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독교 목회자들, 한국 방문 '사죄'/ 작고 강한 교회가 될 수 있는 참된 비결 2019-03-02 16:54:26 read : 3159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일본 기독교 목회자들, 3.1운동 100주년 앞두고 한국 방문 '사죄'
학살 자행됐던 제암리교회 방문해 사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위한 노력 다짐도
일제의 학살이 자행됐더 제암리교회를 찾은 일본교회 지도자들이 사죄의 절을 올리고 있다.
[앵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의 목회자들이 과거 일본 제국주의 만행을 사죄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과거사 사죄에 소극적인 일본 정부와 달리 일본의 양심 있는 기독교인들은 일제 침략의 역사 현장을 찾아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요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교회. 100년 전 이곳에선 3.1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당시 교인 수십 명이 일본 헌병들에게 학살당했습니다.
일본 헌병들이 교회에 불을 질러 교회 안에서 20명이 불에 타 죽고, 교회 밖에서 3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기독교 지도자 20명이 참혹한 역사의 현장인 제암리교회를 방문해 과거 일제의 만행을 눈물로 사죄했습니다.
새에덴교회 초청으로 방한한 오야마 레이지 목사를 비롯한 일본 기독교 지도자들은 26일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데 이어 제암리교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또, 한국 국민들에게 사죄의 절을 올렸습니다.
[녹취]
오야마 레이지 목사(92세) / 도쿄성서그리스도교회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기에 우리들이 사죄함으로써 한국 사람들의 마음에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죄하기를 원합니다."
일본 기독교 지도자 20명은 다음 달 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에 참석해 다시 한 번 공개적인 사죄 표명에 나섭니다.
3.1운동을 앞두고 열린 정기 수요시위에서도 일본 그리스도인들의 사죄가 이어졌습니다.
3.1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잇는 첫걸음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외치는 자리에 일본의 그리스도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을 찾은 일본교회 목회자와 교인 30여 명은 일제의 만행을 사과하고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제 1376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한 일본 기독교단 북해교구 목회자들과 성도들.
[인터뷰]
시미즈 카즈에 목사 / 일본 기독교단 북해교구
"3.1 독립운동의 이상을 통해서 배우고, 앞으로 일본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저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열심히 생각해보겠습니다. 저희는 정의와 평화가 현실화되는 그날을 믿고 기도하면서 걸어가겠습니다.
일본사회에 아직도 한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남아있지만 진실 앞에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쿠제 미즈호 22세 / 일본 기독교단 북해교구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잊지 않고, 일본 사람들한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으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한테 여기서 보고 배운 것을 알리고, 스터디투어와 같은 기회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일왕 사죄 논란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일본 그리스도인들의 용기 있는 사과와 행동은 평화와 화해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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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3.1혁명에 결정적 역할 했던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 ‘3.1운동과 통일포럼’, 국회서 열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3.1운동 100주년 기념 '3.1운동과 통일포럼'이 25일 오후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김형석 박사(연세대 명예교수)와 윤경로 박사(전 한성대 총장, 역사학자)가 발표하고,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황민호 교수(숭실대 사학과)가 논찬했다.
먼저 '3.1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우리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 교수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3.1운동이 일어나기 이전과 이후가 어떻게 변했는가 하는 점"이라며 "여러 측면이 있지만 생활단위가 크게 변했다. 3.1운동 이전 우리의 생활단위는 나와 내 가정, 내가 속한 직장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3.1운동을 겪으면서 나와 내 민족, 나와 내 국가로 한 차원 높아졌다"며 "많은 민족과 국가의 역사를 보면 국가는 가족공동체에서 사회공동체로, 사회공동체에서 국가공동체로 변하는데, 그 점에서 3.1운동은 우리나라가 국가공동체로 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된다. 3.1운동 때 비로소 우리 국민에게 민족의식, 국가의식의 생긴다. 우리나라가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 민족의식, 국가의식이 다음 단계로 25년쯤 지나 해방이 되면서 독립된 국가의 의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이후 6.25 한국전쟁과 4.19혁명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그는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선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선진국가는 법이 아닌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다. 즉, 윤리 도덕 종교 등의 선한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라고 했다.
