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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 전차’ 감동의 질주/ 10년 후, 내 동기 목회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고개 드는 종교 '소멸설'…
    2016-07-01 12:09:19   read : 3706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불의 전차’ 감동의 질주… 관객몰이 순항

    ▲지난 16일 개봉해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며 순항하고 있는 영화 ‘불의 전차’의 한 장면.
    프레인글로벌 제공

    누적 관객 2만6200명 다양성 영화 2위 차지… 영국 육상 국가대표 출신 선교사 에릭 리델 이야기



    ▲영화 ‘불의 전차’에서 주인공 에릭 리델을 연기한 배우 이안 찰슨의 극중 모습. 작은 사진은 에릭 리델의 실제 모습. 프레인글로벌 제공

    영화 ‘불의 전차’가 상영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꾸준히 관객을 끌어 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개봉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이 감소하는 영화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불의 전차’는 개봉 일주일만인 지난 23일 2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매일 2000명 안팎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전날 기준 누적 관객은 2만6200명이다.

    영화는 저예산영화 예술영화 재개봉영화 등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에서 미국영화 ‘본 투 비 블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지역은 서울로 9317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어 경기도(5372명) 대구(1368명) 경북(1356명) 순이었다.

    수입사 ㈜에이엔비픽쳐스는 “영화가 만들어진 지 35년 만에 국내 극장에 처음 상영된다는 점이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개봉 이후 큰 낙폭 없이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장기 흥행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불의 전차’를 둘러싼 한국교회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 뒷이야기에도 눈길이 쏠린다. ‘불의 전차’는 1924년 파리올림픽에 영국 육상 국가대표로 출전한 에릭 리델과 해럴드 에이브라함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리델과 에이브라함을 각각 연기한 배우 이안 찰슨과 벤 크로스는 명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찰슨은 리델의 달리는 모습까지 똑같이 재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리델은 선수 시절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달리는 모습은 우스꽝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린 채 팔을 크게 휘저으며 트랙을 달렸다. 찰슨은 이런 리델의 모습을 똑같이 연기했다.

    제작진 역시 찰슨이 달리는 모습까지 연습해 따라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스코틀랜드 선교사였던 리델의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도 독파했다. 에이브라함과 외모까지 흡사한 크로스는 신인배우였지만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격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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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학생 줄어드는 이유] 성도 셋 중 한 명꼴 “공부 중압감 때문”



    교회학교 학생들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목회자와 성도의 생각은 크게 달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과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가 지난해 11월 목회자 100명, 성도 9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도들은 교회학교 학생 감소의 원인을 ‘공부·학원에 대한 중압감’(26.6%) ‘저출산의 인구구조 변화’(19.7%) ‘신앙교육에 대한 부모 인식 약화’(18.7%) ‘교회교육 수준 약화’(17.2%) 등에서 골고루 찾았다.

    하지만 목회자들은 교회학교 학생이 줄어든 것이 주로 ‘신앙교육에 대한 부모 인식 약화’(43%)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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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퀴어축제] 동성애자들 노골적으로 기독교인 조롱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26일 대구건강한사회를위한연합회 주최로 수천명의 대구 시민과 교인이 모여 동성애 문제를 알리기 위한 시민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퀴어퍼레이드 차량에 탑승한 동성애자들이 26일 동성애를 반대하는 대구시민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



    ▲26일 대구 동성로에 설치된 퀴어축제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타로점을 보고 있다.

    대구퀴어축제 한 참가자가 26일 동성로에서 예수님을 연상시키는 복장을 하고 '예수천국, 차별 혐오지옥'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들고 춤을 추고 있다. 다른 참가자는 '주님' '아멘'을 외치며 목탁을 두드렸다.

    26일 대구취어축제에 참석한 동성애자들이 노골적으로 기독교인을 조롱하고 있다.

    노랑색 가발과 흰색 옷, 붉은색 천을 두른 한 참가자는 ‘예수천국 차별혐오 지옥’ ‘혐오 폭력꾼 지옥가리라’는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들고 동성로 한 가운데서 춤을 췄다. 옆에 있던 한 참가자는 목탁을 두드리며 “할렐루야!”를 외치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을 비하했다. 일부는 그의 앞에서 절을 하며 “아멘” “믿습니다”를 연발하기도 했다. 주위에 있던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웃었다.

    기독교인을 조롱하는 행위는 부스 주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 부스 참가자들은 에이즈의 위험성을 알리는 기독교인이 푯말을 들고 서 있자 “저리 가라”며 반말로 위협감을 줬다.

    퀴어축제 일부 참가자는 ‘동성애 에이즈 국민혈세로 낼 수 없다’는 푯말을 들고 있는 성도 옆에서 ‘이거 틀림’이라는 푯말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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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행감시단, 부정선거사례 공개

    암행감시 두려워 식사 제공 및 돈 봉투 줄었으나 부정선거 여전
    심자득



    바른감독선거협의회(이하 바감협)에서 운영하는 ‘암행감시단’이 홈페이지 <바른감독선거협의회>에 부정선거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에게 경고장을 보내는 형태로 지난 한 달 여 동안 전국에서 제보 받은 부정선거운동 사례를 공개했다.

    공개된 부정선거사례는 크게 금품 제공, 3자통한 식사비 제공, 여행경비 제공, 유언비어 유포, 선거중립위반 등 25건이었다. 공개된 부정선거의혹 당사자는 모두 모자이크 처리됐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모 연회 후보자가 감리사 여행에 봉투제공
    △모 연회 후보자가 지방 체육대회 수박제공
    △모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참기름 제공
    △모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이불 제공
    △모 지방 지방체육대회에 타인 이름으로 모 후보자가 금품 제공
    △모 지방 유권자 식사 모임에 타 지방의 모 후보 운동원이 참석
    △모 후보자가 사적 모임을 세미나로 위장하여 주선
    △모 연회 모 후보자가 유권자 모임을 주선하려다가 경고 받고 취소
    △모 연회 모 후보 지지모임에 암행감시 간다고 하니 모임 취소
    △모 연회 모 장로가 60명 모아놓고 금품 주려 하자 감시단에 제제
    △모 후보자가 인척을 통하여 동기모임에 식사비 제공
    △개인이 운영하는 단체를 활용하여 모 후보자를 돕고 있음
    △각 후보자가 운동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내부 제보)
    △모 단체장이 모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선거중립위반 등이다.

