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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헌신이다
2002-05-03 23:33:58 read : 1137
로마서 12:1-2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가장 먼저 환영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세요? 그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였습니다. 어머니 복중에 있던 세례요한이었습니다. 어느날 하나님이 보낸 천사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를 찾아와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하였습니다. 마리아가 깜짝 놀라며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인데 어떻게 아들을 낳을 수 있느냐고 하니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나실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네 친족 엘리사벨도 늙어서 임신하여 이미 여섯달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마리아가 급히 엘리사벳을 찾아갔습니다. 두 여인이 만났을 때 엘리사벳의 복중에 있는 태아가 뛰어 놀았습니다. 세례요한은 태중에서부터 예수께 헌신했습니다. 자기보다 6개월 늦게 임신한 태아 예수를 알아보고 춤을 추었습니다. 아직 몸의 형태가 완성되기 전부터 예수님을 기뻐한 것입니다.
오늘 2002년 제직을 임명했습니다. 그분들이 하나님께 헌신한다면 우리교회는 놀라운 변화와 성장이 뒤따를 것입니다. 임직자 여러분! 어떻게 헌신해야 할까요?
첫째, 헌신은 마음의 변화를 받고 해야 합니다.
헌신하기 전에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로마서 12:34절에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생각을 잘 안 사람이 누구냐 주님의 의논 대상이 될만한 사람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하려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분의 의도를 감지하고 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2절)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은 세상의 풍조나 유행을 따라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변화를 받으라는 말은 "다른 방향으로 가라"는 뜻인데 다른 방향이 어느 쪽입니까? 하나님 편입니다. "삐딱하다"는 말이 있지요. 사람이 비스듬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보고하는 말입니다. 세상으로 토라진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 쪽으로 바로 잡는 것이 마음의 변화입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인간은 모두 삐딱합니다. 삐딱한 마음이 성령에 의해서 바로 놓여지는 것이 마음의 변화입니다. "마인드 작업"이란 말을 하지요. 마음을 바로 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이해를 같이 하게 하는 작업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하려면 먼저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안된 상태에서 헌신을 말할 수 없습니다.
신입사원을 모집한 회사에서는 반드시 신입사원 교육을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회사를 위해서 일 할 수 없습니다. 그 회사의 정신과 Vision을 주입시키는 작업입니다.
마리아와 정혼했던 남자 요셉을 보세요.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임신한 것이 나타났습니다. 처녀의 배가 불러온 것이지요. 성경은 요셉을 사려 깊은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 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19-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란 정혼한 여자가 임신한 것을 생각할 때입니다. 요셉의 충격이 얼마나 컸겠어요? 그러한 슬픈 사실에 직면하고도 최선의 해결책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마리아가 임신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임을 가르쳐 주셨고, 요셉은 천사의 가르침을 받아들였습니다. 요셉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이해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생각함으로 만들어집니다.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인간입니다. 사고(思考)가 인간을 위대하게 합니다.
헌신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의도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마음이 하나님 쪽으로 기울어져야 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받아"라는 말은 현재 수동태로 명령형입니다. 자기 스스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他者)에 의해서 계속적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변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선하게 여기시는 것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의 변화가 있기 바랍니다.
둘째, 전력투구하는 것이 헌신입니다.
