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5주년 '나라 위한 특별기도성회' 열려 / 은퇴 앞 둔 목회자가 후회하는 5가지 2024-03-03 03:12:41 read : 1245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3.1절 105주년 '나라 위한 특별기도성회' 열려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가 국가기도연합, 에스더기도운동 등의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105주년인 1일 서울 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됐다.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가 국가기도연합, 에스더기도운동 등의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105주년인 1일 서울 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됐다.
성회 준비위원회는 "복음통일이 임박했는데 4월 10일 총선거를 앞두고 나라가 어렵다"며 "통일을 앞둔 마지막 고비다. 이번 4.10 총선거가 복음통일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 후에 주님께서 통일의 문을 열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중요한 시점에서 3.1절 105주년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 3만5천 목회자와 성도들, 간절히 기도
성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의 목회자와 성도들 그리고 부산, 목포,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3만5천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이날 성회에선 김재동 목사(하늘교회), 전태식 목사(순복음서울진주교회),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각각 △'3.1절' △'한국교회와 회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낙태, 음란' △'국가적 영적 전쟁'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각각의 주제에 따른 합심 기도시간이 있었다. 기도인도는 지태동 목사(광진중앙교회), 고대원 목사(산성중앙교회), 문성환 목사(성심교회), 권세광 목사(대전서광교회)가 했다.
이날 현장에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의 목회자와 성도들 그리고 부산, 목포,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3만5천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살려주시고 북한 동포들을 구원해주실 것을 믿고 기도했다.
구체적인 기도제목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와 성경의 진리를 존중하는 위정자들이 세워지는 것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는 것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태아생명보호법이 제정되는 것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과 이념이 무너지는 것 △복음통일이 속히 이뤄지는 것 등이었다.
성회 준비위는 "3만5천 명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셔서 이 나라를 살려주시고 북한 동포들도 구원하실 것을 믿는다"며 "성회 참석자들이 나라를 살리는 기도의 기름부음을 받아 평생 국가기도자로 살아감으로 대한민국이 주님께 끝까지 쓰임 받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
"청년 세대는 이미 미전도종족…교회 매력 느끼게 해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이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공간이제에서 '청년이 떠나는 교회, 미래가 있을까?'를 주제로 제1차 에큐포럼을 진행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이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공간이제에서 '청년이 떠나는 교회, 미래가 있을까?'를 주제로 제1차 에큐포럼을 진행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이른바 가나안 청년 비율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청년이 떠나는 교회에 미래가 있을까?'란 주제로 긴급 진단에 나섰습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교회가 더 많이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교회가 무종교, 탈교회 세태 속에서도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 전승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참담합니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기독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 19세에서 34세 개신교인 가운데 24%가 교회를 떠난 가나안 성도며, 이 가나안 청년 가운데 10명 중 7명인 73%가 고등학교 졸업 후 교회를 이탈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나마 가나안 청년 3명 가운데 1명이 교회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은 교회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청년이 떠나는 교회, 미래가 있을까?'란 다소 직설적인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교회협의회 권혁률 언론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가나안 청년들을 교회 공동 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 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주제 발제에 나선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는 "우리사회 청년세대는 선교학적 관점으로 보면 이미 미전도종족이 되었고,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면서 이들의 교회 이탈현상이 가속화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종구 목사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한국교회 개선 사항으로 영성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언급했다"면서 "젊은이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예배, 사회적 책임과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소그룹 모임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종구 목사 / 세신교회
"교회의 빈 공간 많잖아요. 요새는 청소년들, 젊은이들이 전부 다 크리에이터가 되는 게 소원인데 그런 이들을 위한 일종의 간이 스튜디오 정도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교회를 개방하는 것도 교회와 한국교회 젊은이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키가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섶교회 김동환 목사는 청년들이 교회 공동체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김동환 목사는 이를 위해 "교회가 신앙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청년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대화의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동환 목사 / 길섶교회
"교회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영성 수행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청년들은 교회에 매력을 느끼고, 그 공간을 방문하고 참여하고 재구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밖에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를 역임한 하성웅 목사는 "청년과 여성들이 교회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의사결정권까지 보장해주는 열린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한백교회 강세희 전도사는 "청년은 이질적이면서도 열려있는 이들"이라며, "청년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상호 수용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목회자와 평신도 간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합계출산율 0.72명으로 또 줄었다…인구 자연 감소세 '여전'
2023년 출생아 수 23만 명…전년 대비 줄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 사상 첫 0.65명
아기 울음소리가 더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회와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합계출산율은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어든 0.78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래픽 박미진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통계 잠정 결과를 보면, 합계출산율은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어든 0.78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래픽 박미진
2023년 태어난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2022년과 비교해 1만 9천 2백 명 줄었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합계출산율이 1.0명을 넘은 지차제는 없었습니다.
