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신천지 출입금지’ 스티커, 소용 없어… 이제 추수꾼 없다/ 설교도 로봇이 대신 해줄까 2018-05-26 03:38:00 read : 3863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교회 ‘신천지 출입금지’ 스티커, 소용 없어… 이제 추수꾼 없다”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회, 대응 전략 세미나
한기총 신천지 세미나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주최 '신천지 집단의 실상과 대책·대응 전략 세미나'가 25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회(위원장 홍계환 목사) 주관으로 위원장 홍계환 목사의 인사말 후 전문위원들이 차례로 발표했다.
홍계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인 이유는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의 문제로 진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내부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진리를 찾던 성도들이 신천지 집단을 구별하지 못한 채 찾아가고 있다"며 "신천지 집단은 건강하지 않은 한국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목사는 "더욱이 교회에 분쟁이 생기면,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성도들을 신천지로 매도하는 등 오히려 신천지 집단에게 한국교회를 비난할 구실을 스스로 만들어주고 있다"며 "저는 그동안 신천지 교회에 빠져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고 그들을 복음으로 인도해 왔다. 기본적으로 그들의 전략과 사람들을 포섭해 나가는 기본 전략,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움직이는 상황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추수꾼'은 없다. 교회 앞에 '신천지 출입금지' 현수막과 스티커를 붙이고, 신천지 집단의 특징을 나열하는 기존 대처방식은 아무 효과도 없고, 결코 신천지 집단을 막을 수도 없는 매우 무의미한 방어책"이라며 "그만큼 한국교회의 대응과 대처가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다. 그들은 현재 직장생활중인 청년들까지 동원해 곳곳에서 장례식 퍼포먼스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홍계환 목사는 "한국교회는 신천지 문제에 소극적 태도로 대응해선 안 된다"며 "교리적으로 그들이 잘못됐음을 한국교회에 알림과 동시에 공개토론과 바른 신학적 지식을 가르쳐, 이만희를 믿는 것이 영생이 아니라 복음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림으로써, 한국교회와 함께 신천지를 무너뜨리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홍 목사는 "87세의 고령인 이만희 사후 탈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 역시 시급하다. 지파별 분파도 예상된다"며 "현재 불안정한 후계 구도와 아류 혹은 분파 등장, 주변 교회 및 사회와의 의도적 갈등 구도 형성, 부동산 매입 등 재산 형성에 대한 집착 등 신흥종교 운동의 쇠퇴기에 보이는 현상이 전형적으로 드러나는 등 몰락의 징후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한 신천지대책위원회 위원장 홍계환 목사와 전문위원 이순필 목사. ⓒ이대웅 기자
◈이만희가 신천지를 창설하기까지
먼저 신천지에 빠져 있다 회복된 이순필 목사는 '신천지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신천지 집단의 태동과 이만희 씨에 대해 살폈다. 그는 "신천지 교회 발간 잡지에 따르면, 이만희 씨는 1931년 9월 15일 경북 청도군에서 태어났고, 출생시 조부가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진 후 다시 하늘이 열리더니 빛이 나와 어머니에게 비추는 꿈'을 꾸고 이름을 만희(萬熙)라고 지었다"며 "17세 때 서울 금호동 형 집에 기거하며 건축업에 관여했고, 어느 날 한 전도사에게 이끌려 천막교회에서 침례를 받았으며, 고향에 내려가 장로교회에 출석하며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이후 1957년 집에서 <박군의 심정>과 <학생 문장독본> 탐독 후 신비체험을 하게 된다. 집 뒤 들판에서 하늘을 향해 눈을 뜨고 기도하던 중, 별이 머리 위만큼 내려와 헬리콥터 같이 돌았고 이후 3일간 같은 현상을 보였다"며 "그러나 집안에 환란이 찾아와 자살을 결심하고 산으로 가던 중 또 다시 환상을 봤다고 한다. 하얀 옷차림의 건강한 사내가 나타나 '오늘부터 내가 너를 인도할 것이다. 나를 따르라'고 외쳐 자살을 포기하고 그 길로 하산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후 전도관 박태선 씨의 신앙촌에 머물다 1969년 18세 학생으로 설교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났던 과천 장막성전의 유재열 씨 집회에 참석한다. 이만희는 유 씨의 설교에 크게 탄복하고 돌아와 식음을 전폐하고 성경을 통독했고, 1주일쯤 지나자 '진리를 쫓아가라'는 하나님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1970년 초, 이만희는 장막성전 내 '솔로몬'으로 불리던 백만봉 씨를 추종해 장막성전을 이탈했다.
