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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 65세 조기은퇴 원로목사/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은 '목발의 탈북자' 지성호
    2018-02-10 04:33:21   read : 37859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 65세 조기 은퇴 원로목사 추대

    공동의회 원로목사 추대 투표 통과

    ▲ 이철신 목사 ©뉴스파워

    영락교회는 지난 4일 열린 공동의회에서 전체 투표자 1485명 찬성 926명의 찬성으로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영락교회 설립자 한경직 목사 이후 두 번째로 원로목사가 된다.

    영락교회는 1945년 공산주의의 박해를 피해 월남한 27명의 성도들이 한경직목사를 중심으로 모여 베다니 전도교회로 출발했다. 한 목사는 70세 정년 은퇴를 했다.

    영락교회는 강신명 목사가 1947년부터 1955년까지 한 목사와 동사목사로 시무를 했고, 한 목사 은퇴 후에는 박조준 목사가 1973년부터 1984년까지, 김윤국 목사가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임영수 목사가 1988년부터 1997년까지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이철신 목사는 1997년 12월 부임해 1998년 1월 위임식을 했다. 만 20년 시무후 65세 조기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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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설엔 고향교회 찾아 농어촌 목회자 위로를”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올 설엔 고향교회 찾아 농어촌 목회자 위로를” 기사의 사진
    “10명 남짓한 성도 대부분이 노인으로 교회에 헌금할 사람이 없습니다. 목사 가정을 위해 성도들이 말린 곶감과 쌀을 주셔서 감사히 받지만 이걸로는 자녀교육을 시킬 수 없어요. 중·고등학교는 지역에서 다녀도 대학 교육은 대도시에서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어 막막합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이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18 설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개한 경남 산청읍의 한 농촌교회 사연이다. 포럼은 설 명절을 앞두고 도시교회 교인이 고향 교회를 방문하는 ‘2018 설날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포럼의 ‘서로 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13년 차를 맞았다. 한국교회 내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교회 목회자를 위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포럼 관계자는 “‘기승전 승자독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교회 간 빈부 격차는 한국교회의 큰 문제”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각 교단에서 여러모로 지원하고 있지만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택시운전, 택배 등의 일을 하며 어렵게 생활을 꾸리고 있다”며 “농어촌교회의 경우는 이 같은 일자리마저 구하기 어려워 한국교회의 돌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캠페인은 한국교회 목회 생태계를 살리는 동시에 ‘주님의 교회가 하나’란 교회 본질을 회복케 하는 중요한 운동”이라며 “설 명절 전 2주간 대도시 교회가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고향 교회를 돕는 일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캠페인 기간은 이번 주부터 설 명절까지로 포럼은 5가지 참여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명절에 고향 교회를 방문하는 취지를 설명하는 광고를 주보에 싣는 것이다. 둘째는 고향 교회 방문을 독려하는 2주간 교인 수송 차량운행을 중단한다. 셋째는 고향 교회의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예배에 참석해 예배드리고 헌금한다. 넷째는 고향 교회 목회자를 위로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마지막은 캠페인 참여 후 소감문을 포럼 홈페이지(miraech.com)에 올리는 것이다.

    포럼 관계자는 “비록 2차례 방문과 헌금이지만 어려운 형편의 고향 교회에는 큰 힘과 위로가 된다”며 “이 캠페인으로 도시교회가 연약한 고향 교회를 살리는 역사(役事)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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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백석 합류 예장대신 이탈자들 다시 ‘이탈’하나

    “대신 명칭 못 쓰면 함께할 이유 없다”… ‘대신 복원위원회’ 구성



    ▲ 8일 안양대 아리홀에서의 예장대신 이탈자들 모임 모습

    ‘교단통합은 하나님 뜻’이라며 교단통합이라는 명목으로 예장백석 총회에 합류한 예장대신 총회 이탈자들이 가까운 시일에 예장백석 총회를 다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예장대신 이탈자들(이하 ‘이탈자들’)을 받아들인 예장백석 총회는, 이탈자들과의 합의에 따라 교단 명칭을 ‘예장대신’으로 바꿔 쓰면서 원(오리지널) 예장대신 총회에 교단명 ‘대신’ 사용을 그만두지 않으면 사법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원 예장대신 총회는 ‘대신’ 명칭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 ‘총회 (교단통합)결의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승소했다.

