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본문:마 6:19-24
2002-04-16 23:57:36 read : 1546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제목:재물에 대하여
우리의 경건생활을 방해하는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세가지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돈 문제와 염려하는 문제와 남을 비판하는 문제입니다. 만약 저와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세가지 요소에 대해 성경적인 해답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좀 더 경건하고, 좀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그 첫 번째에 해당하는 재물에 관한 부분을 우리들에게 교훈하고 계십니다. 재물에 대한 예수님의 입장이 19절에 이렇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 하느니라."
방금 읽은 말씀처럼 재물에 대한 예수님의 입장은 그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속에서 두가지 내용을 생각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물을 땅에 쌓아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이고, 또 하나는 "땅에 보물을 쌓아두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보물을 땅에 쌓아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보물의 개념을 재물에 국한 시켜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마다 보물에 대한 개념이 다 다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돈보다는 지식이 보물일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돈보다 명예가 보물일 수도 있고, 또 어떤사람에게는 권세가 보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보물이 어떤 것이 되었던지간에 보물 그 자체가 나쁘다거나 죄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도 필요하고, 명예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합니다. 혹 우리들 중에 그리스도인이 부자로 사는 것이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생각은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부자로 사는 것을 정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보물 그 자체는 죄가 아닌 것이 분명한데 예수님께서는 왜 땅에 보물을 쌓는 것에 대해서는 금하고 계시는가?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보물을 땅에 쌓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길래 예수님께서 보물을 땅에 쌓지 말라고 하신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보물을 땅에 쌓는다는 것은 오직 보물을 자기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주위에 보면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전직 대통령중에 한사람이 자신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수천억의 비자금을 조성해 놓고, 정작 어렵게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매달 몇만원을 보내주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만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이 범주에서 그다지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오늘 여러분들이 집에 돌아가셔서 여러분의 한달 생활비 중에 얼마의 금액이 나나 나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되어지고 있는가?를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생활비중 과연 몇%의 금액이 남을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돈일까요?
"이 IMF시대에 우리 가족을 위해서 쓸돈도 모자라는데 남을 위해 사용할 돈이 어디있느냐?"라고 저에게 반문하고 싶으십니까? 만약 여러분이 쓰시는 생활비가 오직 여러분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과 여러분의 자녀를 가르치는 것 등에 다 사용되어지고 있다면 그것은 이 땅에 여러분의 보물을 쌓아 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이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어지는 말씀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아마도 '부유한자들아! 너희는 이 땅에 보물을 쌓아 두지 말라'하셨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돈많은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 모두가 귀를 기울여야 할 말씀입니다.
누가복음에 세리장 삭개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삭개오는 키도 작고 외모로 볼 때 정말 볼품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삭개오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돈으로 극복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마 돈이 많아야 사람들에게 대접도 받고, 자기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무섭게 돈을 모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뭐라고 표현하든지 별로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만 생각하고 돈을 모았습니다. 자기에게 '매국노'라고 말하면 귀를 막아버리고, 자기에게 '도둑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면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그러고서 돈을 긁어 모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 고백했던 말이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눅19:8)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평생 재물을 모으면서 살아왔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 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보물을 이 땅에 쌓지 않는다는 것은 보물을 나만의 삶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삶을 의미합니다.
어떤 분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실는지 모릅니다. "목사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주제에 땅에 쌓아둘 것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저금통장을 소유해 본일이 없는데 그렇다면 땅에 보물을 쌓는 것과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까?"
여러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도 땅에 보물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금통장 없이 살아도 보물을 땅에 쌓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땅에 보물을 쌓고 산다는 것은 재물을 많이 소유했느냐? 적게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재물을 누구를 위해서 사용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적게 벌어도 오직 나와 내 가족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땅에 보물을 쌓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땅에 보물을 쌓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이 땅에 보물을 쌓아두면 그 보물은 좀과 동록이 해하기 때문입니다.
