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대한 얘기가 나이 드신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얘기가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가뭐래도 컴퓨터는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의 생활 한 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회사를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아니면 이웃집 아줌마들이 모여서 자녀들에 대한 얘기를 나눌때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얘기가 '컴퓨터나 컴퓨터에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신문도 컴퓨터에 관련된 기사를 한면 내지 두면을 할애해서 싣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컴퓨터는 이미 우리의 생활에서 빠져서는 안될만큼 중요한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과거 10여년전만해도 목사님들이 컴퓨터에 관한 얘기를 하면, 목사님들 사이에서 '경건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설교원고를 컴퓨터로 작성하고 설교에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는다고 말하면 경건하지 못한 목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컴퓨터가 대중화되고 얼마있지 않으면 국민P.C가 등장하게 될 이 시점에서 과거처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오히려 경건하지 못하다고 말씀하셨던 분들이 컴퓨터를 배울려고 더 야단들이십니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사이버 공간에서 누구나 개인도메인 이름을 가질수 있도록 허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려는 사람들이 저마다 독특한 이름으로 등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교회도 홈페이지를 제작중에 있고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영어로 '온유한'이라는 이름이 사이버 공간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아무도 우리외에 '온유한'이라는 이름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가리켜서 사이버 공간을 '선점했다' 즉 '먼저 점령했다'고 말합니다.
바야흐로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서 땅에 대한 영토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내에서 영토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컴퓨터가 이렇게 많이 보급되어 있는 상태지만 우리는 사이버 공간내에 우리들이 점령할 수 있는 영토를 다른나라 사람들에 의해 너무도 많이 빼앗기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우리나라가 사이버 공간에 '태권도'라는 이름을 등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태권도'가 우리고유의 무술이라 하더라도 이미 미국에서 '태권도'라는 이름을 등록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부산'이나 '대구'라는 이름으로도 등록을 할수 없습니다. 역시 미국이 먼저 등록을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정부에서는 궁여지책으로 '태권도' 대신에 '태권도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사이버공간에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내에서의 영토는 먼저 차지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그 공간은 선점(先占)하는 자가 빼앗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와 유사한 말씀을 주님께서 하십니다. 12절에 "세례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했습니다. '천국도 침노하는 자가 빼앗게 된다'는 이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오늘 본문전체를 통해 이 말씀의 참된의미들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지난주에 살펴보았던 내용에 의하면 세례요한이 주님께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어떤질문입니까? "당신이 오실 그분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세례요한이 심각한 영적침체에 빠져 있었을 때, 제자들을 통해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주님은 자신이 메시야임을 일깨우셨습니다. 방법은 "그래! 내가 메시야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선지자의 예언을 상기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선지자의 예언을 일깨워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는 요한의 제자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있었던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요한의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요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아마 그들이 지금까지는 '요한이 강직하고, 정의롭고, 단호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거침없이 외치는 그의 소리를 듣고 모두가 '요한은 조금도 틀림이 없는 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옥에 갇혀서 제자들을 통해 "당신이 오실 그분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이를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질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자신들에게 보여주었던 요한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나약해진 요한의 모습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과거에 가졌던 요한에 대한 생각이 사라졌는지도 모릅니다. 즉 세례요한은 이제 더 이상 강직하거나. 단호한 사람이 아니라 우유부단하고, 자신의 말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연약하고 변덕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의 이런 생각을 잘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떠난 그 자리에서 남아 있는 무리들에게 세례요한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십니다. 7-9절입니다. "저희가 떠나매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들은 왕궁에 있느니라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려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나은자니라"
비록 감옥에 갇혀서 영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요한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예수님은 그에 대해 과거와 다른 평가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조금만 잘못하거나 자신이 기대하는 바에 미치지 못하면 그사람에 대해 다른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러지 않습니다. 요한에 대한 생각이나 평가가 한결같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리들에게도 그런 사실을 일깨우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요한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먼저 7절의 말씀에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가리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란 주로 신념이 없고, 변화무쌍한 사람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여기에 모여 있는 무리들이 요한에 대해 이와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요한이 감옥이라는 환경에 의해 그의 신념과 의지가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무리들에게 요한이 그런 변화무쌍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의 태도와 메시지를 바꾼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죽음앞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것에 관해서는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왕의 잘못을 지적하다가 결국 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옥에 갇힌 이후에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은 까닭에 결국 처형 당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모두가 요한과 같기를 소원합니다. 