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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서 3억 지원받은 총신대 교수 3명 /박근혜와 영적 부부… 최태민, 말하고 다녀 /김 목사, 연금은 얼마 받노?
    2016-11-04 12:09:20   read : 4269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사랑의교회서 6년간 3억 지원받은 총신대 교수 3명

    설교 한 편당 100만 원꼴…갱신위, 소득세 탈루 혐의로 신고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총신대학교 교수 3명이 6년간 사랑의교회로부터 받은 돈이 총 3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랑의교회 재정 장부에서 총신대학교 김정우(은퇴)·박용규·김지찬 교수에게 지원된 명목을 살펴보면, 김정우 교수가 2억 1,050만 원을, 박용규 교수가 6,819만 원을, 김지찬 교수가 5,300만 원을 설교 사례비와 후원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받았다.

    10월 17일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는 총신대 양지캠퍼스 앞에서 오정현 목사 편목 입학 과정 무효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며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한 바 있다. <뉴스앤조이>는 자료를 입수해 세부 계정 명목을 살펴봤다.



    ▲ 교수들은 사랑의교회 강단에 오정현 목사가 출타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 대신 섰다. 김지찬 교수는 2004년부터 주일예배 설교만 31번. 1~4부 예배 설교를 모두 하고 받는 평균 사례비는 400만 원이다. (사랑의교회 설교 영상 갈무리)

    당시 보도한 대로, 총신대 교수들은 주일에 1~4부 예배 설교를 하고 현금(수표)으로 평균 300~400만 원씩 받았다. 단순 계산으로 설교 한 번에 100만 원 꼴이다. 재정 장부 열람으로 확인한 지급 액수는 김지찬 교수 5,300만 원(14회), 김정우 교수 2,050만 원(7회), 박용규 교수 750만 원(3회)다. 세 사람 설교 사례비만 8,100만 원이다.

    교수들이 장부에서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이 사랑의교회 강단에 섰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사례비를 받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김지찬 교수의 경우, 장부상 발견된 14회보다 실제 설교 횟수가 두 배 이상 많다. 그는 2004년부터 2016년 5월까지 주일예배 설교만 총 31번을 했다. 2010년에는 2월, 3월, 5월(2회), 6월, 7월, 8월, 9월, 10월 등 한 달에 한 번 꼴로 강단에 섰다.

    김정우 교수도 장부상 영수증은 7개 발견됐지만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17회 주일 강단에 섰다. 박용규 교수도 총 10번 주일 강단에 올랐다.

    그뿐 아니라 교수들은 이런저런 명목으로 교회에서 기타 후원을 더 받았는데, 이 액수가 설교 사례비보다 더 크다. 김정우 교수가 설립한 한국신학정보연구원은 사랑의교회로부터 이사회비 명목으로 해마다 3,000~6,000만 원씩 받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받은 돈은 발견된 것만 총 1억 9,000만 원이다. 한국신학정보연구원 이사장은 오정현 목사다.

    박용규 교수는 2006~2008년 3년간 이단 소송 후원금 명목으로 사랑의교회로부터 5,500만 원을 받았다. 박 교수는 이때 평강제일교회 고 박윤식 목사와 소송 중이었다. 이후 박 교수는 암 투병 중 570여 만 원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갱신위는 10월 말 교수 세 명을 관할 세무서에 소득세 탈루 혐의로 신고했다. 원칙적으로 강사 사례비를 받으면 소득을 세무 당국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갱신위는 이들이 교수 신분으로 받은 설교 사례비를 소득 신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관할 세무서에서는 교수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해 온 상태다.



    ▲ 재정 장부 열람으로 확인된 사례비, 후원금 영수증(상)과 김정우 교수의 후원 요청 편지(하). 사랑의교회는 김정우 교수에게 이사회비 명목으로 2억 원 가까운 돈을 지급했다. 물론 교회가 후원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총신대 교수들이 사랑의교회로부터 받은 돈은 명목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 오히려 이단과의 소송을 지원하거나 신학 연구를 장려하는 등 교계 입장에서는 권장할 만한 내용들이다. 발견된 영수증 계정과목 중 상당수는 사랑의교회의 '한국교회 회복' 예산에서 지불됐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사랑의교회 지원이 세 교수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교회에서 김정우·김지찬·박용규 교수를 제외한 다른 총신대 교수 설교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랑의교회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보면, 2001년부터 총신대 교수가 주일예배 강단에 선 횟수는 총 61회인데 이 중 58회가 김지찬, 김정우, 박용규 교수 설교다.

    또한 이 교수들은 오정현 목사의 문제에 대해 사랑의교회와 '비밀 메일'을 주고받으며 대책을 논의했다. <뉴스앤조이>는 1일 김정우 교수가 쓰고 김지찬 교수와 주연종 부목사 등이 수신한 비밀 메일을 보도했다. 오정현 목사 편목 과정 무효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내용이었다.

    교회 측은 "개인의 의견 진술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이 메일에는 "학교가 감춰 온 모든 자료들을 공개하도록 요청하라", "사랑의교회가 총신대 총장에 보낸 내용증명이 교수들의 정서에 영향을 주도록 총장이 프레임을 만들었다"와 같이 의례적인 조언이나 정보 전달로는 보기 어려운 내용들이 담겨 있다.

    <뉴스앤조이>는 세 교수에게 설교 사례와 후원금 지원, 소득 신고 여부에 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이들은 전화를 거절하거나 받았다가 바로 끊는 등 모두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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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와 딸이 주술로 대통령 홀렸다"



    ▲ 이른바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최 씨와 함께 그의 부친 고 최태민 씨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은 1975년 6월 21일 서울 배재고등학교 교정에서 열린 구국십자국 창군식. 구국선교단 명예총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빨간 원). 박 대통령 왼쪽이 최태민 씨다. (대한뉴스 영상 갈무리)

    "최태민 씨는 '목사'가 맞다. 그러나 목사 안수나 신학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 당시 총회장이 목사 호칭을 부여한 게 전부다. 최 씨는 스스로 하늘에 있는 여러 신(神) 중 한 신으로부터 지시를 받는다고 말하곤 했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고 최태민 씨 측근 전기영 목사(충성교회)가 힘주어 말했다. 올해 79살인 전기영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예장종합총회) 총회장을 맡고 있다. 예장종합총회는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주인공인 최순실 씨 부친 최태민 씨에게 목사 호칭을 부여한 교단이다.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최태민 씨도 덩달아 언론에 오르내렸다. 그는 목사, 무당, 교주로 소개됐다. 후에는 여러 종파를 두루 섭렵(?)한 사이비로 불렸다. 기독교계와 무속인들은 각각 '목사'나 '무당' 호칭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성명을 냈다.

