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사랑 이야기 2002-10-23 10:51:46 read : 5206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눅15:17-24 // 2002-10-20
오늘 함께 읽은 성경의 이야기는 예수 믿지 않는 분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야기로서 흔히 탕자의 비유 혹은 탕자의 이야기라고 일컬어 집니다. 탕자(prodigal son)라는 말의 뜻은 낭비해 버린(prodigal) 혹은 탕진한 아들이라는 말로 아버지에게 미리 자기 몫의 재산을 달라고 요구하여 먼 나라에 가서 다 그 재산을 허비하고 낭비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다 탕자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날때 하늘 아버지가 나누어 주신 인생의 가능성, 인생의 시간, 건강, 재능등을 다 제대로 쓰지 못하고 낭비해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본문에 예수께서 들려주신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들만 낭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도 많은 것을 낭비하셨습니다. 먼 나라로 떠나간 아들 찾고 걱정 하느라 시간도 낭비하고 재물도 낭비하고 무엇보다 그는 그의 사랑을 아낌없이 낭비하셨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하늘 아버지의 낭비된 사랑이야기라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심으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도움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호칭은 지금의 우리로서는 매우 생소한 표현들이 쓰여지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여호와(야훼), 엘로힘 이런 단어들이 쓰여졌는데 예수께서 이땅에 오셨을때 그는 하나님은 아버지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소위 주기도문을 가르치시면서 너희가 기도할때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여기서 아버지란 말은 본래는 아빠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아빠와 같으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는 어떤 아빠이신가가 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에게 하나님은 우리들의 아빠와 같다고 설명했더니 한 아이가 막 울더랍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우리 아빠는 밤 12시에 술 취해 들어 오셔서 집안 다 부수시고 때리시고 하는데요. 하나님도 그러시면 너무 싫어요, 하더랍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어떤 아빠이실까요? 예수께서 이야기해 주신 사랑이야기에 그려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어떤 사랑일까요?
1. 아버지의 사랑에는 바라보는 기다림이 있습니다.
본문 20절에 보면 돌아오는 탕자인 둘째 아들을 영접하는 아버지의 태도를 나타내는 몇가지 주요한 단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가 "보고"라는 단어입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먼저 본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을 먼저 보았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아직도 상거가 먼데--즉 거리가 있었는데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 보았고 보자마자 측은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그가 아들을 보는 눈은 차거운 관망의 눈이 아니라, 한없는 긍휼의 눈이었습니다.
그는 이 긍휼의 눈으로 먼 나라에서 방황하는 아들의 걸음을 지켜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허랑방탕하며 쾌락의 방에서 그의 존재를 스스로 학대하고 있는 동안 아버지는 비탄의 눈으로 아들의 가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돼지우리에서 쥐엄열매를 씹고 있을 때에 아버지는 자신의 배를 함께 주리면서 아들의 허기진 얼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과연 돌아오는 나를 맞아 줄 것인가를 주저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아들의 초라한 행색을 그 분의 눈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눈은 아들의 힘없는 발걸음도 차거워진 손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의 눈은 사랑하는 아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다가 이제 집으로 오고 있는지를 보고 계셨습니다. 이 아버지의 눈은 바로 하늘 아버지의 눈이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눈은 당신의 방황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 분의 눈은 당신이 잠 못들어 하는 밤 당신의 침상에 함께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 분의 눈은 당신이 한 낮의 태양아래 생의 피곤을 느끼며 힘들어하는 당신의 길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 분의 눈은 인생의 근원인 하나님을 찾아 움직이는 당신의 생각을 기쁨으로 주시하는 믿음의 눈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당신의 영혼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간절함으로 기다리는 기도의 눈이셨습니다. 그 분의 눈에는 오늘도 당신을 향한 기다림이 살고 있습니다.
2. 아버지의 사랑에는 달려오는 자비함이 있습니다.