김 박사는 "정치가는 정치를 통해 국민생활을 도와주어야 한다. 정치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정치가 목적이면 국가주의가 된다. 국민이 불안해 진다. 정치는 국민이 잘 살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며 "기업가는 기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경제적 혜택을 주고, 교육자는 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의 정신을 일깨워주며, 예술가는 예술을 통해 국민생활에 정신적 행복을 줘야 한다. 그래야 질서사회로 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질서사회로 가기 위해, 앞으로 통일한국을 세우기 위해, 3.1운동으로 시작한 국민적·국가적 에너지를 묶어 마음을 열고 함께 노력하자. 이것이 바로 3.1운동의 정신이고 우리 민족 국가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석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논찬한 소강석 목사는 김 박사가 따로 언급하지 않은 3.1운동과 기독교의 관계를 설명했다. 소 목사는 "100년 전 3.1운동을 한국교회가 주도하고 이끌어 갔다면, 미완의 3.1운동도 한국교회가 완성해 나가야 한다"며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3.1운동 사료나 독립운동가의 행적 및 업적을 발굴하고 드러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한국교회가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미완으로 남은 3.1운동을 완성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3.1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과 교회의 역할'을 제목으로 발표한 윤경로 박사는 "3.1운동은 한국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운동 중의 하나에 불과하지 않다"며 "3.1운동은 타율적 개항 이후 왜곡되게 전개된 정치사회적 제반 모순을 극복할 목적으로 진행된 여러 모양의 국·민권운동 등이 모이고 쌓여 큰 강을 이룬, 한국 근현대사를 구분하는 대사건"이라고 했다.
윤 박사는 "다시 말해 3.1운동은 단순한 독립운동이 아닌 혁명이었던 것"이라며 "황제가 통치하던 대한제국을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3.1운동의 혁명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그리고 그 중심축 역할의 한복판에 교회와 신앙의 선배들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한없는 자긍심을 갖는다"며 "100년 전 3.1혁명을 견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다했던 한국교회와 선배 기독교인들의 정신 및 희생적인 헌신이 오늘날 과연 어떤 지경에 처했는가에 대한 깊은 회개와 자기고백을 넘어, 새로운 각성과 다짐, 무엇보다 3.1 정신의 현재성을 깊게 성찰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실천할 것인가에 관한 범 교회적 운동이 내적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논찬한 황민호 교수는 "3.1운동과 관련된 교계의 역할에 대해서는, 개항 이후 조선에 찾아온 개선교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교육과 봉사에 대해서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물론 선교사 그룹이 모두 긍정적이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더욱더 기억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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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반대한 여성 최덕지·안이숙·조수옥을 아십니까?
신사참배 반대한 여성 최덕지·안이숙·조수옥을 아십니까?
항일여성독립운동 신앙인 재조명 세미나 3월 6일
항일여성독립운동 신앙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여성 신사참배반대운동의 주역들이 다시 소개된다.
‘항일여성독립운동 신앙인’들인 최덕지·안이숙·조수옥 등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3월 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아침(이사장 고규군) 주최로 개최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재건 교수(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조수옥의 신사참배반대운동과 그 삶’, 김정일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가 ‘최덕지를 중심한 여성들의 신사참배 반대운동’, 김대응 목사(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 회장)가 ‘일본 국회를 호령한 안이숙’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이후 이정은 박사(3·1운동기념사업회장, 전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원)를 좌장으로 전갑생 박사(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이명화 박사(도산학회장)의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앞선 1부에서는 김성복 예장 고신 총회장과 박종철 기침 총회장 등 교단장들의 축사와 설교, 특송, 이주영 김진표 이혜훈 의원 등의 인사가 진행된다.