    나라를 들썩이게 한 장본인의 아버지가 언론에 오르내린 까닭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를 여의고 최태민 씨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최 씨는 어떻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을까. 11월 2일 충남 서산 예장종합총회 회관에서 만난 전기영 목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최태민 씨는 범인(凡人)이 아니다.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이다. 일제강점기 황해도 안악경찰서에서 순사를 했다. 평범한 순사가 아니었다. 정보를 빼내 독립군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해방 이후 남쪽으로 내려왔다.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산에 칩거하며 20년 가까이 도를 닦았다. 쌀독이 바닥을 보일 때마다 한 청년이 나타나 채워 주곤 했는데, 알고 보니 '산신령'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청년이 나타나 국상(國喪)이 났다고 했단다. 동굴에서 나온 최 씨 눈에 흰 소복을 입은 육영수 여사가 보였다. 육 여사가 '내 딸 근혜와 나만 아는 비밀이 있소. 편지를 써서 보내면 딸이 당신을 만자고 할 것이오. 우리 딸을 많이 도와주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최 씨는 그 길로 내려가 청와대에 편지를 보냈고, 박근혜를 만나게 됐다. 최태민을 만난 박 대통령은 이야기를 듣고 기절했다고 한다. 최 씨 운명이 바뀌게 된 계기다."



    ▲ 전기영 목사는 고 최태민 씨 측근 중 한 명이다. 전 목사는 최 씨와 딸 순실 씨가 주술로 박근혜 대통령을 홀렸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전기영 목사는 "전부 최태민 씨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강변했다. 변변치 않았던 최 씨는 군 출신 대통령 딸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했다. 부와 권력이 뒤따랐다. 이때 그를 눈여겨본 사람이 있었다. 예장종합총회 1대 총회장을 지낸 故 조 아무개 목사다. 조 목사는 과거 최 씨와 함께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 있다. 그는 최 씨에게 '목사'가 되라고 설득했다.

    "민수기를 보면 발락 왕이 발람을 이용하는 대목이 나온다. 발람은 주술가였다. 조 목사는 이 구절을 인용하며, 최 씨에게 주술가 신분으로 한계가 있으니 '목사'를 하라고 권유했다. 신학 교육, 안수 등 절차는 생략됐다. 최태민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목사가 됐다'고 하자, 박정희가 '잘됐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유신 체제를 옹호하는 '구국선교단'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실제 최 씨는 대한구국선교단을 창립했다. 1975년 "반공 기치 아래 자유 대한을 수호하자"는 내용을 담은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대한구국선교단 명예총재를 맡았다. 주요 교단 목사들도 이 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언론은 최 씨를 목사로 소개했지만, 정작 최 씨는 성경을 포함 기독교 예식 등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목사 하라고 해서 한 거니까, (성경을) 알 길이 있겠는가. 명색이 목사인데 축도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축도문을 미리 써 주고 그대로 읽으면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두 손을 번쩍 들더니, '축.도'하고 내려오더라."

    일부 교계 언론은 최 씨가 돈을 내고 목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대가는 없었다고 했다. 당시 목사가 부족해 최 씨처럼 하루아침 목사가 된 이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 언어, 최 씨 표현과 유사

    전기영 목사가 최 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1993년 10월경이다. 당시 최 씨는 전 목사에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근화봉사단 총재를 맡아 박근혜를 도와 달라 했다. 13억 9,000만 원이 든 통장도 제시했다. 전 목사는 제안을 뿌리쳤다.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최 씨) 눈을 보니까, 귀신 들린 자 눈이었다."

    전 목사가 다시 최태민 씨를 떠올린 건 박근혜 대통령의 언어를 듣고 난 후였다. "바른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된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 도와준다"는 등의 발언은 자신의 귀를 의심케 했다고 말했다.

    "왜 놀랬냐고? 그 사람(최 씨)이 하던 이야기였으니까.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주로 4차원적 말을 많이 섞어서 했다. '온 우주의 기운이 온다', '내 영이, 내 신이 이렇게 하라고 했다' 등 이런 표현을 주로 했다. 하지만 하나님이란 표현은 일절 안 썼다."

    최태민 씨는 살아생전 목사로 불렸다. 그러나 전 목사에게 최 씨는 주술가, 신에 의지해 점치는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전 목사는 가족들도 주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위 정윤회 씨나 딸 최순실 씨도 주술을 한다고 주장했다.

    "정윤회 눈을 보니, 귀신 들린 자였다. 영안으로 보니까. 정윤회가 주술로다가 대통령을 지배하고 있었는데, 세월호 참사가 나면서 들통이 났다. 그 길로 떨어져 나갔다. 내가 볼 때, 최순실이도 주술을 가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귀신에 홀려 있었고. 최순실이 교회에 다녔다, 귀의했다고 하는데, 주술에서 벗어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주술 판치게 만든 한국교회 회개해야



    ▲ 전 목사에 따르면, 최 씨는 신학 교육과 목사 안수를 받은 적 없다. 하나님이란 표현을 입 밖으로 꺼낸 적도 없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전기영 목사는 목사가 되기 전 교사, <경향신문> 특파원, 김대중 유세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본인 스스로 '야당'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이번 일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잘못보다 대통령의 '영'을 돌보지 못한 목사들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님 영이 가득해야 할 나라에 주술가가 그것도 청와대에 들어갔다. 귀신의 존재가 들어간 것이다. 기독교는 뭘 했는가. 목사는 수두룩한데 성령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일찍이 감투와 재물에 눈이 어두워졌기에 주님이 응답하지 않았다. 그 연약한 여자가 대통령이 돼서 의지할 데가 없어서 주술가를 멘토로 삼았다.