백만봉 씨 '새창조교회' 12사도 중 하나이던 이만희는 '1980년 3월 13일 천국이 이뤄진다'는 백 씨의 주장이 이뤄지지 않자 다음 날인 3월 14일 안양 비산동에 홍종효 씨와 '새증거장막'을 세운다. 그러나 이 씨는 1980년 10월 장막성전을 비난한 편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고 3년형을 언도받고 100여일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나기도 했다. 신천지에서는 이 기간을 '요나가 3일간 물고기 뱃속에 있던 것'에 비유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천지 교회 24장로 직분 간부 출신 박모 씨는 "이만희가 충남 계룡산에 거주하다 무당 암자에서 40일 기도 중 신내림을 받고 신천지 교회를 창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이만희 씨를 잘 아는 한 이탈 신도는 이만희가 백만봉을 이탈해 한때 탁명환 소장이 '이단 이탈자들'을 위해 설립한 부천 한 교회에 잠시 출석했다고 한다.
이순필 목사는 "신천지 교회를 창립한 이만희·홍종효 두 사람은 각자 자신들을 모세와 아론으로 칭하면서 각각 설교와 예배를 맡아 교회를 이끌다, 1987년 사소한 문제로 다툰 후 결별했다. 이후 홍종효 씨는 자신만이 진짜 예수라며 서울 홍제동에 '증거장막성전'을 세워 활동하다 2012년 7월 지병으로 사망했다"며 "이만희 씨는 1990년 6월 서울 방배동에 '신학교육원(현 사당신학교육관)'을 설립하고 8월 제1기 수강생을 모집하는데, 이것이 '무료성경신학원'의 출발이다. 이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로 개칭한 후 지속적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현재 신천지 주장에 따르면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지난해만 2만 5천명, 지금까지 약 16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20만명에 가깝게 성장했다고 한다"며 "각 지파별로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남아공 등 29개국 600여곳에 센터를 설립했고, 신천지의 진리를 인정하고 목사증을 반납한 목회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는 지금 이만희 수술, 김남희 이탈, CBS 프로그램에 대한 대법원의 공익성 인정, HWPL 행사 대관 불발, 장충체육관 이용허가 취소, 대통령 선거 네거티브 전략 등 다양한 사건을 치르며 내부 균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때문에 최근 '신천지 12지파 인 맞음 확인시험'을 열어 신도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단들의 7가지 특성
'이단들의 특성과 신천지, 그리고 한국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심우영 목사(전 현대종교 편집국장)는 "복음이 전파된 이래, 기독교는 각종 수많은 이단들과의 싸움 속에서 자라났다. 한국교회라고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부흥성장과 발전을 이뤄냈지만, 복음을 훼파하고 교회를 허물며 한 개인의 삶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사회를 혼란시키는 이단사이비의 창궐과 횡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심우영 목사는 "이단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교주가 반드시 죽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교회 각종 이단들 중 없어진 곳은 하나도 없었다"며 "기독교 초기 유대교적 이단 사상에서부터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횡행하는 사이비 종말론까지, 실로 다양한 거짓 논리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오해하고 변질시키며 적대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 목사는 이후 각종 이단사이비 세력들의 7가지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①종말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멸망의 카운트다운을 하거나 절박한 위기의식에 빠지도록 한다 ②그리스도 중심이 아닌 자기중심적이다 ③하나님과 직접 교통하고 계시를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신격화한다 ④자기네들을 통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고 마지막 때 환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⑤불가시적 사후의 천국이 아닌, 가시적인 생전 이 땅에서 이뤄지는 지상천국을 내세운다 ⑥가급적 외부와 단절하는 등 폐쇄지향적이다 ⑦비윤리적이며 부도덕적이다 등이다.
이를 근거로 이단사이비에 대한 분별 기준도 다음과 같이 6가지를 제시했다. ①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공로를 믿는가 ②자신들만의 다른 복음이 아닌, 신구약 66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는가 ③기성교회 교인들만을 대상으로 미혹하고 있는가 ④사람을 우상화하고 숭배하는가 ⑤불건전한 신비주의를 추종하는가 ⑥성경 해석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는가 등이다.
심우영 목사는 "한국교회는 신천지 등 이단사이비의 발호에 대해 무엇보다 먼저 '성경'으로 대응해야 한다. 인간의 판단이나 해석이 아닌, 오로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성경으로 돌아갈 때, 이단사이비의 간교한 계략을 이기고 말세지말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사도적 전승을 인식하고 어느 날 특정인이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신비주의적 가르침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각 교단들의 복음 수호 사명자로서의 기능적 역할 수행 △교회의 일치로서 기독교 정통의 수호 △신앙 규범의 확립을 통한 정통성 수호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덧붙여 이단들에게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이단들의 실체와 특성에 대해 주지해야 한다"며 "성경을 알고 지켜 행하기만 한다면 방어밖에 못하지만, 적을 알고 대책을 강구한다면 방어를 넘어 저들을 공격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전문위원 진술현 목사가 ‘신천지 조직과 그 운영 실태’, 이주미 목사가 ‘신천지의 이것을 조심하라(청년들 대상)’를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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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설교도 로봇이 대신 해줄까?
