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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흥회 없어도 일년 내내 부흥하는 송전교회 이야기/ 교회의 무법자들
    2017-05-18 03:36:56   read : 4113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송전교회 전도 꿈축제 전경.

    부흥회 없어도 일년 내내 은혜와 간증이 넘칩니다”
    [인터뷰] 용인 송전교회 권준호 목사



    ▲믿지 않는 해피게스트를 위한 8주 과정의 해피코스(해피코스페스티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권준호 송전교회 목사. ⓒ송전교회

    "전도, 해야 됩니다. 먼저는 하고 있어야 합니다. 습관이라도 하고 있어야만, 하나님께서 그 그릇 안에 마음의 내용물을 담아주십니다."

    신학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전도팀 선배는 사람을 낚는 훌륭한 '어부'였다. 권준호 용인 송전교회 목사(47)는 선배로부터 전도를 배웠다. 하지만 마음속에 영혼을 살려야 한다는 눈물은 별로 없이 습관처럼 전도했다. 송전교회에 부임한 후에도 10년은 의무로 전도했다. 물론, 전도할 때 가슴이 뛰기는 했다고 한다. 자신은 전도 안 하면 안 되는 목사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전도해야 하는 분명한 동기를 찾지 못했었다.

    하나님의 꿈과 생명을 살려야 할 이유, 곧 전도에 대한 동기가 크게 깨달아졌던 때는 2014년 제자훈련 교재를 준비하면서였다. "먼저는 전도를 꾸준히 하고 있으니 어느 순간 생명을 살려야 하는 이유가 깨달아지고, 마음이 확 뚫렸습니다. 제 머리로는 도저히 찾아낼 수 없는데 하나님이 발견하게 하신 거죠. 그 내용이 제자훈련 마지막 코스에 들어가 있는데, 그것이 열리면 인생을 보는 눈이 바뀝니다."



    ▲전도달란트시장에 모인 사람들. ⓒ송전교회

    모든 전도, 제자훈련 프로그램은 교회에 맞게 재구성

    송전교회의 영혼구원과 양육, 제자화 단계는 일 년 내내 숨 가쁘게 돌아간다. 새가족 공부부터 쉬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1년은 꼬박 걸린다. 보통 제자화 단계에서 재수강(?)도 하기 때문에 총 2~3년은 필요하다고 했다. 이미 믿음이 있는 상태로 주일에 등록한 '새가족'은 예비 새가족 공부(3주)와 새가족 공부(5주)를 한다.

    셀에서 초청한 믿지 않는 '해피게스트'는 해피코스 초대만찬(1주) 후 해피코스(8주)에 참여한다. 해피코스는 알파코스 책 내용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외하고 한국적 상황과 교회 상황에 맞춰 10여 차례 수정, 보완해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이를 권 목사는 "된장국 냄새가 나는 코스로 바꿨다"고 표현했다.

    기존 교회에는 없는 해피코스 덕분에 믿지 않는 이들의 영접 및 교회 정착률이 훨씬 높아졌다. 해피코스 마지막에는 대부분 해피게스트가 예수를 영접하기 때문에 수료식과 세례식을 함께 연다. 이전에는 한해 세례신자가 5~10명 안팎이었으나 현재는 50~60명으로 늘었고, 매년 100명이 목표다.

    그러고 나서 열리는 주말 수양회에는 새가족과 해피게스트가 모두 참여하는 자리다. 이후 양육과 강화 단계(확신반, 양육단계 4주→강화단계 4주→내적치유 수양회 1박 2일)를 거쳐 제자화 단계(1단계: 큐티학교 2주, 기도학교 4주, 제자학교 4주, 전도학교 4주, 피플퍼즐 1주, 오픈셀 시작→2단계: 셀리더 학교 6주, 비전수양회, 단기선교)로 들어간다. 이후 셀 리더로 파송 및 번식을 하도록 한다.

    훈련단계가 올라갈수록 요구되는 신앙 기준도 높다. 새벽기도 3회, 금요기도회, 큐티 3회 등의 기준과 과제물이 주어지는데 마지막 비전수행의 단계까지 가면 처음 60~70명 중 10명도 안 남는다고 했다. 각 단계를 수료하지 못하면 재수강하도록 권면하는데, 다행히 성도들이 은혜와 기쁨으로 모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도의 큰 프레임은 교회돌봄연구소 김종석 소장의 조언을 받아 2년 반 전에 완성했고 지금도 계속 수정, 보완 중이다. 교재 내용과 예화 등은 시중 교재 등을 참고하여 교회 상황에 맞게 연구하여 제작했다.

