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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왕성하는 교회
2002-05-04 00:02:13 read : 1207
사도행전 6:1-7
우리는 기독교를 가리켜 성경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돌이켜 보면 대부분의 종교가 나름대로 경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세상 종교가 가지는 경전의 의미와 기독교가 가지는 성경의 의미는 같지 않습니다. 비근한 예로 불교를 들어봅시다. 불교의 경전은 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릴 만큼 방대합니다. 그러나 불교도가 되기 위해 이 많은 경전을 읽어야 하는 것 아닙니다. 팔만 대장경을 전혀 모르면서도 얼마든지 불교도가 될 수 있습니다. 불교에 있어 경전은 어디까지나 참고서에 지나지 않습니다. 유교의 사서삼경이나 회교의 코란도 그 종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에 반해 기독교에 있어 성경은 절대적입니다. 기독교의 모든 진리는 오직 성경에 근거합니다. 성경 위에 기독교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유는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 다양한 내용의 책입니다. 성경 속에는 천지 창조로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 역사가 있고 또 문학서들이 있고 예언서들이 있습니다. 신약에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대한 기록이 있고, 초대교회의 역사와 그 교회들에 보내는 편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한 사람들이 있고, 또 각 권이 기록된 시대적 배경이 다르고, 기록된 사건도 모두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경을 한 권의 책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주축이 되어 기록하는데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다 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저자를 고용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속에 능력이 있으며, 구원과 생명이 있음을 우리는 믿고 또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한국 교회는 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에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찾게 만들던 요인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난 다음 사람들은 북한에 대해 별 위협을 느끼지 않습니다. 과거 한국 교회 성장의 큰 요인 중 하나가 북한의 위협이었습니다. 북한 겁나서 교회 찾는 사람 많았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정말 사라졌는지 그것은 제가 잘 모릅니다만 분명한 것은 이제 북한의 위협 때문에 교회를 찾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가하면 경제성장의 결과로 사람들은 점점 삶의 여가와 여유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이면 교회보다 세상적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주 오일 근무제도 또한 곧 실시될 예정입니다. 정말 위기의 한 때가 교회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생명력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문제는 교회의 생명력이 어디에 있느냐 입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한마디로 말씀의 능력에 있습니다. 말씀만이 교회의 생명이요 능력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교회는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말씀이 전해져서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됨으로 교회가 세워집니다. 세워진 교회는 다시 말씀을 통해 존재합니다. 말씀을 통해 성장하며 말씀이 주는 능력으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 갑니다. 말씀이 없으면 교회도 없습니다. 말씀의 역사가 살아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능력의 회복입니다. 말씀이 능력을 회복할 때 교회는 어떤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생명의 역사를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1790년 영국 정부에서 자기들의 식민지였던 남양 군도의 하나인 피트카린(Pitcarin)섬에 나무를 심기 위해 죄수 백 여명을 파송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반역을 일으켜 선원들과 관리들을 다 죽여버렸습니다. 자기들끼리 그 절해고도에서(絶海孤島) 원주민 여자와 동거하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영국정부는 나풀레옹과의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이 사건 자체를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후 약 30년이 지났습니다. 영국의 어느 배가 우연히 그 섬을 지나다가 들러보니 섬이 지상낙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둑이 없고, 감옥도 없고, 술도 없는, 말 그대로 천국 같은 섬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주일이 되면 모든 주민이 다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니 존 애덤스라는 노인이 섬의 지도자요 목사였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과거 30년간의 역사를 물으니 대략이 이러하였습니다.
그들은 반란을 일으킨 다음 관리들을 다 죽여놓고 각자 마음대로 놀았습니다. 자연히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싸울 때마다 시비를 가릴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가 죽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거기다 얼마 후 어떤 사람이 열대 식물의 즙으로 술을 만들었습니다. 술을 마신 다음부터는 싸움이 더 자주 일어났을 뿐 아니라 더 치열해졌습니다. 한 마디로 술 마시고 음란하고 싸우고 죽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이 애덤스라는 사람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가 막혔습니다. 그도 역시 술 마시고 싸우고 살인하던 사람이었지만 "이러다간 어른은 물론이고 자라나는 아이들마저 다 죽어나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보니 옛날 자기 가정이 생각났고, 떠날 때 어머니가 주셨던 성경책이 기억났습니다. 그 책이 지금도 있을까하고 옛 가방을 뒤져보았습니다. 성경책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애덤스는 성경을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계속 읽었습니다. 읽고 있던 애덤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흘러내리는 눈물은 마를 줄 몰랐습니다. 애덤스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남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회개를 권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성경을 가르치며 글을 가르쳤습니다. 무정부 상태이던 섬에 질서가 잡히고 예배당이 서고 학교가 섰습니다. 애덤스는 섬의 목사요 왕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야만의 절해고도에 복음의 꽃이 핀 것입니다. 마침내 지옥 같았던 섬이 낙원으로 변했습니다. 오직 성경 한 권의 감화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능력은 언제 어디서나 변함이 없습니다. 초대교회가 그러했지 않습니까? 그 때의 환경이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우상숭배, 미신, 음란, 그야말로 캄캄했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말씀, 섞이지 않은 말씀이 능력 있게 증거되고 가르쳐질 때 교회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었고, 세상을 변화시켰습니다. 