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목사 “가방끈 짧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 23명에서 1만 8천여명으로 부흥시켜 주셔 2019-10-06 14:30:10 read : 3021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한국실천신학회 제73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
한국실천신학회(회장 김상백 박사) 제73회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9월 28일 서울 노원 광장교회(담임 양재철 목사)에서 '예배와 설교를 통한 건강한 교회공동체'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한 실천방안'을 제목으로 은퇴를 앞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나섰다.
정성진 목사는 "가방끈이 짧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를 23명에서 1만 8천여명으로 부흥시켜 주셨다. 분립하려 하니 교단에서 반대하더라"며 "하지만 한 교구당 4천여명씩 3곳의 교구로 분립 개척했다. 2km씩 떨어지도록 했고, 교인들 92% 가까이가 정착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목회를 여유롭게 해야 한다. 부목사들이 잔소리한다고 달라지는가. 자유롭게 방목해야 한다고 본다"며 "저는 조직 관리에 있어 '망할 자유'를 줬지만, 망하지 않고 교회 내 부서가 늘어났다. 교회에 '해병전우회'가 있는 곳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 성질이 드세지만, 해병대 복장 입고 교회 일에 적극 나선다"고 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이 외에도 꽃, 목수, 오토캠핑, 바다낚시 선교회 등 다양한 취미를 중심으로 성도들이 자유롭게 모임을 갖고, 부서별 선교·예배 활동도 진행한다.
그는 "공부는 해본 적 없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조직의 은사'를 주셨다. 사람들이 무얼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은사가 있더라"며 "예배 전 사물놀이 봉헌송을 드린다. 어떤 목사님은 이를 두고 '마귀 짓'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외국에서 온 피아노, 바이올린은 찬양이고, 우리 고유 음악은 마귀 짓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성진 목사는 "생각이 갇혀서는 안 된다. 예수 안에서 뛰놀면 모든 게 허용된다. 신앙이 잘못 고착되면 세상과 단절되기 쉽다. 재즈 워십도 봉헌송으로 드릴 수 있다"며 "하나님은 남편을 욕한 미갈을 저주하셨지만,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뛰어논 다윗은 칭찬하셨다. 교인들을 주인으로 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뛰놀자고 독려했다. 그러니 상처받는 사람이 없었다. 교회의 수용성, 포용성을 극대화했다"고 했다.
정 목사는 1997년 목사·장로 임기제를 처음 도입했다고 한다. 목사는 6년마다 신임투표를 하고, 정년은 65세, 보너스도 원로목사 제도는 없다. 장로도 6년간만 당회에 들어올 수 있고, 이후에는 '사역장로'로 전환된다. 지휘자·반주자에게 사례를 지급하지 않는다.
그는 "교회에서 일어난 기적이 있다면, 한 번도 분란 없이 잘 이어져 왔다는 점"이라며 "교회 예산의 51%를 외부에 쓰겠다고 천명했지만, 은행 빚 때문에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그래도 빚을 제외하고 45억원을 교회 개척과 선교사, 복지재단, 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등에 투입했다. 적자가 되더라도, 끝까지 할 것"이라고 했.
정 목사는 "교인들과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목회하되, 기도와 말씀, 곧 본질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은사 집회를 위해 순복음 출신 목회자도 고용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타 교단일지라도 적극 채용하는 등 개혁을 적극 추구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고든 맥도날드 '공동체 외부와 내부의 속도 차이가 크면, 그 공동체는 죽음으로 간다'고 했다. 그 중 제일은 교회다. 혁신적 조직을 만들지 않으면 죽는다"며 "기존 신학대들이 사울의 투구를 씌워주려다, 다윗의 물맷돌을 잃어버렸다. 신학교에서 목회 현장에 밀착해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이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은퇴 후 이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진 목사가 응답하고 있다.
대부분 신학교 교수들인 학회 참석자들 앞에서, '내려놓음'도 당부했다. 그는 "초임 교수들을 위해 기존 교수들 사례의 20% 정도를 감면하면 어떨까. 양심이 있다면, 함께 먹고 함께 살아야 하지 않는가"며 "이제까지 내가 고생했다 해서, 내 것만 챙기려는 태도를 내려놓자.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해 주신 것이다. 내가 내려놓지 않으면, 모두의 하나님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운영위원회가 교회 살림을 도맡고 있다. 당회는 노회와 총회 관계 업무만 관장한다고 한다. 그는 "지금 교회들이 장로들에 의해 망하고 있다"며 "실천신학은 말하면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문이 아니다"고 했다.