[녹취] 임영일 인구동향과장 / 통계청
"시도별 합계 출산율은 세종·전남이 0.97명, 강원·충북이 0.89명 순으로 높고, 서울 0.55명, 부산 0.66명 순으로 낮았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이후 혼인 건수가 감소함에 따라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임영일 인구동향과장 / 통계청
"코로나 이후 혼인에 대한, 혼인 건수가 계속 줄어왔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2023년도도 0.72명이 됐던 것 같고요."
'인구 자연 감소 현상'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5.4% 줄어든 35만 2천 7백 명이었고, 출생아는 사망자보다 12만 명 적은 2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
한국교회,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까지 회복했다
20일 목회데이터연구소 발표
주일 현장 예배 참석률, 72%까지 늘어
주일날 예배 외 교회 활동도 회복세
교인 수 증가 교회가 감소 교회보다 많아
코로나 이후 침체를 겪던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대표 지용근)가 최근 발표한 ‘한국교회 추적조사 2024’에 따르면 교회 관련 활동들 중 일부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 이상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 추적조사 2024’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 교인과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시계열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비교해 분석한 추적조사 보고서이다.
현장 예배 참석률, 72%까지 늘어
목데연이 코로나 초기인 2020년 4월 현장 예배 참석률을 조사한 결과 현장 예배율이 14%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72%로 나타나며 5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현장 예배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예배는 크게 줄었다. 2020년 52%에 달하던 온라인 예배율은 지난해 11월 11%까지 줄었다.
현장과 온라인 예배 횟수도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였던 2021년 6월에는 주일예배 10회 기준 온라인 예배 비율이 4.9회, 현장 예배 비율이 5.1회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1월에는 현장 예배를 8.2회할 때 온라인 예배는 1.8회 정도로 그쳤다.
현장 예배 외 교회 활동,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 회복
주일 현장 예배 외 기타 교회 활동도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까지 회복했다고 목데연은 평가했다. ‘교회에서 예배 외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예배뿐 아니라 친교, 회의, 봉사활동 등 다른 활동도 한다’는 응답은 2012년 10월 51% 응답 이후 지난해 초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11월 절반 이상이(54%) 예배 외 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소그룹 정기 참석자도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소그룹에 정기적으로 참석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11월 35%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조사 결과인 15%의 2배가 넘는다.
목데연이 지난 1월 목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이전과 대비해 교인들의 현재 현장 예배 회복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코로나 이전 현장 예배 참석률을 100%로 봤을 때 성인 예배의 경우 87%로 평가했다. 이는 2022년 4월 같은 조사의 73%보다 10%p이상 증가한 수치다.
교인 수 증가 교회가 감소 교회보다 많아
교회 부흥에 다소 부정적이던 목회자 생각은 코로나 이후 낙관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목데연이 지난 1월 전국 목회자에게 조사한 결과 ‘교인 수가 증가했다’고 답한 목회자는 43%로 ‘감소했다’는 답변(21%)보다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66%가 ‘지난해 대비 올해 교회 출석률이 어떨 것 같은가'의 질문에 ‘늘어날 것 같다’고 답했다.
==============================================
“굿바이 예수님”…가나안 기로에 선 대학 새내기
가나안 청년 10명 중 3명 대학서 신앙 포기
“교회 청년들보다 대학 동기가 더 좋아”
Z세대 믿음의 터전 일구는 지역 교회도
경남 창원 토박이 김승욱(24)씨는 4년 전 대구 소재 대학에 진학했다. 본가에서 학교까진 대중교통으로 2시간. 통학이 부담스러웠던 그는 자취를 선택했다. 월세·식비·통신비·보험료는 스스로 마련했다. 평일에는 4시간, 주말에는 8시간씩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한 달만이었다.
