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예배 50% 참석 가능/ 베이비박스 놔두고 인근 드럼통에 유기된 아기 ‘사망’ 2020-11-07 04:12:17 read : 3029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예배 50% 참석 가능
중앙재난대책본부, 거리두기 1단계 유지 예배당 좌석 한 칸씩 띄어 앉아야..예배 전후 소독 환기 필수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기재 등도 필수로 지켜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번주일 예배에는 예배당 수용 인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 뒤 맞는 첫 주말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정부의 세분화 방침은 환영하면서도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철저한 방역을 각 교회에 당부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 뒤 맞는 첫 주말.
중대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한주간 동안 신규 확진자는 전국 90명대 초반, 수도권 70명대를 유지했다며 현행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면서 제시한 기준인 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일예배에는 전보다 더 많은 인원이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어 예배당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세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대면 예배를 드릴 경우 예배당 수용 인원의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교인들은 한 칸씩 떨어져 앉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예배당에 출입할 수 없고, 예배 전과 후 시설을 소독 환기하고,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야 합니다. 그동안 금지했던 각종 소모임과 식사는 자제 권고로 완화하지만 숙박 행사는 1단계에서도 금지입니다.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단계에서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관리, 환기와 소독은 방역의 기본이자 필수 수칙이라며,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로의 개편은 방역 통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방역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금 1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결과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논평을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분화 지침을 환영했습니다.
한교총은 정부가 방역 기반 위에서 경제 활동을 보장하려는 것과 같이 한국교회 역시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예배와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모든 교회가 자존감 있는 예배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교총은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단계별 방역 지침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교총은 또 교인들이 감염 예방에 앞장서달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의 상인들과 이웃들도 돌아보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국민들이 원하는 교회의 모습은 ?
- 예장 합동, 3일 ‘위드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 조사 발표
- 개신교 '윤리와 도덕 회복' 가장 시급한 과제 응답
- 미래 사회 위기 '저출산 고령화', '경제적 양극화' 최다 응답
- 합동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언택트 방향성 점검..교회 나아갈 바 제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국민들은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할 대목으로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을 꼽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이하 예장합동)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위드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지형 변화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과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했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되찾기 위한 취지이다.
◇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힘써야 할 활동...‘윤리와 도덕 실천운동’, ‘사회적 약자 구제’ 순
국민들은 코로나19 이후 개신교(교회)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할 활동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8%가 ‘윤리와 도덕 실천운동’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구제, 봉사’ 24.1%, ‘정부와 소통’ 12.1%, ‘인권, 약자 보호 등 사회운동’ 8.1%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자를 종교별로 살펴볼 때 개신교인과 타종교인의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자신의 종교가 가톨릭, 불교, 무종교라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개신교가 ‘윤리와 도덕 실천운동’에 가장 힘써야 할 활동으로 본 반면 개신교 응답자의 34.3%가 ‘사회적 약자 구제, 봉사활동’을 가장 힘써야 할 활동으로 인식했다. 이어 ‘윤리와 도덕 실천운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5.7%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개신교가 신뢰받기위해 개선돼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개신교가 신뢰받기위해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 응답자의 24.7%는 ‘사회와의 소통/사회적 공익추구’를 들었다. 뒤 이어 ‘불투명한 재정사용’ 19%, ‘교회 지도자들의 삶’ 16.9%, ‘타종교에 대한 태도’ 14.0% 순이었다.
그런데 응답자의 종교별로 살펴볼 때 가톨릭, 불교 신도들은 각각 ‘불투명한 재정사용’(29.2%)과 ‘사회와의 소통/사회적 공익 추구’(33.5%)를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본 반면 개신교인들은 26.2%가 ‘교회 지도자들의 삶’을 들었다.
◇ ‘종교가 필요하다’ 64.6% 응답
우리나라 국민들은 종교와 상관없이 종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52.6%, ‘매우 필요하다’는 12.0%로 긍정적인 답변이 64.6%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종교에 대한 관심도는 높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19로 확산되고 있는 비대면 예배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온라인 종교 활동 경험있는 국민들 가운데 온라인 종교 활동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중복응답)의 49.1%가 ‘현장에서 예배/미사/법회 참석하는 것보다 못했다’고 응답했고, 45.8%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27.8% ‘집중이 잘 안되었다’고 응답했다.
