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깨끗한 자의 행복
2001-12-11 19:35:35 read : 67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시편 5:6-7, 마태복음 5:8
광고학에서 광고효과에는 3B가 필수조건이라고 합니다. Beautiful, Beast, 그리고 Baby입니다.
아름다워야 하고, 동물들을 동원하고, 그리고 어린아이를 등장시키면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아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순진함과 깨끗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옛날 탈무드에도 이런 좋은 교훈이 있습니다.
"지혜를 얻으려면 노인을 만나고, 마음이 행복해지고 깨끗해지려면 어린아이의 얼굴을 보라."
그렇습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은 깨끗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참 순진하고 청순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인상에서도 청순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초등학교의 성실한 아이가 시험을 치르는 중에 시험에 들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로 끙끙대며 씨름하고 있으니까 옆에 친구가 옆구리를 찌르며 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커닝을 했습니다. 본심이 너무나 착했던 이 어린 학생은 시험 시간 내내 가슴이 쿵쿵거리며 양심의 가책과 갈등을 느꼈습니다. 이윽고 시험이 끝날 때가 되니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체 한참 앉아 있다가 선생님께 나아가 시험지를 제출하며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 빵점 주세요."
이것이 곧 깨끗한 마음입니다. 순진하고 청순한 마음입니다.
예수님게서는 행복론 여섯 번째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
21세기 최첨단의 과학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은 예수님의 행복론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Head가 좋은 자가 행복하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Heart가 깨끗한 자가 행복합니다.
이미 우리가 살펴보고 있듯이, 예수님은 마음을 핵심으로 삼고 계십니다. 모든 행복의 구심점은 마음입니다.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마음의 종교입니다. 마음은 사람의 존재와 인격의 중심이요, 지성, 감정, 의지의 좌소요, 전 인격의 근원입니다.
네덜란드의 기독교 철학자였던 H. Dooyeweerd는 "마음은 Archimedean Point다"라고 말합니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특별히 행복은 환경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습니다.
당신이 가진 집, 당신의 경제수준과 행복도는 관계가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신이 사람에게 행복을 주실 때, 바로 주시지 않고 천사에게 맡기면서 '너희가 갖다 주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사들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지는 것이 좀 떨떠름하고 시샘이 나서, 그 행복을 숨겨두기로 했습니다.
한 천사가 '바다 깊은 곳에 숨겨둘까?' 했더니, 다른 천사가 말하기를 '그건 안되지. 사람들은 재주가 많아서 바다 속 깊은 곳까지 내려가 찾아내고 말 거야.'
'그럼 아주 높은 산꼭대기에 감춰 놓을까?' '그것도 안돼. 사람들은 모험심이 많아서 거기까지 올라가 행복을 찾아 낼 거야.' '특히 지구촌교회 교인들은 모두 다 벤처 정신의 주인공들이거든.'
한참 고심하던 한 천사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했습니다.
"사람이란 제 머리만 믿고, 제 재주만 믿어 자만하기 쉽지. 그러니 자신들과 가장 가까운 가슴에다 행복을 숨겨 두면 못 찾을 거야."
그랬더니 사람들은 정말 어리석게도 자기 마음 속에 있는 행복을 누리지 못한 체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인간의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한 치도 안 되는 마음 속에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이런 근원적인 행복론을 강조하십니다. 『마음이 깨끗한 자가 행복하다』
저는 오늘 아침에 두 가지 관점에서 이 행복론을 살펴보며 진정한 행복을 누려보기를 원합니다.
1. 마음을 깨끗이 씻는 자가 행복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음의 청결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인간의 마음 자체가 불결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죄를 지은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으로 선언합니다(예레미야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인간이 죄를 짓고 난 후부터 사람의 마음은 혼탁해져버렸습니다. 순수하거나 깨끗하지가 못합니다.
아이들도 안 좋은 것부터 배우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정화작업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깨끗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Katharos입니다. 영어의 Catharsis가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이 단어는 먼지로부터 닦아낸다. 때묻은 것을 씻어낸다는 뜻입니다.
①잘 세탁된 깨끗한 옷을 말합니다.
②겨나 쭉정이를 골라낸 순전한 알곡을 말합니다.
③아무것도 전혀 섞지 않은 순수한 물(pure water), 순수한 포도주, 우유, 꿀을 말합니다.
순수 농도 100% 상태입니다. 순금, 순은, 순수한 혈통을 뜻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기서 말하는 "마음의 청결"이란 "마음의 착함" 그 이상을 뜻합니다. 쉽게 말씀드려 "마음이 착한 자가 행복하다" 그 이상의 수준을 말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자가 행복하다는 신학적인 행복론입니다.
일반 윤리학에서 가르치는 본성이 착한 사람의 행복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학적인 행복이란 무엇을 뜻할까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자신의 죄성을 씻음 받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것은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입니다."(베드로전서 1:19).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난 한 주간 동안 우리의 마음이 무엇으로 때묻고, 오염된 것 같습니까?
어린 양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씻음 받는 자는 여전히 행복할 줄 믿습니다.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내 죄를 정케 하신 주 날 오라 하신다
내가 주께로 지금 나오니, 골고다의 보혈로 날 씻어 주소서"(찬 186장)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도 주님의 존전에 나왔으니 그 동안 더렵혀진 마음의 때를 깨끗이 씻음 받는 은총이 있기를 바랍니다.