결국은 로마를 정복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을 비롯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말씀을 말씀대로 바로 증거하는데 생명을 걸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우리 시대가 어렵지만 말씀의 능력은 여전히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말씀만으로 가능합니다. 말씀의 역사가 회복될 때 하나님의 생명역사는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새해 우리 교회 표어가 "말씀이 왕성하는 교회"입니다. 말씀의 그 놀라운 능력을 다시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흔히들 한국교회는 성장이 중단되었다고 말합니다. 쇠퇴기에 들어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잘 살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모든 민족이 어려울 때 신앙생활 잘 하다가 부유해지고 평안해지면 하나님을 떠났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도 이제 그러한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는 알고 하나는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풍요로운 환경은 교회를 쇠퇴하게 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교회를 쇠퇴하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흔히 유럽이 잘 살게 되면서 교회가 다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잘못 파악한 것입니다. 유럽 교회가 쇠퇴한 것은 자유주의 신학이 일어나면서 말씀이 생명력을 잃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이 일어나면서 말씀을 말씀 그대로 믿기를 중단했습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도, 대속의 죽음도 육체적 부활과 재림도 다 신화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렇게 가르치는 교회를 무엇 하러 나오겠습니까? 구원이 없는 교회에 무엇 하러 다니겠습니까?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중세교회가 타락했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세 교회는 초대교회의 그 순수한 말씀을 눈에 보이는 성례와 의식으로 바꾸어버렸습니다. 교회가 설교를 하지 아니했습니다. 교회에 말씀이 없었습니다. 말씀이 없는 교회가 어떻게 생명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멀어진 것도 그렇습니다. 말씀에 대한 열심을 율법적인 !
의식과 형식에 대한 관심으로 바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말씀입니다. 말씀이 능력을 잃으면 교회는 생명력을 잃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말씀이 역사하는한 생명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일어나고야 맙니다.
저는 짧은 기간이지만 전에 미국에 있을 때 미국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이 진리를 실감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교회들의 설교는 교양적으로 지식적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온갖 것들로 예배를 장식하고 꾸며놓았지만, 그러한 교회들 중 예배당의 4/1, 1/5 이상 채워지는 교회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몇 천명씩 모이는 교회가 있어 가 보았는데 한결같이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들이었습니다. 말씀을 말씀 그대로 전하는 교회들이었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풍요로워도 순수하게 말씀을 증거할 때 교회는 생명력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 문제로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기도들은 여섯 집사를 세워 맡김으로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했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자상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했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더 힘차게 이루어지는 것을 말씀이 왕성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묘사는 사도행전에 자주 나타납니다. 행 12:24에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은 응왕하여 더하더라"고 했습니다. 여기 흥왕이라는 말 우리 본문의 왕성이라는 말과 원어는 같은 단어입니다. 사도행전 19장 20절에도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왕성하여 세력을 얻으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왕성할 때 악의 세력이 물러갔고, 말씀이 왕성할 때 믿는 자의 수가 더해졌고, 말씀이 왕성할 때 그리스도인들이 능력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말씀이 왕성할 때 세상이 변화되었고, 말씀이 왕성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보십시오. 말씀이 왕성할 때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모든 부흥운동은 한 마디로 말씀 운동이었습니다. 말씀이 왕성하는 거기에서 부흥이 일어나고 회개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왕성할 때 그 민족이 복을 받았고 그 국가가 복을 받았습니다. 진정 오늘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말씀의 역사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함께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의 부흥은 언제나 기도의 부흥과 함께 일어납니다. 사도행전에도 보면 말씀이 왕성하는 역사 이전에 언제나 기도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말씀의 역사를 사모하면서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의 역사를 위해 간절하게 진실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말씀을 귀히 여겨 사모하고 잘 들어야 합니다. 말씀의 역사는 먼저 내 심령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내 심령에서 먼저 말씀이 왕성해야 합니다. 나와 말씀이 상관이 없는데 어디 다른 곳에서 말씀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 아닙니다. 내 심령 속에서 말씀이 왕성해야 합니다 그것이 모여 우리 교회에 말씀이 왕성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먼저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잘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옥토에 떨어지지 아니하면 결실 할 수 없고 결실이 없고는 말씀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어릴 때 저희 집 처마밑에 제비 집이 있었습니다. 보면 새끼제비들이 엄마제비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려고 입을 벌리는데 얼마나 입을 크게 벌리는지 마치 새끼제비에게는 입밖에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영적으로 이런 모습으로 말씀을 받는 심령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분명 말씀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보면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들을 마음이 없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사모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받는 자세가 달라져야합니다. 설교는 무슨 문자를 따지고 이치를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논리적인 차원이 아닙니다. 마음에 오는 감격이요 생명입니다. 하나님 친히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백퍼센트 순수하게 받아드려야 합니다.
