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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구의역 물들이는 추모 물결 / 기독교 최고 영화 '불의 전차' 16일 개봉한다
    2016-06-09 16:58:17   read : 3735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강남역·구의역 물들이는 추모 물결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포스트잇 애도…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각종 정보 제공
    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이전과 확실히 다르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시작된 포스트잇 추모 물결이 구의역 희생자 추모로 이어지고 있다. 추모 열기를 보면 일각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처럼 이 모든 일이 특정 정치 세력이 개입해서 성사된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아침, 누군가 강남역 10번 출구에 포스트잇과 펜을 가져다 놓았다. 언론이 사건을 보도한 후, SNS를 중심으로 피해자를 위해 '살아남았다'는 문구를 포스트잇에 적어 사건 현장과 300미터 거리인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여 달라는 글이 퍼져 나간 뒤였다.

    하나둘 붙던 포스트잇은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 물결을 이뤘다. 하루 만에 형형색색의 포스트잇이 강남역 10번 출구를 뒤덮었다. 6명의 남성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만난 첫 번째 여성을 살해했다는 가해자 증언에 여론은 들끓었다. 특별히 많은 여성이 추모에 발 벗고 나섰다.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겪었던 끔찍했던 기억을 털어놓는 일도 많았다.

    페이스북에는 '강남역 10번 출구'라는 페이지도 생겼다. 이곳에 강남역 살인 사건 추모와 관련한 각종 정보가 올라왔다. 전국 여러 곳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신대·계원예대·서울예대·홍익대 등 대학교를 비롯해 대전·대구·부산·진주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 추모 행사를 중계했다.



    ▲ 누군가를 추모하기 위해 포스트잇을 붙이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공용 화장실에 갔다 살해당한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강남역 10번 출구(위)를 뒤덮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어 숨진 19세 청년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구의역 승강장에 포스트잇을 붙였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심규원

    강남역에서 시작된 포스트잇 추모 물결은 구의역으로 이어졌다. 5월 31일,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19세 청년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 도어 정비 작업을 하다 들어오는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가방 안에 컵라면이 있었다는 것과 열악한 근무 환경이 보도되면서 그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사고 다음날 누군가 구의역 승강장 9-4 지점 스크린 도어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았다. 희생자가 사고를 당한 자리였다. 드문드문 붙던 포스트잇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구의역에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더 많은 사람이 구의역을 찾았다. 구의역을 찾은 추모객들은 연령·성별에 상관없었다. 62세 남성도 추모 메시지를 남겼고 희생자 같은 아들을 두었을 법한 나이의 중년 여성은 추모 메시지를 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메시지였다.

    강남역 살인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추모를 주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생겼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9-4 승강장'이라는 이름의 페이지에는 강남역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 각지의 추모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죽어야 했던 한 청년의 가슴 아픈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서 그를 기억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포스트잇 추모 물결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추세인 건 분명하다. 가해자 눈에 띈 첫 여성이라는 이유로 죽어야 했던 강남역 살인 사건 피해자가 나였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여성들은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어 가방에 컵라면을 넣고 다니던 19세 꽃다운 청년의 죽음에도 시민들이 함께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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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최고 영화 '불의 전차' 16일 개봉한다



    기독교 영화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불의 전차’(포스터)가 16일 개봉한다.

    CBS시네마는 오는 16일 스포츠를 통한 순수한 감동과 신앙적 도전을 갖게 할 명작 ‘불의 전차’를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영화 ‘불의 전차’는 1924년 파리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해럴드 에이브라함(벤 크로스)과 에릭 리델(이안 찰슨) 두 선수의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24년 런던, 교사 출신 에릭 리델과 대학생인 해럴드 에이브라함은 타고난 스프린터로 제8회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로 선발된 숙명의 라이벌이다.

    종교적 신념을 걸고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는 에릭과 유대인으로서 당해야 했던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는 해럴드는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생애 최고의 레이스를 펼친다.