    바감협은 암행감시단 활동의 영향으로 향응을 제공하거나 돈 봉투가 오가는 사례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나름의 역할을 평가했다. 여러 예비후보가 유권자들의 금품요구에 대해 암행감시단에 제보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한 경우도 상당하다고 한다.

    그러나 예비후보 간 상호 흑색선전과 유언비언 유포는 여전하거나 더 효과적인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암행감시단의 활동으로 증거가 남을 수 있는 수단 대신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유포를 효과적 선거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후보 간 상호비방이 같은 학연의 후보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볼 때 후보단일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고도 보았다.

    바감협은 최근 들어 지방이나 연회단위로 목회자와 장로들의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예비후보자들이 여행 경비를 제공했다는 제보가 2건 이상 들어와 있어서 경비제공과 급증한 여행이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제보자가 받았던 경비를 즉석에서 되돌려주며 항의는 했지만 증거를 채집해 놓지 않았다며 제보를 위해 사진 등의 증거를 확보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바감협은 최근 감리사 및 지방회급 이상의 평신도 단체장들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남성 평신도 단체장들(전국, 연회, 지방)의 선거개입이 많다는 제보에 따라 평신도 단체장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각 연회의 감독들에게도 감리사 및 지방과 연회의 단체장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이들의 엄정한 선거중립을 요청하기 위해 장로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등 평신도 단체장들과 연석회의를 갖자고 제안했지만 2주가 지나도록 답이 없다고 했다. 학연별 동문회장들과도 연석회의를 가지려 했지만 이들의 선거중립의무가 장정에 명시되지 않은데다 이미 예비후보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실효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부자 제보도 있다. 모 후보가 선거운동원을 규정이상으로 운용하면서 이들에게 활동비 명목의 금품을 제공하거나 교회 재정을 선거운동에 쓰고 있다고 해당 후보자가 담임하는 교회의 성도가 제보했다. 장정에는 선거운동원 수를 제한하고 있고 선거운동에 교회재정을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바감협은 제보를 바탕으로 당사자들에게 경고하는 등 부정선거 예방에 우선적 가치를 두고 있지만 구제적인 증거가 제시되면 고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 바감협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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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 박옥수 항소심 판결 선고 연기 변론재개

    검찰은 이미 '징역 9년' 구형… 다음 공판기일 7월 12일

    【 <교회와신앙> : 엄무환 목사 】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9년’을 구형한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6월 28일 오후 2시 전주지법 8호 법정에서 있을 예정이었으나 돌연 변론이 재개되어 뒤로 미뤄졌다. 다음 재판도 선고기일이 아니고 공판기일로써 7월 12일 오후 3시 20분에 열릴 예정이다.



    ▲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씨 ⓒusaamen

    하루 전인 27일에 변호사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김한성 위원장(기쁜소식선교회 개혁비상대책위원회)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옥수 씨는 지난 해 9월 21일에 열렸던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있으며, 검찰의 항소에 따라 2심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달 24일에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똑같이 징역 9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주식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과 관련 박 씨를 회사의 실질적 운영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회사의 인사와 경영 등에 참여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가 과연 박 목사를 회사의 실질적 운영자로 보는가 아니면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인사와 경영 등에 참여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는가에 따라 판결의 항배가 갈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2심 재판에서는 1심 재판에서 법리적용을 잘못했다며 12가지 추가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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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습 반대하자 출교로 응답한 교회

    김포 석탄리교회 세습 문제로 시끌…반대 교인 5명 출교, 6명 근신 처분



    ▲ 교회 세습은 도시 교회뿐만 아니라 시골 교회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김포 석탄리교회 담임목사는 사위에게 교회를 물려주려고 한다. 교인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징계로 응수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석탄리교회는 전형적인 시골 교회다. 예배당 주위에 논밭과 소규모 공장단지만 있다. 가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외딴곳에 있지만, 시골 교회치고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인다. 매주 100여 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한다. 잡음 없이 지내 온 교회는 지난해부터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분쟁 원인은 '후임 목사'와 관련 있다. 34년간 석탄리교회에서 시무해 온 곽효선 목사는 후계자로 김상덕 부목사를 지목했다. 김 목사는 석탄리교회에서 10년간 전도사와 부목사를 지냈다. 문제는 김상덕 부목사가 곽효선 목사의 '사위'라는 점이다. 교인들은 반발했다. 곽 목사가 절차를 밟지 않고 사위를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곽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은 음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공지 없이 '후임 목사' 안건 상정…엇갈린 주장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지점은 2014년 12월 31일 '사무연회'다. (사무연회는 장로교로 따지면 공동의회를 말한다. 석탄리교회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이다. - 기자 주) 당시 곽 목사는 송구영신 예배를 앞두고 후임 목사 청빙 안건을 상정했다. 예정에 없었다. 교단 헌법에는 2주 전 안건을 공지하게 돼 있다.

