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본문:마 11:28-30
2002-04-16 23:33:05 read : 1445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제목:참된안식
요즘 나이드신분들에게 뜻하지 않는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가전제품이나 기타 기계들이 갈수록 기능을 강화해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나이드신분들에게는 그런것들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많은 기능들을 제대로 알아두고 사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고민은 나이드신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종종 그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미처 알지 못했을 경우에는 젊은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령예를 들어 휴대폰의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안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전자수첩 기능이 있고, 전자계산기의 기능이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기능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전화번호부 수첩을 일일이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또 꼭 기억해야 할 기념일등을 입력해 둘수 있고, 내가 미리 약속을 정해두었던 시간과 장소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알려주기도 합니다. 계산할 일이 있으면 휴대폰으로 계산을 할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집에 있는 알람시계가 자주 고장이 나서 새벽기도회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물론 새벽기도회때 시계가 없어도 거의 같은 시간에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피곤한 날은 시계소리를 듣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알람이 고장이 나면 저도 어쩔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휴대폰안에 있는 알람기능을 이용할수 있게 되어서 그런일은 거의 없게 되었습니다. 고장나는 일도 없고, 엉뚱한 시간에 알람이 울리는 경우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알람을 적절하게 잘 이용함으로 휴대폰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기능을 잘 알아두면 우리생활에 여러모로 편리함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모르면 오히려 불편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휴대폰 사용이 많아지다 보니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화벨이 울립니다. 심지어 예배시간에도 전화벨이 울립니다. 오죽했으면 '예배시간에 휴대폰을 잠시 끄달라'는 메모를 각 교회마다 들어오는 입구에 써붙이겠습니까? 그래서 요즘은 휴대폰에 에티켓 기능이 있어서 단추하나만 누르면 모든 소리가 무음(無音)으로 처리가 되고 걸려오는 전화는 진동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한번은 제가 가진 휴대폰에 에티켓 단추가 눌러져 있었는데 그 기능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저는 전화가 걸려왔다는 표시는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지 않아서 혹 전화가 고장이 나지 않았나? 의심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거신분도 제가 전화를 계속받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하셨을 것입니다.
물론 나이 드신 분들 중에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옛날에는 그런 것 모르고도 잘 지냈는데 새삼스럽게 알 필요가 있느냐?"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말씀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하시는 궁색한 변명일 수 있습니다. '글'을 모르고도 사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글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다양한 기능들을 몰라도 살아가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알아두면 얼마나 편리한지 모릅니다.
이제 본문으로 돌아가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말씀은 너무도 유명한 말씀입니다. 아마 신앙생활을 하는동안 이 말씀에 대해서만큼은 적어도 몇번씩은 설교를 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이 본문으로 여러번 설교를 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본문으로 설교를 했던 저나, 여러번 이 말씀을 들었던 여러분도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주님은 지금 '안식'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안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입니다. 아주 높은 건물을 세울 때에는 벽돌이나 모래같은 것들은 장비를 이용해서 올립니다. 그러나 2층이나 3층정도되는 건물일 경우에는 고용된 노동자들이 벽돌이나 모래를 짊어지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안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서 짐을 내려놓고 담배라도 한 대 피울 때 그 분들에게 쉼이 있고, 안식이 있는 것이지 그 무거운 짐을 메고서는 안식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지금 말씀하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은 짐을 지고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는 노동자를 두고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쯤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은 어떤사람입니까?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진자들'입니다. '수고하면서 인생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생각해보면 인생을 살면서 수고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거운 짐을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만화가들이 그린 공상과학만화를 보면서 서기 2000년이 되면 사람들이 정말 행복해 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과학의 발달이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고, 사람들의 삶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풍요로와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00년을 불과 100여일 앞둔 현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공상과학만화에 넋을 빼앗겨 버린 어리석은 어린아이의 소망에 불과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지금이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수고해야 하고, 훨씬 더 많은 인생의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화대로라면 모든 사람들이 지금쯤 자신의 삶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행복해해야 할텐데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거나 행복해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바쁘다'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정말 바빠졌습니다. 