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를 돌아보며 서로 인사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 말이 참 좋은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 복을 빌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단지 근성으로 하는 인사가 아니라면 이보다 더 좋은 인사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년에는 여러분들의 가정 가정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오늘은 씨뿌리는 비유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지난 3주동안 살펴본 내용은 이랬습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가서 씨를 뿌렸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기도 하고, 더러는 돌밭에 떨어지기도 하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비유가 여기까지만 소개되고 있다면 이 씨를 뿌리는 농부는 참 한심한 농부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디에서도 결실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밑지고 장사'한 셈입니다.
3가지 새빨간 거짓말이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빨리 죽어야지'하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노처녀가 '시집 안간다'는 말도 거짓말입니다. 나머지 하나, 장사하는 사람이 '밑지고 준다'는 말도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지난주까지 살펴본 내용에 의하면 이 농부는 완전히 밑진장사였습니다. 밑진 장사도 이런 밑진 장사는 없습니다. 씨를 뿌렸는데 그 어디에서도 결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부가 뿌린 씨가 그런 곳에만 떨어질리 없습니다. 길가에 떨어지거나, 돌밭에 떨어진 씨, 또는 가시떨기위에 떨어진 씨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씨는 좋은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질 때, 모든 사람이 다 그 말씀에 무관심하거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으로 인해 말씀에 대해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은 아니란 뜻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씀을 잘 듣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8절에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100배 혹 60배 혹 30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주님은 이 말씀에 대한 해석을 23절에서 이렇게 하셨습니다.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100배 혹 60배 혹 30배가 되느니라"
저는 농사를 지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농부가 씨를 뿌리고, 결실을 거두어 들이는 전 과정을 상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보아도 씨는 뿌려지기만 하면 저절로 결실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얻기까지는 많은 인내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난 여름에도 태풍으로 인해 벼들이 많이 쓰러졌습니다. 또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쓰러진 벼들을 일으켜 세워놓으면 이번엔 병충해 때문에 몸살을 앓습니다. 이런 여러과정들을 거치고 나서야 가을에 풍성을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씀을 들을 때, 듣는 마음의 자세가 분명히 잘못된 경우가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해서 무관심한 경우도 있고, 세상의 염려, 재리의 유혹 때문에 말씀을 통해서 얻은 기쁨을 곧 상실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진진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끝까지 인내로서 그 말씀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삶의 결실은 허비된 모든 씨앗을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길가에 떨어지고, 돌밭에 떨어지고, 가시떨기위에 떨어진 씨만 생각하면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렇게 허비된 씨앗을 좋은 땅에 떨어진 씨들이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내로서 결실을 이루어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맺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교자로서 가장 크게 위로를 받을 때가 언제나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여러분들이 자신의 삶에 그 말씀을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볼때입니다. 만약 교회에서 어떤 대우를 받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으로 인해 위로를 받는 설교자가 있다면 그는 진정한 설교자의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교자의 위로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들을 사람들이 그 말씀을 지키어 인내로서 결실하는 성도들입니다.
데살로니가 2장 19-20절을 보면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이 마음이 설교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입니다. 설교자의 위로와 기쁨은 물질이나 명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위로요 기쁨입니다. 여러분 개인 개인이 영적으로 기쁨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내 삶속에 적용해보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저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어떤분들은 말씀을 열심히 듣는 것 같습니다. 예배드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품을 하면서 졸린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것도 아니고, 저를 주시하면서 참 열심히 설교를 듣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말씀을 지키어 인내로서 결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분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오늘 본문에 대한 주님의 해석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누가복음입니다. 누가복음 8장 15절에 보면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말씀을 듣는 것은 지키어 인내로 결실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말씀은 듣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듣는 것으로 그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이 말씀을 하나님이 선포하시는 말씀으로 듣지 않고 목사의 설교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대교인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부담스러운 설교는 거부하는 것입니다. 사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겨지면 그 마음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부담을 주는 교회는 잘 가려하지 않습니다. 그저 부담없이 한주일에 한번 설교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설교를 열심히 듣기는 듣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은 것이 아니라 목사의 설교로 들었기 때문에 내 삶에 적용하여 지키려는 의지가 내 속에서 발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어떤 사람이 복이 있다고 했습니까? 1장 3절에 보면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복된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설교를 즐기는 수준에서 머물지 말고 지켜 행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켜 행할 때에 힘이 있습니다.
