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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교단을 '합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성매매 리스트'에 목사님이
    2016-02-18 22:14:39   read : 4928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세상이 우리 교단을 '합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 예장합동에도 봄날은 와요"

    '전병욱·오정현 판결 규탄' 1인 시위 나선 개척교회 목사 이야기
    최승현 기자

    ▲ 전병욱 목사와 오정현 목사에 대한 노회 판결 결과를 보며, 예장합동 목사가 피켓을 들었다. 오준규 목사(오른쪽)는 두 판결 결과를 규탄하며 교단 목사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진화용 목사(왼쪽)도 피켓 시위에 동참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박무용 총회장)은 연초 두 개의 재판 결과를 내놓았다.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문제였다. 먼저 평양노회 재판국은 1월 31일, "전병욱 목사 문제는 언론에 의해 부풀려진 사건"이라고 판결했다. 다수의 여교인들이 성추행 피해를 입었고, 전병욱 목사가 성 중독 치료비를 받았다는 삼일교회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동서울노회 재판국은 6일 뒤인 2월 5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 교인 13명을 면직 및 제명, 수찬 정지 처분했다. 3월 5일까지 교회를 안 떠난다면 출교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두 재판의 결과가 나오자 교단 안팎으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목사가 교회를 감싼다"며 노회 판결이 정당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두 노회 재판국은 "공정하게 재판했다"고 일축했다.



    ▲ 총회 회관에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오가는 사람들은 피켓 내용을 궁금해했다. 오준규 목사는 많은 목사와 장로들이 두 사건의 전말을 잘 모른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예장합동 목사, 교단 총회 회관 앞에서 피켓 들다

    "사랑하는 선배, 동료, 후배 목사님들,
    세상이 우리 교단을 '합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목레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평양노회 재판국 목사님, 도대체 이렇게 황당한 판결이 어디 있습니까?
    동서울노회 재판국 목사님, 도대체 이런 몰상식한 재판이 어디 있습니까?"

    예장합동 한 개척교회 목사가 두 판결에 반발하며 피켓을 들었다. 경기도 구리 낮은마음교회 오준규 목사다. 오 목사는 동서울노회 판결이 나자 페이스북에 2월 15일부터 예장합동 총회 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부끄럽고, 창피해서, 쪽팔려서 목회하기가 힘들다"는 게 이유였다. 정의에 반하고, 사회 통념에 반하고, 성경 말씀에 반하는 판결 결과를 보기 어려워 거리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16일, 오준규 목사를 만나러 총회 회관을 찾았다. 마침 2월 15일부터 봄 날씨같던 기온이 곤두박칠쳐 16일 오전에는 눈보라가 몰아쳤다. 오 목사는 목도리와 장갑, 귀마개까지 중무장한 채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날은 진화용 목사(기쁜우리교회)도 피켓 시위 대열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동서울노회 재판에서 갱신위 교인들 변호를 맡으며 딱 한 번 본 사이다.

    오준규 목사는 시위를 하면서 여러 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일단 "단체가 어디냐"며 배후(?)부터 묻는 사람이 많다. 예장합동 목사라고 신분을 밝히면 "목사님이 왜 이러고 계시냐"고 묻는다. 어떤 이는 오 목사에게 "신성한 교단 이름을 왜 '합똥'이라고 하느냐"며 화를 냈다. 전병욱 목사 사례를 보면서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분개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이유 때문에 나와서 이러고 있냐"고 묻는다. 따지는 게 아니고 잘 몰라서 묻는 것이다. 차근차근 이유를 설명해 주면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고 했다. "전병욱 목사 사건은 피해자들 목소리를 듣지 않고 판결했고, 사랑의교회 교인들은 재판 한 번 못 받고 면직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세상이 우리를 합똥이라고 부르는 겁니다"라고 이유를 설명해 주면 수긍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이 문제를 꼭 총회까지 들고 올라가야 한다"고 조언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 '합똥', '목레기'는 교단 안 자조 섞인 목소리가 아닌, '외부의 목소리'라고 오준규 목사는 말한다. 그는 예장합동이 세상에 믿음을 주지 못했던 이전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안 바뀌는 교단 정치, "차라리 교단을 나가는 게 빠르다"지만…

    오준규 목사는 노회 재판에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노회 재판이란 게, 돈과 권력, 친분에 의해 좌지우지돼요. 개혁주의 신학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권징의 정당한 집행'인데 지금 우리 교단은 이게 제대로 안 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 이유도 짚었다.

    "우리 교단에 어른이 없어서 그래요. 이 세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요. 노욕에 빠진 사람은 많아도 정말 어른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어른이라고 해 봐야 대형 교회 목사만 생각하고요."

    옆에서 듣던 진화용 목사도 한마디 거들었다.

    "젊은 목사들 소리 안 듣는 것도 한몫해요. 젊은 사람들이 옳은 소리, 정직한 소리 해도 안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슨 얘기 해 봐야 '노회 체면 깎아먹는 이야기 아니냐. 잘못이 있더라도 노회를 위해 덮어야 한다. 노회에 덕이 안 된다'는 소리만 들어요."

    진화용 목사는 이번 오정현 목사 사건을 봐도 그렇다고 했다. 사랑의교회가 잘못한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인데, 여기마저 흔들리면 안 된다는 마음이 노회원들에게 있다고 했다.

    오준규 목사가 피켓 시위를 하겠다고 알리자, 차라리 교단을 탈퇴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쓰레기 더미에서 탈출하라고 조언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오 목사는 예장합동이 자신을 제명하지 않는 이상 교단을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뜻있고 의식 있는 목회자들이 예장합동에도 많다고 했다. 시위에 나서자 지지하고 격려하는 손길이 있다고 오 목사는 말했다.

    오 목사는 일단 목요일까지 피켓을 들고 시위할 예정이다. 특히 18일 목요일에는 총회실행위원회가 있어 전국 각지의 중직 목회자들이 모인다. 오 목사는 이날 시위에 함께할 예장합동 목회자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예장합동에도 봄날이 올 거라고 봐요."

    오준규 목사는 소속 교단 예장합동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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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 면직 장로 막고 당회 '일사천리'

    에스컬레이터 끄고 비상계단 막고 채증…갱신위 "목사 자격 없는 자가 교회 장악"
    구권효 기자



    ▲ 사랑의교회가 2월 13일 당회를 열고 안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이번 동서울노회 재판국의 치리로,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장로들이 참석하지 않아도 당회가 가능하게 됐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이 치리된 가운데, 사랑의교회가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2월 13일 토요일 아침 8시 당회를 열고 예·결산안과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 추천 등을 통과시켰다. 오 목사를 반대하는 장로들을 배제한 상태였다.

