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일본정부는 윌리엄 스미스 클락(William Smith Clark) 이라는 미국인을 홋카이도 농업대학의 초대 교장으로 초빙했습니다. 클라크 박사는 식물학과 자연과학을 영어로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성경책을 나누어주고 기독교에 대해서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학생들 중에는 우치무라 간죠(內村鑑三) 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홋카이도대학을 졸업한 후에 미국으로 건너거서 신학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돌아와서 일본 기독교를 대표하는 유명한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클라크 박사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향하여 “청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습니다. 그의 연설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을 위해서도 말고, 이기적인 성취를 위해서도 말고,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덧없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야망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 not for money, not for selfish accomplishment, not for that evanescent thing which men call fame. Be ambitious for attainment of all that a man ought to be.) 라는 유명한 연설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야베스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선한 야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은 “고통과 슬픔”이라는 뜻입니다. 야베스의 어머니가 심한 고통 중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야베스 곧 고통과 슬픔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야베스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아서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야베스는 비록 고통과 슬픔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믿음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한 사람입니다. 요즘말로하면 우리는 모두 흙 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우리는 죄 가운데서 살다가 죽어서 멸망을 받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야베스의 어머니가 고통 중에 야베스를 낳았듯이 우리 주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큰 고난을 받으시고 고통 중에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장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첫째로, 야베스는 선한 야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야베스는 자기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도우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구하면 주실 줄로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기를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4장 3절에 “너희가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구하여도 받지 못하는 것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베스는 구한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보면 그의 기도는 욕심으로 구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기도했던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야베스는 “하나님이여! 왜 나는 고통과 슬픔 속에 태어나서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야만 합니까? 나에게도 복을 주옵소서.” 하고 욕심으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구한 것은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라고 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이 복 주신 것을 알고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복에 복을 더 하사”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주신 복에 복을 더 하셔서 나의 지경을 넓혀 주옵소서” 하고 기도한 것입니다. 지경을 넓혀 달라고 한 것은 마음을 넓혀달라는 기도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 13절에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라고 했습니다. 진리는 언제나 외롭고 좁은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 보수주의자들이 진리를 지키기 위하여 좁은 길을 걷다보니 마음까지도 좁아졌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넓히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는 좁히고 마음은 넓혀야 합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넓히고, 사랑의 영역을 넓히고, 전도의 영역을 넓혀서 많은 사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합니다.
둘째로, 그는 선행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를 존귀한 자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존귀하게 되는 것은 재물이 많고 명예와 권세가 있다고 해서 존귀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존귀해 지려면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선행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는 일을 많이 해야 사람들이 그를 존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결론적으로 하신 말씀은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율법과 선자자는 구약성경을 말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신약성경은 없없고, 구약만 있었는데, 구약은 율법인 모세오경과 선지서로 되어있기 때문에 구약성경을 율법과 선지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전체의 원리는 남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대접하는 종교입니다. 일차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므로 죄인들을 대접하셨습니다. 이제는 이차적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대접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삼차적으로는 천국에서 영원토록 하나님께로부터 대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황금률(Golden Rule)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대접할 수 있는 기회는 이 세상에서 밖에 없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예수께서 마지막 심판을 하시는데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복 있는 자들이여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나라를 상속하라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때에 오른편에 있는 자들이 "우리가 언제 주님을 대접했습니까?" 라고 하자 예수님은 "내 형제 중에 어린소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을 대접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사람들을 대접하고, 믿는 성도끼리 서로 대접해야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대접해야합니다. 사람이 존귀하게 되는 비결이 바로 남을 대접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야베스처럼 선한 야망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사용해서 주님을 대접하고 성도들끼리 서로 대접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일을 많이 해서 모두들 존귀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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