    이 영화는 종교적 신념을 걸고 승리를 위해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펼치는 에릭과 당시 영국 상류층 사이에 팽배해 있던 유대인에 대한 반감과 편견에 맞서는 해럴드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오직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달리는 리델의 모습에서는 신앙적인 도전을 받는다.

    ‘불의 전차’는 1981년 만들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HD급 고화질로 재탄생했고 감독판 버전으로 만들어져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극장에서 정식 개봉해 ‘이터널 선샤인’,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은 명작들의 재개봉 흥행 열풍에 더욱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의 전차’는 두 스포츠 영웅의 경주 장면에 슬로우모션과 스톱모션을 활용해 드라마까지 담아낸 섬세한 연출을 자랑한다.

    아카데미 4관왕, 칸국제영화제 2관왕,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37개 부문 후보에 올라 18개 부문에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CBS시네마는 개봉에 앞서 공개한 메인 포스터에 영화 속 명장면으로 꼽히는 해변을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내세웠다.

    ‘전 세계를 감동시킨 기적의 레이스!’라는 카피를 더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항CBS(이사장 정영택·본부장 권대희)는 개봉에 앞서 CGV 포항과 메가박스 경주에서 지역 목회자와 교계지도자 등을 초청해 시사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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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불허 불만? 하나님의교회 신도들 원주시청에 항의 전화 3만 여통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원주시가 최근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릴레이 전화 항의로 시청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시가 하나님의교회 측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신청을 불허한 것에 대한 항의 전환데요. 3일 동안 3만 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국교회 주요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하나님의교회는 강원도 원주시 원동 구 LH 사옥을 매입해 종교시설화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주시는 교통 문제와 주민들의 여론을 고려해 하나님의교회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신청을 불허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30일부터 원주시청에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시청 각 부서에 원주시의 건축 불허 결정을 따지는 전화를 걸어와 정상적인 시청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루 평균 7천 건의 민원 전화가 오는 데 지난 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에만 3만 5천 건의 항의 전화가 왔습니다.

    [녹취] 하나님의교회 신도
    “하나님의교회가 건축되는데 반려했다고 시청에서 그러더라구요. 그 이유를 들었는데 너무 이해가 잘 안돼서”

    신도들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직접 시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원주시 관계자들은 최대한 다른 민원 업무에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일 째 계속되는 항의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주시청 관계자
    “전화가 일단 첫 날은 3만 5천통 온 걸로 알고 있구요. 점심 시간 한 시간 비우는 사이에 100통이 오고하니까 반나절 지나면 300통내지 500통 와 있구요.”

    지난해부터 종교시설 건축 문제로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온 하나님의교회가 이번에는 원주시를 상대로 조직적인 항의에 나서면서 지역 사회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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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약 실망할 때면 뭐가 나를 위로해 주지? 바로 이 성구!


    사랑하는 이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위로가 필요한가?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성경구절 5가지를 소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상처받을 때 낙심한다. 특히 배우자, 가족, 가까운 친척들의 거절이나 배신은 이 세상 누구도 원치 않는 경험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 모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를 경험한다”면서 “성경은 하나님이 ‘위로하시는 분’(고전 1:3~4)이라고 말씀한다.

    그분은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을 그것이 있기 전에도, 있을 때에도, 있고 난 후에도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또한 여러분이 기분 나쁜 상황이나 환경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아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분은 여러분의 고통 속에서 여러분과 동행하시며, 충만한 사랑과 위로를 주셔서, 우리가 그분께 받은 위로를 통해 일어나 다른 이들을 위로하길 원하신다.

    우리의 하나님은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시며,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과 함께하기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작정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당신의 사랑과 용서의 성품을 온전히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이실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영원한 고통에서 구원하셨다(요 3:16, 14:8~12, 고후 5:18~20)”고 했다.


    다음은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소개한 성경구절 5가지.