본문 20절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맞이하는 아버지의 행동을 묘사하는 두번째 단어는 "--달려가"라는 단어입니다. 아들은 달리지 못했습니다. 아들은 주저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과연 아버지가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떠나 모든 것을 다 허비해 버리고 떠난 아들을 맞이해 주실 것인가를 걱정하는 무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아들을 알아본 아버지는 달려오고 계셨습니다. 아들이 한 걸음을 걸을때 아버지는 열 걸음을 달려오고 계셨습니다. 아들의 발걸음은 회한에 가득한 발걸음이셨으나 아버지의 발걸음은 환희에 찬 발걸음 이셨습니다. 아버지의 발걸음은 자비의 발걸음이셨습니다. 본문에는 "측은히 여겨 달려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어떤 영어번역에는 "His heart went out to him"(그의 마음이 그에게 달려 나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마음은 그의 발보다 더 빠르게 아들에게 달려가신 것입니다.그는 본래부터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축복하기를 빨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러 가시던 때가 생각나십니까? 달려가고 싶지 않으셨는지요?
오늘 교회 오신 분가운데는 저희 교회 교우들에게 억지로 이끌려 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힘들게 오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교회를 사랑하게 되면 어느 날 달려오게 되실 것입니다. 저희 아들이 첫사랑에 눈을 뜰 무렵 어느날 갑자기 그는 부지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아침이라고 기억되는데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머리를 빗고 그래요. 웬 일이냐고 하니 오늘 아침 데이트 약속이 있다고 그래요. 사랑은 아들의 일상적 삶의 패턴을 기적처럼 바꾸고 있었습니다.
당신과 하나님의 거리가 멀다고 느끼시나요? 오늘 본문에 나타난 둘째 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직 아버지가 자기를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앞에서 눈에 익은 그림자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아버지 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자기에게 달려오고 계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여러분을 향해 달려오는 하나님을 보시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구요? 당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한없는 연민으로 그는 당신의 과거를 그의 가슴에 묻고 달려오십니다. 다만 그의 자비의 가슴에 당신을 안아줄 생각 하나로 지금도 달려오십니다. 그의 발걸음에는 자비가 춤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3. 아버지의 사랑에는 입맞추는 용서함이 있습니다.
본문 20절에 아들을 맞이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나타내는 세번째 중요한 단어는 "--입을 맞추니"라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희랍어 원문에 의하면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계속하여 많이 입을 맞추었다는 말입니다. 이 입맞춤은 아들의 과거에 대한 넉넉한 용서를 전달하는 아버지의 메세지였을 것입니다. 아마도 아버지 앞에 서자마자 아들은 엎드러져 그의 죄송한 마음을 토해내며 용서를 빌었을 것입니다.
21절의 말씀처럼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그러나 저는 아들이 그의 말을 끝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그의 말을 가로막고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입을 다시 맞추며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괜찮아, 아들아, 내가 알아, 내가 다 알아." 그리고 다시 또 다시 입을 맞추시고--이보다 더 강력한 용서의 선언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저는 이 아들이 아버지에게 돌아왔기 때문에 아버지가 용서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이미 아들을 용서해 놓으시고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또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십니다. 그는 오늘 메마르고 터진 피곤한 당신의 입술을 사랑으로 만나고 싶어하십니다. 이 한마디를 위해서입니다. "괜찮아, 난 이미 다 용서했어"
4. 아버지의 사랑에는 새 삶을 위한 회복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를 향한 용서로 만족할수 없으십니다. 그는 아들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 출발 할수 있도록 그의 신분을 완벽하게 회복하고자 하십니다. 22절이 보면 제일 좋은 옷을 입히라고 말씀하십니다. 손에 가락지를 끼워 주십니다. 새 신을 신겨 주십니다. 모두가 새 출발을 위한 은총의 준비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죄인이 하나님 앞에 오자 마자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할 뿐 아니라 우리를 의롭다고 해주십니다.
