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열두제자를 두 사람씩 짝을 지어서 복음전도자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받게 될 고난과 박해에 대해서 심히 염려하셨습니다. 그래서 본문 16절에 보면 “보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라고 하셨습니다.
양이 이리 가운데로 있으면 이리들이 양을 물어뜯고 잡아먹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도가 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는 것은 마치 이리 가운데 있는 양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이리는 누구입니까? 에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다 이리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이리 노릇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가 조금만 방심하게 되면 이리에게 물어뜯기고 상처를 받고 손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언제나 양을 물어뜯고, 손해를 주려는 이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언제든지 이리 가운데 있는 양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리에게 상처를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만나도 신앙의 손해를 보지 아니하고 구원을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때는 자기 부모나 형제나 처자식도 이리가 되어서 신앙생활에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든지 이리 가운데 있는 양으로서 조심하여야 합니다. 성도는 모든 것을 자기 구원에 이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게 이리 노릇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 찌라도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게 되면 그 이리와 같은 사람을 통해서 자기의 성화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자기를 죽이려고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향해서도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행7:60). 그는 원수를 사랑하므로 그만큼 자기의 인격이 더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맨 처음으로 하신 말씀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다.” 하고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요셉의 형들도 이리와 같이 달려들어서 요셉을 미워하고 노예로 팔아먹기까지 하였으나 요셉은 형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형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하여 애굽으로 식량을 사러온 형들에게 처음에는 자기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형들을 회개시켜서 이리의 상태를 벗어나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형들이 회개하게 되어 좋은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마귀는 사람보다 지혜로우므로 사람의 지혜로는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마귀보다 지혜로운 하나님의 지혜를 가져야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성경말씀입니다. 마귀가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대로 만 하면 마귀를 이기고 이리에게도 해를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나 “성경에 무엇이라고 하였는가?”를 생각하여 성경대로 처리하여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하는 것은 잘 될 것 같지만, 결국은 실패하게 되고 마귀에게 걸려들어서 제 꾀에 제가 넘어가고 자기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져 큰 낭패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혜나 인간의 수단과 방법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인 성경말씀을 따라서 행할 때에 마귀를 이기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셨습니다. 뱀은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하여 죄를 범하게 할 때에 자기의 지혜로 하지 않고 마귀의 지혜를 받아서 아담과 하와를 범죄하게 헸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뱀같이 지혜로우라는 말씀은 성도가 자기의 경험이나 인간의 지혜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그 지혜로 마귀를 이기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것은 순결은 순진하고, 깨끗하고, 소박하고, 단순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비둘기는 새 중에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지는 새입니다. 성도는 언제나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와 수단으로 하지 말고 순진한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 하나님 앞에 자신을 제물로 바치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17절에는 “사람들을 삼가라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 하리라” 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을 삼가라는 말씀은 인간관계를 바로해서 신앙에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죄 없이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때에도 성경말씀대로만 나가면 도리어 복음이 널리 증거되는 계기가 되고 도리어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19-20절에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 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해서 환란과 핍박을 받는 사람에게는 성령이 특별히 역사하여 권능의 말씀으로 붙들어 주시고, 평안을 주시고, 견고한 믿음을 주셔서 그 사람을 더욱 더 요긴하게 쓰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성령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행5:32).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면 환란이 오더라도 성령이 그 사람 속에서 역사하여 모든 것을 다 감당하도록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22절에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려면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이 주일날 골프도 하고 등산이나 낚시를 가는데 성도는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미움을 받으면 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움을 받아도 끝까지 참고 견디어 나가면서 말씀을 지켜야합니다. 말씀을 지키면서 끝까지 참고 견디어 나가야 구원을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기본구원을 말함이 아니고 성화구원을 이루어 나가는 면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기본구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은 것이고, 성화구원은 선을 행함으로는 구원을 이루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23절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이 동네에서 핍박이 심하면 다른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면 됩니다. 이 동네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으면 저 동네로 가고, 거기서도 핍박을 하면 또 다른 동네로 가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 다니지 못하여 인자가 오리라”라고 하신 것은 주님은 언제나 복음전도자와 늘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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