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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사무엘상 31장
2002-04-29 21:48:35 read : 14350
사무엘상이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삼상강해 73)
사울의 최후의 일전 길보아산 전투! 그 전투에서 사울은 철저히 패배했고 활에 맞아 큰 중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울은 자살하게 되고 그의 세 아들도 그 날에 전사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박히게 되었으나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이 사울의 시체를 취하여 화장한 뒤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게 되었다. 이 사울의 최후 및 사무엘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체 역사가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1.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역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그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나의 현실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고, 그러한 태도로 우리의 미래는 엮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실을 알기에 오늘날 '역사의식'이라는 용어가 기독교계에서도 뜻 있는 분들에 의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은 실패 앞에서 그 실패의 요인을 생각해 보고 동시에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그리고 합력하여 마침내 선한 유익을 가져오게 만들어 주실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습니다. 그리고 겸손히 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과거의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한번 내 인생의 미래를 향해서 도전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지나간 나의 삶의 이력을 통해서 주어지는 교훈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2.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사울이 왕이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 그는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의 주인은 궁극적으로 사울이 아니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은 진정 오늘의 삶을 겸손하게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삶의 주인도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삶에서 이 하나님 의식이 여러분들에게 한시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역사는 사람을 찾습니다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역사는 사울과 같은 인물이 아니라 다윗과 같은 인물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나라나 한 공동체의 역사적 존재 의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헌신된 사람을 한 나라나 한 공동체가 얼마나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 한 역사나 한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그런 사회와 역사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역사는 사람을 찾습니다. 이 시대는 또 한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이해하며 주인되신 하나님께 겸허하게 자기 삶을 복종시켜 주 앞에 쓰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교회 자체로서 얼마나 커지느냐 하는 것은 하나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자신의 승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 하나님의 승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 한 사람을 교회에서 배출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교회의 존재 의의에 대한 평가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역사적인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적인 사람을 길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사람을 만드는 일이 관심이 있습니까. 진정 이 어두운 역사를 조명하고 밝히는 일에 정말 주님이 쓰실 만한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까. 이것이 우리 앞에 주어진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사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은 홀로 하실 수 있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서 그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찾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어긴 사울을 폐하시고 다윗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훈련하고 그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발견하며 그 뜻 앞에 자기를 복종시킬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습니다. 이 역사 속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찾습니다. 이 뜻 앞에 응답했던 다윗! 하나님의 뜻을 자기의 생애의 가장 우선순위로 삼아 살았던 다윗! 그래서 마지막에 이렇게 기록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쫓아 살다가 잠들었다(행 13:36)."
여러분! 만약 여러분이 지금 세상을 떠나서 누군가가 묘비를 만들어 준다면 그 묘비에 어떤 글이 쓰여지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란 글귀가 과연 여러분의 묘비명에 세워지겠습니까. 하나님께 합한 사람으로 천국 삶을 이 땅에서 사십시오. 이 땅에서 천국 삶을 사는 자가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는 자가 됨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두 가지 중의 한가지는 꼭 하십시오. 스스로 역사적인 사람이 되든지, 아니면 역사적인 사람을 키우든지 두 가지 중의 하나는 꼭 해야 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여러분의 존재 의의와 역사적인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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