    스바냐 3장 17절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나훔 1장 7절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시편 33편 8~9절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91편 14~16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네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요한계시록 21장 3~4절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며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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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던 유학파 목사, 다 버리고 귀농한 이유

    합천 외토하늘가마을 공동체 최재호 목사 "도시 교회 정리하고 시골로 오세요"
    최승현 기자



    ▲ 잘나가던 목사가 모든 조건을 뒤로 한 채 교인들과 귀농했다. 최재호 목사와 교인들이 일군 '외토하늘가마을'에는 공동 작업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교인들은 한창 방울토마토를 수확하고 있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100년 역사, 재적 700명 규모의 부산 대지교회. 2011년 이 교회 담임목사가 부임 8년 만에 갑작스레 교회를 떠났다. 이 목사는 장신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에서 박사과정(coursework)까지 마친 인재였다. 떠날 이유는 없었다. 설립 100주년 행사도 잘 치뤘고, 큰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었다.

    소위 '잘나가는' 목사가 경남 합천군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귀농'한 것이다. 서울에서만 계속 자라 참깨와 들깨 구별도 못 하던 목사가 귀농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데, 이 결정에 교인 13가정이 따라 나왔다. 의아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빌딩형 교회로는 안 돼

    이유를 들어 보려고 외토하늘가교회 최재호 목사를 만나러 5월 26일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를 찾았다. 합천은 경남에서도 내륙 지방이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로 4시간여를 달려 산청 톨게이트로 나온 후, 거기서도 1시간 가까이 더 들어가야 한다. 동네에 도착하니 한쪽 귀퉁이에 '외토하늘가마을'이 있다. 첩첩산중에 최 목사가 이룬 공동체는 어떤 곳일까.

    1만 평 부지에 큰 비닐하우스가 한 동, 교회 건물로 쓰는 비닐하우스가 또 한 동, 귀농해 사는 사람들 집 서너 채가 들어서 있다. 산 뒤로는 밤나무가 무성하고, 반대편 산에는 매실나무가 우거졌다. 비닐하우스에 들어서자 1,000평 넘는 공간에 방울토마토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2011년 말, 최 목사는 8년간 사역한 대지교회를 사임하고 경남 합천으로 들어왔다. 당회 장로들에게 귀농을 선언한 것이다. 처음에는 교인들에게 교회를 이전하고 시골로 귀농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100년 전통 교회 교인들에게 새로운 변화는 받아들이기 쉬운 게 아니었다.

    "변화가 쉽지는 않죠. 오랜 기간을 함께한 교회고,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가 세운 교회를 어떻게 떠나겠어요."

    짧은 말속에 변화를 원하는 목사와 전통을 지키려는 교인들 사이에 긴장이 느껴졌다. 최 목사의 거듭된 의사 표현에, 결국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교회를 나와 귀농하기로 했다. 언성을 높인 건 아니었다. 최 목사 표현을 빌리자면 "하도 귀농 얘기를 하니 그냥 서로 마음 편하게 '그럼 목사님 가시라'며 보내 준 것"이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최재호 목사는 딱히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 아니라고 했다. 오래전부터 귀농을 염두에 두고 살아 왔다고 했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한국교회 문제에 '귀농'이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1992년 충신교회에서 부목사를 할 땐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때 벌써 교회학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교실형 시스템으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죠. 지금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침체돼 있고요.

    교회학교 문제뿐 아니라 노령화 문제도 심각했어요. 교회가 노인 문제에 손을 못 써요. 노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대안이 없어요. 가정 문제도 그래요. 제가 미국에서 상담을 공부하면서 부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체감하게 됐는데, 결론적으로 부부가 건강하게 잘 서 있지 않으면 모든 게 다 문제가 되더라고요.

    이제 빌딩형 교회로는 이런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겠구나 싶었어요. 세상 환경은 갈수록 좋아지는데, 교회가 아무리 시설 잘 해도 못 따라가요. 시설 때문에 이미지 좋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시간 지나면 또 바꿔야 하고. 온통 도시 교회들이 거기다가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요. 그래서 생각한 게 '예수 마을', 삶을 나누고 교우도 돌보는 공동체 형태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으로 오래전부터 귀농을 고민해 왔습니다."