종교인들은 비대면 종교 활동보다는 현장에서 진행되는 종교 활동을 선호하는 것을 볼수 있다.
◇ 미래사회 종교 이미지...31.9% ‘종교 지도자들의 신뢰회복’ 가장 중요
코로나19 이후 종교의 길을 모색해볼 수 있는 조사 문항도 있었다.
미래사회 종교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종교 지도자들의 신뢰회복’ 31.9%, ‘종교인들의 생활태도’ 26.3%, ‘종교의 사회적 봉사/사회적 약자 돌봄’ 19.8%, ‘종교의 사회통합/ 개혁 등 사회적 역할’ 10.0% 순이었다.
또, 미래사회와 미래종교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향후 10년 이내에 우리 사회가 직면할 위기로 23.9%가 ‘저출산과 고령화’를 꼽았고, 23.1% ‘경제적 양극화와 고용불안’, 18.3% ‘환경/지구 온난화’, 11.3% ‘세계적 전염병의 일상화’를 들었다.
다만, 2순위까지 응답을 기준으로 할 때(복수 응답)는 ‘경제적 양극화와 고용불안’이 45.6%로 가장 높았고, ‘저출산과 고령화’ 40.6%, ‘환경/지구온난화’ 35.2% 순이었다.
예장 합동총회는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교회 신생태계 조성 위한 미래 전략 수립 필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소강석 예장합동 총회장은 “중세적 사고와 전통적인 매뉴얼 의식을 가지고는 이 사회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하나의 리더십과 하나의 메시지로 영적 공동체로 결집할 때”라고 말했다.
예장합동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위원장 이승희 목사는 “통계를 보면 모든 것이 위기고 절망적인 것처럼 느끼지만 종교가 왜 필요한지 알수 있다.”며, “언택트 목회 방향성을 점검 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많은 미래 정책 전략들을 개발해서 교단은 물론 장자교단으로서 한국교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관악경찰서가 3일 난곡동 소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인근에서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점으로 교회 인근 CCTV 회로를 입수했다. 그 결과 한 여성이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영아를 드럼통 위에 놓고 가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을 찾아 베이비박스 대신 근처 드럼통 위에 아기를 놓고 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을) 빨리 찾아내야 사안도 자세히 알 수 있다"며 "(CCTV에 찍힌 여성이) 산모가 맞다면 그 사람 건강이나 정신상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영아는 발견 당시 탯줄과 태반이 붙어있었다고 한다.
베이비박스는 출산 이후 양육비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양육을 포기한 여성들이 아이를 놓고 갈 수 있도록 주사랑공동체가 만든 간이 보호시설이다.
이종락 목사(주사랑공동체 대표)는 "이번 일은 너무 부끄럽고 가슴이 아프다"며 "그 미혼모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베이비박스의 순기능을 잘 몰랐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를 살리려고 베이비박스 근처까지 왔지만 잘 몰라서 드럼통에만 두면 아이가 살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는 미혼모를 적극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출산·양육·입양 지원 등을 잘 갖추고 있으니 자가분만하지 말고 아기를 결코 유기하지 말아달라"며 "낙태·아기 유기 등을 결심하지 말고 베이비박스에 꼭 연락해달라. 아이와 엄마 둘 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에 아이와 미혼모 둘 다 보호하는 비밀출산법이 다시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태어난 아이에 대한 양육비를 국가가 일정기간 동안 지원하고, 미혼모가 가명으로 아이를 출생 신고할 수 있으며, 이후 합의를 거쳐 미혼모와 아이가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미혼부를 끝까지 추적해 양육비 전부를 물릴 수 있는 법적 강제력도 갖췄다. 해당 법안이 꼭 통과되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했다.
신천지 총무 A씨, 올해 2월 명단 제출 당시 신천지 신도 靑직원과 통화
'신천지 신도' 공직자와 정치인들, '명단 제출' 놓고 거세게 반발
신천지 측, 명단 누락·조작 혐의..이만희 개입 부인 이만희 "살아있는 것보다 죽는 게 편해" 보석 재요청
청와대는 물론, 공직자와 정치인 중에도 신천지 신도가 있었단 사실이 최근 이만희 교주의 재판에서 드러났습니다.