또 "성공보다는 가치를 위해 살아야 한다"며 "은퇴 후 파주 민통선 근처 교회에서 개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9월 '해마루수도원 통일의 집'과 작은 교회를 열었다.
정 목사는 "목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라며 "하나님은 차든지 덥든지 하라고 하셨다. 열정적인 사람을 좋아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만드는 시도가 기존 교육과 이율배반처럼 느껴진다'는 질문에 "장로교도 굉장히 엄숙하다. 개신교도, 초대교회 전통을 가진 교회도 엄숙하다"며 "엄숙미가 있어야 한다는 비판도 있고, 우리 교회도 이를 느끼고 있다. 이를 메우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다. 말만 앞세우고, 삶은 안 따라온다"고 했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향한 조언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그룹이다. 도리어 소그룹 목회가 어렵다. 1,000명 교회는 사기꾼 같은 목회자도 할 수 있지만, 소그룹은 어렵다. 자기를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인격이 되지 않으면, 작은 공동체 모임을 이끌 수 없다. 교회 성장이 나쁜 게 아니지만, 성장 이후 소유를에 집착해선 안 된다. 기독교는 탐욕의 종교가 아니다.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학교가 해야 할 중요한 교육으로는 "극렬한 반대자들, 지저분한 사람들까지 잘 화합하고 함께 가는 리더십 교육"이라고 했다.
앞선 개회예배에서는 양재철 목사가 '복음의 비전을 품고(행 19:21-2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본문의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가고자 했다. 이를 디딤돌 삼아 유럽 선교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함이었다"며 "여기서 바울은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예루살렘 교회를 존중했다. 선교 이후 항상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참 크리스천은 욕심을 쫓지도, 비전 없이도 살지 않는다. 바울처럼 비전을 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나아간다"며 "한국실천신학회도 눈을 들어 타 교단, 타 신학, 이웃, 북한을 바라보며, 열정과 사명을 세계 복음화에 전진하길 바란다. 바울처럼 신학뿐 아니라, 소속 교단에 보고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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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은 왜 ‘광화문 집회’로 갔나?
한기총과 한교연이 참여해 진행된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광화문 집회 모습
3일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는 약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촛불집회'를 방불케 할 만큼 수많은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 이 같은 집회로 이어졌다.
특히 집회 군중들 중 상당수가 기독교인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집회는 이날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기독교연합기관이 주축이 돼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유일했지만 나머지 집회들에도 기독교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찬양이 울려퍼졌으며, 예배와 기도회를 별도의 순서로 진행한 집회도 있었다. 집회 한 참석자는 "적어도 50~60%는 기독교인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기독교인들이 거리로 직접 나온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이를 기초로 한 '한미동맹'에 금이 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분단과 6.25전쟁 등을 겪으며 종교의 자유를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사회·공산주의에 반대해 왔다.
특히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전력이 있는 조국 장관이 지난 청문회에서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고 밝히고,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장관으로 임명하자 그 같은 위기의식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애국정신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고히 지키자. 사회주의, 전체주의 공산주의는 절대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권태진 목사(한교연 대표회장)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했다.
'한국교회 기도의 날' 주최 측 역시 "우리나라와 교회가 존망의 고비에 처했다. 망국의 소용돌이로 급속하게 말려들고 있는데도 위기를 위기로 알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수호를 적극 지지한다. 성경적 신앙에 배치되는 제도와 법률 제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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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당회장직 정지되지만 청빙없어, 설교 김하나 목사가 그대로 할 것”
새벽기도회 설교서 수습안 통과에 대해 전해
"법 지켜서 위임식 다 했는데, 지난 총회 때 다 뒤집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28일 새벽기도회 설교에서, 지난 26일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마지막 날 '명성교회 7인 수습전권위원회'의 명성교회 수습안 통과에 대해 성도들에게 이야기했다.