처음과 끝이 다르지 않고 한결같기를 진실로 소원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흔들림이 너무도 많습니다. 돈때문에 흔들리고, 환경때문에 흔들리고, 건강 때문에 흔들리고, 다른사람의 말 한마디 때문에 흔들리고,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흔들리고…,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주님은 요한에 대해 무리들에게 말씀하실 때, '요한은 바람에 의해 흔들림이 많은 갈대와 같은 사람'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런데 요한에 대한 주님의 평가는 여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8절에서는 '요한이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당시 부드러운 옷을 입는 사람들은 대개 권력층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헤롯의 궁전에 있는 사람들이나 이런 옷을 입고 다녔지 다른 곳에서 이런 부드러운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발견하기란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무슨뜻입니까? 세례요한은 권력층에 아부하면서 자신의 안일을 위해 편안한 삶을 추구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권력과 결탁하면 세상을 편안하게 살수 있습니다. 불의를 보고 불의라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무리고 있거나 아예 권력과 결탁해서 불의의 편에 서면 세상에서 부드러운 옷을 입고 편안하게 지낼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설령 세상에서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일신상의 안일을 위해 인생을 투자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세례요한의 삶과 같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옳다할줄 아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좀 불편하면 어떻습니까? 남들보다 경제적으로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불의하게 잘사는 것보다는 정직하고, 바르고, 진실되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젠가 소개했던 박광철 목사님 책 제목처럼 '부끄러운 A학점보다는 정직한 B학점'이 훨씬 더 낫습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9절에서도 세례요한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요한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그 어떤 선지자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세례요한이 다른 선지자들보다 나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약의 선지자들은 오실 메시야를 가르치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메시야에 대해 예언했을 뿐 아니라 오신 메시야를 직접만난 선지자입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 不如一見)이라고 했습니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오실 메시야를 외치는 사람보다 오신 메시야를 만난 사람이 더 복된 사람입니다. 세례요한은 단순히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선포하는 것에 그친 선지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길을 친히 예비하고 그분을 만난 선지자였습니다.
참 그렇습니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주님에 대한 얘기를 듣는 것에 그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에 대해 많은 말을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을 만나는 사람이 제일 복된 사람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주님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들어왔고,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또 그분에 대한 얘기를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날마다 만나고 있느냐?고 물어볼 때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그분에 대해서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늘 들은 내용을 다른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주를 만나야 합니다. 예배의 감격은 주의 말씀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분을 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배의 감격과 영광은 그분을 만나는 것에 있습니다.
주님은 세례요한을 가리켜서 10-11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네 앞에 예비하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주님은 자기 앞에서 자신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요한을 가리켜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지금 요한은 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를 가둔 사람은 헤롯이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헤롯이 큰 사람입니다. 권력을 가지고 아무나 잡아 가둘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헤롯을 큰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옥에 힘없이 갇혀 있는 요한이 가장 큰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라는 말은 '인류역사상'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역사이래 세례요한만큼 큰 이는 없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있는 무리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옥에 갇힌 요한보다는 그를 가둔 헤롯이 더 큰 사람일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제 요한은 옥에 갇혀서 죽을날만 기다리는 연약하고 또 연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과거에 광야에서 외쳤던 그 기개(氣槪)는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고, 초라하게 감옥에 갇힌채 제자들에게 "당신이 메시야입니까? 아니면 다른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라는 하잘 것 없는 질문이나 하고 있는 세례요한이야말로 가장 초라한 인생의 표본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의 평가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을 누구에게 평가받는가?가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화려하게 살아도 주님이 그 사람의 인생을 하찮게 평가하시면 그 인생은 하찮은 인생입니다. 그러나 화려하게 살지 못해도 주님이 그 인생을 귀하게 평가하시면 그 인생은 귀한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게 될 것인가?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어떻게 평가하실는지에 대해 고민할 줄 알아야합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삶을 실제로 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세상사람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민감하면서도 주님이 평가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둔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주님은 이렇게 세례요한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하시고서는 엉뚱한 한 말씀을 던지십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11절 하반절에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요한은 모든 면에 있어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인류역사상 요한만큼 큰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요한도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자가 요한보다 크다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요한이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말씀입니까? 