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대들이 제101회 총회 마지막 날인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제일교회에서 회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9월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 소속 교회에서는 배우자나 형제, 자매가 교회 당회의 과반을 차지할 수 없다.
교회의 사유화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라는 면에서 2013년 정기총회에서 통과된 담임목사직 대물림 방지법과 취지가 비슷하다. ‘제2의 세습방지법’이라 할 만한 이 같은 조치가 타 교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예장통합 총회는 2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에서 열린 제101회 정기총회 헌법위원회 보고 및 청원에서 순천남노회(노회장 박용수 목사)가 제출한 헌법시행규정(제2장 26조 12항) 개정 청원안을 통과시켰다.
청원안의 골자는 당회에서 2촌 이내인 사람이나 배우자가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헌법시행규정으로 못박아달라는 것이다. 목사·장로 등으로 구성된 당회원 가운데 배우자나 형제·자매가 당회원의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현행 헌법시행규정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청원안은 총회 헌법개정위원회의 검토와 개정안 마련 작업을 거쳐 내년 9월 제102차 총회에 상정된다. 여기서 통과되면 바로 시행 가능하다.
청원안을 제안한 박만희(순천의교회) 목사는 29일 “교단 안팎의 교회들 중에 일가족에 의해 당회가 좌지우지되면서 분쟁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회 부동산 등의 재산과 인사권 등이 일가족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교단법으로 규제를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성도 수가 적은 교회들 중에는 당회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목회자나 장로의 배우자나 형제·자매들이 당회원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선 순수하지 못한 의도로 가족들을 당회원으로 선임해 건강하지 못한 교회로 낙인찍히는 빌미가 되고 있다.
예장통합 목사·장로들 사이에선 “이 조항이 제정되면 해당 교회에서 당회원들을 더 많이 세우기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전도와 교회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예장통합이 전국에 8800여 교회 270만여명의 교인을 보유한 양대 장로교단임을 감안하면 타 교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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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교계는 어떻게
Q : 전도 목적으로 함께 식사했는데 공직자인 줄 몰랐다면
A : 직무관련 없어 처벌 대상 아니다
‘김영란법’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직무관련성’ 유무다. 직무관련성이 있으면 금품수수가 금지되지만 원활한 직무수행 등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에는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비 10만원 이내에서 허용된다.
직무관련성이 없더라도 1회 100만원을 넘는 금품을 수수해서는 안 된다. 법 시행 초기라 교계 안팎에서도 애매모호한 상황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기독법률가인 박상흠 변호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들을 짚어봤다.
-A목사는 교회 인근에 사는 주민 B를 만나 전도를 목적으로 식사를 함께 하고, 식사비 7만원을 부담했다. 그런데 B가 공직자인 사실을 몰랐다면.
“A목사가 B가 공직자임을 몰랐다면 직무관련성은 없다. 따라서 A목사와 공직자인 B씨는 김영란법 적용대상이 아니다.”
-서울지방국세청에서 협력 부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공무원 A와 B는 국세청 축구동호회 회원이다. 축구 경기를 마치고 둘만 따로 식사를 하면서 술값 6만원, 식사비 4만원이 나왔다. 기독교인인 A는 술을 입에 대지 않았고, B가 전체 비용을 지불했다면.
“A와 B 사이에는 직무관련성이 있으나 두 사람은 사교 목적으로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술값이 6만원 나왔지만 A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음식물 제공의 경우, 3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B는 A에게 2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으므로 제재대상이 아니다.”
-A는 시청 총무국장이며, 부인 B는 개척교회 목사다. A의 부하직원 C는 승진을 앞두고 B가 담임하는 개척교회에서 지역전도 축제가 열리는 사실을 알고 행사 준비에 사용하라며 150만 원을 교회에 헌금했다. A가 이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면.
“A의 배우자 B 목사가 C로부터 받은 헌금이 형사처벌 기준(1회 100만원)을 초과한다. 따라서 A와 C는 각각 3년 이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공무원이면서 A교회 집사인 B는 얼마 전 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A교회는 ‘집사 이상 직분자의 경우, 10만원 화환과 10만원 부조금을 지급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B집사에 규정대로 부조금을 지급했다면.
“금품수수 금지 예외 사항에 속한다. 교회 등 종교단체 등이 정한 기준에 따라 제공하는 금품은 위반사항이 아니다.”
-A교회 B목사는 조만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가을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평소 기독교 관련 업무에 협조해 준 기독교 공직자 중 20명 정도를 초청해 15만원 상당의 음악회 입장권을 선물한다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공식적이고 통상적, 일률적이어서 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을 수 있으나 잠재적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제재 대상이다.”