고3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주일예배는 대입 이후 한 번에 무너졌다. 김씨는 2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학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무교였다”며 “학과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으려면 이들과 시간을 자주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 갇혀 있던 고등학생 때와 달리 대학 생활은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주말마다 대학 동기들과 피시방에 가거나, 여자친구를 만나는 게 낙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된 서현수(가명·20)씨도 김씨의 전철을 밟고 있다. 인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서씨는 현재 부산에 있는 대학을 다닌다. 일어교육과에만 대학 원서를 낸 그는 인천대가 1지망이었으나 불합격해 부산까지 내려왔다. 두 달에 한 번씩 본가를 오갈 땐 항공편을 이용한다.
자취방에서 도보로 10분 떨어진 교회에 지난해 초 등록했으나 요즘엔 잘 가지 않는다. 새내기 땐 어영부영 갔지만, 대학 생활에 적응하면서 친구들과의 약속이 더 잦아졌다. 서씨는 “오후 2시30분에 시작하는 대학부 예배를 드리고 나면 하루가 붕 뜬다”며 “가끔 교회에 갈 땐 정오 2부 예배에만 참석하고 학교 선배·동기들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발표한 ‘2023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를 보면 20대 기독교인 가운데 가나안 청년 비율은 45%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10명 중 3명(31%)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생활을 하다가 교회를 떠났다고 답했다.
대입 이후 타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믿음을 포기하는 새내기들이 적지 않다. 이같은 현실을 인지한 일부 교회들은 새내기들과 지역 교회를 잇는 가교를 자처하고 있다. 가나안 성도 기로에 선 Z세대(1996~2010년 출생)들의 디아스포라 구하기에 나선 셈이다.
부산 대청교회(이석호 목사)와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대표적이다. 이들 교회는 다른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새내기 청년들에게 인근의 건강한 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 삼일교회(송태근 목사)는 매년 대학 입학식을 전후로 대학 캠퍼스를 찾아 상경한 새내기들을 교회로 안내하고 있다(국민일보 2월 22일자 33면 참조).
박태영 대청교회 청년부 목사는 “대학생 청년 중 3분의 1이 학기 중 수도권이나 대구 대전 지역으로 올라간다”면서 “입학 시기를 즈음해 함께 교회를 알아보는데 주로 같은 교단 교회를 추천한다. 멀리서도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담당 리더와 함께 학기 중 전화 심방도 꼭 한다”고 말했다. 백지민 새로남교회 청년부 목사도 “매일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제자 훈련 중심의 목회를 하는 교회로 새내기 청년을 보낸다”며 “평일 중에도 소그룹 모임이 빈번한지 꼭 살핀다”고 전했다.
============================================
대학 진학뒤 신앙 포기 31%… 교회 “가나안 청년 구하라” 특명
가나안 청년 실태·교회 대책
경남 창원 토박이 김승욱(24)씨는 4년 전 대구 소재 대학에 진학했다. 본가에서 학교까진 대중교통으로 2시간. 통학이 부담스러웠던 그는 자취를 선택했다. 월세·식비·통신비·보험료는 스스로 마련했다. 평일에는 4시간, 주말에는 8시간씩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고3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주일예배는 대입 이후 한 번에 무너졌다. 김씨는 2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학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무교였다. 학과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으려면 이들과 시간을 자주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 갇혀 있던 고등학생 때와 달리 대학 생활은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주말마다 대학 동기들과 피시방에 가거나 여자친구를 만나는 게 낙이었다”고 전했다.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된 서현수(가명·20)씨도 김씨의 전철을 밟고 있다. 인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서씨는 현재 부산에 있는 대학을 다닌다. 자취방에서 도보로 10분 떨어진 교회에 지난해 초 등록했으나 요즘엔 잘 가지 않는다. 새내기 땐 어영부영 갔지만 대학 생활에 적응하면서 친구들과의 약속이 더 잦아졌다.
서씨는 “오후 2시30분 시작하는 대학부 예배를 드리고 나면 하루가 붕 뜬다”며 “가끔 교회에 갈 땐 정오 2부 예배에만 참석하고 학교 선배·동기들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 그는 “문제의식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되돌아보니 영적으로 많이 죽은 것 같다”며 우려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발표한 ‘2023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를 보면 20대 기독교인 가운데 ‘가나안’ 청년 비율은 45%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10명 중 3명(31%)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생활을 하다가 교회를 떠났다고 답했다.