    기자는 7시 30분경 사랑의교회에 도착했다. 아침인데도 교인들이 많았다. 교회 안에 있는 서점과 카페가 붐볐다. 평온한 듯 보였지만 엘리베이터 쪽에 몰려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돌았다. 예배당 밖에는 경찰차와 소방차가 세워져 있었고, 경찰복과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교회 안을 들락날락했다.

    교회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동서울노회 재판국이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 교인들을 치리한 후 처음 열리는 당회였다. 갱신위 교인들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서초 예배당 교인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 예배당 바깥에는 경찰차와 소방차가 세워져 있었다. 경찰들이 교회 안으로 들락날락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7시 40분경 갱신위 장로들과 교인 20여 명이 사랑의교회로 들어왔다. 이들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몰려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작동이 멈춘 상태였다. 당회가 열리는 곳은 10층이었다. 갱신위 교인들은 걸어서 올라갔다. 8층부터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채증 카메라가 따라붙었다. 서초 예배당 교인 몇몇은 카메라를 들고 갱신위를 쫓아왔다. 갱신위 교인들도 카메라를 들었다. 이들은 서로 옥신각신하며 걸어 올라갔다. 갱신위가 위로 올라갈수록 서초 측 교인들과 실랑이가 잦아졌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말싸움이 벌어졌다.

    9층부터는 비상계단도 막혔다. 한쪽 계단에는 서초 예배당 부목사와 교인 수십 명이 입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길을 터 달라는 갱신위의 요구는 먹히지 않았다. 한동안 실랑이가 계속됐다. 서초 예배당 교인들은 당신들이 여기 올 필요가 없다며 내려가라고 말했다. 한 갱신위 교인은 서초 예배당 교인들 서너 명에게 들려 나오다시피 했다.



    ▲ 당회는 10층에서 열렸다. 서초 예배당 측 부목사와 교인들, 갱신위 교인들 간 충돌이 있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다른 쪽 계단은 10층 문이 잠겨 있었다. 이곳에서 부목사와 채증하는 교인 몇몇이 충돌했다. 갱신위는 장로가 당회에 들어가겠다는데 왜 막느냐며 성토했고, 서초 측 부목사는 갱신위 장로 중 면직되지 않은 사람만 들여보내겠다고 말했다. 시간은 이미 8시를 넘겼다. 안쪽에서는 이미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서초 예배당 측 한 건장한 남자가 기자를 밀치고 카메라를 들이밀며 "당신 누구야"라고 소리쳤다. <뉴스앤조이>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된 남자는 기자를 계속 밀치며 나가라고 했다. 총회 결의로 <뉴스앤조이>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스앤조이> 기자의 취재를 막는 총회 결의는 있지도 않고 있다 해도 유효하지 않다.

    30여 분간 실랑이 끝에 갱신위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내려갔다. 오정현 목사를 '무자격자'로 지칭하며, "하나님은 부정행위와 학력 사칭으로 신학교를 편입하고 자격을 속여 안수를 받은 사람을 '목사'로 세우시는 분이 아니다"고 했다.

    또 "교단 헌법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교회를 사유화하기 위해 당회원 장로들의 정당한 권리를 가로막고 당회를 불법적으로 운영하기를 거듭하더니, 향응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종교재판으로 교회의 성결 회복과 갱신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을 출교 치리하는 음계(陰計)의 끝을 보여 주었다"고 했다.



    ▲ 비상계단 곳곳에서 실랑이가 계속됐다. 서초 예배당 측 교인들은 갱신위 교인들을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에스컬레이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다. 갱신위가 교회 건물을 나가자 서초 예배당 교인들도 건물을 빠져나왔다. 아침부터 피곤하셨겠다는 기자의 말에 서초 측 한 집사는 "괜찮아요. 그래도 보람 있어요"라고 답했다. 한 권사는 "이제야 끝났어. 2년이 걸렸어"라며 한숨을 크게 쉬었다. 예배당 광장에서 서초 측 교인들은 갱신위를 막으며 있었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사랑의교회 한 부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회는 갱신위를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노회에서 재판국 판결을 엄정하게 따르라고 지시가 있었고, 이에 따라 이번에 면직된 장로들을 막아야 했다는 것이다. 그는 면직되지 않은 갱신위 장로들을 안쪽으로 들이기 위해 일부러 부목사들을 배치했는데, 갱신위 장로들의 집단행동으로 면직되지 않은 사람까지 들어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회는 오정현 목사를 반대하는 장로들이 있었을 때와 다르게 빠른 시간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 안건으로 올라왔던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 추천, 2016년도 예산안, 2014년도 결산 및 감사 보고서, 서초 예배당 건축 특별회계 감사 보고서 등은 모두 통과되었다. 사랑의교회는 오는 24일 수요일 제직회를 열고 28일 주일 공동의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은 갱신위 장로들이 낭독한 성명서 전문.

    무자격자의 불법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하나님이 부여하신 당회원 장로의 자격이 무자격자 측에 의하여 무시당하고 폭압적인 방법에 의하여 개혁적 당회원 장로들의 당회 참석이 제지되는 것은 그 자체로 불법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몸 된 교회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이러한 폭압적 악행에 대하여 우리 개혁적 당회원 장로들은 무저항 비폭력의 성경적 방법을 택하면서, 한국 교계와 사랑의교회 성도들에게 우리들의 회개와 호소문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우리는 조직적인 거짓말과 멈추지 않는 탐욕으로 폭주하는 반성경적 목회를 견책(譴責)하지 못했고 반복되는 전횡과 임직자들의 부화뇌동으로 인해 교회가 영적으로 피폐해져 갔음에도 이를 바로잡지 못했음을 통회자복하고 십자가 앞에서 통렬하게 회개한다.

    급기야는 사랑의교회 성결 회복과 갱신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양심적인 성도들의 교적(敎籍)마저 위태롭게 만든 천인공노할 상황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통렬하게 회개한다. 이에 우리는 무자격자의 교권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그리스도의 지위를 찬탈하며 성령이 모독당하는 현실 앞에서 눈물로써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회개하며 용서를 구한다.

    우리는 그가 자신의 과오를 처절하게 회개하고 그에 합당한 열매를 보여주기를 바랐다. 우리는 그가 가져온 교회와 교계의 영적 혼란과 침체, 비난과 저주들이 그의 진심어린 회개와 그에 합당한 행동을 통해 사랑의교회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전환점이 되길 기도했다. 왜곡된 영성이 고착화된 교회 안팎의 비복음적이고 반성경적 관행이 시정되고, 통회자복하는 회개를 통해 십자가의 영성이 회복되어, 한국교회 개혁의 불길이 다시 한번 타오르기를 간절히 사모했다. 하지만, 우리는 작금의 상황은 물론, 현시점에서도 회개하지 않는 완강한 죄인의 모습과 끝도 없이 타락하는 공동체의 말로(末路)를 목도하고 있다. 그리고 살아계셔서 모든 거짓된 것을 드러내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외하고 있다.

