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말씀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산상설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산상설교의 결론적인 말씀입니다. 본문 21절을 보면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로마서 10장 13절에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요엘 2:32을 인용한 말씀인데, 이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때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란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하는 자들, 곧 남은 자중에서 여호와의 부름을 받은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엘 선지자기 말한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은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는 말씀은 외부적인 신앙고백이 아무리 훌륭해도 마음으로 믿어지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라고 하였고, 또 고린도전서 12:3절에는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은 마음으로 믿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는 믿지 않는 사람도 외부적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직신학에서는 신앙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역사적인 신앙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부모를 따라서 습관적으로 교회당에 다니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어려서는 부모의 강요에 의하여 교회에 다녔으나 성인이 되면 세상길로 빠져서 타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회개하고 돌아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적적인 신앙입니다. 이것은 그릇된 신비주의의 사상을 가지고 어떤 이적이나 신비적은 어떤 체험을 신앙의 원리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는, 취미적인 신앙이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과 교제하며 건전하게 살면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하여 좋은 말씀도 듣고, 또 부인회나 청년회에 가입해서 함께 찬양도하고 봉사도하는 것이 재미있고, 보람된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정서적인 생활과 취미를 위주로 해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에 대하여서는 관심이 없고 다만 취미삼아서 일시적으로 하는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넷째는, 참 구원적인 신앙입니다. 이 신앙은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나에게도 영원한 새 생명을 주신 것을 믿고 그 은혜에 감사해서 주님을 위하여 살기로 결심하고 중생한 영혼이 주체가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므로 성화를 이루어서 날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인격과 형상을 닮아가는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 신앙만이 참된 신앙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처음부터 참 구원적인 신앙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처음에는 역사적 신앙이나 이적적인 신앙이나 일시적인 신앙을 가지고 시작하였다고 하여도 진리를 바로 깨닫고 돌아오면 참구원적인 신앙인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22절에 “그날에 많은 사람들이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한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가룟 유다도 선지자노릇도 하고 귀신도 쫓아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마음속에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능력 있는 선지자로 알았고, 훌륭한 선생이나 지도자로만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였지만 구원받지 못하였고 결국은 지옥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말세에는 많은 거짓선지자들이 나타나서 주의 이름으로 귀신도 좇아내고 병자도 고치며, 많은 이적과 기사도 행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4:24에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선지자들이 많이 나와서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며 할 수만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또 고린도후서 11:12-13에 보면 “거짓사도가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며, 사탄도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3:13에는 거짓선지자들이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사탄에게 미혹되어서 신앙이 타락되며 사탄에게 미혹된 거짓선지자들이 나타나서 여러 가지의 능력을 보이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이 주의 이름으로 하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인줄로 알고 속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믿음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심판주로 다시 재림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믿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6장 40절에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더욱이 구원받은 성도는 자기가 하나님 앞에 죄인인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깨닫는 대로 죄를 회개하고 다시는 죄의 자리에 서지 않도록 힘써야 하며 선을 행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4장 3절에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인격과 형상을 닮아가기 위하여 날마다 성경말씀을 봉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선한 사업에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로 18절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믿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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