대입 이후 타 지역 등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믿음을 포기하는 새내기들이 적지 않다. 이 같은 현실을 인지한 일부 교회는 새내기들과 지역 교회를 잇는 가교를 자처하고 있다. 가나안 신자로 전락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선 Z세대(1996~2010년 출생) 디아스포라 구하기에 뛰어든 것이다.
부산 대청교회(이석호 목사)와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대표적이다. 이들 교회는 다른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새내기 청년들에게 인근의 건강한 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의 경우, 매년 대학 입학식을 전후로 대학 캠퍼스를 찾아 상경한 새내기들을 교회로 안내하고 있다(국민일보 2월 22일자 33면 참조).
박태영 대청교회 청년부 목사는 “대학생 청년 중 3분의 1이 학기 중 수도권이나 대구 대전 지역으로 올라간다”면서 “입학 시기를 즈음해 함께 교회를 알아보는데 주로 같은 교단 교회를 추천한다. 멀리서도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담당 리더와 함께 학기 중 전화 심방도 꼭 한다”고 말했다. 백지민 새로남교회 청년부 목사는 “매일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제자훈련 중심의 목회를 하는 교회로 새내기 청년을 보낸다”며 “평일 중에도 소그룹 모임이 빈번한지 꼭 살핀다”고 전했다.
============================================
“예장백석 1만 교회 눈앞”…이탈했던 ‘백석대신’ 일부 복귀
2019년 이탈했던 4개 노회 214개 교회 287명 목회자, 지난 15일 예장백석 복귀
예장백석대신으로 이탈했던 유만석(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수원명성교회 목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예장백석 총회본부에서 김진범(앞줄 왼쪽 다섯 번째) 예장백석 총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예장백석 제공
2019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대신으로 이탈했던 교회와 목회자 일부가 4년 5개월 만에 복귀했다고 예장백석(총회장 김진범 목사)이 28일 밝혔다. 예장백석에 따르면 이번에 복귀한 백석대신측은 새수원노회 등 4개 노회 산하 214개 교회와 목회자 287명이다.
유만석 수원명성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한 백석대신 복귀측은 지난 15일 백석총회에 서류를 접수한 데 이어 지난 27일 서초구 백석총회 본부를 방문, 임원들과 만나 복귀 절차 전반을 논의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8일 예장백석 교단지 기독교연합신문에 ‘백석총회 복귀에 즈음하여 백석 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교단을 떠나 있던 지난 시간에 대해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복귀측은 “4년이 넘는 시간, 나름의 소신으로 총회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봉사했지만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며 “오히려 우리를 지켜주던 백석의 울타리가 얼마나 든든하고 안락했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넉넉한 가슴으로 품어준 설립자 장종현 대표총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교단을 떠나 새로운 총회를 만들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사이, 백석총회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한국교회가 부러워하는 총회가 됐다”면서 “부흥의 역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총회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귀측을 환영한 김진범 예장백석 총회장은 “반갑고 감사하다”며 “이제부터 백석맨으로 충성 봉사하고 교단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복귀측 대표로 인사를 전한 유 목사는 “탕자가 돌아왔다고 생각해달라. 늘 마음 한구석에 백석에 대한 마음이 있었고 면목 없지만 자랑스럽고 보람된 총회로 올 수 있게 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예장백석 교단 관계자는 “지난 15일 287명의 복귀 목회자들에 대한 회원 자격을 복구했다”며 “꾸준한 연합운동을 벌여 9750여 교회를 이룬 예장백석은 이번 이탈측 복귀로 1만 교회 대열에 한 발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밝혔다.
===========================================
개혁 미룬 탓 목회자 돼도 험로… 졸업생 6명 중 1명만 “목회”
[위기의 신학교는 지금] 신학교육 대수술 시급
“신학과 동기 60명 중 목회를 하겠다는 이들은 10명 안팎이에요. 대부분 신학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 학위수여식에서 만난 졸업생 박성광(26)씨의 설명은 현재 한국의 신학대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았다. 재학생인 도용선(25)씨도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취직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거들었다.
