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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폐쇄된 강경교회’ 복원한다/ 작은 교회 비하 발언 논란 되자 사과
    2016-03-10 23:45:44   read : 4550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기침, 일제강점기 폐쇄된 ‘강경교회’ 복원한다

    논산시, 선교 기념공원 추진

    ▲충남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에 복원된 지병석 집사의 집. 강경교회 최초의 예배 장소로 사용됐다.
    강경역사문화연구원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폐쇄된 충남 논산시 강경교회의 복원사업을 강경역사문화연구원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강경교회는 기침이 한강 이남에 세운 최초의 기역자 모양의 교회로 유교 관습에 따라 남녀가 따로 예배를 드렸다. 1896년 2월 9일 지병석 집사의 집에서 미국의 에드워드 파울링 선교사 부부와 지씨 부부 등이 함께 예배를 드리며 교회가 시작됐다.

    그러나 1943년 일제는 신사를 세우기 위해 이 교회를 폐쇄하고 방화했다. 교회 소유의 1만5510㎡(약 4700평) 대지를 신사 부지로 강제 이전시켰다. 이 교회의 터는 현재 논산시 대지로 등록된 상태다.

    기침과 연구원은 최근 논산시 강경포구 부근에 지 집사의 집을 복원했다. 원 강경교회 터엔 교회 팻말을 설치하고 방문한 이들이 기침의 역사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논산시는 앞으로 이 지역 일대를 선교 기념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원 윤석일(강경제일감리교회) 목사는 “강경교회는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이종덕 목사 등 순교자를 배출한 역사적으로 소중한 곳”이라며 “강경교회가 앞으로 성지 순례 코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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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철 목사 "세월호 유족들 우상시하면 안 돼"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서 발언…목사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행하라' 주문
    이은혜 기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이재철 목사(100주년기념교회)가 세월호 가족의 슬픔에 동참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떤 단체도 우상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3월 8일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진행된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서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말이다.

    '교회란 무엇이고 목회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강의를 들은 한 목사는 "오늘 아침 세월호 유가족과 대화 시간이 있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사건 속에서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유가족을 보면서 목사님은 이들의 투쟁과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현재 정권이나 사회 풍토를 보시면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반응해야 되는지 조언의 말씀을 구한다"고 질문했다.



    ▲ 제5회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둘째 날 강사로 이재철 목사(100주년기념교회)가 나섰다. 그는 '교회란 무엇이고 목회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이재철 목사는 "세월호는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했고 지금도 아픔에 동참하고 있는데, 조금 다른 관점에서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슬픔을 당할 때 그 슬픔에 동참하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단체든 우상이 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세월호 유족들이 슬픔을 당했기 때문에 그분들의 모든 것이 '언터처블(untouchable, 건드릴 수 없는)', 아무도 터치할 수 없는 우상이 된다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모든 분들이 다 슬픔을 이야기하고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달리 말씀드릴 필요가 없고,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일을) 조명을 하고자 할 때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충분히 해야 하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한 개인이나 한 집단을 언터처블한 우상으로 만들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경계해야 한다. 거기에서 깨어 있는다면 우리의 동참,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진선미를 전해 주는 좋은 통로가 되리라 생각한다."

    목사라면 '자립'과 '자기 객관화' 이뤄야

    질의응답을 시작하기 전 이재철 목사는 약 1시간 동안 목사들에게 '자립'과 '자기 객관화'에 대해 강의했다.

    이재철 목사는 교회가 하나 되려면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자립해야 하는데, 목사부터 자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사가 경제적으로 자립을 이뤘다고 하더라도 행위의 자립을 이루지 못했다면 목사라 해도 결코 행동이나 도덕성에서 남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했다.

    "한 교단의 총회가 끝났다. 끝나고 나가는 자리에 자기가 먹고 남은 쓰레기, 마신 물병, 받은 자료집 등을 그대로 놓고 나갔다. 자기 흔적을 전부 그 자리에 남겨 두고 간 거다. 그런 목사들이 주일이면 전부 양복 입고 거룩하게 설교할 것 아닌가. 사도행전 1장 1절을 보면 분명히 예수님은 먼저 '행하고' 나중에 '가르쳤다'고 기록돼 있다. 왜 목사들이 먼저 행하지 않는가. 왜 자신이 쓰고 남은 것들을 다른 사람이 치워야 하는가."

    이어 이재철 목사는, 목사가 먼저 거룩한 길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목사라면 먼저 자기 객관화를 수반하는 거룩함을 갖추라고 했다. 자기비판에는 인색하면서 세상 비판은 잘하는 목회자가 많다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 눈으로 자신을 객관화해야 한다. '부족하고 죄인인 나를 목사로 세워 주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내가 정말 구별된 길을 걷고 있는가' 늘 질문해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고 있다고 생각하면 목회가 달라지지 않겠는가.

    온갖 모임에는 스스로 나가면서 구별해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목회자도 있는데 점검해 봐야 한다. 교인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교인의 눈에 나를 맞추려는, 자기 객관화하려는 노력 없이 목회자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나를 바꿀 수 있는 거다."



    ▲ 강의가 끝난 후 목회자 20여 명이 이재철 목사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다.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가 진행을 맡았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20대에 도전 정신 심어 주는 목사가 되라

    강의 후 질의응답은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 사회로 진행됐다. 질의응답을 간추려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 경제적 자립을 말씀하셨는데, 아내와 자식을 둔 사역자가 생활할 수 있는 기본에 대해 욕심을 갖는 것도 안 되는 것인가.

    경제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회자 한 명의 결심이 아닌 가족의 결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나는 "소명받은 사람은 목사지 목사 자식들은 아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목사가 소명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식도 같이 소명의 길에 있어 줘야 한다.

    자식이 원하는 것을 "우리 형편에 할 수 없단다"라고 목사 부모가 이야기할 때 자식들이 그것을 받아 주지 못하고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한다면 경제적 자립은 어렵다. 삶의 기본적인 판을 만들 때 아내, 자녀들과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객관화된 눈을 갖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과연 나를 향한 객관적 눈을 가질 수 있을까. 목사님은 어떻게 객관화를 했나.