-A기독교방송 B사장이 C교회 목사로부터 자신의 방송설교가 방영되도록 부탁받고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면.
“금품수수 위반사항이다. B사장과 C교회 목사는 상품권 가액인 30만원의 2∼5배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된다.”
-A기독대 B교수는 종종 기독교방송 채널의 토론회 패널로 출연한다. 하지만 출연료나 거마비 등은 일절 받지 않는다. ‘외부강의 등’의 신고대상인가.
“토론회는 외부강의 등에 포함된다. 강의료 등을 받지 않는다 해도 소속된 학교 측에 신고를 해야 한다.”
Q: 교회카페 행정심판 앞두고 구청장과 식사하며 부당성 설명
A: 사교·의례 목적 벗어나 뇌물죄 성립
-A신학대 B교수는 겸직 허가를 받아 C교회에서 목회를 한다. 교수 봉급 외에 C교회로부터 일정액의 사례비를 받고 있다면.
“B교수는 이중 지위에 있는 자다. C교회에서 받는 사례비는 목사의 신분에 기해 받는 금품이므로 법 위반사항이 아니다.”
-A구청장은 B교회가 운영하는 교회 카페가 면세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산세 부과처분을 했다. B교회 C수석장로가 행정심판을 앞두고 A구청장을 만나 처분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3만원 상당의 점심식사를 대접했다면.
“A구청장과 C수석장로는 직무관련성이 있다. 식사 값은 3만원 이하이지만 원활한 직무수행이나 사교·의례 목적이 아니다. 따라서 둘 다 제공된 금품가액 3만원의 2∼5배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대가성이 인정되면 뇌물죄도 성립된다.”
-A목사는 박사학위 심사를 앞두고 논문심사위원장인 B신학대 C교수를 만났다. 그에게 3만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하고 2만원 상당의 볼펜을 선물했다면.
“A목사와 C교수는 직무관련성이 있다. 논문 심사를 앞두고 이뤄진 식사접대와 선물 제공은 사교·의례 목적이 아니므로 A목사와 C교수는 금품가액인 5만원(식사비 3만원+선물 2만원)의 2∼5배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목회자나 신학대 교수 등 교계 인사와 크리스천 공직자 등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사안이 있다면.
“그동안 기독교인 공직자 등에게 자연스럽게 이뤄졌던 민원이나 청탁 등이 모두 법위반이 될 소지가 높다. 따라서 개 교회 혹은 교계 차원의 민원·청탁이나 직무와 관련 있는 크리스천 공직자 등에게 접대 및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부정청탁성 요청이 들어오거나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금품이 들어왔다. 이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즉시 금품 제공자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부정청탁이 들어올 경우 거부의사 표시를 하고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부정청탁이 있다면 해당 공직자 등은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금품수수의 경우, 배우자를 통해 수수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크리스천 공직자 등은 직무와 관련 있는 교계 관계자들로부터 식사 제의를 받을 때 거부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회나 신학교육기관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등에 건축이나 주차 관련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부정청탁으로 오해받지 않고 정당한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우리 교회에 그 업무 담당하는 공무원이 있으니 부탁하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부정청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행 법 테두리 안에서 정당하게 요청하는 것은 문제될 일이 없다. 인·허가나 승인 등은 ‘민원 처리 사무에 관한 법’ 등을 통해 시·군·구청에 민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주차 관련민원 등 행정제도 개선을 위한 고충 민원 신청 창구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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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예배 방향 ‘미니멀리즘’으로 전환해야”
실천신학회 제7회 목회자 세미나에서 안선희 박사 발표
실천신학회 목회자 세미나 61회
▲안선희 박사(가운데)가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운용 박사. ⓒ이대웅 기자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함께하는 한국실천신학회(회장 한재동 교수) 제7회 목회자 세미나가 24일 성남 예수소망교회(담임 곽요셉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제61회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겸해 '100세 시대의 목회'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안선희 박사(이화여대)가 '고령화시대에 직면한 교회와 예배: 미니멀리즘, 성찰,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안선희 박사는 "한국교회 고령화는 사회 고령화보다 앞서가는 현상이고, 결정적으로 청장년층이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고령화 현상을 저지하거나 늦추거나 극복하기보다, 이를 새로운 정상(new normal)으로 파악하면서 교회에 주어진 하나의 기회로 간주하고자 한다"고 전제했다.
