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가 하루 사이 30여 명이 추가되며 29일 13시 기준 모두 62명이 됐습니다.
이 중 41명이 교인이고, 나머지 21명은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자들입니다.
안디옥교회를 방문한 지역교회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교회 교인과 지인 등 14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교회 간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TCS국제학교 관련 누적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모두 118명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안디옥교회 목회자와 교인 일부가 TCS국제학교 합숙교육에 참여한 정황을 확인해 연관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집합금지 명령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했던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도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목사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던 지난해 9월,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건 교회 말살 정책"이라며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성실히 지킨 지역교회를 향해선 "목사들이 두려워 (예배당 문을 닫아걸었다)"며 "코로나에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지 뭐가 무섭냐(7월)"는 등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우 목사 / 광주 안디옥교회 (지난해 9월 6일 설교 중)]
"예배를 못 드리게 막는 이것도 WCC, 차별금지법과 연관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 결국은 교회 말살 정책이기 때문에 저는 목숨 걸고 여기에 싸워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얻습니다. 영적인 문제입니다."
TCS국제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광주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다음달 10일까지 모든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광주시는 "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 병원과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등 다중 이용 시설 종사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고, n차 감염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관내 모든 교회 ‘대면예배 금지’ 행정명령
TCS국제학교·안디옥교회 등 확산에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12일간 조치
안디옥교회 확진자, 오전 현재 54명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청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등 기독교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광역시에서 대면예배 전면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우리 광주는 지금 코로나19 비상 상황으로, 방역당국과 의료진, 시민들의 총력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대면예배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면예배 금지 조치는 30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12일간 광주광역시 지역 모든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회는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각종 모임과 식사는 계속 금지된다.
이 시장은 “1월 TCS국제학교를 비롯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212명(1월 확진자의 33%)”이라며 “다양한 직업군이 제한된 공간에 일정 시간 모여 밀접하게 예배하고 교류하는 특성상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이번 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병원,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요양보호사, 패스트푸드,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고, n차 감염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며 “교회 간 긴밀한 교류로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정조치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간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지켜주고 계시는 대부분의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께는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현 상황이 급박하고 위중하여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대면예배를 금지할 수밖에 없으나, 앞으로는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지켜주고 있는 교회에 대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교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시장은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시행이 1월 31일로 끝난다. 이후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우리시 계획을 추가적으로 발표하겠다”며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시가 직접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시장은 “최근 집단감염을 야기한 광주TCS국제학교 등은 전문가들의 법률 검토결과 초·중등교육법 위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이는 우리시뿐 아니라 전국적 문제이므로,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전국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로 교류관계에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대응해야 실효성 있는 감염확산 차단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안디옥교회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난 24일 예배 참석 교인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교회로부터 예배 참석자 431명 명단을 제출받았고, 이 중 427명이 어제 22시까지 검사를 마쳤다. 미검사자는 오늘 중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 시장은 “만약 제출된 명단이 사실과 다르거나, 어제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이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위반 사안별로 고발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1월 27일 5인 이상 모든 비인가 교육시설과 5인 이상 모든 합숙시설은 관할 구청 안전신문고에 자진 신고하고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도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섭 시장은 “안타깝지만 방역당국의 관리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사회 이곳저곳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제2, 제3의 TCS국제학교가 존재할 수 있다”며 “그만큼 우리는 복잡다기한 사회에 살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철저한 방역관리에 시민들의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가 더해질 때, 비로소 코로나19 차단의 필요충분조건이 갖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회와 기독교단체 관련 시설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커지고 잇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2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사죄드린다며 교회에 대해 책임감을 호소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하는 가운데 기독교 관련 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회 연합기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머리를 숙였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는 ‘코로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교회 문제 상황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독교계에 뿌리를 둔 단체들이 잇따라 코로나 대유행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현실이 참담하다면서, 신앙의 본질을 상실한 채 영적, 정신적 위기에 봉착한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뼈저리게 체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생계의 어려움과 일상의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하루 빨리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 온 소상공인들과 시민들, 공무원과 의료진들 앞에 고개조차 들 수 없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은영 /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의료진과 방영당국의 헌신을 무시하고, 공익을 외면하며, 지역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의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우리를 포함한 한국교회 모두가 자유롭지 못함을 고백하면서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
