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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래, 현재의 부활
2002-05-04 00:11:47 read : 1024
마태복음 28:16-20
오늘은 우리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날입니다. 생각해보면 주님이 다시 사심으로 하나님의 구속사역은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부활절은 사실상 복음이 완성된 날이요 우리 기독교가 탄생한 날입니다.
예수님은 지난 금요일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 형벌을 받았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극심한 고통 가운데 물과 피를 다 쏟았습니다. 마침내 오후 3시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는 말씀을 최후로 운명하셨습니다. 숨이 끊어지고 심장이 완전히 멎었습니다. 운명하신 다음,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로마의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찔러 체내에 남아있던 물과 피마저 다 쏟게 했습니다. 완전히 죽으셔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무덤에 장사지내셨습니다.
이렇게 죽으신 주님께서 죽은 지 삼일만인 바로 오늘 이른 새벽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숨이 끊어지고 심장이 멎어 완전히 죽으셨던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변화된 몸으로 승리의 부활을 이루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주님은 살아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그는 홀로 우리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어 장사지낸 바 되었지만 사망이 그를 끝까지 가두어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망은 어디까지나 죄 값이요, 죄의 결과인데 죄 값을 다 지불하셨습니다. 더 이상 사망에 누워 계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의 부활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이야말로 우리 기독교에 있어서, 어떤 다른 날보다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주님의 부활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큰 은혜와 복이 됩니다.
그런데 막상 주님 부활하신 날을 맞이하면서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부활의 의미를 온전히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내게 주신 의미가 무엇이며, 그 복이 무엇인지를 깨닫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기쁨과 은총을 누리지 못하고 있고, 부활절을 맞이하면서도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이 없습니다. 오늘 복된 부활의 아침에, 부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롭게 생각해 보도록 하십시다.
주님의 부활은 지금으로부터 약2000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이것은 과거에 일어났던 하나의 역사적 사건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과거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이라는 이 진리는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될 사실입니다. 요즘 같으면 신문에 대문짝만한 활자로 "예수 부활하다" 라는 제목 하에 텅 빈 무덤과 함께 기사가 실리고, 또 텔레비전에서도 톱 뉴스로 방송될만한 그러한 성격의 역사적 사건이라는 말씀입니다.
교회 안에도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다시 살 수 있느냐 해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하나의 정신적인 사건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몸이 다시 사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정신이 없어지지 아니하고 세계를 정복한 것이 곧 부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리는 영원하다' '정의는 승리한다' 라는 따위로 주님의 부활을 각색합니다. 부활을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부활을 믿지 않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주님이 만약 육체적으로 부활하지 않았고 단지 정신적으로만 부활했다면 나중 우리의 부활도 정신적 부활입니다. 천국도 정신적인 것입니다. 주님 재림도 정신적인 것입니다. 기독교에 남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역사적 사건으로 주님의 부활이 중요합니다. 육체로 죽으셨다고 육체로 다시 사신 부활을 믿어야 합니다. 물론 지금 우리의 몸과 같은 몸은 아니지만 도마는 주님의 몸에 못자국 창자국을 보았습니다. 주님은 육체로 다시 사셨고 육체로 다시 오십니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시지는 않았는데, 제자들이 부활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교회가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제자들이 부활을 조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참으로 허무맹랑한 소리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조작하려면 예수님의 시체부터 없애야 했을텐데 총독의 관인을 찍어놓고 군병들이 지켰던 그 무덤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겁이나 도망갔던 제자들이 어떻게 시체를 훔쳐낼 수 있었겠습니까?
