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만 사용하는 어려운 용어들...바꿔야/ '마을선교회' 사역으로 시골 교회들 활력 넘쳐 2017-10-13 07:33:28 read : 3174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교회에서만 사용하는 어려운 용어들..비기독교인도 알 수 있도록 바꿔야"
오히려 선교의 문 막아..비기독교인과 소통할 수 있는 말 사용해야
교단 최고 의결기구인 정기총회에서 사용하는 용어 중에는 비기독교인은 물론, 기독교인에게도 낯선 용어가 많다.
총회 자료집에 쓰여있는 '촬요'는 가장 중요한 점만 취한다는 뜻이고, 총회 현장에서 다뤄질 안건을 상정한다는 뜻의 '헌의'는 윗사람에게 아뢴다는 의미로 평상시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또 총회장을 지낸 목회자들을 부르는 '증경 총회장'의 '증경'은 전임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현대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중국 고어다. 그리고, 총회 현장의 질서 요원을 지칭하는 흠석사찰 또한 평소 접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교회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는 무척 많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같은 용어들을 쉽게 바꾸기 위해 움직임도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지난 2015년 교회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를 현대어로 바꾸는 작업을 한 바 있다. '촬요'는 '요약'으로, '증경'은 '전임'으로, '헌의'는 '상정'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예장고신총회를 제외한 대다수 교단은 여전히 비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교인도 잘 모르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교의 길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세상과 교회의 소통을 막고 있다는 얘기다.
이의용 장로(교회문화연구소장)는 "교회 용어는 비신자들 중에서 상적인 국어 교육을 받은 사람하고 대화할 때 소통이 잘 되어야 바로 교의 문의 열린다"고 말했다.
비기독교인과의 접촉점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어려운 교회 용어들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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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첫 퀴어축제… 현지 교계 반대집회 예고
10월 28일 신산공원
▲지난 여름 서울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서울과 대구, 부산에 이어 제주에서도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가 '퀴어옵서예'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8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8월 28일 결성 선언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위치는 마치 제주의 위치와 비슷하다"며 "제주는 대한민국을 이루고 있는 엄연한 하나의 도이지만 섬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리가 멀고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고통받아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축제가 성소수자를 비롯해 우리 모든 소수자들이 사회의 고정관념과 혐오문화를 깨뜨리고 사랑과 평화의 힘을 지지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에 제주영락교회(담임 심상철 목사)를 중심으로 한 현지 기독교계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날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제주영락교회 대예배실에서 '지금은 우리를 회복 시키소서'라는 주제로 반대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제주영락교회 측은 "제주도의 많은 청년들이 영적 어두움의 현장에 동참하지 않고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를 위한 '영적 회복 청년연합집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했다.
현지 교계 관계자들은 "서울에서 출발한 퀴어문화축제가 마침내 제주에까지 이르렀다. 문화축제라는 그럴 듯한 말을 쓰고 있지만, 이미 서울 등 다른 도시에서의 축제를 통해 드러난 실체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성적 일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며 "제주는 물론 전국 기독교계가 힘을 모아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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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라멕은 한낱 살인자에 불과한 걸까?
한양훈 목사, 강해·설교집 「생명수, 땅을 적시다」 발간
▲「생명수, 땅을 적시다」의 저자인 한양훈 목사가 출판 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아말렉과 전투를 벌인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주고... 당시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말렉 사람들 일부가 바벨론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40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이스라엘이 망한 후 그 백성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와보니 도망쳐 살아남은 아말렉 왕 아각 사람의 후손인 하만이 총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역사적으로 철처지원수인 유대인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민족의 원수인 유대인들을 칠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울 우리교회 담임이자 실로암세계선교회 회장인 한양훈 목사가 그의 14번째 저서 「생명수, 땅을 적시다」(유하) 중 제2부 28번 '사울왕과 모르드개(에 8:1~5)에서 쓴 내용이다. 한 목사는 최근 1년 동안의 강해와 설교 38개를 모아 이 책에 담았고, 9일 그 출판을 기념해 우리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서평한 정동진 목사(킹스웨이신학원 학장)는 "성경을 해석하는 많은 이들이 해당 본문의 역사적 맥락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점에서 약 500년 동안의 시간을 넘나들며 하만과 모르드개, 즉 아말렉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풀어내는 저자의 통찰력이 실로 놀랍다"고 했다.
