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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팔 없는 장애 극복’ 목사, 美 남침례회 부총회장 /다락방 교회 성폭행 피해자
    2025-01-18 12:26:06   read : 466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양팔 없는 장애 극복’ 목사, 美 남침례회 부총회장 후보 지명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입력 : 2025.01.17 21:37


    더서밋교회 다니엘 리치
    작가이자 복음전도자인 다니엘 리치(Daniel Ritchie) 목사가 미국 남침례회(SBC) 부총회장 후보로 지명됐다.

    ‘그분의 영광을 위한 나의 고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정체성을 살아가는 법’과 ‘인내: 장기적으로 믿음을 쌓는 법’ 등을 펴낸 리치 목사는 오는 6월 열리는 SBC 연례회의에서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다.

    리치 목사를 후보로 지명한 노스캐롤라이나주 에이펙스 소재 페어뷰침례교회 맷 캡스(Matt Capps) 수석목사는 비블리컬 레코더(Biblical Recorder)와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SBC가 이 세대에 일으킨, 가장 신실하고 충성되며 열정적인 증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캡스 목사는 “나는 우리 총회에서 이 복음의 종을 인정하고 그 직업적인 복음 전도자로서의 중요한 사역을 지지하며 그가 제1부회장으로 선출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양팔 없이 태어난 다니엘 리치 목사. 그는 장애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2018년 4월 11일 ‘그분의 영광을 위한 나의 고난’(My Affliction for His Glory)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Vmeo 영상 캡처

    ▲양팔 없이 태어난 다니엘 리치 목사. 그는 장애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2018년 4월 11일 ‘그분의 영광을 위한 나의 고난’(My Affliction for His Glory)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Vmeo 영상 캡처
    리치 목사는 8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지명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교회 내 개인 전도와 젊은 세대 사역 지도자 양성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 대사명은 계속 SBC의 추진력과 초점이 ​​돼 왔다”고 했다.


    청소년 시절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된 리치 목사는 저드슨대학에서 성경학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공부 중이다.

    리치 목사는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의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했으며,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2 SBC 목회자 컨퍼런스’를 비롯해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교회, 캠프, 학교 및 기타 그룹에서 말씀을 전했다.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기혼자로서 현재 롤리-더럼 지역의 대형교회인 더서밋교회(The Summit Church)에 소속돼 있다.

    양팔 없이 태어난 리치 목사는 자신의 장애, 주변 사람들의 낙인, 그리고 팔 없이 사는 삶의 고충 등을 극복한 경험을 많은 이들에게 나눠왔다.

    지난 2022년에는 크리스천포스트(CP)에 게재된 “내가 날 사랑하게 된 이유”라는 제목을 글에서 “하나님 아버지는 인간이 만든 문화의 속도에 맞춰 일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가 날짜를 세는 것처럼 시간을 세지 않으신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깨어진 시간 관점에 그분의 일을 맞추지 않으신다. 그분은 서두르지 않으신다. 그러나 우리는 서두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쁜 삶에서 한 걸음 물러나 사랑하는 아버지 안에 있는 것을 생각하는 데 충실해야 한다. 우리는 창조주이자 구세주께서 우리를 매우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푹 잠길 여유를 가져야 한다. 주일 이외에도 영원하신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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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두 교회 한지붕 아래로… 교회 합병 뜬다



    전북 익산 오산교회 성도들이 지난달 25일 성탄예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교회 제공

    2020년 전북 익산에 교회를 개척했던 양성원 목사는 건물 계약 만료 전 갑자기 자리를 비워달라는 상가 주인의 요청에 예배 처소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 백방으로 예배당 자리를 수소문하던 중 약 3㎞ 떨어진 곳에 있던 오산교회에서 청빙 요청이 왔다. 오산교회는 전임 목회자가 사임한 후 몇 달간 담임목사 자리가 공석이던 차였다.

    양 목사는 개척 후 하루도 빠짐없이 거리 전도를 나가 교회로 인도한 성도들을 도저히 두고 갈 수 없었다. 그는 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예배당도 없는 교회에 새로운 목사님이 올 리도 만무하니 내가 사역지를 옮기면 교회가 폐쇄될 상황이었다”며 “상의 끝에 모든 성도가 오산교회로 적을 옮기기로 했다. 서류상으로는 청빙 절차를 밟았지만 넓게 보면 위기에 놓였던 두 교회가 하나가 돼 공생의 길을 찾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목회자 수급 문제가 커지면서 교회 합병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담임목사가 은퇴를 앞뒀으나 후임을 구하지 못한 교회와 목회자는 젊으나 예배당이 없는 상가교회가 통합해 교회 성장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 총회는 지난해 개최한 ‘목회자 수급 콘퍼런스’에서 교회 합병에 대해 다뤘다. 예장통합(총회장 김영걸 목사)도 교회동반성장위원회가 주최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선교대회’에서 교회 합병 매뉴얼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예장통합은 지난 회기 22개 교회가 합병을 진행했다.