    교회는 비법인 사단이므로 총구성원 3/4 이상이 동의하지 않고는 해산되거나 통합할 수 없는데 제50회 총회는 그 과정을 무시하고 불법 진행됐으므로 이 총회에서 행한 ‘통합’ 결의는 무효라고 법원이 판결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지난해 9월 예장(대신)백석 총회에서 백석측 원 회원들은 대신 명칭을 버리고 백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주장은 거의 총회 결의가 될 뻔했다. 하지만 대신 이탈자들의 ‘이탈 협박’에 밀려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보됐다.

    항소심 심리에서 재판부는 양측에 조정을 제안했으나 양측이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 조정안을 제출하자, 재판부가 직접 “‘대신’이란 명칭 10월까지만 쓰고 이후에는 대신백석, 백석대신, 대신 등 ‘대신’이라는 명칭을 쓸 수 없다”는 조정안을 제시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월 9일 판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8일 현재 판결기일은 연기됐으며, 날짜는 미정이다.)

    이에 예장대신 총회는 지난 5일 임원회를 열어 재판부가 제안한 조정안을 받지 않기로 하고, 이를 재판부에 알렸다. 조정불성립이 된 것이다. (재판부 조정안 제시의 경우 어느 일방이 거부하면 다른 일방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조정은 불성립돼 재판이 다시 진행된다.)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의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재판부가 제안한 조정안을 보건대 1심 확정이 확실해 보인다)에서 예장대신 이탈자들이 8일 오후 안양대학교에 모여 재판부 제시 합의조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개표결과 372명의 참석자 중 308명이 투표에 참여해 ‘반대’ 290표, ‘찬성’ 18표, ‘기권’ 1표로 재판부가 제시한 합의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투표에 앞서 이들은 ‘대신’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면 예장백석 총회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데 뜻을 모으고 ‘대신복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실상 예장백석 총회에서 다시 이탈해 독립 교단으로 서거나, 원 예장대신 총회로의 복귀를 결의한 것이다.

    한편, 현 예장(대신)백석 총회장인 유충국 목사는 투표인수가 안 되기 때문에 투표를 못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참석자들이 ‘사전에 공지를 안한 만큼 인원수와는 상관없이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에 밀렸다.

    그러자 유충국 목사는 모든 것을 위원장에게 위임한다고 말한 후 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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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복권에 전도 문구를 삽입한 전도지

    “예수 영접 영생 복락”… 낯선 문구, 전도 걸림돌



    “예수 영접 영생 복락”… 낯선 문구, 전도 걸림돌 기사의 사진

    비신자·불신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로 가득한 전도지들. ‘로또’ 복권에 전도 문구를 삽입한 전도지(가운데)는 교회에 나오면 물질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암시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DB

    이지언(38)씨는 지난해 서울 명동을 지나다 전도지를 받았다. 평소 기독교에 관심이 많던 이씨였지만 전도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갸우뚱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영생 복락을 누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씨는 뜻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도지 때문에 오히려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 그는 “불교방송에서 ‘극락왕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이질감을 느꼈다”며 아쉬워했다.

    신앙 없는 이들을 위한 복음전파 용도로 제작되는 전도지가 어려운 용어 때문에 ‘문화 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도지가 오히려 전도의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의용 국민대 교수는 6일 “전도지의 목적은 불신자와의 의사소통에 있다”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상대방의 입장에서 제작해야 하지만 대개 만드는 사람의 의견이 반영돼 수준이 높아지고 결국 전도지의 목적을 상실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도지에는 ‘예수님은 그리스도이고 세상을 구원할 구세주’라는 내용만 담으면 되는데 요즘 전도지는 교회를 소개하는 종합 안내서가 됐다”고 꼬집었다.

