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천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찬송가 545장 '하늘 가는 밝은 길이'를 부를때면 언제나 깊은 감격에 젖곤 합니다. 여러분! 천국이 없는 신앙생활을 한번 상상해보셨습니까? 천국이 없는 교회생활을 생각해보셨습니까? 우리가 왜 이 시간에 여기에 모여있는 것입니까? '천국'때문이 아닙니까?
정의로운척 하는 사람은 '바르게 살기 위해서 교회에 다닌다'라고 말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상한적 하는 사람은 '내면의 세계를 다스리기 위해서 교회에 다닌다'고 말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가면을 쓰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천국' 때문입니다. 고상하게 말을 돌려서 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사람들이 "기독교는 내세지향적"이라고 비난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천국'에 대한 소망, '천국'을 바라보는 믿음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이 시간에 여기에 나와 있겠습니까?
물론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이 필요없다는 말도 아닙니다. 그러나 천국이 전제되지 않은 도덕, 천국이 없는 바른생활은, 그것은 마치 추운 겨울저녁에 앙꼬 없는 호빵을 먹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도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천국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매우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44절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도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이 짧은 비유를 통해 천국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려면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던 당시의 상황이나 배경을 알아야합니다. 주님께서 천국을 감추인 보화에 비유하신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요즘은 은행이 발달해서 재물을 은행에 맡기면 됩니다. 돈 뿐 아니라 귀중품도 은행에 맡기면 관계자외엔 그 누구도 열수 없는 깊은 창고속에 보관을 잘 해둡니다. 그러나 이 당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재물을 가장 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항아리에다 돈이나 귀중품을 넣어서 땅에 묻는 방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이 있어서 그것을 맡아 관리해 주는 것도 아니고, 또 경비시스템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서 도둑이 들면 그 즉시 보안경비팀이 신속하게 달려와 도둑을 퇴치시켜주는 것도 아니였기 때문에 그저 자신만 아는 장소에다 땅을 파서 항아리에다 재물을 넣어 묻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가끔 이북에서 6.25때 급하게 피난오신 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되면 자신의 밭에 숨겨둔 보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보겠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쟁이나 난리가 날때에도 이 방법이 재물을 가장 잘 보관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그것을 땅에 묻어두었다가 주인이 왔을 때 끄집어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마 그 사람도 이 당시 널리 유행하고 있던 보관방법에 따라 땅에 한 달란트를 묻어두었다가 끄집어 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가 장사를 하지 않은 것 때문에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을 받기는 했지만 그 당시 보관하던 방법에 따라 잘 보관해두려 했던 그의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묻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자신이 끄집어 내서 쓸수 있으면 다행인데 전쟁이나 난리가 났을 경우에 주인이 그 땅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심지어 전쟁으로 인해 보물을 땅에 묻어둔 주인이 죽은 경우가 문제입니다. 아마 이북에서 피난오신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물을 땅에 묻어두고 와서 통일 후에 보물을 다시 찾아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나 질병으로 묻어둔 장소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죽어버린 경우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이 보물은 영원히 땅에 묻히고 맙니다.
물론 주인이 살아있어도 통일후에 그것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숨겨둔 장본인이 죽어버린다면 이 보물은 땅속에 영원히 묻혀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렀습니다. 수십년 아니 수백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땅 주인도 여러차례 바뀌었습니다. 이제 주인은 농사를 짓지 않고 단지 소작농으로 하여금 일년에 일정한 양의 곡식을 받고서 땅을 임대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작농이 땅을 파다가 곡괭이에 '쨍'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그 땅을 파보았더니 그 속에서 오래전에 숨겨둔 보물단지가 나온 것입니다. 농부는 얼른 땅을 다시 덮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샀습니다.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천국에 대한 비유의 요지입니다. 참 간단한 내용인 것 같지만 심오한 진리가 이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이 간단한 비유속에 담긴 천국에 대한 놀라운 진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먼저 이 비유에서 생각해볼 것은 이 사람이 불의하냐? 불의하지 않느냐?하는 문제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당연히 그 땅속에 묻힌 보물을 발견하였으면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농부는 주인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행동이 옳은 행동입니까? 옳지 않은 행동입니까?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땅에 있는 보물은 지금 땅주인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자기의 땅에 보물을 숨겨두었다면 과연 자기의 땅을 이 농부에게 순순히 팔리가 있겠습니까? 땅을 이 농부에게 팔았다는 것은 그 보물의 주인이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농부가 갖는 것이 합당하냐?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농부는 그 땅의 보물을 그냥 가져갈수도 있습니다. 주인에게 말하지 않고 몰래 그 보물만 가지고 갈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식으로 자신의 소유물을 다 팔아서 대가를 지불하고 땅을 샀습니다. 아마 남의 땅을 소작하는 소작농이 이 땅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마련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땅을 샀습니다. 쉽게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고 정식으로 땅을 샀습니다.
