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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사무엘상 18장 17-30절
2002-04-29 22:21:46 read : 15791
지혜로운 삶에 관한 5가지 정의(삼상강해45)
사무엘상 18장에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두 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정신병적인 증세를 보이는 지는 태양 사울과 나머지 한 사람은 떠오르는 태양 다윗입니다. 다윗이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 장을 보면 그 이유는 다윗의 "지혜로운 삶"에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8장 5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사울의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13-14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사울이 그로 자기를 떠나게 하고 천부장을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그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계속해서 15절에도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했다고 기록이 나오며, 본문 30절에서도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런 여러 가지 기록을 종합해 보면 다윗이 얼마나 지혜로운 삶을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윗의 이름은 심히 귀중하게 되었다(30절).
여러분! 여러분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지혜로운 삶입니까. 사무엘상 18장에 묘사되어 있는 다윗의 삶을 통해서 지혜로운 삶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도록 합시다.
1. 지혜로운 삶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삶입니다
다윗은 가는 곳마다 지혜롭게 행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청년 다윗을 사울이 군대의 장으로 삼아도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온 백성이 그 인사를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습니다(5절).
인사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정한 인사를 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렇게 해도 불평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경우는 파격적인 인사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이의가 없었습니다. 젊은 다윗이 얼마나 사람들의 신망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천부장으로서 지혜롭게 일을 처리하여 온 이스라엘과 유다가 그를 사랑했습니다(13-16절). 그리고 사람들이 다윗의 이름을 존귀하게 여기며 그를 존경했습니다(30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의 신망과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탁월한 인간관계! 하나님 관계가 탁월하면 대체적으로 인간관계도 탁월하다고 나는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인간관계가 자꾸 빵꾸가 나면 그 인간관계로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 관계를 두고 고민하는 자세가 더욱 지헤로운 자세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면 아마 세상 사람들의 핍박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겉으로는 핍박을 하지만 속으로 여러분들의 신앙을 인정한다는 사실을 아십시오. 자기들은 그 길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기 때문에 반발심리로 어떤 경우에는 더욱 심한 핍박을 하긴 하지만 속으로는 여러분들이 바르고 의로운 길을 간다고 인정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이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는 그리스도인을 "이 능지처참할 놈!"이라고 하며 총살하면서도 속으로는 그 사람의 신앙을 인정합니다. .
2. 지혜로운 삶은 인내하는 삶입니다
사울이 귀신들려서 다윗을 창으로 던졌을 때 다윗이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내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라고 소리지르며 대항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울의 손을 붙잡고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말없이 사울 앞에서 두 번이나 던진 창을 피하기만 했습니다(11절).
아무 죄도 없는 자신! 그것도 귀신에 시달려 고통하는 사울에게 안정을 주기 위해 수금을 타는 자신에게 창을 겨누니 얼마나 속이 부글부글 끓겠습니까. 그러나 인내하는 삶이란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지만 겉으로는 참는 삶이 아닙니다. 그저 상대방의 심정과 처지를 이해하고 그의 행위를 용서하는 삶입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에 대해서 원한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사울에 의해 끝없이 쫓겨다니면서 죽음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그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가졌어도 그는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을 보아 알 수 있듯이 다윗은 참된 인내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분! 속으로 부글부글 끓지만 참는 삶은 인내하는 삶이 아닙니다. 그러한 삶은 잠시 사정이 있어서 참고 있을 뿐이지 언제가 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섭섭한 것은 다리 아래 물처럼 떠내려보내십시오! 그래야 참된 인내자의 삶을 사는 것이요, 그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3. 지혜로운 삶은 겸손한 삶입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딸을 주겠다고 하니까 다윗이 겸손하게 말합니다. "제 처지를 아는데 제가 어떻게 왕의 사위가 되겠습니까?(17-18절)" 신하들도 다윗이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거들었지만 다윗은 계속해서 말합니다."왕의 사위가 어떤 자리입니까?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입니다(23절)."
그는 마음속으로는 한참 높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겸손한 척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기의 위치와 처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대로 말한 것이었습니다. 겸손이란 낮은 것을 가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자기의 있는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겸손입니다.
4. 지혜로운 삶은 결단력이 있는 삶입니다
신하들은 다윗에게 왕이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다윗은 그 말을 듣고 그 조건이 좋게 여겨졌습니다. 사위가 되겠다는 일념 때문이 아니라 어차피 블레셋은 물리쳐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과감히 일어나 종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이백 개의 양피를 가져다 왕에게 바친 후에 사울의 딸 미갈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블레셋과의 전투에 임한 사람들입니다. 마귀의 영역을 축소시키고 하나님 나라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좋은 일이라면 너무 겸손하게 굴지 말고 과감하게 그 일을 수행하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5. 지혜로운 삶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입니다
다윗의 지혜로운 삶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다윗이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8장은 그 사실을 계속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심으로"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그리고 2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다는 기록도 나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지혜로운 삶을 사십시오. 그런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1)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순종함으로 발을 요단강에 넣으면 요단강물이 그치는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조용히 행하는 것이 자기 뜻대로 우렁차게 돌진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3)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는 삶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급하고 초조한 손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헝클어 놓습니다. 그리고 뒤틀어진 삶에서 고통하면서 울기만 하니까 매듭을 풀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때로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고 잠잠하기를 원한다. 그 하나님의 다음과 같은 음성을 항상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가만히 있어 봐라. 내가 매듭 좀 풀자!"
아이를 키우면서 안타까운 때가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기 위해서 옷을 입히려고 잠시 눕혔는데 그 순간 자꾸 안아달라고 할 때입니다. 조금만 가만히 있으면 단추를 다 잠구고 곧 안아주게 되는데 그 순간을 못참는 것입니다.
잠시만 참으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외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밖으로 외출하는 것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신세계로 외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옷을 입히고 단추를 잠구는 그 순간을 참지 못해서 떼를 쓰고, 울고, 몸을 흔들고, 머리를 흔든다면 옷을 입힐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그 좋은 외출이 점점 늦어지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주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고 계십니까. "옷 좀 입히자. 단추 좀 끼자. 제발 몸 좀 가만히 있어라." 항상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하고 사십시오. 그리고 자녀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선한 계획임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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