신천지 측은 명단 누락이나 조작에 대해 윗선의 지시가 없었다며 내부 단속과 이만희 교주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전달 받고 있다. 이한형기자
[기자]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공직자와 정치인 중에 신천지 신도가 있었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이들이 신도 명단 제출을 놓고 신분 노출을 염려하며 신천지 측에 거세게 항의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신천지가 종교의 자유를 넘어 가출과 이혼, 학업 포기 등을 조장하며 사기 포교를 일삼는 반사회적 집단이란 점에서 충격이 크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2일 열린 7차 공판에서 검찰은 신천지 총무 A씨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며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신천지 신도 B씨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방역당국에 특수직군과 유아 신도들의 명단은 빼고 제공하지 않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신천지 각 지파장들에겐 '정부에 신도 3천여 명의 이름을 삭제한 명단을 넘겼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실제로 B씨를 포함한 공무원이나 정치인 신도들의 정보를 누락하지 않고 모두 제공했다" 진술했습니다.
A씨는 "당시 B씨처럼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 게 드러나면 곤란할 수 있는 사람들의 항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와 그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더 컸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통화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업무 공유차원이 아닌 신천지 조직 보호를 위한 대책회의 성격으로 진행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1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선착순으로 배분되는 재판 방청권을 얻기 위해 달리고 있다. 최내호 기자
한편, 신천지 측은 신도 명단 누락과 조작 혐의에 대해 윗선의 지시가 없었다며 이만희 교주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열린 8차 공판에서 방역당국에 제출한 신도·시설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 관계자는 검찰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만희 교주로부터 명단 누락을 지시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신천지 집회 장소가 10개월 가까이 폐쇄되며 집회가 중단되지 신천지가 내부 단속에 나선 것도 포착됐습니다.
CBS가 입수한 지난 10월 말 신천지 모 지파 녹취파일 내용에 따르면 신천지 관리자는 신도들에게 "다음 대선까지 성전출입이나 모임이 어려울수 있다"며 전화나 심방을 통해 구역을 지킬것을 당부했습니다.
해당 관리자는 "정부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는 저희를 자신들의 이권에 개입시켜 놓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천지 가 이단 프레임에 딱 걸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엔 이만희 교주의 구속 수감과 관련해 '총회장님이 석방돼서 나오실 수 있도록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것을 더욱 간절히 하라', '전화를 하면 바로 받고 문자도 30분 이내에 답하라' 등의 지시도 담겼습니다.
한편, 구속 재판 중인 이만희 교주는 "살아 있는 것보다 죽는게 편하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수명이 이어질지 모르겠다"며 재판부에 거듭 보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
코로나 이후 주일예배 안 드리는 교인 증가
목회데이터연구소, 최근 3개월 사이 변화 분석
교회 출석자 중 코로나19 이후 아예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 이들이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교회와 목회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 초기와 그 이후 몇 가지 조사 결과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과를 '주간리포트'를 통해 내놨다.
분석을 위해 사용한 조사통계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의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조사'(2020.4.2~4.6, 전국 개신교인 만 19세 이상 1천명 온라인 조사)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한국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2020.7.21~7.29, 전국 개신교인 만 19세 이상 1천명 온라인 조사)다.
이에 따르면 교회 출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일예배를 드린 형태에 대해 추적 조사한 결과, 주일예배를 아예 드리지 않는 개신교인이 4월 13%에서 7월 18%로 5% 포인트 증가했다.
주일예배를 아예 드리지 않는 개신교인은 40대 이하 젊은 층, 직문 없는 성도, 신앙이 약한 기독교 입문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고 한다.
또 연구소 측은 "4월 조사 때는 코로나19의 갑작스런 충격으로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때였고, 7월 조사 때는 4월 말부터 이어진 대면예배 재개 이후의 시점이어서, 출석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드린 비율은 4월 14%, 7월 39%로 대폭 올랐다"며 "반면 온라인 예배 비율은 52%에서 26%로 대폭 낮아졌다"고 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예배 형태에 의향에선 '예전처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릴 것 같다'가 4월 85%에서 7월 76%로 9% 포인트 줄었다. 반면 '필요한 경우 온라인·방송 예배로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4월 13%에서 7월 17%로 4% 포인트 늘었다.