    전도지가 교회 종합 안내서로 전락하면 본래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불신자보다는 ‘신자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이웃 교회 교인들이 전도지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도지들은 교회 소개와 시설 안내, 담임목사 소개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이는 교회를 옮기려는 기존 신자들에게 ‘수평 이동’ 안내서로 활용되는 실정이다.

    기독교 문화 전문가들은 ‘어려운 말 불감증’이 전도지에까지 반영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택환 온맘닷컴 대표는 “한국교회가 사용하는 성경은 1998년 번역된 개역개정판이지만 이는 1911년 번역된 구역(舊易)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옛날 말들이 많다”면서 “비신자, 불신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이를 최대한 풀어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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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근 전 검사 간증 논란 내용도 아전인수격 해석… 개인 고백인 만큼 검증도 필요

    자극적인 신앙 간증 범람… 눈물샘 자극은 애교 재미 위해 각색·창작까지



    [생각해봅시다] 자극적인 신앙 간증 범람… 눈물샘 자극은 애교 재미 위해 각색·창작까지 기사의 사진
    한 교회에서 열린 간증집회에서 강사의 인도에 따라 교인들이 손을 들고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다. 국민일보DB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가 세례에 앞서 성도들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눈물의 간증’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이 간증을 했고 내용도 아전인수 격 해석이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개인의 신앙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세간의 비판이 가혹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간증의 뿌리는 성경이다. 성경 속 예수가 행했던 기적이나 병 고침 받은 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간증이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인들이 간증에 노출되는 빈도는 항상 높다.

    하지만 이번 논란 이전부터 교계에서는 ‘무리한 간증’으로 구설에 오른 사례가 많았다.

    지나치게 감정에 호소하면서 눈물샘만 자극하는 간증, 사실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의 간증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천국에 다녀왔다거나 죽음을 경험했다는 내용의 책이 출판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유명 강사의 간증 내용이 각색됐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몇 해 전부터 간증 강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A장로는 주일엔 찾는 교회가 많아 일정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최근 들어 A장로의 지인들은 그의 간증이 점점 길어진다고 말한다. 과거 자신이 한 경험인 데도 불구하고 내용이 달라진다는 지적도 있다. 간혹 사건은 그대로인데 발생한 계절과 낮, 밤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간증 내용이 점차 드라마틱해지는 것이다. 재미와 감동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각색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아예 없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다. 기독교계를 배경으로 사업을 하는 B집사는 몇몇 간증집회에 참가한 뒤 ‘간증병’에 걸린 경우다.

    간증을 듣고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강사로 나서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것이다. 사업 때문에 교회에 막 나가기 시작해 신앙이 깊지 않은 B집사는 방송 작가까지 고용해 자신의 간증을 ‘창작’하고 있다. “잘 좀 만들어 보라”면서 유명 강사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대로 해달라는 주문까지 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간증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B집사는 요즘도 작가들을 만나 대본을 준비하고 있다. ‘간증 강사’로 전국을 돌며 사업도 확장하고 강사비도 받겠다는 속셈이다.

    건강한 간증이 신자들의 신앙을 풍성하게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신학자들은 간증이 개인의 고백인 만큼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당부한다. 성석환 장로회신학대 기독교윤리학 교수는 5일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신앙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받은 은혜를 지인들과 나누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교인들 앞에서 하는 간증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신학적으로 지도를 받아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검증이 왜 필요할까. 성 교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안 좋은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은 부풀리는 경향이 있는데 반복적으로 간증하다 보면 ‘가짜 과거’를 만들어 이를 진짜라고 믿는다”면서 “신앙과 직결되는 간증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산하 평신도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교단 차원의 간증 강사 검증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자신을 간증 강사로 소개하면서 전국 규모의 집회에 세워달라는 요구를 하는 목회자와 장로, 심지어 연예인까지 있다”면서 “강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건강한 강사들이 양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단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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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깐했던 기독교 초창기 세례 심사… 변호사도 탈락