신학도들의 이 같은 답변은 목회자 양성 기관인 신학대가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신학대학원(신대원) 진학을 안 하려는 분위기뿐 아니라 심지어 이 과정을 마친 ‘목회자 후보생’들조차 목사 안수 대신 다른 길을 찾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사역할 임지가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신대원을 졸업하면 2년간의 전임 전도사 과정을 거친 뒤 목사고시를 치르고 안수를 받는다. 목사가 되면 부목사나 담임 청빙, 교회개척이나 선교사 파송, 교회기관 근무, 교수 등의 진로 중 하나를 택했지만 교세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모든 길이 험로로 변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의 한 은퇴교수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신학대발 수급 불균형은 사실 묵은 문제다. 졸업생은 많은데 사역지는 부족한 게 핵심 난관”이라면서 “정원을 줄이고 신학대 통폐합을 당장 해야 하지만 대학 구성원의 생존 문제가 걸려 있다 보니 쉽게 결정하질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이 지경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런 문제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가시화됐다. 2016년 개혁주의생명신학회 등이 주요 11개 신대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2명 중 1명(53%)만 목회를 희망한 걸 알 수 있다. 문제는 그동안 제도 개선이나 개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오래전 우리와 비슷한 위기가 시작된 서구교회는 30여년 전부터 개혁을 단행했다.
김도영 호주 애들레이드 프로스펙트연합교회 목사는 “호주도 현재 한국이 겪는 문제를 겪었고 30여년 전부터 신학 교육을 학위 과정에서 훈련 과정으로 전환하는 등 개혁안을 실행에 옮겼다”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신앙인 중에서 목사 후보생을 선발하는데 이때도 총회가 필요한 목사 수에 맞게 소수 정예로 선발해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학 훈련도 여러 학교가 연합해 진행하고 교수와 캠퍼스도 상당 부분 공유하며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주요 교단의 신학교 대책과 제도개선 방안의 현실화는 지지부진하다.
가장 많은 신학대를 보유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는 지난달 회의에서 교단 7개 신학대의 ‘대학 경영’ ‘교육과정 적합도’ ‘장학금·복지 수준 점검’ ‘학생 충원율’ ‘연구 활동’ 등을 점검한 뒤 이를 바탕으로 발전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정작 필요한 ‘신학대 통폐합’ ‘정원 대폭 감축’ ‘목사 수급 조절’ 등의 논의는 없고 수박겉핥기식 대책만 찾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예장통합 산하 한 지방 신학대 교수는 “이미 우리 학교에는 목회자 자질이 현저히 부족한 학생들이 원서만 내고 들어온다. 만약 이들이 목사가 돼 현장으로 나간다면 결국 피해는 교인들이 볼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
이단 사병 군종병 활동 ‘충격’… 軍 침투 위험수위
이단에 뻥 뚫린 군 포교… 대책 급해
이단 소속 사병이 기독교 군종으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육군 소속 한 부대 장병들이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모습. 국민일보DB
이단 단체 소속 사병이 군종병 신분으로 군부대 내 포교활동을 펼쳐온 정황이 포착됐다. 통상 부대 내 종교활동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위주로 이뤄지는데 이단이 정통 기독교에 편승하면서 기성교회 출신 기독사병들이 이단 포교에 노출될 위험에 처한 것이다. 군선교 연합기관 등은 즉각 사태 파악 및 대책 마련 착수에 나섰다.
29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소속 A씨가 군종병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님의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을 비롯해 예장합신·합동·고신과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왜곡된 구원관과 반기독교적 교리를 전파한다는 사유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
하나님의교회가 발간하는 월간 소식지 ‘엘로히스트’(2023년 12월호)에 따르면 하나님의교회 신도 A씨는 “부대에 군선교회를 설립하고 군종병이 돼 하늘 어머니께 기쁨 드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2022년 말 입대했다”며 “배치받은 자대에 2명의 하늘 가족(하나님의교회 신도)이 있어 힘을 모아 부대에 군선교회를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날에는 지휘관에게 찾아갔다. 하나님의교회의 자체 군종마크를 준비해 보여드리니 지휘관은 군종활동을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어 “활동을 눈여겨본 동기들과 간부님들도 저희 신앙을 인정해 줬다. 군종병이 된 만큼 군선교회를 발전시키고 군대에 있는 하늘 가족을 찾기 위해 더욱 힘쓰는 군 선지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군종 신분 획득과 더불어 포교활동에 나서고 있는 사실을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에게 공개 표명한 것이다.
