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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과 성만찬
2002-05-04 00:01:03 read : 1066
출애굽기 12:1-14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데는 두 가지 방편이 있습니다. 하나는 말씀이고, 하나는 성례입니다. 물론 우리는 찬송이나 기도를 통해서도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하고 객관적인 은혜의 방편은 말씀과 성례입니다.
말씀과 성례의 차이점은 말씀은 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이 생겨나게 하고, 또 이미 있는 자의 믿음을 강하게 하지만, 성례는 이미 있는 자의 믿음을 강하게는 하지만 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이 생겨나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만, 성례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 다시 말해 그 속에 믿음이 생겨난 신자들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줄 때도 먼저 믿음을 확인하고 또 성찬을 세례 받은 사람만 참여하게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성례는 믿음을 강하게는 하지만 없는 믿음 생겨나게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성례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례요, 다른 하나는 성찬입니다. 오늘은 성찬을 갖습니다.
성만찬은 주님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날 밤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직접 제정하시므로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은 그때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잡수시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유월절 만찬으로 성찬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유월절 음식으로 성찬을 제정하신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유월절과 성찬은 그 깊은 의미가 같고, 나아가 유월절이 성찬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유월절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첫째,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생활하던 애굽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 애굽에서 노예 생활했을 때, 하나님은 마침내 모세를 세워 애굽 땅에서 저들을 인도해 내십니다. 애굽에 많은 재앙을 내렸지만, 바로는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애굽에 내리신 재앙은 모든 처음 난 것을 죽이는 무서운 심판이었습니다. 바로 이날 저녁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첫 유월절을 지키게 됩니다.
먼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양을 잡아서 그 피를 자기 집 문설주와 문인방에 발랐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이날 밤 애굽 땅의 모든 장자를 칠 때, 문에 피를 칠해놓은 집은 손을 대지 않고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유월절이란 말의 뜻도 영어로는 "pass-over"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집 안에서 유월절 음식을 먹었습니다.
유월절 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양의 피를 흘려야 출애굽의 역사가 이루어졌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이 출애굽의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해 유월절을 지키며 양의 고기를 먹었듯이, 우리는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성만찬을 행하며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십니다. 성찬은 새 유월절이요, 유월절의 완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지킴으로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했듯이 우리는 성찬예식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성찬은 십자가를 통해 주님 이루신 구원역사에 대한 기념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무엇보다 먼저 주님 구속사역을 생각하면서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두 번 째로 유월절은 언약의 백성됨의 표식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모두 이 유월절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방인이 유월절에 참여코자 하면 꼭 할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할례를 받아 언약의 백성이 되어야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유월절을 지키지 않거나 잘못 지키면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유월절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됨의 표식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계약을 하면 계약서를 씁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계약이었고 유월절은 이 계약의 계약서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유월절을 지키므로 저들이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임을 계속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 음식을 먹지 못한 자는 백성의 회중에서 쫓겨났습니다.
예수님 성만찬을 제정할 때 이것은 피로 세운 새언약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구원을 통해 하나님과 새 언약을 세웁니다. 이 언약은 이전의 모든 언약을 완성하는 최종적 언약입니다. 이 언약을 통해 우리는 다시는 실패가 없는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생각해보면 구약의 모든 언약 온전하지가 못했습니다. 언약은 세웠으나 백성들이 계속 범죄함으로 결국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제 다시는 실패가 없는 완전한 언약이 세워집니다. 바로 이 새언약을 확인하는 것이 성만찬입니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함으로 언약의 백성임을 확인합니다. 언약의 당사자는 하나님과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이 언약에 참여합니다. 성찬을 통해 주님과 한 몸임을 확인할 때 자연스럽게 언약의 백성임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성찬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라는 이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 성찬을 통해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머리로 하나의 지체가 되어 언약의 백성됨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 길에 힘을 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 밤에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 그 음식 먹은 힘으로 광야 행군을 시작합니다. 유월절 음식 먹은 힘으로 광야를 걸어가고, 나아가 유월절 음식은 앞으로 광야 행군에 하나님이 먹여주실 것의 약속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한 해의 광야 길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먹고 마시는 주님의 살과 피가 우리에게 신령한 양식입니다. 주님 요한복음 6장에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성찬을 믿음으로 받을 때 주님 실제 떡과 포도주 속에 임재하십니다. 우리 속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능력이 됩니다. 유월절 음식을 먹은 이스라엘은 결국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주님 말씀하셨습니다. 내 피를 마시고 내 살을 먹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다시 살리니리.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주님을 먹고 마셨기 때문에 믿음으로 받은 자에게 이 살과 피가 영생의 보장이 됩니다. 놀라운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능력으로 우리는 한 해를 승리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 감사와 믿음으로 성찬에 참여하심으로 이 큰 성찬의 은총을 누리는 여러분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 초대의 말씀 -
주님 잡히시던 날 밤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성찬상을 베푸시고 주님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영생의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주님 친히 생명의 양식이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주님은 이 만찬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행하도록 우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이제 저도 주님의 명령에 쫒아 여기 성찬상을 배풀고 여러분을 이 식탁으로 초대합니다. 감사와 기쁨과 믿음으로 은혜의 식탁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성찬에서 받는 은혜 (요 6:52-59)
이 시간 성찬에 임하기 앞서 잠깐 다시 한번 말씀을 생각해보자. 성찬의 의미는 많다. 성찬을 통해 우리가 받는 은혜도 많다. 그러나 특별히 오늘은 한 해의 첫 주일로서 이 성찬을 통해 주님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능력이 되시는 은혜를 강조하고 싶다. 읽은 말씀 56,57에 말씀했다. "6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도 그 안에 거한다고 했다. 떡과 포도주 속에 주님 영적으로 임재하심으로 우리는 성찬을 먹을 때 주님과 온전한 하나가 된다.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은 그 사람과 나눌 수 없는 하나가 된다. 주님과 나와의 관계가 그러하다. 물론 이미 우리 속에 계시는 주님이시다. 그러나 우리는 성찬을 통해 그 은혜를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확인한다. 이것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본문에 나를 먹는 그 사람은 나로 인하여 살리라고 했다. 이제 내 안에 주님이 온전히 임재하시기 때문에 내 힘,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다. 성찬을 받을 때 이제부터는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예 계시는 주님의 능력으로 살게 된다. 그래서 금년 한 해를 주님의 능력으로 승리하며 살아가게 된다. 바로 이 은혜를 성찬을 통해 받는다. 여러분 믿음으로 받으라. 주님 오셔서 이 성찬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고 그것이 놀라운 능력이 될 것이다.
마 26:26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마 26:27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요 6:3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 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요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
요 6: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요 6:50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요 6:51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 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요 6: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 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요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요 6: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요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요 6: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요 6:58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고린도전서 11: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 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고린도전서 11:24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고린도전서 11:25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고린도전서11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린도전서11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고린도전서11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고린도전서11 :29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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