    111년 전 새문안교회 당회록으로 본 세례식



    [미션 톡!] 깐깐했던 기독교 초창기 세례 심사… 변호사도 탈락 기사의 사진
    1907년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작성된 당회 회의록의 일부. 회의록에는 당회가 심사한 6명의 세례 준비자에 대한 신상명세와 신앙 상황 등이 기록돼 있다. 당회가 세례를 허락한 교인은 맨 윗줄에 있는 한남이(13)가 유일하다. 옥성득 교수 제공

    19세기 말, 한국교회 초창기로 꼽히던 당시 세례를 받는다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웠습니다. 사실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하기도 했죠. 1886년 7월 16일, 노춘경은 호레이스 언더우드 선교사의 사랑방에서 선교사들이 보초를 서는 가운데 이 땅에서 처음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듬해 1월 23일 서경조 정공빈 최명오는 언더우드를 만나 “왕이 목을 쳐도 좋소”라는 청원 끝에 세례를 받습니다. 갑신정변 이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을 떠난 윤치호가 1887년 3월 10일 세례를 받고 쓴 일기도 유명합니다.

    “10시에 삼가 세례를 받다. 이날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한데 바람도 잔잔하고 구름도 걷히어 근일에 제일 좋은 날씨이다. 이날부터 나는 삼가 주님을 받들 것을 맹세했으니 가히 일생에서 제일 큰 날이라 하겠다.”

    세례가 지녔던 무게감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1890년대 장로교회는 개인의 유익을 위해 교회에 나오는, 이른바 ‘쌀 신자’를 막기 위해 복음서와 기본 교리, 교회생활 안내서로 예비 세례자를 교육하는 ‘학습 제도’를 운영합니다. 존 리빙스턴 네비우스 선교사가 쓰고 사무엘 마펫 선교사가 번역한 ‘위원입교인규조’가 교재였습니다. 외워야 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 전도를 강조했기 때문에 한두 차례 고배를 마시는 건 예사였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옥성득 미국 UCLA 한국기독교학 부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111년 전인 1907년 작성된 서울 새문안교회 당회록에는 세례에 대한 당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남이(13)는 3년째 신자로 ‘잘 믿고 행위도 있어’ 두 번째 문답을 통과하고 세례를 받습니다. 반면 변호사였던 김광현(52)은 ‘아는 것이 부족하나 행위는 있다’는 평가를 받고 세례 대신 학습반에 입학해 공부를 더 하고 오라는 결정을 합니다.

    옥 교수는 “초기 기독교 사회에서 세례를 받는다는 건 인생을 고스란히 하나님 앞에 바친다는 의미였다”고 했습니다. 그는 요즘처럼 세례받는 일이 쉬워진 데 대해 ‘교세의 폭발적 증가’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다른 교회로 옮겨 다니는 신자들의 수평 이동이 늘면서 굳이 신앙생활의 기초를 가르칠 필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죠. 어려운 학습 대신 ‘등록 안내’만 하면 됐던 겁니다.

    초신자들과 수평 이동 신자들이 함께 등록을 위한 안내를 받는 일이 교회 현장에서 실제 일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번 쉬워진 세례의 문턱이 다시 높아지는 건 어렵습니다. ‘값싼’ 세례가 만연하고 있는 셈이죠. 옥 교수의 당부가 귓가를 맴돕니다.

    “한국교회가 건강성을 회복하는 길은 제대로 된 신자를 기르는 겁니다. 초기 한국기독교의 모습을 되찾으면 됩니다. 그것이 지름길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교회에 필요한 건 미래전략서가 아니라 우리가 걸어온 역사책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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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생, 美 슈퍼볼 MVP 되다

    이글스의 쿼터백 닉 폴스 “은퇴하면 목회자 돼 청소년 도우며 살고싶어”



    신학생, 美 슈퍼볼 MVP 되다 기사의 사진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닉 폴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폴스는 지난해 신학교에 입학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AP뉴시스

    소속팀 방출, 은퇴 고려, 후보 출전, 주전 기회, 결승전 MVP….