아침 측은 “최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미발굴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각종 학술세미나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나, 진작 대표적 여성신앙선각자들인 최덕지·안이숙·조수옥에 대한 재조명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도와 눈물이 녹아있다”며 “조수옥 전도사 같은 가장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다”고 언급했다.
아침 측은 “한국교회 어느 누구도 이들이 독립운동가로 서훈되었는지, 그리고 서훈의 필요성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채 여전히 역사의 방관자들이 되고 있다”며 “그들이야말로 진정 가련한 여성의 몸으로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앞장서서 굳세게 항거했던 한국교회의 신앙의 등불이자 귀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8.15 광복을 불과 3개월 앞두고 고문후유증과 영양실조로 순교한 이현속 장로의 경우, 2008년 대통령 직속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진상위원회조차 ‘신사참배 반대운동은 신앙적 양심뿐 아니라 일제의 정책에 대항한 민족정신을 지키는 항일운동으로 평가한다’고 결론내렸음에도, 지금까지 서훈은커녕 그 업적마저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동안 국가보훈처는 주기철과 손양원, 최상림, 박관준 등 신사참배 반대의 상징적 인물 11명에게만 겨우 독립유공자로 포상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대한 평가와 서훈에 너무나 인색한 대한민국 정부 당국의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그들은 여느 독립운동가들과 꼭같이 불경죄와 치안유지법 위반 등의 죄목을 뒤집어 쓰고 5년 넘게 평양 감옥에서 고문과 혹독한 옥살이를 치렀다”며 “전국적인 신사참배반대운동을 위해 자금 모금을 담당한 최덕지, 일본 국회에서 신사참배 강요의 부당함을 호령한 안이숙, 제1회 유관순상을 받은 조수옥 등 이들에 대해 국가보훈처와 여성부, 많은 여성단체들마저 여태껏 수수방관해온 것이 통탄스럽다”고 했다.
더불어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는 지금, 한국교회가 신사참배를 결의한지 어느덧 80년이 흘러 출옥성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이고, 후손들마저 이제 반백을 넘어 70, 80대 나이에 이르렀다”며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우리 민족의 일제 황국신민회 정책에 대한 마지막 항거이자 양심의 최후 보루였다. 이야말로 이 운동은 신앙운동인 동시에 애국애족 운동이요, 이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이였다. 그리고 나라사랑 하나님사랑 정신의 표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부의장 이주영 의원과 김진표(민주당)·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하며,김성찬 김용태 김정훈 김종석 김진태 김한표 성일종 심재철 조경태 지상욱 장제원 윤한홍 엄용수 여상규 이학영 박완수 전재수 전희경 정우택 추혜선 등의 국회의원들이 함께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국가보훈처,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재건) 등은 후원한다.
사단법인 아침은 하나님 나라 확장과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을 위하여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지난 2016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제 신사참배반대운동은 독립운동인가’라는 주제의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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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회 박노철 목사 분열사태...한 지붕 두 가족 예배 왜?
▲서울교회가 박노철 목사 측과 대치 중인 모습.
서울교회 분열사태가 26일 밤 MBC 'PD수첩'을 통해 방영됐다. 현재 서울교회는 원로목사 이종윤 목사를 대리 당회장으로 하는 교인들이 1층에서, 또 2011년부터 담임목사를 맡았던 박노철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은 2층에서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예배를 드려왔다.
방송은 박노철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은 교회의 명의로 400여 개의 계좌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400여 개의 교회 명의 계좌 안에 재정을 담당한 특정 장로의 수많은 차명계좌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서울교회 분열사태가 26일 밤 'MBC PD수첩'을 통해 방영됐다.
하지만 이종윤 목사 측 교인들은 서울교회 내부의 회계 관리 시스템은 7단계의 결재가 필요한 시스템으로 투명하게 회계 처리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교회 원로목사와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의 갈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교회 분열사태의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갈등에 대해 일각에서는 원로목사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교회 개혁을 부르짖는 이들은 원로목사폐지를 촉구하고 있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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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경구절 달라졌다?
