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일으키는 기도! 2001-12-14 10:52:32 read : 1605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본문 말씀 : 시편 118장 5-9절
역대하 20장을 보면 희한한 전쟁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압과 암몬 자손들이 유다를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유다는 힘이 없었습니다. 유다는 풍전등화와 같이 적에게 완전히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전 국민들에게 금식기도를 선포하였습니다. 역대하 20장 3절 말씀에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라고 하여 금식기도를 선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도저히 대항 할 힘도 없고 군사력이나 무기를 가지고 싸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왕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여호사밧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15절에서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고 하시면서 17절에서는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히는 두려워하며 놀라지 말고 내일 저희를 마주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라고 하였습니다. 싸울 것도 없이 구경만 하고 있으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사람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의 응답이 너무 감사하여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를 드린 후 레위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군대 앞에서 여호와께서 싸워 이기실 것을 감사하며 찬양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군인들이 전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군대 앞에서 택함을 받은 레위인들이 노래와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찬양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산 사람들을 치셨습니다. 결국 유다를 치러왔던 저들은 자기네끼리 쳐죽여 완전히 패망하였습니다. 유다와 여호사밧 왕은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응답하시사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유다 사람들은 노래만 불렀는데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정말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희한한 전쟁의 역사입니다. 기적입니다.
기도에는 이렇게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한계에 부닥치게 될 때에 기도하게 되고 기도는 놀랍게도 한계를 벗어난 일들을 성취하게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기도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기도하시고 내려 왔을 때 악령에 시달리며 벙어리가 되어 고생하는 아들을 고쳐달라고 데려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9장 18절에 보면 "귀신이 어디서든지 저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하여 가는지라 내가 선생의 제자들에게 내어쫓아 달라 하였으나 저희가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라고 말했듯이 제자들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시면서 그 아이를 사로잡고 있는 더러운 귀신을 명하여 나가라고 하였고 아이는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놀라서 조용히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29절에서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고 인간의 힘으로 전혀 소망이 없었던 문제의 해답을 준 것은 기도하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기도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오늘의 현실 속에서도 이런 기적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떤 집안에 어려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돈을 갚으라는 청구서 한 장 때문에 어려움에 놓였습니다. 사실 그 돈은 이미 지불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냈다는 영수증이 있어야 하는데 영수증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고스란히 그 많은 돈을 또 내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어떻게 해서든지 영수증을 찾는 길밖에 없는 건데 영수증을 어디에 두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겁니다. 집안을 뒤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집안을 뒤져봐도 영수증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온 가정이 기도하기로 작정하고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잃어버린 영수증을 찾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날 청구서를 발행한 기관의 수금원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법대로 집행하겠다면서 거칠게 윽박 질렀습니다. 바로 그 때 나비 한 마리가 거실 안으로 들어와 팔랑팔랑 날아다녔습니다. 이것을 본 어린 아들이 나비를 잡으려고 뛰어다녔습니다. 나비는 아이의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하다가 그만 소파 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그 소파를 밀어젖히고 나비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습니다. 뭔가 잡혔습니다. 꺼냈습니다. 그런데 얇은 종이 한 장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찾고 있던 영수증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가 임하여 기적을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여인 잔느 귀용은 말하기를 '기도는 사탄이 침입할 수 없는 요새입니다. 사탄은 그 요새 주위를 포위하고 공격하며, 소란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충실하게 굳게 위치를 지키는 한 사탄은 우리를 해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기도는 능력입니다. 악령의 세력도 감히 대항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이 기도로 주어집니다. 기도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다시 읽어보면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심을 고백하였습니다. 시인은 자신이 고난받을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응답해주시고 자신을 넓은 곳에 세우셨다고 증거 하였습니다. 넓은 곳에 세우셨다는 말은 어려움 속에서 구원하여 복된 곳으로 인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마치 깊은 수렁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와서 자기를 건져주듯이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렇게 구해주신다는 고백입니다.
윌리암 바클레이는 [그리스도인의 365일]이란 책에서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하는 것을, 마치 들을 상대가 한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귀를 기울여 들어주신다. 세계의 기도를, 그리고 나의 기도를.'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부르짖는 자들의 기도에 항상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계십니다.
인생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생명의 전화가 있습니다. 이것은 오스트레일리아 감리교 목사인 워커가 시작한 전화상담 및 선교운동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창안해 낸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50편 15절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는 말씀에 사용된 "부르라"는 단어는 "전화 걸다"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고통 당하고 고민하고 괴로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전화를 걸면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상담해주시고 해결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화는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교환수를 통하거나 요금을 지불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기도하면 됩니다. 그래서 시편 121편 4절에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 하시리로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화는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합니다. 세상의 전화는 통화가 불가능한 지역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전화는 통화 중일 때도 있고 끈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화는 누구나, 언제든지 걸 수 있는 전화입니다.
두 번째로 시인은 하나님이 자기편이시므로 아무 두려움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자기를 도우시므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며 자신을 미워하며 해하려는 자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보응하여 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이러한 담대한 자신감은 하나님께 대한 체험적이고 전적인 신뢰에 근거한 신앙에서 나오는 확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는 이러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뭄 때문에 온 교회와 마을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기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성도들이 산에 모여 오랜 시간 기도하게되었습니다.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하늘이 어둡더니 비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비를 맞으며 기뻐하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비를 피하기 위하여 나무 밑으로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 하나가 우산을 쓰고 하늘을 보며 빙긋이 웃고 있었습니다. 기도하면 들으시고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이런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어떤 수단이나 방법도 소용없을 때 기도만은 유효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서도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힘이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의지하고 도움을 얻는다고 하여도 인간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기도하면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구하여 얻는 방법을 대신할 만한 것을 인간 세상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구하는 기도, 그것은 정녕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1970년 아폴로 13호의우주 비행사들이 거의 생명을 잃을 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든 계획이 정상이었고 로케트는 완전무결하였습니다. 우주선이 발사되어 지상으로부터 205,000마일 상공에 이를 때까지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순조로웠습니다. 바로 그 순간 관제탑에서 '우리는 지금 문제에 봉착되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흘러 나왔습니다. 전 세계에서 텔레비젼을 시청하던 사람들이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해결방안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우주 센터도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귀환을 시도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창 밖을 내다보고 별 하나를 점으로 하여 판단하라고 충고 외에는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우주인들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온 나라가 기도할 것을 청하였습니다.
제임스 A. 로벨, 프레드 W. 헤이스, 존 L. 스위거트 등 세 우주 비행사가 마침내 무사히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헬리콥터로 항공모함까지 실어 왔습니다. 그들이 갑판 위로 나왔을 때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목사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 젊은 세 우주 비행사들은 그들의 손을 잡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당시 우주선이 착륙한 이후 가진 신문기자 회견에서 스위거트 우주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가 기도하였는지 어떤지를 묻는다면 나는 분명히 우리가 기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의 기도가 우리로 하여금 귀환하게끔 도움을 주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기도에 대한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기도라는 명사형은 87회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라"라는 동사형은 193회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기도에 대한 말씀을 찾아보면 이보다 더 많습니다. "구하다", "간구하다", "부르짖다" 이런 단어들까지 다 찾아보면 기도에 대한 말씀은 성경의 장장 마다 산재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주는 사실입니다. 더 열심히 기도하여 기도를 통한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므로 더욱 활기찬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