    이종민 총신대 교수는 “예장합동은 지난해 자체 조사 결과 담임목사 1만1235명 중 76%가 2040년 은퇴하며 특히 2030년에는 최대 578명이 은퇴하면서 담임목사를 청빙하지 못하는 교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각 교회가 알음알음 정보를 교환해 합병하는 것을 넘어서서 노회 차원의 전략적인 교회 합병이 필요한 때라 본다”며 “한 목회자가 건강하게 교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적정 성도 수를 약 500명이라 볼 때 각 지역 대표 교회를 중심으로 3~4개 교회가 건강한 합병을 진행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합병은 여러 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4년 전 교회를 합병한 이규 시티미션교회 목사는 “합병하는 교회끼리 많은 대화와 약속이 필요하다”면서 “양측이 그냥 ‘은혜로’ ‘기도로’ 잘한다는 마음가짐을 넘어서 마치 회사를 인수·합병하듯이 작은 것이라도 터놓고 꼼꼼하게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구 시티미션교회 청년들이 지난달 29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성도의 집에서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시티미션교회 제공

    서울 용산구 시티미션교회 청년들이 지난달 29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성도의 집에서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시티미션교회 제공

    시티미션교회는 후임 목사를 구하지 못하고 성도의 고령화가 심했던 서부성결교회와 청년들이 많이 모이던 신촌아름다운교회가 연합해 탄생한 교회다. 초기엔 합병을 원하지 않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기도 했고 남은 성도들은 갑자기 생긴 원로목사에 적응해야 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동이 불편해 교회에 오기 힘든 어르신 성도 집을 청년들이 찾아가 유튜브로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는 등 어르신들과 청년들의 연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 목사는 “합병 당시 양측 담임목사가 직접 소통하지 않고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세부 사항을 논의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교회 재산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부터 원로목사실을 만들지 말지까지 까다롭게 문서로 만들었기에 현재까지 이로 인한 분쟁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어 “우리 교회에 합병에 대해 문의를 하러 오는 목회자도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앞으로 교회 합병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합병 초기에 어려움이 없을 수 없지만 결국 교회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합병의 장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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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강단 위기 치유책, 퍼킨스의 ‘경험적 설교’”



    제3회 청목회 컨퍼런스, 윌리엄 퍼킨스 연구
    ‘청교도주의의 아버지’ 퍼킨스

    <윌리엄 퍼킨스 전집> 기념해
    대표적 개혁주의 학자들 집필

    ‘청교도주의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William Perkins, 1558-1602)의 신학과 신앙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교도목사회는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양 덕양구 삼송제일교회(담임 정대운 목사)에서 ‘제3회 청목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서출판 새언약의 <윌리엄 퍼킨스 전집 Volume 1> 발간을 기념해 진행됐으며, 이날 발표자들의 논문을 모은 <청교도주의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도 발간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각 개혁주의 교단을 대표하는 신학자들이 강의했다.

    ▲윌리엄 퍼킨스(William Perkins, 1558-1602). ⓒ위키

    윌리엄 퍼킨스는 17세기 청교도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초창기 지도자로, 대륙의 칼빈주의 신학사상을 영국 교회에 조직적이면서도 간명하게 정착시킨 목사이자 신학자였다.

    종교개혁 초기인 1581년 학사 학위를, 1584년 케임브리지대학 크라이스트 칼리지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고 대학 특별연구원으로 강사직에 임명됐다. 이후 44세로 죽을 때까지 케임브리지 성 앤드류 교회에서 설교자로 봉사했으며, 목요일 오후에는 코르푸스 크리스티 칼리지에서 교리문답을 가르쳤고 주일 오후에는 영적 상담가로 활동했다.

    퍼킨스는 이를 통해 리처드 십스, 존 코튼, 존 프레스턴, 윌리엄 에임스 등 젊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다음 세대인 토마스 굿윈은 “케임브리지에 입학했을 때 퍼킨스의 제자들이 여전히 그의 가르침을 전수하고 있었다”고 기록했다. 그의 방대한 저술들은 여러 언어들로 번역돼, 영국과 미국의 개혁주의 신학, 네덜란드 제2차 종교개혁, 유럽 경건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창원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청목회
    서창원 박사: 생애와 목회신학

    이날 컨퍼런스에서 ‘윌리엄 퍼킨스의 생애와 목회신학’을 첫 번째로 발표한 서창원 박사(총신대)는 “퍼킨스는 지적 탐구력과 영적 통찰력을 구비한 영혼의 의사요 신학자요 설교자였다”며 “성경 연구에 필요한 원어 공부뿐 아니라 신학 이해를 돈독하게 하는 기본 바탕을 철저하게 닦은 그는, 신자들의 영적 상태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이를 적절하게 적용한 실천적·경험적 설교자요 목자였다”고 평가했다.

    서창원 박사는 “사회 구성원으로 하나님 뜻을 펼쳐야 할 책임과 의무 수행이 요구되는 현장의 필요를 외면하거나 허공에 맴도는 설교가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영원히 복된 삶을 지상에서 누리도록 도왔다”며 “그는 강퍅한 심령을 부드럽게 하고, 교만한 자를 겸손하게 만들며, 잠자는 영혼을 깨우고, 갈등과 고민에 휩싸인 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이 오직 하나님 말씀뿐임을 굳게 믿고 그 말씀을 풍성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퍼킨스는 개인이 영적이든 세속적이든 삶에서 특정한 소명이나 직업을 갖고 있다는 ‘소명론’을 주장했고, 일반 윤리 원칙을 특정 사례에 적용해 도덕적 문제를 해결하는 변증법 분야의 업적이 탁월했다”며 “그의 글에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요한 실질적 지침이 들어 있다. 그는 하나님의 도덕법, 특히 십계명을 따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인정했다. 그리고 도덕적 행동의 지침으로서 양심에 상당한 강조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상웅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청목회
    이상웅 박사: 황금 사슬과 신학 개요

