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소원
2002-05-04 01:03:59 read : 1097
디모데전서 2:1-6
일반적으로 이단을 식별하는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 해석에 있어서 오류를 범하는가의 여부를 통해서 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거나 요한 계시록에 나타나는 구원받을 숫자 144,000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경우 등입니다. 그리고 지나친 현실 도피적 신앙생활을 강조하고, 기성 교회를 부정하며 헌금을 구원의 수단처럼 강조하게 되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게 되는 잘못된 신앙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숫자를 144,000명으로 제한하는 지나친 선민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불신자들의 구원에 대한 관심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저주를 받고 멸망당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심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기를 원하기까지 합니다. 그 결과로 자신들만 구원을 얻는다는 안도감과 종말에 대한 환상으로 가정이나 사회 생활 및 도의적 거룩함에도 결정적인 결함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구원에 대하여 무조건 단호하시기만 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의 소원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고, 그들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나타내셨는데, 그것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보편성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즉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대속물로 내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지위 고하와 신분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딤전 2:1,2)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여기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은 인간의 편협한 사고와 편견을 가진 관계를 지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영적인 관심을 보이라는 요구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간구'( , 데에세이스)란 하나님께 특별히 호소하는 것을 말하고, '기도'( , 프로슈카스)는 일반적인 모든 기도를 지칭하는 용어이며, '도고'(헬, , 엔튝세이스)란 타인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가리킵니다. 이처럼 성도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하는데, 특별기도 혹은 늘 일상적인 기도로 하되,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기도의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드려야 할 궁극적인 기도의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는 바울의 이방인을 위한 사도적 소명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의 대상은 교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포괄합니다. 이것이 본문의 핵심적인 주제인 '복음의 보편성'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참으로 우리에게 소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 3:8,9)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2. 잃어버린 자
누가복음 19장에는 세리장 삭개오의 구원에 관하여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죄인으로 살았고 또 죄인으로 취급받았으나,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그와 그의 가정에는 죄에서 해방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이 때에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시게 되었습니다.
(눅 19:10)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마 9: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오셨는데,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 있어서 잃어버린 양과 같은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잃어버린 자'란 잘못된 위치에 있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는 자들로서 죄와 허물로 인해 자유를 잃은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한다'는 것은 모든 인류가 긍휼을 입어야 할 대상자로 여기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님께서 온갖 죄악과 허물로 말미암아 혼돈과 파멸로 향하는 인간들을 구해내사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실 것을 뜻합니다.
이같은 선언은 사실 예수의 전체적 삶을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병에 걸려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한 귀신들린 자(마 17:18), 문둥병자(눅 17:14), 벙어리, 귀머거리(막 9:25), 소경(막 8:23) 등과 같은 사람들을 치유시키시며 삭개오와 같은 죄인들을 용서하고 낙망 가운데 있는 자에게 참된 평강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도로 말미암아 모든 약한 자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이야말로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 물론 이것은 육적인 면과 영적인 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롬 10:14,15)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말미암는다'는 말씀처럼, 전도자는 죄와 사단에게 포로 되어 영원히 멸망을 당해야 할 인생들에게 참 자유와 생명의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도자를 향하여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라는 말로 예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발로 말미암아 많은 심령들에게 구원과 생명의 소식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비록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믿음을 갖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실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것은 주변에서 참 생명의 복음을 들을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전도자들이 복음을 전한다고 해도 많은 경우에 있어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데에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불신자를 한 명이라도 전도하여 결신시킨 적이 있습니까? 무엇보다 전도에는 인내와 믿음,헌신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행 2: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행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독일에서 유학중인 김형국이라는 학생이 외국생활과 학업에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인 심한 고통을 당하며 난관에 봉착했을 때, 그는 신앙의 지도를 잘 받아 영육간의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 그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중이며, 얼마 전에 결혼한다고 방문을 했었습니다.
3. 사람을 강권하라
누가복음에는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눅 15장에는 3가지 비유가 나오는데, 잃은 양의 비유,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잃은 아들의 비유입니다. 그 외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10장), 부자와 나사로(16장), 삭개오의 회개(19장) 등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 주인은 하나님을 비유하고, 잃어 버려진 자인 양이나 아들, 드라크마 그리고 강도 만난 자와 삭개오는 모든 죄인인 우리 인간을 뜻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되고 특징되어지는 것은 그 잃어버린 것을 주인이 열심히 찾는다는 것입니다.
또 눅 15장에서 발견되어지는 것은 잃어버려진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돈은 주인이 잃어버린 것이며, 양은 자기가 길을 잃은 것이며, 아들은 자기가 집을 나간 것입니다. 모두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찾기에 열심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모든 사람이 멸망치 않고,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4장에는 한 사람이 큰 잔치를 계획하고 사람을 청하고 잔치를 준비했는데, 초청을 받은 자들은 여러 핑계를 대며 올 수 없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화가 난 주인은 종을 시켜 누구든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을 잔치 자리에 초청하게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전도의 대상과 장소 및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눅 14:21)...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 오라 하니라
'시내의 거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넓은 길'을 가리키며, '골목'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은밀히 다니는 길을 암시합니다. 또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 오라'고 했습니다. 여기 언급되고 있는 네 부류의 사람들은 인간적으로는 멸시를 당하며, 경제적으로 아무런 능력을 갖지 못한 버려진 존재들입니다.
'길과 산울가로 나가라'고 했습니다. '거리와 골목'이 시내라면, '길과 산울'은 성밖의 영역을 가리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초청 잔치에 이방인들을 포함한 만백성이 초대됨을 뜻합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 초청 방법을 종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눅 14: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강권하여'라는 말은 물리적인 강제력을 사용하여 데려오라는 의미가 아니라, 끝까지 설득하여 데려오라는 뜻입니다. 이 말에는 초청을 받은 사람이 엉겁결에 사양한다 하더라도 친절한 자세로 계속적인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그 초청을 받아들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잔치집은 크고 얼마든지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집이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장소를 섭외하는 데, 그들의 염려는 손님이 많이 와서 혹시 장소가 부족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집에는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얼마든지 넓은 공간이 있는 것입니다.
현대 마케팅 전략의 성패는 개성있는 고품질과 효과적인 광고에 있습니다. 때로는 CF 모델에 누구를 쓰느냐에 따라서 성패를 좌우합니다.
영혼 구원은 계속되는 복음적 설득으로 이루어집니다. 교회 부흥은 목사의 설교나 경건한 예배 및 교회의 환경과 역사, 이미지 등이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바람직한 성경적 전도방법은 성도에 의한 직접적인 전도인 것입니다.
결 론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能力)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바울은 전도자로서의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전도자임을 자랑으로 여겼습니다(롬 1:16). 왜냐하면 복음을 믿는 자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복음 전파를 위하여 12명의 제자를 보내시고(눅 9장), 70명의 전도자를 친히 파송하셨습니다(눅 10장).
보냄을 받지 않고는 아무도 예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잃어버린 자를 찾아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소원이십니다.
(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 3:9)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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