이 같은 이단 군종병의 포교는 기성 교회를 다니던 크리스천 사병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정통 교리와 이단 교리가 비슷하면서도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단 전문 평론지인 현대종교 등에 따르면 하나님의교회는 교주인 안상홍과 장길자를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고 있다. 특히 신천지 등 이단의 포교에 노출될 경우 헤어 나오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단 측의 집요한 신도 관리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단 군종활동 정황에 대해 한국교회 군선교 전문기관 등은 사태 파악에 분주하다.
이정우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단·사이비 단체의 포교활동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단 소속의 병사가 군종병으로 공세적인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접했다”면서 “해당 지역 군목단장과 연계해 이단 단체의 활동을 파악해 조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은 “고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생 시절은 정서적으로 외롭고 힘겨운 기간이기도 하다. 이 시절 몸담게 되는 군대는 이단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라며 “한국교회는 이단들이 헌법을 초월해 사회적으로 여러 논란을 일으킨 단체라는 점을 적극 알리면서 군 장병들에 대한 관심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아이돌 주연 동성애 영화·웹툰·웹소설 ‘홍수’… 1020 홀린다
성오염 미디어 분석
지난해 연말시상식에서 트랜스젠더 최초로 수상한 방송인 풍자 모습. 유튜브 캡처
지난해 12월 지상파 방송 연말 시상식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본명 윤보미)가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풍자는 생물학적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방송인이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남들과 다르단 이유로 사회에서 배제당할까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트랜스젠더가 지상파 방송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한 최초 사례다. 이는 동성애가 미디어에서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비틀어진 성 가치관을 표방하는 미디어 콘텐츠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BL(남성간 동성애)·GL(여성간 동성애) 장르물이 범람하다보니 검색 한 번이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가 제공하는 동성애 관련 콘텐츠. 웨이브 캡처
이런 장르물은 10~20대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L 콘텐츠 팬이라고 소개한 20대 중반 여성 A씨는 26일 “BL 콘텐츠를 소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배우와 작품의 스토리가 재밌어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영상 콘텐츠가 너무 뻔하고 고리타분하다. BL 드라마를 보면서 새로운 흥미로움을 느끼게 됐다”면서 “평소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는데 미디어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방송계에 앞서 웹툰과 웹소설 시장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동성애판’이 됐다. 동성애 소재만 다루는 카테고리가 별도로 존재할 정도다. 문제는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명 아이돌 가수나 탤런트가 동성애 커플이 주인공인 작품에 출연하는 사례가 늘면서 동성애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예상된다.
A씨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다 챙겨보는 편”이라며 “과거에 비해 유명 연예인이 동성애자 역할이나 작품에 많이 출연하는 걸 실감할 정도다. 그래서인지 좋아하는 연예인이 동성애자 역할로 출연해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가 이런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 때문이다. 심만섭 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원주의가 시대적 흐름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미디어는 이런 흐름에 편승해 동성애와 비혼주의 등도 하나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영적 가치관과 배치되는 것들의 폐해를 면밀히 살펴보지 않고 오로지 다양성이라는 미명 하에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업적인 이해관계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대체로 동성애나 비혼주의와 같은 소재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다. 그만큼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기호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미디어는 자연스레 동성애나 비혼주의 프로그램을 확대 재생산하게 된다.
이로 인한 폐해는 명확하다. 해당 소재를 옹호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중립, 혹은 거부감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반복되는 동성애와 비혼주의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아 동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결국 이런 현상이 확산하면 동성혼 합법화 등 성오염 법제화 저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는 분석도 있다. 다음세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미디어에 쉽게 노출되고 있고, 별다른 거부감 없이 해당 소재를 받아들일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만큼 자극적인 소재에 쉽게 경도될 수 있어서다. 이들은 곧 미래 사회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배가된다.
이형우 한남대 교수는 “지금도 성오염 물결이 넘쳐나고 있는데 향후 미디어를 통해 동성애 등에 친숙해진 세대가 사회의 중추가 되면 우리나라도 다른 해외 국가들과 비슷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계가 중심을 잡고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소위 ‘문화 전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교인은 물론 다음세대를 비롯한 일반인에게 이런 주제를 무분별하게 다루는 미디어의 행태와 문제점을 알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아울러 미디어를 통한 성오염 물결을 전문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단체 설립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심 사무총장은 “미디어의 성오염 옹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통계 조사를 하고 비판 성명 등을 내는 단체를 통해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압박하며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은퇴 앞 둔 목회자가 후회하는 5가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가 쓴 ‘노년의 목회자들이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미국 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칼럼의 요약.