    무명의 설움을 딛고 일어선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쿼터백 닉 폴스(29). 신데렐라 같은 폴스 스토리를 접한 세상 사람들이 더욱 놀란 것은 성공한 풋볼 선수로서의 포부에 있지 않았다. 사람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슈퍼볼 MVP로 선정되면서 공개된 그의 신앙 이야기에 이끌렸다. 그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지난해부터 신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은퇴 뒤 목사가 되어 청소년을 돕는 데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밝힌 것.

    미국 abc뉴스는 “폴스가 은퇴한 뒤 목사가 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폴스는 슈퍼볼을 사흘 앞둔 지난 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신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앙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도전하길 바란다”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전했다.

    폴스는 지난 1년간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2012년 이글스팀에 지명됐지만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5년 트레이드돼 다른 팀을 전전했다. 지난해에는 소속팀에서 방출당하면서 은퇴까지 고려했다. 그때 그에게 친정팀인 이글스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폴스는 후보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정상급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주전 기회를 잡았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결승전 MVP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폴스는 소속팀에서 쫓겨나는 아픔 속에서도 그를 일으켜 세운 원동력으로 기도를 꼽았다. 그는 “선수로서 다시 돌아와 뛰는 것은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믿음이 필요했다”면서 “내가 다시 경기에 나선 이유는 풋볼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 더 많은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스는 그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평생 풋볼을 할 수는 없다”며 “고등학교에서 목사로 일하고 싶다. 내가 앞으로 찾아갈 학교들이 정말 많다”고 자신의 꿈을 소개했다. 이글스의 한 선수는 “폴스는 성경 말씀을 종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박학다식하다”며 “그런 지식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폴스뿐만 아니라 소속팀인 이글스 역시 ‘믿음의 팀’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이 성경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신앙을 나누고 있다. 폴스의 포지션 경쟁자인 웬츠는 최근 자신의 신앙을 언급하면서 많은 팀 동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글스 선수인 스테픈 위스뉴스키의 꿈도 폴스처럼 은퇴 뒤 목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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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넘은 신천지측 집단행동

    영적 사기에 집단 세뇌된 젊은이들 광장으로

    정윤석 | unique44@naver.com
    기독교포털뉴스 카카오톡 아이디: kportalnews



    ▲ 2018년 1월 28일 강제개종목사 구속수사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들(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동영상 갈무리)

    꽃다운 27살, 젊은 여성이 2018년 1월 9일 죽음을 맞았다. 진심으로 그녀의 죽음을 애도한다. 또한 자식을 죽인 부모가 돼 버린 유족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빈다. 이 사건은 아직 어린 대학생일 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5년 동안 빠져 종교활동에 몰두하는 자녀와 이를 좌시할 수 없었던 부모가 첨예하게 갈등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따라서 신천지라는 집단의 정당성이나 그들의 요구가 관철되는 데 이용돼서는 결코 안된다. 오히려 이 문제는 종교 집단의 광기가 한 개인은 물론 가정·사회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돌아보며 다시 한번 한국사회를 깨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



    ▲ 전국에 뿌려지고 있는 '살인마 돈벌이 강제개종목사' 전단지

    그런 측면에서 현재 신천지측의 집단 행동은 매우 우려스럽다. 구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반성의 기회로 삼기보다 외부의 적을 만들어 모든 관심을 그들에게 쏠리도록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영하 5~8도를 오르내리는 2018년 1월 28일, 전국 주요 6개 도시(서울·광주·목포·순천·부산·전주)에서 신천지와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는 일제히 집단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 3만5천여명을 비롯 전국 12만명의 인파가 모였다고 한다. 시민들 제보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대다수가 20~40대의 젊은 층이었다고 한다. 검은색 옷을 입고 흰 국화를 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띠를 달기도 했지만 결국 그들의 요구는 구 씨의 죽음과는 사뭇 다른 대상을 향했다. ‘살인마 강제개종목사 구속’, ‘CBS 폐쇄’, ‘한기총 해체’가 그것이다.