그런분들을 뵐때마다 저는 힘이 솟습니다. 용기도 생기고, 위로도 받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것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참 귀한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분들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다시금 일어서게 됩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교인들을 생각할때마다 기쁨과 감사가 흘러 넘쳤던 것처럼 그런 기쁨이 제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설교자들이 위로를 받게 하기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들 개개인의 삶속에 적용하기를 요구하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을 여러분의 삶속에 적용해야되겠다는 강한 욕구가 일어나십니까? 내가 말씀대로 한번 살아보아야지 하는 열망이 여러분의 마음가운데서 일어나십니까?
구역예배 순서에 보면 적용난이 있습니다. 제가 구역장들에게 여러차례 강조한바가 있습니다. 적용은 다른 사람에게 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못하는 것이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남의 얘기는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새도록 얘기를 할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 어떻고, 아무개 엄마가 어떻고, 뒷집에 세들어 사는 아가씨가 어떻고, 김집사가 어떻고…하면서"남에 대해 적용하는 것은 그렇게 잘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열심히 성경읽고는 남에게 적용을 하고 마치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말씀속에서 발견하고 그것을 지켜 행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설교를 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부담없이 설교를 즐기는 무리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말씀을 듣고 어떻게 그 말씀을 지킬 것인가?를 고민해야합니다. 이 말씀을 내가 지켜 행하여야겠다는 강한 열망이 이 마음속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도 고민이 없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마음속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어떤문제입니까?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군에 있을 때 한달에 한번씩 사단장 훈시가 있었습니다. 전 병력이 사단 연병장에 모여서 한시간 가량 사단장의 훈시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누구도 사단장의 훈시를 부담없이 즐기기 위해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훈시하는 날이 다가오면 이번엔 어떤말씀을 하실까?하는 기대감을 가집니다. 그리고 사단장의 말이 떨어지면 그 말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군대 지휘관의 말을 예사로 듣는 병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연병장에 서서 훈시를 즐기는 병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디모데후서에 보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된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즐기는 자리에 있으면 안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명령입니다. 마땅히 지켜 행하여야 합니다. 명령을 가볍게 여기는 병사는 죽습니다. 명령을 즐기는 병사도 죽습니다. 명령앞에서는 오직 지켜 행하는 길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말씀을 부담없이 즐기기 위해서 이 자리에 있다면 결국 내 영혼이 죽고 맙니다. 말씀을 듣는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의 영혼도 결국은 죽고 맙니다. 그 어떤 경우에 말씀을 즐기고 듣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지켜 행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주님은 누가복음에서 그것을 가리켜 '인내'라고 했습니다. 지난 여름, 곡식들은 거친 비바람속에서도 인내했습니다. 병충해속에서도 인내했습니다. 그 결과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끝까지 인내하는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자들이 좋은 땅에 떨어진 씨와 같은 결실을 맺을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계십니까? 지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서 이 말씀을 듣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듣는 자리에 머물지 말고 지켜 행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듣는대로 어떤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로서 하나님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럴때에만 말씀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말씀의 씨앗이 움틀수 있고, 결실을 이룰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종교적인 지식이 여러분을 얼마나 도울 수 있겠습니까? 성경을 잘 풀어서 해석한다고 해서 여러분에게 어떤 유익이 있겠습니까? 사람의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제 이야기를 묵살할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말이라고 생각한다면 제가 이 자리에서 뭐라고 하든지 여러분의 이익과 맞지 않으면 토해버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여러분의 생명의 주인이 되신 그 분이 말씀하시고 있다면 이 말씀을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묵살하거나 토해버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 사람은 말씀을 즐기는 자리에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옛날 사무엘처럼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씨뿌리는 비유를 통해 주님이 하시는 말씀은 씨를 뿌리는 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씨가 떨어지는 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마음의 밭을 일구는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여 말씀만 하시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은 강한 열망을 가지고 말씀을 듣는다면 그속에 반드시 역사하실 것입니다.