    이어 ‘<황금 사슬(Armilla Aurea)>에 제시된 윌리엄 퍼킨스의 신학 개요’를 발표한 이상웅 박사(총신대)는 “그의 주저 <황금 사슬: 신학의 개요>는 예정론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 책은 사변적이지 않고 성경 텍스트에 충실하며 실천적 목표로 쓰였다”며 “비록 테오도르 베자(Theodore Beza, 1519-1605)를 따라 ‘타락 전 선택설’ 입장을 확실히 표방했지만, 모든 논점에 성경 근거를 제시하고 회중들의 심령을 위로해 믿음을 바른 교리적 기초 위에 세우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상웅 박사는 “이 책은 단순히 예정론으로만 봐선 안 된다. 성경과 신지식론으로 시작해 창조론, 타락, 기독론, 구원사정론, 택자와 유기자의 종말론적 최후 상태 등이 적재적소에서 다뤄지고 있다”며 “그러므로 주요 교리들을 포함시킨 ‘청교도 신학 개요’로 평가하는 것이 합당하다. 이 책을 세밀하게 연구하면 퍼킨스의 개혁신학 사상의 정수(culmen)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그럼에도 퍼킨스의 해설 중에는 후대 개혁신학자들에 의해 엄밀하게 논구되고 논파된 문제점들이 다소 포함돼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퍼킨스는 영아의 중생전제설과 물세례 중생론 등을 표방하고, 교리의 논점들을 제시하면서 인용한 성경 구절들이 합치하지 않는 경우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서의 세밀한 비판적 논의를 통해 더 많은 토론 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호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청목회
    이성호 박사: 예정론과 허용

    ‘윌리엄 퍼킨스의 예정론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지로서의 허용’을 발표한 이성호 박사(고신대)는 “퍼킨스는 개혁파적 입장에서 ‘(하나님의) 죄의 허용’을 변증하면서, 이전 세대 종교개혁가들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광범위하게, 때로는 아주 비판적으로 스콜라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사용했다”며 “이는 퍼킨스와 칼빈(John Calvin, 1509-1564)을 구분하는 중요한 차이점이지만, 이러한 변증은 ‘오직 성경’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성호 박사는 “퍼킨스는 칼빈보다 훨씬 더 세밀하게 ‘허용’이 하나님의 의지의 한 형태임을 강하게 변증하면서, 통속적 이해와 달리 엄격한 인과율적 패턴에서 떠났고 칼빈의 엄정한 정의로부터도 거리를 두게 됐다”며 “그럼에도 주목할 것은, 그의 변증이 성경 주석에 깊이 뿌리내렸다는 점이다. 그는 결코 성경을 떠나 사변적 신학을 추구하지 않았다. 이 점에서도 그는 이전 세대 종교개혁가들의 주석적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칼빈이 거부한 ‘허용’을 퍼킨스가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근거해, 칼빈의 후예가 그의 신학을 왜곡했다고 신학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겉으로 드러난 사실과 달리, 퍼킨스의 ‘죄의 허용’은 칼빈의 섭리 교리를 전혀 왜곡시키지 않았다”고 변증했다.

    ▲컨퍼런스에는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다. ⓒ청목회
    우병훈 박사: 결혼과 가정

    ‘결혼과 가정에 대한 윌리엄 퍼킨스의 가르침’을 발표한 우병훈 박사(고신대)는 “청교도들은 결혼과 가정에 깊은 관심을 가져, 이들이 출간한 책들 가운데 근래에 재출간된 책들만 해도 67권 이상”이라며 “퍼킨스의 <기독교적 가정 경영: 성경에 따라 가정을 세우고 질서를 유지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한 간략한 탐구>는 결혼과 가정에 대해 다룬 청교도 작품들 중 백미이자 현대까지도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고전”이라고 소개했다.

    우병훈 박사는 “퍼킨스는 신자의 가정을 무엇보다 성경적 토대 위에 두기를 원하고, 결혼과 부부의 관계에 주안점을 뒀다. 그럼에도 결혼은 ‘아디아포라’에 속한 일로 보고, 특별한 사명과 독신의 은사가 있다면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말한다”며 “무엇보다 금욕·절제, 무료함 등으로 상징되는 청교도에 대한 기존 통념을 바꾸게 한다. 그는 성적 금욕과 억압을 장려하지 않았고, 건전한 부부의 침실 생활과 성(性)의 기쁨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가졌다”고 밝혔다.

    우 박사는 “그는 가부장적 문화 가운데서, 성경을 통해 가부장제의 폐해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친구로 묘사하고, 남편의 의무를 아내의 의무보다 훨씬 길게 서술해 책임성을 부각시켰다”며 “퍼킨스는 가정의 신앙과 경건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그가 말하는 좋은 가정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각자 소임을 다하는 경건한 가정으로, 그의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하고 귀감이 되는 교훈으로 가득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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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공수처, 무리한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불법 멈추라"