소셜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경구절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로 꼽았던 것은 요한복음 3장 16절이었지만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희망과 번영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레미야서 29장 11절이 인기라고 보도했다.
더럼(Durham)대학의 세인트 존스 칼리지 디지털 신학 연구센터 소장인 피터 필립스 목사는 "인쇄 문화에서 요한복음 3장 16절은 가장 대중적인 성서 구절이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관한 구절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것은 조금 무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기록된 요한복음 3장 16절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로 알려져 있다. 이 구절은 빌리 그래함 목사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기도 했다.
그러나 3억 5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 앱 유버전에 따르면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예레미야 29장 11절("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캐나다와 호주를 포함한 9개국의 차트에서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관한 구절들이 인기가 있다고.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행복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와 영성을 소셜미디어로 표현하려는 젊은이들의 흐름을 드러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SNS 사용자들 사이에서 성경의 인용문과 자신의 이미지를 합쳐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성경 렌즈'와 '유버전'의 이모티콘 검색 기능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성경, 디지털 문화, 소셜미디어'의 저자인 필립스 박사는 "밀레니얼 세대는 치료적 메시지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과 신앙이 그들의 미래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서공회 레이첼 라운즈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요한복음 3장 16절과 같은 구절은 영원한 생명과 죽음을 초월한 희망에 관한 것"이라며 "이것은 문맥이나 뉘앙스를 드러내기 어려운 소셜미디어에서 전달하기 쉬운 개념이 아니며 정치인, 과학자 및 교회 모두에게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그러나 유버전 대표는 요한복음 3장 16절은 중요한 구절이며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세계적으로 상위 20개 순위에 오르는 "매우 인기있는 구절"이라고 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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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성구가 ‘요 3:16’에서 ‘렘 29:11’로 바뀐 것의 의미
“가벼운 것 선호하는 트렌드 영향”
예레미야 11장 29절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인 마크 우즈 목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절이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예레미야 29장 11절로 변화된 이유에 관해 다룬 칼럼을 소개했다. 아래는 칼럼의 주요 내용.
바이블게이트(Bible Gate)의 분석에 따르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성경구절이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이었으나,
현재는 예레미야 29장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는 말씀이 더욱 많이 공유되고 있다.
영국 더럼대학교 세인트존대학에서 디지털신학을 위한 코덱연구센터(CODEC Research Centre for Digital Theology) 책임자로 있는 피터 필립스 박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음’에 관한 구절을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즈 목사는 “두 성경구절이 가진 차이는 매우 흥미롭다. 빌리 그래함 목사가 가장 사랑했던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은 하나님의 선물이신 그리스도에 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기독교계에 그 영향이 희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삶과 죽음, 피 묻은 희생, 영원한 희망에 관한 신앙의 가장 깊은 신비를 다루고 있으며, 빛과 어둠 사이의 실존적인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느헤미야는 어떠한가? 이 구절은 성경에서 가장 오용되는 구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 말씀은 바벨론 포로 이후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말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 계획을 갖고 계시며, 이는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최고로 역사하신다'는 기분 좋은 확신으로 사용된다. 무엇보다 예레미야 말씀은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매우 따뜻한 이불과 같은 위로를 준다. 열심히 일을 하든지, 공부를 하든지, 결혼을 준비하든지, 교회 내 관계성으로 고민하든지 이러한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성경은 이 세상은 도덕적 노력과 책임이 필요한 장소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미루면서 그분을 시험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셨다. 그분의 인도와 돌봄에 의지할 수 있지만, 그분은 여전히 우리가 잘 선택하기를 기대하신다”라고 전했다.
우즈 목사는 마지막으로 “요한복음 3장 16절은 예레미야 29장 11절보다 더 많은 걸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인스타그램 세대들에게 공유될 만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바로 우리를 편안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염려하게 만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스타그램 신앙에 머물게 될 것이다. 이는 빠르지만, 얇고, 뿌리가 없고 열매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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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탈북민 대안학교, 남북사랑학교 제2회 졸업식
"남북 통합 이루는 지도자 되길"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의 열방샘교회에서 열린 남북사랑학교 제2회 졸업식.