김삼환 목사는 "지난 1년간 전권을 맡겨 분란을 수습했던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가 마지막 보고를 하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 제가 내려와서 한 말씀 하는게 좋겠다고 했다"며 "이미 사과해서 내키지 않았지만, 책임자들이 이야기했기에 내려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제가 총회 분위기를 잘 알지 않겠나. 우리 총회는 우리나라 제일 중심 교단"이라며 "일제시대 때부터 목사님들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독재시대 때도 왔다갔다 하지 않았다. 중심을 잡고 바로 서서 10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왔다"고 보고했다.
그는 "우리 교단 지난해 총회에서 우리 교회의 결정을 어렵게 했고, 재판부를 새로 구성하라고 했다. 하지만 저는 아무리 총회가 잘못 해도 말하지 않았고, 싸우지 않았다"며 "우리가 그런 마음 가져야 한다. 총회는 가정과 같다. 교회도 가정처럼 운영돼야 한다. 가정은 '법이요' 하고 딴지 걸면 끝난다. 사랑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가정에서 노동시간 정해놓고 일하는가? 가정은 법으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교회도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운영돼야지 법이 지배하면 이미 안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싸우면 안 된다. 저는 어떻게든 안 싸우려고 노력했다. 모두 내 잘못이라고 했지, 총회를 향해 싸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총회 석상에서 앞으로 나가는데, '나가지 말라'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들어보니 '아닙니다, 나가야 합니다' 하고 박수쳐 주는 분들이 몇 배 많았다"며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안 죽겠구나. 1년 사이에 이렇게 변할 수 있나 생각했다. 늘 외로웠는데, 이렇게 지지해 주니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인사하고 나서, 무슨 말을 할까 고민되더라. 물어볼 곳도 없었다. 총회장님은 '목사님은 워낙 감동을 잘 주기 때문에 다 녹아질 것'이라는 거다. 제가 무슨 그런 능력이 있냐고 했다"며 "밤에 기도하다 마음이 들어왔다. 감동이 와서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날 김 목사가 총회 석상에서 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목욕을 했는데 아버지가 오셔서 하라는 일 안 하고 목욕한다면서 회초리를 때리셨어요. 코피가 터지고 입에 피가 났어요. 아버지께서 때리다가 피를 보고는 안 때리시고 피를 닦아주셨어요. '우리 아버지는 참 좋으신 분이구나, 잘못했지만 닦아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있구나'. 그렇게 평생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안고 살았습니다."
김삼환 목사는 "'총회가 많이 때렸으니, 이제 우리에게 위로를 베풀어 달라. 피가 났을 때는 닦아주시는 게 좋다' 그랬더니, 평생 목회하시던 목사님들의 눈에 눈물이 맺히더라. 그렇게 울었다는 분들이 많더라"며 "목사님들이 감동받기가 굉장히 어렵다. 특히 총회는 법 가지고 따지는 분들이 모인 곳 아닌가"라고 했다.
김 목사는 "총대들에게 '한 번 우리를 때린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고, 이단과 언론들이 다 달려든다는 걸 아셔야 한다. 총회가 때리는 걸 총회만으로 보면 안 된다. 합동 측은 우리와 비슷한 사랑의교회가 법원에서 목사 아니라고 하니 없는 법까지 만들어 교회를 살렸는데, 우리는 없는 법도 만들어서 우리를 죽이려고 하니 너무 힘들다. 살려 주셔야지 자꾸 죽이려고만 하면 되겠느냐'고 했더니, 눈물을 흘리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헌법재판소처럼, 총회도 헌법기구가 있다. 재판부가 있고 규칙부가 있고 헌법위원회가 있다. 지난 2년간 이 세 곳에서 다 우리 교회 승계를 합법이라고 판단했는데, 작년 총회에서 불법이라고 결정해 지금까지 모든 결정을 다 뒤집어 버렸다"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했더니, 법대로 해야 한다더라. 위임식도 다 했는데. 마치 고기를 먹고 다 소화시켰는데, 고기 꺼내라고 하는 것 아닌가. 법을 다 지켜서 했는데 법을 어겼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삼환 목사는 "하지만 목사님들이 눈물을 흘리시더라. 그 자리에서 명성교회 정상화와 회복에 찬성하면 손을 들라고 했다. 3년 내내 반대하던 분들이었는데. 1,142명 중 1,011명이 손을 들어줬다"며 "우리 교단이 목사 한 명도 그렇게 넘어가지 않는데, 전체가 정상화를 바랐다. 더 이상 괴롭혀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7인 위원회가 가져온 수습안에 1,200여명 중 920명이 또 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총회에서는 명성교회를 완전히 해방시키라고 했지만, 7명 중에 몇몇 분들이 우리 교회를 어렵게 하려고 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참아야 한다. 담임목사 승계가 완벽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기도하면서 총회 화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2021년 1월까지 담임목사는 당회장직이 정지되지만, 설교는 다 그대로 하고 모든 것을 그대로 한다. 그리고 다시 청빙하거나 공동의회 하거나 이런 것 절대 없이 당회장을 세우라는 것"이라며 김하나 목사가 기존대로 설교를 계속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삼환 목사는 "총회에 대한 경과만 간단히 말씀드렸다. 1년 3개월간 우리 더 기도해야 한다. 아무쪼록 우리 교단이 잘 돼야 한다"며 "저는 총회를 친정처럼 생각한다. 총회의 허물을 말해선 안 된다. 총회가 어떤 일을 저질러도 '그럴 수 있지, 내가 잘 해야지' 해야지, 총회를 향해 돌 던져선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렇게 하다 여기까지 왔다. 내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겠나. 늘 교회에 져주고 총회에 져주고 맞는 은사만 갖고 있다"며 "앞으로 기도 더 많이 해 주시고... 사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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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답답함 때문에 남침례교 전통 떠났었다"