물론 그런말씀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천국에 가면 요한은 이제 별볼일 없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까? 그런말씀도 아닙니다. 그러면 요한은 천국에서 상급을 받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물론 그런말씀도 아닙니다.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세례요한의 사역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 주님보다 앞서 이땅에 왔고 그의 길을 평탄케 하는 사역을 담당했습니다. 이것이 세례요한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알포드'라는 신학자는 비유하기를 "요한은 천국의 문지방에 서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요한이 천국에 못들어가서 그 문턱에 있다는 말이 아니라 그가 이땅에서 위대한 선지자였지만 그러나 그의 사역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좀 어려운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 말씀을 쉽게 적용을 해야 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위대함보다는 천국이 우리들에게 더욱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12절에서 천국의 소중함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우리는 빼앗는다는 말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다른 나라에 의해 참 많은 침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래전의 역사를 들먹일 필요없이 일제강점시대를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한 것은 대륙진출을 위해서였습니다. 섬나라 일본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섬나라는 어쩔수 없습니다. 더 이상 세력을 확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륙으로 진출해서 더 많은 영토를 획득하기 위해 그 전초기지로 한반도를 점령한 것입니다. 그 이후 일본은 중일 전쟁을 일으키고, 청일전쟁도 일으켰습니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를 완전 식민지화 한 후에 세계제2차 대전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들의 침략행위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일본의 이런 침략행위에 대해 우리는 분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일본에 대한 감정이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 힘을 바탕으로 남의 나라를 빼앗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침략이라는 말과 빼앗는다는 말에 대해서 우리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천국이 침노를 당하고 있고,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런 부정적인 의미로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침노하는 자'는 어떤사람을 말합니까? 사단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침노하는 자'란 사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그것을 쟁취하려는 사람을 말합니다. 왜 이 사람들은 천국을 소유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세상의 위대함보다는 천국이 더 중요한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천국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기에 그냥 있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분연히 일어서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런 강한 표현을 쓰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만큼 천국을 쟁취하는 것이 우리 인생에 절박한 문제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세례요한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계속 선포되어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선포되어지는 천국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왜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까? 그 문제의 심각성내지는 절박함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중요성을 진실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절박함을 깨닫는 사람은 그냥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맹렬한 몸부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난 집에 한 사람이 갇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그 사람은 본래 성격이 온순하고 얌전합니다. 그는 어떤일에도 흥분하거나 덤벙대는 법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불난집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가 그 집에서 속히 나오지 않는다면 그는 그 불난집에서 목숨을 잃어버리고 말것입니다. 그때 그는 어떤사람이 됩니까? 살기위해서 맹렬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자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탈출구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는 더 이상 조용히 앉아 있으면 안됩니다. 얌전하게 있다가는 죽습니다. 그는 자신이 불에 타 죽게 될 현실을 자각한 이상 그냥 있을 수 없습니다. 아주 격렬할 정도로 자신의 살길을 찾아야합니다.
천국을 침노하는 자들은 이런 자들입니다. 자신이 살수 있는 길은 천국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그 천국을 쟁취하는 것입니다. 세례요한때부터 천국이 선포되었습니다. 절박함을 느낀 사람은 천국을 침노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절박함과 중요함을 인식하지 못해 그 마음이 무덤덤합니다.
노아의 때에도 하나님의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120년동안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말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편안하게 먹고 마시고 잠자는데 굳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귀를 기울일 필요가 뭐 있느냐?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홍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방주안에 들어간 노아의 가족 8명만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 중에도 "지금 내 삶이 편안한데 주님께 매달릴 필요가 뭐 있느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 인생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 때문에 천국의 중요함과 그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절박한 문제인지를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천국을 소유하는데 매우 소극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천국보다는 세상에 속한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그것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습니다. 저는 '천국'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흥분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 천국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천국이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여러분의 머리카락이 주빗주빗하는 것을 느낍니까? 여러분의 심장이 고동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천국은 아득하게 있는 전설처럼 들려지고 있습니까? 동화속에 나오는 얘기처럼 들려지고 계십니까?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입니다. 세상의 위대함보다 천국은 우리인생에 있어서 제일 소중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 천국을 침노하는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도 말씀하셨습니다. 15절에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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