탈북청소년들이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하며 꿈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의 열방샘교회에서 제2회 졸업식을 개최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남북사랑학교가 졸업생 5명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남북사랑학교는 남한과 북한 사회를 모두 경험한 탈북청소년들이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의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기독교 대안학교다.
탈북 과정 중 학업 시기를 놓쳐 일반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탈북청소년에게 초·중·고 졸업 검정고시 과정과 대학교 입학 준비과정 등을 제공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열린 첫 번째 졸업식에서 졸업생 5명 중 4명이 대학에 진학한 가운데, 이번 졸업식에서도 가정을 꾸린 1명의 졸업생을 제외하고 4명의 졸업생이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유한대 중국비지니스학과에 진학하는 졸업생 송OO씨는 "남북사랑학교 선생님들의 사랑과 헌신 덕분에 기초조차 없던 내가 9개월 만에 중,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집과 같은 남북사랑학교에서의 첫걸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졸업소감을 전했다.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새내기가 된 김OO씨는 남북사랑학교는 자신의 인생 학교이자 영원한 학교라며, "학교를 떠나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학점을 잘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북한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탈북 했다는 이OO씨는 "내 인생에 졸업식은 더 이상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졸업을 맞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또 이씨는 "남북사랑학교는 한국사회의 기초를 알게 해주고, 민주국가 국민으로서의 가치를 가르쳐준 첫 학교였다"며, "한국사회에서의 첫 발걸음을 떳떳하게 내딛도록 성심성의껏 지도해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사랑학교 심양섭 교장은 "자녀들을 시집, 장가보내는 것처럼 기쁘면서도 섭섭하다"며, "광야보다 더 거칠지 모르는 이 남한 사회에서의 삶을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주시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축복했다.
한편, 남북사랑학교는 올해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한동대 등의 대학생들과 함께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들의 학업을 돕는 등 졸업생들의 대학생활 적응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심 교장은 "앞으로 졸업생들이 대학 공부를 따라가고 학비와 생활비를 홀로 부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교를 졸업했다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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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 도서 선정작은?
제35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 열려
제35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 도서 선정작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출판협회가 주최하는 제35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발간된 기독 출판물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신앙일반과 목회자료, 신학 등 총 5개 분야에서 국내와 국외 저작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출판문화상 어린이 부문 최우수 도서상에는 최효진 작가의 '바이블어드벤처(구약-신약 탐험)'와 글레니스 넬리스트 작가의 '하나님이 내게 편지를 보내셨어요 2' 가 선정돼 수상했으며, 청소년 부문 최우수 도서상에는 김민석 작가의 '요한복음 뒷조사'와 루이스 카우언 박사가 엮은 '고전'이 선정됐다.
신앙일반 부문 최우수 도서상은 조정민 목사의 '왜 기도하는가'와 로이스 티어베르그 작가의 '랍비 예수'가 수상했으며, 목회자료 부문 최우수 도서상은 권호 목사의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와 스탠 거쓰리의 '예수님의 모든 질문'이 수상했다.
또 신학 부문에선 라은성 교수의 '이것이 교회사다: 근현대사편'과 발터 바우어의 '바우어 헬라어 사전'이 각각 국내와 국외 저작 중 최우수 도서상을 받았다.
이번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에는 최우수 도서상을 받은 10종의 도서를 비롯해 총 100종의 도서가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은 배출되지 않았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는 이번 출판문화상 심사를 통해 기독교 출판계의 지형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여러 군소 출판사들이 중대형 출판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내용과 장정을 갖춘 책을 다수 출품한 것과 새로운 저자들이 많이 등장한 것이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협회 측은 신학과 목회 분야에서 학술적 요소와 실용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 역작들과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 책들이 많이 출품된 것도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94년 시작된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은 매해 기독 출판계를 대표하는 양서들을 선정해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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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강한 교회가 될 수 있는 참된 비결은?