    ▲ 비닐하우스 5동을 이어 붙인 거대한 하우스에 처음에는 '백향과'를 심었다. 농사가 잘되고 홍보도 잘됐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이번에는 새로운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공동체 이름은 마을 이름에 '하늘 가치를 실현한다'는 뜻을 더해 외토하늘가마을로 정했다. 부목사 1가정과 교인 3가정이 먼저 합천으로 내려왔다. 최 목사를 따라나선 다른 교인들도 주말에는 부산에서 내려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농사일을 돕는다.

    교회도 비닐하우스 한 동을 개조해 만들었다. 건물에 연연하지 않다 보니 자유로운 점이 많다. 강대상도, 의자도, 피아노도 주위 교회들이 안 쓰고 버리는 것들을 모아다가 수리해서 쓰지만,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사람들이 아니라 매일 얼굴 맞대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식당과 게스트 하우스로 쓰는 공간도 어딘지 모르게 허술해 보이지만, 최 목사는 "밤에 빗소리 들으면서 함께 대화하고 자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감수성을 돋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자랑했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농사가 잘돼야 추구했던 가치를 잘 이룰 수 있다. 무턱대고 호미와 가래만 들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 최 목사는 전형적인 농사보다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1,000평 하우스 안에 재배 중인 방울토마토도 국내에 없는 새로운 품종이다. 5월 말부터 대구 등지에 납품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사했던 '백향과(Fashion Frutis)'도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과일이다. 최 목사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 과일을 직접 키워 보자며 앞장서 시작했다. 반응은 좋았다. 2013년에 KBS '6시 내고향'에도 나오는 등 유명세를 탔다. "우후죽순 전국에 생겨난 백향과 농가들에서 여기는 꼭 한 번 다녀갔다"는 '전국 1호' 자부심도 있다. 수익도 제법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대규모로, 좋은 시설 갖춰서 하지 않으면 자립이 어렵다"는 최 목사 말에는 그간 생업으로서의 농사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녹아 있었다. 때가 되면 뒷산 우거진 밤나무와 매실나무에서도 열매를 따 상품을 만들어 내다 팔 계획이다.



    ▲ 교회 건물에 연연하지 않으니 자유로운 점이 많았다. 하우스 한 동을 개조해 교회를 만들고, 남들이 내다 버린 성구들을 갖다 놓고 예배를 드린다. 은혜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없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잘 배워서 남 주는 귀농 목회

    합천에 내려가기 전, 외토하늘가마을을 검색하는 중 눈에 띄는 글이 하나 있었다. "귀농해서 평생 함께 사역할 동역자 가정을 찾습니다"라는 청빙 공고였다. 귀농할 마음이 있고, 평생 예수 마을을 세우고자 하는 비전이 있는 30~40대 목회자를 모집한다고 적혀 있었다.

    1~2년 하기도 어렵고 서러운 부목사를 평생 하라니? 최재호 목사에게 이게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보니까 부목사들에게는 교회가 직장이에요. 담임목사로 승진해야 하는 위치인 거죠. 틀린 말은 아닌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교회가 그런 건 아니지 않나, 그냥 사는 건데. 가족처럼 살면 되는데… 평생을 함께할 부목사를 찾은 건 이 마을을 키워 나갈 젊고 유능한 2세대 가족을 찾는 거예요."

    최 목사는 외토하늘가마을이 '최재호 왕국'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자신이 일궈 놓았다는 이유로, 이곳이 자신의 바벨탑이 되면 안 된다는 얘기다. 그러려면 새로운 사람이 와서 이 일들을 잘 이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4년 동안 3명의 부목사가 거쳐 갔지만 농사짓고 사는 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모두 얼마 지나지 않아 외토리를 떠났다. "다른 프로그램 없이 농사만 지어야 하는데, 현실 부딪히는 걸 못 견디는 것 같더라고요."