좀과 동록은 의복을 망가뜨리고, 창고에 있는 곡식을 쥐들이나 여러 해충들이 갉아 먹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물론 관리를 잘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많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하면서 여자들은 혼수로 장만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불에서부터 시작을 해서 주방에서 사용할 그릇까지 이것 저것 준비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요즘은 워낙 실용적으로 구입을 하다보니 심지어 숟가락도 자기들 먹을 것만 생각해서 달랑 두벌만 준비하고, 젓가락도 딱 두벌만 장만을 해놓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손님으로 그 집에 가보면 수저가 없어서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에다, 숟가락은 짬뽕 시켜 먹고 주고간 플라스틱 스푼을 씻어서 내 놓는 집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이고 대부분은 지금 당장 쓸 것은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장만을 해 갑니다.
이불도 봄,가울로 덮는 이불에다, 겨울에 덮는 이불, 또 여름에 덮는 이불 등등 준비를 하고, 그릇도 용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장만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다 경험하신 일이지만 그렇게 구입을 해서 시집가면 그것을 제대로 사용합니까? 대부분은 그냥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채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겨울이불 준비해가도 요즘 아파트나 주택이라도 난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겨울 이불 덮고 자는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한겨울에도 반팔 티를 입고 왔다갔다 하는데 겨울이불을 덮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년내내 한번도 끄집어 내지 않고 장롱 속에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장마철이 지나면서 걱정이 되어 이불을 끄집어 내보면 이불 한쪽 귀퉁이에 곰팡이가 피어있고, 눅눅해서 햇볕에 말리지 않으면 냄새가 나게 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좀이나 동록이 해할리 없지만 문제는 사용하지 않고 쌓여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하는 말이 "쯧쯧 필요도 없는 것을 괜히 사가지고 이렇게 되어 버렸네"하면서 후회하기 일쑤 입니다. 가만히 보면 사람들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쌓아놓고 흐뭇해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사용하지도 않는 보물을 이땅에 쌓아두면 반드시 좀이나 동록이 해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아이가 어느 부자집에 양자로 입양이 되었습니다. 그 양부모는 아이를 친자식이상으로 생각하고 사랑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냉장고만 열면 먹을 것이 가득하고 옷장을 열면 계절마다 다른 옷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에게는 좀처럼 버리지 못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먹을 것만 생기면 자꾸만 장롱 뒤에 감추는 것입니다. 그 양어머니가 어느날 청소를 하다가 아이의 방에서 썩는 냄새가 나서 이리저리 뒤져보니까 장롱뒤에 빵이랑, 귤이랑, 김밥이랑 잔뜩 썩은 채 그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이 아이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일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자꾸만 자신의 생존권을 위해 장롱뒤에 쌓고 또 쌓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입니까? 다 썩고 말것입니다. 못먹고 결국은 버리고 말것입니다. 그래서 보물을 이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 땅에 보물을 쌓아두면 언젠가 도적이 구멍을 뚫고 들어와서 도적질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면 행복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소유해서 불행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것을 쌓아두면 언제 도둑이 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불안하기만 합니다.
옛날 조선시대 청렴하기로 유명한 황희정승의 집에는 도적이 들었다가 가져갈 것이 없어서 오히려 훔친 것을 그 집에 두고 갔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가져갈게 없으면 도둑이 오히려 주고 갑니다. 그러나 가져갈 것이 많으면 계속해서 도둑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여러분중에 도적 맞아 본일이 있으신 분이 있습니까? 도적 맞으면 처음에는 섬짓합니다. 그더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게 어떤 돈인데 이 돈을 가져가" "먹을 것 안먹고, 입을 것 안 입고 그렇게 모은돈인데" 하면서 굉장히 분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차라리 그 돈을 가지고 좋은 일이나 할 걸"하면서 후회를 합니다. "며칠전에 신문을 보니까 수술비가 없어서 죽어가는 아이가 있던데 차라리 거기에 기부라도 했으면 좋은 일 했다는 소리라도 들을텐데" "차라리 교회에 건축헌금으로라도 바쳤더라면 하나님앞에 드린 것이니까 기쁨이라도 있었을텐데"하면서 별의 별 생각을 다 합니다.
