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 받은 사람들(1) 2002-02-25 11:36:27 read : 2688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출애굽기 3장 10-14절 <2002년 2월 24일>
쓰임 받은 사람들(1)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애굽기 3장 10~14절)
<목회기도>
은혜와 평강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2002년을 맞은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2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감사하지만 오늘을 살게 하시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여기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였으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의 충만한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저희들의 허물과 죄를 고백합니다.
소리내어 말할 수 없고, 용기 없어 혀 밑에 감춘 소리까지도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심령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옵소서.
부족한 종, 말씀을 들고 섰습니다.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의 들을 귀를 열어 주시옵소서.
병든 자들이 치료 받고 새소망을 얻으며,
큰 믿음, 참 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군대에, 객지에, 외국에 나가 있는 기둥교회 성도들,
병상에 누운 환자들, 하나님 저들에게도 우리가 받는 은혜를
함께 누리도록 은혜와 평강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좋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 만나서 좋습니다. 멋있습니다. 좋습니다."라고 서로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출애굽기 3장 4장의 말씀은 모세가 미디안광야(사막)에서 40여년 동안 긴 도망자의 삶을 정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지도자로서의 부르심(소명)을 받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즉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변명의 말로 하나님이 명하시는 사명을 회피하고자 했습니다.
누구관대… 인도하여 내리이까
본문 11절에 보면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는 것과 "인생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했지만 영원이라는 시간에 비해 보면 이슬과 같은 존재임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보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찾으신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일 맡기시고자 하실 때는 하나님께서 고치시고, 달라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방법에 맞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리고 새롭게 해 주실 것을 약속하시고 부르시는데도 사람들은 "내가 누구관대?, 나 같은 자격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하며 변명을 늘어 놓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떤 일에 사람을 부르실 때는 지금도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일을 맡기실 때 하시는 말씀이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3:12)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일하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우리는 곧잘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모세처럼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앞세워 핑계를 댑니다. 이제 예수 믿는 사람들은 "내가 누구관대?"라고 말하기 보다 "하나님께서 일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나는 순종할 뿐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린아이가 심부름 하듯 일해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물건을 가지고 와서 "아버지께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하며 물건을 건네 주었다면, 아이가 가지고 왔지만 사실 그 아버지가 아이에게 심부름을 보낸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 아이가 들고 갈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짐을 지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냥 걸어서 갈 수 없는 거리라면 차비를 주고,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라면 찾아가기 쉽게 길을 알려 줍니다. 도저히 아이가 찾아갈 수 없고 들고 갈 수 없는 무거운 것을 심부름 시키는 아버지는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합니다.
얼마 전에 고용봉 감독님께서 설교하셨을 때 들었던 말씀입니다.
감독님이 예전에 시골에서 목회하셨을 때 그 교회 집사님 댁에서 과일인지 야채인지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 집사님댁 아이가 와서 "이거 우리 아버지가 갖다 주라는데요."라고 하기에, 감독님이 "아버지가 갖다 주라더냐, 갖다 드리라고 하더냐?"라고 물으셨답니다. 그러자 아이가 "우리 아버지가 갖다 주라고 했는데요."라고 했답니다.
여러분, 아이는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심부름을 잘한 것입니다. 물론 아버지가 "야, 이거 목사네 갖다 줘라"라고 했어도 아이가 "우리 아버지께서 목사님댁에 드리라고 했는데요."라고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아이는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했기 때문에 심부름을 잘 한 것입니다.
미국의 자녀교육 지침을 밝힌 책에 보면 "He'll become just like you."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당신의 자녀는 꼭 당신처럼 될 것이다(당신을 닮을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어떤 말을 듣느냐, 어떤 사람과 자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형성됩니다.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목사님 중에 자기 아버지와 목소리가 똑같은 분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사람의 성대(목소리)는 유전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가족간(부자간, 형제간)의 목소리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어떤 소리의 영향을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 그 소리를 닮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가족들,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자매, 형제간의 목소리가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소리를 듣느냐에 따라서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 산다면… '어떤 소리를 듣느냐,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애쓰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라고…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마치 어린아이에게 심부름 시키듯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명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순종하면 됩니다. 어린아이가 심부름 하듯 하면 됩니다. 그런데 모세는 어땠습니까?