    국정 농단 사태로 기진맥진해져서 자기 손을 들 수조차 없다. 이럴 때일수록 기독교가 도와야 한다. 예배를 해도, 권력자가 아닌 하나님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주술가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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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최순득은 교회 집사…'대표 신자'는 아냐"

    2012·2013년 두 차례 서리집사 임명…담임목사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오랜 도피 생활 끝에 한국에 귀국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씨.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주술로 홀렸다는 등 온갖 소문이 판을 치고 그가 무당이라거나 주술사였다는 소리도 들린다. 최 씨가 마지막으로 의지한 종교가 기독교였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밝혀졌지만, 일부 교인들은 "교회 다니고 헌금만 내면 교인인가"라고 물으며 기독교와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국교회와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걸리는 점이 많다. 최순실 씨는 마지막으로 출석하던 A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은 적이 있다. 2012년과 2013년 신년 서리집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혼자가 아니었다. '비선 실세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언니 최순득 씨도 함께였다. 헌금을 내고 주일예배에 출석했고 서리집사로도 임명받았다.

    어떻게 최순실 씨가 집사에 임명될 수 있었을까. <뉴스앤조이>는 A교회 B 담임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서리집사였지만 교회 활동 참여 안 해

    B 목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순실 씨가 집사로 임명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 그는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 갔다.

    최 씨 가족은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A교회에 출석했다. B 목사가 기억하기로 최순실 씨는 아주 바쁜 사람이었다. 예배에 늦거나 예배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안내하시는 분들 외에는 (그들을) 알고 지낸 교인이 없을 거다. 얼굴 익히고 했으니까 안내하시는 분이 나한테 얘기한 것 같다. (교인) 등록해 놓으면 좀 더 좋은 교인이 될까 해서 (서리집사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B 목사는 최순실 씨가 이전에 어디서 세례를 받았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인지 개인적으로 거의 알지 못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을 집사로 임명하는 것이 이해 가지 않는다는 기자의 질문에 "교인이 적을 때여서 한 명이라도 잡아 두려고 한 것이다. 그때는 한 사람이 아쉬웠다"고 대답했다.



    ▲ 최순실·최순득은 A교회 서리집사로 임명된 기록이 있다. 이들은 주일예배에 참석해 수차례 감사 헌금한 기록을 남겼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최순실 씨와 언니 최순득 씨는 서리집사로 임명된 뒤에도 교회 활동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구역(목장) 모임이나 수련회, 바자회 등 각종 교회 행사에서 이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B 목사는 교회가 위치한 특성상 지나다 들르는 교인이 많았기 때문에 억지로 신분을 물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처음 온 사람들에게 꼬치꼬치 신변을 캐물을 수는 없다. 지역 특성상 그런 거 묻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이 교회에 십 년 이상 다니는 교인도 많지만 언제 왔다 언제 가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우리 교회는 교회가 눈에 띄는 위치에 있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나가다 예배 시간 되면 들렀다 예배드리고 간다.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새신자들에게 이것저것 물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겠더라."

    언론 기사는 루머, 심방이나 교육도 전무

    최순실 씨가 교회를 다닌 적이 있다고 처음 보도한 <시사IN> 기사를 보면 "최순실 씨 자매가 이 교회 대표 신자였고 목사님이 이 집안을 위해 자주 기도해 줬다"는 부분이 있다. <뉴스앤조이>는 최근 이와 비슷한 내용의 제보를 입수했다. 최순실 씨가 교회에 거액의 건축 헌금을 내고 B 목사가 그를 옆에 데리고 다녔다는 내용이었다.

    B 목사는 이런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 신자'라는 말이 무슨 뜻인이도 모르겠고 내가 최 씨를 옆에 데리고 다녔다는 말은 교인들이 들으면 웃을 이야기"라고 했다. B 목사는 최 씨가 "수수한 차림새로 다니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중년 여성"이었다며 헌금 내역 또한 교회에 자료로 다 남아 있는데 교회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궁금증은 남는다. 최순실 씨는 대형 교회를 전전하다 왜 A교회에는 꾸준하게 다녔을까. 만약 최 씨가 권력이나 명예를 좇는다면 유명하고 사람 많은 대형 교회에 가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게 느껴졌기 때문.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 것은 B 목사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을 적을 두고 하려면 심방이나 교육을 받고 할 텐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 내 입장에서 몇 년을 교회에 찾아오고 설교를 들어준 것은 고맙다. 고마운데 이런 일 있고 보니까 미리 알았으면 신앙적으로 지도를 잘할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안타깝다."

    B 목사는 말을 아꼈다. 자신과 교회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 있는데 한 번도 직접 전화로 사실 관계를 물어온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최순실 씨와 A교회 문제는 자기들에게 맡겨 두는 게 가장 좋지 않겠느냐며 교회마다 다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취재 도움: 김동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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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민 목사 안수 예장종합 총회 존재.."최태민이 박근혜 도우라했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최순실 씨 아버지 최태민목사가 안수 받은 예장종합 총회 실체를 CBS가 단독 확인됐다.

    ‘최순실 게이트’로 최 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최태민 목사에게 안수를 준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이하 예장종합총회)가 유명무실하다는 항간의 보도와 달리 현재까지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 돼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목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CBS 취재결과 지난 1975년 최태민 목사에게 안수를 해준 것으로 알려진 예장종합총회는 2년 전까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했다가 충남 서산시 해미면으로 총회 회관을 신축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태민 씨가 목사 행세를 하던 당시 부총회장이었던 전기영 목사(79세)는 “최태민이가 나한테 아파트 한 채 값을 주면서 박근혜를 도우라고 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당시 조흥은행에 있는 13억 원을 가지고 박근혜를 도우라고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이어 “최태민이 귀신 들린 것 처럼 보이길래 너의 정체가 뭐냐고 야단치며 내쫓았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는 전적인 기독교계의 책임이라는 말도 했다.

    전기영 목사는 “주술가가 청와대까지 들어가는 데 국가조찬기도회를 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오히려 정치권력에 잘 보이려고만 했다”며 쓴 소리를 날리기도했다.

