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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2002-05-03 23:47:56 read : 1187
누가복음 15:11-24
오늘 누가복음 15장 11절부터 24절까지를 읽었는데 아비라는 말이 두 번 아버지라는 말이 열한 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아들이 아니요 아버지 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아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창조자로서 아버지시오, 선민 이스라엘의 아버지시요, 그리스도 예수의 아버지시요, 그리고 믿는 성도들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은 아버지와 같으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부성(父性)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권위자입니다. 아버지는 자녀를 낳고 교훈하고 때로는 징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진정한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영광이요 축복입니다. 아버지는 가족을 먹여 살리고, 가정을 평안하게 만들고, 자식이 잘 되도록 훈계하고 인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어떤 분이 실까요?
첫째, 부자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그는 부자이십니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학2:8)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고 하십니다. 17절에 보면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하였습니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이 있고 많은 노동자를 부리는 부잣집이라는 뜻입니다.
나는 아직 한번도 복권은 사보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산다고 합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받을 돈에 희망을 겁니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되어 받은 돈은 인생의 자본이 되지 못합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잘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미국인으로 폴 쿠니라는 자동차 수리공이 복권에 당첨되어 우리 돈으로 230억을 받았습니다. 그 돈으로 자동차 판매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방만한 운영으로 불과 1년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사업의 어려움으로 이혼을 했습니다.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결국 파산 신고를 하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닙니다. 돈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이 중요합니다. 정신적인 자원이 없는 사람은 돈이 있어도 그것을 관리하지 못합니다. 부자는 부자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부자가 되었다는 경험이 있어요. 그는 잘 사는 길을 압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우선 부딪치는 문제는 경제문제입니다. 코가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경제 문제의 대가이십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100여년 전부터 성경을 경영학 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재물을 어떻게 얻으며 관리할 것인가를 잘 가르쳐 줍니다. 오늘날 경제 선진국들은 모두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사람들입니다. "쾌락을 즐기고 술을 좋아하면 가난하게 된다" "게으른 자는 빈궁이 도적처럼 침입한다"고 하십니다.
양재경 목사님이 일본 동경에서 목회를 할 때입니다. 어느 주일에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식구들과 함께 교회에 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왜 예수를 믿으려고 합니까?"라고 물었답니다. "부자 되려고 믿습니다"라고 대답하기에 교회 오면 돈을 주나요? 하고 다시 물었더니 "나는 술만 끊어도 부자가 될꺼요" 하더랍니다. "네가 만일에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은 다지켜 행하면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신15:4-5)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부자 아빠는 부자가 되도록 가르친다고 합니다. 반면에 가난한 아빠는 공부만 잘하라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돈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교육을 많이 받았음에도 부요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부자 아빠는 열 세 살에 학교를 중퇴하고도 사업에 성공했습니다. 자기는 학력이 없으면서도 고 학력자들에게 지시하고 훈시하고 명령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셔서 방백들과 함께 세우십니다(시113:7-8). 우리 교회가 가난한 자가 없는 교회, 모든 성도들이 부요해지기를 바랍니다.
둘째,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의 아버지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아바 아버지여!라고 하십니다(막14:36). 아바란 말은 아람어의 압바에서 온 말로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보다는 아빠가 친근하고 따뜻한 감정이 담긴 표현입니다. 성경은 예수를 믿고 죄사함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친근한 아버지로 느끼게 하는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영입니다. 우리는 성령에 의지하여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릅니다(롬8:15).
사랑을 말하려면 어머니를 연상케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하십니다(요일4:8). 우리는 본문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따뜻한 말과 눈물이 있으나 하나님 아버지는 아무 말도 없고 눈물도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20절을 보십시오. "아직도 상거(相距)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비참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아들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을 보십시오. 얼마나 보고 싶고 기다렸던 아들인지 모릅니다. 그는 천천히 걸어갈 수 없었습니다. 누가 볼까봐 주위를 살피지도 않습니다. 아들임이 확인되자 곧 뛰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입을 맞추십니다. 어머니에게 아기에게 줄 젖가슴이 있듯이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의 가슴이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이 끌어 오르던 사랑이 화산처럼 터져 나온 것입니다. 어머니는 겉으로 울지만 아버지는 속으로 웁니다. 어머니는 입으로 말하지만 아버지는 속으로 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어머니보다 큰사랑 더 깊은 사랑을 가지셨습니다.
