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 두차례에 걸쳐 군 부대에 입소해서 군사훈련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1학년때는 9박10일간 군사훈련을 받았고, 2학년때는 2박3일간 전방부대를 견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중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2학년때 전방부대를 견학하면서 보았던 일종의 표어와도 같은 글입니다. 곳곳에 적힌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는 글을 보면서 무슨 의미인지 모두 궁금해 했습니다.
내용인즉 "전방부대는 아직도 6.25를 전후로 해서 매설된 지뢰가 발견되어지지 않은채 묻혀 있기 때문에 길이 아닌곳으로 다니다 보면 지뢰를 밟아 목숨을 잃어버릴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2박 3일간의 짧은일정이었지만 "아무리 빨리 질러갈수 있고, 다니기 편해도 길이 아니면 다니지 말라"는 교육을 철저하게 받았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이번 설연휴기간에 저도 모처럼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내려갈때는 차가 한번도 지체를 한일이 없었지만 올라올때는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설 당일 오후 1시가 조금 못되어 대구에서 출발했는데 여기에 도착한 시각은 다음날 새벽 4시였습니다. 무려 15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충북 청원에서부터는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차들이 꽉 막혀서 서행을 반복하고 있을 때, 그래도 버스전용차선에서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렸습니다. 그런데 비록 교회 승합차를 몰고 갔지만 저는 그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려면 규정상 승차인원이 6명이상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가족은 4명이므로 승합차를 몰고 가면서도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12인승 승합차안에 규정상의 인원을 태우지 않고도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차만 승합차를 몰고 가면 안에 사람이야 몇 명타던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법을 무시하고 가다가 붙잡히면 벌금을 물 각오를 하고 그랬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쨋건 차는 비록 승합차일지라도 그 안에 승차인원이 6명이상이 되지 않으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천안을 지날 무렵에 어떤 승합차가 경찰단속에 걸려서 딱지를 떼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차는 그 비좁은 공간을 뚫고 승합차를 따라와서 결국 불법을 행한 차의 운전자에게 딱지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승합차를 몰고 간다는 이유만으로 버스전용차선을 타는 어떤 운전자들처럼 단지 입술의 신앙고백만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우리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21절에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의 출발점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됩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 어떤 사람도 예수를 '주'라 시인하지 않고서 구원에 이를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0장 10절에도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향해 '주여 주여'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 부분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서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참으로 놀랍고 두려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즉 '주여! 주여!'하는 자들마다 반드시 모두 천국에 들어갈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은 반드시 예수님을 향해 '주'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렇게 고백하는 사람이 모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똑같이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했는데 어떤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고, 어떤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를 긴장시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두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백이 있어도 이 중에 어떤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겠지만 또 어떤사람은 들어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사람입니까? 어떻게 고백했길래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여기에서 이 사람의 잘못된 신앙에 대해 몇가지를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하는 신앙고백이 단순히 지적(知的)으로 동의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아더핑크'라는 성경학자는 이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오늘날처럼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이 많았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기독교 역사상 오늘날처럼 속임을 당한 영혼들이 교회안에 많았던 적이 있었는가? 하나님의 진노가 머물러 있는데도 영혼이 잘 되어 가고 있다고 믿는 기독교인들이 오늘날처럼 많았던 때가 일찍이 있었던가?…"
아더핑크에 의하면 지적인 동의에 머무는 신앙고백은 그사람을 명목상의 기독교인으로 만들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이 어떤분인지 성경을 통해 얼마든지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주님이라는 사실을 입술로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인생 한가운데서 예수를 인격적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만난일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일 뿐입니다. 입술로는 예수를 '주'로 고백하지만 아직 주님을 진실로 만난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 좋은 본보기를 종교개혁자 루터에게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루터는 자신의 영혼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속적인 직업을 포기하고 독일 에르푸르트에 있는 어거스틴수도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들어간 에르푸르트 수도원은 그 당시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던 수도원이었습니다. 또 그곳에서 수도하는 수도승은 모두 존경을 받았습니다. 루터는 이곳에 들어가서 신부서품을 받았고, 성경도 깊이 있게 연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학박사가 되어 시편과 로마서, 그리고 히브리서와 같은 어려운 성경을 학생들에게 강의했습니다.