    전기영 목사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는 미국에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 개 교회 정도가 소속돼 있다. 또, 전기영 목사는 목회자가 되기 전 경향신문 경기북부 특파원과 경찰신문 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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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와 영적 부부… 최태민, 말하고 다녀”

    최씨 측근이었던 전기영 목사 밝혀



    최순실씨의 부친이자 사교인 영세교 교주였던 최태민(1994년 사망)씨가 “박근혜와 나는 영적 세계의 부부”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또 “내가 육영수 여사로 빙의(憑依)한 몸이 되어 박근혜 앞에서 말하자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입신을 했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빙의 입신’ 대면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첫 대면 내용이 담겨 있는 중앙정보부 보고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1975년 3월로 추정된다.

    이 같은 증언은 7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최씨와 교계 활동 및 교류를 해온 전기영(78·서산 충성전원교회·사진) 목사와의 장시간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전 목사의 인터뷰는 지난 27∼30일 교회 사무실 등에서 직접 대면 및 전화 등을 통해 이뤄졌다.

    전 목사와 최씨는 70년대 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종합총회의 부총회장과 총회장 신분으로 만났다. 종합총회는 70, 80년대 300여개 교회가 가입한 교단이었으나 지금은 50여개 교회가 속한 군소 교단이며 현재 전 목사가 총회장을 맡고 있다. 전 목사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자신이 세운 영세교 교세 확장을 위해 이 교단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전 목사는 최씨와 함께 활동했던 당시 불거진 ‘최태민·박근혜 연인설’에 대해 “최씨에게 직접 물어본 적이 있다”면서 “그때 최씨는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이지 육신의 부부가 아니다’고 말한 걸 들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보부가 1979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각종 비위와 여자관계 추문 등으로 구설에 올라 있는 상황이었다.

    항간에 떠도는 최씨의 육영수 여사 현몽(現夢) 이야기(‘육 여사가 꿈에 나타나 박근혜를 도와주라고 전했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 전 목사는 “최씨가 현몽에 대한 편지를 청와대에 보낸데 이어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내가 육 여사의 표정과 음성으로 빙의했다’고 말했다”면서 “최태민이 내게 말하길 ‘육 여사 빙의에 박근혜가 놀라 기절했다가 깨어났다. 육 여사가 내 입을 빌려 딸에게 나(최태민)를 따르면 좋은 데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박근혜는 입신(入神·신들림)한 상태였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전여옥 전 의원이 지난 29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꿈에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나타나 ‘나를 밟고 가라.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최태민 목사와 상의하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최태민 비리 자료’ 보고서에도 최씨가 1975년 박근혜에게 3차례 육 여사가 꿈에 나타나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

    최태민, 신학교육 없이 목사 안수 받았다

    총회장 직함 달고 버젓이 활동



    ▲MBN 방송화면 캡처

    최순실씨의 부친이자 사교인 영세교 교주였던 최태민(1994년 사망)씨가 “박근혜와 나는 영적 세계의 부부”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또 “내가 육영수 여사로 빙의(憑依)한 몸이 되어 박근혜 앞에서 말하자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입신을 했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빙의 입신’ 대면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첫 대면 내용이 담겨 있는 중앙정보부 보고 자료를 기준으로 볼 때 1975년 3월로 추정된다.

    이같은 증언은 7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최씨와 교계 활동 및 교류를 해온 전기영(78·서산 충성전원교회) 목사와의 장시간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전 목사의 인터뷰는 지난 27~30일 교회 사무실 등에서 직접 대면 및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이뤄졌다.

    전 목사와 최씨는 70년대 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종합총회의 부총회장과 총회장 신분으로 만났다. 종합총회는 70~80년대 300여 개의 교회가 가입한 교단이었으나 지금은 50여개 교회가 속한 군소교단이며 현재 전 목사가 총회장을 맡고 있다. 전 목사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자신이 세운 영세교 교세 확장을 위해 이 교단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전 목사는 최씨와 함께 활동했던 당시 불거진 ‘최태민·박근혜 연인설’에 대해 “최씨에게 직접 물어본 적이 있다”면서 “그때 최씨는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이지, 육신의 부부가 아니다’라고 말한 걸 들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보부가 1979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각종 비위와 여자관계 추문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 있는 상황이었다.



    ▲전기영 목사

    항간에 떠도는 최씨의 육영수 여사 현몽(現夢) 이야기(‘육 여사가 꿈에 나타나 박근혜를 도와주라고 전했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

    전 목사는 “최씨가 현몽에 대한 편지를 청와대에 보낸데 이어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만났을 때 ‘내가 육 여사의 표정과 음성으로 빙의했다’고 말했다”면서 “최태민이 내게 말하길 ‘육 여사 빙의에 박근혜가 놀라 기절했다가 깨어났다. 육 여사가 내 입을 빌어 딸에게 나(최태민)를 따르면 좋은 대로 인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박근혜는 입신(入神·신들림)한 상태였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낸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9일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꿈에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나타나 ‘나를 밟고 가라.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최태민 목사와 상의하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최태민씨, 박 대통령·교회 앞세워 이권 챙겼다



    최순실씨의 부친 최태민씨가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를 앞세워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부당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목회자들이 기독교 불교 천도교 사상을 혼합한 영세계(靈世界) 교리를 설파했던 사이비 교주에게 속았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뜻하는 영애를 앞세우고 ‘구국’ ‘선교’ ‘십자군’이라는 단어로 포장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975년 5월 발표된 대한구국선교단 공고문. 공고문에도 언급돼 있듯 최태민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교회를 앞세워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월간 현대종교 제공

    실제로 최씨는 자신이 총재로 있던 ‘대한구국선교단’이 전국교회를 상대로 발표한 공고문에서 이러한 수법이 그대로 나온다. 최씨는 1975년 5월 발표한 공고문에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귀 교회와 귀하에게 충만하시길 기원한다”면서 “제2차 사업으로 임진강변(1975년 5월11일 오후 3시) 우리의 조국인 북녘 땅을 바라보면서 구국기도회를 개최하면서 본단(本團)의 명예총재로 박근혜 선생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4차 사업으로 6월25일 주일 오후 12시 30분 남산 야외음악당에서 강신명 목사님(새문안교회 시무)을 대회장 겸 단장으로 추대하고 복음사업을 전개하오니 적극 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최씨는 공고문에서 “회신 왕복엽서를 발송하였으니 회신엽서가 미달된 목사님들은 직접 주소, 성명, 본적, 교파명, 교회명을 기입하여 배송하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서울 중구 회현동 사무실과 전화번호를 남겨 놨다.