얼마나 바빠졌는지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도 바빠졌습니다. 그들은 불과 몇분 사이에 수많은 말들을 쏟아 놓습니다. 그래서 정신을 바짝차리지 않으면 도대체 무슨말하는지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없을 지경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운동이 농구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그들이 농구를 좋아하는가 하면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빠른 템포를 요하는 운동이 농구이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똑같은 하루 24시간을 살고 있지만 옛날 사람에 비해 우리들은 더많은 시간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편리한 기계의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양의 일을 하게 만들어서 결국은 현대인들이 모두 피로에 쌓여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한시간만에 처리할 수 있었던 일을 십분만에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씩 걸리던 일도 몇시간만에 척척 해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절약한 나머지 시간을 현대인들이 쉬게 되느냐?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한시간 걸려서 하든 일을 10분만에 처리했다고 해서 50분을 쉴수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50분을 다른 일로 보충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피로가 쌓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로로 쓰러져서 목숨을 잃었다는 사람들의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며칠전엔 컴퓨터 관련업무에 종사하던 사람이 과로로 쓰러져서 사망했는데 법원에서 그 사람도 산업재해에 속한다는 판결을 내려 보상해주도록 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과학의 발달은 더 많은 파괴를 인류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황폐화 시키고 있습니다. 여유롭게 사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의 원인중에 가장 큰 원인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안식'입니다. '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육체의 안식만은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대인들은 가히 환락에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어느시대를 보아도 지금처럼 환락에 빠져 있는때는 없는 듯 합니다.
미성년자들이 윤락가에 팔려가기도 하고 또 스스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윤락행위를 일삼고 있고, 컴퓨터에는 음란물이 끊임없이 올려지고 그것을 하루에도 수만명이 조회하고, 심지어 회사에서 직장인들이 컴퓨터에 앉아서 상사들 몰래 음란물을 검색하고, 저녁으로는 온통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차있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마약을 복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이처럼 정신적으로도 지쳐있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대인들은 모두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안식'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가끔 천사같이 환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사람은 걱정근심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막상 얘기를 나누어보면 걱정과 근심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은 우리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안식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까? 걱정 근심없이 사는 분들이 있으십니까? 그런데 지금 주님께 나아와서 이렇게 앉아있는데 안식을 얻으셨습니까? 주님께서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하셨는데 정말 쉼을 얻고 계십니까? 여기에 와 있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까? 자녀가 방황하는 문제, 부부간의 갈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문제들, 남몰래 흘린 눈물과 한숨이 말끔히 사라지졌습니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이 말씀을 언제부터 들으셨습니까? 십년전부터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이 말씀을 들어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이 말씀을 들은 이후 주님앞에 수십년동안 나아왔는데 안식은커녕 여전히 괴롭고, 한숨이 절로 나고, 걱정이 나를 짓누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은 거짓입니까? 주님께 나아오기만 하면 안식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왜 우리들은 그 안식을 얻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하는 것입니까? 왜 여전히 괴로움과 한숨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까?
해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께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와 있으면 은혜를 주시고, 교회에 나와 있으면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고, 교회에 나와 있으면 걱정이 사라지게 될 것같은 생각을 합니다. 물론 주께 나아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항상 28절의 말씀을 떼어서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일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나오면 '마음이 편하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교회에 나오면 걱정 근심이 사라진다'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교회를 나서는 순간 우리는 그 편한 마음을 다 잃어버리고 맙니다. 여전히 불안하고 염려되는 현실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편하다'고 말은 했지만 이것은 어쩌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위로한 것에 불과했는지 모릅니다. 애써 편한척하려고 했던 것인지 모릅니다. 왜 그런줄 아십니까? 그냥 주님께 나오는 것으로 그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왔을 때는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았는데 현실로 돌아가면 언제나 죽을 상입니다. 여전히 근심은 떠나가지 않고, 염려는 내 마음을 꽉 누르고 있을 뿐입니다.