    교회 프로그램이 계속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스태프들의 헌신은 필수다. 송전교회는 120여 명의 열정이 넘치는 스태프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1주일에 4~6차례 제자훈련 반에 참여하면서 영혼구원 사역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헌신하고 있다.

    ▲송전교회 전도학교에서 훈련받고 있는 성도들. ⓒ송전교회

    전도한 영혼의 변화 경험할 때 번식하는 셀 리더 세워져

    권준호 목사는 처음에 훈련을 통해 리더가 세워지면 셀을 분리해주었다. 셀번식을 거듭하며 한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자신이 배 아파서 전도해서 한 사람이라도 세례를 주고 제자훈련으로 변화시킨 경험이 없으면 분리해서 나가도 셀 리더가 '애를 못 낳는'(전도를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최근부터는 모든 과정을 다 수료하더라도 한 명이라도 세례 받고 제자훈련을 마친 영혼이 없는 리더는 셀 리더로 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자훈련 받는 영혼을 전도한 경험이 없으면 처음에는 뜨겁던 전도의 불이 오래 가지 못하고 열정이 곧 식어버리더라는 것이다. 반대로 직접 영혼을 구원하고 변화되는 기쁨까지 누려본 셀 리더는 꾸준히 전도를 했다.

    권 목사가 또 하나 발견한 사실은 사람이 변화되는 곳은 '소그룹'(셀)이라는 것이다. "예배시간 은혜가 임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목회자가 아무리 훌륭한 설교를 해도 사람의 변화는 소그룹에서 이뤄졌습니다." 소그룹에서의 과제, 큐티 등의 신앙기준을 꾸준히 지켜나가면서 영혼이 변화됐다. 번식이 계속 일어나도록, 권 목사는 리더와 전도된 영혼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케어도 한다. 작년부터는 셀 리더, 교회학교의 여름성경학교를 없애고 셀 별로 1박2일 여름캠프를 보냈다. 겨울에는 성경학교를 진행한다.

    현재 송전교회의 셀은 3~12명 규모이며 셀 리더는 50여 명이 된다. 전 훈련 과정에서 검증된 리더만 세우다 보니 수가 줄었다. 셀 리더라도 계속 훈련 받는 것을 전제로 하며, 그가 전도한 사람이 제자화 코스도 받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시골 지역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권 목사와 제자훈련을 한 사람이 300명이 넘으며, 120여 명의 핵심멤버를 비롯하여 많은 리더를 배출했다.

    더욱 기쁜 소식은 변화되기 쉽지 않은 남성들, 또 청년들, 직장인들 사이에 번식이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매주 화요일(오전 10시), 수요일(오전 10시), 토요일(오후 3시), 주일(오후 4시) 등 4차례 2시간씩 열리는 제자훈련 반에는 각 3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평일반보다 청년, 직장인들이 많은 주말반이 인원도 많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청년부는 2014년부터 부교역자 없이 주일 3부 예배를 청년부 예배로 드리고 있다. 청년부 역시 제자훈련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인생의 목표를 알려주는 제자훈련을 마치고 나면 청년들의 눈빛이 달라진다고 했다. 번식도 제일 빨리 일어난다. 송전교회에 부임하기 전 2002년 청년부 예배를 드릴 때는 2~3명밖에 없었고 2014년에도 2~3개 셀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한 번씩 번식해서 6~7개 셀로 늘었다. 타지의 대학에 진학하면 오지 않던 아이들도 이제는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직장인이 되어 교회를 다시 찾는 이들도 생겼다. "복음으로 하나님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신 목적을 분명히 알게 되니 다 뒤집어졌죠. 자기가 살아갈 이유를 정확하게 알게 된 청년들이 가장 역동적으로 바뀌고 전도와 해피코스 등에서 헌신하게 됩니다." 복음으로 삶이 변화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니 부흥회를 따로 하지 않아도 교회에 늘 은혜와 간증이 넘친다고 덧붙였다.

    교회에서 전도와 양육, 제자훈련 프로그램이 쉴새 없이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고 익숙해지자 교회 내 다른 문제들은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현재 전도학교 수료 후 오직 전도에만 집중하는 20명의 전문전도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기도학교를 수료한 이들 중 120명이 중보기도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회도 곧 이은 해피코스 스태프 회의 관계로 10분 만에 '전도형 당회'로 끝난다.