    1975년 5월21일자 경향신문. 다수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최태민씨가 설립한 대한구국선교단에 참여한다고 소개돼 있다.

    기독교반공운동을 위해 승공(勝共) 정신을 함양한다는 목적으로 75년 4월 발족한 이 단체에는 강신명(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최훈(예장 합동), 박장원(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등 10개 교단 목회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언론에 나온다. 이 단체는 기독십자군까지 창설했는데 목회자 100여명이 전방 사단에서 특수군사훈련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한국교회를 이용한 행적은 75년 8월 14일 대한구국선교단, 대한구국십자군 총사령부, 대한구국선교단여성후원회 주최로 열린 육영수 여사 추모예배서도 드러난다. 이날 예배에도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단 전문가였던 고 탁명환 씨는 ‘현대종교’ 1988년 6월호에서 “최씨는 목에다 힘을 주면서 구름 떼처럼 몰려든 목사들에게 돈이 될만한 건수를 물어오면 그것을 해결하고 돈을 받아 선교회 사업에 쓰겠다고 했다”면서 “최씨의 구국선교단 사건은 확실히 암흑기의 권력형 부조리와 야합한 우리 시대의 단막극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씨의 정체도 미쳐 살펴볼 겨를이 없이 권력의 막강한 배경이 뒤에 있다는 말에 허겁지겁 뛰어들어 온통 기독교계의 물을 흐려놓은 장본인들이 오늘도 일언반구의 회개조차 없이 아직도 건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6년 한국사회를 예견이라도 하는 듯 “한국 보수교단의 거목 김모, 지모, 강모 등은 권력의 등에 업혀 다니면서 불의에 부화뇌동하는 인물들”이라며 “언젠가는 이 사건이 실제로 기독교 역사에 실명으로 기록 될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 한국교회연합 바른수호신앙위원회 전문위원은 28일 “최순실씨와 관련된 한국사회의 추악한 사건들은 사이비 종교인과 정치권, 권력의 유착과정에서 생겨난 결과물”이라며 “한국교회는 물론 교단, 목회자도 대한구국선교단 사례에서 나타난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도 “한국구국선교단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기독교복음침례회’처럼 형식상으론 기독교 용어를 사용했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반사회적 종교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씨도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권력을 앞세워 이득을 취했고 잘못된 연결고리가 오늘의 사건을 일으켰다”면서 “한국교회는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인사들이 사회적 해악을 끼치기 전 그 실체를 밝혀내고 선지자적 자세로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태민, ‘현몽’으로 사람들 현혹… 朴 대통령도 ‘맹신’

    ‘사이비 교주’ 崔씨, 혹세무민 수법



    ▲최태민씨(오른쪽 세 번째)와 큰 영애 시절 박근혜 대통령이 1975년 6월 21일 서울 서대문구 배재고 운동장에서 개최된 구국십자군 창군식 때 단상 위에 나란히 서 있다. 아래 사진은 영세계 교리를 설파하던 최태민씨가 1973년 7월 발행한 홍보전단 일부. 대한뉴스 동영상 캡처, 현대종교 제공

    기독교 불교 천도교 사상을 혼합한 ‘영세계(靈世界)’ 교리를 설파하던 사이비 교주 최태민씨가 시민들을 현혹했던 수법이 1970년대 홍보전단에서 확인됐다. 전단에는 태몽(胎夢)이나 현몽(現夢) 경험자들을 초청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꿈을 이용해 박근혜 당시 큰 영애에게 접근했던 게 최씨의 전형적인 수법이었음을 보여준다.



    1979년 6월 10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새마음 제전’이라는 행사에 나란히 등장한 박근혜 현 대통령과 최순실. ⓒ 뉴스타파 화면 갈무리

    국민일보가 27일 월간 현대종교로부터 입수한 홍보전단 ‘영세계에서 알리는 말씀’은 16절지 크기의 안내문이다. 전단은 최씨가 1973년 5월 13일 ‘영세계 교리’를 선포하고 두 달 뒤인 7월 제작된 것으로 ‘조물주의 성자와 선택된 인재를 찾아 모시고자 한다’고 소개돼 있다. 이 전단은 국제종교문제연구소(현대종교 전신) 고(故) 탁명환 소장이 사이비 종파 실상을 수집하던 당시 대전에 갔다가 최씨에게서 직접 받은 것이라고 현대종교 측은 전했다.

    최씨는 전단에서 “가진(갖은) 서러움과 모욕을 당하면서 살아온 이 민족의 한이 이제 세계 주인국이라는 찬란한 엄연한 현실이 우리 민족 앞에 놓여졌습니다. … 이를 뒷받침하는 예(例)로서는 미국 하바드대학 철학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성자가 태어나 인류를 지배하게 된다고 선언하고 입산하여 현재 토굴생활을 하고 있으며 세계종교사상 유래 없는 인파가 모인 서울 5·16광장에서 부흥사 빌리 그래함 박사는 대한민국을 영적 종주국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영세계 교리를 바탕으로 국가 미래상을 제시하며 사람들을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단에 자신이 찾는 사람들의 6가지 부류를 제시했다. ‘조물주의 역군으로서 인류를 위해 앞장서실 분’ ‘태몽을 받고 출생하신 분’ ‘현몽을 받고 계시는 분’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고 계시는 분’ ‘신앙 없이 방황하시는 분’ ‘신이 들렸거나 신이 쏠려있는 분’을 지칭하며 (칙사관을) 찾아오거나 상담을 받으라고 돼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태몽’과 ‘현몽’이다. 꿈은 이단 사이비 단체 교주들이 써먹는 단골 수법이다. 최씨는 당시 모친 육영수 여사를 잃고 퍼스트레이디가 됐던 큰 영애에게 편지를 써서 육 여사가 꿈에 나타났다는 현몽을 들먹이며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호익 대전신학대 교수는 “현몽이라는 것은 사이비 교주가 자신의 영적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라며 “이를 통해 교주가 특정인을 잘 아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고 교주를 맹종하도록 만든다. 나중엔 교주에게 예속·종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앙정보부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최씨는 74년 무렵 서울에서 활동한다. 그해 5월 서울 동대문구 박모씨 집에 전세로 들어와 ‘태자마마’를 자칭했다. 태자마마란 이름으로 무속행위를 벌였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그러다 목사로 둔갑해 75년 3월 6일 큰 영애를 처음으로 만난다. 최씨는 이 자리에서 당시 교계의 난맥상을 개탄하며 ‘구국선교’를 역설한다. 이어 4월 29일 큰 영애의 후원을 받아 자신의 심복들을 중심으로 대한구국선교회(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으로 개칭)를 설립한다.