청장년층이 유입되지 않는 이유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한국 사회가 '소진(burn-out) 사회'로 변화됐고 △이렇게 에너지가 고갈된 사람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대체할 만한 기능적 대체물이 존재하며 △한국교회의 신앙담론도 지나치게 교리 중심적이라는 점 등이다.
안 박사는 "교회의 고령화를 기회로 받아들이려면, △성장 중심 △이벤트 중심 △맥시멀리즘의 목회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라며 "지금은 바로 단순 소박한 기독교로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먼저 예배 형태로 '미니멀리즘'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현재 한국교회의 예배는 원색적인 화려한 의상, 과감하고 과장된 장식과 풍성한 부피감, 과장된 조형수단으로 표현되는 문화예술적 경향의 '맥시멀리즘(Maximalism)'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며 "이런 맥시멀리즘적 경향에는 많고, 화려하고, 꽉 찬 느낌이 적고, 소박하고, 텅 빈 느낌보다 좋다는 의식이 깔려 있고, 이런 의식의 배후에는 소유에 대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예배음악이 오르간이나 피아노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전자악기까지 최대한으로 구성돼 있고
△찬양대도 많은 대원들로 채워져 있으며 △멀티미디어의 사용도 더해져야 하고
△스크린 사용도 보편화돼 있으며
△교회 절기를 상징하는 배너와 강대상보도 너무 화려하고
△사용되는 문화예술 장르도 영화, 미술작품, 음악 등으로 다양화되는 등, 예배에 진귀한 요소들과 볼거리들이 가득 차 있다는 것.
실천신학회 목회자 세미나 61회
▲세미나에는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대웅 기자
안선희 박사는 "문제는 맥시멀리즘적 예배가 '센 자극의 중독성' 때문에 자극의 세기를 점점 증가시켜 가야 하고, 자극의 세기를 증가시켜 가는 과정에서 많은 재화가 요구된다는 데 있다"며 "하지만 고령화된 교회는 재정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령화된 교회에서 맥시멀리즘 예배는 지속가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예배가 예배자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주조하는 통로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 자체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맥시멀리즘에 반대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다. 미술, 무용, 음악, 디자인, 건축 등 예술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인 미니멀리즘은 사물의 근본만을 표현했을 때 본질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에 입각해, 기교나 각색을 최소화하는 경향을 말하고, 각 분야에서 추구되는 공통점은 단순함의 미학, 내면성의 표현, 본질에의 충실함, 절제미, 소재의 진정성 등이다.
안 박사는 "예배가 미니멀하다는 것은 부수적인 것들을 덜어내고 본질에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기서 예배의 본질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함으로 응답하는 만남을 의미한다"며 "예배의 본질에 충실하다는 것은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상태로, 미니멀리즘 예배가 장식과 기교를 가능한 한 절제하는 것은 이런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구술언어로 이뤄진 말씀 선포'만으로 구성된 예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상징과 비구술 언어의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거나 종교개혁 전통에 충실한 성례전이 축소된 예배로 돌아가기만 하자는 게 아니"라며 "말씀의 충실한 선포와 정성스러운 성례전 거행, 그리고 상징과 비구술 언어, 상징행동 사용을 미니멀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안 박사는 "진정한 예배는 그 속에서 성령이 역사하는 예배로, 예배 구성자는 예배를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려는 기교를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런 기교가 구사되는 예배에서 예배자들은 하나님을 깊이 경험할 수 없으므로, 고령화에 직면한 교회는 미니멀리즘 예배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천신학회 목회자 세미나 61회
▲안선희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스크린과 매체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예배, 악기와 전자기기 사용을 절제하는 예배,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의미를 공유하는 예배, 효과와 효율성보다 합목적성이 우선하는 예배, 화려하고 풍성한 장식보다 소박하고 검소한 장식으로 공간을 꾸미는 예배, 조용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간단명료한 설교와 설교 후 묵상이 있는 예배,
진지함과 침묵이 있는 예배, 조용하기에 더욱 경청하고 집중할 수 있는 예배, 상징을 사용함으로써 구술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추구를 표현할 수 있는 예배, 일상과의 단절을 경험함으로써 오히려 일상을 회복하는 예배가 바로 안 박사가 소개하는 미니멀리즘 예배이다.
다시 말해 소비지향주의, 과도한 매체 사용, 화려한 장식, 시끄러움, 효율성, 중언부언 등을 거둬내는 예배이다.