그러면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공교회로서의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자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방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적 과제라면서,
사회 안정과 통합, 조화로운 공동체 형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신대균 /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
“이웃의 생명의 안전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신앙 양태만 고집하는 교회를 어떻게 예수를 따르는 제자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전 지구적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키며 새로운 일상의 규범을 만들어 나가는데 솔선수범하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모이는 교회’의 예배가 감염확산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된다면, 이는 우리의 신앙이 지니는 공적 증언을 약화시키는 행위가 된다면서, 한국교회가 감염병 예방법의 근본 취지를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세상과 분리되어 세상으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교회와 신학으로는 세상의 고통을 섬기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자기 비움의 실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가져온 새 생명을 이 세상에 나누는 은총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교회협과 YMCA, YWCA는 오랫동안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협력해 왔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문제 상황을 자신의 책임으로 고백한다면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든든한 그루터기의 하나로 새롭게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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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가 급성장하게 된 배경
- 영어와 강한 신앙훈련 매개로 학부모들 마음 얻어
- 교회 인프라 활용해 국제학교 운영
- 선교단체라고 보기에는 미흡..사설학원이 정확
마이클 조 선교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간증을 했다. 그 결과 단기간 내에 급성장할 수 있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IEM국제학교와 TCS국제학교 등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는 가운데, IM선교회가 급성장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단체가 어떤 방식으로 급성장해왔는지 이승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 단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IM선교회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이클 조 선교사에 따르면 IM선교회는 2010년 시작했고, 2018년경부터 지역교회를 통해 세를 확산해왔습니다.
마이클 조 선교사 / IM선교회 대표
"3년 동안 열심히 달렸더니 3년 반 동안 저는 한국에서 약 24개의 국제학교를 만들고 제가 알기로 대한민국 넘버원이 됐습니다."
IM선교회는 신앙과 영어를 매개로 교회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특히 군대 조직을 연상하게 하는 강한 신앙훈련과 함께 소위 좋은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 같은 학습활동들은 교회를 다니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마이클 조 선교사 / IM선교회 대표
"우리 아이들이 와서 같이 공부하고 나누고 국영수 캠프를 하고 비전캠프를 하고 한국사 캠프를 하고 영어 캠프를 하고 등등등 잡히는 족족 토익 토플 아이엘츠 등 하여튼 우리 아이들이 교육으로 복음을 들을 수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하여서 아침에는 공부하고 점심에는 공부하고 예배하고 공부하고 예배하고 하루에 다섯 번 예배하고 공부를 합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학교가 급성장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교회를 교육 장소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건물 유지비와 부대비용 등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IM선교회는 인프라를 모두 갖춘 교회를 사용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마이클 조 선교사에 따르면 현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는 모두 24개. 이 중 대부분의 학교가 교회 시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조 선교사 / IM선교회 대표
"저희가 한국에서 단기간에 24개의 학교를 세웠는데, 교회 안에다가 세우고 있습니다."
마이클 조 선교사는 이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교회를 돌아다니며 일종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선교단체라고 보기 힘든 이유입니다. 국제학교라는 이름은 붙어 있지만 교육 사업을 하는 사설기관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헌주 목사 /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선교회라는 단어가 붙었지만 일반적인 기독 선교단체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더 정확하게 한다면 비인가 기독학교 정도가 되겠죠. 교육 시설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단지 대상이 교회와 신앙인들 대상으로 한다는 정도의 특수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신앙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학부모들의 욕망을 교묘하게 파고든 IM선교회. 결국 코로나 19 집단 확진으로 한국교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 집회 자제 민원에도 집회 포기 안 해
- 설립자 마이클 조 선교사, 지난해 뉴욕 발언 파장
- 코로나 19 상황에도 전국 돌아다니며 입학설명회 개최
대전의 IEM 국제학교는 폐쇄된 채 방역당국이 방역을 활동을 벌이고 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가운데, 선교회 설립자인 마이클 조 선교사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집회를 강행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조 선교사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집회 강사로 참석해 코로나 19로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지난해 지역주민들이 21번이나 민원을 넣었고, 경찰이 수차례 찾아왔지만 집회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조 선교사는 집회 자제를 요청하러 찾아온 경찰들에게 "사람 생명을 살리는 병원이 코로나 19 상황에도 문을 닫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곳이기 때문에 집회를 절대 포기 못한다. 잡아가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며 집회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IM선교회 본부가 있는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125명으로 확인됐고,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도 25명이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설립자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한 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25일 현재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125명이 나왔다며, 시설을 폐쇄조치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시는 송파구에 있는 서울TCS국제학교 등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국제학교 2곳을 긴급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IM선교회는 마이클 조 선교사가 설립했으며, 대전 본부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도 파주, 인천 송도 등 수도권과 광주와 진주 부산 대구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24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 등에 있는 IEM국제학교와 광주 등에 있는 TCS국제학교가 IM선교회 소속입니다.