이처럼 「생명수, 땅을 적시다」는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랜 기간의 기도와 성경 읽기를 통해 영성을 함양해 온 한양훈 목사의 깊이 있는 성경 해석이 담겨 있다. 저자인 한 목사는 "목회자는 물론이고 성도라면 누구나 성경을 더욱 잘 알고 싶어 할 것"이라며 "저 역시 어렸을 때부터 성경을 열심히 읽었고 설교를 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조금씩 모자람을 느꼈다. 아무리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들으며 주석을 보아도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늘 있었다"고 했다.
▲한양훈 목사가 담임하는 우리교회에서 출판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그는 "그래서 성경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오랫동안 기도하고 연구하면서 나름대로 깨달은 것과 성경 해석의 열매들을 책으로 펴냈고 이번이 그 14번째"라며 "특히 이번 책에 실린 강해와 설교들은 역사와 문화, 영성, 원어의 의미 등 다양한 시각으로 성경을 해석한 것들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평소 고정된 관점에서 벗어나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게 성경 내용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저자의 시각은 제1부 2번 '라멕의 회개'(창 4:23~24)에서도 잘 드러난다. 라멕은 창세기 4장 18~19, 23~24절에 짧게 등장하는 인물로, 성경은 그에 대해 "두 아내를 취했다" "사람을 죽였다" 정도로 설명한다. 이것만 보면 라멕은 굉장히 부정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이 라멕을 두고 저자는 그가 회개했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한다. 라멕이 23절에서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다"고 스스로 고백한 부분이 바로 그렇게 보는 근거다. 한 목사는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후 동생을 찾으시는 하나님께 모른다고 한 것과 달리, 라멕은 양심적으로 자신이 지은 죄를 아내들에게 고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과연 라멕이 사람을 죽인 것을 정당하다고 생각해 말한 것일까? 라멕은 우발적으로 죽였을 것"이라며 "아마도 무기를 소지하고 사냥 같은 거친 일을 하다가 문제가 생겨 옥신각신하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라멕은 자신의 경우 가인과 같은 우발적인 살인이지만 가인은 상해를 가할 목적으로 (아벨을) 돌로 쳤으나, 자신은 실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인을 죽인 사람은 벌을 7배 받지만 자신은 실수로 죽인 것이므로 가인보다 더 죄가 없으니 자신을 죽이게 되면 벌을 77배나 받는다고 말한 것(창 4:24)"이라고 했다.
이 같은 한 목사의 해석에 대해 서평한 정동진 목사는 "지금까지 많은 신학자들은 라멕을 그저 살인을 저지른 나쁜 자로, 또 일부다처제의 시발자 정도로 보았다"며 "그러나 이것을 당대의 문화적 관점에서 해석한 뒤, 라멕의 회개 가능성을 주장한 저자의 시각은 우리들로 하여금 성경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또 이날 예배에서 축사한 이재훈 목사(실로암교회)는 "책의 내용이 아주 풍성하고 복음적이다. 신학과 교리가 바탕에 흐르지만 지나치게 교리적이거나 사변적이지 않다. 새로운 내용과 해석들을 평이한 말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며 "그래서 책을 잡으면 쉽게 놓기가 힘들 만큼 재미와 흥미가 있다. 그러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다. 성경을 알기 원하는 성도에게 매우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전했다.
