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람들의 반응 2001-12-11 23:14:03 read : 61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누가복음 4:20-30
지난 시간 우리는 고향에서의 예수님에 대하여 생각했습니다. 메시야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하셨습니다. 고향을 방문하신 예수님은 가장 먼저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사61:1-2절의 말씀을 봉독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눅4:18-19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 다같이 다시한번 그 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약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가가 성령의 감동으로 장차 오실 메시야에 사역에 대하여 예언한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메시야가 오시면 바로 이런 사역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말씀을 읽으시고 난 다음 두루마리로 된 이 성경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아마 그 당시에는 앉아서 말씀을 강론 하였던 것 같습니다. 마5장 1절에도 보면 예수님이 산 위에 올라가 앉으사 가르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성경을 봉독하실 때에는 일어서서 하셨는데 강론할 때에는 앉아서 하셨습니다. 그런데 20절에 보면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았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20절)
다 주목하여 보았더라는 말은 이제부터 시작될 주님의 설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한 사람도 예외없이 모두가 예수님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예수의 입에서 어떤 말씀이 나올까?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런 진지함과 엄숙함이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예수님은 드디어 입을 열어 말씀을 증거하셨습니다.
□ 고향에서의 첫 메세지
고향을 방문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전한 첫 번째 메시지는 무엇이었습니까?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21절)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메시야가 오면 포로된 자가 자유함을 얻고, 눈먼 자들이 보게되고, 눌린 자들이 자유함을 얻게 되는 그런 은혜의 해가 선포되는데 바로 그 은혜의 날이 이제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는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메시야심을 선포한 말씀입니다. '내가 바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그 메시야다' '이제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시작이 되었다' 그런 말씀입니다.
□ 고향 사람들의 반응
① 은혜로운 말씀을 기이히 여김(22b)
예수님의 권세 있는 말씀을 들은 고향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권세 있는 말씀을 들었을 때 그들은 그 말씀에 압도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이히 여겼습니다.
22절을 다같이 보겠습니다.
"저희가 다 그를 증거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그들은 처음에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은혜로운 말씀을 기이히 여겼습니다. 기이히 여겼다는 말은 그 말씀에 감동을 받고 그렇게 살아야 되겠다고 결심한 것이 아니라 역시 소문대로 말씀을 참 전하는구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예수님의 말씀은 아직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은혜로운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신선한 말씀이었습니다. 아무도 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②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22c)
그들은 처음에는 그 은혜로운 말씀을 기이히여겼습니다. 그러나 곧 바로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은혜의 해가 임했다는 말은 좋은 말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요셉의 아들이요, 목수의 아들인 예수가 메시야이며, 예수로 말미암아 은혜의 해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 사람의 동생들을 알고 이 사람의 어린시절을 다 알고 있는데 이 사람이 메시야라고....아니 이 사람을 통해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증거되고, 포로된 자가 자유함을 얻고, 눈먼 자가 보게 되고 눌린 자가 자유함을 얻게 된다고....말도 안되는 소리지......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때가 오늘 너희 귀에 응했다는 말씀을 즐기면서도 그 은혜의 날이 예수님을 통하여 왔다는 사실은 거부하였습니다.
왜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면서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은지 아세요? 그것은 바로 편견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족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랍비도 아니고 목수의 아들에 불과한데 어떻게 예수가 우리의 메시야가 될 수 있겠느냐? 우리가 어린시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어린시절 아장 아장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코 흘리며 엄마의 손을 잡고 회당을 드나들던 이 예수가 우리의 메시야라고....편견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인류 역사는 편견의 역사"라고 일찍이 말한 바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만약 인간이 편견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의 90%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류역사를 보면 모든 시대에, 모든 사람에게 편견은 있어왔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편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은 충청도 사람들은 느리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돌이 굴러옵니다. 그러니까 아들이 뒤 따라 오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돌 굴러가요! 라고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충청도 사람들은 느리다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월간지에서 어느 지역의 사람이 가장 빠른가를 조사했는데 의외로 충청도 사람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인구 비례에 의해 운전중 과속 건수를 조사해 보고 행인들의 걷기 속도에서 제일 빠른 사람들이 바로 충청도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는 편견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에게도 이방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들과 식사를 하다가도 유대인들이 보면 살며시 그 자리를 떠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베드로가 가지고 있는 이 편견을 깨뜨리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가운데 환상을 보여주시고 그 보자기에 있는 것을 잡아 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보자기 안에는 지금까지 불결한 짐승으로 여겨왔던 짐승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절대로 그럴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것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음성이 다시 들려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행10:15)
하나님은 이방인인 고넬료의 가정에 베드로를 파송하시기 전에 그의 편견을 깨뜨리시셨습니다. 이방인에 대한 편견이 깨어지지 않는한 이방인에게 절대로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 있는 편견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데 편견이 거침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데 편견이 기도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저 사람은 안돼, 저 사람은 하나님도 어쩔 수 없어 이런 편견이 기도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전도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편견은 무엇입니까? 남편에 대한 편견, 시부모님에 대한 편견, 자녀에 대한 편견, 교역자에 대한 편견 그 잘못된 편견을 버리십시오.