선교회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선교단체로 오해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영어를 배우는 일종의 대안학교 성격에 더 가깝다.
IM선교회는 코로나 19 상황에도 최근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입학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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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발 집단 감염 계속...당국, "비인가 시설 조사"
인터콥 BTJ 열방센터에 이어 IM선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새로운 고리로 떠오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는 비인가 시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IM선교회 시설 관련 정보. (사진 = IM선교회 홈페이지)
대전 IM선교회 산하 IEM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46명 늘어 1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인 지난 17일과 19일을 기준으로 발병률이 8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할 때 대전 이외 지역으로까지 감염이 확산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광주광역시의 경우 IM선교회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벌써 31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녹취] 권준욱 제2부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 중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광역시 지역 사회로의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의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IM선교회와 관련한 22개 시설 정보를 확보해 전국 지자체와 공유해 대응하고 있다며, 1월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 국제학교 방문자, 관련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기도원이나 수련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전국의 비인가 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녹취] 권준욱 제2부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기도원, 수련원 이번에 보게 되면 비인가 시설 등에서 이뤄지는 일들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좀 더 현장 상황을 아무래도 관계 부처 지자체들과 함께 일선의 신문고를 통해 파악하고, 안전신문고 통해 이런 상황들이 접수되면 그걸 토대로 그것에 맞게 사각지대 즉, 3밀의 환경이 코로나19 배양지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달 인터콥 BTJ열방센터 발 집단 감염 사례와 IM선교회 집단 감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IM선교회 국제학교 발 집단 감염에 선교회 측은 "학생들 가운데 처음 발열이 있을 때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모든 상황에 대해 숨김없이 방역당국에 알리고 있다"면서 "전국 15개 국제학교와 교사양성 온라인 과정에 소속된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취합해 방역당국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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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미지 쇄신 가능할까"
교회발 코로나19 집단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요.
CBS토론이 한국교회 이미지 쇄신 가능한가를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자들은, 권력화된 교회의 두드러진 정치적 행보가 교회의 이미지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전 국민의 일상을 앗아간 코로나19 감염 확산. 지난 해 집단감염의 17%가 종교시설에서 비롯됐고 대부분은 교회와 개신교단체 관련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대면예배가 일부 완화되자마자 개신교 선교단체 관련 집단확진이 이어지면서, 한국교회가 싸잡아 비난받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집단확진이 발생한 교회는 일부, 소수에 지나지 않는데 한국교회 전체가 비난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CBS토론 출연자들은 수십년간 이어진 권력화된 교회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교회가 부흥기를 겪고 힘이 생기면서, 그 힘을 우리사회에 무례하게 사용해왔다는 겁니다.
[김요한 목사 / 새물결 아카데미 원장]
"개신교회가 한국사회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여기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겠다, 기독교 세계를 건설하겠다 근데 이게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것이 정치의 영역에서... "
교회의 권력화에는 목회자들의 역할이 컸지만 일반 평신도들에게도 일정정도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형원 목사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
"한국교회 교인들도 권력의 맛을 보고 있어요. 내가 큰 교회 다닌다 거기서 얻는 이권이 분명히 있어요. 이걸 즐기고 있는 거예요. 어떤 면에서는. 이 부분을 이걸 타파하지 않으면... "
교회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참여했던 현실정치에서 거리를 둘 것을 제안했습니다.
교회의 권력 지향적 모습이 사회봉사와 구제활동 등 선한 행동을 상쇄시킨다는 지적입니다.