▲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이 서평한 정동진 목사. ⓒ송경호 기자
한편, 이날 예배는 유일천 목사(중부사랑센터)의 사회로 연요한 목사(베데스다센터)의 기도, 김성진 목사(실로암세계선교회 고문)의 '당신이 그 사람이다'(사무엘하 12: 1~7)라는 제목의 설교, 유일천 목사의 집필자 소개, 정동진·김석곤(새희망센터) 목사의 서평, 이재훈 목사의 축사, 한양훈 목사의 집필자 인사, 정용진 목사(큰숲교회)의 헌금기도, 유일천 목사의 광고, 김우식 목사(아름다운교회)의 축도 순서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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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예배 참여할 수 있지만…”
예장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총회를 비롯한 장로교단들이 지난 9월에 열린 각 교단 총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세례와 성찬금지, 신학교 입학 불허 및 교직원 채용 불허 등 동성애 관련 결의를 했다. 동성애 문제가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교회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서 결정을 할 때 참조할만한 지침이 있는데, 국내 13개 신학대학이 회원 학교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복음주의신학회의 동성애 관련 선언문이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심상법 교수, 총신대 신대원)는 지난 4월 22일 지구촌교회(담임목사 진재혁 목사) 수지채플에서 「성, 가정, 사회」 라는 주제로 열린 제 69차 정기논문발표회 중 제안된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관한 한국복음주의신학회의 입장을 나타내는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결의하고, 이후 임원회는 제 69차 정기논문발표회 때 자구수정에 대한 조건으로 인준을 받아 여러 지문과 검토를 가진 최종적인 선언문을 완성해 5월 3일 발표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발표한 동성애 관련 선언문 동성애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성경은 동성애를 엄격히 금하기 때문에 성경을 믿는 우리는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다.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동성애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성령의 능력에 의존하여 이런 성향을 극복하여 참된 성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애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성애를 실행하는 사람들은 교회 공동체의 예배는 참여하지만 교회의 온전한 회원권은 가질 수 없으며, 성찬의 참여와 교회 직분을 가질 수 없다. 그러나 성령께 의존하여 그 동성애를 극복할 때는 이 모든 권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성애를 실행하는 사람들” 즉 ‘동성애 행위자’에 대해 예배 참여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온전한 회원권은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성찬의 참여와 교회 직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께 의존하여 그 동성애를 극복할 때는 이 모든 권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또 “동성애자들 역시도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과 돌봄의 대상이지만 동성애를 인간애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며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은 잘못된 습관과 행동으로부터 그들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동성애 실천자들의 탈동성애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던져준 것이다.
동성애자였다가 탈동성애를 한 이후 목사가 되어 동성애자들을 회복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는 “수년 동안 647명의 동성애 성문제로 고통받는 형제자매들과 상담하면서 나는 그들로부터 동성애를 비롯한 음행과 간음에 대한 성경적 교육은 고사하고 그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절제해야하는 교육적 설교를 들은 기억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 믿는 자들 중에도 한 때의 불의한 생활로 에이즈와 같은 질병에 고통받으며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족과 결별되어 어쩔 수 없이 이태원이나 종로 게이바와 찜질방을 전전하는 수많은 이웃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분명히 단언하건데 동성애를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것보다 동성애자를 구원의 문으로 초청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교회가 반대한다고 적그리스도가 오지 않는 것도 아니듯이 우리가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이 세상에서 동성애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우리의 역할은 진리의 복음을 전하여 어두움을 밝히는 것이며 죄로 신음하는 이웃을 복음으로 치유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장로교단 총회에서는 탈동성애를 위한 회복 사역에 대한 논의와 결의는 없었다. 다음 총회에서는 탈동성애를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대한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선언문 전문.
1. (신앙고백과 원칙)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모든 문제의 최종 판단 기준임을 믿는다. 그러므로 동성애와 동성 결혼 문제에 대한 판단은 성경에 근거한다.
2. (성경적 판단) 성경은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창 2:18-25)에 어긋나는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창 19:5, 7, 9; 롬 1:26-27; 딤전 1:9-10). 성경은 동성애를 타락한 사람들 가운데 있는 행위와 습관으로 규정하며, 하나님의 백성은 이런 관습에 따르지 말아야 한다.
3. (현대 교회에 적용) 성경은 동성애를 엄격히 금하기 때문에 성경을 믿는 우리는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다.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동성애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성령의 능력에 의존하여 이런 성향을 극복하여 참된 성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애써야 한다. 동성애를 실행하는 사람들은 교회 공동체의 예배는 참여하지만 교회의 온전한 회원권은 가질 수 없으며, 성찬의 참여와 교회 직분을 가질 수 없다. 그러나 성령께 의존하여 그 동성애를 극복할 때는 이 모든 권한을 회복할 수 있다.
4. (동성애적 성향의 변화 가능성)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은 내주하시는 성령의 능력에 근거하여 동성애적 성향을 극복할 수 있다. 동성애를 극복한 사람들의 증언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러므로 동성애자들은 성령께 의존하여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5. (동성애자의 교회 출석) 동성애자뿐 아니라 그 어떤 사람도 교회 예배에 참석해야만 복음의 말씀을 듣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교회 예배에 참여해야 하며, 선포되는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성령께서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6. (세상 속의 동성애자들) 세상에는 동성애자들이 항상 존재해 왔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상황과 이유로 동성애자가 된 자들에 대하여 진심어린 이해와 사랑으로 대하며, 그들이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7. (인권 운동으로서 동성애 확산 운동에 대하여) 동성애를 용인하는 것이 동성애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동성애자도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지만 동성애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거부하시며 특히 동성애의 행위는 행위자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유익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해야 한다.