주님이 주시고자하는 안식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안식을 얻었다면 교회밖에서도 여전히 안식할수 있게 하시는 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안식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런 안식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까? 왜 우리의 안식이 지속되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주님을 알아가는데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감정적으로만 주께 나올 뿐, 주님이 어떤분이며, 내 생애속에 그분은 어떻게 다가오시며, 내 인생을 어떻게 인도하시는 분이신지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려는 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주님에 대한 참된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 유명한 말씀은 사실 27절의 말씀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는 별로 강조한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조금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유명한 말씀이므로 언제나 이 본문만 떼어서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은 이것입니다. 이 말씀이 25-27절 말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말입니다.
25-27절을 제가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자가 없느니라"
주님은 이 말씀을 마치신 후, 오늘 본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무슨 뜻입니까? 이 두 부분을 연결하면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즉 "주님께서 가지고 계신 아버지에 대한 지식이 곧 안식의 비결이다"란 뜻입니다. 다시말씀드려서 '참된 안식'은 하나님을 알고, 주님을 아는데에서 비롯된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참된 안식을 누리지 못합니다. 걱정이 있을 때 술을 마심으로 잠시 걱정을 잊어보려고 합니다. 술을 마실때는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은데 술 깨고 나면 더 큰 걱정에 쌓이게 됩니다. 어떤사람은 약물중독에 빠집니다. 특히 마약중독자들은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고서 한동안 환락에 빠져서 즐겁게 지냅니다. 그러나 얼마있지 않아서 또 다시 고통속에 놓이고 맙니다. 이것은 세상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안식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도 참된 안식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종종 교회 오래다녔다는 것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 오래 다닌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전혀 별개입니다. 아무리 오래 다녀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 인생을 어떻게 붙들고 계시는지, 내 발걸음을 어떻게 인도하고 계시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주님에 대해서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안식을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감정적으로만 하나님을 알려하고, 지적인 면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을 소홀히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지식이 없는 한, 우리는 결코 안식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29절과 30절에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주님은 여기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주님의 멍에를 우리가 메고 주님께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말씀의 정확한 뜻은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스승으로 섬기면서 그분과 가깝게 지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스승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 스승의 멍에를 메고 있거나 혹은 그분의 멍에아래 놓여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확대해서 설명하면 우리가 주님의 평안을 알고 싶다면, 참된 안식을 진정으로 누리기를 원한다면 우선 주님의 말씀을 의도적으로 듣고, 그분의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서는 평안이나 안식을 얻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세상에는 사람들에게 평안과 안식을 제공한다는 많은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가끔 전통을 빌미로 기(氣)에 대한 얘기를 사람들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氣)운동으로 수련이 되면 마음에 안정을 찾고 평안을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사람은 참선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 중에도 이런 것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당시에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제각기 인생의 문제들에 관해 마치 해결사처럼 사람들을 모아놓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에 관한 우리 주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주님에 대해 알아갈 때 쉼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배우지 않는 한 참된 안식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않고 평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들을때에만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안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경청할 때에만 하나님의 거룩함과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자비를 온전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무엇을 우리들에게 가르치십니까? 세상은 우리들이 편해지는 것이 곧 '안식'이라고 가르칩니다. 육신이 편해지고, 긴장을 풀수 있으면 그것이 안식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주님은 멍에를 메라고 가르치십니다. 사람들이 왜 인생을 살면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자가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멍에를 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게 되고 그 죄가 우리의 삶에 평안과 안식을 다 빼앗아 가버린 것입니다.
안식은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멜 때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육신이 마냥 편해지는 것이 안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주님을 깨닫고 그분과 함께 멍에를 멜 때 참된 안식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을 알아가는데 더 많은 투자가 있으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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