    사망한 구 씨는 그들이 배포한 전단지에 따르면 이미 사망 1년 6개월 전에 이단 상담을 받은 과거가 있다. 신천지측에 따르면 상담을 받은 때는 2016년 7월 23일이다. 그런데 사망은 2018년 1월, 부모가 함께 있는 상태에서였다. 그들이 말하는 이단 상담소와는 하등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그들 말에 따르더라도 펜션에서 구 씨가 소리를 지르며 나가려는 것을 부모가 다리를 누르고 입을 막아 호흡 곤란으로 질식에 이르렀고 광주 소재 OO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그런데 살인마 강제개종 목사는 뭔가? 특정 목회자를 구속수사해서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는 성질의 일이 아닌 것을 신천지측 수뇌부는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도대체 CBS와 구 씨 사망 사건은 또 무슨 관계인가? 신천지는 CBS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8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뒤부터 CBS 폐쇄를 외치고 나섰다. 2016년 연초였다. 그런데 구 씨가 사망하자 강제개종강요 목사를 구속수사하자는 구호와 더불어 CBS 폐쇄를 외치고 있다. 한기총 해체도 그렇다. 오히려 한기총은 지금 기독교를 대표하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이단 세탁소가 돼 간다는 지적마저 받는 기관이다. 신천지와 유사한 이단사상을 가진 사람이 대표회장 출마를 앞두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이다. 죽은 구 씨와 아무 관계가 없고 이단 상담 또한 한기총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신천지측은 구 씨의 죽음을 빌미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강제개종 목사를 살인마로 만들고 그의 구속과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 등 외부의 적을 내세우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천지측은 작년 11월부터 만민의 어머니, 영적 베필이라며 이만희 교주와 내연관계에 있었던 김남희 압구정 신학원 원장을 배도자로 만든 후 내부적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신천지 신도인 구 씨가 사망했다. 내부의 해소되지 않는 불만을 외부로 표출해서 해소하기 적당한 사건이 벌어진 셈이다. 거기에 그들은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있다.



    ▲ 2017년 11월 19일 서울광장에서 신천지 수료식에 나타난 이만희 교주. 신도들은 이 교주를 육체영생하는 구원자로 믿고 있다(신천지 내부자 제공자료).

    오히려 신천지를 잘아는 시민들은 구 씨 사망사건이 결국 무엇 때문에 벌어졌는지 잘 알고 있다. △88세가 된 이만희 교주가 육체로 영생하는, 이 시대의 구원자라는 사기적 구원론 △14만 4천이 채워지면 천지개벽이 일어난다는 허황한 종말론 △이단 상담소에 가면 영이 죽는다며 두려움과 공포를 주는 세뇌 △대학생 등 젊은층에게 신분을 속이고 접근해 미혹하는 사기 포교 등 사이비적 행각을 하는 단체에 자녀가 빠졌고, 이 세상 어떤 부모도 수수방관할 수 없었기에 벌어진 사건이다.