    담임목사 측은 사무연회에서 김상덕 목사를 후임 목사로 청빙하는 안건을 냈고, 만일 안건에 반대한다면 자리에서 일어서 달라 요청했다고 한다. 반대 의견은 거의 없었고,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는 것이다. 1년 반 전에 있었던 일을 왜 이제 와서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반대 측 교인들 이야기는 달랐다. 사무연회 당시 안건을 반대하는 교인들을 예배당 밖으로 나가 있게 했다는 것이다. 참석 인원도 적었고, 안건도 통과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빙 안건이 불발되자 당사자인 김 목사가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1주일 뒤 곽 목사가 "(김 목사) 본인이 안 하겠다 하니, (후임 목사 청빙을) 포기하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그만두겠다'거나 '포기하겠다'는 발언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 중 유일한 공통점은 후임 목사 청빙을 논의했다는 것뿐이다. 사무연회를 할 때는 보통 회의록을 작성한다. 교회에 당시 회의록 확인이 가능한지 물었다. 보여 주기 어렵다는 말이 돌아왔다.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충돌은 계속됐다. 지난해 사무연회에서 담임목사가 선교비 절반을 사용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반대 교인들은 석탄리교회가 매달 선교비로 400만 원가량을 지출한다고 말했다. 이 안건은 반대 의견이 높아 결국 철회됐다.

    일부 교인들은 이번 안건을 세습과 관련지어 생각했다. 은퇴를 앞둔 담임목사가 재정까지 장악하려 한 것으로 이해했다. 교인들은 자구책으로 세습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권사, 집사 등 직분자 6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석탄리교회세습반대대책위원회'는 4월 21일 담임목사 앞으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후임 목사 청빙 무효 △후임 목사 재추대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정위원회 구성 △제직회 부활 △폭언 설교 중단 등을 요구했다. 교인들은 "곽 목사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재직회가 열리지 않았다. 또 설교 시간 세습을 반대하는 교인들에게 '이단', '신천지', '흑암 세력'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담임목사, 징계로 맞대응

    담임목사는 답변 대신 징계로 대응했다. 확대당회를 열어 세습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교인들을 징계했다. 5명은 출교, 6명은 근신 2년 처분을 받았다. 6월 19일 발표한 공고문에는 "모함, 악선전, 교회 질서 문란, 허위 사실 유포, 불화 조장, 명예훼손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교인 징계는 석탄리교회 4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교인들은 징계 또한 절차 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재판국을 구성하지 않았고, 소명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했다. 한 교인은 "한평생을 석탄리교회와 함께했다. 세습 반대하고, 재정 투명성을 요청했다가 징계받았다. 나는 출교가 뭔지도 모른다. 교회를 떠날 수 없다"고 항변했다.



    ▲ 담임목사 측은 세습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교인들을 치리했다. 예배당 입구에 부착된 공고문.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 기자는 6월 26일 일요일 석탄리교회를 찾았다. 취재를 나왔다고 밝히자 교인들은 경계하는 빛이 역력했다. 한 집사는 "서울에 있는 광림교회, 금란교회, 왕성교회 같은 대형 교회 두고 왜 시골까지 왔냐. 우리 교회는 아무 문제없다"고 말했다.

    담임목사는 만날 수 없었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만나 주지 않았다. 대신 후임 목사로 내정된 김 목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 목사는 세습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교인 90%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으며, 오랜 기도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청빙 과정도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직분자 60명이 세습 반대 서명을 한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묻자 김 목사는 "대부분 모르고 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반대하는 교인들도 품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세습을 반대하는 교인들 생각은 다르다. 정상적으로 청빙 공고를 내고, 투표로 담임목사를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석탄리교회가 소속된 지방회는 교회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회장 A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후임 목사 내정은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세습이라고 볼 수도 없다. 다만 석탄리교회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지방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총회장에게도 면담을 신청했다. 한 교인은 "절차와 법대로 하고 싶다. 청빙 공고를 내고, 교인들 투표로 후임 목사를 뽑으면 된다. 총회장님이 들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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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교회 재산 좀 돌려주세요"

    은퇴한 목사 고소할 수밖에 없었던 장로들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요한계시록과 종말론 강의로 유명한 서울 성내동에 있는 'ㅁ'교회 'ㅇ' 목사가 최근 교회 장로와 권사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고소 이유는 횡령과 배임 혐의다. 고소를 당한 'ㅇ' 목사는 32년 전 'ㅁ'교회를 개척해 최근 은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로들과 권사들은 왜 은퇴한 목사를 고소할 수밖에 없었을까.

    은퇴한 목사 고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ㅁ'교회는 잠실에 있는 'ㅈ'아파트 안에 있는 상가 교회를 1988년에 개척했다. 'ㅁ'교회는 상가 점포 14개를 예배당과 식당 등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1996년 'ㅁ'교회는 상가 건물을 벗어나 교회를 건축하기로 하고, 광장동에 부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건축 자금이 부족하자 'ㅈ'상가 2,314제곱미터(700평) 중 본당 부분을 제외한 1,196제곱미터(약 360평)를 'ㅁ'교회 'ㄱ'장로에게 20억 원에 매각했다. 당시 'ㅁ'교회가 사용하고 있던 14개의 점포가 'ㄱ'장로에게 명의 이전됐다.

    하지만 1998년 IMF로 'ㄱ'장로의 사업체가 부도가 났고, 매각 대금 20억 원 중 10억 원만 받았다. 이 10억 원조차 'ㄱ'장로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돈이었다. 결과적으로 'ㅁ'교회가 싼 가격에 처분한 결과가 된 셈이다.

    'ㄱ'장로 사업체의 부도로 법원이 14개 점포에 대해 경매를 시작했고, 'ㅁ'교회는 교회 본당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14개 중 10개 점포를 경락 받았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분쟁의 씨앗은 여기서 시작됐다.

    'ㅁ'교회가 경매에 입찰을 하면서 'ㅇ' 목사를 대표로 하는 'ㅎ'선교교회를 만들었다. 'ㅎ'선교교회를 만든 이유는 당시 'ㅁ'교회의 과다한 채무로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장로들은 'ㅎ'선교교회가 단지 페이퍼 교회라고 주장했다. 교회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만든 실체 없는 단체라는 얘기다.

    문제는 또 있다. 'ㅇ' 목사가 나머지 4개 점포도 매입한 사실을 뒤늦게 안 장로들은 'ㅇ'목사에게 실망했다. 정리하면 'ㅁ'교회 이름으로 되어 있던 점포 14개가 복잡한 과정을 거쳐 'ㅎ'선교교회와 'ㅇ'목사에게 가 있는 셈이 됐다.

