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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사무엘상 19장 8-17절
2002-04-29 22:20:06 read : 15209
영적 전쟁의 원리(1)(삼상강해 47)
사울은 회개한 뒤 일시적으로 다윗을 다시 복직시킵니다. 그래서 다윗은 다시 사울 앞에서 수금 타는 용사로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악한 사단 마귀는 사울을 그냥 놔두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기회를 틈타서 다시 사울에게 들어갑니다. 사단이 들어오는 전략 요충지 중의 하나인 마음에 헛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왜 사울의 마음에 헛점이 생기게 되었습니까.
본문을 보면 사울이 회개한 후 다시 블레셋과의 전쟁이 있게 되었고 다윗이 그 전쟁에 나가서 이번에도 큰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8절). 그러자 잠잠했던 사울의 마음에 다시 질투가 생겨나게 되었고 그 질투하는 마음을 기회로 삼아 악한 사단 마귀가 사울을 사로잡았습니다. 참으로 악한 사단 마귀는 이처럼 집요한 존재입니다. 그 귀신에 사로잡히자 사울은 다시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처음에 수금 타는 다윗을 단창으로 이용해 벽에 박아 죽이려고 했고, 다윗이 밤에 집으로 도피하니까 그의 집까지 사자를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악한 사단 마귀는 이처럼 하나님의 사람을 파멸시키기 위해서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사단 마귀의 집요성과 그 공격에 관련된 영적 전쟁의 원리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봅시다.
1. 사단은 하나님의 사람을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사단은 벌써 다윗이 큰 인물이 될 것이며, 그를 통해서 무엇인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를 통해서 "메시야의 탄생"을 느꼈을 수도 있고, "위대한 십자가 사역"을 감지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다윗을 죽이려고 공격을 했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자를 질시하여 악의에 찬 모함을 해서 파멸시키려고 합니다. 여러분! 사단은 흐리멍텅하게 신앙생활하는 자를 사단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귀한 성도라고 믿기에 여러분들은 더욱 영적인 공격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2. 사단의 공격에 의해서 하나님의 사람이 실제적으로 쫓길 때가 많습니다
다윗이 비록 하나님의 사랑 받는 사람이었지만 그가 사단에 의해 조종을 받는 사울에게 얼마나 많은 죽음의 위협을 받습니까. 이처럼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매우 어려운 궁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마치 영등포 유흥가를 한밤중에 걸어가는 젊은 여성과 흡사합니다. 곳곳에 유혹의 덫이 있기 때문에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안됩니다. 앞만 보고 빨리 지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3. 많은 사람들이 사단의 영향력에 의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때마다 나오는 구절이 무엇입니까. "악신이 힘있게 내렸다" 혹은 "악신을 접하였다"는 구절입니다. 즉 사울이 귀신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행동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 나도 몰라"라는 유행가사가 있습니다. 정말로 어떤 때에는 자기 마음을 자기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범죄에 발이 가 있는 것입니다. 큰 일을 저질러 놓고 "자기도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을 볼 때 사단의 공격이 얼마나 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옛날에 전세값 파동이 있었을 때 무서운 사건이 생겼습니다. 이 모라는 사람이 구로구 시흥동에 셋방을 얻으러 아내와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전셋방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오는데 부인이 그만 짜증을 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부인의 마음이 얼마나 산란했을까요. 일년이 지나기가 무섭게 전세값은 오르고 미처 돈은 구하지 못해서 전세방을 옮겨다녀야 하는 심정! 그때 부인은 임신 9개월의 몸이었다. 마음이 매우 무거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을 따라가면서 부인이 투덜댔습니다. "당신은 천만원짜리 전셋방도 얻을 능력이 없어요?" 그것이 그만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렸습니다. 가뜩이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데, 마치 벌집을 쑤신 꼴이 되었습니다.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한계를 넘었습니다.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아내와 두살바기 딸을 목졸라 죽였습니다.
너무나 우발적인 행동입니다. 과연 이런 행동이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 마귀의 역사로 이루어진 짓입니다. 마귀의 도구가 되면 그와 같은 짓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악한 사단 마귀에게 기회를 주면 안됩니다.
4. 종국적으로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를 해할 수 없습니다
본문 9절에 나오는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라는 표현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그 구절을 통해서 무슨 깨달음을 얻습니까. 사단은 결코 하나님과 대등관계에 설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인류의 역사를 "선과 악의 투쟁의 역사"로 봅니다. 그것은 철학에서 말하는 이원론 사상의 대표적인 원리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이원론 사상을 절대적으로 배격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기독교의 원리는 하나님과 사단이 대등한 위치에서 투쟁하는 이원론적 원리가 아닙니다. 사단의 모든 활동도 하나님의 능하신 손길 아래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기독교의 일원론이 우리에게 주는 확신은 무엇입니까. 종국적으로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를 해하지 못한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렇습니다. 사단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능하신 손길 아래에서 천국에 갈 때까지 보호하심을 입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땅에서 사단의 활동을 완전히 끝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도라고 해서 사단의 수많은 공격으로부터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존재를 인식하며 영적 전쟁에 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서는 분명히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 영적 전쟁을 대비하십시오
우리의 씨름은 육체와의 씨름이 아닙니다. 육체의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귀신과의 씨름입니다. 모든 다툼에서 드러나지 않는 주범은 바로 귀신입니다. 귀신은 기회가 있을 때면 싸움을 일으키는 적군과 같습니다. 그러한 귀신의 모습은 불을 보면 어느새 달려드는 나방과도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분노와 질투의 열기가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악한 영들은 당장 달려들어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가정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것, 이것을 그저 우연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왜 남편이 갑자기 저럴까? 왜 아내가 갑자기 저럴까?"라고 독백하면 그런 문제로 너무 심각하게 고민에 빠지지 마십시오. 그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배후에 악한 영들의 역사가 있지 않은지를 지혜롭게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내나 남편을 너무 미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기도와 사랑은 하나님의 능력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때 귀신은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의 싸움은 육체와의 싸움이 아니고 육체의 배후에서 음탕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인간의 의지란 두 명의 부리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말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올라 타시면 그 말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갈 것이며 귀신이 타면 귀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마음속에 영접하고, 여러분의 의지를 부숴뜨리고 예수님의 의지를 앞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몸 전체를 무장하십시오. 그러면 악한 영들의 공격으로부터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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