    우리는 교단 헌법에서 요구하는 요건 및 자격을 구비하지 아니한 사람은 '목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은, 부정행위와 학력 사칭으로 신학교를 편입학하고, 자격을 속여 안수를 받는 사람을 '목사'로 세우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는 높은 도덕성과 정직성이 요구되는 사람의 추악한 실상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으나,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뻔뻔스럽게 거짓해명을 일삼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목전에 두고도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죄악된 인간의 종말을 보여주시는 것같아 두렵고 떨리는 마음뿐이다. 또한 거짓으로 점철된 사람의 진실을 외면하는 임직자의 모습에서 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간의 죄악된 본성을 경험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진실을 분별하지 못하는 소경이 되었으며 거짓에 반기(叛起) 들 줄 모르는 앉은뱅이가 되었단 말인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진노가 급하심을 잊었단 말인가?

    급기야 이제는 교단 헌법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교회를 사유화하기 위해 당회원 장로들의 정당한 권리를 가로막고 당회를 불법적으로 운용하기를 거듭하더니, 향응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종교재판을 포획(捕獲)하고 교회의 성결 회복과 갱신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을 출교 치리하는 음계(陰計)의 끝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더 이상 불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도구 삼으셔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성결회복과 갱신을 맡겨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16명 개혁적 장로들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와 결단으로 사랑의교회가 성결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도하면서 주께서 맡겨주신 십자가를 지고 성령님을 모시고 용맹 전진하고자 한다.

    간절히 기도하옵기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지체하지 마시고 친히 치리해 주시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공의가 만천하에 드러나도록 불의와 불법을 단죄하시고 심판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주님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2016년 2월 13일
    사랑의교회 성결 회복을 위해 십자가를 지기로 결단한 16명 개혁 장로들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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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현 목사 임시설교권 얻었을 뿐 강도사 아니었다

    북미주개혁교회(CRC) 교단 헌법 43조 설교권 규정은 목사 안수 위한 게 아냐
    김범수 bomsukim@gmail.com

    북미주개혁교회(CRC) 소속 김범수 목사(시애틀드림교회)가<뉴스앤조이> 2월 14일 자로 올라간 이국진 목사의 '오정현 목사 강도사 사칭 의혹, 근거 없다'에 대한 반박문을 보내왔습니다. 아래 전문을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

    나는 CRC 소속 목사다.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목사인 나도 들어 본 일조차 없는 생소한 교단이었다. 그러나 네덜란드 이민자들로서 칼빈주의 전통을 따르는, 미시건 주에서 개혁주의 중심일 뿐 아니라 오랫동안 한국에도 크게 기여한 칼빈신학교를 운영하는 교단이라는 말을 듣고서야 가깝게 느끼기 시작했다. 널리 확산된 칼빈주의가 유럽에서는 개혁교회로, 영국에서는 장로교회로 불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목사에게조차 이름이 생소한 CRC 교단을 아는 성도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CRC 교단은 좋지 않은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목사 안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와 확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진실 공방에서, CRC에서 받았다고 주장하는 강도사 인허권이 도마 위에 올라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해 당사자들에게만 돌던 강도사 인허권 공방은 이국진 목사가 <뉴스앤조이>에 기고한 글 두 편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다. 나는 미국 상황을 마치 잘 아는 것처럼 쓴 첫 번째 글을 읽으며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국내에서 개혁교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단순히 오해한 해프닝으로 간주하고 넘겼다. 그러나 두 번째 글이 게재되고,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CRC 소속 목사로서 바로잡아야 할 필요를 느꼈다.

    이국진 목사의 두 번째 글 부제목은 'CRC 교단의 강도권 인허 제도의 이해'로 오해의 소지가 컸기 때문에 CRC 교단에 대한 오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론을 적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로 안수 받았다. 16년 전, 유학 온 뒤로는 CRC에서 사역하고 있다. 현재는 시애틀드림교회 담임목사로 CRC에서 가장 큰 노회인 서북미노회에 소속이다. 작년까지 서북미노회 산하 목사가입위원회(CMLT) 위원으로서 6년간 일했다. 가입위원회가 하는 일이란 바로 목사 회원과 신학생을 관리하고 목사 안수를 돕는 것이다. 서북미노회는 시애틀 지역 교회 개척 운동의 영향을 받아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목사를 안수하고 배출한 노회 중 하나다. 그래서 CMLT 위원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CRC의 헌법은 간결하게 정리가 잘된 것이 특징이다. 헌법을 아무리 찾아봐도 개혁교회에서 목사가 되는 길은 아래 네 가지 경우뿐이다.

    (1) 칼빈신학교 M.DIV. 졸업한 경우 (6조 b항)
    (2) 다른 학교 M.DIV. 졸업생의 경우 편목 과정과 노회 시험을 거치는 경우 (6조 c항)
    (3) 타 교단에서 이미 안수받은 목사가 노회 시험을 거쳐 CRC 교단에 전입하는 경우 (8조)
    (4) 교회 개척, 음악, 교육, 교목 등 특수 사역에서 필요한 경우 노회의 훈련과 시험을 거쳐 노회 인정 목사(Commissioned pastor)가 되는 경우 (23조)

    그러나 헌법 43조의 설교권 규정은 목사 안수를 위한 규정이 아니다. 일시적으로 목사가 공석일 경우 목사를 찾을 때까지 강단을 비울 수 없기 때문에 임시적으로 평신도에게 잠깐 동안 설교권(preaching license)을 노회에서 인정해 주는 경우에 불과하다. CRC에서 43조에 의해 임시설교권을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43조로 설교권을 얻었다고 해서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결코 아니다.

    심지어 가입위원회(CMLT)에서는 43조는 다루지도 않는다. 임시설교권 자체가 목사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조항이기 때문이다. 임시설교자에게 주는 'preaching license'를 강도권으로 번역할 수는 있지만, 이는 장로교 체계의 신학을 공부하고 시험을 통과한 강도사로 오해되면서 혼선을 가져오므로 CRC 헌법을 다룰 때는 강도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교단 행정 대표인 스티븐 팀머만스 박사가 서면으로 공식 답변한 것처럼, CRC에서는 교단 헌법의 6조나 8조, 혹은 어느 조항으로든지 오정현 목사를 안수한 기록이 전혀 없다고 한 것은 사실을 정확히 밝힌 것이다. 따라서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주장이 옳다. PCA(미국장로교단)로 옮기면서 CRC에서 강도사가 되었다고 사칭했다면 개인의 부도덕한 범죄임에 틀림없고, 그 이후의 목사 안수는 원인 무효가 된다.