    장로들, "교회 앞으로 명의 이전해야"

    장로들은 'ㅈ'상가 14개 점포의 명의를 'ㅁ'교회 앞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를 담보로 경매에 참여했는데, 이제 와서 'ㅎ'선교교회와 'ㅇ'목사 앞으로 되어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장로들은 'ㅇ'목사에게 당회를 열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열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회에도 하소연을 했지만 역시 묵묵부답. 'ㅁ'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이다.

    CBS는 'ㅇ'목사에게 반론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ㅇ' 목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기사가 나간 뒤 'ㅁ'교회에서 고소 장로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 왔다. 교회 측은 교회 일부를 경매 처분한 것은 맞지만, 교회 본당을 담보로 대출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 'ㅇ' 목사의 부채는 현재 18억 원에 달할 정도로,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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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먹으며 동성애 집착하던 내가 변한 이유

    [인터뷰] 탈동성애자 강순화 씨 "동성애는 예수 제대로 믿지 않은 내가 만든 죄"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유튜브에 '나는 30년간 동성연애자였다'라는 20분짜리 동영상이 있다. 여성 탈동성애자 강순화 씨(44세) 이야기다. 강순화 씨는 이 영상에서 "복음으로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강 씨는 '부활 신앙 간증' 시리즈로 유명한 춘천 한마음교회(김성로 목사)에 다닌다. 한마음교회에는 외부에 공개된 탈동성애자만 4명이다. 4명 모두 여성으로 그중 한 명이 강순화 씨다.

    강순화 씨는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동성애가 선천적이라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지금의 자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뉴스앤조이>는 6월 27일 춘천 한마음교회에서 강순화 씨를 만났다. 강 씨는 2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 내내 확신에 찬 모습으로 말을 이어 갔다. 강순화 씨는 탈동성애자도 분명 존재한다는 걸 알리고 싶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나는 늘 여자가 좋았다

    강 씨는 30년 넘게 동성애에 빠졌었다고 소개했다. 본격적으로 동성과 사귀기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이지만 기억이 남아 있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성을 조금 다르게 바라봤다. 어린시절부터 남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늘 중성적인 스타일로 옷을 입고 동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 여자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어? 다른 친구들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나는 왜 여자가 좋을까. 나는 왜 다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는 친했던 여자 친구와 우연히 포옹을 했는데 그때 느낀 따뜻한 감정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강 씨는 그때 경험이 이후 성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본격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강 씨는 학교에서 여학생들의 관심받는 것을 즐겼다. 큰 키에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늘 깔끔하게 하고 다니려고 노력했다. 동시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신승훈이나 이승환을 따라했다. 고1 때 짝사랑하던 짝꿍에게 전화로 '나 네가 좋다'고 고백했다. 동성에게 직접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 강순화 씨는 동성애에서 벗어났다고 말한다. 6월 22일 춘천 한마음교회에서 강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그 당시 동성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건 파격적인 일이었다. 동성애가 뭔지도 잘 모르던 시기였으니까. 전화해서 '너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그 친구는 내 전화를 받은 그 시간에 나에게 줄 편지를 쓰고 있었다고 했다. 다음날 그 친구도 내 전화를 받으면서 심장이 떨렸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계가 있고 마귀라는 존재가 동시에 우리에게 생각을 넣어 줬다."

    모태 신앙인 강순화 씨는 동성을 좋아하면서도 죄책감이 들지 않았다. 이상하다고는 느꼈지만 크게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성끼리 좋아한다는 감정을 확인하니까 다음 단계로 나가고 싶었다. 포옹하고, 손잡고, 키스하는 것까지 상상했다. '나도 언젠가는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 사귀게 될까'라는 생각까지 미쳤다.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강순화 씨는 직장에서 첫 번째 동성 연인을 만났다. 직장 내 예쁘장한 언니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강 씨에게는 꿈같은 시간이었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교회 다니던 언니는 죄책감에 힘들어 했다. 결국 관계는 6개월 만에 끝났다.

    강 씨는 여성을 사귀면서 느낀 편안함을 버릴 수 없었다. 그 뒤로도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났다. 지금처럼 동성들만 모이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따르는 여자들이 많았다. 만남에 만남을 거듭하면서 어느 순간 육체적 쾌락을 좇는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행위가 반복되면서 죄책감은 더 커져만 갔다.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 그럼에도 계속된 동성애

    20대 중반, 잠깐 남자를 사귀려고 노력도 해 봤다. 머리도 길게 기르고 옷도 여성스럽게 입었다. 처음 남성을 만났을 때는 말도 통하고 대화를 이어 가는 것이 편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은 스킨십을 원했다. 손이나 허리를 감싸려고 하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행동이 싫었다. 좋아하는 감정도 안 생겨 노력을 접었다.

    '나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이후에는 더 본격적으로 동성과의 만남을 즐겼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레스보스'라는 여성 동성애자를 위한 카페에도 자주 드나들었다. 마음 졸이면서 이성애자를 좋아하는 것과 이미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오픈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그때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난 연하와 5년을 사귀었다. 1년 반 정도 동거도 했다.



    ▲ 강순화 씨는 대화를 나누는 내내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 올해 44세인 그는 동성애가 선천적이기 때문에 변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 자신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은 오래 가지 않았다. 기독교인이었던 그 친구는 어느 날 로마서 1장 27절을 강순화 씨에게 보여 줬다. 그 친구는 강 씨와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다시는 동성애자로 살지 않았다. 강 씨도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끊어낼 수 없었다.

    사람을 만날수록 좋다는 감정과 죄책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숨이 멎을 것 같고 온몸이 빳빳하게 굳는 것 같았다. 건강검진을 받아도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했다. 그후 모든 생활이 멈췄고 강순화 씨는 1년 정도 약을 먹으면서 지냈다.