    말씀에 자신을 비춰 보는 것이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말씀을 설교 재료로만 쓴다면 그 목사는 이미 영성을 떠난 것이다. 오늘 어떤 집에 심방 가는데 필요한 말씀이 뭔가 찾기 시작하면 영성과는 이미 멀어진 것이다.

    목사에게 있어 말씀은 자기를 비추는 거울이어야 한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으로 내 관절과 내 골수를 내가 먼저 쪼개야 한다. 그 거울로 나를 비춰 보고 나를 객관화할 때 바로 그 경험이 설교로 공유되는 것이다. 그 설교가 교인의 가슴을 움직이지 않겠는가.

    단순히 성경을 설교하기 위한 재료와 수단으로만 삼는다면, 아무리 좋은 예화와 편집이 있다 할지라도 공기 진동에 불과하다.



    ▲ 이재철 목사는 한국교회가 말씀만으로 새로워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 목회자들에게 가르친 것을 먼저 행하는 목사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 위기의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회복될 것이라 보는가.

    만약에 가르치고 배우는 의미의 말씀이라면 아마 힘들 거다. 이미 말씀 공부는 차고 넘친다. 그러나 말씀을 가르치는 그 목회자가 먼저 행하면, 행하면! 말씀이 역사한다.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공기에 진동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말씀을 가르친 대로 (그 말씀을) 먼저 행하면 삶을 주는 것이다.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전해졌다. 예수님이 회당 안에서 가만히 앉아서 3년 동안 가르쳤으면 그 말씀이 어떻게 우리에게 로고스가 되고 레마가 되겠나. 예수님은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죽음을 깨뜨리셨기 때문에 그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말씀을 행한다는 것은 내 손과 발에 말씀을 집어넣어서 내 손과 발이 말씀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그렇게 사는데 그 말씀의 생명력이 사람을 회복시키지 않고, 교회를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우리 예수 믿지 말자. 그건 거짓말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사람이 쓴 거다.

    2,000년 동안 수없이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이 말씀에 자기를 던졌다. 말씀은 인간이 쓴 소설이 아니고 하나님 말씀이기 때문에 바울도 이 말씀을 행하기 위해 참수형당해 죽은 것이다. 말씀대로 행하라. 된다.

    - 교회에서 다른 목사 아내를 '사모'라는 명칭 대신 집사, 또는 누구누구 엄마라고 부른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나는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가서 교인 입장에서 오래 있었다. 교회를 다니며 '아 저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젊은 목회자가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 아내를 '사모'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제 사회 경험상 젊은 사람이 자기 아내를 사모라고 부르는 경우는 목사밖에 없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건 여러분들께서 유념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목사만 모르지 교인들은 다 우습게 생각한다.

    ▲ 이재철 목사는 흙수저·금수저라는 키워드도 언급했다. 그는 20대가 뿌려야 할 씨를 뿌리도록 돕는 것이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 부목사가 성경에 비추어 합리적·이성적·변혁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하지만 담임목사가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부목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싸움, 그럼에도 반드시 이겨야 할 싸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여러분이 함께 사역하고 있는 담임목사를 비판만 하면, "며느리가 시어머니 욕하다가 나중에 시어머니 된다"고, 여러분도 똑같이 된다. 이 세상 모든 상대는 내가 배우고자 하면 다 선생이 된다. 한쪽은 반면교사가 되고, 한쪽은 진면교사가 되는 것이다.

    만약에 여러분 담임목사가 성경에서 떠난 사역을 한다, 그러면 그것을 낱낱이 기억해야 한다. 나중에 내가 담임목회를 할 때 이런 것 절대 하지 않겠다, 결심하고 지금부터 여러분이 여러분과 싸우고 만들어 가야 한다. 지금 사회적으로 교계적으로 목사들은 신학교 졸업하자마자 담임목사 했나. 아니다. 다 전임목사 거쳐서 담임목사 됐을 텐데, 남 비판만 하고 자기와의 싸움에 져서 자기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지는 것이다.

    현재 담임목사에게서 저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 부분이 보이면, 지금부터 여러분 스스로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을 고쳐 가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뛰어넘는 목회를 할 수 있는 것이다.

    - 작년 12월 <중앙일보>와 대담에서 청년들에게 "직선적 삶,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삶을 살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는 출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화된 상황 속에서 선택이 어렵다. 이런 현실에서 현실의 문제를 그냥 두고 다양성을 바라볼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오늘날 20대만 어려웠던 것 아니다. 일제강점기 20대는 끌려가서 죽었다. 해방 이후 찢어지게 가난했다. 한국전쟁 터지면서 20대가 나라 지키기 위해 산화했다. 60년대 보릿고개, 흉년이 들었다. 먹을 것 없어서 나무 껍질과 뿌리 삶아 먹었다. 민주화 위해 희생했다. 살 만했는데 IMF가 터졌다. 여러분 언제 20대에게 편한 때가 있었나. SNS에 속지 말라. 지금 20대가 가장 어려운 것처럼 이야기하는 언론의 무책임성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동안 20대는 어려웠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 내가 뿌려야 할 씨를 뿌리고 때가 됐을 때 그 열매를 거두는 젊은이들에 의해 오늘 세상이 바뀌었다. 흙수저·금수저, 옛날에도 다 있었다. 도가 지나칠 뿐이다. 경제 정의 이뤄야 한다. 경제 정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사회 정의 이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20대가 '그거 다 이루어 주세요. 좋은 직장 있도록 해 주면 그때 (직장에) 가겠다' 이거는 아니다.

    이 상황 속에서 교회는 20대에게 뿌려야 할 씨를 뿌리고, 가야 할 사막에 강을 내야 한다. 남을 비판하고 남이 상 차려 주면 가겠다고 하는 20대를 만들면 교회가 미래를 소망 없게 만드는 것이다. 20대 90% 이상이 대학 졸업장 갖는 나라가 어디 있나. 1년에 대학 졸업하는 사람이 40만 명 정도인데, 그중 절반이 삼성에 응시하는 병적인 나라다. 교회 지도자들은 그런 젊은이들의 생각을 바꿔 줘야 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지금은 한 분야에 삶을 던지면 사무직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데 사무직으로 책상 앞에 앉지 않으면 패배자인 것처럼 만들었다. SNS가 그렇게 만들고 '헬조선' 이런 단어, SNS에서 무분별하게 쓴 단어를 일반 언론이 가져다 쓴다. 교회 목사들이 설교하면서 그 단어를 쓴다.