    이는 또한 PCA 한인 서남노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좁디좁은 LA 한인 사회에서 인근 CRC 교회에 문의만 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이러한 명백한 사실 확인을 간과한 책임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은 세월이 지나면서 결국 수면 위로 떠올랐고,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CRC를 한국교회에 소개하게 되었다.

    현재 이 문제는 현재 해당 노회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동서울노회에서 다루고 있다. 앞으로 이 문제를 판단할 때 최소한 개혁교회의 목사 안수 과정과 자격 조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김범수 / 시애틀드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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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 리스트'에 목사님이?

    20만 명 담긴 장부에서 '30여 차례 성매매 이용한 목사' 나와
    최승현 기자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지난 1월, 정보 컨설팅 업체 '라이언앤폭스(김웅 대표)'는 2차례에 걸쳐 20여 만 명의 정보가 담긴 '성매매 리스트'를 공개했다. 의사, 변호사뿐 아니라 경찰까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이 가운데 목사로 추정되는 이도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앤조이>는 2월 중순 성매매 리스트 전체 명단을 입수했다. 리스트는 여러 성매매 조직의 데이터를 취합한 엑셀 파일 형태로 되어 있었다. 적어도 20만 개 이상의 전화번호가 담겨 있는데, 자료가 워낙 방대해 정확한 수치는 추산하기 어려웠다.

    이 리스트에는 성 매수자 남성의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 차량 번호, 이용 날짜, 금액, 성매매 여성의 키와 몸무게까지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었다. 성매매 조직이 고객을 관리하고, 손님을 가장해 잠입 수사하는 경찰을 걸러내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부 속 ㅅ 목사 번호만 따로 추려서 정리하니 33건의 자료가 나왔다. 성매매 업자가 기록해 놓은 아이디와 전화번호, 차량 번호가 일치했다. 적나라한 특이 사항도 있었다. (성매매 리스트 자료 편집)
    ㅅ 목사, 서울·경기 일대서 33차례 이용? 과거 용인 대형 교회 청소년 부서 담당

    '목사'를 키워드로 검색하자 눈에 띄는 결과를 찾을 수 있었다. "이 번호를 구글에 찾아보니 교회 전도사로 나온다"는 기록이다. 해당 전화번호를 검색해 보니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형 교회인 ㅈ교회에서 오랜 기간 청소년 사역을 담당했던 ㅅ 목사 정보가 나왔다. 성매매 리스트에는 이성 소개를 주선하는 ㅍ사이트 아이디도 적혀 있는데, ㅅ 목사가 ㅈ교회와 출신 신학교에서 사용했던 메일 주소와 같았다.

    리스트 속 ㅅ 목사는 총 33차례 등장한다. 서울 강남 일대와 인천, 안양, 수원 일대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온다. 이 중 20건은 서울 강남 성매매 업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논현, 교대, 잠원, 신사 같은 구체적 장소와 가명으로 보이는 성매매 여성의 이름이 있다.

    인천·경기 지역 성매매 업자가 작성한 리스트에서도 ㅅ 목사의 전화번호가 10여 차례 나왔다. 서로 다른 업자가 기록한 장부지만 아이디와 전화번호, 그리고 차량 번호와 차종까지 모두 동일했다.

    리스트 속 정보에 의하면 ㅅ 목사는 상습적으로 성매매 업소를 드나든 것으로 추정된다. 연도 없이 날짜만 기재돼 있는 서울 지역 자료에는 1월 16, 24, 30일, 2월 2, 7, 10, 16, 21, 28일, 3월 6, 8, 13, 14일 등 8주간 총 13차례 다녀갔다고 적혀 있다. 1차례당 평균 20만 원씩 지불한 것으로 보이며, 두 달간 성매매 비용으로만 260만 원 이상 지출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연도가 기재돼 있는 인천·경기 지역 자료에는 2012년 4월 18일, 5월 14일, 6월 16일, 6월 20일, 7월 5일 등 매월 1차례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다소 엽기적으로 보이는 특이 사항도 있었다. 성매매 여성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찍으려다 걸렸다", "존X 진상에 변태에 X쓰레기이니 잡지 말 것", "다시는 잡지 말 것. 쪽지로 욕하고 지X함" 등의 기록이 있다. "1차례 20만 원을 2차례 30만 원으로 흥정해서 버렸다(연락을 끊었다)"는 내용도 등장한다.

    ㅅ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안수받을 때까지 오랜 기간 ㅈ교회에 있었다. ㅈ교회 홈페이지에는 2007년 그의 결혼 소식이 올라와 있다. ㅈ교회에서 2011년 말까지 전도사였다가 2012년 초부터 목사로 호칭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즈음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ㅅ 목사 소속 교단 관계자는 "ㅅ 목사의 안수 기록을 찾을 수 없다. 아마 총회로 기록을 올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번호 바꾼 ㅅ 목사, 취재 요청에 답 회피

    <뉴스앤조이>는 리스트 속 ㅅ 목사 정보가 일관성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ㅅ 목사에게 연락해 입장을 들으려 했다. 그러나 리스트 속 전화번호는 다른 사람이 쓰고 있었다. ㅅ 목사는 번호를 바꾼 상태였다.

    이틀에 걸쳐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ㅅ 목사의 입장을 물었으나 취재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 ㅅ 목사는 현재 ㅈ교회와 동역 관계에 있는 용인 ㄱ교회 청소년 담당 목사로 있다. 해당 교회는 전화할 때마다 ㅅ 목사가 출타 중이라 연결이 어렵다고 전했다. 교회 관계자에게 ㅅ 목사가 리스트에 등장하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냐고 묻자, 관계자는 "그 차는 예전에 파신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앤조이>는 향후 ㅅ 목사 입장이 도착하는 대로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성매매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는 목사는 ㅅ 목사만이 아니다. 자신을 '개인 사업자'라고 밝힌 경기도 평택의 한 교회 목회자도 5차례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1차례씩 이용한 목사도 2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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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검다리세습 방지법' 하루 전 세습 완료한 연희교회,

    '위장 담임' 동원…"당시 법으로는 문제없어"
    최승현 기자



    ▲ 교게 안팎에서 꾸준히 세습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고 있지만, 세습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말 변칙 세습까지 막는 '징검다리세습 방지법'을 제정한 감리회 내에서도, '막차'를 탄 교회가 있었다. (사진 출처 플리커)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전용재 감독회장)는 2012년 한국교회 주요 교단 중 최초로 '세습방지법'을 제정했다. "부모가 담임자로 있는 교회에 자녀나 자녀의 배우자를 연속해서 동일 교회의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다"는 내용을 교단 헌법에 명시한 것이다.