"너희 죄 흉악하나 눈과 같이 희겠네. XZ. 죄의 빛 흉악하나 희게 되리라
주홍빛 같은 네 죄, XZ. 눈과 같이 희겠네, 눈과 같이 희겠네""(찬 187장)
오늘도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음을 Katharos하는 자, 때묻고 더렵혀진 마음을 깨끗이 씻는 자는 행복하도다!
요한계시록 22장 14절에서는,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천국에 들어가는 권세를 얻는다"고 희망찬 약속을 해줍니다. *다윗의 기도(시 51:10)
주님 앞에서 순간순간 회개하며 자신의 마음 속을 씻는 자는 행복한 것입니다.
2. 마음이 순수한 자가 행복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청결한 마음이란 아무 것도 섞여지지 않은 순수함을 뜻합니다.
순수한 물, 순수한 포도주, 순수한 우유, 순수 농도 100%를 말합니다.
이 청결이라는 말이 구약에서는 150번 이상 사용되는 중요한 단어입니다. 특히 출애굽기와 레위기에서 제사 제물을 드릴 때 사용됩니다. "정결한(Katharos) 짐승을 바쳐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이 말의 본질은 흠이 없고, 섞여지지 않은 것, 순수한 혈통의 것을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심어주시는 행복의 원리는 참 단순합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순진할수록 고민거리가 없어요.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행복한 것입니다.
마음이 순수한 자가 행복합니다. 생각이 복잡하면 삶이 피곤합니다. 마음이 복잡한 사람과 이야기하면 같이 피곤합니다. 골이 아파요. 그 사람보다 더 피곤함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단순하게 믿는다는 점입니다. 까다롭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좀 이상한 말이지만, 정신병자 중에는 암 병이 없다고 합니다. 마음이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 단순한 마음으로 변화 받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십니다(막 10:14).
①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순수해야 행복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동기가 순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선을 깔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입니다. 사람을 훑어보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아래위로 살펴보는 눈깔이 있어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마음을 바로 쓰는 분이 행복합니다.
비뚤어진 마음, 삐딱한 마음, 병든 마음, 왜곡된 마음은 나쁜 마음입니다. 심보가 순수해야 합니다.
자기의 정체나 하는 일을 지나치게 숨겨서는 안됩니다. 겸손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과 정직하지 못하게 자기를 감추는 것은 다릅니다. 숨기는 게 많은 사람일수록 행복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그분의 눈앞에 숨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다 보십니다(마 6:1). 주님 앞에서는 벌거벗은 듯이 다 드러납니다(히 4:13)
스펄젼 목사님은 행복의 비결을 참 간단하게 가르쳐줍니다. Be natural!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②주님을 향해 일편단심으로 섬겨야 행복합니다
여기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갈라지지 않은 마음"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편단심으로 섬기는 자가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신앙을 "단 마음"(singleness, whole hearted)이라고 합니다. 전심이라는 뜻입니다
철학자 키엘케골은 청결을, "우리의 의지가 한 대상만을 향해서 드려진 마음이라"고 정의합니다.
다윗은 주님을 섬기되 "일심으로"(undivided) 헌신했음을 강조합니다(시 86:11).
그는 팔십 평생 초지일관 일편단심으로 꿋꿋하게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딴 생각이 없었습니다. 옆을 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욕심이 없었습니다. 사심이 없었어요.
그는 어떤 환난의 와중에서도 마음이 흔들리거나 요동치 않고 꿋꿋하게 나갔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마음의 습관이 중요합니다. 일편단심이 체질화된 사람은 행복합니다.
비교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잡념이 없을수록 행복합니다.
일편단심으로, 단순한 믿음으로, 전심으로,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므로 행복한 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예뻐야 여자지. 한번만 마음 주면 변치 않는 여자가 정말 여자지"
요즘 춘향이라는 영화가 인기가 좋다는데, 우리 모두 일편단심의 신앙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행복론 여섯 번째는 우리에게 참 간단한 행복의 비결을 가르쳐주십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내 마음의 때를 씻으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순하고 순수한 마음을 잘 유지할수록 행복합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대하고, 하나님을 향해서 일편단심으로 헌신할수록 행복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나라에 착륙했던 어윈 대령이 헝가리의 어느 대학에 가서 달나라 탐험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질문하기를 "소련의 우주인들은 달나라에 갔다와서 하는 말이 아무리 살펴봐도 하나님은 안보이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어떻게 우주계에 나가서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며, 하나님의 영광스러우심을 찬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이때 어윈 대령의 유명한 대답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도 날마다 하나님을 보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인격 교제를 나누는 삶입니다.
모세는 보이지 않는 자를 보는 것 같이 살았습니다(히 11:27).
그래서 그처럼 힘들고 고생스런 광야 40년 여정동안 행복한 순례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120세 나이가 되어도 (영의) 눈이 흐려지지 않고 행복한 인생 여정을 마쳤습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할수록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 초청) (정결한 마음 주소서, 찬미 63장)
사랑하는 여러분,
요즘 당신의 마음에는 어떤 행복이 있나요?
오늘도 여전히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마음의 때가 깨끗이 씻겨지는 성결한 행복을 회복하는 이 아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지난 한 주간 어떤 일들로 마음이 찌들고 복잡해지셨나요?
괜한 생각과 복잡한 마음 때문에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사는 행복을 상실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모세는 그처럼 힘들고 고생스런 광야 40년 여정도 행복한 순례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다윗은 인생의 그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에서도 일편단심의 믿음으로 마음의 행복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다윗은 평생 겸허한 마음으로 이런 기도를 드리며 살았기 때문입니다(시 51:10).
"아,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내 안에 정직한 새 영을 넣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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