8. (사랑의 동기) 동성애자들 역시도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과 돌봄의 대상이지만 동성애를 인간애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며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은 잘못된 습관과 행동으로부터 그들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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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선교회' 사역으로 시골 교회들 활력 넘쳐
시골에 ‘선교사’들 파송하고 지원… 생활비 제공도 OK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인구의 도시 집중화로 초고령화 사회인 시골. 교회들도 침체를 벗어나고자 애쓰지만 기력을 되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즈음 시골 교회들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마을선교회(VM)' 사역이 화제다. VM은 시골의 잃어버린 양떼를 되찾아낼 '선교목사'들을 파송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 벌써 600여명의 사역자를 보냈고, 그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현장은 미국. 미국은 여러 모로 풍요로운 사회이지만, 도시인구 편중화 현상 탓으로 미국의 시골은 거의 정신적인 '사경'을 헤매고 있다. 미국 시골 교회들도 우리네 시골 교회가 겪는 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퍼레이션월드>(OW)에 따르면, 도시 인구는 20세기로 꺾이던 지난 1900년 13%에서 현재 50% 이상으로 뛰었다. 미국은 더하다. USDA에 의하면 넌(non)메트로 지역에서는 2010년 이래 연 평균 43,000명씩의 인구가 사라지고 있다. 20세기초 미국 인구의 30%가 도시에 살았으나 산업화 현상에 따라 1920년엔 50%로 대폭 불어났다.
그로부터 약 100년이 지난 2010년 현재는 도시 인구가 80%나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인구 3억 2천만의 14%에 불과한 전원지역 인구가 미국 전체 땅의 대다수인 72%에 퍼져 살고 있다. 딴 보고서에 의하면, 요즘 시골 카운티의 사망인구가 그곳 출생인구를 앞질렀다.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카이저가족재단(KFF) 통계에 의하면, 도시인구와 시골인구 대다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치관 차. 시골 주민들의 40%는 자신들의 가치관이 도시인들과 "아주 다르다."고 대답했다. 인터넷 접속이 제한된 미국 시골의 주된 정보원은 텔레비전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직장 만족도가 높다."는 사람들은 도시인들의 50%, 교외인들의 45%인 반면 시골은 30%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 및 교외 사역에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다. 그러나 100마리 양 중 1 마리 양은 어찌 되는가? 너무나 당연하게도 시골 교회는 나날이 줄어들고, 사역자들은 사라지고 있다. 전국회중연구(NCS) 보고서에 의하면, 시골 교회 분포는 지난 1998년 43%에서 2012년 32%로, 교인수는 23%에서 15%로 각각 감소했다.
전원지 사역자들은 어떨까? 기독언론 <복음연맹>(TGC)에 따르면, 수많은 시골 교회들이 현상 유지조차 힘들어 하고, 점점 많은 교회가 사역자에 대한 예우를 감당하지 못하며 이래서 사역자 없이 "그냥 가는" 교회가 많다. 일부 교단들은 이제 구식 '서큐트 라이더즈'(circuit riders, 말 타고 다니며 여러 시골 교회를 순방사역하는 순회사역자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판국에 아주 기본적인 사역 원리와 창의적 노력에 바탕을 둔 사역이 필요해진다.
마을선교회 이야기
'마을선교회'(VM). 지난 1948년 오리건 포틀랜드 출신의 아일런드계 장로교회 회원인 월터 더프 주니어 목사가 설립한 시골 선교 사역체. 주민수 200명에 불과한 농촌인 아이오와주 볼가 등, 미국 시골의 잃어버린 양떼를 되찾아낼 '선교목사'들을 파송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로, 농촌 양떼를 구하는 데 큰 몫을 해왔다.
사실 더프 목사는 아버지와 자기 누나들의 격려를 받아 VM 총재를 맡았는데, 사역자를 원하는 수많은 교회들의 애타는 하소연 편지를 보고 급기야 자신의 교회 담임목사직도 사임하면서까지 적극 대처해 은퇴하기까지 600여명의 사역자를 보냈다.