    공황장애가 어느 정도 치료됐을 무렵 다시 집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 발길은 어느새 동성애자들이 모이는 곳을 향하고 있었다. 사귀면 사귈수록 관계는 더 깊어졌다. 동성애자와 사귀면 관계가 영원할 것이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처음에는 여성들과 대화가 잘 통한다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느 남녀 관계와 똑같았다. 한번은 죽을 듯이 싸우다 뺨도 맞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발버둥 쳐도 소용없었다

    강순화 씨는 동성을 만나면서 한 번도 만족하지 못했다. 오히려 죄책감은 커졌다. 죄책감은 불안감으로 이어졌다. 강 씨는 이것 때문에 공황장애가 온 것이라고 확신했다.


    "내가 지금 걸어가다 갑자기 사고를 당해 죽는다면 동성애 때문에 지옥에 갈 것 같았다. 늘 그런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불안감이 쌓이다 못해 강박증까지 생겼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불안에 시달렸고 교회에 가도 앞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 그래도 막연하게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있었기 때문에 교회를 떠나지는 않았다.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약까지 먹었지만 동성을 만나러 갈 때면 예기불안(일상적 행위를 할 때 한 번 실패했던 일이 연상되어 불안을 느끼는 상태 - 기자 주)이 올 것이라 직감했다. 이런 징후가 나타날 때 먹는 항불안제가 있었다. 그 약을 먹으면서까지 나는 동성을 만나러 갔다. 만나서 놀고 시간을 보낸 후에는 허탈감에 시달렸다. 다음날 또 약을 먹고 동성들과 만났다. 그 생활이 반복됐다. 약까지 먹으면서 동성애에 집착했기 때문에 그 생활을 '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 강순화 씨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전과 다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마음교회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으며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아 동성애라는 죄의 열매를 맺은 자신의 과거를 회개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강순화 씨는 치유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 요즘 얘기하는 '동성애 전환 치료'라는 이름은 아니었지만 그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상담으로 유명하다는 목사도 찾아가고 내적 치유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공황장애·동성애 귀신이 들리지 않았을까 의심해 귀신 쫓는 의식도 받았지만 허사였다.

    '부활 신앙'으로 얻은 새 삶

    여러 교회를 전전하던 강순화 씨는 동생 소개로 2013년 10월 춘천 한마음교회에 발을 들였다. 이미 강 씨 전에 탈동성애에 성공했다는 자매의 간증을 보고 교회에 가기로 결심했다. 교회에 가기 전에도 사귀는 여성이 있었지만 동성애를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한마음교회를 선택했다.

    교회를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기숙사 생활도 그렇고 무엇보다 동성애자인 자신을 교회에서 받아 줄까 걱정했다. 강순화 씨는 "교회에서 나 같은 사람을 들이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받아 줬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강순화 씨는 예수님을 다시 알았다. 한마음교회에서 말하는 '부활 신앙'을 체득했다. 그동안 반신반의했던 하나님의 존재도 명확하게 알게 됐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나한테는 그 말이 충격이었다. 사도행전 17장 31절에 기록된 대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것이다. 구약에 쓰인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증거가 있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 정말 하나님이구나'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혔다.

    증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증인도 있었다. 고린도전서 15장 5-6절에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은 게바와 오백 명의 사람에게 보이셨다는 기록이 있다. 목격자가 한 명도 아니고 오백 명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제자들의 삶도 180도 바뀌었다. 죽음이 두려워 예수님을 부인하던 베드로도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지 않았나. 더 충격을 받은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 역사책에 기록돼 있고 백과사전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책은 기원전(B.C.)과 기원후(A.D.)로 이 사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강순화 씨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기독교가 모호하고 믿을 수 없는 종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주를 영접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힘으로 동성애에서 벗어나려 했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여태껏 '동성애 해결해 달라. 사람 사이에서 범한 죄를 용서해 달라'고만 기도했다. 하지만 그 죄보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은 죄가 더 무서운 죄라는 것을 깨달았다. 동성애를 놓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주인이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았기에 동성애라는 무서운 죄의 열매를 맺은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까 모든 것이 선명해지면서 하나님을 영접했고 자유함이 내게 임했다.

    이미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내 옛사람을 안고 죽으시지 않았나. 이전에 동성애를 즐기던 나는 죽고 자유함을 얻은 내가 남았다. 혹여 유혹이 오더라도 같이 생활하는 공동체가 기도해 주니까 싸움에서 넉넉하게 이길 수 있다. 그 죄에서 자유하기 때문에 이 싸움이 어렵지 않다."

    강순화 씨는 한마음교회에 오고 난 후에도 3개월 정도는 사귀던 사람과 연락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여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강순화 씨는 '기가 막혔다'고 그 당시 심경을 표현했다. 예수님이 진짜 사랑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더는 가짜 사랑을 선택할 수 없었다고 했다.



    ▲ 강순화 씨는 공동체의 기도와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유혹이 와도 공동체와 함께라면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소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한국교회는 반동성애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데 강순화 씨는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진짜 사랑이 뭘까 생각해 봤다. 죄에서 회개하고 돌이키면 더 이상 고통 속에 살지 않을 수 있다. 죄를 지으면 나처럼 공황장애, 알레르기로 고생한다. 하나님이 죄를 지으라고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마귀 생각을 받아먹으니 죄를 짓는다. 회개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나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받아들인 후 동성애도 공황장애도 폐소공포증도 떠나갔다.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내가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만 교회 공동체가 동성애자가 오픈할 수 있도록 받아 주고 교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 사랑으로 동성애자를 포용하고 그들이 죄를 돌이킬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지 않을까."