둘째 아들은 자기 생각대로 세상을 살면 성공하고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먼나라로 떠났던 것입니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유산은 방탕한 생활로 모두 낭비했습니다. 돼지 키우는 집에 가서 일하며 지냅니다.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로라도 배를 채우고자 하나 그것마저 주는 자가 없습니다. 그는 이렇게 탄식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17절) 그는 아버지를 뵈올 염치는 없지만 아버지께로 돌아오므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아버지 집에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그의 품에 안김으로 모든 불행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무조건 사랑입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끌어안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앞에 나오면 모든 죄 사하고 주의 품에 안기어 편히 쉬리라
우리 주만 믿으면 모두 구원얻으며 영생복락 면류관 우리가 받겠네 아멘!
셋째, 과거를 묻지 않는 아버지이십니다.
보통 아버지 같으면 돌아온 아들에게 이렇게 물어 볼 것입니다.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썼느냐?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거냐? 사기를 당한 것이냐? 그러나 아버지는 지나간 일에 대해서 일체 말이 없습니다. 궁금하지도 않으신가 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지난 과거를 묻지 않으십니다. 과거 잘못을 꼬집어 꾸짖지 않으십니다. 어떤 여자는 13년 전에 외박 한 번했던 일이 있는 남편을 지금도 싸울 때는 물고늘어집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어 법정에서 불법 재판을 받을 때 누가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를 보고 예수를 따라 다니던 사람 같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말소리를 들으니 그런 것 같다고 하자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면서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렇다고 시인하면 자기도 예수님처럼 체포될 것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그 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만났습니다. 그때 왜 그랬느냐? 비겁한 배신자야?하고 꾸짖을 만도 한데 전혀 그런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십니다. 자식이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버리지 않습니다. 자식 잘못한 것은 곧 잊어버립니다. 잘못되면 불쌍히 여기고 자식이 실패하면 마음 아파하십니다.
다윗왕의 아들 중에 압살롬이라는 자식이 있었습니다. 그가 아버지를 제거하고 왕권을 차지하려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맨발로 피난을 떠납니다. 정부군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비보를 듣고,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었더라면 좋을 뻔했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과거의 잘못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오지 못하는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은 과거를 묻지 않으십니다. 마음놓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십시오. 예수님은 내가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십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면 무조건 받아 주시고 용서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43:25) 도말이란 칠하여 지우는 것입니다. 있는 것을 철저하게 없애는 것이 도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많은 죄를 기억지 아니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55:7)고 하십니다. 살아오면서 어떤 허물과 잘못이 있었더라도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요.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십니다.
아버지와 의견 충돌이 있고 나서 5년 동안 아버지의 얼굴을 대하지 않고 지내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웃 사람을 따라 교회에 가서 설교를 듣는 중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새도록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가서 잘못했다고 말씀 드려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새벽 5시 반이었는데 아버지집 대문 앞에 가서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어요. 누구냐는 아버지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과연 문을 열어 주실까 불안해하고 있는 순간 문이 열렸습니다. 받을 들여놓으며 무릎을 꿇고 "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하고 흐느낍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끌어안으며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 있고, 해야할 말이 있다면 뒤로 미루지 마세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십시오. 그가 우리를 부요케 하실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끌어안으시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축제의 마련하십니다. 이 내 아들을 잃었다가 찾았고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자식이라며 기뻐하십니다. 지난 과거 때문에 불행을 자청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아버지는 길을 잃고 헤메는 영혼들을 안타깝게 기다리는 하나님입니다. 지난 일은 잊어버리고 시작하십시오. 시작이 중요합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잔치를 베풀고 기뻐하며 춤을 추십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면 가장 좋은 옷이 입혀지고 평안의 신발이 신겨지고 손에는 가락지를 끼워주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안에서 풍요로움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게 됩니다. 한번 불러 봅시다. 하나님 아버지!
조용히 눈을 감고 이렇게 기도하세요.
하나님 아버지 제가 왔습니다. 낭패하고 실망하며 살다가 이제 왔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괴롭고 고독합니다. 나를 받아 주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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