VM은 한 마디로 "교인수가 적어 헌금도 적은 시골 교회를 돕기 위해 태어난" 단체로, 시골 사역자들을 파송하고 생활비를 제공하면서 사역을 지원한다. '선교사'라는 호칭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내들도 동시 파송하면서 아웃리치와 전도를 강조하고, 점차 기독교에 대해 무심해지거나 불가지론적이 돼가는 시골 사람들의 문화를 기억하도록 늘 다짐을 두기 때문이다.
▲ 침체되어 있던 미국의 시골 교회들이 '마을선교회'(VM)의 사역으로 활력이 넘치고 있다. ⓒCH
GC의 새러 에코프 질스트러 기자의 최신 기사, '죽어가는 작은 마을 교회 되살리기'에 따르면, 현재 주민수 200명에 불과한 볼가엔 천주교, 감리교, 루터교 등 모두 4개 교회가 있다. 시카고 무디성서대학 졸업생인 제레미 사버는 볼가의 캘버리성경교회(CBC)를 되살릴 소명을 받고 현지에 가보니 당시 출석 교인들이 1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교회들은 풀타임 사역자를 단 한 명도 두어본 적이 없었단다.
교계와 교단의 시골 사역 규모는 목회자들이 익어있는 것 이하로 규모가 작지만, 사실 그런 사역체들이 양떼들의 정황은 더 잘 알고들 지낸다. VM의 경우 선교목사들에게 시골 지역사회를 알고 그 일부가 되는 데만 매주 약 20시간을 투입하도록 요구한다.
사버는 초기 사역경험을 이렇게 말한다. "사역차 시골에서 한 나절을 지내보기도 했지만, 평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그러나 내가 그들 한 가운데서 함께 어울리고 그 곳 커피점을 찾고, 그들과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노라면, 그들이 혹 '카운슬링'을 원하진 않더라도 피차 얘기는 나누게 됐지요." 그밖에도 아이들의 축구팀 코칭도 해 주고 소방서 자원봉사도 해 주고, 이웃과 1km 함께 뛰기 등도 도움된다.
그러다 보면 교회에 다니든 안 다니든 온 동네가 통째로 교회가 돼 버리기도 한다. 교회에 나와 본 적 없는 주민의 입에서 절로 "이 분이 울 목사님이셔."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삶의 위기가 오면, 으레 교회를 찾고 선교사를 찾는다. 그만큼 교회가 마을 중심지가 되며 그만큼 부담도 늘게 된다.
이러한 "느려 터진" 관계구축을 통해 교회는 배가돼 교인수 30명에 달하게 됐다. 그러니 이들 양 한 마리 한 마리가 너무 소중하다. 지난 한 해 VM에 보고된 시골 교회 결신자 수는 459명, 성인 수세자(수침자)수는 179명, 영아수세자수는 127명이었다. 도시교회로선 대수롭지 않은 숫자일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에는 귀한 양떼들이다.
▲ 시골교회를 찾아가는 VM 선교사. ⓒGC
VM은 매년 미국내 200명, 캐나다의 35명 시골 선교사역자 부부에게만 연간 120만 달러(약 13억원)의 봉급을 지급해 왔으며 현재 20명의 사역자들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사역자 주거비와 각종 공과금은 교회가 부담해야 한다. 또한 교회 헌금총액의 10%는 VM에 내야 하는 것을 애당초 전제로 하며, 대신 그 돈은 월 1,800달러의 사역자 생활비와 의료보험료로 나간다.
지원받는 교회가 자라면 재정 책임을 늘려서 의료보험, 그리고 사역자 생활비를 부담해야 한다. 2016년 현재 자립하여 이것을 실천하고 있는 VM 산하 교회는 전체의 62%다. 자립하지 못한 교회를 위해선 전체가 부담하는데 심지어 VM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은퇴한 VM 선교사도 낼 것을 낸다. 그러나 재정 상황은 넉넉하냐면 언제나 쫓기는 쪽이다.
