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유대인들에게는 선한 생활을 뒷받침하는 3대 선이 있었다. 그것은 자선, 기도, 금식이었다. 이 일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한 번도 의문을 가진 적이 없었으나, 예수께서 문제로 생각하게 된 것은 인간생활에 가장 아름다운 일들이 나쁜 동기에서 수행된다는 것이었다.
당시 유대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의를 나타내려는 목적으로 이와 같은 종교행위를 힘써 행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외식 적인 신앙을 비난하시며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상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하나님의 상을 얻을 성도들에게 매우 조심스러운 신앙의 삶이 요청됨을 경고하시는 말씀이다.
마태복음 6:2-4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자선에 대한 가르침 (2-4)
유대인들은 모든 종교행위 중에서 자선慈善은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본문에서 ‘구제’ 라고 표현한 ’자선‘을 히브리어로 -체다카(tzedakah)-라고 하는데 이는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의‘ 라는 단어와 동일한 용어로 쓰이고 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에게는 자선하는 것과 의롭게 사는 것은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당시 유대인들은 구제가 공적을 쌓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방편 중의 하나로 생각할 정도로 구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사실에 있어서 구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행해야 할 중요한 덕목임을 성서는 여러 곳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어떤 유대인들은 구제는 죄를 사하며 구원의 방편이 된다고 여기기까지 하였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구제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게 하는 것과 동일시하실 만큼 구제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마25:31-46)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유대인 외식 자들은 구제를 열심히 행하였지만 회당과 거리에서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선한 행위를 사람들에게 보여 자신들이 사람들에게 칭찬 받고 영광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2절) 고 하셨다.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구제의 자세는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이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구제하는 것은 그 마음속에 구제를 자신의 공로나 자랑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의 마땅한 도리로 생각하면서 단지 의무를 행한 것뿐이라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마땅한 구제의 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유대 랍비들이 가르친 구제의 자세는 여러 가지로 본받아야 할 것들이 많다. ‘은밀한 자선을 베푸는 자는 모세보다 크니라.’ 고 했다. 또 사망에서 자신을 구하는 자선이란 ‘받는 자가 누구에게 받았는지를 알지 못하고 주는 자가 누구에게 주는지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고 했다. ‘누구에게 무엇을 주어서 그로 부끄럽게 하기보다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 나으니라’고 하였다.
구제하는 일에도 여러 동기가 있을 수 있다. (1) 의무감에서 구제하는 경우가 있다. 즉 주기를 윈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에 주는 것이다. 신자가 빠지기 쉬운 구제의 과오인데 신자라는 것 때문에 의무감에서 구제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기의 소유는 주되 자기 자신은 주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 아무리 많은 것을 준대도 자기 자신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구제는 불완전한 것이다.
(2) 명예욕에서 구제하는 경우가 있다. 자선을 행함으로서 자신의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종류의 구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면 구제를 하지 않는다.
(3) 구제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 마음에 넘치는 사랑과 호의감이 그로 하여금 도와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자세로 구제를 실행 할 때 하늘에서 상을 얻게 됨은 자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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