    다시 한번 구 씨의 사망에 대해 애도하며 한국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보다 화목해야 할 가족관계를 단절시키며 오직 88세된 이만희 교주의 꼭두각시로 젊은이들을 세뇌시켜온 신천지의 철저한 각성을 촉구한다. 더불어 한가지만 더 부탁한다. 어쭙잖게 집단 시위를 하는 장소에서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상징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거나, 1987년도의 박종철 사망 사건과 이 사건을 연계하지 말기 바란다. 건강하고 건전한 시민사회에서 신천지는 사이비 종교라는 적폐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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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은 '목발의 탈북자' 지성호

    北서 왼다리 잃었지만 포기치 않고 현재 북한인권에 헌신



    자신의 목발을 들어보이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탈북자 지성호 씨
    자신의 목발을 들어보이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탈북자 지성호 씨

    지난 1월 30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연두교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소개했던 탈북자 지성호 씨. 목발을 들어보이던 그에게 현지는 물론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했다. 그러면서 지성호 씨가 지난해 가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인권행사에서 했던 강연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당시 지성호 씨는 북한에서 살던 어릴적 이야기와 끝내 북한을 탈출한 과정, 그리고 북한 인권을 위해 살아온 이후의 삶을 눈물의 절규와 함께 털어놨다.


    지 씨는 "1994년 이후 북한의 제 고향에서는 친구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다. 1995년 제 할머니도 굶주림으로 돌아가셨다. 저는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70년 동안 김씨 집안은 북한 주민들을 속여왔다. 친구들이 죽어가는 동안에도 북한식 사회주의가 세계에서 최고라고 학교 선생님들은 거짓을 가르쳤다. 김정일은 굶주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압박하면서 곧 식량이 제공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에야 북한의 식량배급 시스템이 붕괴되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지 씨는 "제 고향 정치범수용소에서는 매일 1천2백톤의 석탄을 쉴새 없이 캤다. 그것을 훔쳐 팔면 식구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어머니와 12살난 여동생과 함께 밤에 석탄을 훔치러 나갔다. 수용소에서 발전소까지 달리는 열차에 올라타 석탄을 훔쳐야 했다. 달리는 열차에 몰래 올라타야 했던 것은 군인들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아직도 석탄 바구니의 무게를 기억한다. 키가 120센치, 몸무게 20키로에 불과했던, 굶주린 소년으로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매우 말랐기 때문에 가방을 메면 척추뼈가 있던 곳의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나기도 했다"면서 울먹였다.

    지 씨는 "14살이 되던 1996년 3월 7일 이른 아침 달리는 열차에 올라탔다.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어지러웠고 다음 역에서 내리려 할 때 정신을 잃었다"며 "정신을 차렸을 때 두 철로 사이에 누워 있던 나를 발견했다. 왼쪽 다리로 열차가 지나갔다. 다리가 잘려 겨우 달려 있던 상황이었다"고 당시 비참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숨을 쉴 때마다 피가 쏟아져 나왔다. 그 때의 두려움과 고통을 말로 다 할 수 없다. 다리를 잡아 피를 멈추려 했지만 왼손가락 세 개가 잘린 걸 발견했다. 그곳으로도 피가 쏟아져 나왔다"며 "저는 어머니 아버지 여동생을 차례로 불러가면서 살려달라고 고함을 쳤다. 영하의 날씨는 상처를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고 했다.

    이어 "여동생이 절 찾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목도리를 풀어 상처를 덮는 게 전부였다. 마침내 여러 사람들이 다가와 나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실에 놓인 수술도구들을 여전히 기억한다"며 "수혈도 없었고 마취제도 없었다. 제 다리의 뼈를 톱으로 썰던 그 떨림이 지금도 생생하다. 수술용 메스가 살을 자르던 소리와 제가 기절하던 것이 생각난다. 의사는 뺨을 때리면서 정신을 차리라고 했다. 비명을 지를 때마다 수술장 밖에 있던 저희 어머니는 기절해서 쓰러지셨다"고 했다.