그 무렵 누군가가 그에게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당신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믿으십니까?" 루터의 대답은 "예"였습니다. "예"라고 대답하는데 대해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또 물었습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으며, 그 죽으심은 당신의 죄를 위함인줄 아십니까?" 그때도 루터의 대답은 "예"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도 아십니까?" 물론 그때도 루터의 대답은 "예"였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 그의 고백은 우리가 지금 고백하는 것과 다를바 없었지만 우리들이 익히 아는것처럼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기 전까지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단지 성경을 통해 예수가 누구인지 알았을 뿐이며, 그래서 입술로만 예수를 '주'라고 수백번 아니 수천번 고백했던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께서 어디서 태어나실지, 그분이 어떤분인지, 잘 알면서도 그를 경배하러 가지 않았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같습니다. 헤롯이 이들을 모아두고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라고 물었을 때 그들은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여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는 말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님을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야고보 선생은 지적인 동의에 대한 부분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우리들에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야고보서 2장 19절에 "네가 하나님은 한분이신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귀신들도 하나님에 대한 지적인 동의가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그 고백이 단순히 지적인 동의에 그치는 수준이라면 그것은 위험합니다.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는만큼 그 분을 내 삶속에서 인격적으로 만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이 사람에게 열심내지는 열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는 적어도 "주여"라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정이 없거나 열심이 부족한 사람이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고백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열정과 열심으로도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뛴 것 같은데 궁극적으로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7절이하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사람은 열심히 달려가서 상을 받습니다. 그런데 어떤사람은 열심히 달려갔는데 그 나라 입구에서 거절당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여기서 열심에 대해 한가지 분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즉 참으로 영적인 열심과 육적인 열심입니다. 어떤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정열적이고 열정적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또 천성적으로 성실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그 기질에 따라 주의 일에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어떤분은 이렇게 질문하실 것입니다. "목사님! 거듭나지 않은 사람도 주의 일에 열심을 낼수 있습니까?"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충분히 열심을 낼수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열정적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자신의 타고난 성격 때문에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열심을 내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주님의 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기질 때문에 그렇게 열심을 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설교자도 그럴수 있느냐?하는 문제입니다. 다시말씀드려서 설교자도 설교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신앙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고난 열심과 열정에 의해 설교사역을 할수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물론 설교자라고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가지고서 얼마든지 열정적으로 설교사역을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말씀앞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경험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적으로 육적인 것이며 영적인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는 동안 저의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지난 설연휴때 대구를 다녀왔습니다. 설날 다음날이 수요일이고, 또 수요일 새벽기도를 부탁하지 않은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설날 안산으로 와야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설날 예배를 드린후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출발을 했습니다. 그때가 오후 1시가 조금 못되어서 였습니다.
그런데 대구를 빠져나오는데 무려 3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김천을 지나서부터 안산 들어오는 입구까지 차들의 귀경행렬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도착하니 새벽 4시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무려 14시간이상 차를 몰고 온 셈입니다.
그 14시간동안 잠은 단 10분도 자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꼬박 밤을 세운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집에 도착을 하니 그렇게 편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놓는 순간 잠이 밀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잠을 잘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곧바로 드려야할 새벽기도회 때문입니다. 짐을 풀고 다시 눈을 뜬 상태로 5시까지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시간입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혹시 잠을 자버리면 새벽기도회를 인도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물론 그날 새벽기도회는 단 두분만 나오셨습니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아무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잠을 잘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까?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이날 저의 행동은 정말 거듭난 감격으로 기도회를 인도하려 했던 생각보다는 목사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말 그대로 잠을 자지 않고 버텼다는 생각을 제 스스로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바로 그런 말씀입니다. 자신의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 때문에 열심을 낼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주여 주여"라고 열정적으로 외쳐도 그것이 혈육의 생각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의 일에 열심을 내어도 그것이 반드시 그사람의 영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앞에 우리가 반드시 점검하고 넘어가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주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거듭난 감격으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한번 맡은일은 내 성격상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는가?를 말입니다.
세 번째로 주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하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놀라운 일들을 행했습니다. 22절에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라고 했습니다.
선지자 노릇을 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뜻입니다. 또 귀신을 쫓아 낼 정도라면 분명 보통사람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은 권능을 행하였다고 했는데, 사람의 병을 고치는 것이나 능력을 나타내는 것 역시 보통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향한 주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였습니다. 주님은 왜 이들을 알지 못한다고 하셨을까요? 그 대답도 23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할수 없는 일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모든 것이 불법으로 행한 일들이었습니다.
결국 주님은 무엇을 보셨다는 말씀입니까?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행하였느냐?를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21절에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 27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 성경에서 바울만큼 주를 위해 헌신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 있을까요? 바울만큼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수고한 사람이 있을까요? 바울만큼 귀신을 쫓아내고 능력을 행했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런데 방금 읽은 말씀에서 바울은 뭐라고 했습니까?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케 한다고 했습니다. 즉 바울은 "자신이 무엇을 했느냐? 혹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어떻게 그일을 감당했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주님앞에선 이들이 왜 주님으로부터 거절을 당합니까?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했느냐?에 관심을 두었을뿐 어떻게 행하였느냐?의 중요함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밤길에 승합차를 몰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해서 가면 빨리 갈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법입니다.
사람들은 자주 "얼마나 빨리 도착했느냐?"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도착했느냐?에 있어야 합니다. 규정을 어기면서 빨리 온사람을 주님이 그 나라에 들어가게 하시지 않습니다. 늦더라도 규정을 지킨 사람을 그 나라에 들어가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22절에 "그날에 많은 사람들이"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주님으로부터 거절당한다는 것입니다. '많다'는 말에는 저도 여러분도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적은 숫자에는 포함되기 어렵지만 많은 숫자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씀이 아니라 얼마든지 '나'에게 적용있는 말씀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진실하며 열정적으로 주여 주여!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적으로 주님에 대해 동의하면서 심지어는 열심을 다해 주의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능력까지 행합니다. 그러나 그들중에 많은 사람들은 주님으로부터 그나라에 들어감에 있어서 거절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이들의 입술의 신앙고백이 잘못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입술의 고백만으로는 완벽합니다. 그들의 열심이 부족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열심으로만 따진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들이 평범하게 신앙생활했습니까? 아닙니다. 많은 능력을 행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으로부터 거절당했습니다. 왜 거절당했습니까?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불법으로 했다는 것이 자신의 뜻대로 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그날에 주님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으실 자신이 있으십니까? 불법을 행하면서 주여! 주여!하는 자는 거절당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다같이 2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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