    한 이단 전문가는 “박근혜 대통령은 큰 영애 시절, 교주 최태민을 맹신한 전형적 케이스로 볼 수 있다”며 “지난 25일 대통령 사과발언에서 언급한 ‘과거 어려울 때 도와준 인연’은 최태민에서 최순실까지 이어진 종속과 맹종의 40년 세월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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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의 UAE 방문은 최순실 특사 임무?
    김동문

    지난해 3월 초, 박근혜 대통령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4개국을 순방했다. 이 방문과 관련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방문의 목적에 대한 시비부터 방문 성과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그런데 당시 중동 방문을 최순실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방문이 아니었나 의혹이 제기된다.

    방문 전체 일정은 2015년 3월 1일(일)-9일(월)간 일정이었다. 세부적으로는 3월 1일(일)-3일(화) 쿠웨이트, 3일(화)-4일(수) 사우디아라비아, 4일(수)-6일(금) UAE, 6일(금)-8일(일) 카타르 방문 등이었다.

    이 공식 방문 일정 중에 모두 4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4건의 양해각서 가운데, 대통령이 임석한 양해각서는 모두 12건이었다. 전체 양해각서 체결의 27% 정도를 대통령이 임석한 것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대통령의 임석 여부는 대통령의 더 큰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대통령의 임석률을 따진다면, 쿠웨이트의 경우는 9건 중 2건(22%), 사우디아라비아 15건 중 3건(20%), 아랍에미리트 14건 중 6건(43%), 카타르 7건 중 1건(14%)이었다. 두드러진 것은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양해각서 체결과 대통령의 임석으로 43%의 임석률을 보였다. 아랍에미리트 방문의 의미가 더 커보이는 대목이다.

    아랍에미리트 양해 각서 현황을 조금 더 들여다보자. 한국 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의 임석 하에 다음과 같은 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 UAE 한국문화원 설립 MOU ▲할랄 식품 MOU ▲농업협력 MOU ▲ 제3국 공동진출 MOU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 MOU ▲세관 상호지원협정 등 6건이다.

    당시 정부는 정책브리핑을 통해, “중동 4개국 순방…주요경제 성과와 의미”를 소개하면서, 아래와 같이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정부가 밝힌 이 주요 성과가 맺힌 곳이 아랍에미리트 방문이다.



    그런데 이들 양해각서는 양국 간의 긴급한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이기 보다, 한국 측의 필요가 더 많은 양해각서 체결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아랍에미리트의 필요에 따른 것이기 보다,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양해각서로 볼 여지가 있는 것은 양해각서의 추진 방향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3건의 양해각서 체결 이후의 후속 조치 사항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중동순방 성과 이행 및 확산방안(2015.03.19.)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짚어본다.

    농업과 할랄식품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자. 식품 분야 순방 성과와 MOU 후속조치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 순방 성과 > □ (식품) ‘할랄식품’ 분야 협력을 위한 MOU체결로 세계 할랄식품 시장 진출 위한 기반 마련(UAE)

    [ MOU 후속조치 ] 󰊱 (추진체계) 농식품부․연구소․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공동 TF’ 구성, 의견수렴 및 기관별 세부과제·일정 구체화 (농식품부, ‘15.3월) * 농식품부, 해수부, aT,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산업협회 및 업계 등 * 수산식품 할랄인증 지원 시범사업 MOU 체결(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3.16일)

    그런데 수산식품 할랄인증은 할랄 인증의 중심 이슈가 되지를 않는다. 이슬람 종파와 학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수산 식품은 별도의 할랄 인증이 필요 없는, 그 존재 자체가 할랄이다. 그런데 할랄 산업을 육성한다면서, 가장 먼저 정책 지원을 한다는 것이 수산식품 할랄인증 지원이라는 것 자체가 할랄 산업 육성이 겉치레가 아니냐는 의혹을 산다. 게다가 후속조치 내용에는 더욱 특별한 내용이 담겨있다.

    󰊴 (인프라) 국가식품클러스터(익산)내 ‘할랄식품 전용단지’ 조성*(’16년), 원예농산물 수출단지・스마트팜 연계(‘15.下), K-Food Fair 등을 활용한 홍보강화(연중)

    * 연구용역(‘15.3~10월)을 거쳐 구체방안 마련, ’15.5월 싱가폴․터키․UAE 등 설명회

    ㅇ 중동․ASEAN에 한식당 협의체를 구축(‘15.下)하고, 재외공관과 협업하여 요리 교육․시연회 개최(연중) 등으로 중동내 한식문화 확산 추진

    할랄식품 인프라 구축과 적잖은 거리가 있는 “K-Food Fair”가 언급된다. 게다가 “중동․ASEAN에 한식당 협의체를 구축(‘15.下)하고, 재외공관과 협업하여 요리 교육․시연회 개최(연중) 등으로 중동내 한식문화 확산 추진“까지 언급된다. 이 양해각서와 사럽은 할랄 식품시장 진출이 아니라, 중동내 한식문화 확산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닌가 의혹을 사는 대목이다.

