는 120명이 출석하는 알찬 교회로 성장했다.
조용하던 ㅎ교회는 ㅈ 목사가 교인 A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끄러워졌다. 지난해 12월 ㅎ교회에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회 봉사 후 김밥을 함께 먹은 이들 중 한 명이 확진자라는 게 알려져 모두 검사를 받았고, 처음에는 최초 감염자와 가족, 함께 밥을 먹은 ㅈ 목사만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군포시민이던 한 교인이 군포시 확진자 현황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봉사 활동이 있던 날 ㅈ 목사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가 또 있었는데, 알고 보니 교인 A였던 것이다. 이 일로 A가 다니는 직장까지 일시 폐쇄되기도 했지만, ㅈ 목사는 A의 감염 사실을 교인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오히려 ㅈ 목사는 "ㅎ교회에는 네 명 외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교인들에게 공지했다. ㅈ 목사가 자신을 통해 감염된 이가 있다는 점을 숨기는 걸 수상하게 여긴 교인은 이 사실을 당회에 알렸다.
제보를 받은 당회와 일부 임직자는 ㅈ 목사가 미혼인 A 집에 수시로 드나든 것을 직접 확인했다. ㅈ 목사는 주로 A 집 근처에 차를 주차한 뒤 들어가 다음 날 오전 11시가 돼서야 나왔다. ㅈ 목사가 기도원에 간다는 명목으로 평일 예배 인도를 부목사에게 맡길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실제로는 A의 집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ㅈ 목사는 교인들과 따로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람들이 상상하는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타 교회에 초청돼 설교하는 ㅈ 목사.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ㅈ 목사는 교인들과 따로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람들이 상상하는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타 교회에 초청돼 설교하는 ㅈ 목사.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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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를 확보한 당회가 ㅈ 목사에게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나서자, ㅈ 목사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ㅈ 목사는 사임을 발표하는 날까지 A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ㅈ 목사는 5월 2일 공동의회 직전 "내가 한 자매 집에 출입했다. 이건 분명 잘못된 일이다. 내가 책임을 지고 오늘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 교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여러분께 상처를 주어 사죄를 드린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는 하지 말기 바란다. 불미스러운 관계는 아니다. 이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사임 후 불거져 나온 또 다른 관계,
"뻔한 거짓말로 교인 속여 공론화 결심"
ㅈ 목사 사임으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ㅈ 목사가 또 다른 교인 B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ㅎ교회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다. B는 ㅈ 목사가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을 하며 교인들을 속였다고 했다.
한때 ㅎ교회에 출석했던 B는 7월 23일 <뉴스앤조이>와 만나, ㅈ 목사 사건 이야기를 듣자마자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ㅈ 목사와 2년 정도 만났다. 사람들 눈을 피해 서울 근교로 가서 1박 2일을 보내고는 했다.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그런 선택을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ㅈ 목사 요청에 응했다. 나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ㅈ 목사는 일회성이 아니고 반복적이고 상습적으로 (일탈을) 해 왔다. 이를 알리지 않으면 ㅈ 목사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계속 모를 것 아닌가. 일부 교인은 ㅈ 목사의 해명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했다.
앞서 B는 ㅈ 목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문제를 교인들 앞에서 공개 사과하고, 앞으로 목회하지 않겠다고 공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ㅈ 목사는 B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 ㅈ 목사는 5월 3일 "자매, 나 좀 한 번만 살려 달라. 나 좀 이대로 가만히 내버려 둬 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ㅈ 목사는 관계를 감추기 위해 교인들에게 B를 험담·모함한 것, 애당초 두 사람의 만남을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 등을 인정하기도 했다.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목회 중단과 관련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ㅈ 목사는 "당장은 목회 못 한다. 나도 내가 언제까지 (목회를) 못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이제 스캔들이 난 목사이기 때문에 어디서도 받아 주는 데가 없다. 하지만 내가 평생 한 일이 목회다. 이것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거 하지 말라고 하면…(중략) 그것만은 내 손에 쥘 수 있도록 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B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은 ㅎ교회 당회는 ㅈ 목사와 B가 동시에 교인들 앞에서 사과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ㅈ 목사는 공개 사과하기로 한 5월 9일이 되어서야 불참을 통보했다. 결국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B를 대신해 그의 가족들만 나와 공개 사과했다.
B는 이번 일로 얼마든지 지탄을 받을 걸 알지만,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기자에게 "ㅈ 목사는 매번 거짓말로 그 상황을 모면하고 덮고 넘어갔다. 과거 나와의 관계가 들통날 뻔했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걸 밝히는 것으로 나의 잘못도 고백해야 앞으로의 삶을 이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나 같은 사람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교인들은 ㅈ 목사가 그동안 해 온 설교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며,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교인들은 ㅈ 목사가 그동안 해 온 설교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며,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반면, ㅈ 목사는 자신을 향한 문제 제기 중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많다며 억울해했다. ㅈ 목사는 7월 29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내가 잘못한 부분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교회를 사임했다. 하지만 오가는 이야기 중 사실이 아닌 게 많아 억울하다. 그렇지만 이게 자칫 외부로 알려질 경우 교회나 나나 망신당할까 봐, 좀 억울해도 빨리 그만뒀다. 내가 버티고 안 나가면 교회 안에 분쟁이 생긴다. 그래서 요구한 대로 사임한 건데 결국 이렇게 알려졌다. 사실이 아닌 부분은 노회 조사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런 사람이 목회하면 또 피해자 발생"
일부 ㅎ교회 교인은 7월 26일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신정호 총회장) ㅇ노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ㅈ 목사가 △A의 집에 반복적으로 방문 및 숙박한 행위 △교회에 거짓 보고하고 공적 예배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은 행위 △B에 대한 위력에 의한 추행 및 간음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를 했다며 이를 처벌해 달라고 했다.
한 교인은 이번 일로 ㅈ 목사가 그동안 자신이 설교해 온 것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게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ㅈ 목사는 평소 양심의 기준은 성경에 둬야 하고 삶의 우선 순위가 예배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의 행동 기준은 성경이 아니었다. 자신의 욕구를 위해 움직였고, 이런 일이 발생하자 안위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 예배도 팽개치고 그 시간에 교인 집에 머물렀다. 존경했던 목사가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삶을 산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인 역시 ㅈ 목사의 이중성에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가 존경하며 사랑했던 목사였다. 평소 우리에게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며,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설파해 왔다. 하지만 정작 이런 일이 발생하자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 시간이 지났다고 다시 목회하면서 말씀을 전하면 분명 우리 같은 피해자가 또 발생한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 노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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