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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하는 교회 /고후13:11-13
    2012-11-08 10:43:47   read : 5582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원광대학교 공대교수이자 교회 집사인 이종범 교수가 쓴 “이런 교회라면”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책 제목이 시사하는 대로 “이런 교회라면 다니고 싶다”는 의미에서 현대인들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서술해 놓은 책입니다.

    이 분이 제시하는 이상적인 교회상의 항목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열거해 보겠습니다. 한번 우리 교회의 모습, 혹은 평소에 느꼈던 일반교회에 대한 모습과 비교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찬양예배는 찬양예배답고 헌신예배는 헌신예배다운 교회

    2. 꽃꽂이를 화려하게 하지 않는 교회

    3. 성경적 비판을 과감히 수용할 수 있는 교회

    4. 결혼식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도록 권유하는 교회

    5. 일반헌금보다는 구제헌금을 강조하는 교회

    6. 담임목사를 너무 부각시키지 않는 주보를 만드는 교회

    7. 이웃사랑을 즉시 실천하는 교회

    8. 신앙에 유익한 책들을 정성껏 소개하는 교회

    9. 각종 전문사역 위원회가 있는 교회

    10. 세상적인 요소가 장로 피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교회

    11. 직분과 기관 부서장에 민감하지 않는 교회

    12. 지휘자나 반주자를 아르바이트로 간주하지 않는 교회

    13. 각 전도회가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교회

    14. 예산계획과 집행을 잘하는 교회

    15. 강대상의 의자 등받이가 너무 높지 않는 교회

    이의 말을 요약하면 이상적인 교회는 말씀과 예배의 의미가 깊은 교회, 즉 영적으로 깊이 있는 교회, 친숙한 교회, 권위적이지 않고 이웃을 생각하며 섬기는 교회, 열린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상의 내용을 보면 교회의 현실을 너무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무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이 바라는 교회의 모습은 정말 오늘 대부분의 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들을 진솔하게 열거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모든 사람이 오고 싶은 교회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를 가보고 싶은 교회로 만듦으로서 많은 사람이 우리 교회로 찾아오게 하는 이상적인 교회를 만드는 일에 모든 서도들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주일 낮 예배를 통하여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마지막 권면의 말씀을 살펴보면서 사도 바울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교회, 그리고 오늘 우리가 소망하며 추구하는 이상적인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소망하는 이상적인 교회는 기쁨이 충만한 교회입니다. 둘째는, 온전해져 가는 교회이며, 그리고 셋째는, 위로가 넘치는 교회입니다. 오늘 계속해서 사도바울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소망하는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살펴보면서, 우리 교회가 이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네 번째로, 우리가 소망하는 이상적인 교회는 온 성도가 마음을 같이 하여 하나 되는 교회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갈등과 분열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린도교회의 여러 문제들을 12:20-21절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 말씀을 보면 고린도교회 안에는 다툼. 시기, 분냄, 당짓는 것, 중상함, 수군수군하는 것, 거만함, 혼란함, 더러움, 음란함, 호색함 등의 죄악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고린도교회의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갈등과 분열은 우리를 불행하게 합니다. 부부간의 갈등, 부자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은 가정을 파괴합니다. 성도 간의 갈등과 교회의 분열은 결국 성도의 신앙생활을 파괴하고 교회를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신앙의 자세는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11절에서 말씀에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해 “마음을 같이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이상적인 교회는 서로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 되는 교회입니다. 하나 되는 교회가 평화로운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는 2만여 개의 부속이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부속이 하나라도 잘못되면 차가 움직일 수 없습니다.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 될 때 교회는 성장 발전합니다. 우리 모두 이제부터 서로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 되는 교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온 성도가 마음을 같이 하여 하나를 이룰 수 있습니까?

    “마음을 같이하라”는 이 말은 헬라어의 의미로 “같은 것을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생각을 같이 해야 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모든 성도들이 생각을 같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도 바울은 고전 1:10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생각을 같이 하려면 먼저 같은 말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부분 가정이나 교회나 어떤 기관이든 말 때문에 시험이 생기고 분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남편은 이렇게 말하는데 아내는 저렇게 말합니다. 의견이 달라도 둘이 잘 타협해서 하나의 말, 하나의 길로 가야 하는데, 끝까지 고집하거나 결정하고서도 계속 불만을 말하면 결국 부부의 관계는 깨어지고 말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는 이런 말을 하고 성도들은 다른 말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갈라지고 시험이 들거나 깨어지고 맙니다. 물론, 인간이 모인 곳이라 의견이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서로 의논하여 결정한 다음에는 같은 말을 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제일 조심할 것은 말입니다. 성도들 간에 서로 긍정적인 말, 위로와 축복의 말을 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서로 간에 험담하고 비판하며 이간질하는 말은 해서는 안 됩니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개인과 가정과 나라도 망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을 옮기는 사람들, 특별히 그 말에다가 나쁜 의도를 보태서 옮기는 사람을 교회는 제일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한글날 맞이하여 MBC텔레비전에서 말에 대한 실험을 소개하였습니다.

