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노라면 여러 가지 질문이 생기게 됩니다. 가령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를 구원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병까지 믿음의 기도를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암이라든가? 수술을 요하는 큰 질병인 경우는 당연히 기도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주 가벼운 감기라든지 아니면 잠깐동안 가벼운 두통증세가 나타났을 때, 그냥 '판피린'을 먹거나 '게보린' 한알 먹고 말것인지 아니면 아무런 약도 먹지 않고 마냥 기도만 해야 하는지?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또 주님께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주식을 사거나 은행에 저축을 하면 안되는 것인지? 성경에 "사랑의 빚 외에는 피차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아주 급한 일로 인해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 신앙생활에 위배되는 것인지?, 카드사용도 은행에 돈을 빌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것도 신앙생활에 위배되는 것인지?, "원수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말하는 문선명같은 사람도 사랑해야 하는지? 이런 여러 가지 질문들이 우리가 신앙생활하다보면 자꾸만 생겨납니다.
지난주일 말씀을 여러분들이 기억을 하고 계십니까? 무엇에 관한 말씀이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비판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서도 역시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동일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즉 "비판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진리를 왜곡시키는 이단에 관해서도 비판을 해서는 안된단 말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주님의 대답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다시 한번 제가 본문을 읽겠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오늘 이 본문의 말씀속에서 우리는 세가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첫째는 여기서 말하는 '개'나 '돼지'는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가?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말며 진주를 돼지에게 주지 말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 번째는 왜 그들에게 주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입니다.
첫째 여기서 말하는 '개'나 '돼지'는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들 주위에 있는 '개'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개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제가 알고 있기로 많은 분들이 집에서 애완용 개를 기르고 계시는 줄 압니다.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은 주인이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면 반갑다고 꼬리를 잘래 잘래 흔들면서 맞이하기도 하고, 주인이 가는 곳을 쭐래 쭐래 따라 다니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습니다. 그래서 애완견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개에게 심지어 입을 맞추는 사람도 있고, 개가 눈 '똥'을 무슨 자기 아이가 눈 똥처럼 바라보면서 치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거리를 활보하는 똥개들이 있습니다. 똥개들은 이리저리 거리를 활보하면서 배가 고프면 쓰레기 통을 뒤지고, 거리에 지저분하게 버려진 음식 찌꺼기를 마구 먹어치우는 개들입니다. 길을 지나다가 이런 개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갑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합니다.
돼지의 경우도 두종류입니다. 요즘은 돼지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는 아직 돼지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외국사람들은 돼지를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우리들은 '돼지'하면 더럽고, 불결한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에도 보면 탕자가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물려 받아 먼 타향으로 가서 그곳에서 자신이 가지고 간 재산을 모두 잃어버리고 난 뒤, 급기야는 돼지를 치게 되었다고 했는데, 탕자의 생활이 그만큼 비참했음을 나타낼 때 돼지와 같이 생활했던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2장 22절에 보면 개나 돼지에 대한 아주 적절한 묘사가 있습니다.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라는 표현입니다. 자꾸 지저분한 얘기가 반복되는 것 같지만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방금 읽었던 말씀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개들은 자신이 먹었던 것을 토하고 토한 것을 다시 먹는 짐승이라고 했습니다. 돼지는 자신이 씻었던 물에 다시 들어가서 시궁창처럼 만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지저분하고 더러운 짐승이 개와 돼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개나 돼지는 이 두 종류중에 집에서 귀여움을 받고 키워지는 애완견이나 혹은 애완돼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똥이나 주어먹고, 쓰레기 통에서 음식찌꺼기나 뒤지는 지저분한 똥개들, 혹은 아무렇게나 버려진 들개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돼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개나 돼지를 언급하실 때 어떤 대상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물론 두말할 필요없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개나 돼지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에게 이러한 표현을 쓰셨을까요? 사실 개나 돼지에 대한 표현은 예수님보다 바리새인 자신들이 먼저 썼습니다. 그들은 이방인들을 가리켜서 '개'라는 표현을 자주 썼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을 향해서도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여러분! 바리새인들은 왜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들에게 '개'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그 이유는 너무도 단순합니다. 즉 이방인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사마리아인은 유대인의 피가 반만 섞인 일종의 혼혈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이방인이나 사마리아인들을 '개'라고 말하고 있던 바리새인들에게 오히려 '개', '돼지'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혈통이 유대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개나 돼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을 비판하는 사람, 남의 허물을 들추어 내어서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사람을 정죄하는 나쁜 습관이나 행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개나 돼지'와 같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기뻐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나의 삶과 나의 행동이 하나님 자녀다운가?를 늘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앞에 던지지 말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영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1절에서 5절까지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거짓된 것, 잘못된 것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라는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거짓된 것,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건전한 비판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참된 것이며, 무엇이 거짓된 것인지를 분별할 줄 아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너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하는 말이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들 하십니다. 여러분! 아무리 바빠도 생각할 것은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무엇이 참된 것인지? 무엇이 거짓된 것인지?는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저녁에 프리셉트 '하나님의 이름' 수료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공부하면서 강의한 내용가운데 '여호와 라아' 즉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대목이 생각이 납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보면 "양의 문으로 들어오지 않는 자는 모두 절도요, 강도"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들어오는 목적은 "양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도적 맞고 나면 그 다음 여러분은 어떻게 행동하십니까? 자물통으로 문을 채우거나 아니면 잠금장치를 다시 하지 않습니까? 만약 도적이 창문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창에 방범창을 하지 않습니까? 귀중한 물건은 눈에 더 띄지 않게 아주 은밀한 곳에 감추지 않겠습니까? 도적을 한번 맞고 나면 잃어버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더욱 철저하게 대비를 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영혼이 도적맞는 일에 대해서 여러분은 과연 얼마나 단단히 대비를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영혼이 도적맞지 않기 위해 방범창을 설치 하시나요? 여러분의 영혼이 도적맞지 않기 위해 이중 자물쇠를 채우시나요? 여러분의 영혼이 도적맞지 않기 위해서 참된 것과 거짓된 것을 구별하려는 노력이 있으신지요?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어둡고 혼탁한 세상입니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입니다. 