    '연속해서'라는 규정의 허술함을 이용해 이른바 '징검다리세습'이 등장했다. 임마누엘교회는 김국도 목사의 아들 김정국 목사를 담임자로 세우기 위해 '위장 담임목사'를 동원했다. 인근 교회 목회자를 잠깐 담임자로 세웠다가 곧바로 바꿔 버린 것이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공동대표 김동호·백종국·오세택)가 조사한 2013~2015년도 세습 제보 현황에 따르면, 징검다리세습과 같은 '변칙 세습' 37건 중 감리회가 10건을 차지했다.

    감리회는 이러한 맹점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10월 이른바 '징검다리세습 방지법'을 결의했다. 부모가 담임자로 있는 교회에 직계존속이 10년 간 부임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징검다리세습 방지법 제정 역시 한국교회 주요 교단 중 최초였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개정한 교리와 장정을 2015년 12월 31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2016년 1월 1일부터 감리회 내에서의 직계 세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아버지 친구 목사, 1년만 담임 목회하고 은퇴…부목사 아들이 취임

    새 법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 '막차'를 탄 교회가 있다. 서울연회 서대문지방 연희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김영동 목사의 아들 김국현 목사를 담임목사로 등록했다. 헌법이 바뀌기 하루 전이다. 감리회 2월 자 교역자 임면 공고란에는 김국현 목사가 연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고 나왔다. 연희교회는 교인 300여 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김국현 목사 부임 절차를 보면 몇 년 전부터 연희교회가 '징검다리세습'을 준비한 흔적이 보인다. 김국현 목사는 2014년 6월, 서울 은평구 평안교회에서 연희교회 부목사로 부임했다. 같은 시기 60세가 넘은 김윤모 목사도 부목사로 연희교회에 왔다. 인천 주안의 대성교회에서 15년간 목회하고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었다. 김윤모 목사는 김국현 목사의 아버지 김영동 목사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다.

    2015년 4월, 담임 김영동 목사는 자원 은퇴했다. 연희교회는 후임으로 60대 부목사 김윤모 목사를 내정했다. 그가 잠시 담임목사를 맡은 사이 연희교회는 인사구역회를 열고 김영동 목사의 아들 김국현 목사를 담임자로 세우겠다고 결의했다. 이미 2012년 만들어진 세습방지법 때문에 부모와 자식 간 직접 승계는 불가능한 상황이니, 김윤모 목사를 '위장 담임목사'로 세운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

    "세습이 맞긴 한데…" 고심하던 서울연회 감독, 개정안 공포 하루 전날 승인

    이 문제는 감리사를 거쳐 최종 결재권자인 서울연회 여우훈 감독에게까지 올라갔다. 여우훈 감독은 당초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습으로 볼 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연회는 2015년 이미 징검다리세습도 하지 말자고 연회 내에서 자체 결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여 감독은 당초 판단을 뒤집고 12월 30일 이를 승인했다. 연희교회 장로들과 교인들이 김국현 목사의 취임을 수개월간 끈질기게 요청한 것이다. 여 감독은 결국 "현행법이 징검다리세습을 금하지 않기 때문에 막을 이유가 없다"는 연희교회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뉴스앤조이>는 여우훈 감독의 입장을 들어 보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신 서울연회 관계자에게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서울연회 관계자는 "감독님도 변호사 자문을 구하고 교단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덥석 도장을 찍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타이밍이 문제가 됐다. 여우훈 감독이 결재한 날짜가 2015년 12월 30일, 전용재 감독회장이 개정된 교리와 장정을 공포한 게 12월 31일이었다. 때문에 '법이 바뀌기 전에 처리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었다.

    서울연회 관계자는 "연희교회가 교인이 많이 줄어 김영동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 200여 명 정도만 남았다. 그 교회는 김영동 목사의 영향력이 강해 다른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이 됐다. 그래서 아들을 데려갔을 것이다. 세습한 건 맞다"고 했다.

    감리회 목사들로 구성된 장정수호위원회(장수위·김교석 위원장)는 올해 1월부터 '세습을 눈감아 준 감독'이라며 여우훈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장수위 관계자는 "몇 차례 물러나기를 권면했으나 듣지 않아 조만간 감리회 본부에 여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고발 청원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김국현 목사 "나도 세습 원하지 않았다"

    연희교회 김국현 목사는 교회를 의도적으로 물려받은 게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는 "아버지가 김윤모 목사님을 잘 알고 지내셨다. 김 목사님이 전에 계시던 교회에서 은퇴하시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다. 아버지가 김 목사님을 도와주는 차원에서 연희교회로 모셔 온 것이고, 여기서 편안히 은퇴하시기 바랐다. 그런데 김윤모 목사님이 몸이 안 좋다며 정년보다 몇 년 일찍 은퇴하셨다. 그 바람에 내가 갑자기 담임목사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2014년 부목사로 부임할 때부터 담임목사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려서부터 연희교회에서 나고 자랐다. 모교회라는 감정은 있지만 담임목사직을 생각하고 온 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여우훈 감독 사퇴를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 "교회에 법적으로 문제 삼을 게 없으니 다른 소리는 못하고 감독 사퇴하라는 말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세습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본보기를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수위 소속으로 세반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광민 목사(석교교회)는 "금란교회나 광림교회가 세습할 때는 못 막았지만 이제라도 이런 일이 생기는 걸 막아야 한다. 결국 떼쓰면 세습을 눈감아 주는 거 아닌가. 사회 법 소송을 해서라도 이 문제를 끝까지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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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싸우는 재미

    교회 안 나가는 목사 이야기
    지성수 | sydneytaxi@hanmail.net



    내 친구 중에 교회나 목사의 흉을 보거나 욕을 하는 것에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처럼 생각하는 이가 있다. 하여간에 기회가 생기기만 하면 교회와 목사 욕을 하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비뚤어지고 뒤틀린 사람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대단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대쪽 같은 사람이다.

    그런 까닭에 가만히 그가 하는 말을 들어 보면 마귀 소리가 아니고 틀린 말이 별로 없다. 그런데 "목사가, 교회가 이래서 되겠어?" 등등 이 사람이 하는 말을 듣다 보면 교회에 대한 아주 크고 중대한 오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내 친구만 오해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 심지어는 목사들도 오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오해하는 것일까? 한국에서는 교회에 나가지 않던 사람도 이민을 오게 되면 보통 교회에 나가는 것이 정상적 현상이다. 이민 사회에서 왜 많은 사람이 교회를 나갈까? 사람들이 교회를 나가는 이유는 종교적인 것도 있겠지만, 한국 사람은 비록 지지고 볶고 싸움을 하더라도 한데 모여서 살아야 하는 생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인의 기질로 볼 때 당연히 이민 교회라는 것은 신앙적인 요소만으로 구성될 수는 없는 법이다. 한 마디로 이민 교회는 친목회나 향우회, 클럽 같은 성격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교민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어디나 소수의 '시장바닥 같은 교회'와 다수의 '구멍가게 같은 교회'가 있다.