영화 ‘애드 아스트라’ 홍보 인터뷰에서 밝혀
수년 간 무신론자로 살아온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세상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말할 때의 난 그저 반항아였다"고 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트는 GQ 10월 호와의 인터뷰에서 "난 모든 것들을 겪었다. 종교에 심취해보기도 했다. 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 항상 의문은 있었지만, 때로 나름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 난 나름의 생각을 갖게 되었고, 기독교를 완전히 떠났다. 스스로 불가지론자라고 생각했다. 영적인 몇 가지 일들을 해봤으나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잠시 스스로 무신론자라 불렀지만, 단순히 반항아와 같았다. 정말로 그렇지는 않았지만 잠시 그런 딱지를 붙였다. 마치 펑키한 락과 같았다. 영적인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다시금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신앙으로 돌아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GQ의 잭 배런(Jack Barren)이 "스스로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가?"라고 묻자, 피트는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항상 인지하고 있다. 어떤 일을 강박적으로 할 때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내 친구는 시계에 대한 강박이 있다. 시계를 찾고 연구한다. 난 그가 자신의 영역 안에서 무엇인가 피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이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인가 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 이를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내가 정말 끌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필터도 없다. 그들에게는 보호막이 없고 생각도 거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때로는 문제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난 그들을 존경한다. 그들이 이렇게 열려 있고, 어떤 순간에든지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을 존경한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당신의 삶이 너무 절제되어 있기에, 솔직한 사람들을 높이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자신을 변화시키거나 개선시키는 일에 끌린다. 우리는 일을 성사시키는 사람들이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말고 일이 되게 하라. 그리고 불평하지 않는다. 불평은 정말 무시된다"고 답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빌드(Bild)와의 인터뷰에서 피트는 하나님을 믿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거듭 답했다. 또 '당신의 영혼은 영적인가?'라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답하며 "난 20%는 무신론자이고 80%는 불가지론자이다. 누구도 정말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그곳에 이르게 될 때, 이를 발견할 수도 있고,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 때까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2년 후인 2011년, 엑스트라(Extra)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나님의 방식대로 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또 일이 제대로 잘 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난 이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 말은 하지도 말라. 정말 숨이 막혔다"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답답함 때문에 그는 남침례교의 전통을 떠나게 됐다고 한다.
할리우드리포터(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는 "매우 종교적으로 자랐지만, 신앙과의 관계성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난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 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피드의 신앙에 관한 이야기는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애드 아스트라'(Ad Astra)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그가 맡은 로이 맥브라이드(Roy McBride)는 우주의 지적인 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으로 믿으며 우주비행사의 꿈을 키우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상 현상으로 우주안테나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할 전류 급증 현상이 30년 전 아버지의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우주로 향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 신앙은 자아로부터의 놓이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와 관련, 피트는 "그렇다. 탈출이다. 내면을 보기보다 외면을 보는 것이다. 당신 앞에 바로 보이는 것을 넘어서서 보는 것이다. 이것이 더 편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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