사버의 장인이자 멘터인 앨런 스팍스 목사는 더프가 파송한 VM 선교사의 한 명으로, 현재는 시골에서 번창한 교회로 자라난 케이스다. 물론 작은 시골 공동체로 뚫고 들어가 이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스팍스의 아내, 다이앤 사모는 말한다. "처음 7,8년간 리버티채플을 도왔죠. 간신히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주일 저녁이었는데, 집에서 둘이 교대로 엉엉 울었답니다. 아무리 애쓰고 힘써도 아무 성과가 없었거든요."
그러나 결국은 성과가 왔다. 18명이었던 리버티채플 교인이 100명 가까이 됐다. 지역민들을 상대로 한 청소년 성경공부와 지역 단기 선교여행이 먹혀든 것이다. 결국 VM으로부터 자립하게 됐고 목사관 건물도 구입했다. 1990년엔 예배실 크기를 늘리고 친교실과 주방, 교실까지 마련했다. 현재는 전체 출석교인수 900명. VM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에 이르렀지만 주일 아침 참석자 수는 아직 45명 규모이다.
사역자들 학비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국내 4년제 대학의 평균 학비는 1970년 연 1500달러(당시환율 약 170만원)였으나 1980년 9,500달러(약 1,000만원), 2010년 22,000달러(약 2,500만원)로 껑충껑충 뛰어올랐다. 2016년 현재 대학원생은 연평균 37,172달러를 내야하는데, 이를테면 월 285달러(약 32만원)씩을 20년간 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얘기다.
학비를 연방기금과 희사금으로 충당하는 무디바이블대학(MBI)조차도 기숙사비와 보험료 등 학기당 최소 6,500달러(약 750만원)는 학생이 내야 하는 몫이다. VM은 이에 대처해 회중 자체 사역자들을 자체에서 빚 없이 기른다는 목표로 자체훈련 코스로 2014년 2년간의 온라인 과정인 '도전자 제자훈련 이니셔티브'를 확립했다.
현재 500명이 이 코스를 밟고 있다. VM 관계자들에 의하면, 젊은이들은 시골 공동체와 관계구축, 실생활 속에서의 복음전달 기회에 관심이 많다. VM은 지원은 하지만 그들 개인의 자유 스타일을 존중한다. 한 시골 선교사는 VM 사명을 알리는 노래까지 작곡했다.
민디 사버는 말한다. "작은 공동체의 분위기를 사랑해요. 이런 곳에서 성취하기란, 인구밀집 지역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작은 교회 안에선 사람들을 더 친숙히 알게 되고, 큰 교회엔 없는 나름의 방법으로 삶을 이끌어 나가게 되지요. 교회가 작다 보니 섬길 기회도 늘어나요. 교인 각자가 더욱 능동적으로 개입해 교회가 전체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만큼 필요성이 크니까요."
너무 가까워 우스운 일화들
시골인 만큼 사람들끼리 서로 코 앞의 일처럼 훤히 알 것을 알게 된다는 입증된 케이스가 있다. 바로 현재 VM 총무인 브라이언 웩슬러 선교사의 일화다. 웩슬러의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DARE 프로그램(알코올/약물 예방교육) 담당교사가 음주운전에 대해 경고하자, 소년이 불쑥 손을 들고 말을 했다. "제 아빠는 음주운전을 하세요!"
교사를 비롯해 다들 기절할 듯이 놀랐다. 소년의 아빠인 웩슬러가 목사인 줄을 400여 동네 사람들이 거의 다 알기 때문이다. 결국 웩슬러가 자주 코카콜라를 마시며 다닌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야 교사는 비로소 안도의 웃음을 터뜨리며 의혹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웩슬러는 "여긴 비밀이 없어요."라고 단언한다. "교인의 행동 하나 하나가 그리스도의 본을 받는지 여부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잘하면 더 전도기회가 되죠. 부부가 나란히 길을 걸어가기만 해도 사역 기회가 돼요." "시골에선 목회라는 게 전문직일 수가 없어요. 그냥 농부들과 함께 탈곡기에 올라타기도 하고 낡은 지붕을 같이 헐기도 하고, 판자 쪽 하나라도 나눠 붙여 주고 그러다 보면 사역이 돼 가는 거죠."
스팍스도 정말 그렇게 했다. 사버는 스팍스의 그런 모습에 반해 무디에서 시골 목회 과정을 거친 뒤, 스팍스의 딸인 아름다운 민디와 결혼해 외딴 촌동네인 볼가에 자리잡게 된 케이스다. 웩슬러는 주민수가 불과 57명인 아이오와 타운에서 6년간 버틴 끝에 결국 교인수 130명이 되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절반 이상을 끌어들인 셈이 됐지만 그 이상은 어려운 한계에 달했다.