안선희 박사는 "예배는 신앙인의 존재 방식을 체화하는 장이기에, 미니멀리즘 예배는 예배자들의 일상생활에도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예배자들은 외적으로 소박하고 내적으로 풍요로운 일상을 살아갈 능력을 함양할 수 있고, 단순 소박한 삶은 은퇴와 더불어 경제적·관계적 상실에 봉착하는 대부분의 고령 예배자들이 지향해야 할 삶의 형태"라고 강조했다.
예배의 방법으로는 '성찰', 예배의 주제로는 '죽음'을 제시하기도 했다. '성찰'에 대해 "대부분 고령의 신앙인들은 경제적 노후를 준비하느라 정신적이고 신앙적인 노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많을텐데, 교회는 이미 노년의 삶에 맞닥뜨린 신앙인들의 신앙 여정과 삶의 성숙을 도와야 한다"며
"성찰적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재하시는 하나님을 찾는 영적 과정일 뿐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눈에 비친 대상으로서의 자신과 세계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판단을 수행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죽음'에 대해선 "죽음 앞에 선 인간을 기능적으로 파편화된 존재가 아닌, 총체적 개체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과제가 한국교회의 예배에 부여돼 있다"며 "한국교회는 부활의 소망에로 재빠르게 도약하기보다, 죽음의 현실을 정직하게 대면하고 목도하는 진지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히 9:27)'이라는 죽음의 현실성을 부활의 소망에 앞서 일깨우고, 죽음과 심판, 영원 등 노년에 대면해야 할 주제들을 예배와 설교의 주제로 삼는다면 신앙의 성숙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죽음을 향해 가는 신앙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여전히 자비로우시며 과분한 은총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확신에 찬 고백이 가능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세례, 결혼, 추도식, 장례, 칠순감사예배, 교회 절기예배 같은, 고령의 신앙인들을 위한 '축제 예식'과 '생애주기 예식' 등 새로운 예배예식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안 박사는 "교회는 통과의례 거행을 통해 노년의 삶에서 발생하는 지위와 신분의 변화에 신앙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새롭게 변화된 단계로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은퇴, 이주, 독립, 시설위탁 등과 같은 관계적·육체적·시간적 변화의 시기에 독특한 경험과 과도기적 순간을 의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국교회는 교인들이 자연현상에 의한 재난이나 항공기 추락, 테러 등의 충격적인 사회적 재난 앞에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 때, 고령의 신앙인들을 개인적 위로와 사회통합을 위한 개방적 의례의 수행자로 내세울 필요가 있다"며 "그들이 재해 이후 위로의식과 사회적 추모의식의 주체가 될 때, 경험과 연륜을 갖춘 그들이 '역할 없는 존재'에서 '역할 있는 존재'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령화되는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의 기준으로 '노인에 의한, 노인과 함께'를 제시하면서
△시력·청력·보행능력이 감퇴되는 고령의 신앙인들을 위해 적절한 조명과 음향 시스템, 큰 활자의 예배 자료, 건축 장벽의 제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지력이 손상된 고령의 신앙인들을 예배에서 배제시키기보다 어떤 방식으로든 통합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령의 신앙인들은 임종 시 위로와 애도로 적절하게 지원해 주길 원하므로, 목회자들이 관련 목회와 예배 훈련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익숙한 기도와 찬송이 신앙적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효과적이나, 전통과 혁신의 적절한 조화, 익숙함에서 오는 지루하과 새로움에서 오는 낯설음의 적절한 조화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등을 조언했다.
실천신학회 목회자 세미나 61회
▲1부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좌장 김윤규 박사, 발표 이상훈 박사, 상담학적 조언 권명수 박사, 교육학적 조언 한상진 박사. ⓒ이대웅 기자
이후 김운용 박사(장신대)가 설교학적 조언, 김수천 박사(협성대)가 영성학적 조언을 각각 전하기도 했다.
앞서 첫 발표에서는 '100세 시대 성도의 개인생활'이라는 주제로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 새로운 생애주기 이해(윤리학적 관점)'에 대해 이상훈 박사(새세대아카데미)가 발표했으며, 권명수 박사(한신대)가 상담학적 조언, 한상진 박사(총신대)가 교육학적 조언을 각각 맡았다.