    성 소수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은 한국교회의 반동성애 운동이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강순화 씨는 이 부분도 사랑하는 표현 방식이 다를 뿐 혐오다 뭐다 이야기할 입장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빠져 나오고 싶어하는 동성애자들이 있을 텐데 하나님 사랑으로 그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순화 씨처럼 동성애를 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지만 동성애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기독교인도 있다. 강순화 씨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동성애를 즐기며 살다 정상적인 삶을 살아 보니 그때 나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힘들었는지 구분이 된다.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공동체가 함께 가 주는 것이 고맙고 내가 가는 길이 옳다고 생각한다."

    강순화 씨는 자신의 인터뷰가 동성애에서 빠져 나오고 싶은 사람에게 소망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성애자 인권을 이야기하지만 동성애를 즐기면서도 모두가 행복하지는 않다고 했다. 동성애로 고통받고 빠져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고 했다.

    "탈동성애 성공한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것 보면서 안타까웠다. 우리의 존재도 인정해 주고 신경 써 달라. 우리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 주면 좋겠다. 고통 속에 신음하는 사람들이 와서 우리 존재를 보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여는 것도 좋겠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을 수 있는 역사적 증거, 부활이 있다. 복음이면 다 해결할 수 있다. 동성애 사랑은 영원할 수 없다. 복음 안에 진짜 사랑이 있으니 그 사랑을 맛보러 오셨으면 좋겠다."

    ▲ 강순화 씨는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 관심있는 남성과 설레는 데이트도 꿈꾼다. 그는 이런 감정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라며 쑥쓰러워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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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론물리학 권위자 “신이 우주 창조했다는 증거 있다”

    미치오 카쿠 교수, 보편적 지성에 의한 창조 주장



    ▲미치오 카쿠 박사. ⓒ사이언스 채널

    미치오 카쿠 박사(67)가 “우주가 우연이 아닌 고도의 지능으로 창조됐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보편적 지성’에 의한 창조를 주장해 과학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이론물리학계의 석학이자 독보적인 미래학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평행우주(김영사, 2006)'의 저자이기도 하다.

    ‘끈 장론’(String Field Theory)의 공동창립자이자 대중과학 운동가인 미치오 카쿠 박사는 인류문화연구지구철학협회(Geophilosophical Association of Anthropological and Cultural Studies)가 출간한 글에서 “우리는 지능에 의해 창조된 법칙으로 만들어진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나를 믿어도 좋다.

    오늘날 우리가 ‘우연’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분명히 우리는 우연이 아닌 우주적 지능에 의해 형성된 법칙의 지배를 받는 ‘계획’ 속에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포시스멘테(ForcesMente)지가 보도했다.

    카쿠 박사는 특정 종교를 갖고 있지 않으며, “모든 존재에 질서와 조화를 부여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끈 장론을 연구하면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끈 장론은 끈을 양자장론의 도구로 다루는 이론이다.

    미치오 카쿠 박사는 지난해 ‘노바 에볼루션’(Nova Evolution)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세계는 훨씬 복잡하고 생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지적설계자에 의해 창조된 규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본 결과, 모든 것을 지배하는 알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빛보다 빠르다고 여겨지는 타키온(tachyons)이라는 소립자를 설명하면서 “우주의 물체를 서로 분리시키거나, 물체의 입자들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 주변에 존재하는 우주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한다.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최종 결론은 ‘신은 수학자’라는 것이다. 신의 마음은 11차원의 초공간을 통해 울려퍼지는 선율의 우주적인 음악과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테어난 그는 현재 뉴욕시립대에서 이론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선정 베스트셀러인 ‘비전’(Vision, 작가정신 2000), ‘아인슈타인을 넘어’(Beyond Einstein, 전파과학사 1993), ‘초공간’(Hyperspace, 김영사 1997) 등이 있으며, ‘래리 킹 라이브’, ‘디스커버리’, ‘사이언스채널’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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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남편이 있습니다



    ▲ 장경애 사모

    한 남자의 아내인 것은 분명한데 남편이 없는 여인이 목사의 아내다. 얼마 전 나는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정말 나는 남편이 없는가? 아니, 한 마디로 나는 남편이 있다. 그런데 나는 남편이 없다고 했다. 그것은 남편이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많기 때문이었다. 특별히 남편이 없다는 생각이 입증될 때가 있었는데 바로 아플 때였다.

    이런 일이 있었다. 우리 교회 여 집사가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남편 목사와 나는 그 병상에 심방을 같이 갔었다. 그 집사는 남편의 사랑 넘치는 극진한 간호를 받고 있었다. 참으로 눈물겨운 남편의 모습이었다. 우리는 그 환자를 위해 기도했다.

    내 남편 목사의 간절한 기도는 환자 집사의 남편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아멘을 하게했고 나도 환자인 그 여 집사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마음 한 구석으로부터 덕스럽지도 못하고 선하지도 않은 묘한 전율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들이 꼬리를 물고 생각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내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마다 내 남편 목사는 잠깐 씩 들러 별일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가곤 했다. 한 마디로 나에게는 지금 병상에 누운 여 집사에게 하는 것처럼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는 목사님도, 꼼짝도 않고 아내 곁을 지키며 간호하는 남편도 없었다.

    남편 목사의 기도 중에 그 때 느꼈던 쓸쓸함과 아픔이 동시에 파도처럼 갑자기 밀려왔던 것이다. 동시에 서글픈 마음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병상에 누워 있는 그 집사가 한없이 부럽기 시작했다. 그래서 남편 목사 기도에 눈물이 많이 났던 것이다. 지금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 여 집사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였겠지만 실은 내 설움에 울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비단 나만 겪는 일은 아닐 것이다. 목사 아내들이라면 심히 공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목회를 하다보면 때때로 입원한 성도들 중에 이런 저런 이유와 상황으로 담임 목사의 심방을 받지 못한 분들이 생긴다.

    그러면 그들은 섭섭함을 말하기도 한다. 그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푸세요. 그나마 당신은 교구 목사님의 심방이라도 받지 않나요? 그리고 남편이 곁에 있잖아요. 나는 간호해 주는 남편도, 심방 오는 교구 목사님도 없답니다.’라고.