사버 네 교인수가 30명으로 늘자 VM은 그에게 90명 되는 교회로 옮겨갈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거절했다. 그는 웃으며 "저는 대형교회에 걸맞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런 데선 제가 맘이 편치가 않아요."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엔 보통 5~7년의 세월이 걸리기 때문이며 특히 시골 교회는 그렇다는 것이 그의 젊은 목회철학이다.
웩슬러는 귀띔한다. "우리 VM 선교사 어떤 분들이 자기 뜰에 과일나무를 심으면, 동네 사람들이 전율을 느끼며 말해요. '어머나, 여기 영구히 살기로 결심하셨나 봐요. 기뻐요!'라고." 현재 VM 선교사의 평균 사역기간은 8~9년이다. 스팍스의 경우 리버티채플 한 교회서만 30년을 지냈고 조만간의 은퇴를 앞두고 있다.
VM이 새 교회당 건립을 지원할 필요는 거의 없다. 교인이 남은 회중은 거의 기존 건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그 대신 지원 여부의 잣대는 주로 그 교회에 한 명의 전도자 밖에 없을 경우이다. 교회가 문을 닫을 경우 그 한 명 밖엔 아무도 전도자가 없다는 얘기이다.
VM은 후보자 교회에 일단 소속 교단과 과감하게 단절할 것을 요구한다. 다수의 교단들이 근래 시골 교회를 내버리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교인수 10명 이하로 내려가면 교단도 어쩔 수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VM이 교회를 통제하진 않지만, 필요할 경우 사역 초점이나 교회 이름까지도 바꾸기도 한다.
사버 역시 현재 교회에서 은퇴 때까지 견디기를 바라지만 이 고장에서 3년간 지내왔으면서도 아직 공동체 속에 깊이 끼어들지를 못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마을의 유일한 주유소 곁의 부스에 맨날 아침 커피와 대화를 위해 온다. 사버는 주 1~2회 거기 나타나 스니커를 먹거나 커피를 마신다.
첫날엔 주위 사람들 아무도 이 새 출연자에게 관심을 보이질 않았다. 농촌 사람들은 훨씬 더 무뚝뚝하다. 그래서 이 편에서 인사를 하며 말을 걸고 곁에 앉고 대화를 펴 나가길 꼬박 3년. 그런 냉담한 반응은 적대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자기보호 본능이다. 대다수 사역자들이 왔다간 이내 떠날 것을 그들은 익히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디 자신 작은 마을 출신이기에 할 일을 알고 있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자기 존재를 알리고, 필요한 곳은 모두 드나들었다. 지역도서관 위원회에도 입회했다. 부부는 쿠키를 구워 이웃과 나누고 그들이 연계될 만한 스포츠 행사나 음악회는 모조리 다녔다. 공동묘지까지 주민을 따라다니며 가족 이름과 희비사 등 집안 내력을 알아내기도 했다.
공원 이사회도 섬기고 캠프장의 화장실 청소도 했다. 한 사람이 청량음료인 '마운튼듀'를 즐겨 마시는 광경을 목격하고 들에서 밭을 갈 때 같은 음료수를 갖다 바치기도 했다. 교인이 된 그 농부는 주위에 말하곤 한다. "저 목사님은 말야, 마운튼듀 갖고 자기네 교회로 날 꼬셨어."
사버네는 공원 바로 곁에 산다. 아이들과 농구 놀이를 하다가 3명의 12살 소년들을 만난 뒤 모두랑 친구가 됐다. VM에서 이젠 좀 딴 교회로 옮기면 어떠냐고 물어왔을 때 사버는 눈물부터 흘리며 소년들 얘기를 꺼냈다. 농구하다 만난 그 소년들은 지금 22살이 됐고 모두들 이 교회의 지도자가 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웩슬러는 말한다. "어둠이 짙어갈수록 빛은 더 밝게 빛납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리스도 없이 파산지경에 이르렀을 때 그리스도께 돌아오길 바라기 때문에 늘 낙관적입니다. 우리는 충성된 증인일 뿐, 마음을 바꾸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죠. 편안히 그 분만 의지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