오후 시간 '100세 시대 성도의 사회생활'에 대해선 정재영 박사(실천신대)가 '노인을 사회적 섬김의 대상에서 섬김의 주체로 세우기(목회사회학적 관점)'를, 박창현 박사(감신대)가 선교학적 조언, 옥진한 박사(한일장신대)가 디아코니아적 조언을 각각 전했다. 세미나는 토론 후 김충렬 박사(한일장신대)의 폐회선언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에 대해 학회장 한재동 교수는 "오늘의 위기가 심각한 것은 사회적·국가적 위기 앞에서 교회마저 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오늘의 위기를 현장에서 온몸으로 맞서는 목회자 여러분들과 함께, 학제간 대화로 교회를 섬기는 한국실천신학회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오늘날 위기의 일단을 목회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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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처럼 교회도 하늘에서 내려와야"
CBS 유영혁 기자
한국기독청년협의회가 종교개혁 5백주년을 앞두고 교회의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30개조 반박문을 발표했습니다.
한국기독청년헙의회 남기평 총무는 요즘 교회가 청년들이 싫어하는 요소를 다 갖고 있다며 예수님처럼 교회도 하늘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유영혁 기잡니다.
34살의 청년 루터가 교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처럼 종교개혁 5백주년을 앞두고 청년들이 30개조 반박문을 만들었습니다.
청년들의 반박문에는 목회자의 타락과 사회의 아픔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 기복적이고 맹목적인 한국교회의 신앙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남기평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
"종교개혁 499년이다 1년뒤 5백주년을 맞이하는데 1년동안 한국교회 청년들이 무엇을 할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루터가 34살에 비텐베르크에서 반박문을 붙였듯이 우리도 페이스북이나 언론들을 통해 30 개조를 발표해 한국교회가 듣던 안듣던간에 지도자들이 듣던 안듣던 간에 발표해보고 이런 교회를 원한다 해서 5개 교단 청년들이 모여 워크샵을 하고 워크샵내용을 추려서 만든게 30개조 반박문이다."
반박문의 첫번째 조항은 교회의 중심은 예수그리스도라는 지극히 평범한 이치입니다.
"워크샵하면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얘기는 목회자 중심이고 특정 장로님들의 중심의교회운영과 특정 몇몇이서 결정하는 구조를 보면서 교회의 중심은 원래 몸된 교회지만 머리되신 그리스도인데 그리스도를 망각하면서 본인들이 전횡하는 것들이 많아서…"
청년들의 반박문은 청년들이 고통스런 현실을 포함한 사회문제에 대해 교회가 가진자 중심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사회문제나 노동문제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청년들이 비정규직이고 최저임금 못받는 청년들도 많고 토요일 일요일에 돈을 벌기 위해 나가는 청년들이 많은데 그런 청년들을 위해 아무런 위로가 되어주지 못하고 세월호 같은 경우에도 2014년 4월 16일이 부활절 주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죽음의 고통에 빠져있는 유가족들에게
아무런 위로나 희망의 메시지조차 전해주지 못하는 교회에서는 우리들이 고민하는 것들을 풀어낼수 없다라고 느끼는 것 같다."
모두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청년문제.
청년들이 체감하는 청년들의 현실은 어떨까?
"청년들의 중위소득이 있다. 제일 높은 소득과 청년들의 제일 낮은 소득의 중간값이 130만원 인데 130만원을 벌기 위해 130만원 조차도 없어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많고 예전에는 대학교만 나와도 취업이 됐지만 지금은 대학원까지 나와야 되고, 요즘 취업하는 친구들이 28~30살 사이인데 주변에 보면 거의 없다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인턴으로 들어가고 인턴이 취업이라고 보지 않는다."
쳥년들은 이런 아픔에 대해 교회가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청년들이 싫어할만한 요소들을 다 갖고 있는 것 같다 심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틀이 정해져있고 구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청년이 들어갈 틈이 없다. 청년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나 청책을 프로그램화 시키고 이런것들을 중심적으로 이끌어나갈 경제적 지원이나 이런 것들을 교단에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청년들이 냉소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가 참여할수 있는 기회가 없고 어른들끼리 잘 알아서 하신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다니고 싶은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셨잖아요 하늘에서 내려 오셔야 된다고 봅니다 구조에 얽매이지 말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청년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알고 그것들을 반영해야 된다고 본다."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축에 끼지도 못하는 청년들.
기독청년들은 교회의 구성원이지만 교회 주도층과의 사이에 있는 벽은 너무 높습니다.
청년들이 그 벽을 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것이 요즘 교회의 현실입니다.
CBS 뉴스 유영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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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단으로 살다 죽겠다"
변승우 목사 예장통합 성토…성락·평강제일교회, 레마성서연구원과 법적 대응 시사
"나는 더 이상 불의한 교단들에게 구걸할 생각이 없다. 너희는 '정통'으로 살아라. 나는 '이단'으로 살겠다. 이단 풀리는 것에 대해 관심 없다. 구걸할 마음도 없다. 나는 할 만큼 하고, 수그리고 갔다. 이단으로 살다가 죽겠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예장통합 대국민 사면 사기극 폭로' 기자회견을 연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가 작심한 듯 말을 내뱉었다. 그의 말에서 기대와 희망 대신 불신과 반감이 느껴졌다.