    적법 절차 재수사 촉구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기독일보 DB

    대통령 기소, 절차·방법 모두 적법해야 불법 기반 결과,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불합리하고 불법적 행위만 양산할 뿐
    적법 절차와 과정 통해 수사·기소·재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15일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무리한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법이다: 불법을 멈추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수사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기총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는 내란 행위에 대해 법적 수사 권한이 없고, 대통령은 헌법 84조에 의해 내란 또는 외환의 죄 외에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기 때문에, 공수처가 현재 집행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근거가 아닌, 철저히 정치적 논리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체포영장 발부 및 집행은 법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기에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불법 천지가 되어가는 것에 한탄스러울 뿐이다. 대통령을 기소하려면, 그 절차와 방법이 모두 적법해야 한다. 결코 정치적 논리와 선동으로 인해 좌지우지되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오늘 영장이 집행돼 국내외에 대한민국이 불법 천지임을 까발리는 해괴한 행위를 공수처가 강행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기총은 "애초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과정 중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분리, 공수처 설치 등으로 수사당국을 혼란하게 만들었고, 오늘의 불법을 통해 그 모든 혼란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기존 법 체계였다면, 이런 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검찰 주도 일원화 수사가 진행돼 적법 절차를 밟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그런데 검찰의 칼이 자신들을 향하지 않게 하려고 검찰 체계를 난도질한 결과,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하는 불법을 목도하게 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불법을 멈추라. 불법에 기반한 결과는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또 다른 불합리하고 불법적 행위만을 양산할 뿐이다. 수사권 있는 곳에서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수사하고, 기소해서 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정치적 논리로 수사한다면 법이 왜 필요하며, 불법으로 수사한 것으로 기소하고 재판한다면 사법당국은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사법질서를 난도질해 이 사태를 만든 것에 책임을 지고, 법 개정을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정비하고 사법질서를 바르게 세우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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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홍 목사 "한남동 탄핵 찬성 집회 절반이 중국인"

    12일 주일설교서 언급



    김진홍 목사가 12일 신광두레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이 열배 더 많더라
    자유민주 대 공산주의, 미중 대결 장 돼
    자유민주 선한 세력 승리하게 될 줄 믿어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가 최근 서울 한남동에서 있는 소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가봤다며 "거의 중국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12일 신광두레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번 주에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거기 일부러 가서 다 돌아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한 열배가 더 많다"며 "그런데 탄핵을 지지하는 이재명파는 한 100여 명 있는데 내가 일부러 가보니까 거의 중국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들끼리 뭐 '셰셰'('감사하다'는 중국어-편집자 주) 뭐 하다가 내가 가서 일부러 '니하오'('안녕'의 중국어-편집자 주) 하고 손을 내미니까 비실비실 하더라. 중국 사람인 걸 감추는 것"이라며 "한 백여 명 모이는데 절반이 중국 사람"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또 탄핵 반대 집회에서 20~30대 청년 몇 백 명이 밤을 새우고 있어 기특했다며 그들에게 "누가 나오자 했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윤 대통령을 지키려 자발적으로 나왔다는 청년들이 "저 보십시오. 중국 사람들이 판을 치는데 중국식 사회주의제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정치도 모르는데 우리 자유민주주의 지켜야 안 되겠습니까"라고 했다고 한다.

    그들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는 김 목사는 "그 추운 바닥에 비닐 한 장 깔고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자유민주주의 지키자' 그러는데 참 가슴이 찡하더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이 판이 커졌다. 처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티격태격 (했고), 좌익 우익, 보수 진보 나가다가 판이 커져 가지고 자유민주주의냐의 중국식 사회주의 북한식 공산주의냐(라는 것으로) 판이 커져 버린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그랬다가 이게 미국 대 중국이 또 서로 대결하는 장이 된 것"이라며 "가만히 기도하면서 생각하니까 지금은 막 불리하고 어렵지만 이 갈멜산 꼭대기의 제단처럼 꼭 자유민주주의, 선한 세력이 승리하게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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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지지율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역전... 5개월 만의 변화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비등한 구도 회복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1월 셋째 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17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정치 구도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월 셋째 주(14~16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9%로 민주당의 36%를 앞섰다. 이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이후 약 5개월 만의 역전이다.

    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 진보당 및 기타 정당·단체는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월 둘째 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변화가 없었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한때 48%로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벌렸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양대 정당이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과 대통령 및 여당의 기존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이후의 정치적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는 다르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주요 정치 이벤트에 따라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2%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28%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25%였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58%), 부산·울산·경남(47%), 서울(42%)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민주당은 광주·전라(65%)에서 강세를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36%)과 민주당(39%)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이 70세 이상(57%), 60대(56%)에서 우세했으며, 민주당은 50대(46%), 40대(43%), 30대(38%), 18~29세(30%)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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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얘기로 단톡방 폭파됐어요” 정쟁에 쪼개진 교회 공존하려면



    교회도 정치 내홍… 공존하려면

    지난달 서울의 한 교회 남성도회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선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정치 논쟁이 격화됐다. 급기야 한 교인은 ‘빨갱이’라는 발언을 했고 격분한 다른 교인들이 채팅방을 나가면서 사실상 대화방은 폭파됐다. 부산의 또 다른 교회는 최근 2주 연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설교 제목에 걸었다. 이 교회 담임목사는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 민주당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주장했다. “히틀러가 무덤에서 ‘이재명이 나보다 더하다’고 말할 것”이란 발언도 나왔다. 독립교단 소속의 한 교회에선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직후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 파일이 설교 도중 재생됐다.

    탄핵 찬반에 따른 정치적 양극화가 한국교회 내홍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합의 공간이어야 할 교회에서 분열이 일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교회는 공적·사적 영역의 중간 지대에 있다. 신앙과 가치관이 결합한 공간이기 때문에 정치적 논쟁이 더 민감하게 작용한다”며 “기독교 신앙이 말하는 하나 되게 하는 복음의 가치를 되새겨봐야 할 지점”이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복음주의권 교회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 극단적 대결 속에서 갈등을 멈추고 건강한 대화를 이끈 곳이 있다. 위스콘신주 애플턴에 있는 에마우스로드교회는 2020년 대선을 전후로 교회 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자 ‘신앙과 정치’ 수업을 개설했다. 이 수업에선 복음주의자들의 정치적 참여 역사와 충실한 기독교인의 정치적 실천 사례를 논의하며, 교인들이 서로의 견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대니얼 브리드 목사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회에서는 정치적 문제로 인해 떠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며 “이는 교인들 간의 신뢰 관계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부기관이 갈등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미국의 분쟁 해결 단체 에센셜 파트너스는 정치적 갈등으로 분열된 교회들에 중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교인들이 서로를 상대방이 자신과 똑같은 사람임을 자각(재인간화)하도록 돕는다. ‘나와 다투고 있는 교인은 한때 함께 성경공부를 했던 분’ ‘내가 어려웠던 시기에 먼저 도움을 줬던 사람’ 같은 기억을 떠올리며 대화의 물꼬를 튼다. 이 과정을 통해 교인들은 서로의 반대자가 아닌 신앙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각하게 된다.