주일저녁예배도 나오시고 수요일도 좀 나오세요. 말씀을 받기 위해 모이는 것입니다. 모여서 듣고 또 듣고 모이는 것입니다. 모여야 말씀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 느헤미아 8장을 보면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말씀의 부흥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 보면 그들은 새벽부터 정오까지 매일 하루 여섯 시간씩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말씀 들으라고 하면 남아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매일 여섯 시간씩 말씀을 들었습니다. 듣고 기뻐하고 듣고 회개하고 듣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며 말씀대로 살기로 다짐합니다. 이것이 말씀이 왕성하는 역사입니다.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말씀이 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모여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해야 합니다. 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읽고 묵상함으로 말씀이 내 심령 속에서 왕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큐티를 생활화 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길을 가다가 그 근처에 사는 교인댁 한 곳이 생각났습니다. 목사님은 여기까지 온 김에 잠깐 심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예고도 없이 목사님 방문을 받으니 심방 받는 집에서는 반갑게 목사님을 맞이했습니다. 목사님은 자리에 안자마자 말했습니다. "생각나는 성경구절이 있어서 한 말씀만 드리고 그리고 한번 기도하고 가겠습니다. 성경책만 좀 가져오십시오." 그 때에 교인은 생각했습니다. 이 기회에 내가 예수님을 얼마나 잘 믿는지 목사님께 보여드려야지" 그래서 아이를 불렀습니다. "얘 너 안방에 가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책 좀 가져와라" 목사님 들으시라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꼬마가 쏜살같이 달려가서 들고 나온 책은 월간 여성잡지였습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성경을 몇 분이나 읽으십니까? 아니 일 주일에 몇 분을 읽습니까? 시간이 없다고들 합니다. 신문을 보는데는 얼마의 시간을 사용하시고 텔레비전은 얼마나 보십니까? 정말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어떤 분이 그런 간증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명색이 교회 집사인데 성경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습니다. 신구약 성경을 제대로 한 번도 읽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잘못해서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할 일이 없으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을 읽었습니다. 잘 되었다 생각하고 아예 작정하고 성경을 읽었는데 은혜를 많이 받았답니다. 나중 이 분은 감옥에 있었던 3년은 자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젊었을 때 성경 많이 일고 또 가능하면 많이 외워두십시오. 나이 들어 눈은 보이지 않는데 외워둔 말씀 없고 외워둔 찬송 한 장 없으니 얼마나 답답합니까? 미리미리 많이 읽고 외워두십시오. 이보다 더 큰 재산이 없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못 읽겠다고 핑계하지 마시고 읽을 수만 있다면 읽으십시오. 돋보기를 사용하던 무엇을 사용하던 읽을 수만 있다면 읽으십시오. 읽고 금방 다 잊어버려도 읽으십시오.
디모데후서를 읽어보면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서 최후의 날들을 보낼 때 디모데가 보고 싶어 오라고 하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디모데를 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디모데가 올 때 가져오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디모데 후서 4장 13 절을 보면 "책은 가죽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당시 구약 성경은 양가죽에 기록되어 두루마리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 무거웠습니다. 늘 가지고 다니기에는 벅차므로 주로 회당에 놓아두고 보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사사로이 따로 성경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어느 집에 맡겨두고 다녔습니다. 이제 로마의 감옥에서 마지막 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그는 그 성경을 다시 보아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책을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마지막 시간, 죽음을 앞둔 최후의 시간에 그는 성경을 읽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하고 귀히 여겨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진실로 우리의 심령이 말씀에 사로잡혀야 합니다. 말씀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되어야겠습니다. 말씀이 내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역사를 이루어야합니다. 내 인격도, 내 운명도 완전히 말씀에 사로잡힌 바 되어야합니다. 말씀의 사람, 말씀으로 충만한 사람되어 이 역사가 넘쳐흘러야 합니다. 내 속에서 우리 가정으로 그리고 이웃으로, 다시 우리 교회에서 이 지역 사회로 넘쳐흘러야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새해 우리 교회는 말씀이 왕성하는 교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일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말씀을 귀히 여기고 그래서 말씀을 잘 듣고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다. 그래서 우리의 심령에 말씀이 왕성하고 우리의 가정에 말씀이 왕성하고 우리 교회에 말씀이 왕성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의 왕성이 생명의 역사를 이룰 것입니다. 이 놀라운 말씀의 은총이 새해에 우리 모두와 우리 교회 위에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새해 저희들로 하여금 말씀이 왕성하는 교회 되기를 소원케 하신 것 감사를 드립니다. 생각해보면 말씀보다 귀한 것 없는데 이 귀한 보배를 너무도 소홀히 했던 저희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에 능력이 없었고 생명력이 없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진실로 우리의 심령에 우리의 교회에 이 민족의 앞길에 말씀의 회복을 소원합니다. 주님 저희들이 먼저 말씀을 귀히 여기고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잘 듣고 또 열심히 묵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먼저 내 심령에 말씀의 부흥이 일어나게 하시고 나아가 우리 교회에 말씀의 부흥이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참으로 말씀이 왕성하는 이 놀라운 은총 누리는 한 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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