변승우 목사는 김기동·박윤식·이명범 목사와 함께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예장통합 직전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특별사면을 단행했다가, 총회대의원들의 반발에 사면을 전격 철회했기 때문.
10월 5일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변 목사는 예장통합을 집중 성토했다. 특히 이성희 총회장을 향해 "진짜 나쁜 사람", "비겁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법으로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8년 만에 이단에서 해제되는 줄 알았을 때, 변 목사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사면이 번복되자, 예장통합 총회장과 전직 총회장들을 포함, 앙숙 관계인 이단 감별사들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 변승우 목사가 예장통합 교단을 상대로 선전포고했다. 대국민 사기를 당했다며 소송을 통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변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도 높은 대응을 시사했다.
"약으로 치유할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살리기 위해 부정한 내가 감히 칼을 들었다. 오늘 기자회견은 시작일 뿐이다.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책을 만들어서 모든 교단과 목사들에게 발송할 것이다.
어제 4개 단체(사랑하는교회·성락교회·평강제일교회·레마성서연구원 - 기자 주)가 모여 예장통합을 상대로 소송하기로 결정했다. 단지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가 아니다.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다."
아래는 기자회견에서 오간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뉴스앤조이> 기자는 이날 취재를 위해 사랑하는교회를 찾았지만, 기자회견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교회 관계자는 "<뉴스앤조이> 기자는 기자회견장에 들여보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출입을 막았다.
"특별사면 소식, 하나님 살아 계심 느껴"
- 목사님은 이단 사냥꾼들에게 매도당했고, 이단으로 정죄돼 많은 피해를 입었다. 4개 교회 연합 소송 외 그동안 성도들이 피해를 받았던 부분, 즉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할 수 있지 않을까. 최삼경과 같은 이단 사냥꾼들을 무력화시켜야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단 사냥꾼 개개인에 대한 소송 전략이 있는가.
변 목사: 살인죄가 있고, 살인방조죄가 있다. 우리나라 사법부도 살인방조죄를 짓고 있다. 고소해 봤자 소용없다. 새빨간 거짓말을 지어내는데도,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저쪽 편을 들어 준다. 악인 몇 사람 때문에 성도들은 큰 고통을 받는다. 이혼과 파혼을 당하고, 직장에서 해고당하는데도, 이 나라 법은 전혀 보호해 주지 않는다.
과거 예장통합을 상대로 재판할 때 변호사비만 1억인가, 1억 5,000만 원이 들었다. 많은 돈과 자료를 들여서 재판했는데, 그따위로 판결하더라.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서라도 헌법 소원을 내야 한다. 이단 사기꾼들을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한국 법에 구멍이 뚫려 있다. 거짓말을 지어내고, 죽이는 일을 해도 제지할 방법이 없다. 그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 이단 사냥꾼들이 이단 연구를 할 때 소명 기회를 안 준다고 들었다. 그런데 최삼경 목사가 쓴 어느 글을 보니까, 자기만큼 소명의 기회를 많이 준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 (<교회연합신문> 차진태 기자)
변 목사: 그건 개소리다. 사람으로서 할 소리인가. 다 알고 있는데. 최삼경과 전화 한 통 한 적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통합 사면위는 달랐다. 서면 질문도 하고, 조사도 했다. 실제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면을) 결정했는데, 무슨 증경총회장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가. 이 사람들은 양심을 이민 보냈나, 양심은 어디에 있는가. (예장통합 전 총회장들은 특별사면을 단행한 채영남 목사를 불러 사면 선포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 기자 주)
- 이단으로 낙인찍혔는데, 벗어날 방법이 있는가. 이번에 소송을 하면 "역시 이단들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변 목사: 10~20년 후면 (이단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죽을 때까지 매도당하며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는데, 통합 교단이 특별사면을 한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생각했다.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나는 이단으로 죽겠다는 거다. 나는 더 이상 불의한 교단들에게 구걸할 생각 없다. 너희는 정통으로 살아라. 이단 풀리는 것에 대해 관심 없다. 구걸할 마음도 없다. 나는 할 만큼 하고, 수그리고 갔다. 이단으로 살다가 죽겠다.