    목사 아내가 가진 애로사항이라든지, 특성에서 발생되는 점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좀 별스러워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러다가 내가 전혀 모르는 목사님이나 사모님들이 쓴 글이 내 생각이나 상황과 너무도 흡사한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곤 했다.

    그리고 내가 별스런 목사 아내가 아니고 목사 아내들이 일반적으로 겪으며 공감하는 것이라는 점에 위로를 받았다. 또한 다른 나라 목사님이 그 아내들에 대해 쓴 글의 제목이나 내용을 보아도 동서고금에 목사 아내의 길은 별로 다르지 않고 대동소이함을 느꼈다.

    톰 레이너 박사가 발표한 <사모들이 외로울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라는 칼럼에 “목사들은 자신의 아내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성도를 최우선으로 둔다. 그런 남편에 대해 목사 아내는 마치 남편을 빼앗긴 것 같은 마음이 될 때가 많기에 우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참으로 공감되는 말이다. 더욱이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남편인 목사가 아내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것은 보편화된 현상이다.
    자신의 아내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못나거나 좀 모자라는 목사라는 편견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간혹 어떤 목사님들은 자신의 아내를 무시하고 또 의도적으로 홀대하는 척 하기도 한다.

    목사 아내들은 교회를 최우선으로 하는 남편 목사에게 소외감을 느끼지만 무어라 말할 수도 없다. 왜냐면 목사뿐만 아니라 그 아내도 소중히 여겨야 할 기관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천만 번 이해가 되나 가슴은 늘 시린 사람이 목사 아내다.

    교회 일에 모든 시간과 힘을 다 투자하고 난 후에 파김치가 되어 귀가하는 남편에게 투정은커녕 도리어 피곤을 풀어주어야 하는 과제만 가지게 되는 사람이 목사 아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날마다 계속된다는 점에서 목사 아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되고 남편이 없음을 또 한 번 실감하게 된다.

    목사 아내도 여자다. 한 남편의 아내로서 남편의 사랑도, 남편의 위로도 필요한 여인이다. 그러한 여인이 목사의 아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목사 아내는 남편이 있다. 혹자는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의 아내의 마음 하나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하면서 어찌 각양각색의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으며 이해하겠느냐고 말이다. 이 말 역시 공감되는 말이다.

    그런 자신의 아내를 남편으로서 채워주어야 할 사람은 오직 남편 목사님뿐이다. 만일에 가정은 뒷전에 두고 목회하는 것이 최선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라면 목사님들이 굳이 결혼하여 가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 천주교의 신부들처럼 오직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홀로 살게 하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른다.

    부부는 서로 돕는 배필이어야 한다. 목사 아내만 내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들도 그 아내를 도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왕에 가정을 이루고 아내로 하여금 내조를 하게 한다면 내조를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목사님은 사모님께 아내로서 만족감을 채워주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목사 아내는 남편이 없는 느낌이 아닌, 남의 편으로의 남편이 아닌, 내 편으로의 남편의 존재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목사 아내는 어떠한 역경이나 고통이 닥쳐도 모든 문제를 넉넉히 삼켜버릴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남편이 있습니다.’라고 확실하게 입증할 실제 이야기로 글을 맺으려 한다.

    미국에서 무척 큰 교회를 담임하시는 K 목사님의 아내가 어느 날, 의식불명으로 쓰러졌다. 이 때 목사님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사임을 했다. 교인들이나 당회에서는 사모님 치료를 위한 어떠한 것도 교회가 맡을 터이니 사임하지 않을 것을 간청했으나 그 목사님은 이런 말을 남기고 끝내 교회를 떠났다.

    “교회 일은 나 말고도 대신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 역할은 대신할 사람이 없습니다. 설교도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역할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습니다. 나보다 내 아내를 더 사랑하는 주님이 내 아내를 데려가실 때까지 나는 내 아내를 돌보아야 합니다.”


    =============================================
    10년 후, 내 동기 목회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젊은 목회자들이여,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방현섭



    신학대학 후배가 문득 전화를 걸어왔다. 뜬금없이 그냥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단다. 가끔 그렇게 전화를 하거나 불쑥 찾아오는 후배였기에 그러려니 했다. 이 후배는 학부를 졸업하고 노숙인 지원단체 같은 곳에서 일도 하고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평신도공동체교회에 다니며 그 교회가 설립한 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일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뜬금없이 신학대학원에 입학해서 열심히 다니다 얼마 전에 마쳤기에 늦었지만 이제라도 목회를 시작하려나보다 생각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워낙 생각이 복잡하고 깊은 녀석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백수가 됐다. 딱히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지만 아이까지 있는 가장이 당장 먹고 살 일이 쉽지 않겠다는 입바른 걱정이나 해줄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녀석의 동기인 또 다른 후배 이야기를 했다. 집안의 사업 때문에 목회를 그만 두고 동남아로 가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목회가 큰 성과가 보이지는 않았어도 자리를 잘 지키고 있길래 열심히 하나보다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목회에 결국 마음을 붙들어 매기가 쉽지 않았나보다.

    그는 그 친구가 목회를 그만 두게 되는 상황을 아쉬워하면서 자기 또래의 목회자들을 비난하기도 한다. 좋았던 애들인데 점점 변해가더니 아주 보수적으로 변해서 이상해졌다는 것이다. 나는 후배에게 앞으로 점점 더 목회하기가 어려워질 텐데 외국으로 나가서 사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으며 젊은 후배들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도 지금이 끝물이지 곧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할 생각도 안 들 날이 10년 내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번에 쓴 글처럼 길어야 10년이다. 10년 후에 교회와 사회 전면에 나서야 할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높은 고학력과 고기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숫자도 적고 경제력도 약해서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다. 젊은 세대를 품어 안지 못하고 시대 읽기를 게을리 한 교회는 더욱 심하게 공동화 빈곤화 될 것이다. 이 후배 녀석은 역시 특이하다. 그래도 여전히 교회에 희망이 있고 가능성이 있단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당장 10년 후에 열심히 일해야 할 지금 너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도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내 나이가 48세이지만 나와 신학대학교를 함께 다녔던 동기들은 나보다 일곱 살이 적다. 이제 막 40줄에 접어들었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몇몇은 지방 혹은 섬에서 단독목회를 하고 있다. 나름대로 소신 있게 재미있는 일들을 벌이면서 잘 목회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다. 어떤 동기는 공기 좋은 곳에 예배당을 멋지게 지어놓고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어떤 동기는 카페교회로 시작해서 일곱 개의 지역공동체로 만들기도 했다.