    교회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주던 몇몇 장로는 전도와 양육에 집중하는 환경으로 바뀌자 스스로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갔다. 지금은 서리집사 등 교회 중직자들도 전 코스에서 1~2년간 검증 후 임명한다. "처음에는 중직자를 많이 세웠는데 재작년에는 2명, 작년에는 1명이 세워졌습니다. 장로님들께도 다 이해를 시켜서 이제는 중직자를 세울 때 헌금도 받지 않고, 교회에서 한복도 안 해줍니다. 이런 부담을 줄이고 제자훈련 사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문전도팀이 음식전도를 위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 ⓒ송전교회

    지역 사회와 상생 모델 제시

    사실 송전교회 하면 지역 봉사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 전임 목회자 때부터 시작한 지역 어르신을 위한 노인대학은 용인시 노인복지모범사례로 선정되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의 제2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상도 수상했다. 10년이 넘은 지금도 노인대학은 매주 목요일 150~200여 명이 모여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 교육, 복지, 친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도의원은 "송전교회 노인대학이 생긴 이후 지역 노인자살률이 떨어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장수촌이지만 특별히 오갈 데 없는 어르신들이 목요일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돌보며 교제하며 즐거움과 보람을 찾는 것이다. 대부분 교회 노인대학이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송전교회 노인대학에 모인 어르신의 3분의 2는 불신자다. 노인대학과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김치봉사팀, 반찬을 나누는 도르가반찬팀, 외식을 지원하는 만나푸드섬김팀, 이미용봉사, 불우이웃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사회봉사로 송전교회는 지역에서 꼭 필요한 교회가 되었다.

    2015년부터는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이동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꿈축제'를 교회 앞마당에서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날이 되어도 인파가 몰리고 비용이 비싼 유명 놀이공원이 아니면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지역 아이들,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교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작년 2회 행사에는 30개의 체험부스를 만들고 놀이기구를 설치해 1,5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1,700명이 찾았다. 용인 시장, 지역 경찰서장, 국회의원 등도 참여하고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병원 등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다. 단순히 교회 행사가 아니라 지역 어린이들과 가족을 섬기기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한다.

    노인대학, 어린이 꿈축제를 비롯하여 장학금 지원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들과도 교류하며 송전교회는 지역 사회에서 영향력이 커졌다. "노인대학의 경우 기본 인원이 150명 이상 모이니 개강식 때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꼭 옵니다. 이분들이 꿈축제를 여는 발판이 되셨고요. 교회가 사회봉사를 하면서 더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좋은 일을 위해 인간관계를 넓혀달라는 기도가 이루어져서 감사합니다." 꿈축제 예산도 교회 헌금으로는 역부족이어서 지역 기업의 후원도 받았다.

    다만, 사회봉사가 아쉬운 점은 교회의 이미지 전도는 되지만, 본질인 전도와 양육, 제자화까지 직접 이어지기는 거의 어렵다는 것이었다. 교인들에게도 사회봉사를 할 때 '예수' 이름을 꺼내지 않도록 당부했다. 대신 행사 후에 관계전도로 영혼들을 초청하고 있다.

    교회 프로그램과 지역 봉사활동을 위한 예산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을까. 노인대학, 꿈축제의 경우 지자체 복지예산과 지역 기업들의 후원으로 일정 부분 커버하고 있다지만, 해피코스 예산도 중형교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관계전도를 셀 별로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리는 2월과 8월, 딱 1주일씩 특별새벽기도를 진행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 기간 우리의 존재 목적이 생명을 살리는 것임을 강조하는데, 일반 부흥회보다 더 많은 헌금이 모여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외부강사 없이 권 목사가 직접 설교하는데, 6개월 전부터 설교 준비에 들어간다.



    ▲1910년 개척된 송전교회의 시대별 변천사(맨 좌측 위에서 순서대로)와 현재 성전 사진(가운데 및 맨 우측) ⓒ송전교회

    전도, 양육, 정착 시스템을 한국교회와 나누고 싶어

    권준호 목사의 하루는 오전 3시 전에 시작된다. 6시까지 기도하고, 6시 30분까지 새벽기도모임을 한 다음 운동을 하고 10시부터 제자훈련을 한다. 제자훈련이 없는 날은 설교준비를 한다. 틈날 때마다 책을 읽고 설교, 강의, 수양회, 컨퍼런스, 교재 준비 등을 한다. 2014년부터 특별한 병원심방 외에는 대심방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셀 리더들이 먼저 교패 심방을 하고, 새가족 신청을 하면 담임목사가 직접 심방하며, 매주 셀 리더들의 보고를 통해 담임목사가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케어한다.