사실 군병들이 무덤을 지킨 것은 여러 가지로 불안해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계실 때 여러 차례 "내가 핍박을 받고 3일만에 살아나리라" 고 예언하셨고, 또 살아나지 않더라도 제자들이 시체를 도적질해서 감추어 놓고, 예언대로 살아났다고 떠들면 문제가 더 어렵게 되기 때문에 무덤을 밤낮으로 굳게 지켰습니다. 그러나 고맙게도 무덤을 지켰기에 예수님의 부활사실은 절대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그토록 열심히 전할 때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와 제자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무덤이 비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백 번 양보해서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놓고 조작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제자들은 예수님 부활하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거짓말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입니까? 거짓말을 전하기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일생을 희생하고 마지막에는 생명까지 희생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자들이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환상을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동시에 볼 수 있겠습니까? 환상을 보고 어떻게 생명까지 바칠 수 있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환상을 보았다면 예수님의 시체는 무덤에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무덤에는 시체가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부활했다고 그렇게 외칠 때 반대자들 누구도 제자들 앞에 시체를 가져다 놓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죽지 않고 기절했는데 돌무덤 속에 들어가니 그 안이 시원해서 예수님이 깨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박할 여지도 없는 정말 바보 같은 소리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고 주님의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다르게 해석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우리는 먼저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믿기 어려운 것 사실입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마저도 내 눈가 손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믿지 못하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기에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의심하는 도마에게 직접 의심을 풀어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손과 내 발을 만져보아라.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더 복 되도다." 진정한 신앙이란 내가 경험하기보다는 나보다 더 온전한 이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두 기둥 위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가는 곳마다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주님의 부활은 십자가의 구속사역이 완성되었음을 보증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죄 값을 다 치루셨음에 대한 확인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그것은 아직도 죄의 값을 치루고 있음을 뜻합니다. 주님 다시 살아나심으로 십자가 위에서의 고통과 삼일동안 사망에 복종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충족되셨음을 확증하셨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인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하심을 인하여 살아나셨느니라" 고 말씀합니다. 부활을 통해 의로다함 받고 부활을 통해 새생명을 얻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주님의 부활이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는 죄사함 받고 의롭다함 얻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구체적으로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복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두 가지 부활로 복을 줍니다. 하나는 미래적 부활이요, 하나는 현재적 부활입니다.
고린도 전서 15장 20절을 보면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라고 했습닏. 이 말씀은 주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미래적 복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의 첫 앨매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십시다. 첫 열매라는 말은 구약을 배경으로 한 말입니다. 구약성경 출 23:19 이하와 레위기 22:10 이하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농사를 지을 때 그 추수의 첫 열매 혹은 첫 추수단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팔레스틴은 여러분 잘 아시는 대로 메마른 땅이요, 하늘에서 제 때 제 때 비가 와야 농사를 짓도록 되어 있는 곳입니다. 비가 제대로 오지 않으면 아무리 수고를 해도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파종을 한 다음 애타는 마음으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립니다. 이런 기다림과 수고 끝에 첫 열매를 거두어드릴 때 그들의 가슴에는 넘치는 감사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되어진 것이라는 벅찬 감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렸고, 또한 그 첫 열매를 드리면서 남은 열매도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믿었으며 동시에 남은 열매도 첫 열매와 같이 하나님께서 풍성하고 기름지게 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부활의 첫 열매라고 했습니다. 남아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그리스도에게 일어났던 부활과 똑같은 부활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그 때 성도들이 입을 몸은 부활하신 주님의 몸과 같은 영광의 몸이 됩니다. 주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고구마 밭을 직접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고구마가 땅속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그 땅은 봉긋하게 솟아 균열되어 있습니다. 땅이 갈라질 정도로 그 속에 고구마가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하나를 따먹기 위해 맡을 살짝 헤치고 고구마 하나는 잡아 당겨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면 고구마 하나가 딸려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줄기에 붙은 고구마는 전부 다 딸려 나옵니다.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부활시키시려 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부활의 자격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사망권세에 매여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시려 하시는데, 여기에 딸려 나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줄줄이 딸려 나온단 말입니다. 하나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까지 부활의 복을 주십니다.
이 미래의 부활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의 근거입니다. 다시 사는 그 날이 있기에 오늘의 고난을 참습니다. 그 날의 영광이 있기에, 오늘의 희생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 부활을 믿었기에, 성도들은 순교의 죽음마저 웃음으로 받아들이고,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뜨거움과 여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살 때 참으로 많은 일을 당합니다. 병들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남 모르는 고통을 홀로 안고 괴로워할 때도 있습니다. 엄청난 어려움 앞에 절망할 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이런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부활신앙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부활의 몸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산다는 것을 확실히 믿을 때 잠깐동안의 세상의 문제가 그렇게 대단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 처럼 부활해서 주님의 영광에 동참합니다. 그와 같이 변화되고, 그와 같이 살게 됩니다. 이 놀라운 미래의 부활을 믿습니다. 오늘도 이 부활신앙에 근거하여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오늘 현재에 누리는 부활의 복이 또한 있습니다.