    기독교인은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는 사람이다. 그런 도전 의식을 심어 줘야 한다. 오늘날 청년 문제를 놓고 기독교인 정치가는 정치·경제 개혁 당연히 해야 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금수저·흙수저 타령이 아니라 이 시대 속에서 경제 정의를 구현함과 동시에 내가 얼마나 근면하게 내 생을 살아갈 것인가, 지금부터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교회 지도자들이 해야 한다. 그런 도전 의식만 심어 주면 미래에 소망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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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거리 한 집 건너 사주·타로·궁합집… ‘지푸라기’ 찾는 젊은이들 현혹

    국내 무속인 30여만명… 점집 성행 대학가 가보니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에 늘어선 사주·타로카페들. 100여m 구간에 무려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낭만과 예술, 자유의 거리라 불리며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 그 심장부인 홍대입구역 9번 출구부터 홍익로를 지나 잔다리로까지 이어지는 300여m 구간을 9일 오후 찾았다. 줄지어 늘어선 카페와 식당, 옷가게들 사이로 유독 눈에 많이 띄는 간판들이 있었다. ‘사주’ ‘타로’ ‘궁합’ 등의 간판을 내건 점집들이었다.

    “친구와 함께 타로점을 봤다”는 A(23·여)씨는 “졸업까지 한 학기를 남겨두고 취업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 한풀이라도 할 겸 찾았는데 오히려 마음만 심란해졌다”며 바삐 걸음을 옮겼다.

    이날 홍대거리에서 만난 젊은이들에게선 낭만과 자유보다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함이 엿보였다. 성업 중인 타로카페 중 젊은 역술가가 앉아있는 곳에 들어가 봤다. “직장운이 궁금하다”는 기자의 말에 역술가는 “수십 장의 타로 카드 중 10장을 선택하라”고 했다. ‘직장운’ ‘연애운’에 대해 역술가와 5분여 대화를 나누는 데 지불한 돈은 1만5000원이었다.

    역술가에게 어떻게 타로카페를 운영하게 됐는지 조심스레 물었다. 그는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포기하고 취직 준비에만 5년을 보낸 뒤 가까스로 찾은 길이 이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요즘엔 사주나 점을 보면서 뚜렷하게 희망을 찾기보다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고 공감을 얻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타로카페를 나서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나 이곳을 지키는 사람이나 막막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근 부동산을 찾았다. “타로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 가게를 찾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이곳 상권이 워낙 세서 5평(15㎡) 정도 공간이면 보증금 6000만원에 월 300만원은 생각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공인중개사는 “그것도 공간이 나오는 대로 나간다”며 “최근 3년 사이에 타로·사주 카페는 거의 업종 변경 없이 성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8일 논평을 통해 “최근 ㈔대한경신연합회 관계자가 불교계 모 언론을 통해 밝힌 바에 의하면 2006년 13만2990명이던 무속인 수가 올해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병대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은 “타로·사주 카페 운영자의 경우 경신연합회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무속인의 범주를 넓히면 족히 30만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 평생교육원, 각종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무속·사주·타로 강좌를 수강한 청년들이 점술 업계로 몰리고 있어 폐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점집이 확산되는 것은 위로를 소비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며 “교회가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상담 전문가들을 활용한다면 소위 ‘결정 장애’에 빠진 이 시대의 청년들이 미래지향적 태도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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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세례 다시 증가… 이승기 ‘교회오빠’ 됐다

    지난해 세례 장병 15만2238명… 4년 만에 1만여명 늘어나



    ▲가수 이승기씨(왼쪽)가 지난 5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오른쪽 하얀가운)로부터 세례를 받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지난해 진중세례를 받은 장병이 2014년보다 1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14년 3년간 감소세가 이어지다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여전도회관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연도별 진중세례(침례)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진중세례를 받은 장병은 15만2238명이었다. 1999년 21만6080명과 비교하면 3만명 이상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감소세를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진중세례 장병 수는 2011년 18만4320명을 기록한 이후 2012년 17만7110명, 2013년 15만9632명, 2014년 14만1395명으로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MEAK 총무 김대덕 목사는 “최근 MEAK를 중심으로 기독교 군종들의 활동을 돕고 연합사업을 펼치며 대대급 세례를 활성화하는 등 진중세례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MEAK는 올해에도 17차례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과 전국 1004개 군인교회 및 후원교회의 전도활동을 통해 세례 장병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착공한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군종목사 김종천)의 새 예배당을 성공적으로 건축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대지 기반 조성공사가 70%가량 진행됐다.

    군선교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에 비해 군선교에 소극적이던 가톨릭과 불교 등 다른 종단들도 최근 군선교(포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사역자는 “90년대까지 한국교회가 군선교 활동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각 종단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가톨릭의 경우 한국교회의 ‘진중세례’처럼 ‘진중영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 화천군 2337부대 샬롬교회 엄무환 목사는 “진중세례를 베푸는 것도 필요하지만 계속 믿음을 갖게 하는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60만 국군장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가 기도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연무대군인교회는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후원으로 진중세례식을 개최했다.

    소 목사는 설교에서 “세례식은 기독교의 거룩한 예식”이라며 “오늘 세례를 받은 3500여명의 장병들은 이제 기독교인이 됐다. 군생활은 물론 일평생 예수님 잘 믿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입대한 가수 이승기씨도 이날 세례를 받았다. 이씨는 진지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소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이씨는 “나이 들어 군에 와 부담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군생활을 하고 있다”며 “감사하게도 오늘 세례를 받아 더 기쁘다. 앞으로 신앙생활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무대군인교회 관계자는 “이씨가 예배에 잘 참석하고 있으며 병영생활과 군사훈련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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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 죽지 않았다 2’, 이번엔 ‘법정’서 신의 존재 증명한다

    ‘정교분리’ 소송당한 역사교사의 투쟁기… 오는 4월 7일 개봉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신은 죽지 않았다'의 제작진의 후속작 '신은 죽지 않았다 2'(원제: God's not dead)가 오는 4월 7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종교 논쟁의 중심인 법정으로 이야기 배경을 옮겨, 공공장소에서의 '신앙의 자유'를 둘러싼 대규모 소송 사건을 다룬다.