나는 수십 년 동안 교계에 종사하면서 많은 고령의 목회자들과 함께 지냈다. 그들 중에서 자신의 삶과 사역에 시간을 우선순위로 정한 방식에 만족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나는 내 마지막 날을 후회와 냉소, 부정하며 보내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관찰했다.
1. 배우자와 자녀를 사역의 제물로 바쳤다
교회에 사람들이 드나들지만, 목회자가 항상 책임을 져야 하는 보장된 사람들은 단 하나다. 바로 그들의 배우자와 자녀들이다! 대부분의 목사들은 너무 의욕적이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함께 할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사역을 세우기 위해 전부를 희생한다.
2. 사람들보다 프로그램을 우선시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은 종종 흥미진진할 수 있다. 이것이 교회의 생존과 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을 약속하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집중력은 담임목사가 멘토링하고, 발전시키고, 잠재력을 실현시켜야 하는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방해한다. 대부분의 목사들이 프로그램을 중심 삼아 교회 비전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주요 헌신 리더들과 떠오르는 리더들을 불필요하게 소모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쯤에는, 이미 그들의 전성기를 지나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한 상태일 것이다.
3. 잠재적인 리더들에 집중하는 대신, 교회 전체를 혼자서 돌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담임목사들은 정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을 상담하거나, 실제로 제자로 성장하려는 소망이 없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오래전에 나는 사탄이 나를 지치게 하려고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상담에 상당한 시간을 쏟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나는 바울 사도가 제자 디모데에게 향한 말씀인 디모데후서 2장 2절에 나온 우선순위에 따라 지역 교회를 세우기로 결심했다. 여기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고 훈계했다.
신실한 사람들
능력 있는 사람들
다른 이들을 가르치는 소명을 받은 사람들
바울이 제시한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져 있다면, 담임목사는 그들과 함께 일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 담임목사들은 바울의 이 구절대로 디모데에게 시간을 쏟으라고 훈계한 기준에 맞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나머지 교인들을 목양할 수 있는 지도자를 배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4. 젊은이들과 친구가 된 적이 없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내가 참석한 모임 중 하나에서 그가 후회하는 점 중 하나는 젊은 목사들과 교류하는 것을 우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0대 후반에 이러한 말을 했는데, 당시 그의 많은 친구들은 이미 주님과 함께 있기 위해 떠났다. 이 말은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수십 년 전부터 나는 떠오르는 젊은 리더들을 지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말년에도 내 나이의 절반인 사람들은 내 주변에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내가 영광을 얻은 후에도 오랫동안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다.
5. 아들과 딸 대신 신실한 교인들을 키웠다
몇 년 전, 한 목사님은 나에게 젊고 성장하는 교인들과 너무 가까워지지 말라고 조언하셨다. 그 이유는 내가 특별대우를 보이면 교인들 사이에 시기와 분열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그의 조언에 동의하거나 따르지 않았다.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70명, 그다음 12명,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핵심 3인방을 데리고 다니신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내 인생에는 의사, 감독, 목회자, 목사님 등 많은 직함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함은 교회에서 누군가가 나를 ‘아빠’라고 불렀을 때이다! 하나님은 결코 의사, 사도, 주교, 혹은 ‘하늘의 위대하신 장군’으로 불리지 않으신다! 아버지(혹은 여성 목회자라면 어머니)는 교인들 사이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황혼기에 요한 사도는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생활한다는 소식을 아는 것이 지상에서 누리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요한삼서 1:4). 