    다른 순방 성과 중에는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 순방 성과 > 󰊱 (창조경제) 우리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전수(*韓 미래부 - 사우디 과학기술처)하고, ICT 분야 공동협력사업(**** SK텔레콤 - 사우디텔레콤(STC) MOU 체결,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IoT, 웨어러블, 빅데이터, 모바일 결제 등 협력)를 위한 MOU 체결(사우디)

    [ MOU 후속조치 ] 󰊱 (창조경제) 사우디 현지에 모델 전수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지원(미래부, ‘15.下) → 노하우를 축적하여 향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글로벌 협력 모델로 발전 (‘16년)

    ㅇ 사우디 과학기술처를 대상으로 창조경제 세미나, 정책컨설팅 등을 추진(미래부, ‘15.下)



    위와 같은 중동 방문 성과의 MOU 후속 조치 내용 중에는 독특한 표현이 눈에 띈다. ‘창조경제’, ‘K-Food’ ‘한식의 세계화’와 이른바 ‘융복합 컨텐츠’ 같은 표현들이다. K-Food라는 이름도 K 브랜드를 이어붙인 것이 불과하다. 이른바 K브랜드도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차은택 씨가 등장하기 전후부터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방문과 그 이후 이어진 후속 조치 과정에는 이처럼 최순실 씨의 의중과 차은택 씨의 그림자가 느껴진다. 한국문화원, 농업협력, 할랄산업 육성,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은 대표적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외교의 형식을 통해서도, 최 씨를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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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내 성범죄, 목사는 최선 다했는데 피해자는 더 큰 상처

    장로에게 추행당하고 교회 떠나…"목사들도 전문가와 상의해야"

    [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지난 10월 초 '저는 꽃뱀이 아닙니다'라는 기사를 썼다. 목사에게 성폭행당하고, 꽃뱀 취급을 받아 교회를 떠난 청년 이야기였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뉴스앤조이>에 또 다른 제보가 들어왔다. 역시 성추행 문제였다. 20대 청년 A가 원로장로 C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A는 교인 170명 모이는 B교회에서 사례비를 받고 성가대 반주자로 3년간 활동했다. 사건은 올해 10월 1일 발생했다. A는 성가대 연습이 있기 전, 혼자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었다. 순간 C 장로가 벌컥 문을 열었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A는 "저 나갈 거예요"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A는 C 장로가 "우리 딸 안아 보자"라고 말하며 자신을 껴안고 입을 맞췄다고 진술했다. C 장로는 이전부터 A를 딸같이 여긴다고 종종 말해 왔다. A는 C 장로를 뿌리치고 성가대실에서 나왔다. 그 다음 주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이 사건 전에도 A는 줄곧 C 장로가 불편했다. 그는 종종 성경 구절을 메시지로 보냈다. A가 답장하지 않으면 "왜 답을 보내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주변 교인들은 "그렇게 메시지 보내면 답 안 해요, 장로님"이라고 A를 옹호했지만 이런 상황 자체가 유쾌하지 않았다.



    ▲ 청년 A는 원로장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담임목사가 중재에 나섰다. 처음에는 신경써 주는 목사가 고마웠지만 결과적으로 A는 상처를 받았다.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100만 원 합의 어떨까요?"

    A는 사건 다음 날인 10월 2일 주일, 경찰에 C 장로를 신고했다. 이후 목사를 찾아갔고, 목사는 A를 위로했다. A는 C 장로가 다른 교인도 추행했을 수 있으니 교회에 사건을 알리고 피해자 증언을 듣자고 요구했다. C 장로가 다른 여성 교인 엉덩이를 만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제2, 제3의 피해자가 없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담임목사에게 "여성 교인들이 보호받아야 할 장소가 교회입니다. C 장로는 본인 행동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기적으로 스킨십을 해 왔습니다. 힘을 모아 장로를 구속시키지 않으면 분명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생기게 됩니다"라고 요청했다.

    목사는 A에게 사건을 교회 전체에 알리는 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목사는 "C 장로를 혼내 주고 구속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목사로서 이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 심히 걱정됩니다"라고 했다. 혹시라도 믿음 약한 누군가가 넘어질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A에게 두 가지를 제안했다. 하나는 C 장로가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 다른 하나는 A가 원한다면 C 장로가 금전적으로 보상할 것을 이야기했다. 제안을 받아들여 한 번만 참을 수 없겠냐고 A에게 호소했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목사의 위치를 이해해 달라고 했다.

    A는 목사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 교회 안에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게 아쉽고, 피해자인 자신에게 참으라고 하는 게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목사를 믿었다. 자신을 위로해 주었고 C 장로를 내보내겠다고 약속한 목사가 고마웠다.

    A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목사는 이후 고소 취하를 언급했다. 10월 8일 A에게 "보상금은 제 생각인데 100만 원을 제안하려 합니다. 나도 이런 경우가 처음인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월요일에 고소를 취하해서 법적으로까지 안 가면 어떨까요?"라고 물었다. A는 목사의 말이, 돈 줄 테니 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배신감을 느꼈다.

    결국 10월 10일 A는 목사에게 "이런 일이 처음이고 모르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목사님께서 교회 성도이고 반주자이며 피해자인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신 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아요. 엄청 상처받았어요. '목사님 딸이 그런 일을 당했어도 이렇게 말씀하셨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합의금을 제안한 것은 고소를 취하하거나 사건을 덮으려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했다. A가 보상금으로 위로가 된다면 자신이 중재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C 장로를 방치하지 않고 징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C 장로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제명 및 직분 박탈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C 장로가 "귀여운 손녀 같아 한 번 안아 줬을 뿐"이라며 성추행을 부인했지만, 자신은 스킨십 자체를 문제 삼고 C 장로를 교회에서 내쫓았다고 했다.

    또 공개적으로 피해 사례를 모집하자는 A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직분자들에게는 피해 사례가 있다면 알려 달라고 말해 놓았다고 했다. 그는 A 주장과 달리 아직까지 교회에서 C 장로에게 추행을 당한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말했다.

