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의 친절과 예의 2002-05-06 22:23:33 read : 27669
- 품위있는 그리스도인
그레이스 김 / 한국엠엘아이 소장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백화점과 호텔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그곳은 최대한의 친절과 봉사와 섬김 그리고 배려와 예의가 있기 때문이다.
국어 사전에서 친절 (親切)을 찾아보면 “매우 정답고 고분고분 함”이라 되어 있고 봉사(奉仕)는 “남의 뜻을 받들어 섬김, 남을 위해 노력함”이라고 되어 있다.
또 섬김은 “남을 힘써 거들어 주다”이고 배려(配慮)는 “이리 저리 마음을 씀”이라고 되어 있다. 굳이 이런 낱말의 뜻을 옮긴 이유는 바로 고객의 흡족한 마음 아니 요즘은 고객 기절초풍이 기업의 친절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려는데 있다. 백화점을 예로 든다면 주차장에서부터 친절은 시작된다.
예쁜 옷을 멋지게 차려 입은 청년들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목소리는 8음계 중 솔 톤으로 가다듬어서 “어서 오세요. 어디 어디로 모시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며 안내를 한다.
이것이 백화점의 첫인상이다. 앞에서 인사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일에 가치를 부여한 프로라면 그 백화점의 첫인상은 더욱 특별할 것이다. 백화점과 호텔 그 외의 상점들도 고객의 주머니를 겨냥해 친절을 배우고 연습한다.
요즘은 소규모 식당이나 업체에서조차 정기적인 친절 교육을 받아서 매출을 올리는데 열중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고객 응대에 관한 옷차림, 몸가짐, 말씨, 태도, 눈 맞춤, 불평고객 응대방법, 전화하는 법 받는 법, 얼굴 표정… 그야말로 친절이 몸에 배이도록 훈련한다.
이런 친절한 행위는 이익을 창출해야하는 차원을 넘어 결국 살아 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리고 이제는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을 어떻게 먹을까 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미세한 부분의 작은 요소들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왜 친절과 예절,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지 조명을 해 보자. 교회의 첫인상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요즘은 30초의 첫인상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해서 첫인상에 관련한 교육을 아예 노골적으로 받는 사람들도 꽤나 늘어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많은 성도들이 처음 교회에 오는 이들에게 그리고 성도들 간에 화사하게 미소 지으면서 인사를 나누고 환영의 인사를 해준다면, 그래서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열매인 친절과 사랑이 새 신자나 기존 신자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는다면, 그들은 훨씬 빨리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아름다운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옥에도 티가 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티가 있듯 성도들은 교회에서 많은 설교를 듣고 지식은 커졌지만, 친절이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 예절이 함께 커진 것은 아니다.
옷차림이나 화장, 머리 모양은 좋은데 앉은 자세나 서 있는 자세, 대화하는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고, 식사 후 립스틱 묻은 그릇 처리는 아랑 곳 없고, 대중 교통이나 공공기관에서 큰 소리로 집사님 권사님 말하는 태도, 말투나 표정이 상대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이 그리스도인의 티다.
그래서 누구라도 이런 우리의 모습을 비춰줄 거울의 역할을 해야만하고 늘 이야기 해줘야 한다. 당신이 품위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그래서 좀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나를 위한 코치를 옆에 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옆에 있는 코치는 당신을 훨씬 돋보이게 만들어 줄 것이고, 당신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프랑스 향수 보다 더 향기로운 그리스도의 향기를 멀리까지 보내게 될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어린 자녀의 생일 날 손거울을 선물한다.
거울을 줄 때 부모는 이렇게 온유한 설득에 나선다.
“얘야 너의 얼굴은 말야, 너를 위한 것이 아니란다.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따듯한 기분이 들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다.”
전문가의 고견에 의하면 사람의 얼굴에는 80여개의 얼굴 근육이 있고 사람이 표현할수 있는 표정은 무려 70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교회 안에서도 포커 페이스(Poker Face)가 많다는 것은 한국 사람중에 한 일원이기 때문이다.
포커 페이스는 포커를 할 때 자신이 가진 카드가 나쁘든 좋든간에 상대가 이를 눈치 채지 못하도록 자신의 표정을 없애 버려 무표정하게 만드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런 무표정을 두고 포커 페이스라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사랑이 넘치는 모습 이를테면, 장미꽃 위에 이슬 맺힘 같은 그런 촉촉하면서도 다정한 표정이 나와야 한다.
표정은 마음속의 감정. 정서를 외모에 드러내 보이는 것 또는 그 변화를 말한다.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를 축적해서 자기만의 얼굴을 만들어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것은 링컨 대통령의 유명한 말이다. 한국 사람들의 표정을 외국인은 이렇게 말한다.
“화 낼 준비가 된 것 같다. 표정이 무섭다. 이 무섭고 화나는 표정을 연습으로 바꾸어 보자. 표정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들 하는데…
먼저 화사하고 밝은 표정을 위해서 얼굴 근육을 풀어 주어야 한다.
입에 바람을 모아서 풍선이 터질것처럼 만들고 좌우상하로 굴린다. 다음엔 ‘아. 애. 이. 오. 우’하고 입모양을 확실하게 만들어 넓게 벌리고 오므리는 연습을 매일 아침 거울 보며 반복하면 된다 얼굴 근육을 풀었다면 입꼬리가 올라가도록 미소짓는 연습을 하자 “위스키”하고 말하면서 입모양에 신경을 쓰면 입꼬리가 올라간다.
또 시선은 가재미 눈 처럼 옆으로 보지 말고 눈과눈 사이를 자연 스럽게 바라보면서 말한다. 상대방을 부를때도 끝나는 말에 억양을 올려서 좀 더 경쾌하게 들리도록 부르면 좋을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의 표정은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감화력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 한 사람의 표정이 용기와 소망이 가득해서 달콤한 사랑의 향기가 넘치는 분위기인지, 아니면 불안과 좌절 죄로 인한 오염된 분위기인지에 따라서 우리와 접촉하는 이들에게 은연중 그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할것이다.
포카텔로시에서는 흥미로 웃지 않았던 이들을 가짜로 체포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표정으로 인한 감화에 대해서 벗어날 수 없는 책임을 지게 될지도 모른다.
무의식중에라도 자기의 표정을 기억해야 한다 그 이유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이기도 하지만, 잘 정돈된 표정은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쳐 더 나은 행복으로 안내해주는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안색이 비록 소리도 없고 의식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께 이끌기 위해, 표정관리가 수확을 위한 씨뿌리기 작업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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