'아예 교회를 안 가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은 4월 2%에서 7월 6%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인식은 3개월 사이 41%에서 29%로 낮아졌고, '온라인·가정예배로도 주일성수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은 55%에서 61%로 높아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앙생활의 어려운 점으로는 △'성도 간 교제'가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배에 집중하는 것' 19% △'교회에 자주 못가는 것' 19% △'개인의 신앙생활' 17%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강화해야 할 사항으로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온라인 콘텐츠 개발'이 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교회 공동체성 강화' 17% △'교인들의 교제' 11% △'성도들의 지역 섬김' 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가 종교 집회 자제 등 권고 조치를 하는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인지를 물은 결과 36%가 그렇게 생각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7%였다. 그러나 교회 중직자 층에서는 절반(50%)이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연구소는 이 같은 조사 결과의 시사점에 대해 "교회에 가서 직접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 경우를 자세히 분석하면 2가지 경우가 발견되는데, 첫째는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져서 굳이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며, 둘째는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뉴노멀(New Normal)' 즉 새로운 기준이 세워지는 이 시대에서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기 쉽지 않고 변화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대처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며 "그렇지만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곧 닥쳐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매서운 변화 앞에서 교회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분명한 노선이 있어야 한다. 불투명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교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개교회 차원을 넘어 신학교, 총회, 연합기관 등 여러 단위에서 힘을 모아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고 했다.
================================================
사찰 방화 사건에 기독교인들 사과 이어져
지난달 14일 경기 남양주 소재 사찰인 수진사 내 전각 전소가 개신교 신자 추정 방화 사건으로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대신 사과하는 기독교인들이 늘고 있다.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3일 “방화자는 40대 여성으로 자신이 신의 계시를 받아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과거에도 사찰 현수막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훼불 행위를 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일부 보도에서처럼 ‘할렐루야’를 외치지는 않았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여성은 평소 교회가 아니라 수진사 인근 기도원에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진사 전경. 수진사 홈페이지.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방화 사건과 관련해 2일 성명을 내고 “개신교는 폭력과 방화를 양산하는 종교가 아닌 화합의 종교로 거듭나라”고 발표했다.
개신교인에 의한 사찰 훼손 사건은 과거에도 반복돼왔다. 2016년 1월 경북 김천에서는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60대 남성이 가톨릭 성당과 사찰에 들어가 성모상과 불상 등을 훼손했다. 1998년 6월엔 제주 원명선원 대웅전 불상 750여구를 훼손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기독교인들은 SNS에 사과 행렬을 잇고 있다. 이들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빌 4:5)는 성경 말씀 등을 인용하며 비뚤어진 행태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부끄럽고 죄송하다 무지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불교인들에게 죄송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기독교에 대한 혐오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는 글도 올라왔다.
================================================
10여년간 두딸 성폭행한 엄마, 징역 723년…“28세기 출소”
美법원, 남편에게는 438년형 선고
10년 넘게 친딸과 입양한 딸을 성폭행 해 온 미국의 레셔 부부. 데일리뉴스 캡처.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여성이 자신의 딸과 의붓딸을 남편과 함께 10년 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23년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범죄를 저지른 남편은 징역 438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 미국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리사 레셔는 10년이 넘게 남편 마이클 레셔와 함께 두 딸을 성적으로 학대해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이 처음 보고된 것은 2007년이었다. 당시 아버지로부터 성적인 학대를 받으면서도 어머니의 무관심과 방치에 시달렸던 두 딸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부모는 기소되지 않은 채 무마됐다.
시간이 흘러 10년 후 20대가 된 두 딸은 법원에 피해를 증언하겠다고 용기를 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다시 해당 사건을 조사했고 리사와 그녀의 남편은 2017년 11월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기 시작했다.
CBS4 보도에 따르면 리사 레셔는 지난 10년간 남편 마이클 레셔와 함께 행한 범죄행위로 지난 화요일인 3일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았다.
앨라배마주 재판부는 어머니인 리사 레셔에게 1급 강간과 동성 강간, 성고문, 성적 학대, 방관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총 723년 형을 선고했다. 남편인 마이클 레셔는 438년 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의 기소를 담당한 현지 지방검사 코트니 셸락은 “이번 판결에서 나온 결과에 매우 기뻤다”며 “피해자들은 두 괴물과 살면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사건에 이 정도 형량은 당연하다. 받아도 싸다”며 “가해자들이 엄벌을 받음으로써 그런 고통을 다시는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걸 피해자들에게 확신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은 리사 레셔는 형을 모두 마치고 나면 28세기인 2743년에야 출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