십자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십자가 밑에서 완악한 원수들은 개가를 부르면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고 승리의 기쁨에 만족했을 것입니다. 반면에 제자들은 말할 수 없는 상심에 빠졌습니다. 모든 것이 다 수포로 돌아갔다고 생각했고, 헤어날 수 없는 절망상태였습니다. 결국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도 힘없는 발걸음으로 예루살렘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를 구원할 줄 알았는데 -' 이런 탄식을 하면서 슬픔과 낙심 가운데 예루살렘을 등지고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일로 인하여 환멸과 실망, 그리고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만약 주님이 부활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원수들은 승리하고 제자들은 아무런 소망도 갖지 못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어두움이 빛을 이기고, 죽음이 생명을 삼키는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모든 것을 바꾸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새 힘과 용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주님 부활하신 날, 실망과 절망 가운데 엠마오 길로 내려가던 제자들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납니다. 처음엔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잘못된 이해 때문에 부활하신 주님이 함께 가고 있는 데도 깨닫지를 못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과 동행하면서 말씀을 풀어 주셨습니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마음이 뜨거워지고 마침내 주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러자 즉시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실망과 슬픔의 엠마오 길에서 새 힘과 새 용기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달려 왔습니다. 실망과 낙심이 변하여 희망과 용기가 되고 벅찬 감격을 안고 예루살렘으로 달려와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저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낙심하여 흩어졌던 모든 제자들이 한결같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다음, 능력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감옥도, 핍박도, 죽음마저도 가로막을 수 없는 소망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의심하던 도마마저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다음 인도에까지 가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가죽을 벗겨 죽임을 당하는 순교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인도에 가면 도마의 무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주님 부활하심으로 저들에게 슬픔이 기쁨으로, 실망이 희망으로, 비겁이 용기로, 의심이 확신으로 변했습니다. 죽음의 어두운 밤에서 부활의 광명한 아침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부활이 현재 우리에게 주는 능력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에게도 능력의 원천으로 역사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주님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산 소망이되시고, 새 능력이 되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오늘의 현실에서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하십니다.
인도의 유명한 성자 썬다싱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많은 사람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대표적인 질문이 "당신이 오랫동안 좇은 전통의 힌두교를 버리고 기독교를 믿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 내 마음 속에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다시 사셔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습니까? 다시 사신 주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부활을 믿는 자는 외롭지 않습니다. 주님 나와 동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낙심하지도 않습니다. 주님이 소망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당해도 고난이 고난 그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님이 인도해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결코 실망과 좌절에 매이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새 능력이 되시고 성령으로 오셔서 새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개척자이며 선교사인 리빙스턴(David Livingston)이 오랜만에 고국인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이 때 리빙스턴은 늙었고 노쇠해있었습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심한 열병으로 이미 스무 번이나 쓰러졌었습니다. 그런데 글래스고우 대학이 수여하는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답사를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리빙스턴은 곧 아프리카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는 늙었고 쇠약해서 이제는 은퇴해서 쉬어야 할 모습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그가 그 고생과 죽음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장내는 술렁거렸습니다. 사람들의 술렁거림을 눈치 챈 리빙스턴은 조용하게 그러나 힘있게 연설을 이렇게 끝맺었습니다. "여러분이 염려하는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염려하실 필요 없습니다.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신 살아계신 주님이 나의 길동무로 원시림과 광야를 함께 걸어가 주십니다."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이 시간도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셔서, 모든 어려움에서 우리의 소망이 되시고 능력이 되십니다. 삶의 순간순간 살아계신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 부활신앙입니다. 우리는 이 능력으로 사망을 이기고 거짓을 이기고 절망을 이깁니다. 이 능력으로 승리하며 이 능력으로 주신 사명 감당합니다. 이 복된 부활의 생명이 여러분에게 항상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님, 오늘 주님 부활의 복된 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다시 살아나심으로 구속 사역이 완성되고 우리가 의롭다함 얻게된 것을 믿습니다. 나아가 주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으로 우리도 부활의 축복을 받게 된 것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제 주님의 부활은 오늘 나의 현실에서 생명이 되고 능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님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부활의 능력으로 승리하며 살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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