    햅쌀로 지은 밥을 유리병에 담아 아나운서들이 2병씩 나눠가졌습니다. 한 병에는 '고맙습니다.'가 쓰인 종이를 붙이고 고운 말로 매일 말을 걸었고, 다른 한 병에는 '짜증나'를 적어놓고 매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4주 후 뚜껑을 열었더니 '고맙습니다.'라고 써놓은 병에서는 하얀 곰팡이가 피고, 구수한 냄새를 피우는 반면에, '짜증나'를 써놓은 병에선 거무스름한 곰팡이가 피고, 심한 악취를 풍겼습니다. 축복의 말과 저주의 말의 결과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사용하는 말은 축복의 말이 많습니까? 저주의 말이 많습니까? 축복의 말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온 성도가 마음을 같이 하고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믿음 안에서 같은 뜻을 가지고 온전히 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각각 삶의 배경이 다르고 직분 또한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한 비전 안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하나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였지만, 주님을 존귀케 하고 영광 돌리는 생각으로 일치점을 가져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며,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이요, 우리의 비전입니다. 우리는 이 사명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온 성도가 다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2012 새생명전도 축제 및 잃은 양 찾기 주일이 시작됩니다. 교회가 이러한 대형 전도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한 생명이라도 더 교회로 오게 하고, 복음을 전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코자 함입니다. 그런데 간혹 이러한 중요한 일에 부정적인 말로 분위기를 흐트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도의 효과가 있느냐, 과연 몇 명이나 결신시킬 수 있느냐, 왜 교인들의 헌금만 허비하느냐”는 등의 힘을 빼는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도행사에는 이런 분들이 한 사람도 없기를 부탁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한번 해보자, 나도 한 사람이라도 전도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 한 생각, 한 뜻을 품고 이 일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로서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 교회는 시끄러운 잡음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에 뒤로 가거나 옆으로 가거나 산으로 가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마다 언제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같은 마음과 같은 말, 같은 뜻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이럴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가장 이상적인 교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소망하는 이상적인 교회는 평안한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 11절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와 성도들에게 평안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평안은 마음의 평정이나 고요함이라기보다는 하나님과의 평화와 이웃과의 평화, 곧 화목과 화해를 의미합니다. 이런 평화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의 부흥과 오늘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은 바로 평안한 교회라는 것입니다. 평안이 있는 교회 성도들은 항상 얼굴에 기쁨이 있고, 대화 속에도 감사와 소망과 축복이 넘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부흥이 되지 않는 교회는 평안이 없고 분쟁과 갈등이 있는 교회요, 성도 간에도 시기와 질투와 미움이 있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바로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살리려면 교회가 평안해야 됩니다. 행 9:31절에 보면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고 했습니다. 교회가 평안할 때 믿는 자의 수가 더해지는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를 위하여 평안을 구해야 합니다.

    어떤 변호사 부부가 미국의 어느 지방에 출장을 갔다가 그곳에서 주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주일날 아침 차를 몰고나가서 어느 교회를 가야할 지 몰라 헤매다가 교통순경을 만나 좋은 교회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순경은 한 교회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변호사 내외는 그 교통경찰이 가르쳐준 대로 차를 운전하며 가다가 여러 교회를 지나치게 되였습니다. 가는 길에도 교회가 여러 곳이 있는데 순경은 왜 더 멀리 있는 이 교회를 소개해주었을까 의아해하면서 교회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그 교통순경을 또 만나게 되였습니다. 변호사 내외는 순경에게 굳이 왜 그 교회를 소개해주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순경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지역에 어느 교회가 참 교회인지 좋은 교회인지 제가 직접 가보지 못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일요일 아침마다 교통정리를 하면서 보니 그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의 표정이 가장 밝고 기뻐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교회를 자신 있게 소개한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유행하는 말이 있습니다. “일맛 나는 직장생활, 꿀맛 나는 가정생활, 신바람 나는 건강생활”입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가 활력소를 불어넣어 재미있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가 소속한 교회는 항상 생기가 넘치고, 평안과 기쁨이 떠나지 않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를 위해 평안을 구해야 합니다. 시 122:6절에서 시편기자는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는 말은 오늘날 교회의 평안을 구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평안을 구하라는 말의 의미는 이 평안은 인간의 의지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 14:27절에 예수님께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기를 원하신 평안은 세상에서 무엇을 얻었거나 이루어서 주어지는 일시적인 평안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완전한 평안이요, 영원한 평안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평안이 저와 우리 교회에 넘쳐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느끼고 아는 것보다 더 큰 위로와 든든함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마 28:20절에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이 넘치고,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심을 통하여 이 땅에서 가장 이상적인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 고린도후서 말씀을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는 고린도교회가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현혹되어 복음의 길에서 벗어났을 때, 교회가 얼마나 심각한 어려움에 빠졌는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직 복음 안에 거하는 길만이 교회가 살 길입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가운데 거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감격으로 항상 기뻐하고,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 하며, 평안을 누리므로 우리교회가 가장 이상적인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적인 교회를 만드는 것은 누구의 책임입니까? 우리 모든 성도들이 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상적인 교회를 만드는 일에 힘쓰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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