의의 예복을 입히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그의 사랑에서 떨어질수 없는 자녀라고 새 언약을 맺어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 복음의 새 신을 신고 새롭게 살도록 격려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새 삶은 환희의 잔치로 시작됩니다. 살진 송아지를 잡고 잔치석상에서 아버지는 이렇게 선언해 주십니다. "너는 죽었다가 다시 산 내 아들, 잃었다가 다시 찾은 내 아들이라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런 아버지의 이런 선언을 듣고 싶지 않으시나요? 하나님의 이런 사랑을 경험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사랑을 경험하기 위해 할일은 무엇일까요? 이 대답을 위해 다시 예수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물어야 할 질문은 아직도 먼 나라에 가 있던 아들의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것입니다. 꼭 한 가지입니다. 돌아오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에 보면 아들이 "스스로 돌이켰다"고 했고, 20절에 보면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데 최대의 장애물은 죄 문제와 죄책감이라 할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중보자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힐 때 아버지 하나님도 함께 못박히신 것입니다. 아들의 고통은 아버지의 고통이요, 아들의 아픔은 바로 아버지의 아픔이셨기 때문입니다.
좀 오래된 일이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아버지에게 외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 자신의 온 삶을 다 희생했습니다. 자식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다 들어 주었습니다. 아쉬운 것, 부러울 것 없이 자란 아이들이 버릇없이 자라나듯 이 아들도 그런 유형 이었던 것 같습니다.고등학교 마치고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옛날 이땅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러했듯 논팔고 소팔아 아들의 학자금을 공급했습니다.
아들은 돈만 떨어지면 아버지에게 편지를 띄웠습니다. 객지에서 고생할 아들 생각에 아버지는 빚을 얻어서라도 돈을 어김없이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들은 오늘 성경에 나오는 탕자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고 노는데 다 탕진했습니다. 어느날 이 소식을 듣게 된 아버지는 자기의 아들을 도와주는 방식이 아들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돈을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소식이 없으면 아버지 안부라도 걱정해야 할 터인데 이 아들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물주에 불과했지 자기의 염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화가 난 아들은 아버지에게 전보를 쳤습니다. 당시 전보는 10자를 넘지 않아야 했기에 전보를 치기를,"당신 아들 굶어죽음 아들"이렇게 쳤답니다. 전보를 받아든 아버지의 마음은 찢어질듯 아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속마음을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대답전보를 보냈다고 합니다. "굶어죽어라, 애비" 전보를 받아든 아들은 분노하며 아버지와 인연을 끊기로하고 연락을 단절했습니다. 아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내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말하며 살 길이 막연해진 그는 이를 악물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산이 변할 10여 년의 세월이 두어번 지나간 후 결혼하고 자식 낳고 안정된 삶을 살게된 아들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가 아버지의 전보"굶어 죽어라.애비"받아든 다음부터 분발하여 살기 시작한 것이 그의 인생의 전기 이었던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고향 떠난지 20여년만에 추석 절에 고향 집으로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지난해 세상 떠나셨다는 것이고 유서 한장을 남기셨다는 것입니다. 유서에는 "아들아, 너를 기다리다가 먼저 간다.너를 하루도 잊어본 날이 없다.
네가 소식을 끊은 후 하루도 나에게는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단다. 정말 너를 사랑했다. 내가 보낸 전보는 너의 인생의 분발을 자극하고 싶어서 였단다. 부디 이 애비를 원망 말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 가슴에 못박힌 애비가" 이 편지를 받아들고 아버지의 무덤으로 달려간 그는 아버지 무덤 앞에 엎드려져 이렇게 흐느끼며 부르짖었다고 합니다."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불효자식이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은 저였습니다. 아버지가 제 가슴에 못박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제가, 이 자식이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여러분,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이유를 아십니까? 여러분과 저의 죄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로 우리가 받을 고통을 그가 대신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우리가 죄에서 돌아서서 아버지 집으로 돌아와 사는 것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십자가 앞으로 나아와 이렇게 고백할 시간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저의 죄가 하나님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저의 아버지로 모시고 예수님을 저의 구주로 믿고 새 인생을 살겠습니다."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그렇게 하신다면 오늘이 여러분의 인생의 새 날이 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못박혀 돌아가셨을 뿐 아니라 우리의 새 삶을 인도하시고자 부활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돌아올 때 살아계신 주님은 우리를 그의 넉넉한 사랑의 품안에 안아 주십니다. 그리고 그의 자비로운 사랑안에서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완벽하게 회복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당신은 축복받을 삶을 위해 태어 나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사랑하는 하늘 아버지, 축복의 근원되신 당신의 창조자요 구원자이신 하나님 앞으로 오십시오. 지금 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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