편견은 신앙생활에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편견을 버려야합니다. 베드로의 편견을 깨뜨리신 주님은 오늘 여러분의 편견도 깨뜨리시기 원하십니다.
□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여기서도 행하라
예수님은 편견으로 말미암아 말씀을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3절을 다같이 볼까요?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원아 너를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증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리라 하리라"
예수님은 장차 나사렛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게 될 말을 미리 아시고 예언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장차 나에게 이런 말을 할 것이다. 우리 고향 출신 예수가 가버나움 근방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네가 정말 메시야라면 너의 고향인 우리 마을에서도 한번 기적을 행하여 보라는 것입니다. 말로만 네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라고 말하지 말고, 말로만 나로부터 주의 은혜의 해가 시작되었다고 말하지 말고 소문대로 한번 기적을 행하여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기적을 행하기를 원하는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셨습니다. 성경을 보세요. 우리 주님은 그렇게 많은 기적을 행하셨지만 한번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시기 위해 기적을 행하신 적이 없습니다. 군중들의 심리를 충족시키려고 기적을 행하신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진실된 마음으로 나아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할 때 주님은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주여 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간청할 때 그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주여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 주소서! 할 때 벙어리되고 귀신들린 아이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자기 고향에서는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왜 가지 고향에서는 많은 기적을 행하실 수 없었습니까? 마 13:58절을 보면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인하여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치 아니하시니라" 믿지 않음 때문이었습니다.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믿음을 따라 역사하십니다. 믿음이라는 통로가 없으면 하나님은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네 믿음 대로 되리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믿음대로 나아갈 때 요단의 강물이 갈라졌습니다. 믿음으로 나사로의 무덤을 열어 놓았을 때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 믿음으로 여리고성을 돌고 믿음의 함성을 외칠 때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믿음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우리가 들은 소문대로 가버나움에서 행한 기적을 우리 가운데 행하여 보라는 그들의 마음을 폭로하신 예수님은 그들의 요구대로 기적을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도리어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24절)
선지자가 고향에서 대접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두 선지자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 두 선지자는 바로 엘리야와 엘리사입니다.
엘리야 시대에 너희들이 잘 아는 것처럼 3년 6개월동안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음으로 흉년이 든 적이 있지 않았느냐. 그때 엘리야 선지자가 누구에게 보냄을 받았느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지만 그들에게는 가지 않고 이방의 땅인 시돈 땅의 사렙다 과부 한 사람에게 보냄을 받지 않았느냐?