    특히 주일은 1~3부 예배를 드린 후 새가족 공부, 셀 리더모임, 해피코스, 토크 등이 분 단위로 이어진다. 식사할 시간도 충분치 않고 부족한 잠도 틈틈이 채운다는 그가 말했다.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목사의 피를 보면 성도들이 쫓아온다고.... 너무 안타깝게 보지 마시고 저는 행복합니다."

    향후 3~4년 안에는 송전교회의 전도, 양육, 정착 시스템을 한국교회에 공개하는 것이 기도 제목이다. "시골에서 송전교회가 어떻게 매년 100명을 세례 주는 교회가 됐는지 생각하면 한국교회가 위로받을 것입니다. 모든 개척교회가 쉽지 않겠지만, 교회 성장학적으로도 전혀 유리할 것 없는 지역에 위치한 전통적인 시골 교회에서도 전도가 이뤄지고, 사람들이 변화되고 건강한 교회로 커나가고 있으니 이보다 더 힘이 되는 소식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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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비타트, ‘쎄시봉’ 윤형주 신임 이사장 취임식 개최

    “해비타트의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



    ▲윤 이사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해비타트 제공

    한국해비타트가 1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장충교회에서 윤형주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취임식에는 한국해비타트 정근모 명예이사장, 온누리교회 이상준 목사, 장충교회 남창우 목사 등 협력교회 목사와 관계자 및 해비타트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윤형주 장로(70)는 1968년 통기타 듀오 트윈폴리오로 데뷔, 한국 포크 음악시대를 이끌며 쎄시봉 열풍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이후 1994년 한국해비타트 설립 초창기부터 활동하며 홍보위원장 및 이사를 역임해 왔으며, 한빛기획 대표이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홍보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해비타트 제공

    윤형주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 인생에서 선택한 것 중에 잘한 것을 꼽으라면 첫째는 지금의 아내를 만난 것이고, 둘째는 청년시절 하용조 목사를 만나 좋은 교회를 섬긴 것이며, 세번째는 4년 전 정근모 박사가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길 권유했을 때 그 부탁을 따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비타트가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이라는 것과 24년 전 이 일을 위해 나를 부르셨다는 믿음을 품고, 이사장으로서 해비타트의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한 한국해비타트 정근모 명예이사장은 "겸손하고 사려 깊은 배려로 예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해비타트 운동이 되길 바란다"며 "윤 이사장님이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취임예배에서 온누리교회 이상준 목사는 '섬기는 사람'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섬김의 사람이란 하나님의 종 되는 것과 사람의 종 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며 "오병이어 사건 속 안드레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형주 이사장은 지난 3월 15일 한국해비타트 정기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됐으며, 법인 대표로 향후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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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떻게 기독교인이 됐나?

    “가장 절박한 순간, 절대자께 간구하는 것이 인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이낙연 페이스북

    기독교인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어떻게 신앙을 갖게 됐는지를 고백한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약 3년 전인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에 대한 글을 남겼다.

    이낙연 후보는 "(2014년) 2월 16일 영광중앙교회에서 예배드렸습니다. 저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리고, 오늘도 제가 진실하고 겸손하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십사고 기도드렸습니다. 주일예배는 올해로 11년째"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2003년 10월 서울에서 제 외아들이 목숨을 건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수술실에 들어간 아침 8시부터 수술실 밖에서는 10여 명이 기도를 올렸습니다. 아들이 핏덩어리이던 시절부터 길러주신 장모님이 다니신 교회 목사님께서 새벽에 전주를 출발, 손수운전으로 서울까지 오셔서 수술실 앞에서 기도해주셨습니다"라고 했다.

    특히나 눈길을 끄는 건, 그 다음 "그러나 수술실 앞의 10여 명 가운데는 기도도 할 줄 모르는 채, 멀뚱멀뚱 앉아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수술 받는 환자의 아비, 저였습니다"라는 그의 고백이었다.

    이낙연 후보는 "저는 참담했습니다. 기도를 모르는 제가 비참했습니다. 아비 이전에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절박한 순간에 절대자께 간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의 수술은 아들과 저의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교회 문을 두드렸습니다. 영광중앙교회 김칠수 목사님께 세례를 받고 몇 년 후에는 서리집사가 됐습니다"라고 비로소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그 때를 회상했다.