    외토하늘가마을을 위해서도 다음 세대를 이끌 목회자가 필요하지만, 한국교회 전체를 봐서도 귀농할 목회자가 절실하다는 게 최재호 목사 생각이다. 부목사 얘기는 귀농 목회자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옮겨 갔다.


    "교회는 산업화가 아니라 농업화를 좇아가면 좋겠어요. 농업 속에 생명이 있어요. 산업화 따라가 봐야 현대인들 만족 못 시켜요. 한국 농업을 한국교회가 책임진다면, 도시 교회 50%가 농촌으로 온다면…"

    목회자들이 건물 짓는 데 에너지 쏟지 말고, 일손 부족하고 노인밖에 남지 않은 농촌에 들어오라는 얘기였다. 농업기술도 배우고 기술센터와 군청에 들락거리는 행정적인 일도 도맡으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면 정말 보람찰 것이라고 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다.

    최 목사가 걸고 있던 타이틀이 많았다. 서울 사람, 유학파, 중형 교회 목사직도 모두 귀농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빚을 내서 땅을 사고 고된 농사를 매일 이어 가지만, 최 목사는 지금이 정말 좋다고 했다. 수년 동안 꾸준히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사진을 올리며 농사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다. 1만 평 부지를 함께 둘러보며 여기는 수영장, 이곳은 카페, 또 저쪽에는 무슨 농사를 할 것이라고 쉴 새 없이 설명했다. 최 목사 입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아닌, 삶이 중심 되는 목회와 공동체를 꿈꾼다"는 최재호 목사는 도시 교회 목회자들에게 수차례 말했다. "교회 건물 지으려 하지 말고, 그럴 돈 있으면 5억 원만 들고 시골 와서 농사지으세요. 정말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 최 목사의 귀농은 교인들 없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직 합천으로 내려오지 않은, 부산에 사는 교인들도 주일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농사를 짓는다. 부산 교인들도 장기적으로 합천에 들어올 생각이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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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들이여, '무교회주의자'에게 배우라

    [책 소개] 우치무라 간조 <구안록(求安錄)>(포이에마)
    구권효 기자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무교회주의자라고 죄를 모르겠는가. 교단·교회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무교회주의'는 접하기조차 쉽지 않다. 단어만 보고 "교회를 없애자는 애기냐"고 시비 걸지 않으면 다행이다. 주일 성수가 확고한 진리처럼 되어 버린 한국교회 토양에서 무교회주의는 왠지 교회를 부정하는 방탕한 이미지로 비쳐진다.



    ▲<구안록> / 우치무라 간조 지음 / 양현혜 옮김 / 포이에마 펴냄 / 229쪽 / 1만 2,000원

    그러나 여기 누구보다도 '죄'에 대해 고뇌했던 무교회주의자가 있다. 일본 기독교계의 지도자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 1861-1930)다. 그가 하나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구안록(求安錄)>이 올해 4월 포이에마에서 재출판됐다. 이 책은 우치무라 간조가 32세 때, 1893년 8월 일본에서 첫 출간됐다.

    <구안록>에서 우치무라 간조는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어떤 방법으로도 죄를 해결할 수 없었다. "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해결된다"는 명제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죄에 대한 처절함을 느끼지 않으면 이 명제는 결코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올 수 없다.