- 사면 선포 이후 성도들 반응은 어땠나. 반대로 일주일 만에 취소했을 때는 어땠나. 소송 내용은 뭔가. 사면 폐기 자체가 불법이란 말인가.
변 목사: 성도들은 당연히 기뻐했다. 뒤집어지고 나니 어떤 성도들은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더라.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성도들은 그동안 불의와 고통을 당했다. 가족, 친구와 끊어지고. 파혼과 이혼을 당했다. 청년들은 결혼을 못 한다. 교회가 이단으로 낙인찍혔기 때문이다. 교회를 떠난 성도도 제법 있다.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소송을 통해 이번 결정을 돌이키고, 통합에 할 수 있는 한 손해배상도 요구하겠다. 사면 결정은 유효하다. 불러서 사실 조사까지 해 놓고 이래서 되겠는가. 못된 통합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 더 이상 만행을 저지르게 해서는 안 된다. 감당 못 할 정도로 모든 걸 다 할 생각이다.
▲ 천국과 지옥을 오간 특별사면 대상자들. 당사자 네 명(사진 왼쪽부터 변승우, 이승현, 김성현, 이명범 목사)은 예장통합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돈 달라는 요청 없었다
- 특별사면위가 금품을 요구한 적이 있는가. 소송은 집단으로 할 것인가. (<뉴스타겟> 황규학 기자)
변 목사: 백석에서부터 통합까지, 금품 요구를 안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기총을 상대할 때도 교단 총무 목사들에게 "돈 때문에 나에게 접근하는 사람 차단해라. 만나지 않겠다"고까지 했다. 제일 깨끗했던 때가 이번 통합 사면위였다. 통합 사면위에 속한 사람이나, 이대위에 속한 사람이 나에게 돈을 요구한 적은 없었다.
집단소송도 할 것이다. 돈이 탐나는 게 아니다. 이런 교단 내버려 두면 안 된다. 한국교회 이렇게 가면 안 된다. 단순한 이단 시비가 아니다. 거짓말로, 음해하고 죽이는 거다. 증거를 다 들이대도 목사들이 요지부동이고, 언론들이 요지부동이고, 교단들도 요지부동이다. 이게 무슨 기독교인가. 이게 무슨 진짜 기독교인가.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다.
- 기자회견 제목이 '예장통합 대국민 사면 사기극 폭로'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 보면 사기극은 아닌 것 같다. 제일 깨끗하고 돈도 안 받았다고 하니까. 억울해서 소송하는 건 이해되는데, 예장통합이 어떤 점에서 사기를 쳤다는 건가? 사기란 목적을 가지고 남을 속이는 행위를 말한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 달라. (<뉴스앤넷> 이병왕 기자)
변 목사: 사면을 우리가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예장통합 총회가 결의한 다음 사면을 해 주겠다고 한 거다. 억울한 사람 신청하라고 해서 우리도 신청했다. 사면 신청 이유서를 내고, 질의응답도 다 써 내고, 직접 가서 답변도 하고,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했다. 다 했다. 그리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총회장이 선포했는데, 그걸 원로들이 협박하고, 그 다음 총대들이 뒤집어엎었다. 총회 참석했던 한 총대가 나한테 "미친 사람들 같다"고 하더라. 이게 사기가 아니고 뭔가.
- 그건 이해가 되는데, 사기 주체가 누구냐 이거다.
변 목사: 지금 (이성희) 총회장이다.
- 지금 총회장이 처음부터 "내가 용서해 줄게"라고 접근했는가. 오히려 채영남 목사 쪽이 아니고?
변 목사: 제가 듣기로 지금 총회장도 사면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고, 사람들이 반대하니까 비겁하게 발을 뺀 거다. 진짜 나쁜 사람이다. 진짜 나쁜 사람이고, 그런 양심을 가지고 무슨 총회장을 하는가.
- 이성희 목사가 사기극의 주역이다?
변 목사: 이성희 목사도 그렇고, 원로목사들도 그렇고.
- 원로목사들도 사기 칠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말인가?
변 목사: 아니 나는 이 사람이다, 저 사람이다가 아니고, 통합의 전체적인 행위를 말하는 거다.
- 사면 사기극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다.
변 목사: 나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기자 개인의 자유로운 생각이다. 통합의 결정이 우리 교회 목을 쥐고 있다. 수많은 성도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있다.
▲ 변승우 목사는 이성희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겁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특별사면을 찬성해 놓고, 반대 의견이 높자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변 목사는 소송을 통해 "예장통합의 버르장머리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사랑하는교회가 이단에 연루된 가장 큰 이유는 부흥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이단 사냥꾼들이 표적을 삼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랑하는교회 부흥 원동력이 뭔가.