    박진규 서울여대 교수는 1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복음은 절대성을 가졌지만 정치는 상대성을 가진다”며 “강단에서 이뤄지는 발언은 절대적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정치의 상대성이 가려질 수 있다. 목사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정치적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이를 강단에서 주장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교회나 교단 차원에서 특정 정치적 입장을 결정한 뒤 이를 따라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태도는 위험하다”며 “교회나 교단에서 정치적 결론을 냈다는 건 그 외에 교인들에게 다른 정치적 해석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만약 그 결정에 따르지 않은 교인은 바른 신앙인의 범위에서 낙오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 문제를 교회 안에서 다룰 땐 같은 복음을 믿더라도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종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부소장은 “성령충만한 교회는 토론해도 싸우지 않는다”며 “상호 관점을 존중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대화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교회에서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정치적으로 치우친 교회는 신앙보다 정치적 목적을 우선시하는 곳으로 비칠 수 있다”며 “복음을 중심으로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고 사회적 화합을 이루는 게 교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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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총애 받던 신천지 간부들 참회…"인생 실패자들 만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파장 포함 핵심 간부급 30여 명 무더기 제명
    1990년대 입교 지파장 출신 A씨, "30년 동안 종교사기 부역 괴로워"

    "이만희, 아무리 찔러도 아픔 모르는 사람들로 만들어"
    30년동안 교리 가르친 B씨, "이만희 '아무말 대잔치' 성경과 상관없어"
    가정파괴 조장 신학원장 출신 C씨, "인생 실패자 막기위해 활동할 것"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단 신천지의 교세 확장을 이끌었던 중진 간부들이 대거 제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제명 이유는 신천지에 대적했다는 이유다. 사진은 1998년 신천지 창립 15년 행사에서 이만희 교주와 12지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탈퇴자 제공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단 신천지의 교세 확장을 이끌었던 중진 간부들이 대거 제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제명 이유는 신천지에 대적했다는 이유다. 사진은 1998년 신천지 창립 15년 행사에서 이만희 교주와 12지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탈퇴자 제공

    이단 신천지 집단의 내부 균열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천지 초창기부터 교세 확장에 기여했던 핵심 간부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만희 교주의 위선과 거짓을 깨닫게 되면서 신천지를 떠나는 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신천지 전 간부들은 CBS와 인터뷰에 응하면서 자신들 때문에 고통 받았던 이들에게 속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대유행으로 전 국민적 민폐 집단으로 떠오른 신천지.

    당시 코로나 대유행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는 방역에 비협조적인 행태를 보였고, 이 때문에 교주 이만희를 중심으로 한 이단성 뿐만 아니라 조직의 폐쇄성과 반사회성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은 내부에서 신적 존재로 추앙받았던 이만희 교주의 민낯과 거짓을 드러내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 대 초 신천지 입교 후 30년 넘도록 신천지의 전국 조직을 넓히는 데 기여한 A씨.

    신천지 청년회장에서부터 강사, 지파장과 총회 문화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이만희 교주의 총애를 받았던 A씨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신천지 교리를 손바닥 뒤집듯 반복적으로 바꾸는 모습을 보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신천지 비유풀이가 아닌 방식으로 다시 읽기 시작한 A씨는 자신이 지난 30년 동안 신천지에서 쏟았던 모든 노력이 결국 이만희의 종교사기에 부역했던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괴로웠습니다.

    [인터뷰] A씨 / 신천지 전 OO 지파장
    "계속 속이다 보니까 그게 자기의 삶이 돼 버렸고 자기 과거 기억이 돼 버렸어요. 이제는 그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허황된 것을 쫓아 가다가 자기 인생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기 어떤 가족도 포기하고… 아무리 찔러도 감각이 없고 아무리 찔러도 아픔을 모르는 사람들로 다 만들어 놨어요."

    신천지에서 30년동안 교리 교육을 하던 B씨와 신학원 원장을 지낸 C씨가 CBS와 인터뷰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폭로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신천지에서 30년동안 교리 교육을 하던 B씨와 신학원 원장을 지낸 C씨가 CBS와 인터뷰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폭로하고 있다. 송주열 기자

    신천지 교리를 30년 넘게 가르쳤던 강사 출신 B씨.

    B씨 역시 자신이 30년 동안 믿어왔던 신천지 교리와 달리 이른바 '아무말 대잔치' 같이 내뱉는 이만희 교주의 말에 의심이 들면서 신천지의 거짓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B씨 / 신천지 전 강사
    "아 이건 개혁이 아니네.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것이 성경과는 완전 상관없이 사기판으로 짜여진 판이었기 때문에 이건 개혁의 대상도 못된다. 이건 폭파의 대상이다."

    신천지 전국화와 교세 급성장의 토대가 됐던 무료성경신학원, 지금의 센터를 관리했던 C씨.