    죄를 고민하는 우치무라 간조의 모습은 흡사 로마서 7장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주목할 만한 지점은 100년도 지난, 그것도 일본에서 쓰인 책이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의 현실에도 맞아 들어간다는 점이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죄를 범한다. 마치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과 같다. 이런 경험을 해 보지 못한 매정한 교역자들은 연약한 신도의 죄를 질책함으로써 그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4쪽)

    "아, 비기독교적인 세상에 살면서 기독교적인 삶을 살려는 자의 고통과 눈물은 성서를 옆구리에 끼고 기도회나 강연회를 인도하거나 설교하며 그 일을 영원 전부터 정해진 천직이라 믿는, 저 부러운 인사들은 상상조차 못할 것이다." (25쪽)

    "세상에 자기 죄를 깨달은 기독교 신자처럼 곤궁한 자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죄에 대해 무감한 기독교 신자처럼 강한 자도 없을 것이다. 전자는 전전긍긍하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후자는 대담무쌍하여 무엇이든 다 한다. 죄에서 구원받기를 원하는 자는 다 교회로 오라! 정의와 거룩을 방패 삼아 죄를 범하려는 자도 다 교회로 오라! 이런 사회와 이런 교회에서는 아무리 죄를 범하지 않으려 해도 범할 수밖에 없다. 마치 춘추전국시대에 태어난 사람이 전쟁이 죄인 줄 알면서도 싸울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나는 죄를 범하는 죄인이자 동시에 죄를 범하도록 강요당하는 자다. 나는 하나님과 다투는 자이자 동시에 하나님과 다투지 않을 수 없는 자다. 만약 죄를 범하지 않는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이 지구상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26쪽)

    우치무라 간조는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본다. 그가 가장 꺼리는 일은 바로 스스로 '목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마지막 방법으로 신학교를 찾는다. 하지만 그의 예상대로 신학교는 죄를 해결하기는커녕 일반 사회보다 더 위험한 곳이었다. 그는 신학교를 '악마의 가장 좋은 표적'이라고 표현한다.


    "역사가 네안더(August Wilhelm Neander)는 이렇게 말했다. '신학의 중심은 마음이다.' 전도는 기술이 아니라 정신이다. 목사의 설교는 배우의 연극이 아니다. 정신적 사역을 하기 위해서 받은 기술적 훈련의 해악은 정신적 사역을 연극적이고 모방적이게 만드는 데 있다. 자기가 느끼지 않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게 하는 것이 수사학의 병폐다. 하여 아우구스티누스는 수사학을 허언술(虛言術)이라고까지 했다. (중략)

    직업을 갖기 위해 신학자가 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철학의 한 분야로서 신학에는 독특한 재미가 있다. 성서 연구는 고전하게 유익하다. 더구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수단으로서 전도는 야심가의 공명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때문에 하늘의 특별한 계시 없이도, 하늘의 부르심을 받지 않은 사람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도 신학생이 될 수 있고, 전도 사역에 종사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신학의 커다란 함정이다. 이 폐단은 박애와 헌신의 원천인 종교를 자기주장을 확장하는 기반으로 만들어, 명목상의 신자 증가를 전도의 성공이라 말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범위의 확장을 교세 확장의 징조로 삼는다." (66-67쪽)

    우치무라 간조의 고백은 지금 한국교회 상황과 다른가. 넘쳐나는 신학생과 목회자, 그러나 그중에 진정한 목자는 찾기 힘든 오늘 한국교회 상황의 근본 원인 아닐까.

    <구안록>은 답이 정해져 있는 책이다. 하지만 그 답을 삶으로 찾아가기까지 여정은 쉽지 않다. 우치무라 간조가 그랬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렇다. 문제는 죄에서 벗어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신자, 특히 목회자가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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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동성애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다른 죄보다 특별하게 다룰 필요 없지만, 회복 위해 힘써야…신앙생활 막아선 안 돼
    최성수 sscc1963@hanmail.net

    뜨거운 감자, '동성애'