    영화는 오로지 믿음을 위해 법정에 선 여교사 '그레이스'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하나님을 증명하는 과정을 그린 법정 종교 드라마다. 고등학교 역사 수업 중 신앙에서 비롯된 단 한 번의 대답으로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 여교사 '그레이스'가, 국선 변호사 '톰 엔들러'와 함께 학교와 미국 시민자유연맹을 상대로 법정에서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며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을 그렸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 '그레이스'는, 오빠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는 여고생 '브룩'에게 성경 말씀으로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오빠의 유품에서 성경을 발견한 '브룩'은, 오빠도 자신과 같은 길을 걸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브룩'은 역사 교재 속 위인에 예수님이 빠진 것에 의구심을 갖고 '그레이스'에게 질문한다. 예수님 말씀을 인용해 대답한 '그레이스'. 하지만 그레이스는 '교회와 국가 분리' 규정을 어겼다는 죄목으로 소송을 당하면서,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된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에서 4주간 TOP 10을 유지해 제작비 대비 30배의 수익을 올렸던 전편 <신은 죽지 않았다>의 후속작으로 눈길을 모은다. 전편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으며, 배우 데이비드 화이트와 벤자민 오냐고, 트리샤 라파쉬, 폴 코 등이 이번에도 출연한다.

    여기에 역사교사 '그레이스' 역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미국 TV 드라마 <사브리나> 시리즈로 유명한 멜리사 조안 하트가 열연했으며, 미국 TV 드라마 <스몰빌>, <위기의 주부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제시 멧칼피가 그레이스와 함께 고된 법정 싸움을 이끌어 갈 변호사 '톰 엔들러' 역을 맡았다.

    기독교인 감독인 해롤드 크론크는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성령의 힘이 나를 이끌었다"며 "믿음의 박해 앞에서, 진실로 믿고 있는 것을 세상에 얼마나 당당히 말하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했다. 감독은 미국 법정에서 벌어진 25건의 종교 소송을 기초로 해, 동시대적 사실감을 확보했다.

    배급사 측은 "현시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외적 고난을 믿음으로 헤쳐 나아가는 '그레이스'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신앙인들은 용기·믿음·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얻을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스스로의 믿음을 굳건히 하고 이웃을 믿음으로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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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스탠리 목사, 작은 교회 비하 발언 논란 되자 사과



    ▲앤디 스탠리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가 최근 설교에서 “작은 교회를 원하는 이들은 고약하고 이기적”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조지아 알파레타에 소재한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의 담임인 앤디 스탠리(Andy Stanley) 목사는 “2월 28일 주일 설교 중, 작은 교회를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스탠리 목사는 “지난 주일 설교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들은 모두 정당하다. 이런, 내가 한 말에 대해 공격을 받았다. 사과한다”고 했다.

    스탠리 목사는 당시 설교에서 “대형교회가 기독 청소년들의 성장에 있어서 소형교회보다 낫다”면서 “이는 내가 대형교회를 세우려는 이유 중 하나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교회를 크게 지으려고 하느냐’고 말한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겠다”고 했다.

    스탠리 목사는 “우리는 중·고등학생들을 충분히 담을 수 있을 만큼 큰 교회를 원한다. 우리 교회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한 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 많은 성인들과 더불어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2개의 별도의 환경들을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교인들이 수백 명만 나오는 교회에 출석하기를 바라는 어른들은 ‘이기적’”이라며 “난 ‘대형교회가 싫고 약 200명 정도가 좋다. 모든 교인들을 다 알고 싶다’는 어른들의 말을 들을 때, ‘당신은 너무 이기적이고 고약하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은 다음 세대를 전혀 돌보지 않는다. 여러분의 관심사는 오직 당신과 가까운 친구들뿐이다. 여러분은 당신의 아이들뿐 아니라 어느 누구의 아이들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스탠리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은 논쟁을 일으켰다. 퍼핏&펜(Purpit&Pen)은 “대형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스탠리 목사의 주장은, 예배 참석에 대한 다른 요소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의 한 칼럼니스트는 “(스탠리 목사는) 교회가 교리적으로 건강한지, 아이들이 강단에서 선포되는 복음을 잘 듣는지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단순히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교회나 대학에 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며 비난했다. 이어 “교인들 간 관계성이 끈끈한 소형교회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말에서, 그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친구를 사귀는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스탠리 목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과는 무려 232회 리트윗됐으며, 71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스탠리 목사가 “교회가 작을수록 기독 청소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교하기 한 주 전, 역설적으로 “소형교회 교인들이 대형교회 교인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교회일 에 참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듀크대학교 연구자인 데이비드 이글 박사는 이를 통해 “대형교회일수록 교인들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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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성교회 도원욱 목사 “전도는 교회의 제1사명… 예수님 못 만난 인생 구해야죠”

    전도 행사 ‘행복축제’에 전념… “교인들 예수님 안에서 살도록 돕고 섬기는 것이 목회의 역할”



    ▲도원욱 한성교회 목사는 교회의 가장 큰 목적은 전도와 선교라고 강조했다. 도 목사는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은 채 하루 종일 설교 준비에 몰입한다고 했다. 한성교회 제공

    서울 양천구 신정로길 한성교회 도원욱(56) 목사의 하루는 새벽에서 시작해 다음날 새벽에 끝난다. 매일 오전 4시30분이면 교회에 나온다. 새벽예배를 인도한 다음엔 개인 말씀 묵상으로 영적 좌표를 점검한다. 아침 식사 후엔 곧장 목양실로 향한다. 목양실에 들어간 도 목사는 그때부터 줄곧 자리를 지키며 설교 준비에 파묻힌다. 외부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밤 10시가 넘어야 귀가한다.

    지난 2일 교회에서 만난 도 목사는 “금요철야와 주일예배 설교에 힘을 모으려면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목양실은 비교적 넓어보였다. 러닝머신과 오디오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말씀 연구 중 집중력을 잃으면 러닝머신에 올라 달리기도 하며 교향곡에 심취하기도 한다고 했다. 교회는 김포공항과 가까운 신정동. 10분에 한 번씩 비행기 소리가 들렸지만 도 목사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요즘 교회 전도 집회인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행복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해로 한성교회 담임 7년차. 그는 경북 대구에서 부목사 시절을 보냈고 39세에 경산중앙교회 담임을 맡았었다. 행복축제는 도 목사가 부목사 시절부터 작정하고 시작한 전도 행사다. 교회의 목적은 오직 전도와 선교라는 확고한 철학을 견지했다. 경산중앙교회 시절엔 전도 행사를 좀더 갈고 다듬었다. 몇몇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았고 부산의 한 교회에서는 ‘진군식’이란 표현을 그대로 가져왔다.