크리스찬북뉴스 서상진 편집위원(미래로교회 담임)
▲책 『작고 강한 교회』 겉표지
"작다"라고 하는 말이 주는 느낌은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리 성공적인 이미지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현대는 크고, 많고, 넓은 것을 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의 성공의 기준은 많음에 있고, 큰 것에 있고, 넓은 것에 있다.
세상 가치가 이렇다보니, 세상은 이런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노력을 쏟아 붓는다. 그래서 크고, 많고, 넓은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라면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합리한 요건도 결과에 묻어버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많은 사람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세상의 가치가 성경을 가장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있는 교회 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의 건물, 교회에 모인 사람의 숫자, 교회의 백화점식의 프로그램들, 세련된 예배 형식, 화려한 영상과 교회 음악, 그리고 목회자의 세련된 외모와 스펙들, 이런 것들을 보고 우리들은 좋은 교회라고 말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하면 어떨까? 교회가 소유한 건물이 없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세련되지 않는, 어떻게 보면 구시대적인 예배의 형식과 스타일, 그리고 촌스러운 목회자. 그리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이런 교회는 실패한 교회이고, 나쁜 교회라고 말할 수 있을까?
6년 전에 교회를 개척을 하면서 개척을 한 6명의 성도들에게 처음으로 한 설교에서 나는 우리 교회를 가리켜서 작은 교회라고 하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작다"라고 하는 표현 자체가 "크다"라고 하는 것에 비교 대상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에 비교를 하고, 그 비교의 대상보다 우리 교회가 못하다고 하는 생각이 들면, 결국 교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주눅이 들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증에 빠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그래서 내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작은 교회라고 하는 말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
그런데 "작고 강한 교회"라고 하는 한 책의 제목이 나의 눈에 들어왔다. "작다"라고 하는 말 자체를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고 하는 나의 생각 속에, 왜 책 제목에 "작다"라고 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붙였을까라고 하는 궁금증에서 책을 읽어 내려가기를 시작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작다"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작다"라고 하는 표현에서 나타나 있는 이미지가 독자들의 생각 속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한다.
"작다"라고 하는 말 자체에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다"라고 하는 말 대신에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그 표현에 대한 다른 설명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교회"라고 하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는 설명에서, 나도 동의를 했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 간 캘리포니아의 한 교회인 코너스톤 크리스쳔 펠로우십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칼 베이터스 목사이다. 책의 서두부터 나의 마음을 강하게 다가온 글은 "우리의 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 자신의 계획과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그 분이 우리를 작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사용하기를 원하신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p29)"였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대형교회를 담당하는 목회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시고 계시지 않는다.