변 목사: 간단히 말씀드리면 우리 교회는 성경을 사랑하는 교회다. 나는 통합 교회에서 계속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말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고, 세뇌가 됐다. 그래서 말씀의 은사를 달라고, 말씀의 지혜를 달라고 20년간 기도하며 지냈다. 성경은 겉표지가 닳아질 정도로 열심히 읽었다. 성경대로 살게 해 달라고 했다. 성경이 진리니까.
우리 교회 초점은 성경을 증거하는 것이다. 말씀을 중요시 여기고, 은사와 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예수님을 깊이 알고 교제하고, 감격을 느낀다. 거기서 주님이 성도들의 마음을 채워 준다. 그게 (교인들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 어제(10월 4일) 4개 교회 관계자들이 모였다고 했는데…
변 목사: 평강제일교회에서는 못 오셨다. 뜻은 같다고 동의하셨다.
교계 정상화되지 않는 이상 타협은 없다
▲ 9월 12일 예장통합 총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변승우 목사의 모습. "통합 교단 가르침을 받겠다"던 변 목사는 이단 해제 철회 이후 통합 교단 저격수로 돌아섰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가.
변 목사: 지금 소송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같은 피해자들이니까 공동 대처를 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채영남 전 총회장이 비본질적인 것으로 많은 단체가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 고통을 안긴 교단으로부터 사과는 있었는가.
변 목사: 전혀 없었다. 사과도 없었고, 오히려 (내가) 사과한다고 했다. 사실 사과할 정도 내용도 아니지만… 목회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었다. 이런 건 옳지 않구나 깨닫기도 했다. 비판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거짓말하는 이단 사냥꾼을 어떻게 비판하지 않을 수 있는가. 물론 미숙한 점들이 있었기에 다 사과했다.
- 특별사면을 받으면 2년간 교육을 받기로 돼 있었다. 이정환 특별사면위원장은 해당 교인들까지도 교육시키겠다고 했다.
변 목사: 이정환 목사 개인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쾌했다. 말 같은 소리인가. (예장통합 관계자가 와서) 개교회 성도를 교육한다는 게.
- 앞으로 다른 교단들과 화해의 노력이나, 풀어내고자 하는 노력은 안 할 생각인가?
변 목사: 교계가 정상이 되면 재고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아무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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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1인용 화장실에 ‘남·여’ 대신 ‘성중립’ 표기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공건물에 있는 1인용 화장실에 남녀 구분 표지판이 사라지는 대신 ‘성중립’을 뜻하는 알림판이 붙게 됐다.
9월 29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인용 공공화장실의 성 중립화를 의무화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법안은 내년 3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 법안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용 화장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 브라운 주지사는 전날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주에 공무 출장과 기금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워싱턴D.C와 같은 도시에서 이미 이와 비슷한 법안이 제안되거나 통과됐다며 캘리포니아대학 계열을 포함해 미국 내 150개 대학도 성중립 화장실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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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임신시켜 아빠가 낳은 아기, 아기는 둘을 뭐라고 부르지?
▲페르난도 마차도 페이스북
에콰도르에 사는 페르난도 마차도는 아기를 낳은 남자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트렌스젠더로 여자로 태어나 남자로 살고 있습니다. 그의 파트너는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성전환한 다이앤 로드리게스입니다. 다이앤은 2013년에 본국에서 첫 성전환자 국회 의원 후보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더 보기
▲페르난도 마차도 페이스북
미국의 페이스북 기독매체인 TVNex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두 사람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페르난도는 지난해 다이앤의 아이를 임신해 올 6월 첫 아기를 낳았습니다. 남미의 첫 트렌스젠더의 임신입니다. 이들은 트렌스젠더이지만 그들의 성기는 수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했습니다.
그들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사진들을 공개하고 그들의 팔로워들에게 계속 업데이트하며 공유했습니다.
▲페르난도 마차도 페이스북
페르난도는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왕절개 수술 흉터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다이앤은 "둘 다 아기를 갖기를 원했고 생물학적이나 법적으로 우리를 막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를 갖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부모가 돼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데일리메일 제공
그러나 엄마가 아빠를 임신시켜서 아빠가 아기를 출산했는데 아기는 자기를 낳아준 사람을 엄마라고 불러야 할까요, 아빠라고 불러야 할까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고 혼란스럽게 만든 이 가정은 행복할까요? 이를 정상으로 받아들이고 축하하는 세상에서 누가 다음세대에게 진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