    도 목사는 “행복축제의 특징은 한 마디로 관계 중심의 태신자(胎信者·전도 대상자) 전도법을 응용한 것”이라며 “진군식이란 복음을 전하는 영적 군사로 부름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교회 전체가 전도하러 나서자는 출발 신호”라고 말했다.

    행복축제는 1년에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3월 초 진군식과 함께 부서별 퍼포먼스를 거치며 전도 무드를 교회 전체에 확산시킨다. 성도들은 전도 대상자를 정하고 기도하며 관계를 쌓아간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다양한 강사를 초청해 전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5월 초엔 태신자와 함께 가정이나 카페 등지에서 모여 삶을 나누고, 5월 말 전도주일에는 이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린다.

    행복축제는 12주 과정으로 체계화돼 있다. 도 목사는 전도주일에 이른바 ‘전도설교’와 ‘복음 초청’ 시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임을 설득한다. 가을엔 기간이 짧은 ‘미니’ 전도 행사로 이뤄진다. 교회의 이런 전도로 해마다 1500∼2000명이 교회를 방문하고 있으며, 그중 200∼400명 가량이 복음을 받아들인다.

    교회의 선교활동 역시 이와 비슷하게 이뤄진다. 지난 1월 몽골선교는 영하 40도가 넘는 환경 속에서 이뤄졌다. 단기선교여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봉사 활동이 아니라 아예 현지인 초청 전도집회가 중심이 된다. 올해에도 몽골인 수천 명이 복음을 들었고 수많은 결신자들이 배출됐다고 도 목사는 밝혔다.

    도 목사는 왜 한성교회가 다른 행사는 일절 하지 않고 오직 전도에만 힘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감사하게도 교인 중에 왜 전도하냐며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다만 ‘매년 이렇게 꼭 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저 역시 부담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도는 교회의 제1 사명이기에 해야 합니다. 전도는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부담입니다.”

    도 목사는 “한성교회가 전도 축제를 매년 반복할 수 있는 것은 철학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철학과 지도자의 확신이 있어야 반복할 수 있다. 교회는 빌립보서가 말하는 ‘복음 안에서의 교제’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도 목사는 청년 시절 부친이 병환으로 갑자기 별세하면서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가족과 삶에 대한 무한 책임이라는 중압감이 그를 짓눌렀다. 꿈과 행복도 모래바람처럼 흩어졌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다.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처절하게 기도했다. 진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인생의 참 행복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목도했다. 행복한 목회를 하자는 계기가 됐다.

    “교회는 성도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말씀을 가르치고 돕고 섬기는 역할을 합니다. ”

    도 목사는 교인들이 예수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고 섬기는 것을 목회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신자를 위한 목회자의 가장 대표적 섬김의 행위는 설교라고 봤다. 설교 준비를 위해 그는 각종 사전과 주해서를 통해 원문을 해석하고 성경을 읽고 또 읽는다. 모호한 의사전달이 되지 않도록 원고 중심의 설교를 지향한다. 설교 초안을 작성하기 전에는 오래오래 말씀을 묵상한다. 강단에 오르기 직전까지 원고를 수정할 때도 있다.

    전도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가 뼈저리게 느끼는 게 있다. 교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현상이다. 그는 “교회가 어려워질수록 본질에 충실한 교회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목사부터 노력해야 한다. 설교가 더 풍성해지고 발전해야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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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학대·N포 세대·분노·절망의 사회, 왜 이럴까요… 한성열 교수에게 묻다

    흙수저도, 은퇴한 부모도 아프다… 목회는 이제 치유다



    ▲한성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심리학콘서트 ‘괜찮아,

    괜찮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강훈 작가

    자녀 학대·N포 세대·분노·절망의 사회, 왜 이럴까요… 한성열 교수에게 묻다 기사의 사진

    자녀를 향한 부모의 잔인한 폭력, 부모의 가난을 자조하는 청년들의 ‘흙수저론’, 노후가 없는 중년의 한숨…. 분노와 절망으로 뒤덮인 우리 사회의 ‘심리 검진’을 받기 위해 문화심리학의 대가(大家) 한성열(65·시온감리교회)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를 찾았다.

    내년 정년퇴임하는 그는 미 시카고대에서 긍정심리학의 선구자 칙센트미하이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짙은 파란색 상의를 입은 그는 나이에 비해 젊어보였다.

    최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연구실에서 만난 한 교수는 “부모의 폭력, 청년의 ‘흙수저’론 등은 모두 가부장제의 바탕인 가족동일체 의식의 영향 아래 있다. 성숙하지 않은 이들은 이 의식을 바탕으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쉽게 분노하거나 좌절한다”고 진단했다. 문화심리학은 인간 심리가 그 문화와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관점에서 연구한다. 국내에서는 고려대에 유일하게 박사과정이 있다.

    자녀학대, 가족동일체 의식의 비극

    -근래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참혹한 학대 사례가 충격을 주고 있다. 부모의 폭력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가?

    “부모 개인의 내적인 문제가 작용하지만 문화적으로는 부모와 자녀가 동일체란 의식의 영향이 크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동일체라는 것이다. 자녀가 반항하면 부모는 화를 낸다. ‘내가 너를 위해 희생하는데 왜 내 말을 안 듣느냐’는 생각이다. 가정 밖에서는 화를 참지만 가정 안에서는 화를 참지 않는다. 부모의 화를 억제하는 심리적, 사회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어떤가?

    “미국 등 서구에서 부모는 자녀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생각한다. 자녀에게 개성이 있다고 보고 그 의사를 존중한다. 자녀의 의사가 자신과 달라도 포용하려 애쓴다. 아동학대 처벌도 엄격하다.”
    -동일체 의식은 어떤 면에서 공동체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 않나?