왜요? 거짓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가장한 거짓된 것들이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2절에도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이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어떤자들입니까?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키는 자들이었습니다. 신분상으로도 별로 흠이 없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바리새인이 진리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에는 이들이 가짜였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5장 1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을 구덩이에 빠지게 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진리가 아닙니다. 거짓입니다. 그들을 따라갔다가는 다 죽습니다. 이것을 분별하도록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본문의 말씀에 의하면 '거룩한 것과 진주를 그들에게는 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여기에서 우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즉 성경에 있는 모든 진리가 불신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에서 그 유명한 팔복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누구에게 적용되는 말씀입니까?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들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아무리 마음이 깨끗해도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볼수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평화를 외치고 평화의 사절단이 되어서 세계를 누비고 다녀도 예수 그리스도가 그 심령속에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보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서 자기의 재산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그들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수그리스도가 없으면 하나님으로부터 그는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의를 위해서 핍박받고 정의를 외치고 열사가 되어 자기의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천국이 저희 것이 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6장에서 기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불신자들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성경 어디를 보아도 불신자들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얘기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오히려 불신자들의 기도는 듣지 않으신다는 말씀이 곳곳에서 발견되어 집니다.
이사야 1장 15절에 보면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불신자들에게서 들으시는 유일한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근거하여 구원을 요청하는 기도뿐입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나요? 영적인 생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녀의 관심은 영적인 생수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예배를 예루살렘에서 드려야 하느냐? 아니면 그리심산에서 드려야 하느냐?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관심을 영적인 생수에 대해 갖도록 유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말며 진주를 돼지앞에 던지지 말라'는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거짓된 자들에게 무분별하게 다가가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에 대해 말할 때 모든 것을 수용하고 용서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거짓된 자들에게 무분별하게 다가간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사랑일까요? 오히려 사랑을 얘기하다가 내 영혼이 도적맞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아니 우리의 생각이 어떠한가를 여기에서 묻는 것은 잘못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진주를 돼지앞에 던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문제는 우리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지 않고 우리의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단이 여러분의 가정에 찾아왔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행동을 하십니까? 며칠전에 심방하는 곳에 여호와의 증인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이"곳에 발을 들이지 말고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 뭘 그렇게 박대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입니다.
아닙니다. 여러분! 같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을 선대하면서 무조건 좋게 대하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그들은 거짓을 유포하는 자들입니다. 혹 그들을 가까이 대하면서 사랑으로 감화시켜 그들을 변화시킬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이 말씀이 얼핏보면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하셨던 말씀과 상당히 반대되는 말씀인 듯 보여집니다. 그러나 여러분 예수님의 말씀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마가복음 16장 6절에 보면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 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도요한은 심지어 "누구든지 이런 자들이 너희에게 나아오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하는 자"라고 호되게 질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거짓된 것을 용납하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이단에 속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그들을 분별하고 그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아니 그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도마나 베드로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토록 인내하시고 그들이 잘못할때는 그 잘못을 고쳐주기도 하셨지만 예수님의 충고를 무시한 헤롯 안티바스에게는 단 한마디도 하신 일이 없으십니다. 사도바울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유대인들에 대해서 말하기를 "그들이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고 말했습니다. 무시하는 자들에게 애써 전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준비되어 있는 영혼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말씀처럼 거짓된 자들에게 거룩한 것, 진주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이들에게 진리를 값싸게 팔거나 타협할 것이 아니라 발의 티끌을 차라리 털어 버리는 것이 오히려 필요합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세 번째로 오늘 본문에 보면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을 뿐 아니라 찢고 상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텔레비젼에서 진품 명품을 가려내는 프로그램에 어떤분이 청화백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사회자가 어떻게 이것을 간직하게 되었고 이 도자기에 대해 아는바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분의 대답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그냥 집에서 김치항아리로 사용했는데 어느날 골동품에 조회가 깊은 분이 보시더니 아주 훌륭한 물건이라고 해서 간직하고 있다고 가지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문가에 의해 매겨진 가격은 수천만원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도자기라도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김치 항아리로 밖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진리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진리를 하찮게 여길 것입니다. 진주는 좀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마태복음 13:45-46절을 보면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고 했습니다. 진주란 천국의 열쇠인 복음을 말합니다. 복음이 얼마나 값진 것입니까? 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이보다 더 값진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값진 것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을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그것을 살 것이지만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발로 밟고 찢어서 그것을 상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 왜 이말씀을 예수님께서 하십니까? 지금 비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무턱대고 가만히 있는다고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를 거스리는 자들에게는 건전한 비판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 그 이전에 우리가 무엇이 참되고 거짓된 것인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하고 보배로운 것을 거짓된 자들에게 주려고 애써 노력하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리는 그 가치를 아는 자의 것입니다. 오늘도 진리를 굳게 붙들고 그 가치를 소유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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