    전국의 신학원 원장들을 관리했던 C씨는 교세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경우 이혼과 학업포기, 가출 등을 조장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 C씨 / 신천지 전 OO 센터장
    "(가정파괴) 원조죠. 제가 빅마우스이기 때문에 강사들한테 이거 안했겠습니까? 철저하게 회개하고 저희 같은 인생 실패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입구를 막는 게 현재 저희가 활동하는 목적이에요."

    이들 신천지 탈퇴자들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지파장과 강사 등 신천지 핵심 간부를 지낸 이들만 해도 30여 명이 제명됐다고 말합니다.

    이들 대부분 신천지에 대적하거나 신도들에게 미혹된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로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핵심 간부를 지낸 탈퇴자들은 자신들 때문에 수많은 이들이 신천지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고,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겨 준 것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반사회적 종교사기 집단의 실체를 알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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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락방 교회 성폭행 피해자 “목회자의 가스라이팅이 만들어낸 피해자였어요”

    다락방 교회 성폭행 피해자

    이은지(가명)
    “목회자의 가스라이팅이 만들어낸 피해자였어요”

    이단 다락방 교회의 성폭행 피해자 이은지(가명)씨. 그녀는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후 가해자 목사를 피해 A국으로 도망갔다. 가해자 목사는 이후 문자를 통해 성폭행은 쌍방이었다는 주장으로 2차 가해를 하며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는데, 그녀가 다락방에 들어가게 된 계기와 성폭행을 당하게 된 과정, 도망쳤다가 최근에 피해사실을 밝히게 된 계기 등을 들어보았다.

    글. 최윤희

    다락방 전도 훈련에 참석하다

    “저는 불신자 가정에서 예수를 믿었어요.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게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전도를 하고 싶었고 제가 다니던 교회가 꽤 큰 교회였는데 목사님이 전도를 많이 하시던 분이셔서 교회에 전도 프로그램이 많았어요. 그래서 전도 훈련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는 교회에서도 전도 훈련을 받고 대학교에서도 CCC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어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우리 교회의 부목사님이 ‘네 가슴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예수님을 전하고 싶지 않냐?’고 하면서 어떤 전도 훈련을 같이 가자고 해서 교회에서 허락을 맡고 가게 된 곳이 바로 다락방 수련회였어요. 그때도 다락방이 이단성이 있다는 말이 있긴 했지만, 저는 어려서 그런 건 잘 몰랐고 그냥 전도에 관심이 많은 성도와 교회 목사님과 함께 다락방 단체의 전도 훈련에 참석하게 됐어요.”

    다락방 교회에 출석하다

    그렇게 1년쯤 지났을까? 본격적으로 다락방 이단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교회에서는 다락방 훈련에 못 가게 했다. 그러면서 교회 내에서 갈등이 생겼다. 그녀 역시 한참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을 무렵 그녀 집 근처에 다락방 교회가 생겼고 당시 그녀는 멀리 교회를 다니고 있었고 그녀가 전도한 엄마와 동생은 집 근처 교회를 다니고 있었기에, 마침 집 근처에 다락방 교회가 있으니, 식구들과 이 기회에 교회를 합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락방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일타강사 담임목사

    “저희 담임목사님이 다락방에서 엄청 유망주셨어요. 마치 일타강사처럼 엄청 인기가 많은 분이셨고 OO 사역을 주로 하셨는데 나중에는 OOO 국장까지 되셨을 정도로 대학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가 엄청났어요. 게다가 그분은 제가 기존에 다니던 교회 대학부 담당 목사님과 신학대학 동기여서 제가 다락방 교회로 옮길 때 대학부 목사님이 제가 그분이 개척한 교회로 간다니까 이를 긍정적으로 보셔서 저를 개척교회 섬김이로 파송한다며 기쁘게 보내주셨어요. 그때가 제가 대학교 2~3학년 때였던 것 같아요. 교회를 옮긴 저는 교회에 완전 충성 봉사했어요. 교회는 개척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초창기 멤버로서 엄청 성실하게, 영혼을 갈아 넣어서 섬겼다고 할 만큼 열심히 섬겼어요. 저는 중학교 때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청소년 사역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교회에서 청소년 파트를 맡아 섬겼어요. 제가 워낙 열심히 봉사하니까 대학 졸업할 때쯤 저를 전임사역자로 청소년 파트를 맡으라고 교회에서 콜링할 정도였어요. 저는 세상을 알아야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얘기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로 교회 사역을 하지 않고 1년 정도 직장 생활하다가 교회의 전임사역자로 들어갔어요.”

    담임목사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교회는 그녀의 집에서 걸어서 채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기에 그녀는 전임사역자가 된 후로 교회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전임사역자였기에 교회와 담임목사와 관련된 모든 집회와 행사에 거의 다 참석하게 되었는데, 특히 다락방 교회는 특성상 전국적으로 지역 집회나 사역별 집회가 많아서 담임목사랑 함께 다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저는 부교역자니까 거의 모든 다락방 집회를 참석했어요. 게다가 목사님이 OOO사역 전문이셔서 그와 관련한 집회를 인도하실 때가 많았는데 저 역시 교회나 현장에서 그 파트 사역을 하고 있던 때라 목사님의 집회까지 함께 다니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차를 같이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대화를 할 시간도 많아졌어요. 그러면서 목사님이 저를 이상한 생각을 갖고 보신 것 같아요.”