책 속에 나타는 통계 자료라서 한국 교회의 통계 상황과는 다르겠지만, 200명 이하인 교회와 350명 이하인 교회가 미국 교회 내에서 88%가 된다고 하는 사실은, 모든 교회가 대형교회가 될 수 없다는 의미와, 또 다른 의미는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양한 목회지를 허락하셨다고 하는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교회를 성장시켜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를 이루겠다고 하는 생각은 건강한 생각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교회의 규모가 작다고 하는 것은 이 시대의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보편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고, 교회의 규모에 따라서 목회의 잘함과 잘못을 판단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을 보아도 왜 대형교회를 이루지 못했는가에 대한 예수님의 비판은 나오지 않는다. 예수님의 비판은 왜 첫 사랑을 잃어버렸는가에 있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목회자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 내에서 목회자들이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패배주의 의식과 자신감의 상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해소할 때에 온전한 교회로서의 모습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작은 교회라고 하는 의식 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날 때, 작지만 강한 교회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책에서 저자는 작은 교회와 큰 교회의 차이점을 상세하게 비교하면서 설명을 한다. 작은 교회들은 항상 일꾼이 부족하다고 하는 말을 많이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고 싶은 사역을 온전히 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큰 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큰 교회도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사역을 온전히 할 수 있는 일꾼들은 늘 부족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런 일꾼이 없음을 변명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크기에 상관없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대안을 찾아서 자기 교회에 맞는 적용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작은 교회에 속한 목회자들은 교회 성장이라고 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는다. 그래서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하는 세미나를 찾아다니면서, 그것을 그대로 자신의 교회에서 사용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성장 세미나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목회자의 철학 속에서 자기화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교회에서 적용을 시키려고 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성장 세미나에서 발표되는 여러 가지 사례와 이론들은 그 이론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어낸 교회에 맞는 것이지, 그 환경과 문화가 전혀 다른 목회지에서 무분별하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러기에 교회의 성장은 세미나에서 사례를 발표한 교회처럼 동일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분별한 세미나 참석보다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가 자신의 교회의 상황과 문화, 교회 구성원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추어서 적용을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교회가 커야만 주의 일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이고, 그 분을 알아가는 일에 열심을 내다보면, 성장은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각자가 교회로서 해야 할 사명이 있지만, 교회라고 하는 것에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교회의 본질은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의 본질과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바른 교회관이 중요한 것이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로 인해서 우리가 교회를 판단하는 기준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하는 사실이다.
큰 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 그 사람들을 이끌어가기 위한 비전이 중요하고, 목표가 중요하다, 그러나 작은 교회는 비전과 목표도 중요하겠지만, 관계와 문화에 중요성을 두어야 한다. 작은 교회의 실패의 원인 중의 하나는 무조건적으로 큰 교회의 가치를 따라간다고 하는 데에 있다.
작은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아무래도 작은 교회는 큰 교회에 비해서 사역적인 부분이나, 교육적인 부분이 취약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취약점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교회 구성원들 간의 관계성에 있다. 작은 교회의 건강과 활력에 가장 큰 영향력은 친밀한 관계이다. 이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준으로 한 성도와의 관계를 뜻한다. 이런 관계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가 교회 내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교회가 작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작다고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고칠 수가 없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작다, 크다에 집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한가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 건강함이란 작다고 하는 것을 핑계 삼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평가와 대안을 찾음을 통해서 주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사역의 현장으로 성도들을 이끌어 내는 데에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작은 교회일 때 위대한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p130)고 말을 한다.
그것은 교회가 현재 작고 작은 동안 건강하다고 한다면, 그 교회는 실패가 아니라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한 목적과 전략에 의해서 작은 교회를 유지하는 이유이다. 그 목적과 전략이란 작은 교회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가 비유로 들고 있는 "궁수의 비유"(p166)에서 왜 교회의 사역에 결과가 없음을 탓하지 말고,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결국 그 교회에 주신 사명이고, 그 사명을 잃어버리면 작은 교회로서 가질 수 있는 특징적인 요소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서 다섯 가지 원리를 설명한다. 첫 번째는 열정, 목적, 협력자, 계획, 기도이다. 그리고 이 원리를 적용시켜 모든 사역을 평가하고, 준비시키고, 격려하게 할 것을 요구한다. 특별히 기도의 문제에 있어서는 3개월 전에 있어질 사역에 대한 기도, 2개월, 1개월의 단위로 나누어서 기도함을 요구하고 있다. 교회는 결과를 내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곳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고, 그 도우심의 밑바탕에는 철저한 기도가 필요하다.
작다는 것은 실패했다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이 주신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성경적인 교회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이 땅에서 어떻게 실행하고 적용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무조건적으로 대형교회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해서, 주께서 주신 사명은 잃어버린 채, 사람 수를 불리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속한 교회의 환경과 상황을 바르게 이해하여, 그곳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교회의 사명을 올바르게 적용시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이야 말로 작고 강한 교회가 될 수 있는 비결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 이 글은 크리스찬북뉴스(http://www.cbooknews.com) 서평 코너에 게재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