    동성애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서울광장에서 6월 열릴 계획으로 있는 퀴어 문화 축제와 관련해 현재 다방면으로 갈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동성애 옹호자의 갈등만이 아니라 기독교 안에서도 상반된 입장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관련 성경을 해석하는 방식도 다르다 보니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미 미국에선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제정됨에 따라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공개적으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성애 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 합니다. 사실 가톨릭과 달리 개신교 안에서 동성애에 대한 견해는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인 견해를 정립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니 개신교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견해에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이 문제에 침묵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상식적인 차원에서나마 동성애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성애는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성을 가진 사람들 간의 감정적 혹은 성적 끌림이나 성적 행위를 뜻합니다. 남자 동성애자는 게이(Gay)라 불리고, 여성 동성애자는 레즈비언(Lesbian)이라 말합니다. 독일어 위키백과사전에서는, 동성애와 관련해서 homosexuelles Verhalten(동성애적 태도), homosexuelles Begehren(동성애적 욕망), 그리고 sexuelle Identität(성적 정체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분은 동성애에 대한 바른 태도를 취하고 또 올바른 생각을 전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동성애적 태도는 동성애 혹은 동성애자에 대해 보이는 일정한 태도를 가리킵니다. 동성애자는 아니면서 동성애 혹은 동성애자에 우호적인 사람도 있고, 적대적인 사람도 있는가 하면, 자신이 연루되지 않는 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커밍아웃이 늘고 있다

    동성애적 욕망은 동성과의 성적 행위를 추구하는 욕망입니다. 이성에게 아무런 성적 자극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동성인 사람에게 성적 자극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이성애자들에게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양성애자(bisexual)가 있지만, 성적 일탈의 한 형태로 이성애자 사이에서도 나타납니다. 예컨대 이성 파트너가 없거나 혹은 이성 파트너를 사귈 인격적인 능력이 결여되어 있을 경우, 그 대안으로 동성에게서 성적 욕망을 충족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성적 정체성은 자기 자신의 성별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동질감 혹은 이질감을 바탕으로 확립된 정체성을 말합니다. 성적 측면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표현됩니다. 남성(혹은 여성)의 육체를 가졌지만 여성(혹은 남성)적 취향을 갖고 또 남성(혹은 여성)에게 성적 끌림을 받는 경우 성적 정체성이 문제가 됩니다.

    현대 대중문화는 동성애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입니다. '패왕별희'와 '브로크백 마운틴' 그리고 '가장 따뜻한 색 블루'와 '대니쉬 걸' 그리고 '아가씨' 등 동성애 영화들이 세계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중문화는 동성애 문화 확산과 미국에서 동성 결혼법 제정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대중문화에 영향을 받은 대중들은 비록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해도 동성애에 우호적이거나 최소한의 관용을 보입니다. 대중문화 속성상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이 인격적이며 사회적인 죽음으로 여겨졌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연예인들 중에서도 커밍아웃이 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 미국 감리교에서는 반동성애적인 분위기 때문에 집단으로 커밍아웃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퀴어(동성애) 문화 축제에 참가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을 느끼지 않을 정도입니다.

    동성애 이슈, 어떻게 볼 것인가

    동성애는 성 윤리 차원만이 아니라 결혼과 가족 개념 변화를 반영합니다. 다시 말해 자녀가 없는 가정이 늘고, 또한 이혼율이 높아지고 파트너의 외도로 인한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늘었고, 인생의 파트너에 대한 시각도 변했습니다. 결혼을 성적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거나, 다음 세대를 낳고 준비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여기는 때는 지난 것 같습니다.