    또 외국에 나가 있는 동기들도 있지만, 중대형교회에서 부목사로 있는 동기들이 제일 많지 않을까 한다. 어쩌다 이런저런 자리에서 만나면 이제 제법 목사 티(?)가 나는 동기들도 많다. 조문 갔다가 식당에서 목소리 깔고 턱을 당기고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아 있는 녀석도 봤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10년 후 미래는 어떻게 될까?

    10년 후에 교회의 허리 역할을 맡아야 할 지금의 30대들은 교회에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교회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우선 생존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 독립도 결혼도 하지 못하고 삶의 현장 한 복판에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온갖 멸시와 갑질, 막말과 착취를 당하면서 대들지도 못하고 그냥 비정규직, 알바, 일용직, 임시직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로 미래에 대한 소박한 꿈조차 꾸지 못하며 온 몸으로 혼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그러니 교회에 나간다는 것은 사치일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이유는 교회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정된 고용이 보장되지 않은 젊은이들의 저항에 종북과 좌파의 딱지를 붙여 시대의 아픔이 된 이들을 외면하고 사회적 약자의 몸부림에 비난의 손가락질을 해대기 일쑤였기에 교회는 이들에게 적이 되었다.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하우스푸어가 더욱 늘어날 것이고 교회의 중추로 건축, 원로목사 대우, 목회자들의 사례 등을 전담했던 헌신적인 사람들은 줄어들게 된다. 교회는 빚과 지출을 감당하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고 필연적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교회가 섬겨야 할 노인 교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좋은 시절을 다 보낸 교회에게 험난한 시간들만 남아있는데 이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 동기들은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원래 맨땅에 헤딩 하듯이 개척하여 밑바닥부터 시작했던 목회자는 그러려니 하고 소박하게 살았으니 앞으로 닥칠 어려움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큰 동요 없이 그 자리 지키면서 살겠지만 중대형교회에서 부목사로 지내는 목사들은 큰일이다. 지금도 나이가 찬(?) 부목사들을 내보내는 것이 큰 골치꺼리이다.

    지금은 먹히는 목회방법이 10년 후 달라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통할 지는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그 방법은 규모 있는 교회의 규모 있는 교우들이 동의하는 전통적인(과거지향적인) 방법이다. 앞으로 펼쳐질 현장은 그런 목회자가 가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파이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데 그 파이를 나누어 먹을 사람들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신학대학들이 졸업생 수를 조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살만하고 제법 재미있게 목회할 만한 교회의 수는 한정돼있고 또 그 수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어쩌면 친하게 지내던 동기 사이가 극한 경쟁에서 대결하는 적이 될 지도 모르겠다. 지금 세속 한가운데서 젊은이들이 벌이고 있는 전투가 10년 후에는 내 동기들이 뛰어들어야 할 전투가 될 지도 모르겠다. 아니,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

    내가 속한 감리교회만 생각해보자. 우선은 젊은 사람들의 생각의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 무한경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약자에 대한 차별과 거부를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소수자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배제도 중단해야 한다.

    목회자들끼리 극한 경쟁을 벌이지 않도록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소신 있게 목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지원도 고려해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목회를 등한히 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본부도 허리띠 졸라매야 하고 의회구조도 축소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기여도 기대도 할 수 없는 은급제도도 개편해야 한다.

    노인네들만 모여서 감리교회의 대사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과감하게 미래의 주인공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권한을 물려주고 물러나야 한다. 양적 성장만을 외치던 선교방식도 이제는 예수의 길을 재대로 따르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 감독회장이니 감독이니 하면서 명예욕에 빠져 추악한 선거를 하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 개혁이 되지 않는다면 감독제도 폐지해야 한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렇게 많다.

    내 주위에 있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감리교의 현재를 비판하면서 미래를 걱정하면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감리교회는 희망이 없다. 그냥 망해버리는 게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망해버리기라도 하면 독립교단으로 가든지 할 텐데. 나는 감리교 개혁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것 말고도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내 주위에는 소위 운동권들이 많다. 운동권들의 생각도 이렇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들은 이미 뭔가 기관이나 연구소, NGO등 한 가지 이상 직책 맡은 일이 있고 거기에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으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보수도 받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목회도 소신껏 하고 있다. 그러니 감리교회가 어찌 되는 큰 타격은 없다. 맞다. 감리교회 개혁에 쏟을 힘이면 사회운동에 더 적극 참여하는 게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볼 때는 이기적이다. 만약 그들의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고 보수가 나오지 않고 잘 되지도 않는 교회밖에 보지 못하는 시선반경을 가졌더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중고등학교 다닐 때 나름의 내적 소명에 아멘으로 응답하고 일평생 주님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고 신학대학에 와 앞만 보고 연혼구원의 사명 하나로 달려온 내 동기들은 자신들의 열정이나 열심과 무관하게 몰락할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을까? 자신들의 미래를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교단의 어르신들이, 노인네들이, 중대형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 여전히 성장 부흥만 외치는 부흥사들이 결정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게 결정되는 정책들이 과연 미래를 뚫고 나가기에 충분히 좋은가?

    처음에 통화한 후배는 여전히 감리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면서 뭔가 자기가 그동안 경험했던 일들을 얘기했다. 참 좋은 이야기들이고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볼 때 교회 제도권 밖에서 해온 일들이다. 제도권 밖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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