샬롬나비, 학술대회 통해 기독교의 역할 고찰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가 25일 오후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기독교'라는 주제로 제16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샬롬나비 상임대표인 김영한 박사의 기조강연에 이은 정기철 박사(여수성광교회 담임), 전요섭 교수(성결대), 이정현 박사(소망교회 담임)의 강연과 이상원 교수(총신대), 이상직 박사(전 호서대 부총장) 및 발표자들이 참여한 종합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한 박사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인생의 목적과 가치, 더 절실히 종교에서 찾을 것"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독교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영한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드론, 가상현실의 기술적 동인이 가져다 준 초연결과 초지능의 혁명"이라며, 이로 인해 예상되는 현상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노동력의 위기, 빅데이터 및 분석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기업 모델의 등장,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 채널을 통한 초연결성 강화 등"이라고 했다.
이어 김 박사는 이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독교 신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찰했다. 그는 "인간은 첨단 과학기술,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되 이것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진지하게 각성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은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기술의 발전을 인간과 무관하게 또는 인간과 대립해서 생각하려는 태도는 잘못된 성찰"이라며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신기술인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을 견인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김 박사는 "빅데이터가 사람들의 내면의 문제까지 해결해 줄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의 마음 속 공간을 채우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영성일 수밖에 없다. 기독교의 과제는 아직 공동체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람들에게 다시 진지하게 인간과 하나님,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사람들은 더 절실히 인생의 목적과 추구해야 할 가치를 종교로부터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미래 교회의 방향성은 인공지능이 메울 수 없는 영성의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인간에게 무엇보다 인생의 목적과 추구해야 할 가치, 삶의 윤리에 대해 명료하게 해답을 제시하는 성경 말씀을 철저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인공지능은 인간 자율성이 아니라 신율성에 의해 지배돼야 한다. 신율성은 하나님 말씀이 인간의 공동체를 지배하는 신적인 사랑과 질서"라며 "인공지능이 추구하는 효율성과 합리성은 신율성의 가치, 사랑이라는 나눔과 섬김에 의해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인간은 영적 존재, 하나님만이 치료"
이어 첫 발표자로 나선 정기철 박사는 '제4차 산업혁명과 신학'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정 박사는 "인공지능은 인류를 파괴할 위험인가, 하나님 나라의 선한 도구인가? 신학은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을 포함하는 통합학문의 틀 안에서 인공지능의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결과에 관해 숙고해야 한다"고 했다.
정 박사는 또, 얼마전 한국실천신학회 정기학술세미나에서 나인선 박사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하며 "산업혁명 이전에도 과학 기술의 발달에 대한 신학적 통찰이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주제에 대해서는 특히 '특이점 인공지능'은 기존의 전통적인 종교들이 약속한 행복과 평화, 번영, 심지어 영생마저도 사후 천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기술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할 것인데, 이에 대한 신학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기독교상담적 대응'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전요섭 박사는 "상담 및 심리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룩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독교상담은 그것이 기독교상담인지 일반상담인지 경계가 모호하지 않도록 은혜의 방편을 활용함으로써 더욱 기독교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담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전 박사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영적 존재여서 영적 치료가 되지 않으면 온전한 전인적 치유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최첨단 과학시대에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영적 치료라는 것은 인간 문제의 치료와 회복, 그리고 변화의 근원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은혜의 방편으로 연결하여 그 능력을 힘입어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일반상담 및 심리치료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로봇의 설교? 성경적이지 않다"
끝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의 설교'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정현 박사는 "만약 설교봇 시대가 오면 그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설교원고 작성과 직접 설교를 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없고 설교자의 인격이 담기지 않았으며 성도를 향한 사랑이 결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설교자 개인의 체험도 배제되고 무엇보다 기도를 통한 성령의 감동이 들어있지 않은 설교문이, 그것이 아무리 지적으로 훌륭하다한들 진정한 의미에서의 설교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샬롬나비
▲마지막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정현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 박사 왼쪽은 좌장을 맡은 신현수 교수(평택대), 오른쪽은 논평자인 김재성 교수(국제신대). ⓒ김진영 기자
그러면서도 이 박사는 "이런 의문과 단점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원문과 기타 폭넓은 지적 정보는 설교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기계문명의 유익은 최대한 수용하되 그것이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영역의 일은 설교자가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설교자가 고성능 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결과를 활용해 설교를 준비할 수는 있지만, 설교봇과 같은 것이 설교자를 대신히 강단에 올라 설교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기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지 않으셨고, 또한 기계는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생명을 전달할 수 없다"며 "또한 주님에 의해 설교자로 부름받지 않았고, 설교자의 인격을 갖추지 못했으며, 설교를 자기에 적용시킬 수 없고, 회중을 위해 회개할 자처럼 서지 못하며 하나님이 그 입에 말씀을 주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설교봇은 설교자와 예배자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강단에 서면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