    결혼은 삶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기 위한 두 인격체의 결합 행위이며, 비록 동성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괜찮다는 생각이 늘고 있습니다. 동성 가족 안에서 자녀 양육이 이성 가족의 자녀 양육보다 더 잘 되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역할이 자녀 양육에 필요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동성애에 보이는 관용적인 태도는 대중문화 영향과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하는 것에서 비롯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결혼과 성 역할 그리고 가정에 대한 의심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비판적 대안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 관련 이슈는 다음 몇 가지 질문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동성애 혹은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인 경향에 교회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둘째, 동성애자 교회 출석은 허용해야 하는가? 셋째, 동성애자로서 신앙생활은 불가능한가? 넷째, 동성애 문화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창세기와 레위기 본문과 사도 바울은 동성애에 부정적인 견해를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구체적으로 동성애를 가리키는 표현이냐는 베일리(John Michael Bailey)의 이의 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많습니다. 또 성경에 언급된 동성애 관련 표현은 성전 매춘과 관련되어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그것이 다른 죄와 비교해서 특별히 더 중하다고 말하진 않고 있습니다. 죄라는 점에서는 다른 죄와 동일하게 다뤄집니다. 계명 중 하나라도 어기면 다른 계명을 다 지켜도 죄인으로 여겨집니다. 한국교회는 유교적인 영향권에 있어 윤리를 특별히 강조하는데, 그중 유독 성적인 죄를 다른 죄보다 크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죄의 비중에 따르면 불신과 교만이 더욱 큽니다. 그리스도인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신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교만한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동성애를 바탕으로 성도 됨의 자격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들 역시 용서받은 죄인으로 회개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라 해서 교회 출석까지 막을 필요는 없다

    영화 '싱 오버 미'(2014)는 과거 동성애자로 지내다가 변화를 받고, 현재는 9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찬양 사역자 데니스 저니건(Dennis Jernigan)의 간증을 담은 영화입니다. '약할 때 강함되시네(You are all in all)'라는 곡을 작사·작곡한 사람입니다. 그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친구이고, 다른 한 명은 찬양 사역자입니다.

    친구는 그가 동성애자임을 알면서도 그가 주님을 만나 변화받을 때까지 기다리며 도와주었고, 찬양 사역자를 통해 저니건은 하나님이 자신을 동성애자로 있을 때부터 사랑하고 구원 가능성을 열어 두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친구의 도움과 찬양 사역자의 메시지에서 역사한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니건의 고백입니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입장을 그대로 교회 안으로 수용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데니스 저니건의 간증은 둘째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합니다. 다시 말해서 동성애자라고 교회 출석을 막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교회 안에 동성애를 확산하려고 하거나 성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려 한다면 막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님을 만나 변화의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필요합니다.

    셋째, 동성애자도 신앙생활이 가능합니다. 동성애는 다른 죄와 비교해서 특별하지 않습니다. 죄라는 측면에서 같습니다. 동성애를 권장하지는 않아도 동성애자를 용서받지 못할 죄인으로 취급하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교회에서 동성애를 주장하거나 그것을 옳다고 말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 안과 밖에서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든 그들을 당신의 품에 안으실 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돌아서서 바른 성적 취향을 갖길 인내로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교회, 결혼의 긍정적 측면 부각을 위해 노력해야

    넷째, 동성애 문화 확산을 저지하는 대안으로 기독교는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결혼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의 가정 사역은 매우 중요합니다. 결혼 학교 활성화는 물론이고 가정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는 사역을 개발해야 합니다.

    다양한 가정 형태를 염두에 두고 그들이 건강한 가정을 꾸려 갈 수 있도록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동성애는 역사적으로 볼 때 부침 과정을 거쳤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단 기독교 전통적인 의미의 결혼과 성 윤리 그리고 가정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끝으로 정종훈 교수 말은 동성애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 교수(정종훈, <기독교 사회윤리와 인권 함께 누릴 인권을 지향하는 사회>(대한기독교서회), 제9장 '동성애자들의 인권')는 동성애자를 교회에서 배척할 이유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동성애가 유전적인 원인에서 비롯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은 마땅히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 일이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고 또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것을 당연시하는 것도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동성애자는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환경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속하는 동성애자는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기대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동성애의 사회 문화적이고 개인사적인 맥락을 고려할 때 선천적인 경우가 많지 않다면, 노력하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성애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탈동성애자 이야기를 들어 보면 동성애는 이성애보다 더욱 중독성이 있어 인간의 욕망과 의지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없이는 빠져나오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인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기독교는 인간 근원적인 욕망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최성수 / 하늘땅사람교회 담임목사. 서강대 철학과, 독일 Bonn대학교 신학석사·신학박사, 영화 및 문화평론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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