    그는 "이공계 대학을 다니던 아들은 수술 후에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아들은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들은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뒤에 2년을 공부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재발할 수도 있는 아들의 병은 완쾌됐습니다. 대학원 졸업후 아들은 수련의가 됐고 예쁜 신부도 얻었습니다. 아들의 수술을 통해 하나님은 저희 집에 몇 번이나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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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이 터널 끝에서 본 빛은…

    “절대로 끝이라고, 지금이 전부라 단정하지 말길”



    ▲한동대 이지선 교수 ⓒ이지선 교수 페이스북

    최근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에 교수로 임용된 이지선 교수가 한동대 내 소식을 다루는 뉴스레터 '한동인(IN)'과 인터뷰를 갖고 교수가 된 소감, 특히 어려운 시간을 견뎌온 삶에 대해 진솔하게 나눴다.

    이지선 교수는 먼저 교수가 된 소감을 묻자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웃음). 첫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내 이야기를 했다. '저는 처음이고, 그래서 '배우는 교수'로 여러분 앞에 서있다'고. '그래서 같이 공부하고 같이 배우고,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마음으로 서 있다, 지금"이라고 했다.

    이어 "시편 78편의 말씀처럼, 다윗이 양들을 기를 때 목자로서 마음의 온전함과 손의 능숙함으로 했다고 했는데, 제 마음도 사랑으로, 정말 능숙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그렇게 지도하고 싶다"면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현장에 나갔을 때 만나게 되는 양들을 그런 마음으로 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녀는 "동굴이라고 느껴질 때 가장 힘들었던 게 '이게 다인가보다, 이게 끝인가보다'라는 절망이었다. 그런데 절대로 거기서 끝이라고, 지금 내 모습이 전부라고 단정하지도 말고, 판단하지도 말고, 그냥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조금만 더 움직여갔으면 좋겠다"며 "제가 그런 시간들을 지나고 와봤더니, 특히나 크리스천들에게, 분명히 하나님은 인생을, 또 고난을 결코 동굴이 아닌 터널로 허락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터널 끝에 비친 빛'에 대해 그녀는 "'아, 내 인생은 이제 뻔하구나. 이렇게 이런 얼굴로, 장애인으로, 정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숨어 지내야 하는 인생이 된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제가 발견한 빛은 '내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딸'이라는 사실이었다"며 "그렇다고 얼굴이 변한 건 아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딸을 결코 이대로 끝나게 하시지 않으실 거다. 물론 또 터널을 만날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또 한 번 빛을 보여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지선 교수는 지난 2000년, 귀가 도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화상을 입었으나, 절망을 딛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이 역경을 이겨낸 과정을 담아 책 '지선아 사랑해'를 펴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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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아침에 교회 가는 이유를 조사해 봤더니…

    으뜸 ‘성경 가르쳐 주는 설교’… 청년들 ‘팩트 체킹’ 하기도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현대 기독교인들이 주일 아침 교회에 나가는 이유는 과연 뭘까? 은혜로운 경배송이나 아름다운 성가곡을 들으려고?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멋진 프로그램 때문에? 설교자의 훌륭한 인품? 그러나 현대교회가 아무리 관계성, 시의적절, 의도성 따위를 찾더라도 사람들이 주일 아침에 교회를 찾는 주된 까닭은 여전히 성경 중심의 말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밀레니얼 크리스천들 가운데는 목회자의 설교 내용에 대하여 구글링으로 팩트 체킹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갤럽이 지난 4월 중순 발표한 교회 대상 최신 여론 통계를 보면, 미국인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들 중 으뜸은 "성경을 가르쳐 주는 설교". 조사대상인들 중 개신교인들의 82%, 신구교를 아우른 전체 정기예배자들의 76%가 설교중 성경적인 가르침이 자신들이 예배로 이끌리는 주된 요소라고 밝혔다.

    어떤 설교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신앙을 매일의 삶에 연결시켜 주는 '적용성 설교'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개신교인들의 80%, 전체 예배자들의 75%였다. 개신교인들 가운데서 그런 설교의 내용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약 3분의 2. 천주교회의 그런 출석자들보다 더 많다. 그밖에 사람들을 주일날 교회당으로 이끄는 요소는 어린이 · 청소년 프로그램(개신교인들의 68%), 지역사회 아웃리치(61%), 사회활동(49%) 등이다.