[김형원 목사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
"지금도 기독교인들이 굉장히 많이 헌신하고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걸 까먹는 일을 하지 말자 까먹는 게 뭐냐면 아까 말씀드린대로 나가서 정치게임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래요. 그들이 자꾸 힘으로 위에서 내리 누르면서 뭔가를 쟁취하려고 하거든요. 근데 기독교의 원리는 예수님의 원리는 밑에서부터 헌신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원리였는데.."
양적 부흥을 추구하는 한국교회의 생태계 변화와 신학의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요한 목사 / 새물결 아카데미 원장]
"일반 신자들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동안에 시민사회 안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일상의 신학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우리가 개발해야 되는데.."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악화된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쇄신방안을 모색하는 CBS 토론은 다음 달 5일과 19일 두차례에 걸쳐 방송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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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회? 지긋지긋하다"… 전도문 완전 '꽁꽁'
코로나19 집단감염 잇달자 기독교 향한 시선 갈수록 차가워져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최근 300명대의 안정세에 접어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7일 0시 기준으로 500명대 중반으로 늘었다. 전날 349명이던 확진자 발생수가 210명 늘어 559명이 된 것이다.
이는 26일 밤 10시 기준 IM선교회 IM선교회 산하 6개 시설에서 총 2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발생 후 1년 여간 교회발 집단감염 소식이 계속됨은 물론, 안정세마다 사랑제일교회, BTJ 열방센터에 이어 IM선교회까지 교회 관련 시설이 찬물을 끼얹음에 따라 “또 교회냐? 이젠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이 네티즌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단순한 ‘피로도’ 상승에 따른 불만을 넘어 교회의 뿌리인 기독교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감지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 발생 후 1년 동안 교회가 지역사회 집단담염의 주범이 돼 왔다”면서 “그런데도 대면예배 못 드리게 한다고 소송이나 내고.. 이제 교회라면 지긋지긋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감염 나왔을 때 그토록 욕을 하더니 이제는 (정통)교회가 더 심하다”면서 “자신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신천지와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내부에서도 피로도가 급상승 중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웃 사랑’ 실천 차원에서 철저히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으나, 제도권을 벗어난 일부 교회나 단체들로 인해 싸잡아 욕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목회자는 “몇몇 통제되지 않는 교회나 단체들의 일탈행위로 안 그래도 교인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데, 빈자리를 채울 전도의 문마저 꽁꽁 얼어붙은 것과 다름 아니다”면서 “목회자는 물론 교인들까지 싸잡아 욕먹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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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청년들 40% "성경대로 살면 사회에서 성공 못해"
기독청년 40% 이상이 성경대로 살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10년 뒤에도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는 청년은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2-30대 기독 청년 7백 명을 대상으로 사회와 신앙,교회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우리 사회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됐다는 데는 대부분(92%) 동의했습니다. 계층 이동이 어렵고(86.4%)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며 (85.1)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사회(84.7%)라는데에도 80% 이상이 공감했습니다.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점으로는 경제적 양극화 (36.9%), 일자리/취업문제 (34.3%),
부동산문제 (28.7), 저출산 고령화(24.6%) 등의 순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40.4%는 성경말씀을 지키며 살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답했고, 61.7%는 자신의 주변에 성경대로 사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답해 성경적 가르침과 현실의 괴리를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 비율은 37.6%에 그쳤고, 자녀를 꼭 가져야 한다는데는 46.1%만 동의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에 대해서는 66%가 감염확산을 막기에 미흡했다고 생각했고, 적절했다는 응답은 20%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독 청년들의 신앙생활도 살펴봤습니다.