헌신은 전심 전력하는 것입니다. 헌신이란 말은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전력을 다하는 것을 뜻합니다. 헌신의 성경적인 의미는 희생입니다. 짐승이 제물로 바쳐지는 상태가 헌신입니다. 다른 말로는 충성이요 자기 자신을 모두 드리는 것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걸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을 만든 것은 그의 나이 21세였습니다. 그는 서른이 되기 전에 다윗(David) 상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는 소년시절부터 그림 공부를 하였습니다. 30대초반에 교황 쥴리우스 2세로부터 성당 천장에 그림을 그리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그가 바티칸의 시스틴 성당 천장에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을 뽑아 400명이 넘는 사람을 그려 나갔습니다. 그는 누워서 4년 동안 시스틴(sistine) 성당의 천장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엄청난 댓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시력을 잃었으며, 기력이 소진되었습니다. 4년 동안 400명이 넘는 인물을 천장에 그리고 나니 서른 일곱 살이 되었는데 60대 노인처럼 늙어 보였다고 합니다. 그 성화는 너무나 대담하고 실제처럼 보였고 너무나 정교했습니다. 그의 재능은 특별하고 탁월했습니다. 하지만 전력투구하는 헌신이 없었다면 그처럼 위대한 대작을 완성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sistine 성당 구석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미켈란젤로에게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을 위해 왜 그렇게 수고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하나님께서 보실 겁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헌신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경마장에서 달리는 말처럼 숨이 막혀 쓰러질 것 같은 상태로 나머지 코스를 전력을 다해서 끝까지 뛰는 것입니다. 좋은 선수와 위대한 선수의 차이는 전력투구를 하느냐 마느냐 입니다. 헌신하는 사람은 어떤 장애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헌신하는 사람이예요. 사람이 위대하게 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위대한 것이 아니고 헌신이 사람을 위대하게 합니다.
성경에서 갈렙은 하나님을 온전히 쫓은 사람으로 기록됩니다.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나의 종 갈렙은 그 마음이 남과 달라 나의 뜻을 따라 할 일을 다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그로 하여금 가서 보고 온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고 그의 후손이 그 땅을 차지하도록 해주리라 하셨습니다(공동번역 민14:24). 온 마음과 힘을 다하여 헌신하십시다!
셋째, 헌신은 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산 제사가 무엇입니까? 살아 있는 몸으로 제물을 삼아 드리는 제사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을 잡아 사지를 쪼개고 다리를 잘라내고 내장을 끄집어내고 몸통만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는 자기의 의지 욕망 고집을 끄집어내고 자기를 죽여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은 버리고 하나님이 좋아 하시는 것만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는 자기 자신 모두를 드리는 것입니다. 어디에 무엇을 위해 몸을 드려야 할까요? 먼저 예배를 위해 드려야 합니다. 참된 예배자가 되는 헌신입니다.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철저하게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루고 싶어하시는 일에 쓰여져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은 설교하다가 넘어졌습니다. 설교 중에 조신 겁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왜 보는 사람이 없었느냐? 모두들 자고 있었으니까요.
예수님은 썩는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자중한 사람이 묻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하니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셨습니다(요6:27-29).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사 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금보다 귀한 믿음이 여러분의 몸을 움직이게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기 바랍니다. 조직폭력배가 되는데도 헌신을 요구합니다. 조직을 위해서 몸을 달라는 것입니다. 훌륭한 교사가 되고 싶으면 헌신하세요. 영향력 있는 구역장이 되고자 한다면 헌신하세요. 참된 헌신은 영감을 주고 사람들을 매혹시킵니다. 헌신하는 사람에게서 확신을 느끼고 헌신하는 사람만이 따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은 54년 동안 하루 평균 세 번 설교했다고 합니다. 모두 4만 4천번의 설교를 하기 위해 마차를 타고 32만km를 다녔습니다. 그의 목회 사역은 대단한 헌신이었습니다. 그는 날마다 새벽4시에 기상해서 밤 10시까지 일했습니다. 83세의 고령에도 글을 썼는데 눈이 아파서 15시간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와하였다고 전해집니다. 헌신하는 사람은 편하려고 하지 않아요. 어찌보면 사서 고생합니다.
헌신 없이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헌신 없이 성공할 수 없고 헌신 없이 유명해질 수도 없습니다. 헌신하지 않고는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하십시오. 하나님이 성공하게 하고 존경받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을 통해서 열매 맺기를 원하시고 교회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지휘관이 야간 순찰에 나섰습니다. 보초병이 총을 눕혀 놓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지휘관은 그 초병에게 기름을 갖다 붓고 불을 질렀습니다.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이 잠자고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남아공화국의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는 "국가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높은 순도를 자랑하는 다이야몬드가 아니다 훌륭한 품격을 갖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국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품격을 갖춘 일꾼을 세우고 그들이 하나님께 헌신할 때 놀라운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헌신은 마음의 변화를 받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전력투구가 헌신입니다. 하나님께 몸을 드려 기뻐하시는 일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헌신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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