    ▲ 사람들이 주일마다 교회를 찾는 이유가 뭘까? 좋은 음악? 프로그램? 그런 것들이 아닌 진리의 말씀인 것으로 조사됐다. ⓒCH

    주일설교에 대한 교인들의 이런 집중적 관심은 설교자와 목회자들에겐 희망지표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심지어 비디오게임 등 일상생활 속 관심사의 폭이 나날이 넓어져가는 현실에서 더욱 그러하다. 인간 영혼은 어쩔 수 없이 생명의 떡,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진리를 갈급해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으며 헐떡이듯.

    물론 교회의 목표는 세상과 경쟁하기나 따라잡기가 아니다. 존 스톤스트릿의 지적대로, 우선 먼저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전쟁에서 교회가 사회를 이기거나 따라잡을 수 없다. 세상은 개인에게 즉각적, 순간적이고도 주기적 · 반복적인 쾌감과 만족을 퍼붜주고, 하루 24시간 드나들 수 있으며, 자그마한 네모상자에 뜨는 번쩍거리고 빛나는 영상과 동영상들이 무한한 시각과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그런 것들 비슷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고 해서 그들을 사로잡기는 어렵다. 또 그런 전쟁을 시도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영혼을 살리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현대교회가 흔히 그러하듯 엔터테인먼트가 교회의 목적이 돼선 안 된다.

    지역교회끼리 단순경쟁을 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제이렛 윌슨 목사는 말한다. "누군가는 더 맛난 커피,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설비, 더 나은 설교를 갖고 '앞서기' 마련이다. 그리스도와 복음을 진열장에다 넣고 전시효과 차원에서 한다면, 아무도 개선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스톤스트릿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 깊은 진리의 말씀이라고 강조한다. "성경적인 설교와 가르침은 성경의 권위를 높이며 사람들의 영혼을 고양시킨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복음을 소개하는 사람 자신이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고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매트 우들리 목사는 말한다. "오늘날처럼 산만하고 터무니없고 경박한 문화 속에서 사람들은 뭔가 희귀한 것을 찾는다. 그것은 초점과 균형과 깊이다. 깊이 있는 설교는 삶을 바꿀 수 있는 최상의 기회다." 교인들의 이런 성향은 설교자들로 하여금 진부한 조크나 케케묵은 예화들, 심지어 불건전한 가르침 따위를 피하여 성경 중심의 진중한 설교로 다듬도록 압박을 가하게 된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설교 중에 나오는 주장들을 인터넷으로 꼼꼼히 따져보는 버릇이 있다. 2013년 바나그룹 조사에서 진지한 밀레니얼 크리스천들의 10분의 4는 자기 목회자들의 설교 내용 중 궁금한 것이나 의문점에 대하여 구글링으로 팩트 체킹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사람들은 누가 가르치느냐보다 무엇을 가르치냐에 훨씬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이 드러났다. 해당 설교자가 흥미롭고 감동적이고 역동적인 교계 지도자이기 때문에 예배에 참석한다는 교인들은 절반가량(개신교인들의 53%, 미국인들의 54%)이었다.

    소위 구도자형 또는 탐구자형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신자이든 단순 방문객인 비신자이든 신학적 깊이가 있는 설교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교계 여론분석가 에드 스테처 박사는 오클라호마의 라이프교회 등 일부 대형교회들이 일단 비신자들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나서 더욱 엄격한 가르침 쪽으로 방향을 바꿔가고 있다고 지난해 보고했다.

    스테처는 이에 대해 "설교 수준을 낮춘다고 교인들 수준까지 덩달아 낮아지는 건 아니다."며 "진리가 없다면 뭐 하러 나오겠나? 골프나 치러 가겠지."라고 말한다. 얼마전 프린스턴 신대원으로부터 '아브라함 카이퍼'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취소된 팀 켈러 목사(리디머장로교회)는 그의 책 <설교하기(Preaching)>에서 흔히 성경 본문 중심의 강해 설교인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자주 하되, 분석 전략에 따른 상황화와 문화적 적용을 기하는 자신의 어프로치를 정리했다. 켈러는 1년치 설교의 토픽을 미리 선정하며, 설교마다 10일 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이 설교를 미리 계획하는 기간은 다양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 22%는 2-5개월 앞서 설교 플랜을 짜며, 30%는 2-4주 미리, 22%는 바로 1주전 한다고 밝혔다. 1년여 전 설교 본문 계획을 짠다는 설교자는 7%에 불과하다.