    “전통사회의 골간은 부계 중심의 가부장제였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화(和)’는 아버지의 목소리로 가정이 통일되는 것을 뜻했다. 하지만 이제 이런 ‘화’는 불가능하다.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공부하고 일하는 집이 많다. 자녀들도 개성을 추구하도록 교육받는다. 그런데 아직도 ‘한목소리’를 화목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최근 상담한 한 남성은 이혼을 고려하고 있었다. ‘아내가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지난 대선에서 나와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하더라. 농담처럼 들리지만 그의 진심이었다. 부부 일심동체 의식이다. 곧 국회의원 선거가 있지 않나. 가족들이 선거로 갈등하는 사례가 생각 외로 많다.”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면 가정이 화목해지는 것인가?

    “음악에 비유해 보겠다. 전통적인 가정의 화목은 국악 합주처럼 단일한 선율, ‘하나 됨’이다. 반면 서양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선율을 연주한다. 가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각기 다른 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소리가 나도록 해야 한다. 단시간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다. 문화는 커다란 항공모함과 같아서 방향을 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리 가족의 경우 부부와 2남1녀가 매주 일요일 저녁 가족회의를 한다. 자정이 넘도록 얘기할 때도 있다. 오래 노력했다.”

    아버지,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라

    -가정을 아름답게 지휘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끊임없이 성숙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난달 경기도 부천의 한 목회자가 자녀를 숨지게 한 사건을 떠올려봐라. 우리는 막연히 공부를 많이 하거나 종교를 가지면 인격이 성숙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천 사건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목회자나 교육자를 선발할 때 인격적 성숙도를 먼저 봐야 한다.

    나의 경우 자녀들이 내 성숙을 도왔다(웃음). 첫째아들이 1998년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가출을 했다. 수소문해보니 강원도 태백의 한 절에 들어갔더라. 아내는 울면서 아들한테 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고, 주변에서는 절로 갔는데 그냥 두느냐고 걱정을 했다. 다행히 아들은 7∼8개월 뒤 제 발로 들어왔다. 엄마에게 줄 성경책을 선물로 들고서.

    심리학이나 신앙생활에서 자녀에게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배웠다. 나도 그때 기다리는 게 참 힘들었다. 제일 어려운 게 부모 노릇이더라. 자녀들이 부모에게 반발하는 이유는 대부분 부모의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다. 말로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실제론 공부 중심의 생활을 아이에게 강요한다. 이 괴리가 자녀들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준다.”

    대학가에 시위가 사라진 이유…

    -요즘 청년들은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로 불리다 이젠 N포(모든 것을 포기) 세대로 불리고 있다. 스스로를 ‘흙수저’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흙수저라고 부르는 것은 ‘내 부모가 부유하지 않기 때문에 내 인생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부모와 자녀가 동일체라는 의식이 깔려 있는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부모가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지금 50, 60대 부모 세대는 청년들에게 물려줄 것이 별로 없다. 자산을 모으지도 못했는데 명예퇴직을 당하고, 자녀들은 취업준비 중이다.

    우리 사회가 ‘일자리가 없다’ ‘경기가 나쁘다’며 청년들에게 지나치게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청년들이 세상과 맞서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대학가에 시위가 싹 사라졌다. 청년들이 자기 삶을 버거워하다보니 이 사회를 걱정할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시위거리가 다 사라진 것은 아니지 않은가?”

    중년, 미안해하지 말고 제2, 3의 삶 준비

    -부모 세대는 정리해고나 명예퇴직 상황에 놓여 있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50, 60대는 참 불쌍한 세대다.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식의 봉양을 못 받는 첫 세대다. 부모의 병수발과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가진 것을 다 내놓고 남은 것은 ‘긴 노후’뿐인 세대다. 우리 노동시장 구조가 정년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제 제2, 제3의 커리어를 준비해야 한다. 부모에게 원하는 만큼 효도 못해 미안해하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못하는 걸 미안해 할 필요 없다. 미안해할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준비해가야 한다. 어쩌면 청년, 중년, 노년 모두 외롭고 힘들다.”

    -깨지는 가정도 많고 그 속에 힘든 개인도 많다. 목회적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기독교는 항상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답해 왔다. 일제 강점기 기독교는 독립운동을 했고, 독재정권 때는 민주화운동을 했다. 최근엔 이 기능이 거의 상실된 느낌이다.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치유’다. 모두가 다 아프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상담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치유해주면 좋겠다. 올해 9월부터 목회자들을 위한 상담 아카데미 ‘예상’을 열 예정이다.”

    그는 예상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가 상처받은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의 연구실 한쪽에 있는 칠판에 ‘하나님이 나를 받아주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이것이 신앙’이라는 실존주의 신학자 폴 틸리히의 말이 적혀 있었다.


    ====================================================
    한국교회의 최대 왜곡의 희생양, 이용도 목사

    [책 뒤안길] 고 이용도 목사 이단론 비판 <주의 것들의 노래>
    김학현 | nazunja@gmail.com

    고 이용도 목사!



    ▲ 이용도 목사

    참 기구한 인생이었다. 그의 신앙적 양태가 어쨌든 하나님밖에 몰랐던 이용도가 왜 한국교회의 이단의 괴수가 되었을까. 아닌데 그렇다고 해도 문제고, 그런데 아니라고 해도 문제다. 그간 이용도에 흠뻑 빠져 이용도의 실제 모습 찾기에 생을 건(?) 정재헌이 또 일을 저질렀다.

    자그마치 708쪽짜리 책을 들이밀며 ‘이용도가 이래도 이단이냐?’라고 묻고 있다. 책 이름은 <주의 것들의 노래>(행복미디어)이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과 통합측이 이용도 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한 1933년으로부터 이용도가 얼마나 왜곡되어 이단으로 굳혀져 지금까지 내려왔는지 사료들을 들이밀며 변호하고 있다.

    저자는 이미 <이용도 목사 평전> <이용도 목사 시편>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등으로 벌써 여러 편의 이용도 목사 관련 서적들을 잇달아 출간하고 있다. 저자의 열정에 행복미디어 정우택 대표가 우직하게 힘을 보태고 있다. <이용도 목사 평전>은 필자가 “버림받은 목사 이용도, 그가 진짜였다”라는 서평으로 몇몇 신문에 기고한 적이 있다.