절반이 넘는 56%가 코로나 이전보다 예배참석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22.8%는 아예 예배를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신앙생활이 질적으로 약해졌다는 응답자는 34%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린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8%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21.2%는 다른 일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30.7%는 핸드폰을 보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한다고 답해 온전히 예배에만 집중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향후 신앙생활을 지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신앙유지와 교회출석을 확신한 응답자는 53.3%로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39.9%는 교회를 안 나갈 것 같다며 가나안 성도를 전망했습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정재영 교수는 조사 대상 청년들의 경제적 수준이 답변에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면서, 경제적 수준이 낮은 청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경제수준이 낮을 수록 우리 사회에 대해서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삶의 만족도도 낮았고 심리상태도 더 불안정했습니다. 또 성경말씀대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데에서도 경제수준이 낮은 청년들이 더 많이 동의해서 일반생활 뿐만 아니라 말씀의 실천 신앙의 실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청년들의 사회 인식을 살펴보고 코로나 상황에서 신앙생활과 영적욕구를 파악함으로써 청년 감소 현상에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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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언컨택트 시대의 최대 선교지”
목회데이터연구소·목회사회학연구소·문화선교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문화포럼 <2021 문화선교트렌드>가 최근 온라인으로 열려 '한국 사회문화 변동과 한국교회의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 원장이 '2021 한국 사회문화 전망과 교회의 과제'에 대해 발제했고 조성돈 목회사회학연구소장(실천신대 교수)이 '2021 한국 교계 및 목회 전망과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또 김지혜 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2021 한국 청년문화 및 기독교문화 전망과 교회의 과제'에 대해,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는 '통계로 미리 보는 2021'에 대해 나눴다.
백 원장은 2021년 사회문화 변화를 규정할 키워드는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인간관계의 확장이라고 했다.
백 원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집 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른바 '집콕' 생활의 패턴이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집에서 경제생활을 향유하는 구독 경제의 활성화와도 연결되어 있다"며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의 약진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이며, 개인의 취향과 개인화된 시간 에 맞추어 다양한 상품들이 집이라는 시공간에서 소비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도 트렌드 분석의 공통적인 예측 중 하나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집이 생활 의 중심 플랫폼이 되면서 동시에 집에서 가까운 지역이 주목을 받고 지역 중심의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원거리 구매도 활성화되겠지만, '당근 마켓'처럼 가까운 곳에서 소비와 중고거래를 하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백 원장은 말했다.
백 원장은 변화될 온라인 문화에 대해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만남에 대한 욕구를 증대시키고 관계의 질과 경험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자발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 모임은 급격히 그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관계의 양극화가 이루어지면서 온라인 관계의 확장과 함께 높은 수준의 오프라인 컨택트 경험의 만족도를 요청할 것이며, 온라인 컨택트와 오프라인 컨택트의 혼합 형태인 미들택트의 양상들도 또한 발전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은 더욱 활발하게 사용될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자기중심적 사고의 강화라는 문제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가져오는 사회적 소통과 갈등의 해소, 통합의 문제는 우리 공동체의 주요한 현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 문화선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21 한국 청년문화 및 기독교 문화 전망과 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랜선 컬처가 진화하고 사회적 관계가 진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2월,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영상을 언급했다. 3년 전에 병마로 잃은 딸 나연이를 가상현실(VR) 이미지로 복원해 엄마 장지성 씨와의 만남을 시도한 내용이다. 김 연구원은 "장장 8개월의 여정이 만들어낸 영화 같은 장면은 가상현실 기술이 실제 현실에서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대중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하게 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에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시대가 앞당겨졌고 2021년에는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VR+AR) 기술 등과 결합되어 보다 진화된 디지털 환경이 앞으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얼마 전, 인공지능 스피커를 향해 '살려줘, 도와줘'라고 외친 80대 어르신이 구조되기도 했고 이미 MBN 뉴스에서는 김주하 앵커 대신 AI 앵커가 보도를 하거나 아바타 아이돌이 데뷔를 하기도 하고, 각종 산업에서 AR/VR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소비경험을 제공하며, AR 기반 아바타 SNS 서비스인 '제페토'나 AI 챗봇 '루다'는 신기술에 익숙한 Z세대에게 어필하며 핫한 놀이문화이자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 이러한 경향이 비대면 무인화 기조와 맞물려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김 연구원은 "1인 가구 900만 시대, 개인주의 흐름과 모바일 콘텐츠 소비, 코로나19라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상황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관계 맺기의 양상이 Z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극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알고리즘 같이 인공지능에 기반한 초개인화 기술은 어느새 대중에게 친숙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러한 가상과 현실이 혼재되고 중첩되어 가는 디지털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관계 맺을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숙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교회 안팎의 청년 공동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여러 이유로 교회에 느슨하게 참여했던 이들이 본격적으로 이른바 '가나안 신자'들이 될 것이라 보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교회는 경제적 위기에 놓여있는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하며 격려하고 지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을 지키기가 힘겨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믿는 것이 왜 중요한지 묻는 이들에게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교회는 자본이 유일한 대안이요 추구해야 할 가치가 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잘 믿고 잘 사는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세상에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는 다양한 통계들을 보여주며 2021년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했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교회 출석자 중 아예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 개신교인이 증가했다는 통계를 보여줬다. 40대 이하 젊은층과 직분 없는 성도, 신앙이 낮은 기독교 입문층이 주일예배를 안드린 자의 특징이라고 했다. 또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낮아졌다고 했다.