    켈러는 복음연맹(GC)과의 대담에서 "남들보다 2배의 시간을 들여 미리 준비한다고 두 배의 권능을 주실 것으로 추정해선 안 된다."며 "기도에 공을 들이면서 설교준비를 하는 것이 성령님의 임재를 위한 최선의 가능한 방법이긴 해도 (권능 문제를) 내가 좌우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단언한다. "아마도 좋은 설교는 설교자의 책임이겠지만, 위대한 설교는 성령님의 몫이다."라고 그는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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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무법자들
    최재석 jschoi@cnu.ac.kr

    누구보다도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기독교인들이 법을 무시하고 탈법적인 혹은 무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에 기독자유당에서 한국의 기독교계 전부가 홍준표를 지지한다고 가짜 뉴스를 퍼뜨렸었다. 기독교인들이 그 외에도 많은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 예를 들면, 어느 장로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가 조작된 것이고 실제로는 안수집사인 홍준표가 1위고 문재인이 2위라는 메시지를 내게 보내왔다. 그런데 다음 날에는 다른 교인에게서 같은 메시지가 왔다. 그들은 그것이 가짜 뉴스라는 것을 몰랐을까?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가짜 뉴스가 기독교 단체와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널리 유포된 것을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범법적인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것 그리고 교회가 그런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교회는 흔히 목적이 선하다면 수단이 정당하지 못해도 괜찮은 것처럼 가르친다. 우리는 교회의 이름으로 자행된 잔혹한 종교전쟁에서 그 대표적인 예를 볼 수 있지만,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그런 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일전에 모 기독교 TV에서 한국 선교사가 영국에서 길거리 전도를 하다가 벌금을 냈다는 뉴스를 전했다. 청교도 신앙의 발상지인 영국의 거리에서 전도를 했다는 것이 내 주목을 끌었다. 아마도 그 선교사는 신앙적으로 황폐해진 영국인들을 일깨우기 위해서 선지자적인 사명감을 갖고 영국의 길거리로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길거리 전도가 그들의 법을 어기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선교사는 달리 영국인들의 영성을 깨울 방법을 찾을 수는 없었을까?

    그런데 아나운서가 그 소식을 전하면서 영국의 법이 바뀌도록 우리가 다 같이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 언급은 길거리 전도를 한 선교사의 행동보다도 더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깊은 영국에서 그런 법을 제정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 법을 바꾸려는 발상은 엉뚱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실현성이 있는 일일까?

    나는 그 뉴스를 들으면서 10여 년 전에 어느 부흥강사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 강사는 민수기 14장 9절에 나오는 ‘그들은 우리 밥이라’를 제목으로 삼아서 설교했다. 그 강사는 10명의 정탐꾼의 부정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을 한참 치켜세우면서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주시는 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고 나더니 자기네 교회에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건물을 지을 땅의 일부가 공원부지로 묶여 있어서 그 땅이 개발제한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교인들을 데리고 산 위에 올라가서 시내를 향하여 ‘너희는 우리 밥이다’라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답답했다. 국가에서는 공원을 위한 공간이 필요해서 그 땅을 공원부지로 묶어 놓았을 것이다. 그 목사가 교회를 세우려는 의도 자체는 좋은 것이지만, 공원부지를 정한 사회가 마치 그들의 적인 것처럼 시내를 향하여 ‘너희는 우리 밥이다’라고 외치는 것은 개그맨들이 연출하는 한 장면 같다. 그 공원부지를 해제해야 할 객관적인 이유가 있다면 해제를 건의하거나 항의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자기네 교회를 짓기 위해서 공원 부지를 해제해주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아주 이기적인 발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부흥회 좀 전에 아프가니스탄에 갔던 선교팀이 텔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되었던 사건이 생각났다. 당시 23명의 분당샘물교회의 단기 선교팀이 정부에서 위험지역으로 분류한 아프간에 간 일이 있었다. 그곳에서 박형규 목사와 대학원생 심성민이 살해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대원들은 한국 정부가 나서서 아프간에 파견된 한국군의 철수와 그곳에 선교단의 파견을 중지한다는 등 5개 항에 합의한 뒤 석방되었다. 그때 42일 동안 교인들뿐 아니라 온 국민이 그들이 모두 살해되지나 않을까 가슴 조이면서 그 사건에 대한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 위험지역에서 선교하려면 선교사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몰래 들어가 선교해야 한다. 그런데 그 지역에 단기 선교단 23명이 떼를 지어서 들어갔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그들은 가나안에 정탐을 갔던 여호수아와 갈렙의 신앙을 본받아서 어느 부흥강사처럼 ‘너희는 우리 밥이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해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좀 더 지혜로워야 했다.