    "신성한 교회를 장사에 비교하다니!" 하고 역정을 낼 분들이 있겠다. 하지만 교회를 '작은 교회'와 '큰 교회'로 나누지 않고 구태여 '시장 바닥 같은 교회'와 '구멍가게 같은 교회'로 나누는 이유는 이민 사회와 교회의 관계는 그 속성이 시장과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장사는 제한된 상권 안에서 경쟁 관계일 수밖에 없다면 이민 사회의 교회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소비자가 제한된 같은 사업권에서 장사하는 사람끼리 모두가 다 잘될 수는 없다. 이렇듯이 숫자가 제한된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도 모두가 잘될 수는 없는 일이다.

    시장의 생리란 장사꾼들이 한 푼의 이익을 놓고 아귀다툼을 벌이는 곳이다. 이런 상업적인 논리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교회는 좋게 말해서 사람이라는 상품(?)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양을 추구하다 보면 효율 극대화의 논리를 가지게 된다. 다시 말해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가끔 교회 안에서 머리가 터지게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볼 때는 '저 사람들 저렇게 싸우려면 차라리 교회에 나가지 말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말씀은 교회에서 싸우는 재미를 전혀 모르시는 말씀 되겠다.

    그러면 '교회에서 싸우는 재미'란 무엇이냐? 한 마디로 '내가 절~대~로 옳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가 없다. 왜냐? 대게의 인간들은 내가 절대로 옳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으니까.

    인간들이 모이는 곳이면 싸움이 일어나고 그럴 때는 적절한 상식을 가지고 타협과 절충을 함으로써 해결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피차간에 '하나님이 내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장기판의' 일수불퇴'의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 다른 면에서 보면 사람들끼리만 있으면 해결이 될 것을 하나님이 끼어 있어 해결이 어려운 꼴이다.

    '하나님' 대신 '상식'이 필요한데 '상식' 대신 '하나님'을 가지고 싸우는 꼴이다. 그래서 대게의 경우 교회 안에서의 싸움은 피차간에 하나님만 주장하고 싸우다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고 가장 치사한 인간적인 방법으로 끝나는 것이 정해진 공식인 것이다. 여기까지는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한국인들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 되겠다.

    여기에 이민 교회는 또 하나의 개성(?)이 허락된다. 이민 교회는 성격상으로 볼 때 아무리 교회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더라도 신앙적인 면에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흔히 '교회에 대하여 실망했다'거나 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민 교회가 신앙적 집단일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간과(요즘 말로 '개'무시하고)하고 입을 벌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점은 현실적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 목회자나 장로와 같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공연히 목에 힘주고 '교회 일은 오직 믿음으로 해야···' 하고만 있으면 완전히 공자님 방귀 뀌는 소리가 될 수밖에 없다. 본질적으로 이민 교회가 신앙적 집단일 수만은 없다는 것을 잊고서 이민 교회에서 신앙적인 것만을 기대하거나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달나라 이야기인 것이다.

    글 첫머리에서 언급했던 내 친구도 바로 이런 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불쌍하게 입만 열면 교회 욕을 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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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금하지 맙시다

    연보로 합시다
    이계선



    “한국교회 교인들의 헌금 넘버원 입네다. 미국교인들은 1달러 2달러를 하는데 한국교인들은 십일조 말고도 주일헌금 심방헌금 감사헌금으로 봉투를 가득 채우는군요. 미국교회는 200명 교회 목사도 우체국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네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30명교인 갖고도 목사가 넉넉하게 사는군요”

    이민교회를 방문한 미국목사는 주보에 끼어있는 헌금봉투의 헌금내역을 보고 혀를 내두른다.

    -십일조, 주일헌금, 생일감사, 환갑감사, 결혼감사, 출생감사, 백일감사, 돌 감사, 이사감사, 입학감사, 취직감사, 심방감사, 범사감사, 부흥회헌금, 성탄절헌금, 추수감사절헌금, 선교헌금, 건축헌금, 구제헌금, 건축헌금, 주일밤 예배헌금 ,수요예배헌금, 금요철야헌금, 구역예배헌금, 기타헌금 헌금헌금또 헌금-

    “와우! 악명 높은 미국 국세청의 세금고지서보다도 훨씬 많네요.”

    한국교회가 원래는 그렇지 않았다. 중소교회가 사이좋게 평화공존을 누리던 60년대까지만 해도 주일 낮 예배 때만 헌금을 거뒀다. 부흥회 때는 아예 헌금순서가 없었다. 병 고침을 받거나 은혜를 받은 이들이 가끔 감사헌금을 했을 뿐이다. 그것도 헌금이 아니라 연보(捐補)라 했다. 그러다 조모 목사가 신유와 기복설교로 대형교회를 만들고 난 후부터 한국교회는 모일 때마다 헌금이다. 수요일 밤에도 금요철야에도 헌금채를 돌린다. 부흥회때는 밤마다 헌금이다. 어느 통신신학교는 졸업식에서도 헌금을 걷고 있었다. 아마 지구상에 있는 수백개의 종교단체중 헌금 자주 걷기는 단연 한국교회가 넘버원일 것이다.

    불신자들이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불교나 캐도릭에 비해 “잠자리채를 너무 자주 돌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를 돈 먹기(헌금)를 좋아하는 “먹사”라고 부른다.

    지금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넘쳐나는 헌금을 주체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래서 호텔급의 기도원을 짓고 대학을 세우고 신문사를 차리고 병원과 노인아파트를 짓는데 투자한다. 전국에 지성전를 짓고 재벌기업이 해외지상사를 내듯 해외선교로 교세를 자랑한다. 재벌들의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다를게 없다. 확장하지 않으면 교인들의 기가 죽어 교세가 찌들어어 버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것이다. 그 엄청난 돈이 청와대에서 나오는것이 아니고 천상 교인들의 주머니에서 나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교인들은 제 닭 잡아먹고 좋아하는 소경노인처럼 자기들이 헌금 하고 도 하나님이 주셨다고 좋아한다.

    욕심많은 양계장 영감이 있었다. 소경에다 “하나 둘” 밖에 못세는 숫자세기에 약한 고집불통이었다. 동네 꼬맹이들이 야밤에 닭한마리를 잡아갔다. 아침에 노인이 세어 보니 “하나”에서 끝이다.

    노인은 화를 냈다. 숨어서 광경을 본 꼬맹이들이 그날 밤에도 닭서리를 해갔다. 노인이 다음날 일어나 세어보니 이번에는 “둘”이었다.

    ‘오늘은 닭한마리가 공짜로 들어왔네’

    노인은 공짜로 생긴줄 알고 닭을 잡아먹었다. 그런식으로 매일 닭을 잡아먹다보니 얼마후에 양계장이 텅텅비어 망해버렸다.