물론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내'없이 풍성한 결실을 이루는 모습을 보신일이 있으십니까? 지난주에 화장실에 얽힌 얘기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박장대소하셨습니다. 21세기에는 공공시설의 화장실 질서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 화장실에 가면 아무리 늦게 와도 줄만 잘 서면 일찍 온사람보다 먼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의 입에서 '재수좋다'라는 말이 나오고 '줄 잘 서면 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말 세상사람들의 말대로 재수 나쁘면 옆에 화장실에는 몇사람이 바뀌는데 자기는 배를 움켜쥐고 발을 동동 굴려야 합니다. 공중전화를 걸때도 그렇습니다. 줄 잘못서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지 모릅니다. 은행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그렇습니다. 줄 잘못서면 한사람이 현금으로 몇백만원 뽑는 뒤에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질서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은연중에 줄 잘서면 된다는 생각, 남이 안보면 새치기해버리는 태도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열매'는 정직한 농부들에게만 주어집니다. 일년내내 땀 흘리지 않은 농부가 열매를 거두어 들일수 없습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를 보면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인내하지 않은 사람이 결실을 거두어 들이는 법은 없습니다.
말씀에 대한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대로 살려고하면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따라사는 일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에 와서 앉아서 듣고 즐기다가 의자에서 일어서는 순간 다 잊어버리고 나가면 됩니다. 주일을 무엇 때문에 꼭 지켜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식장에 오라하면 주일예배는 다음주일로 미루고 예식장에 참석하면 됩니다. 십일조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고민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내 가족들을 위해 그 돈을 사용하면 됩니다.
세상따라 사는 것은 참 편합니다. 내가 고민할 필요도 없고, 갈등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대가를 지불해야합니다. 십일조 하면 당장은 가계에 어려움이 찾아올수 있습니다. 그것은 각오해야 합니다. 주일예배를 빠트리지 않으려면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정도는 각오해야 합니다. 남들이 가는 술자리에 가지 않으면 '쫌생이'라는 말을 들을수도 있습니다. 그정도는 각오해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나아가려면 어려움이 닥칠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설교자의 말을 듣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구영신예배 드릴 때 해돋이 구경가는 사람들은 한심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때 보이지 않고 오늘 보이시는 분중에 해돋이 구경가신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해를 있게 하신 하나님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 해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아야지 '해'를 보아서 무엇합니까?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목사의 설교를 듣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 그런 열정이 있어야 우리의 삶에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인내가 없이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생각하는대로 모든 것이 다 잘될 것 같으면 무엇 때문에 주님께서 야고보 선생을 통해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겠습니까?
지금 우리들은 신앙의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테스트입니까?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중요성 때문에 주의 날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테스트입니다. 요즘 주일이 연휴와 연결되어져 있으면 어떻게 행동을 합니까?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위해 주일을 희생시킵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신앙의 테스트일 수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날을 위해 가족과의 여행을 희생할 것인지 아니면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서 주의 날을 희생시킬것인지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 주의 날을 희생시키든지 아니면 가족과의 여행을 포기하든지 말씀앞에 우리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2년전 IMF가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이 여행을 포기하고 교회로 모인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여러모로 그당시 보다는 생활 여건이 좋아졌습니다. 또 다시 사람들은 주일을 희생시키면서 가족중심의 삶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말씀대로 살려면 어려움이 닥칩니다. 신앙의 결단도 필요합니다. 인내가 절실하게 요청되어집니다. 그것이 싫어서 새치기 하는 수법을 쓰거나 줄 잘 서면 된다는 사고방식에 젖어 있으면 안됩니다. 인내없이 결실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실을 거둘수 없습니다. 말씀대로 지켜 행함이 없이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을 거둘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에 결실이 있기를 원하십니까? 말씀을 듣지만 말고, 즐기지만 말고 지켜 행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9절 말씀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귀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귀가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말입니까? 귀가 있다고 이 말을 다 듣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은 듣지 않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 일곱교회를 향해 주님께서 말씀하신 후에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도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열린 귀를 가진 사람은 들을 것입니다. 실천할 것입니다. 순종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망의 200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사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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