    저자 정재헌의 헌신... 놀랍다



    ▲ <주의 것들의 노래>의 저자 정재헌

    ‘시무언선교회’ 간사인 저자 정재헌은 기타리스트로 현대음악을 전공한 사람이다. 유럽 자전거 여행 중 은혜를 체험하고 성경에 두 손을 바치고자 결심하고 미국의 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선교사로 활동하다 이용도 목사 원고 복원의 사명을 받고 캄보디아의 도서관을 뒤지면서까지 이용도 목사의 원고 복원과 명예 회복에 힘을 다하고 있다.

    내가 이리 장황하게 정재헌을 소개하는 것은 그가 앞으로 저지를(?) 일들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어느 대학교수나 학자들 못지않게 ‘이용도’ 하면 ‘정재헌’이 떠오르게 될 것을 감히 예언한다. 지금 그의 열정이라면 분명히 그렇게 되고 말 것이다.

    이용도 목사 이단론을 조목조목 반박한 708쪽의 <주의 것들의 노래>나 1064쪽짜리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진리를 드소서>는 그만큼의 열정을 뛰어넘는 이가 아니면 엄두도 못 낼 작업이다. 일단 책을 받아 든 순간 그 부피에 입이 쩍 벌어졌다. 물론 쪽수를 줄여 출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하나하나 조목조목 뒤틀리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두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책은 ‘이용도 목사의 역사는 어떻게 굴절되어 왔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오늘날 이용도 목사에 대한 의견은 두 가지로 양극을 이룬다. ‘성자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라고 말한 이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다. 피도수 미국 선교사는 ‘100년에 한 번 나올 인물’이라며 존 웨슬리나 성 프란시스와 비교했다. 역사신학교수인 송길섭 박사는 ‘한국교회의 개혁자’라고 했고, 외에도 ‘작은 예수’, ‘한국적 영성가’ 등으로 좋은 평가를 한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용도 목사를 이단으로 보는 이들은 ‘극단적인 신비주의자, 도덕 폐기론자, 무교회주의자, 영육이론원자, 이단의 원조, 피가름이나 혼음파의 조상’ 등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고인이 된 이용도 목사는 말이 없다. 작금 그에 대한 명예회복 움직임이 감리교회 내에서도 일고 있다. 이런 차에 나온 <주의 것들의 노래>는 이용도 목사를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이용도 목사, 이단 꼬리표 없애기



    ▲ <주의 것들의 노래>(정재헌 지음 / 행복미디어 펴냄 / 2016. 1 / 708쪽 / 2만7000 원)

    1933년 9월 22회 장로교 총회는 “이단으로 간주할 수 있는 단체(이용도, 백남주, 한준영, 이호빈, 황국주)에 미혹되지 말라”고 결의한 이래 지금까지 이용도 목사는 ‘이단’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이 결의는 죄목도 없고, 해명 기회도 주지 않았으며, 5명을 잘못 묶었다고 말한다.

    “총회의 이용도 목사 이단 정죄의 결함은 첫째, 그가 왜 이단이 되는지 이유를 밝혀놓지 않은 채로 이단이라고만 박아놓은 불법. 둘째, 이단 판결을 내리기 전에 해당자들에게서 말을 들어봐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또한 해명의 권리를 당사자들에게서 박탈한 비법. 셋째, 정죄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기본 사실관계에서조차 틀리니 그 연구조사를 신뢰하기에는 틀린 일이라는 절망.”(본문 23쪽)

    저자는 이용도 목사 이단 정죄의 원류를 민경배의 <한국기독교회사>와 <교회와 민족>으로 보고 있다. ‘신비주의자 이용도’라는 용어가 ‘이용도 목사 이단’으로 발전한 과정을 사료를 들어 검증하고 있다. 정작 민경배 박사는 저자와의 대화에서 이용도 목사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대는 이용도를 이단으로 확정하는데 박사님의 연구를 활용했으니 이는 어찜인가”(224쪽)라며 통탄해 한다.

    장로교회의 총회 결의 이후 최삼경, 박응규, 안수강, 박영관, 정성구, 이민성 등으로 이어지는 이용도 이단 연구들이 모두 이용도의 설교문이나 기도문, 혹은 문학작품들에 근거 한 연구가 아니라 민경배 박사의 저서들이 원전인 양 인용되면서 재생산되었다고 지적한다. 원전 아닌 원전에 의거 연구된 이용도 이단 연구는 근거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이용도가 주장하지 않은 걸 주장했다고 말하고 “그래서 이단이다”라고 한다는 뜻이다. 사랑이 따르는 믿음을 강조한 걸 가지고 믿음보다 사랑의 공로주의를 강조했다거나, 이용도가 그리스도의 보혈을 강조한 “모든 인간들은 그의 피의 주사로만 신생할 길을 밝히 봄이었느니라”(이용도 서간집)라는 말을 피가름이나 혼음파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이단 몰이의 주장인 이용도가 ‘사탄에게도 배울 게 있다’라고 주장했다는 것은 근거가 없음을 제시하고, 타고르의 ‘기탄잘리’를 인용해 서신을 주고받은 걸 오해해 ‘성애적 신비주의자’라고 몰아붙이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한다.

    “이용도 자신의 글에 의하면 ‘당신의 손이 나를 만지매’에서 ‘나’는 이용도가 아니라 앞서 말한 ‘조그만 갈대피리’로 봐야 한다. 임의 손이 그 피리를 불 때 피리(나)는 황홀한 소리로 노래하는 청각적 이미지다. 이를 성애적 이미지로 인식하는 이들의 시각과 발상이야말로 성애적이지 않은가.”(본문 147쪽)

    책은 부록으로 ‘스베덴보리주의(Swedenborgianism)’까지 다루고 있다. 이는 과학자이며 철학자였던 스베덴보리가 체험한 신비주의를 일컫는 단어다. 1934년 김인서가 이용도를 백남주, 한준명과 함께 이단으로 몰며 ‘접신녀’와 ‘스씨설’과와의 연관성을 제시했는데, 바로 ‘스베덴보리주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이용도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자 한다. 책을 읽으며 터득한 게 있다면 원전을 찾아 연구하는 태도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원전 아닌 원전으로 연구되어 확대 재생산 되는 게 위험하다. 그 희생양이 바로 이용도 목사다. 감리교에서 내린 이용도 목사 휴직(본인이 건강문제로 원한 것)이 파면이 되고, 파면은 금족령이 되고, 금족령은 급기야 이단이 된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이지만, 혹 이용도 목사가 기도를 많이 하고, 가는 곳마다 기적이 일어나고, 부흥이 일어나니까 그만한 기도생활과 능력 있는 사역을 할 수 없었던 다른 목사들이 시기 질투하여 ‘이단’으로 묶은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주의 것들의 노래>(정재헌 지음 / 행복미디어 펴냄 / 2016. 1 / 708쪽 / 2만7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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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탄의 잔칫상을 차려준 사람들