    지 씨는 "의사는 약이 없이 저를 집으로 보냈고 우리는 항생제 살 돈이 없었다. 수술 뒤 하루 하루 생존하는 건 죽음보다 힘들었고 항생제와 마취제 없이 매일 밤 고통에 울었다. 죽여달라고 하다가 아침이 되어 잠들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동생들이 힘들게 구해온 음식을 먹을 때마다 죄책감을 느꼈다. 북한은 여전히 기아에 시달렸고 당 간부를 제외하고 모두가 굶주리고 있었다"며 "제 남동생은 시장 쓰레기통에서 하루종일 찾은 면을 모아 씻어서 제 입에 넣어주었다. 저는 동생이 가져다 준 그 면의 맛을 잊을 수 없다. 병간호 때문에 동생들은 제가 나을 때까지 풀을 먹어야 했다. 그래서 제대로 키도 크지 못했다. 죽을 때까지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지 씨는 "여름이 되자 잘린 다리 부위의 살이 괴사하기 시작했다. 악취가 났고 뼛조각이 살 밖으로 튀어 나왔다. 사고가 나고 240일이 지난 11월에서야 고통은 수그러 들었다"며 "저는 미래가 없다고, 꿈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한때는 자살하려고도 생각했다. 더 이상 가족에게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2000년에 목발을 짚고 중국으로 건너가 몇 키로그램의 쌀을 구해왔다. 북한에 돌아와 경찰에 잡혔고, 경찰은 너 같은 병신이 중국 땅으로 넘어가서 구걸한 건 공화국의 수치라고 했다. 다리가 없는 제가 중국에 가서 구걸한 것이 나라와 수령의 이미지를 망쳤다는 것이다. 쌀을 압수당했고 고문을 받았다. 저와 같이 잡힌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심한 고문을 받았다. 그것이 마음에 큰 상처"라고 했다.

    지 씨는 "그런 불의가 저로 하여금 북한을 탈출하게 했다. 2006년 목발을 짚고 남동생과 함께 탈북했다. 떠나기 전 아버지와 함께 술 한 잔 나눈 기억이 있다.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셨고 저도 함께 포옹하며 울었다"고 했다.

    그는 "동생과 북쪽 두만강을 건넜다. 그러다 깊은 곳에 빠졌는데 남동생에 제 머리채를 잡고 두만강을 건넜다. 동생에게 감사하다"며 "그렇게 목발을 짚고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6천키로를 이동해 태국에 도착했다. 라오스 국경을 넘을 때 목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었다.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원망스러웠다. 그 때 누구도 저 같은 고통은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맹세하고 기도했다"고 했다.

    지 씨는 "2006년 7월 긴 여정 끝에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그 때 가장 큰 소원은 의족과 의수를 갖는 것이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곧 그것을 제공해 주었다. 이 기쁨을 아버지와 함께 나누고 싶어 북한에 연락을 취했다. 고향 지인들에게 연락이 닿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가족들이 중국으로 탈북했는데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탈출하다가 붙잡혀 보위부에서 고문을 당하다 돌아가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가족의 비극과 제 장애에도 저는 포기하지 않았다. 당당히 다시 걷고자 했던 어릴적 소원을 이루었다. 아버지는 제가 대학에 가길 원하셨는데 대학교를 졸업해 그 소원을 풀어드렸다"고 했다.

    지 씨는 "자유 대한민국에 도착해서 북한의 장애인과 북한인권의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작은 사무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나우(NAUH, 북한 인권단체-편집자 주)를 창립하고 지난 4년 간 저와 같았던 어린아이, 장애인, 여성들을 중국을 통해 탈북시켰다. 그 수가 100명이 넘는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는 인터넷이 없어 우리는 라디오를 통해 진실과 문화, 지식을 북한에 알리고 있다. 북한 내의 진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할 뿐 아니라 북한 밖 소식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이) 장마당과 라디오로 북한의 정보를 알 때 북한은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지 씨는 "저는 오늘 죽음의 위기에서 모든 걸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그 동안 자신이 의지해 온 목발을 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제가 1만 키로를 건너 의지해 온 목발이다. 이 목발은 포기하지 않고 자유를 찾아온 상징이기도 하지만 돌아가신 제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마지막 유품"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자유를 위해 제가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북한을 위해 함께 해 줄 때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가 깃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 씨를 포함해 2일 백악관에서 탈북자 9명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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