    성폭행을 당하다

    어느 날 담임목사는 차를 한적한 곳에 세우더니 그녀에게 스킨십을 했다. 그녀는 너무 놀라고 당황했다. 그러나 이내 ‘이분이 날 예뻐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별생각 없이 넘겼다고 한다. 그러고 한참 뒤 또 어느 날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목사님이 갑자기 술을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놀라면서 ‘술을 왜 시키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목사님은 ‘술은 네가 저번에 믿을 수 있는 사람한테 배워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나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딨냐?’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뭐 그러네요’하고 주시는 술을 받아 마셨어요. 저는 그 이전에 술을 거의 먹어본 적이 없던 터라 그날 한두 잔 정도 마신 것 같은데 그만 필름이 끊겨버렸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깨어났는데 비몽사몽간에 보니 호텔방 침대에 제가 누워있었고 목사님이 제 옷을 벗기고 있었어요. 저는 너무 놀라서 거부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술기운에 취해 몸에 힘이 없는 상태라 강압적으로 행동하는 목사님을 당해낼 수 없었어요.”

    말을 못 하다

    그녀는 그 이후로도 담임목사의 성폭행이 있었지만 뿌리치질 못했다. 왜 뿌리치지 못했을까?

    “그 당시만 해도 제가 너무 바보 같았어요. 복음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목사님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복음 전하는 목사님과 교회가 또 이 단체가 너무 소중한데, 안 그래도 이단 소리를 듣고 있어 어려움이 많은데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또 한 가지는 우리 교회가 집 바로 옆에 있었다고 했잖아요. 우리 집에서 제가 제일 먼저 예수를 믿었고 엄마와 동생이 제 전도에 의해서 예수님을 믿었는데, 아빠는 그때까지 믿지 않고 있었어요. 불신자인 데다 성격이 불같으신 저희 아빠가 제 얘기를 알게 되면 당장 칼을 들고 교회로 담임목사를 찾아갈 것 같았어요. 그러면 정말 큰일이 나는 거잖아요.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집에도 얘기를 못 했고, 교회에 말을 못 한 건 교회에서 특심있는 저를 너무 사랑해 주셨고 또 맡은 일들이 많이 있었기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것이 제가 여러 번의 성폭행이 있었지만, 가족과 교인들에게 말을 못 하고 참은 이유예요.”

    담임목사한테 얘기하다

    그녀는 가족과 교회에 얘기를 못 했지만, 담임목사에게조차 얘기를 못하진 않았다.

    “‘이건 안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담임목사님한테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내 안에 성령이 계시지 않냐? 내가 이렇게 기쁜데 내 안에 계신 성령은 얼마나 기뻐하시겠냐?’ 이런 식으로 답을 하셔서 제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게다가 저는 일개 청년이었고 목사님은 세계적이고 전국적으로 쓰임 받는 엄청 대단한 분이셨기 때문에 거기다 무슨 토를 달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맞는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혼란스러워할 뿐 어떤 조치를 취하진 못했어요. 오히려 목사님이 정말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목사님께 잘하는 게 하나님께 잘하는 거고, 목사님이 기뻐하시는 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녀는 단호하게 거절을 못 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아무리 목사의 존재가 대단해 보였다고 해도 그게 자신의 성폭행을 덮을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었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영적인 색안경이 씌워진 그녀의 눈과 마음은 담임목사의 허물을 감싸기에 충분했다.

    도망갈 기회가 생기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너무 괴롭긴 했어요. 혼자 있을 때면 정말 많이 울면서 기도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상황을 제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겠더라고요. 담임목사님과 교회, 그리고 단체를 제가 해할 수도 없고, 그러니 말을 할 수도 없고, 그분을 기분 나쁘게 할 용기도 없고... 그런데 자꾸 그분은 기회를 만들고 틈을 노리고... 고민고민 중에 제가 생각해 낸 방법은 여기서 내가 도망가야겠다, 사라져야겠다, 내가 사라지면 이 모든 문제가 끝나겠다는 거였어요. 저는 어떻게든 도망갈 생각만 했어요. 그러다가 기회가 생겼어요. 저는 원래 선교사가 비전이었어요. 불신자 가정에서 믿음을 갖게 된 터라 복음 전하는 선교사가 되는 게 비전이었기에 대학교에서도 외국어를 전공하고 계속 선교지 파송을 놓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었어요.

    다락방 단체에서 선교사가 되기 위한 훈련 과정도 계속 받으면서 ‘하나님, 저를 제발 빨리 보내주세요’하고 기도만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교회 홈페이지에 A국의 어떤 선교사님이 구인 글을 올렸는데 청소년 사역자를 찾는다는 거예요. 특히 한국어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 당시 한국어 붐이 불기 시작해서 선교에 도움 되겠다 싶어 제가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 수료증도 따놨는데 너무 딱 맞는 기회가 생긴 거예요. 그래서 담임목사님한테 말씀드렸는데 목사님도 제가 선교사 준비를 해 온 걸 아니까 ‘너를 위해 준비된 시간인 것 같다’고 하면서 목사님이 허락해 주셨어요. 그래서 얘기 나온 지 한 달 만에 저는 교회에서 파송을 받고 바로 한국을 떠났어요.”

    다행히 담임목사는 그녀를 쉽게 보내줬다. 그녀는 급하게 서둘러 선교지로 나가며 마침내 교회를 떠났다. 이제 드디어 그의 손에서 탈출한 것이다.

    룸메이트를 성추행하다

    그녀가 중국에서 몇 년간 사역을 했을 때쯤이다.