물론 이런 행동으로도 그의 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의문은 이 정도에 머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주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시는 이유는 이 사람의 행동이 정당하냐? 정당하지 않느냐?의 문제를 언급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 비유의 핵심은 보화를 발견한 농부가 돌아와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 행동에 있습니다.
그가 모든 것을 다 팔아 밭을 싼 이유는 보화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는 밭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보화가 너무도 귀중한 것이기에 모든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사게 되었다는 것에 중요한 핵심이 있습니다. 여러분! 말씀은 언제나 그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도하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거나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도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가지고 시비를 걸 필요는 없습니다. 원래 주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의 의도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이었을까요? 먼저는 천국의 가치에 대한 인식입니다. 농부가 밭을 갈다가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그 보화의 가치를 농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소유물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샀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농부가 자기의 소유를 판 이유가 무엇입니까? 보화의 가치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의 모든 소유보다 이 보화가 더 가치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화를 갖기 위해 소유를 팔았습니다. 만약 그가 발견한 것이 보화가 아니라 집에서 흔히 볼수 있는 스텐 그릇이나 별 쓸모없는 요강단지 같은 것이었다면 그가 자신의 소유를 팔았겠습니까?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가 발견한 보화는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도 좋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 보화를 발견하고도 그냥 지나쳐 버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보화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경주에 가면 남산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옛 신라의 유물들이 산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산을 오르내리면서 그 유물을 마구 훼손시키고 말았습니다. 왜 훼손을 시킨 것입니까? 어쩌면 너무 많이 널려 있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그 보화의 귀중함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께서 왜 이 비유를 말씀 하시는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천국의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우리의 소유물을 다 팔더라도 조금도 아깝지 않는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천국을 지나쳐 버립니다.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아니 어쩌면 천국보다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천국을 얘기할 때 어리석은 부자의 얘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줍니다. 그는 많은 곡식을 곳간에 쌓아두었습니다. 얼마나 많았는지 기존의 곳간을 헐고 새롭게 곳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영혼아 여러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이 부자는 천국의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많은 소유물을 간직하고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날밤 그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신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중요합니까? 무엇이 우리인생에서 가장 소중합니까? 돈입니까? 지식입니까? 명예입니까?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중요해도 천국보다 더 중요할 순 없습니다.
이 땅에서 평안히 먹고 마시고 즐기다가 지옥에 가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땅에서 권세를 누리며 살다가 지옥불에 떨어지면 그 권세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 땅에서 지식을 추구하다가 둘째 사망의 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래서 구약에서 다윗은 말하기를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 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도 빌립보서에서 말하기를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어느날 발견하게 된 예수그리스도를 깨닫게 되자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은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분!
이땅에서 화려하게 사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에서 문지기로 사는 것이 더 좋겠다는 다윗의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실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기겠다는 바울의 고백이 또한 여러분의 고백이 되실수 있습니까? 혹 아직도 "천국보다 이 세상이 좋사오니"하는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천국은 우리의 소유를 다 팔아서 사도 조금도 아깝지 않을 소중한 것입니다. 이 농부는 보화의 가치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 보화가 무엇입니까? 천국이며 복음입니다. 천국의 가치 복음의 진정한 가치를 안다면 세상의 것에 연연한 삶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더 나은 가치를 얻기 위해서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몽땅 팔 것입니다.