    목사도 전문 기관에 자문 구해야

    목사는 최선을 다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피해자 A는 교회의 대처에 상처받았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교회에서 성범죄가 일어난다면 목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성 상담계 권위자인 김민예숙 교수(춘해보건대)는 목사가 상담을 잘 모르면 상담소에 자문을 구할 것을 권했다. 김민 교수는 "자기 판단대로 하는 건 실수다. 만약 목사가 처신하는 법을 모른다면 자문을 구하는 게 맞다. 이를 토대로 피해자의 요구를 물어봐야 한다. 설령 목사가 요구를 다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피해자와 이야기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일방적으로 자기 의견만 제시하는 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애희 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도 전문성 있는 사람, 단체에 자문을 구하라는 김민 교수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목사가 이런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김 국장은 "목사가 피해자, 사건을 대하는 감수성이 있으면 잘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목사는 그렇지 않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어설프게 개입하면 문제 해결은커녕 더 복잡해지는 경우도 많다. 자문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김 국장은 사안을 다룰 때, 목사가 원칙에 따라 공적인 절차를 밟을 것을 권했다. 목사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기보다 기록이 남을 수 있는 당회나 회의 기구를 거쳐 안건을 처리하라고 했다. 이런 절차를 밟으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결과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민숙 연구교수(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는 목사들이 합의금을 이야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사가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사건을 덮으려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는 것. 그는 "목사가 제안한 100만 원이라는 액수는 터무니없다. 만약 이 돈을 받고 사안을 마무리했다면, 피해자는 이후 '고작 100만 원 받으려고 가해자를 고소하고 목사를 고민하게 하고 교회를 시끄럽게 만들었느냐'는 이야기에 시달리게 될 거다. 오히려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

    허 교수는, 성 문제를 겪은 피해자가 보상금을 받더라도 이를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기를 당부했다. 그는 "피해자가 보상금을 받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성추행, 성폭행 피해자가 보상금을 받으면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그건 당연한 피해자의 권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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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테러 현장서 발견된 ‘성경 메시지’, 무엇이었을까?

    심장 모양의 철 조각에 붙은 채 발견돼



    ▲마이어리츠가 발견한 성경책을 소개하고 있다. ⓒ처치리더스닷컴 영상 캡처

    15년 전 9·11 테러가 발생한 세계무역센터에서 잔해에 붙은 성경의 한 페이지가 발견된 적이 있다고 처치리더스닷컴(churchleader.com)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 요엘 마이어리츠(Joel Meyerowit)는 "발견된 성경 조각은 콘크리트 먼지와 그을린 강철, 종이 냄새와 함께 심오한 무언가를 알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이어리츠는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뒤 9개월 동안, 초토화된 세계무역센터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에 머물며 잔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소방관이 잔해를 샅샅히 살피던 마이어리츠에게 놀라운 것을 건넸다고 한다. 이는 성경 페이지가 붙어있는 '심장 모양의 강철(heart-shaped steel)'이었다.

    손상되기 쉬운 종이가 재해 현장에서 보존된 채 발견된 것도 놀랍지만, 가장 주목할 것은 페이지에 담긴 성경 구절이었다. 이는 복수에 관한 가르침이 담긴 마태복음 5장 38-39절 말씀이다.

    해당 구절은 예수님께서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라고 가르치신 부분이다. 마이어리츠는 이는 "잔해에서 발견된 성경구절 중 하나"라며 "놀라운 말씀"이라고 말했다.

    마이어리츠는 잔해 속에 묻혔던 이 성경책을 스카프로 둘러싼 후 가방에 넣어 작업실로 가져왔다고 한다. 이후 수년간 이 성경책을 보관하다가 지난 2010년 설립된 9·11 테러 추모관에 기증했다.

    마이어리츠는 "성경은 생존의 이야기"라며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 안에 경외로움과 경외심이 심기실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성경 말씀은 수 천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며, 그 역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마이어리츠는 9·11 테러현장에서 발견된 성경과 관련해 "연약하디 연악한 종이 뭉텅이가 손상되지 않은 채 발견됐다는 사실은, 우리가 끔찍한 일을 겪고 나서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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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무덤’ 공개돼… 수백년만에 복원 시작



    ▲ⓒ연합뉴스 캡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뒤 안치된 곳으로 알려진 무덤이 수백 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무덤은 1555년 대리석으로 봉쇄된 뒤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성묘교회'에서 기독교 공동체의 허가를 받은 전문가들이 예수의 묘지를 복원하기 위해 예수의 몸이 사흘간 있던 곳으로 알려진 곳을 봉인한 대리석 판을 들어 올렸다.

    전문가들이 도르래로 대리석 판을 들어내자 아래에 공간을 메우는 잔해가 층층이 쌓여있었고, 이 잔해를 치우자 또 다른 대리석 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번째 대리석 판은 회색으로 작은 십자가가 새겨져 있었으며 한 가운데에는 금이 있었고 아래에는 희끄무레한 막이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고학자 프레드리크 히베르트는 "이 대리석 판이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적 분석을 하는 데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에는 예수의 몸이 놓였던 돌의 본래 표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교회 관계자들은 이곳이 중요한 성지임을 강조하며 60시간 동안만 작업할 수 있도록 허락했고, 복원 전문가들은 정해진 시간 내 묘지의 중심부까지 파고 들어가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복원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 초 시작된 이번 복원 프로젝트에는 5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약 400만 달러(약 46억 원)가 투입된다. 복원 프로젝트는 내년 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묘교회는 로마제국 콘스탄틴 황제가 325년에 건립했으나 이슬람 세력이 1009년 구조물을 파괴했고, 십자군이 12세기에 복원한 이후 현재 모습을 지키고 있다. 현재 이 교회는 로마 가톨릭, 그리스정교회, 아르메니아교회, 에티오피아정교회, 이집트 콥트교, 시리아 정교회 등 범 기독교 6개 종파가 구역을 나눠 공동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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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목사, 연금은 얼마 받노?

    예장통합,합동, 고신, 기감, 기성 등 8개 교단 연금 현황 첫 공개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주최로 10월 27일 서울 마포구 공덕교회에서 열린 '바람직한 은퇴문화 정립을 위한 발표회' 현장.

    8개 개신교단의 목회자연금 운영 현황이 공개됐다.

    예장 통합과 합동, 고신,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이다. 이들 교단의 연금 실무 담당자들의 모임인 ‘8개 교단 연금 실무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들 교단의 평균 가입률은 48.6%로 집계됐다.

    연금 총자산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35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 수혜자 수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1714명으로 최다였다.

    2016년 10월 현재 연금 가입자 수는 3만8700명으로 전체 가입 대상자(7만9698명)의 48.6%였다(아래 표 참조). 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는 기감이 95.2%로 가장 높았고,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교단이 각각 92.5%, 82.0%였다.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의 경우, 5.5%로 가장 낮았다.

    ■ 다음은 8개 교단 연금운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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