    그 사건이 터지자 각계에서 그런 위험지역에 선교단을 파견한 것에 대해서 비판을 쏟아냈지만, 일부에서는 그 비판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서는 그런 공격적인 선교에 대한 비판은 잘못된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족 측에서는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국가를 상대로 3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들은 국가보다는 선교단을 위험지역에 파견한 분당샘물교회에 배상 청구를 해야 하지 않았을까!

    기독교인들은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태극기 집회에 십자가를 들고 나간 사람들은 그들이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동했고, 횃불집회를 빨갱이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왜곡시키는 데에 앞장섰다. 그리고 대선 기간 중에는 홍준표가 안수집사라고,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거짓 뉴스를 유포하는 데에 열을 올렸다. 이렇게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기독교인들은 자기들이 거짓을 말하고 범법 행위에 가담하면서도 죄의식이 없다.

    신앙 면에서 자기들이 진리의 편에 서 있다는 확신에 차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배타적 태도가 강하다. 그런 배타적 태도로 인해서 신앙 문제가 아닌 정치나 사회 문제에서도 기독교인들은 내 생각과 다른 것은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그렇게 틀린 것, 달리 말해서 악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범법행위도 모두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무분별한 무법적 행태가 횃불집회나 대선 같은 사회적 문제에서 뿐 아니라, 지금 교회 현장에서 자행되고 있다. 교단 총회에서 세습을 금하는 법을 제정하자 명성교회의 김 목사는 두 교회의 합병이라는 묘수(?)를 찾아냈다. 일단 아들 교회를 설립해놓고 명성교회에서는 담임목사가 은퇴를 해서 원로목사가 되었어도 후임을 정하지 않고 있다가 아들 교회와 아버지 교회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이 경우에 아버지 목사는 오랫동안 총회 법을 피해서 세습할 방법을 찾아내서 치밀하게 그 일을 추진해 온 것이 분명하다. 꼼수를 써서 그 법을 피해 가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인가? 그는 법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그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을까? 그는 당회원들을 비롯해서 교인들을 끊임없이 설득해서 결국 두 교회의 합병 안건이 당회를 통과하고 공동의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당회원들도 교인들도 두 교회의 합병은 세습을 위한 꼼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목사의 안에 찬성했다. 그 목사에 그 교인들이다.

    만약 그것이 꼼수라는 것을 몰랐다고 하면, 교인들의 아둔함을 한탄할 수밖에 없다. 혹은 아들 목사가 훌륭하기 때문에 법을 피해서라도 그를 모셔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면, 그들은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않는다’는 속담을 잊고 있다. 교회는 남에게 의심받을 만하거나 지탄받을 만한 일을 삼가야 한다. 그런 식으로 세습이 이루어졌을 때, 세상 사람들이 명성교회를 어떻게 볼 것인지, 사회인들이 한국 교회 전체를 어떻게 평할지를 염두에 두어야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 교회가 그렇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만한 신앙이 있다면,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로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처신했어야 마땅하다.

    교회가 분별없이 그런 부정한 일을 자행하면서 사람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르는 것을 불쾌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교회가 개독교라는 말을 듣는 것은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한 일을 자행하고 있기 때문 아닌가?

    교회는 사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사회에서는 헌법을 수호하려는 의지가 없는 대통령을 탄핵했는데, 그 교회 교인들의 3분의 2 이상이 총회 법을 피해 가려는 꼼수에 찬동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들은 좀 더 분별력 있게 행동했어야 한다. 이런 일에서 교회가 사회의 등불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인들의 준법정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집단이라는 것, 무법자들의 집단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는가?

    교회의 무법적인 행태가 교회 안에서 지금도 자행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그런 행태는 무지한 어느 부흥강사에 의해서 혹은 분당샘물교회를 통해서 일어났던 옛날 일이 아니다. 그것은 이번 대선 기간에 일어났고, 지금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 부추겨지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고, 한기총 같은 교회 단체에서 자행되고 있다. 신앙적 진리의 이름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데에 길들여진 기독교인들이 내 아집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배척하게 된다. 그러면 교회는 무법천지가 된다.

    교회가 신앙의 이름으로 탈법적인 일을 자행해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런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사회를 더 어둡게 만들고 더 부패시키고 만다. 그러면 우리는 앤티크리스찬들과 일부 이단집단의 악평에 대해서 응대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할 교회가 불신의 대상이 된다면 이것은 참으로 심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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