    “우리교회가 4만명이 모여 성전을 크게 지어야합니다. 3천5백억원이 듭니다. 하나님께 달라고 기도합시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통성기도로 3천5백억원을 달라고 부르짖었다. 6개월 후에

    담임목사가 울며 할렐루야! 를 외쳤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4천억을 주셨습니다.”

    교인들도 할렐루야를 외치면서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했다.

    ‘바보스럽기는! 하나님은 한 푼도 안주셨는데, 자기들이 내고도 그걸 모르다니? 소경이 제 닭 잡아먹고 좋아하는 꼴이라구나’

    하나님은 주시지도 않고 받으시지도 않는다. 돈 없고 가난한 거지, 과부, 나그네와 땅이 없는 레위족에게 너희들이 십일조를 거둬 도와주라고 하셨다. 옛날 한국에도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풍습이 있으니 이게 한국형 십일조(十一條)다.

    구약시대에 십일조는 유태민족뿐 만 아니라 타민족의 종교관습이기도 했다. 그런데 구약시대 십일조는 오늘날 대형교회 십일조처럼 거액이 아니라 초라했다. 그래서 말라기 시절에는 십일조로 먹고사는 레위족들이 가난을 견디다 못해 성전일을 버리고 도망가 수배를 당하기도 했다. 신약시절 이후 십일조는 의무조항이 아니었다. 초대 기독교지도자 이레니우스는 십일조의 의무를 폐지하고 자발적인 십일조를 강조했다.

    사도행전 시절에는 십일조는 고사하고 아예 헌금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연보(捐補)란 말을 썼다.(고후8:20) 60년대 까지만 해도 한국교회는 연보라 했다. 카토릭은 지금도 연보라고 한다. 그러다 모금실적이 신통치 안 해서 그랬던지 어느 날부터 연보란 말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헌금이란 말이 등장했다. 헌금과 연보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헌금”(獻)은 “하나님에게 드리는 돈”이란 뜻이다. 제사(祭祀)지낼 때 신에게 바치는 헌물(獻)인 제물(祭物)의 의미가 있다. “연보”(捐補)는 “자기재물을 내어 남을 도와주는 돈”이란 뜻이다. 일종의 구제금이다. 헌금은 신(神)에게 드리는 돈이요 연보(捐補)는 사람에게 드리는 돈이란 말이다.

    구약시대의 헌금격인 제물은 죽여서 몽땅 불태워 살라버렸다. 사람에게는 돌아가는게 없게 했던 것이다.

    전도사 시절 물에 빠져 자살해 죽은 처녀와 목매달아 죽은 총각이 영혼결혼식을 하는 걸 본적이 있다. 처녀 집에서 신랑양복, 이불, 장롱을 비롯한 고급혼수를 마차에 가득 싣고 처녀가 자살한 물가로 갔다. 거기서 영혼결혼식을 치루더니 바리바리 마차에 싣고 온 혼수들을 몽땅 불태워 버리는 것이었다.

    “아까워라 아까워, 새 혼수를 불태워 버리다니!”

    장가 갈때 달랑 여름양복 한 벌을 얻어 입은게 전부인 가난뱅이 전도사인 나는 여간 아까운 게 아니었다.

    “아깝다니요? 신랑영혼이 가져간 것이라서 결코 없어져 버린게 아니 랍니다”

    구약의 제물(祭物)이 그랬다. 헌금은 그런 것이다. 신에게 바쳤다면 사람이 손 댈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을 돕는건 연보다. 고린도 교인들은 미리 연보를 거둬 뒀다가 바울이 방문하자 필요한데 쓰라고 내놓았다. 교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거둬서 목회자의 생활에 보탬이 되라고 내어 놓는 게 연보다. 연보는 자기 재물을 내어 남을 도와준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국어사전). 그래서 작은 교회장로는 연보로 십삼조 십오조를 내놓아 목사를 돕는다.

    고향의 어린시절, 우리동내 교회 목사님은 너무 가난했다. 교인이 적어서 아무리 헌금을 해도 끼니가 어려웠다. 교인들은 헌금 말고도 개인 주머니를 털어서 목사님을 도왔다. 아버지가 먼길을 떠나는 날이면 어머니는 몰래 광으로 들어가 목사님댁으로 쌀을 퍼 날랐다. 그때 장물운반책이 나였다. 나는 교회를 안다녔지만 쌀자루를 들러매고 목사님댁으로 갈때면 의적홍길동이라도 된양 기분이 아주 좋았다. 교회가 어려우면 십일조 말고 십삼조 십오조라도 해야한다. 단지 헌금을 하더라도 연보정신으로 하는게 옳다. 그게 사동행전 시절의 연보정신이기 때문이다.

    불교도 헌금이 아니라 연보(捐補) 비슷한 시주(施主)다.

    국어사전에는 “중이나 절에 물품을 베풀어 주는 사람이나 그 행위”를 시주라 했다.

    자기 재물을 내어 남을 도와준다는 “연보“나 필요한 물품을 베풀어준다는 ”시주”나 의미가 같다.

    고향의 어린시절, 우리 집으로 구걸하러 오는 이는 거지와 시주승(施主僧)뿐이었다. 어린 나는 시주승이나 거지를 똑같이 취급했다. 그래서 교회 주일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목탁소리가 나면 얼른 공양미를 들고 뛰어 나갔다.

    “얘야, 저들은 마귀를 믿는 중인데 쌀을 갖다 주다니? 그러면 너는 마귀에게 예물을 바친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는 거야”

    누나가 책망하면 나는 이렇게 맞섰다.

    “나는 공양미를 얻으러 다니는 스님들이 거지들처럼 불쌍하게 보여요”

    지금은 불교도 대형화가 되어 시주가 어마어마하다. 옛날처럼 좁쌀 몇 숟가락을 집어 주지 않는다. 월북 시인 백석의 연인으로 유명했던 요정 대원각의 여사장은 대원각을 통째로 절에 바쳐버렸다. 1천 억짜리 대원각을 좁쌀 한 됫박 시주하듯 법정스님에게 시주 한 것이다.

    고향의 어린시절 연보로 살아야하는 근처교회 목사님은 아주 가난했다. 그런데도 존경을 받았다. 산업화가 밀려들어오자 그 교회는 천 명 교회로 부흥되고 십일조가 넘쳐나 이제는 부자 교회가 됐다. 그런데 사람들은 목사를 먹사라고 부른다.

    “헌금하지 맙시다. 연보로 합시다”

    등촌, 이계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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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딸 “다니던 교회가 낙태 반대하기에 떠났다”

    자신과 가족의 신앙에 대해 언급



    ▲지지자들과 함께한 힐러리-첼시 클린턴. ⓒ첼시 트위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 클린턴이 "사람들이 부모님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물을 때 무례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낙태 문제로 어릴 때 침례교회를 떠나 감리교회로 옮겼다는 사실도 밝혔다.