또 엘리사 선지자 시대에 이스라엘에 얼마나 많은 문둥이가 있었느냐? 그러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받지 못하고 오직 이방인 수리아사람 나아만 사람 밖에 없지 않았느냐?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대신에 바알을 섬기고 우상을 숭배하였기 때문에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가 이방 사람들에게 보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 분히 여기며 죽이려 함
이 말을 들은 유대인들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분히 가득하여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쫒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넝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하되"(28-29절)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은 자기들만의 하나님이라 믿고 있었기에 이방인들을 개처럼 취급했습니다. 지옥의 불소씨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가 하나님의 백성을 치료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을 찾아가고 이방인을 고쳐 주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래 우리가 이방 과부보다 못하단 말이야! 그래 우리가 문둥병자보다 못하단 말이야?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에 분이 가득찬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일어나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쫒아내었습니다. 쫒아낸 것만으로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번에는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려 죽이고자 했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분명히 그들은 험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예수님에게 달려 들었을 것입니다. 네가 뭔대 우리 유대인을 무시하는 거야 네가 기적을 좀 행하였다고 해서 그렇게 고향 사람들을 무시하는거야! 어떤 사람은 예수님의 멱살을 잡고 설교하는 예수님을 끌어 내렸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침을 뱉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이 풀리지 않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에워 싸임을 당한채 동네 밖으로 끌려 나갔고 과격한 몇 사람은 예수님을 산 낭떠러지에서 떨어 뜨려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권세 있는 설교는 설교를 듣는 자로 하여금 죄를 미워하고 버리게 하든지 아니면 그 죄를 지적하는 설교자를 미워하게 하든지 양자간에 결단을 촉구합니다.
동일한 햇빛 아래서 양초는 녹아 내리지만 진흙은 굳어지듯이 동일한 말씀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그 말씀에 감동되어 흐는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마음이 더욱 굳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세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세리와 창기들은 은혜를 받고 죄를 버리고 회개했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더욱 강팍해졌습니다. 주님의 말씀 때문에 더욱 분노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사랑하는 주님의 몸된 지체 여러분!
왜 고향의 유대인들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한 예수님을 그렇게 대접하였을까요? 그것은 한 마디로 자기들이 좋아하고, 듣고 싶어하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말씀을 전하지 않고 자기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씀을 증거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장 듣기 좋아한 말은 하나님이 유대인만의 하나님이시고 유대인인인 자기들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엘리야와 엘리사를 예화로 들어 설명하는데 그들이 모두 이방인에게로 갔고 이방인을 치유하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그렇게도 미워하고 멸시하는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그들이 그토록 분노한 것입니다.
□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들만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 내 기준, 내 취향에 따라 들을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속상해 있는데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들으면 더욱 속상해 합니다. '세상에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교회까지도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이 울적할 때는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데 선포되는 말씀은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얼마나 열받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듣기를 원하는 말씀을 듣기 위하여 여기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고 바라는 말씀을 듣기 위하여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2:13)
신앙생활의 승패는 우리가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선포되는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질 때에 그 말씀이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말씀이 믿는 자 속에서 역사되기 시작할 때 진정한 부흥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성경에 나오는 교회 중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경이적인 교회의 부흥을 이룬 교회입니다. 그 비결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 부흥의 비결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선포되는 말씀을 내 생각, 내 기준, 내 취향에 따라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내 기분에 따라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원하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을 받으려고 하세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면 여러분의 심령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납니다. 말씀을 받는 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영적인 상태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십시오. 그러면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역사합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받은 사람들은 듣기 싫은 말도, 마음에 맞지 않는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 가서 번제로 드리라! 듣고 싶은 말이었겠습니까? 사마리아 지방에서 신명나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그래서 온 성이 발칵 뒤집어졌는데 갑자가 광야로 내려 가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듣고 싶은 말씀이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생각을 버리고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순종했습니다. 그랬던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복음이 아프리카로 건너가게 되는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존 번연이라는 사람이 천로 역정을 썼는데 그분이 처음부터 그렇게 믿음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요? 선데이 크리스찬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씨뿌리는 비유의 말씀을 읽다가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였어요. 거기 길가에 떨어진 씨가 나오는데 길가에 떨어진 씨를 마귀가 와서 구원을 얻지 못하도록 마음에서 빼앗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길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와서 그들로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눅 8:12)
내가 지금까지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한 것은 말씀을 먹지 못해서 그랬구나 하는 사실을 경험한 것입니다. 마귀가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도록 그 마음에서 이 말씀을 뻬앗아 간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마귀가 와서 그 말씀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너무나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주일부터 가장 먼저 예배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앞 자리에 앉았습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마다 마귀가 그 말씀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아멘으로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심령의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천로역정이라는 대작을 썻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성장과 교회의 부흥은 말씀을 듣는 우리의 자세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성장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의 심령에 진정한 부흥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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