13절에 보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3:13)
이것을 설명하면 <하나님, 내가 그들에게 가서 "하나님이 나를 당신들에게 보냈소."라고 말하면 그들이 나에게 "그 하나님의 이름이 뭐요?"라고 물을텐데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머리로 이해한 하나님을 전하려 했고 자신의 판단으로 설명할 수 있는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며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그외의 어떤 설명으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이해시킬 수 있습니까? 여러분,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누구요? 어떤 분이요?"라고 묻는다면 유창하게 하나님에 대해 설명할 수 있으십니까?
하나님은 사람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범주를 뛰어 넘으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설명할 수 있는 범주에 계신 분이 아닙니다. 인간의 말로, 인간의 설명으로 하나님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고, 천지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이상 우리가 말로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 중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아주 간단히 답하거나 모른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아는 것을 물어보면 괜찮지만 저도 잘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아주 당황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 강의를 시작할 때 "이번 학기에 질문이 있는 사람은 꼭 교수가 아는 것만 물어봐라. 교수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학생은 낙제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저는 질문에 답할 때는 아주 간단히 합니다. 그래도 계속 묻는 학생에게는 "이해하려 하지 말고 믿어라"라고 얘기합니다.
여러분, 신앙은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이해가 다 되십니까? 창세기 1장 1절부터 요한계시록 끝까지 이해가 되십니까? 신앙생활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내라고 모세에게 명하니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심이 많아서 내 말을 듣지 않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모르시나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이 약해서 자기의 판단대로 의존하고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모세의 말을 순순히 따르지 않을 것을 다 아시면서도 모세에게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목사가 "성경공부해라. 기도해라. 봉사해라. 전도해라"라고 말할 때 목사가 여러분이 편안하고 할 일이 없어서 하라고 권합니까? 힘들고 어려운 줄 알면서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리에 나가 전도할 때 전도지를 받아 들고 "이보슈, 밥먹고 할 일 없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고 외면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부모 형제에게 친구, 이웃에게 전도해도 바보 취급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다 알면서도 여러분에게 권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 들으리니
대부분 우리들은 모세처럼 변명을 잘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냥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3장 18절에 보면 "그들이 들으리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명하시면서 "내가 일할 테니, 내가 다 듣게 해 주고 이해시킬 테니 너는 가서 전하기만 해라"라고 하셨는데도 모세는 계속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댔습니다. 출애굽기 4장 10절에 보면 모세는 "저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다"고 했고, 출애굽기 4장 13절에 보면 저는 안되니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쓰임 받은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인격이 고상하지도 않았고, 성품이 훌륭하지도 않았고, 재능이 뛰어나지도 않았던 한 마디로 인간적 판단으로 보면 [충분한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쓰셨습니다.
요나를 보세요. 요나는 모세처럼 말로 저항하지는 않았습니다. 모세는 이런 저런 핑계로 말이 많았지만 요나는 하나님이 "요나야, 니느웨로 가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듯 가기는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눈치 채지 못하기를 바라면서 숨어서 다시스로 도망쳤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신앙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모세처럼 말이 많은 사람도 많고, 요나처럼 말은 없지만 순종하는 것 같지만 다른 길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좋을 대로, 자기 기분대로, 자기 감정대로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말이 많은 모세나(출3:~4:), 말 없이 제 멋대로 한 요나(욘1:)와는 다르게 순종하는 것 같은데 의심 많은 기드온(사6:33~7:25)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군대를 이끄는 용사로 자신을 지목했을 때 그것이 정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하나님께 두번씩이나 이적을 보여주도록 요청했습니다. 왜 그리 의심이 많은 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
이제 저 자신이나 말씀을 듣는 여러분에게 그리고 테이프를 통해 설교를 듣거나 인터넷을 통해서든지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일에, 교회의 일에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는 일에… 성경을 읽는 중에, 설교를 듣는 중에, 목사의 부탁을 통해 부름을 받았을 때 모세처럼 변명의 말이 많은 사람입니까? 요나처럼 말은 없으나 자기 판단대로 말 없이 피하거나 외면합니까? 기드온처럼 순종하는 것 같고 일하는 것 같으나 의심이 많아 확인해 보고 싶고 점검해 보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일에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름 받으신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6장 28~29절에 보면 "저희가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부름받은 사람이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예수 믿으면서 말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일에 모세처럼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 아는게 없습니다. 나는 입이 둔하고 하기 싫습니다." 이렇게 말이 많습니다. 자기만 그러면 괜찮은데 다른 사람에게까지 그런 말을 합니다. 어떤 때는 잘난척하는 사람도 문제입니다. 자기가 하나님인 양, 자기가 담임목사인 양 다른 사람에 대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고 말합니다.