    첼시 클린턴은 최근 페이지식스(Page Six)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어머니는 매우 신앙이 깊은 분이다. 어머니의 신앙은 실제적이고 진정성이 있으며, 도덕적으로 많은 기준이 되고 일생의 사역"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재단과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 소속 자선사업가인 첼시는 "사람들이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신앙에 의문을 갖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그녀는 또한 "어릴 때 나는 아버지보다 일찍 다니던 침례교회를 떠났다. 6살 때 교회학교에서 낙태에 대해 말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교회는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이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첼시와 힐러리 클린턴 모두 낙태와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을 지지하고 있다. 가족계획연맹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출산건강서비스 업체로, 낙태 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첼시는 가족들이 너무 종교적이라는 세간의 목소리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내가 동의하지 않는 많은 신앙적 표현들이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는 내가 성경을 읽는 방식과 너무 다르다고 느낀다. 하지만 자칭 진보주의자들이 우리 가족들의 역사를 의심 어린 눈초리로 바라볼 때는 정말 도전이 된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같은 당 버니 샌더스 후보와의 경선을 위한 캠페인 과정에서 가끔 자신이 감리교인임을 밝혀 왔다. 그녀는 지난 2월 초 뉴햄프셔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성경에 나온 비유를 읽었는데, 이는 내게 생명줄이 되었다"면서 탕자 이야기를 언급했다. 또한 종교적인 훈육이 자신에게 인격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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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규 칼럼] 스님을 전도했으면 좋겠어요

    ▲전태규 목사(한양대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대표회장).

    한 스님이 시주를 받으려고 다니다가 한 장로님 댁 마당으로 들어섰다. 마침 장로님이 마루에 앉아 있다가 스님이 마당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스님이 이야기했다. "시주 받으러 왔습니다." 그러나 장로님은 못 들은 척하고 눈을 감아 버렸다. 스님은 목탁을 두드리며 주문 아닌 주문을 외웠다. "가나바라 가나바라 가나바라 가나바라." 그러자 장로님도 버티기에 들어갔다. "주나바라 주나바라 주나바라 주나바라."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이런 모습은 종교적인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

    내가 목회하는 교회 근처에는 하나님의교회(일명 안상홍증인회)가 있다. 이들은 구약의 안식일을 지키다 보니 토요일에 모이고 오후에는 흩어져 전도를 다닌다. 어느 날 우리 교회 입구에 몇몇 여성들이 서서 내게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다. 그 순간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아, 나도 모르게 "서광교회 목사"라고 하였다. 그들은 당황했던지 "아, 그러시냐"고 하고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 뒤 주일 설교 준비를 위해 목양실에 앉았는데, 계속 그 일이 떠오르며 내가 목사로서 좀 더 신중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었다.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다가서지 못한 나의 행실이 부끄러웠다. 신앙이 다르다고 전도하는 사람까지 미워한 나의 모습을 주님께서 어떻게 보셨을까?

    우리 사회는 요즘 삼일운동 때의 연합정신을 잃고, 종교적인 분쟁의 조짐을 여기저기서 솔솔 보이고 있다. 연말 각 방송사들이 분야별 시상식을 하는데, 과거에는 크리스천 수상자들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신앙의 표현을 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믿는 자녀들이 상을 받으면 나도 함께 기뻐하였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그런 모습들이 현저히 줄었다. 이유를 알고 보니 타 종교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그런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는 것이다. 하나님만 아시는 거지만 몹시 아쉽고 궁금하기만 하다. 인생을 지으신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인데, 개인의 신앙 표현까지 막는다면 무슨 자유가 있단 말인가!

    우리 교회에 믿음이 신실하고 똑똑한 0집사님이 계시다. 그분의 아들은 명문대를 나와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는 그를 볼 때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어, 가끔씩 "집사님은 자녀의 복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였다. 그때마다 그분은 명문대 나왔다고 다 똑똑한 게 아니라며 "하나님의 은혜지요"라고 겸손해하셨다.

    어느 날 그분에게 아들을 중매 서려고 이야기했더니 이미 누구와 사귀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사귀는 여자의 아버지가 스님이라며, 그 일로 새벽에 작정기도를 한다고 하였다. 그분은 직장일로 피곤한 가운데서도 아들 문제를 놓고 열심히 새벽기도를 드렸다. 그분이 작정기도하는 동안에, 나는 내심 결혼이 성사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유는 나의 종교적인 편견 때문이었이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스님의 딸이라니, 그것도 명문대까지 나온 인재인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문제에 개입하지 않으시고 너희가 알아서 하라시는 것 같았다. 결국은 결혼을 하게 되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이런 일을 두고 하는 것인가 보다. 신부의 부모도 결혼을 허락해 주었다. 결혼식 당일에는 아버지가 모자를 쓰고 입장한다고 하더란다. 흔한 일은 아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와 교회에 나온 그 아이들을 보니, 인상도 좋고 천생연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 부부에게 빠르게 아들을 선물로 주셨다.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동휘라고 한다. 순간 나는 선교로 유명한 전주 안디옥교회 이동휘 목사님이 떠올랐다. 어린 동휘도 빨리 자라서 이동휘 목사님처럼 선교에 생명을 건 훌륭한 주님의 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하나님의 선한 뜻이 숨어 있음을 깨달았다.

    얼마 전 선교지에 있는 나의 쌍둥이 손자들이 유치원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이들의 소망은 쌍둥이 부흥사가 되어 빌리 그래함과 같이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이야기를 그 집사님에게 문자로 전했더니, 그분은 곧바로 내게 답장을 보내 주었다. "네, 목사님. 손자들은 몇 개국 언어에 능통할 거구요, 세계적으로 주님께 크게 쓰임받을 줄 믿습니다. 동휘도 주님께 귀히 쓰임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스님을 전도했으면 좋겠어요. 내일 사돈 만나요. 기도해 주세요."

    가능성이 보인다. 이제야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된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믿음의 사람 우리 0집사님을 통해 스님 가정이 복음을 듣고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그날이 오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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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30가지 특이한 방식

    김대영 기자

    체중감량에는 덜 먹고 더 움직이라는 비밀 아닌 비밀이 공공연히 10년전부터 있었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잇디스(Eatthis)가 탑기사로 소개했다.

    실은 스트레스 수준이나 생물학적인 상태가 지방세포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기에 생활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은 생활 곳곳에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소들이 도처에 잠복해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를 보더라도 카우치 포테이토(소파에 늘어진 상태)가 되느냐 일립티컬 머신을 타고 화면을 보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잇디스는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30가지 사람들이 전혀 들어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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