또 코로나 종식 후 크리스천들은 여전히 온라인 예배를 요구할 것이란 통계가 있음에도 많은 목회자들이 코로나 이후에는 온라인 예배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조사됐다.
지 대표는 10대의 미디어 이용이 벌써 동영상으로 넘어갔다며 대한민국은 유튜브 공화국이라고 했다. 전국민의 절반 이상이 매일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고 일주일에 3번 이상 사용자가 일평규 2시간 이상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이전 대비 유튜브 이용이 57%가 늘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지 대표는 유튜브가 언컨택트 시대의 최대 선교지라고 했다.
지 대표는 한국교회 리더십 연령의 문제를 언급하며 통합 총대(2019년) 연령이 평균 63세로 21대 총선 당선자 연령 평균 55세보다 8살이나 많다는 것을 지적하며 언컨탠트 문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젊은층의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 대표는 끝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양육 전략으로서 어머니의 교사화를 꼽았다. 중고등학생의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자 어머니가 1위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목회자와 아버지, 교회친구, 학교친구, 교회나 학교 교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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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 “표면적인 기독교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
미국 캘리포니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존 맥아더 담임 목사가 지난 24일 주일 설교에서 일부 미국의 초대형 교회가 지지해 온 “표면적인 기독교(superficial Christianity)”는 앞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크리스천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맥아더 목사는 설교에서 코로나 전염병이 사역의 기술적 변화와 결합되어 “감별과 전환(sifting and shifting)”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불신자들에게 매력을 끌만한 문화적인 기독교를 창조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부도덕과 동성애, 그리고 인종적 증오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면서 “복음에 물을 섞고, 죄에 대해 말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려고 애쓰는 일종의 피상적이고 얄팍한 기독교(superficial, shallow Christianity)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표면적인 기독교가 많은 돈을 벌고, 지위가 오른 수많은 돌팔이들(charlatans)”로 인해 교회에 회개를 촉구하는 일이 힘들게 되었으며,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도 그 일부”라고 지목했다.
그는 “기독교에서 그렇게 타락하고 성공했을 때 사람들에게 신실성(faithfulness)을 요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것은 투쟁이었다”고 회상하며 “이제는 감별과 전환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는 “가짜들(phonies)은 인터넷에 숨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우리는 속속들이 (인터넷을 통해)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맥아더는 대유행 기간 동안, 교회를 폐쇄하려 한 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여전히 개방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ABC, CNN, LA타임즈 등의 여러 언론사를 언급하며 “그들은 그레이스 교회를 폐쇄하기 위해 온갖 방법들을 시도했다. 미국에서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만큼 면밀한 조사를 받은 교회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맥아더 목사는 정부의 예배 제한에 따르지 않은 지난 10개월 동안 헌금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중들은 교회 역사상 어떤 10개월 동안보다 더 많이 내어 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캘리포니아 주와 LA시의 실내 예배 금지령에도 교회의 예배권한을 위해 싸웠으며, 매 주일마다 벌금을 내야 했지만, 성도는 오히려 번성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소송 중에 주님은 우리 교회를 성장시켰다. 이곳은 코로나가 있기 전까지는 아주 작은 지역 교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천 명의 새로운 침례 받은 교인에 대해 “그레이스 난민들(Grace refugees)”이며 “다른 교회에 갈 곳이 없어서 교회 난민으로 여기에 온 사람들”이라 소개하자 청중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맥아더 목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날아왔고, 매주 일요일 서부 전역에서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몰려왔다”면서 “여러분 중 일부는 이 교회가 유일하게 문을 연 교회라서 왔겠지만, 단지 열린 교회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