- 예수 믿으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너무 요나처럼 제멋대로… 하는 것 같은데 딴 짓하고, 가는 것 같은데 딴 곳에 갑니다. 교회에서 교회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자기의 기분대로 합니다. 교사, 속회강사, 찬양대, 선교회 임원 등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기분대로 제멋대로 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 예수 믿으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하기는 하는데 너무 의심이 많은 기드온처럼 확인해 보려 하고 점검해 보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의 일이 맞는지, 목사님이 아는 일인지, 내가 이 일을 꼭 해야 되는지… 확인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처럼 말 많은 사람도, 요나 같은 제멋대로인 사람도, 기드온 처럼 점검 확인 또 점검해 보는 사람도 쓰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 여러분 모두를 하나님께서 쓰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이왕이면 하나님 마음에 쏙 들게 쓰임 받는 일군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 기둥교회는 내일부터 <어린이 겨울성경학교>, <중고등부 겨울성경학교>를 합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평생 예수 잘 믿고 하나님의 일을 잘 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친구되신 예수님>을 가르치려 합니다. 믿고 순종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라고 가르칠 것입니다.
저는 <긍정적인 생각, 적극적인 생각>에 대해 뚜렷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27일(주일)에 미국의 오렌지 카운티(Orange County)에 있는 가든 그로브(Garden Grove)에 위치한 로버트 슐러(Robert H. Schuller)목사님이 목회하는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로버트 슐러 목사님이 설교하지 않고 훨튼 번튼(Dr. Fulton W. Buntain)이라는 목사님이 설교 하셨습니다. 그 목사님은 지난 미국의 911 테러사건이 있은 후에 [America Will Laugh Again!(미국은 다시 웃게 될 것이다!]라는 책을 내신 분입니다.
그 목사님이 설교하시다가 <긍정적 사고, 적극적인 생각>이 무엇인가에 대해 예화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 어린아이가 30센트(우리나라 돈으로 400원)를 가지고 수박을 사러 갔습니다. 가게 주인에게 "수박이 얼마입니까?" 물어봤더니 3불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30센트를 가진 아이가 실망하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아저씨, 내가 가진 것이 30센트밖에 없지만 이 돈으로 무엇을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주인이 "얘야, 30센트로는 저 수박 줄기에 매달려 있는 조그만 수박열매밖에 살 수 없단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30센트를 주인에게 내놓으면서 조그만 수박열매를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수박을 지금 사고 며칠 뒤 저 수박이 커지면 그때 가져가겠습니다"고 했습니다.]
가진 것이 30센트밖에 없다고 해서 수박을 못사고 포기하고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30센트의 값어치를 하는 수박을 사놓고 기다렸다가 큰 덩어리가 되면 가져가겠다는 이런 생각이 <적극적인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신앙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이들가운데도, 중고등학생들 가운데도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여 자신의 현실을 비관하고 인생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하시는 말씀을 믿고 살면 범사에 이길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그냥 순수하게 믿고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면 됩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연구해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성수하라, 예배 잘 드려라, 십일조를 드려라, 감사해라.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하고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이기게 하시고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들려 주셨던 그 목소리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음성을 가슴에 담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모세가 출애굽하기 직전에 믿었던 그 하나님을 지금 우리도 믿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믿고 순종하는 믿음, 믿고 순종하는 신앙생활,
믿고 순종하며 예배 드리고, 믿고 순종하며 주일성수하고
믿고 순종하며 열의 하나를 드리고 감사하며 섬김과 봉사하며
결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포기하지 않는 삶이 되도록
연약한 저희들을 도와 주시옵소서.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모세에게 들려주셨던 그 말씀, 그 음성,
오늘 우리들의 귓가에 가슴속에 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2년 2월 24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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