그러다가 후회하는 마음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점차 바뀌게 됩니다. "도둑이 들었을 때 마주치기라도 해서 도둑이 강도로 돌변했더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차라리 돈만 잃어버리고 만 것이 훨씬 더 낫지 돈이 사람 생명보다 중요한가?"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서도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보물을 쌓는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그토록 "돈, 돈, 돈",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날에 한푼의 돈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보물을 쌓아두느냐?에 관심을 둘 것이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20절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예수님은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쌓으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자신을 위해 재물을 쓸 것이 아니라 네 이웃을 위해 재물을 쓰라는 말씀입니다. 조금전에 보물을 물질에 국한 시킬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적용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수능이 끝났습니다. 부모님들은 대개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부모라면 적어도 우리의 자녀들이 무턱대고 좋은 대학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기 이전에 대학을 진학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고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내가 좋은 대학가서 명성도 얻고, 남에게 자랑으로 삼고, 졸업해서 안정된 직장을 얻고, 돈 많이 벌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면 그것은 이 땅에 보물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가장 잘하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공부해서 남주나?,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입니다.
이런 사고의 틀에서 적어도 우리는 벗어나야 합니다. "공부해서 남주나"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은 남에게 주기 위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남에게 뻐길려고 공부하면 안됩니다. 나 잘 되려고 공부하면 안됩니다. 공부해서 남줘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
남에게 주기 위해 열심히 일해서 벌어야 합니다. 내가 쓸려고 열심히 버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주려고 열심히 벌어야 합니다. 이것은 세상적인 기준에서 보면 정말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적인 기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열심히 벌어서 남 줘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물질을 소유하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물질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그래서 21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우리의 마음은 보물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마련입니다. 보물이 하늘에 있으면 하늘을 생각할 것이지만, 보물이 땅에 있는 사람은 세상만 생각하게 됩니다.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돈 좋아하십니까?'라고 물으면 사람들이 뭐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까? "그저 먹고 살만 하면 되지 더 이상 욕심을 부려서 뭐하겠습니까?"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겉으로는 태언한 척 해도 돈 때문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싸웁니까? 먹고 살만한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과 눈이 모두 돈을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돈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22-23절에 이렇게 지적하십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눈은 우리의 마음을 밝히는 창입니다. 그런데 물질에 눈이 어두워지면 우리의 마음마저 어두워집니다. 육신의 눈만 어두워진다면 고칠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든지 약을 먹든지 해서 고칠수있지만 마음이 어두워지면 대책이 없습니다. 왜그런가하면 마음이 어두워졌을 때에는 그 결과가 24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마저 상실케 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돈에 집착하면 그 마음이 어두워지고, 어두워진 마음은 결국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만든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재물과 하나님중 '양자택일하라'고 말씀합니다.
오래전에 모회사에서 가전제품을 광고하면서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한다'는 말을 내 보내었습니다. 가전제품도 잘못선택해서 우리가 고생한 일이 어디 한두번입니까? 요즘 저는 결혼 주례가 부쩍 늘었습니다. 결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믿음의 눈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고 세상적인 조건을 보고 결혼했다가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을 고생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지금 10년도 아니고, 평생이 아니고, 영원을 좌우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즉 재물이냐? 아니면 하나님이냐?하는 선택입니다.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우리의 경건생활을 방해하는 주된 요소중에 하나가 돈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도 돈 자체를 정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본문의 말씀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즉 재물을 땅에 쌓아두고자 하는 사람은 재물 때문에 자신의 경건생활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마저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많이 벌어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위해서만 쓰지 마시고 더 많은 물질을 남을 위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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