주님은 본문에서 이 농부가 보화를 소유하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있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주님의 의도가 무엇입니까? 적어도 천국이 귀중한 것임을 안다면 그것을 소유하려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가치를 인식하는 것과 그것을 소유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그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농부가 계산을 해봅니다. 적어도 그 땅을 사려면 자신의 재산을 다 팔아도 어쩌면 모자랄는지도 모릅니다. 소작농이 어떻게 주인의 밭을 살만큼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겠습니까? 아마 이 땅을 사려면 다른 사람에게 돈을 꾸어야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알기에 그는 밭을 사기 위해 결단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꾸어서라도 그 밭을 사고야 말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아마 돈을 빌리기 위해서 오늘날로 말하면 은행에 대출을 받으려고 사방팔방으로 다녔을 것입니다. 대출받기가 어디 그리 쉬운일입니까? 굽신굽신하면서 자존심을 꺽어야 할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 가족들로부터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저사람은 일은 안하고 왜 맨날 은행만 들락날락 거리느냐?"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의 사람들도 이상하게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거기에 굴하지 않고 이 농부는 기어히 그 밭을 사고야 맙니다.
한부자 청년이 주님께 나아와서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주님은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그것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다시 주님은 그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너에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는데 네 있는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했습니다. 그때 이 청년은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다가 결국은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가 슬픈기색을 하면서 근심한 까닭이 무엇입니까? 적어도 그가 주님께 찾아와서 영생에 관해 물었을 때에는 천국의 가치를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가치를 알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주님께 나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천국을 소유하는 일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소유하고자 하는 결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단을 방해한 것이 무엇입니까? 자신의 재물입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소유하고 있는 재물이 결국 그로 하여금 결단을 내리는데 결정적인 방해요소가 된 것입니다. 아무리 천국에 대한 가치를 인식한다할지라도 그것은 소유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우리중에 천국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금이나 은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데 가치를 알고 있다고 다 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는 것과 그것을 소유하는 것은 다릅니다.
소유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농부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았다는 것은 보화를 얻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다 내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찬송가 384장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곡입니다. 그는 3절에서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에 의해서 그 불씨가 당겨졌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당시 만연되어진 문제를 제기하고 종교개혁에 필요한 이론을 체계화 한 사람은 루터가 아니라 에라스무스였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카톨릭교회와 맞서서 싸운 사람은 마틴루터였습니다. 그는 결단의 사람이었습니다. 비텐베르크 성문에 95개조의 반박문을 내 걸었던 사람은 종교개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에라스무스'가 아니라 '마틴루터'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국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연약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은 있지만 그것을 소유하고자하는 결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루터는 그의 고백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면 심지어 생명까지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예수를 믿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주일학교에 열심히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년이 되면서 돈도 벌고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출세를 하면서 점점 하나님과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시카고 방송국의 연출가였고 인기절정의 가수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돈을 벌면서도 마음 한쪽 구석에 허무하고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성경을 읽다가 갑자기 어렸을 때부터 믿었던 예수님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인생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어느 모임에 참석해서 그는 자신의 전 생애를 주님께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갔을 때 방송국에서 전화가 오면서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하자고 했습니다. 지난번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결심한 그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용히 하나님앞에 나아가서 무릎꿇고 지나온 자신의 삶을 반성하면서 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이분이 빌리 그래함 목사님과 평생을 동역한 그 유명한 '죠지 베브리 쉐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천국의 진정한 가치를 아십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믿음의 결단이 있으십니까? 내 인생에 주님보다 더 귀한 것이 없음을 고백하실 수 있습니까? 내 인생에 예수그리스도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음을 이 시간 고백하실 수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세상의 즐거움을 다 버립시다. 세상에 속한 자랑도 버립시다. 무엇을 주저하십니까?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무엇이 염려되십니까?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습니다. 발견한 사람은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여러분도 그 천국을 소유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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