    “제가 협력하고 있는 선교사님의 사역이 커졌는데 저희가 주로 OO 지역에서 OOO들을 중심으로 사역을 하던 터라 특히 OOO 사역이 커져서 이를 조직화하고 훈련도 조직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들이 필요해졌어요. 그래서 선교사님이 제가 한국에서 OOO 사역이 전문인 목사님 교회 출신인 걸 아셨기에 제게 한국의 목사님한테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셨어요. 그를 계기로 가해자 목사님이 OOO 사역을 도와주기 위해 제가 있는 A국에 가끔씩 오게 되었는데, 저는 목사님이 어떤 사람인 줄 아니까 다시 얽히고 싶지 않아서 이리저리 피해 다녔어요. 그런데 어느 집회 때 제 룸메이트를 건드리는 일이 생겼어요. 그때 저는 대학생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매일 밤마다 함께 저녁 기도회를 했어요. 그런데 하루는 한 룸메이트가 가해자 목사님이 집회 후에 자기를 빈 강의실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갑자기 자기에게 스킨십을 하며 성추행했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저희는 깜짝 놀랐죠. ‘이 사람이 아직도 이런 짓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유학생들한테 신신당부했어요.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 ‘절대로 목사님들이랑 술 먹지 말고, 절대로 일대일로 만나지 말아라’, ‘밤늦은 시간에 부르면 가지도 말아라.’ 그리고 성추행을 당하고 아파하는 친구를 부둥켜안고 위로해 주고 기도해 줬어요.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이런 전도자들의 약한 점을 품고 가자고, 그리고 더 기도하자고. 그래서 그렇게 하고 지나갔어요.”

    성폭행 사실을 알리다

    자신의 피해사실을 묻고 지내던 그녀가 자신의 일을 알리는 계기가 생겼다.

    “그동안 다락방 안에 성범죄가 꽤 있었던 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전엔 주로 몇 명만 알고 비밀리에 소문이 조금씩 퍼져나가는 정도였는데, 2~3년 전에 어떤 여자 장로님이 저처럼 담임목사한테 성폭행을 당하고는 그 내용을 적나라하게 적어서 천명도 훨씬 넘게 모여 있는 엄청 큰 다락방 단톡방에 올리는 일이 발생했어요. 그 단톡방은 전국과 전 세계에 있는 다락방 열심 멤버들, 청년과 사역자들이 있는 곳이었어요. 그런 곳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사연을 알렸고 그 가해자 목사 역시 다락방의 대표 강사였기에 그 내용은 엄청난 충격과 함께 일파만파로 전국과 세계에 퍼뜨려졌어요. 저는 그 단톡방에 없어서 첨엔 몰랐는데 나중에 사람들이 막 퍼 나르게 되면서 저도 그 내용을 알게 되었죠.”

    젊은 날 담임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도 목사와 단체를 보호해야 한다며 20년을 침묵했던 그녀였지만, 여자 장로의 문제에 대처하는 단체의 자세를 보고는 도저히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

    “단체에서 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어땠느냐 하면, ‘그 목사님을 용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다 품고 가야 된다’ 이런 식인 거예요. 피해자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죄에 대한 애통함과 죄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모습은 전혀 없이, 그냥 무조건 ‘사람은 약점이 있지 않냐?’, ‘누구나 다 영적인 문제가 있지 않냐?’, ‘복음을 위해서 전도를 위해서 우리가 다 용서하고 품어주고 같이 가야 된다’고 말하는 게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러다가 이 문제가 좀 커져서 장로님을 겁탈했던 목사가 노회 탈퇴를 했는데, 그러니까 단체에서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이제 그 사람은 노회 탈퇴했으니까 우리 단체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이 뭘 했든 말든 우리랑은 상관없다.’ 뭐 그런 식으로 말하는데 전 그게 너무 괘씸했어요. 그게 너무 비열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그 못된 짓을 했던 사람이 우리 단체의 간판 강사, 메인 강사였거든요. 그렇게 해서 30년을 이 단체에서 메인으로 활동했던 사람이 사고치고 탈퇴한다고 그 사람이 우리 사람이 아닌 게 말이 되냐는 거죠.”

    그래서 그녀는 정신을 차리게 됐다. 다락방 내의 이런저런 추문을 들으며 줄곧 ‘복음을 가진 단체가 왜 이렇지?’라는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갖고 있던 그녀는 ‘이 단체가 진짜 죄에 대해서 의식이 없구나’, ‘진짜 무서운 단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마침내 단체의 실상에 대해서 눈을 뜨면서 더 이상 이 단체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비밀을 숨겨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 단체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옳지 않은지를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문제를 숨겼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마침, 이런 상황과 맞물려 조금씩 다락방 안에서 탈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다락방의 문제를 외부로 알리는 ‘다락방 밖으로’(이하 ‘다밖’)라는 네이버 카페도 생기게 됐어요. 그 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소문은 많지만 실체가 없는데, 이런 게 설마 진짜겠냐는 얘기들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소문이 아니라 진짜다. 내가 바로 피해자다’라고 말하며 익명이지만 제 사연을 엄청 상세하게 써서 올렸어요.”

    그리고 몇 달 뒤 다락방 비리에 대해 취재를 하겠다는 기자가 생겼고 그와도 연결이 되었다.

    더 빨리 말했더라면...

    그녀는 자신의 가해자인 담임목사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는 사실과 다락방 산하 다른 교회 목회자들의 성폭행 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너무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더 빨리 알렸더라면 그녀와 같은 피해자가 일어나는 일은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미리 말했더라도 어디선가 성폭행은 일어났겠지만, 양심적으로 그녀는 더 빨리 말하지 못해서 피해자가 더 많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미안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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