몇 년 전, 나는 호텔 방에서 나보다 최소 20살 이상 많은 두 명의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그분들께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잘 마무리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두 사람 모두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이 만나는 노년의 목회자들이 말년에 주변에 영적인 아들과 딸이 거의 또는 전혀 없어 그들의 삶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의미 있는 관계를 우선시하고 만들지 않는다면 인생의 황혼기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왔다가 갈지 모르지만, 당신이 전임 교회 사역을 하든 안 하든 영적인 아들과 딸들은 영원히 당신 삶의 일부로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지상에서 마지막 숨을 쉬게 될 때, 당신이 갖게 될 유일한 소중한 추억과 가장 귀중한 것은 당신이 책임졌던 주요한 관계들일 것이다! 결국 우리는 영원한 세상에 아름다운 대성당, 집, 자동차, 돈 등을 가져갈 수 없고, 오직 우리가 주님께로 인도한 사람들만이 함께 갈 것이다. 이 사실을 너무 뒤늦게 깨닫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
모략포교 포기하지 않은 신천지, 위장문화센터·카페·교회·학원 사용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부산지역 22곳의 신천지 포교 거점 발표
【<교회와신앙> 양봉식】부산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측의 포교 거점이 대폭 정리하고 새롭게 마련하여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성창민 사무총장) 이단상담소(탁지일 소장)이 2월 26일 수영로교회 선고센터에서 가진 부산지역 신천지 거점 전수조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가 2월 26일 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806호에서 부산지역 신천지 거점 전수조사 발표 기자회견를 개최했다(사진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성창민 사무총장, 이단상담소장 탁지일 교수, 조하나 실장, 추진욱 간사)
조사 자료 따르면 부산 신천지는 알려진 미혹 장소 전체 46개 중 9개만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천지는 공개된 장소의 80%를 정리했다. 또한 13곳을 새롭게 마련하여 현재 22곳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장소가 공개되었음에도 여전히 신천지가 사용하는 곳은 부산 안드레 광안 본부와 범일 안드레 연수원 2개, 부산 야고보 하단 본부 1개, 기장과 김해, 양산의 지 교회 3개, 부산진구의 위장교회 1개, 부산 진구의 센터 2개 총 9개이다.
이단상담소는 신천지가 80%에 해당하는 37개의 장소를 없애고 새로운 장소 13개를 마련한 것은 신천지의 정체성을 밝히지 않는 모략포교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이미 드러난 9곳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는 위장 단체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하는 위장명칭은 ‘문화센터’이다. 이담상담소에 따르면 신천지측은 김해지역은 ‘미엔문화센터’, ‘공감문화센터’, ‘다인문화센터’라는 이름을 사용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 유관건물은 부산진구에서 시온샘교회(위장교회), 한국전문상담학회, 카페스터디룸, 컴퓨터학원, 한울아카데미문화센터 등 각 1곳이다.
이단상담소 조하나 실장은 “신천지 미혹 장소의 수가 줄어든 이유로는, 코로나19 이후 실제 신천지의 국내 전도가 어려워져 예전만큼의 포교 대상자를 채우지 못하는 점, 인터넷시온선교센터에서 온라인 교육을 이용한 비대면 포교로 불필요한 공간을 축소한 점이다”며 “2023년 9월부터 본격적인 대면 센터의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새로운 장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탁지일 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천지 거점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에 대해 ▲2020년 코로나19 대구지역 감염확산으로 인해, ‘전국 신천지 거점의 공개적 노출’이 불가피 ▲ 신천지의 위장과 거짓말을 기반으로 한 소위 모략포교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 ▲인터넷시온선교센터 등 ‘비대면 온라인 포교 및 교육 기반’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오프라인 포교 거점의 필요성 대두 ▲포스트 이만희 체제로의 전환기에 발생하고 있는 갈등과 지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변신 요구 ▲신입 신도들 및 2세들의 소속감 강화 및 이미지 세탁을 위해, 새로운 거점을 기반으로 한 공개적 활동 강화할 필요인 것으로 분석했다.
탁 소장은 “향후, 본질(교주, 교리, 포교전략 등)은 그대로인 채, 외형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도모하는 신천지의 거점 및 위장 활동에 대한 정보를 온·오프라인 상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공유, 노출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확인 및 제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단상담소 추진욱 간사는 “2024년 2월 기준으로 부산의 신천지 미혹 장소를 새롭게 정리하여 부산지역의 1800여 개 모든 교회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며 “인쇄한 포스터는 부산성시화 사무국(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805호)으로 오시면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이단상담소 홈페이지(https://www.savethecult.kr), 블로그에 인쇄용 파일과 이미지 파일을 같이 올려둘 예정이니 무료로 내려받아서 사용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