    최재석

    20세기 말까지 놀랍게 부흥하던 한국의 개신교가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는 통계가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갤럽과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개신교 교인수가 1985-1995년 사이에 227만 명 증가하여 35.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1995-2005년 사이에는 교인 수가 876만 명에서 862만 명으로 14만 명 감소하여 1.6% 감소했다고 한다. 그 후로 개신교의 교인수가 계속 줄어서 최근에는 60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이 들린다.

    이러한 개신교인의 감소를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저조한 것과 관련지어서 생각할 수 있다. 2010년에 기윤실(기독교실천운동)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개신교를 신뢰한다는 사람이 17.6%였는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48.9%에 달했다. 그리고 종교 기관의 신뢰도 순위는 가톨릭이 41.4%, 불교가 33.5%, 개신교가 20.0%로 개신교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불교사회연구소에서 조사한 사회적 신뢰도에 따르면, 가톨릭이 39.8%, 불교가 32.8%, 개신교가 10.2%로 여기서도 개신교가 최하위였다.

    이러한 통계에서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먼저 교인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가 가장 낮다는 점, 그것도 아주 낮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같이 예수님을 믿는 가톨릭의 신뢰도가 개신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1995-2005년 사이에 가톨릭의 교인 수가 295만 명에서 515만 명으로 220만 명이나 증가하여 무려 74.4%의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 같은 기간 동안에 개신교의 성장이 멈추고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개신교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부패와 타락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개신교의 문제는 물론 물질적 타락, 목회자의 자질 문제, 성적 타락, 가짜 학위, 편향적 성경이해, 신학의 보수성 등 복합적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거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요즘 많이 언급되는 교회의 물질적 타락과 부패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교회 재정의 횡령, 비자금 조성, 금권선거, 세습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는데, 이 모든 것이 돈과 관련이 있다.

    요즘 중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재정적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개신교에 대형교회가 많은 것은 개교회주의 때문이다. 개혁자들은 교황청의 획일적인 통제로 인해서 권력이 집중됨으로써 교회가 부패하는 것을 보고 개교회주의를 내세웠다. 그래서 개신교에서는 노회나 연회가 있고, 그 위에 총회가 있지만, 각 교회는 상급 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체의 재정을 가지고 운영한다. 개교회주의는 자본주의적인 자유경쟁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나게 마련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교회들 사이에도 나타나서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차이가 크다. 인간은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운영하는 교회에서도 자기 교회를 더 크게 키우려고 힘쓰게 마련이다. 한국에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인의 이기적 유전자는 다른 민족보다 더 강한 것 같다.

    한국교회에서 재정적 비리가 발생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교회에 돈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했는데, 교회에 돈이 남아돈다는 것은 구제, 선교, 미자립 교회 지원 등 재정을 써야 할 곳에 별로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자기 교회를 키우는 일에만 힘쓰고 교회를 분립하지도 않았다. 가톨릭을 보면 자꾸 교회를 분립한다. 각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그 지역의 교인들은 새로 세워지는 교회에 출석하도록 한다. 이것은 중앙에서 통제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시행될 수가 있다. 교회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개교회주의를 내세웠는데, 그 각 교회의 자유경쟁으로 인해서 대형교회가 나오고 그 대형교회의 부패가 만연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개신교의 개교회주의는 장기목회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가톨릭에서는 중앙에서 통제해서 사제들이 5년 마다 옮겨 가면서 사목하고 있다. 그런데 개신교에서는 각 교회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한 목사가 20년이고 30년이고 한 교회에서 장기간 목회를 할 수 있다. 이 장기목회가 목사의 권위의식을 키우고 교회를 부패시키는 주범이다. 그런데 개교회주의를 유지하는 한 장기목회를 막을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교인들의 침묵

    장기목회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여러분들이 경험하신 대로 목사는 자기 사람으로 둘레에 성벽을 쌓아 올려서 자기 아성을 만든다. 그래서 장로들의 회의에서 목사는 자기 뜻대로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일수록 교회 안에서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로들은 웬만한 것이면 자기주장을 접고 목사의 뜻에 따르려고 한다. 침례교처럼 장로 제도가 없는 교회에서도 위원회의 위원들은 다른 교회의 장로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회무에 임한다. 이러한 회무진행이 장기간 계속되면 장로들이나 위원들은 거수기로 변하고 만다. 정치권에서도 장기집권을 하면 부패하는 것처럼 교회에서도 장기목회를 하면 부패의 균이 증식하게 되어 있다. 한 곳에 오래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니까.

    더구나 목사들은 기름부음 받은 목사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면 벌을 받는다고 교인들을 세뇌시켜 왔다. 모세의 누이가 모세를 비판했다고 문둥이가 되었다든지,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다는 고사를 인용하면서 목사를 비판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장로가 목사의 의견에 반대하는 경우 그 장로의 부인이 남편에게 그렇게 하면 벌을 받는다고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남편이 고집을 세우면 부인은 다 당신을 위한 것이고 우리 가정을 위한 것이라고, 목사를 비판했던 김 장로가 병들어 죽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그러면 남편은 힘이 빠진다. 어느 교회에서는 새로 선출된 장로들을 교육시키는 과정에서 목사에게 절대 순복할 것을 서약하게 했다는 기사가 신문에 난 일도 있었다.

    이렇게 목회자들이 장기목회를 통해서 중직자들의 입을 봉하고 자기에게 충성하는 아멘 부대를 육성하여 자기의 아성을 구축하면 전횡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교회재정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 그래서 교회 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만들고 자녀들에게 교회를 세습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한국교회를 부패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좀 심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양의 탈을 쓴 늑대거나 천사의 옷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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